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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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9호 2021년 6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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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美 국경, 백신 접종자에 단계적 개방” 백신 2회 접종자, 자가격리 기간 단축 논의 조만간 세부내용 발표할 듯… 이달 말 기대 캐나다 정부가 조만간 미국 국 경에 걸었던 빗장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정부의 고 위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양국 여행객에게 14일의 의무격 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명확한 재 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 만, 양국 국경의 봉쇄 조치가 만 료되는 이달 21일 이후가 될 것으 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가격리 기 간은 단축되더라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계 속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 이라고 예고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실제로 이번주 월요일 공개 발언에서 이 러한 점진적인 국경 재개방 가능 성을 시사했다. 트뤼도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 계 관광객들을 단계적으로 환영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 향후 캐나다에 넘어올 여행객들 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 은 양국의 소매 및 관광업계가 이 번 달 캐나다와 미국 정부에 백신 접종을 받은 여행객들의 국경 규
제를 완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 한 데 따른 것으로 비춰진다. 양국의 상공회의소들은 코로나 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여행객 들이 코로나19 음성 검사를 받거 나 격리조치를 하지 않고도 국경 을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 의 서한을 화요일 전달했다. 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단체 들은 양국간의 비필수 여행을 제 한하는 국경 봉쇄 협정의 만료 다 음 날인 6월 22일부터 이러한 변 화가 발효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양국은 7월 1일 캐나다 데 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시 작으로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 시즌에 맞 춘 국경 개방이 절실하다는 입장 이다. 다만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트 뤼도 정부는 양국 국경을 섣불리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 장을 보인 바 있어, 이달 말부터 양국 국경에 대한 규제 완화가 시 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반응 이 지배적이다. 이에 미국 측에서는 바이든 행정 부가 캐나다의 동의없이 미국 국경 에서 자체적으로 격리 완화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양국의 백신 접종률이 갈 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 면, 국경이 이달 안으로 개방될 것 이란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앞서 캐나다 당국은 백신 접종률 75%를 달성하면 국경 봉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백신 접종 통계에 따르면 7일 기준 캐나다의 1차 백신 접종자는 62.5%, 2차 접종자는 8%로 집계 됐고, 미국은 1차 백신 접종자가 52.2%, 2차 접종자가 42.6%로 조 사됐다.
온타리오서 ‘인종혐오’ 테러···일가족 4명 사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트럭 인도 돌진해 무슬림 3대 가족 덮쳐 20세 용의자 체포… 트뤼도 “테러 행위”
Getty Images Bank
“이대로면 다음 주엔 일상 재개 2단계 돌입” BC 보건당국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 음 주에는 일상 재개 2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BC주 성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7일 기준 74%로, 2단계 돌입을 위한 최소 접종률 65%를 훌쩍 넘게 됐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지난 일주일간 꾸준히 100 명대를 유지하면서, 제재 완화에 대한 희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BC주 일상 재개 계획 2단계가 시작된다면 BC주 내 여행 금지령이 해제되고, 최대 50명의 인원이 야외 모임을 가질 수 있으며, 영화 극장 관람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상 호 기자 ssh@vanchosun.com
6월 8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오후 5시 현재
BC 신규 확진자 165명·사망자 ‘0명’ ○ 아시아계 절반 이상 “최근 인종 차별 경험” … 코로나에 무색해진 ‘다문화 사회’
Twitter @TrimiziiiSyeda
테러 공격 피해 가족
BC보건당국은 8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련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 생했다고 발표했다.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2016-2020 Master Medallion Member (5년 연속 광역밴쿠버 마스터 메달리언)
크리스 차 778-891-0243 chrischa1109@gmail.com www.chrischa.ca #215-1046 Austin Ave Coquitlam V3K 3P3 | Tel: 1(604) 937-1122 | Fax: 1(604) 937-0008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는 총 14만5695명이며,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1722명으로 집계된
다고 밝혔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온타리오에서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무슬림 일가족 4명이 숨 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 후 8시 40분쯤(현지 시각) 온타 리오주 런던 하이드 파크(Hyde Park) 로드 인근에서, 20대 남성 이 몰던 픽업트럭 한 대가 인도 위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 를 기다리고 있던 3대 가족 5명 을 덮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74세 여성, 46세 남 성, 44세 여성 등 성인 3명과 15 세 소녀가 숨졌으며, 9세 남자아 이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 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 장이 없는 상태다. 용의자는 사고 지점에서 약 7km 떨어진 한 쇼핑몰 주차장 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용의 자는 20세의 나타니엘 벨트맨 (Veltman)으로 확인됐고, 피해 자 가족과는 일면식도 없는 관 계였다. 벨트맨은 경찰에게 체포됐을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으며, 방탄복과 비슷한 조끼를 착용 하고 있었다. 런던 경찰은 7일 진행된 브리 핑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번 사건은 사전에 계획된 범죄 이며, 피해자 가족은 무슬림이 라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고 밝 혔다. 또한, 용의자는 전과가 없 으며 이 사건은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테러범 벹트맨을 4건 의 1급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숨진 피 해자의 신원은 살만 아프잘 (Afzaal) 씨를 비롯해 그의 아내 마디하, 딸 윰나와 어머니인 것 으로 밝혀졌고, 이들 가족은 저 녁 산책을 함께 하던 중 변을 당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년 전 파키스탄에서 캐나 다로 이민한 이들은 런던 무슬 림 지역사회에서도 성실한 가족 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가족의
아버지 살만 씨는 물리치료사였 고, 어머니 마디하 씨는 웨스턴 대학에서 토목 공학 석사 과정 을 진행 중이었고, 딸 윰나는 세 컨더리 스쿨 9학년 학생이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저스틴 트 뤼도 총리는 “무고한 가족이 단 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범죄의 타격이 된 테러 공격”이라고 규 정하며 “반이슬람 범죄를 중단 시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합 쳐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NDP의 재그밋 싱 대표 는 최근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 교에서 200구가 넘는 어린이 유 해가 발견된 것에 대해서도 언 급하며 “인종 혐오 폭력과 원주 민에 대한 학살이 이뤄지고 있 는 것이 바로 캐나다의 현 주소” 라고 분노했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무고하 게 목숨을 잃은 가족에 대한 추 모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에서는 8일 오전 기준 34만 달 러가 넘는 후원 금액이 모금되 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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