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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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7호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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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高물가 공포… 장기화 현실로 4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6.8% 상승 ‘31년래 최대’ 식품·주거비 큰 폭 오름세… 고개 드는 금리인상
캐나다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연간 기준으로 6.8%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캐나다 통계청은 18일 월간 물 가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91년 1월 6.9% 상승 이후 31년 만에 최 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CPI는 4월에 전월보다 0.6% 올라 3월 기록한 1.4% 상승을 밑돌았다. 계절 조 정 기준으로는 전달보다 0.7% 올 랐다.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CPI는 4 월에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 이는 휘발유 변동분을 제외하고 물가를 측정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빠른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도 전달인 3 월의 3.93% 상승과 비교해 전년 대비 4.23% 올랐다. 이 역시 1991 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 록했다.
○ 소비자 물가 상승, 최고 수준… 식료품 장보기도 무 섭고 드라이브도 부담되네.
식료품 가격 전년비 9.7% 올라··· 41년래 최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은 주로 식품과 주거 비용의 증가에 의해 주도됐다. 이중 식 품 가격은 지난해 대비 9.7% 상 승했다. 통계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 공급망 혼란과 조류독감 유행, 미국에서 발생한 극심한 기상이변 등 국제적 요인
들이 한데 어우러져 육류와 생산 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 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소비자들은 지난 4월 식료품점에서 구매한 식품에 대해 전년대비 9.7% 더 높 은 가격을 지불했다. 이는 1981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이 미 5개월 연속 5%를 넘어선 상태 다. 또,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 가 격은 전년대비 6.6% 올랐다. 이와 함께 신선 과일의 가격 은 전년대비 10% 올랐고, 신선 야채 가격은 8.2% 상승했다. 이 외 육류(+10.1%), 빵(+12.2%), 커 피(+13.7%), 파스타(+19.6%), 쌀 (+7.4%)의 가격 또한 높은 증가 율을 보였다.
에너지원 급등에 주거비도··· ‘휘발유는 주춤’ 지난달 주거 비용은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3월의 6.8% 증가에 이어 1983년 6월 이후 가 장 빠른 상승 속도다. 통계청은 천연가스(+22.2%)와
연료유 및 기타 연료(+64.4%)와 같이 가정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에너지원의 가격이 오른 것이 이 번 주거비 상승의 요인이라고 지 목했다. 지난 4월 신규 주택가격과 관련 된 주택소유자 대체비용(+13.0%) 과 부동산 매매수수료가 포함된 기타 소유 숙박비(+17.2%)도 모 두 증가했다. 모기지 이자비용지 수(+0.2%)는 2020년 4월 이후 처 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최근까지 물가 급등의 주 요인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11% 이상 급등한 이후 4월 에 0.7%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부분적 으로 세계 수요의 기대치가 낮아 진 탓이다. 다만 휘발유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3분의 1 이상 올랐 다. 소비자들은 4월에 휘발유 값 으로 전년대비 36.3%를 더 지불 했고, 증가율은 3월(39.8%)보다 는 작았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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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임박했지만… ‘코로나 블루’는 여전
재정상황 안 좋을수록 정신건강도 악화 팬데믹 후 스트레스↑… 20대·여성이 심각 도움 필요한 사람이 오히려 전문가 외면 코로나19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캐나다인의 정 신건강은 여전히 위태로운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HR테크 기업인 라이프웍스(LifeWorks) 가 19일 발표한 ‘2022년 4월 정 신건강 지수(Mental Health Index™, MHI)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정신건강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여전히 취약 한 상황이었다. 정신건강 지수는 팬데믹 이전 시기를 ‘0’으로 기준 삼으며, 우 울증, 업무 생산성, 고립, 불안,
긍정도, 심리건강, 재무리스크 등의 분야를 종합해 측정한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 며, 정신건강 지수가 가장 낮았 던 시기는 지난 2020년 12월로, 당시 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 확 산을 막기 위해 사적모임 금지 령과 같은 강력한 방역 규제가 시행되던 때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정 신건강 지수는 -10으로, 지난 1 월 -11.3을 찍은 이후 조금씩 나 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개선된 점은
5월 19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밴쿠버 공원에서 맥주 한잔··· 내달 3일부터 밴쿠버 공원 22곳에서 합법적으로 음주를 즐길 수 있게 된다. 18일 밴쿠버 공 원관리위원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 내내 밴쿠버 지역 공원에서의 음주를 임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단, 공원 내에서 음주를 즐기더라도 20m 내 놀이터나 학교가 있으면 안 되고, 5m 내 수영장이나 워터파크가 있으면 안 된 다. 또, 해변이나 차도, 주차장, 스포츠필드장 등에서도 불가하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6월 3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 되며, 각 공원에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 사이 음주가 허용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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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경찰 숨지게 한 5·18 유공자
BC 코로나 입원자 540명·사망자 59명 BC 보건당국은 19일 오후 발표 한 주간 코로나19 리포트를 통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BC에서는 총 164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59명의 사망자가 추 가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7 일 사이 추가된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 사망자 수는 84명이었다. 보건 지역별로는 프레이저 보건 지역에서 588명, 인테리어 보건 지 역에서 372명, 아일랜드 보건 지역
거의 없었다. 4월의 우울증 지수는 -12.2로 3월과 같았고, 업무 생산성(-10.7 → -11.5), 고립(-10.4 → -10.8), 재무리스크 지수(+4 → +2.7) 등 은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개인 비상 자금의 척도를 나 타내는 재무리스크 지수의 경 우에는 -1.8을 기록했던 2020 년 4월을 제외하고는 팬데믹 이 후 2년 동안 계속 플러스를 유 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올 2월 까지만 해도 +5.5였던 이 지수 는 내리막을 타더니 +2.7까지 하락하며, 지난 2020년 10월 이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비상자금이 넉넉 하지 않을 수록 팬데믹 이후 정 신건강 악화를 겪었을 가능성 이 두 배 높았다”며 “좋지 않은 재정 상황이 정신건강에도 직 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 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계 소득이 3만 달러 이하인 가정 의 정신건강 지수가 -19.8인 반 면, 가계소득이 15만 달러 이상 인 가정의 지수는 -3.7로 큰 차 이가 있었다. ▶A4면에 계속
42년만에 “죄송합니다”궧
에서 267명,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 역에서 325명, 북부 보건 지역에서 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9일 기준 코로나19 증상으로 병 원에 입원 중인 환자 수는 540명으 로 확인됐다. 이는 전주 대비 56명 떨어진 수치 다.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수도 전주와 비교해 5명 낮아 진 49명을 기록했다.
【한국】5·18민주화운동이 한 창이던 1980년 5월 20일 밤 전남도 청(현 광주광역시 5·18민주광장) 앞. 시위대의 도청 진입을 막으려고 대형을 갖추고 선 경찰 수십명을 향 해 버스 한대가 돌진했다.“ 피하라” 는 소리에 경찰 대부분이 흩어졌지 만, 미처 피하지 못한 경찰 4명은 버 스에 깔려 숨졌다. 당시 버스 운전 사였던 배모(77)씨는 이 일이 벌어 진 뒤 달아났다. ▶A12면에 계속
밴조선 편집부
강다은·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