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금요일 2022

Page 1

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2022년 5월 6일 금요일

A1

604-498-5111 #202-15127 100 Ave Surrey 제3911호 2022년 5월 6일 금요일

<밴쿠버 판>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위기 맞았던 BC의료체계, 정상화 ‘초읽기’ 지난 1년 수술 건수 ‘역대 최대’… 적체현상 해소 중 대기 명단 여전히 길어… 수술실 운영시간 확대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

지난 2년여간의 팬데믹으로 의 료 붕괴 위기를 맞았던 BC주의 의료체계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 는 모습이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 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에 시작됐던 코로나19 사태로 빚어 졌던 수술 적체 현상이 꾸준히 나 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 년 봄 코로나19의 1차 파동 당시 BC 병원에서 미뤄졌던 수술 및 외과치료의 99.8%가 현재 완료 됐고, 2020년 가을과 지난해 봄에 있었던 2, 3차 파동 때 연기됐던 수술도 96%가량이 완료됐다. 딕스 장관은 “코로나19 확산과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주민 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 1년간 BC 에선 역사상 가장 많은 건의 수술 이 진행될 수 있었다”며 “수술은 환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 코로나에 살인폭염으로 수술 적체… 위기였던 BC주 의료체계 ‘정상화’의 길로.

BC Government Flickr

수단인만큼, 우리 의료진들은 미 뤄진 수술을 따라잡는 데 집중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BC 에서는 총 33만7000여 건의 응급 및 비응급 수술이 진행됐는데, 이 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기 전 인 2019-20년보다 2.2%, 팬데믹 1년 차와 비교하면 6.7%가 증가

한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있었던 응 급 수술 건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7.1%, 팬데믹 1년 차보다 5.3%가 늘어난 5만2000여 건이었다. 코로나19가 BC에서 처음 확산 하기 시작하던 지난 2020년 3월 16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환자 를 위한 충분한 수의 병상을 확 보하기 위해 3만 건에 달하는 비 응급 수술을 연기한 바 있다. 당 시 미뤄진 수술은 코로나19 확산 세가 안정을 찾기 시작하던 같은 해 5월부터 재개되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확산이 반복되며 2년동 안 수십만 건의 수술이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이 후 BC에서는 역사상 가장 많은 건 수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 전히 지난해 봄과 가을에 있었던 4, 5차 확산 때 미뤄졌던 수술 환 자의 21%가량은 여전히 대기 중 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BC에서는 지난해 3월 기 준 9만3903명보다 줄긴 했지만, 현재 수술 대기 명단에는 8만

8360여 명의 환자가 이름을 올리 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작년 여름의 경우에는 코 로나19 사태에 BC에서만 수백 명 의 생명을 앗아간 ‘역대급’ 살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더 많은 수술 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 딕스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는 한순간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 보건당국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 을 알고 있다”며 “이제 앞으로 우 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지금까 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수술을 신속하게 받게 하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수술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주말에도 스케줄 을 잡는 등 수술실의 가동시간 을 확대하고, 교육을 강화함으로 써 더 많은 의료진을 현장에 투입 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다시 치솟는 기름값… 최고치 경신 예고 캐나다 달러 약세·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 여름엔 기름값 리터당 230센트로 오를 듯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지역 휘발유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 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BC주 유가 정보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 밴쿠버 기름값은 목 요일 오전 일부 지역에서 리터당 211.9센트까지 오르며 다시 반등 하기 시작했다. 앞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 휘발 유 가격은 지난 3월 리터당 214.9 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이 래 몇 주간 187~191센트 수준을 유지하며 진정세를 보여왔다. 그러던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 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지난 주 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다. 이번 주에는 캐나다 달러화

약세와 세금 인상 등 몇 가지 요 인들까지 복합적으로 반영되면 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 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는 주말 쯤에는 일부 지역에서 기름값이 사상 최 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 다. 엔프로 인터내셔널(En-Pro International)의 로저 맥나이트 수석 석유 분석가는 “이번주 금 요일 메트로 밴쿠버 기름값이 최 대 4센트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선 앞으로 몇 달간 기름 값 폭등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도 나온다. 캐나다 어포더블 에 너지(Affordable Energy)의 댄

맥티그 전문가는 “올여름엔 메 트로 밴쿠버 기름값이 리터당 최대 225~230센트까지 오를 수 있다”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곧 있을 휴가 여행 증가 등이 모두 기름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앞으로 중국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돼 제조업 공장 가동 등 경제 활동을 본격적으 로 재개하게 되면, 원유 수요가 급증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맥티그는 이러한 변수가 캐나 다 달러의 약세와 러시아-우크 라이나 전쟁의 변동성 등 요인 과 만나 기름값 부담을 늘려나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5월 5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입원 환자 수 3월 이후 첫 감소 코요테 ‘데닝시즌’ 시작··· 스탠리파크 산책로 폐쇄 코요테가 갓 태어난 새끼 보호를 위해 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데닝 시즌’(denning season)을 맞아 스탠리파크 산책로 일부가 폐쇄된다. 밴쿠버 공원관리국은 “코요테는 1월부터 번식 을 시작해 봄에 새끼를 낳는다”며 “이 기간 코요테는 새끼를 위한 먹이를 찾아 다느니라 활동적이고 예민한 시기이기 때 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스탠리파크의 로스트 라군 주변에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다 적 발되면 5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새로운 표지판이 설치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알렉스 조 회계법인 20년 이상의 회계 및 세무 경험 회계법인 딜로이트 파트너 출신 (17년)

www.alexjocpa.com

T. 604.336.9369

BC 보건당국은 5일 오후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 난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 BC에서는 총 2283명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와 50명의 사망자 가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 사이의 신규 확진자 수는 2269명, 사망자 수는 66명이었다. 또한 5일 기준 병원에서 코로나 19 증상으로 입원 중인 환자 수는 총 55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0명

이 줄어들었다. 입원 환자 수가 감 소한 것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 역시 39 명으로 전 주보다 8명이 감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