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수요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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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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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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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2호 2022년 6월 1일 수요일

캐나다 입국 규제 한 달 더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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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백신 접종 여부 입증해야… 6월 말까지 까다로운 방역 규제·일손 부족에 ‘공항 마비’ 보수당 “규제 더 이상 과학적이지 않아” 반발 캐나다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가 최소 한 달 더 유지된다. 31일 오전, 연방정부는 현재 캐 나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입국자 에 대한 규제를 오는 6월 30일까 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캐나다 입국자 들은 캐나다 도착 전애 어라이브 캔(ArriveCAN)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입 증해야 하며, 미접종자의 경우에 는 입국 전 PCR 검사를 받고 14일 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연방정부의 이번 발표는 전날 연방 보수당이 발의한 캐나다 출 입국 규제 전면 폐지 안건을 캐나 다 의회가 찬성 117, 반대 202로

○ 방역·일손 부족 공항 마비 에도… 加 “입국 규제 연장”

부결시킨 이후 이뤄졌다. 안건을 발의한 보수당의 멜리 사 랜츠맨(Lantsman) 의원은 “현 재 공항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더 적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는데 도 불구하고, 캐나다인은 어처구 니없는 수준의 공항 대기 시간으 로 고통받고 있다”며 “현재 시행 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캐나다 출입국 규제는 과학적이지 않을 뿐더러, 많은 사람의 시간과 비용 을 낭비하면서 혼란을 야기시키 고 있다”며 규제 폐지를 촉구했다.

또한 그는 방역규제와 공항에 서 빚어지고 있는 지연 사태로, 캐 나다의 비즈니스와 경제는 회복 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올봄 이후 캐나다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되면서, 연방정 부는 해외여행과 캐나다 방문에 대한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 는 중이다. 당국은 지난 4월 초부 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캐나 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한 데 이어, 4월 말부터는 12 세 미만 미접종자의 음성확인서 제출도 면제했다. 이에 팬데믹 이후 한동안 발길 이 묶였었던 캐나다인은 다시 해 외여행을 재개하고, 외국인의 캐 나다 방문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캐나다 입국인에 대한 어라이브캔 앱 이용 백신 접 종 완료 사실 입증, 랜덤 검사, 미 접종자의 필수 PCR 검사 등의 규 제는 계속 진행되면서 출입국은 여전히 번거롭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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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권총 소유·거래 금지 법안 발표 ‘텍사스 초등학교 참사’에 총기 규제 강화 트뤼도 “일상에 총 필요하지 않아” 강조

Justin Trudeau Facebook 영상 캡처

캐나다가 권총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거나 판매, 양도 등 거래 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 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런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 의한다고 밝혔다. 새 법안은 소총 탄창에 5발 이 상을 ‘절대’ 보유할 수 없도록 요 구하며, 대용량 탄창의 양도와 매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 된다. 또한, 가정 폭력이나 스토 킹과 같은 범죄에 연루된 이들

의 총기 면허를 박탈하는 내용 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 총리는 “이 법률이 시 행되는 날부터 더 이상 캐나다 에서 권총을 구매 판매 양도 또 는 수입할 수 없게 된다”며 “우 리는 시장을 제한하는 것”이라 고 했다 이어서 그는 해당 법안이 통 과될 경우 “형사 처벌 수위를 최대로 높이고 법 집행 기관이 총기 범죄를 조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 며 “스포츠나 사냥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캐나다에서 일상을 사는 데 총이 필요할 이유가 전 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기 폭력은 복잡한 문제지만 결국 정말 간단하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총기가 적 을수록 모두가 더 안전해질 것” 이라며 “대부분의 총기 소유자 가 권총을 안전하게, 법에 따라 사용하지만 최단 시간에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설계된 돌격 무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캐나다의 이번 법안은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 사 사건 이후 나왔다. 해당 사건 으로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1 명이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보다 강 한 총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텍사스 참사에 쓰인 AR-15와 같은 돌격 소총(휴대하는 작은 기관총) 1500종 등에 대한 판매 도 2년 전에 금지됐다. 캐나다 정부는 또 민간에 유통된 권총 을 거둬들이고 보상금을 지급 하는 정책도 펴고 있다. 김수경 기자

생산·소비·투자, 2년 2개월만에 ‘트리플 감소’궩 인플레에 거리두기 해제 힘 못써 통계청 “경기 전환 발생 신호”궧

BC 최저시급 15.65달러로 인상 6월 1일부터 BC주의 최저시급이 종전의 15.20달러에서 15.65달러로 인상된다. 2017년 만 해도 11.35달러였던 BC의 최저시급은 2018년 12.65달러로 1달러 이상 오르는 등 매년 인상되면서, 2022년 국내 최 고 수준으로 오르게 됐다. 주정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BC주 노동자의 6%는 최저시급 혹은 그보다 낮은 시급을 받았으 며, 최저시급 노동자의 52%는 25세 이상, 58%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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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4월 생산, 투자, 소비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트리플(triple) 감소’ 현상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서 벌어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올해 성장 률이 3%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 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동 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3월보다 0.7% 감소했다. 거리 두기 해제로 숙박음식점(11.5%) 등 서비스업

생산이 1.4% 증가했지만, 반도체 생산 감소(-3.5%) 등의 영향이 컸 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 매액지수는 전달 대비 0.2% 감소 했다. 3월(-0.7%)에 이어 2개월 연 속 감소했다. 2020년 3월 이후 처 음이다. 3월 급증했던 코로나 관련 의약품 판매가 줄어든 것 등이 영 향을 미쳤다. ▶A3면에 계속 김태준 기자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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