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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3일 수요일

<밴쿠버 판>

3775호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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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877 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nc 1986

加 입국 허용 백신 접종자 ‘격리 면제’ 내달 5일 밤 시행 ‘2회 백신 접종 완료해야’ ‘호텔-자택 격리·3차 코로나19 검사’ 면제 유학생·영주권 승인자도 포함··· 관광객 제외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국민과 일부 외 국인에 한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입국 규제 완화책을 다음 달 추진한다. 패티 하이두 연방보건부 장관 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에 서 입국시 백신 접종을 마친 국민 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내용 의 국경 봉쇄 완화 방침을 오는 7 월 5일부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격리 면제 조치는 7월 5일 동부시간으로 오 후 11시 59분부터 시행되며, 백신 별 권장 횟수를 접종 완료한 캐나 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인디안( 원주민)법 등록자, 그리고 유학생 을 포함한 일부 외국인들을 대상 으로 한다. 격리 면제 대상자들은 캐나다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4개의 백신 (화이자·모더나·AZ·얀센)에 대 해 입국일 기준 최소 14일 전에 접

종을 마쳐야 하며, 기존 규정대로 코로나19 음성 검사도 입국일 72 시간 전에 받아야 한다. 또한 캐나다에 입국 전 자가격 리앱(ArriveCAN)에 코로나19 음 성 확인 결과와 백신 정보를 입력 하고, 예방 접종 증명 사본(종이 또는 디지털)을 지참한 뒤 입국 심사관에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해외에서 받아도 되 지만 증명서 내용은 영어나 프랑 스어로 되어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번역 공증이 필요하다. 이외 필요한 정보와 인증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행일 전까 지 온라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캐나다에 도착 즉시 받아 야 하는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결과가 나오게 되면, 호텔 격 리를 포함한 자택 격리, 입국 8일

차에 시행되는 3차 코로나19 검사 에서 모두 면제될 수 있다. 단, 예방접종을 받을 자격이 없 는 12세 미만 아이들은 여전히 14 일간의 자택 격리와 8일차 코로나 19 검사가 요구된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격리할 필요는 없다. 또, 캐나다 도착 즉시 시행되 는 2차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일 경우를 대비해 모든 입국자는 자가격리 계획을 준비해 놔야 한 다. 참고로, 백신 접종을 1차만 받 았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 는 이들은 심사관 재량에 따라 입 국과 격리 면제 요청이 거부될 수 있다. 이러한 규제 완화 조치는 캐나 다 보건부가 승인한 코로나19 백 신 2회 복용량을 모두 투여한 캐나 다 자국민과 일부 특정 외국인에 게만 적용되며, 비필수 입국자 및 관광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에 따르면 기존에 이미 입

국 제한에서 면제된 외국인 여행 자들은 캐나다 도착 14일 이내에 2차 백신을 접종했다면 앞으로 자 가격리가 면제될 수 있다. 현재 캐 나다에 입국이 허용된 외국인으 로는 유효한 비자를 소유한 캐나 다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근로자, 시민권자·영주권자의 직계가족 등이 있다. 또한 여기에는 2020년 3월 18 일 이후 발행된 영주권 확인서 (CoPR)를 소지한 영주권 승인자 도 포함된다. 연방정부는 이날 발 표에서 2020년 3월 18일 이후에 발행된 CoPR을 보유한 모든 해외 거주 영주권 승인자들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들 영주권 승인자들은 대략 2 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 며, 현재로선 자가격리 면제가 허 용되지 않지만 다음달 5일 시행일 부터는 격리 면제가 가능할 것으 로 예상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참극에 “반성 필요해” 빅토리아 이어 펜틱튼, 포트 하디도 행사 취소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무고하 게 희생당한 어린이들에 대한 추 모의 뜻으로 캐나다데이 공식 행 사를 취소하는 BC주 도시가 늘 어가고 있다. BC주 내륙 도시 펜틱튼(Penticton)의 존 바실라키(Vassilaki) 시장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 슬픔에 빠져 있는 캐나다 내 원 주민 사회를 존중하기 위해 올 캐나다데이에 우리 시의회는 원 주민들의 역사, 문화, 전통을 기 리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시 민들도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의 역사를 되새기고, 우리의 이웃을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 란다”고 전했다.

올해 공식 캐나다데이 행사 를 취소하기로 한 도시는 펜틱 튼이 처음이 아닌데, 2주 전 BC 주의 수도인 빅토리아의 시의회 도 캠룹스 기숙학교 희생자를 기 리기 위해, 예정되어 있던 비대 면 캐나다데이 행사를 취소하겠 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1일에는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의 소도시 포트 하디(Port Hardy)도 오는 7 월 1일에 공식 행사를 열지 않겠 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총 3곳 의 BC 도시가 캐나다데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 5월 말, 트켐럽스 테 섹웨 펨크(Tk’emlups te Secwepemc, 이상 트켐럽스) 부족은 캠룹스 인디언 기숙학교 건물 부지에

6월 22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서 215구의 어린이 유해가 발견 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890년 가톨릭 교회가 설 립한 이 학교는 한때 500명 이상 의 학생이 소속되어 있을 정도로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원주 민 기숙학교였다. 캐나다 정부와 가톨릭 교회는 지난 19세기부터 100여 년에 걸 쳐 원주민을 교화시키기 위해 원 주민 어린이들을 강제로 가족들 로부터 격리해 기숙학교에 수용 했으며, 이곳에서는 열악한 환경 속에 육체, 정신적 학대 등 심각 한 수준의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캠룹스 원주민 학교에서 200 구가 넘는 어린이 유해가 발견 됐다는 소식에 캐나다 전체는 큰 충격에 빠졌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현재

BC 일일 확진자 56명… 나흘 연속 100명 이하 사진=손상호 기자

○加, 백신 접종 마친 국민 입 국시 자가격리 면제… 완화 조건 정확히 알고 대비해야.

“원주민 희생 추모”… 캐나다데이 행사 취소 잇따라

83년 기록 깬 무더위… “뜨거운 여름 계속” BC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환경부는 이 더위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특히 이번 주 토요일 밴쿠버 지역의 최고 기온은 2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 망했다. 지난 주말부터 BC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예년보다 기온이 평균 5도에서 10도 높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 난 20일 호프 지역 최대 기온은 32.5도까지 올라갔고, 화이트락은 28.7도를 기록해 6월 최고 기온 기록을 1938년 이후 83년 만에 갱신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뉴웨스트민스터 한 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의 모습. 손상호 기자 ssh@ 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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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보건당국은 22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 련 5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는 총 14만7187명이며,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1743명으로 집계된다 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양

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 가운데 14 만4263명이 완치되었으며, 실 확 진자는 1150명으로 확인된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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