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수요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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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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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916호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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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본격 내리막 시작됐다

금리 인상 효과… 평균 집값 두달 연속 6% 하락 4월 전국 주택 거래량도 전월 대비 12.6% 감소 올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2 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4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 요 도시 주택(주거용 부동산) 거 래량은 전월인 3월 대비 전국적 으로 12.6% 감소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여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대비로는 2021년 4월의 7만3907채에서 지 난달 5만4894채로 25.7% 줄었다. 이번 감소세는 광역 토론토 (GTA) 시장이 주로 주도했지만, 지난달 대부분의 다른 대형 시장 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하는 등 큰 거래 감소를 보였 다. 예외적으로 빅토리아, 몬트리 올, 핼리팩스-다트머스는 거래량 이 소폭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CREA는 2021년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여온 모기 지 고정금리가 최근 몇 달 사이 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

고 풀이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의 5년 고정금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3%에서 4%대로 뛰어 올랐다. 이는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집값의 20% 이상을 다 운페이 하지 않은 주택 구입자들 에게는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한 다. 앞서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는 5.25% 에서 6%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이는 한 달 사이에 약 1% 증가한 수치다. 모기지 신청자가 향후 금리가 오를 경우에도 모기지를 갚을 능 력이 되는지를 평가하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는 0.1%의 미세 한 차이로도 통과하지 못할 확률 이 높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력을 크게 저하시켰다는 지 적이다. 질 오딜 CREA 회장은 “지난 2 년 동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캐 나다 주택시장이 금리 급등과 구 매자의 피로감 등에 따라 지난 2 개월 동안 급격히 냉각됐다”며 “ 구매자들에겐 이번 거래 둔화 현 상이 시장에서 더 좋은 옵션을 고 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편, 4월에 신규 리스팅된 주 거용 부동산 수는 전월 대비 2.2% 감소한 7만957채로 보고됐다. 로 워 메인랜드와 캘거리에서는 현 저한 하락세를 보였고, 빅토리아 와 에드먼턴에서는 상승세를 나 타냈다. 4월 판매량이 신규 매물 수보 다 상당수 떨어지면서 신규 리스 팅 대비 판매 비율은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66.5%로 다시 완화됐다. 이 비율이 40~60% 사 이면 보통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균형된 시장을 의미한다. 그 이

상으로 수치가 나오면 판매자 주 도 시장이 된다. 전국 신규 리스 팅 대비 판매 비율의 장기 평균 은 55.2%다. 전체 분양가 척도인 종합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지난 4월 에 전월 대비 0.6% 소폭 하락했 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 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이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달 74만6000달러(비계절조정 기준) 를 조금 웃돌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4% 올랐지만, 전월인 3월 의 77만1125달러에서 74만1517 달러(계절조정 기준)로 3.8% 하 락했다. CREA에 따르면 이번 전국 평균 가격은 캐나다에서 가장 활발하 고 비싼 주택 시장인 광역 밴쿠버 와 광역 토론토 시장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보고서는 전국에 서 가장 비싼 시장인 광역 토론토 와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을 계산 에서 제외하면 전국 평균 집값이 약 13만8000달러가 줄어든 60만 8000달러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코로나 퇴원 환자, 사망·재입원율 10% 넘어 기저질환 있는 고령 남성일수록 더 위험해 미접종자 입원율 높아… “백신 효과 입증”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가 퇴원을 했더라도 9명 중 한 명은 재입원하거나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CMAJ)에 실린 앨버타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코로 나19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 원한 환자의 한 달 내 재입원· 사망률은 10.5%에 달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온타리오와 앨버타 내 84만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84만3737명의 코 로나19 감염자 중, 양성 판정 후 14일 이내에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총 4만641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5%였다. 병원 입원 환자 중 약 18%에 달하는 8496명은 결국 퇴원하 지 못하고 사망했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 환자의 사망률 은 다른 질병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보다 높은 수준 이었다. 그리고 입원 환자 중 3만4846 명은 퇴원을 할 수 있었지만 이 중 약 10.5%에 달하는 3173명 은 30일 이내에 다시 재입원하 거나 결국 사망했는데, 이 수치 는 폐렴, 독감 등 다른 질병 환 자의 사망 및 재입원율과 비교 해도 큰 차이는 없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이번 연구를 이끈 핀리 맥칼 리스터(McAlister) 교수는 “팬 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 한 병원 입원 환자와 사망률에 대해서는 관심이 집중된 반면, 환자의 퇴원 이후 재입원 및 사 망률에 대한 중요성은 언급되어 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는 병원 측이 코로나19 입 원 환자에 대한 퇴원 여부를 판 단하고, 퇴원 후 환자에게 적절 한 치료를 적용하는 데 있어 도 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있는 55세 이상의 고령 남성 환 자일수록 코로나19 증상으로 재입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들은 퇴원 후에도 장기 요양기 관과 같은 요양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첫 입원 시 병원 측에 서 환자에 대해 너무 이른 퇴원 을 결정한 것이 코로나19 재입 원·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아닌 가 하는 지적에, 연구진은 “입원 기간이 긴 환자일 수록 재입원 율이 높기때문에 병원이 틀린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 급했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소상공인들 ‘일회용컵 보증금제’ 골머리… “300원 대란 날 것”궧

BC Ferries

○ 加 주요 도시 주택 거래 량 감소… ‘균형 시장’ 올까.

☎(604)877-1178

‘빅토리아 데이 연휴’ BC 페리 운항 증편 16일 BC 페리(BC Ferries)는 이번 빅토리아데이 연휴 기간 주요 노선의 운항을 대폭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밴쿠버-빅토리아, 웨스트밴쿠버-나나이모, 웨스트밴쿠버-선샤 인코스트 등 3개 페리 노선에서 총 110편의 운항이 증편되며, 이 기간 동안 30만 명이 넘는 승객이 페리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BC 페리 측에 따르면 연휴 기간 트왓센과 홀슈베이 터미널은 목,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이 주로 가장 바쁘 며, 밴쿠버 아일랜드와 선샤인 코스트 터미널은 월요일 오후가 가장 붐빈다. 한편 BC 페리는 이번 연휴를 앞두고 약 500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2016-2020 Master Medallion Member (5년 연속 광역밴쿠버 마스터 메달리언)

크리스 차 778-891-0243 chrischa1109@gmail.com www.chrischa.ca #215-1046 Austin Ave Coquitlam V3K 3P3 | Tel: 1(604) 937-1122 | Fax: 1(604) 937-0008

【한국】“소상공인들 죽으라고 절벽으로 떠미는 거냐”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데 회수용 컵에 붙 일 라벨 돈 들여서 주문해 일일이 붙이고 회수하고…. 전부 책임지 라는 말이냐.” 환경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 터 홈페이지 게시판에 지난 2주 간 43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다 음 달부터 시행되는 ‘일회용 컵 보

증금 제도’와 관련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올린 불만의 글들 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일 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구매할 때 300원의 보증금을 추가로 내고, 나중에 컵을 반납하면 300원을 돌 려주는 제도이다. 2019년 환경부 가 발표한 일회용품 줄이기 로드 맵에 따라 오는 6월 10일부터 스 타벅스·이디야커피·파리바게뜨·

롯데리아 등 점포 100개 이상을 운영하는 105개 브랜드, 전국 3만 8000여 매장에서 시행된다. 가맹점주뿐만 아니라 프랜차이 즈 본사들도 “보증금 적용 대상 사업자와 구체적 실행 방안이 2월 말에야 발표된 탓에 결제 시스템 구축, 빈 컵 회수·보관 방법 등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 하다”고 하소연한다. ▶A3면에 계속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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