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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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904호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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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코로나19 입원 환자 6천명 돌파
한달새 2배 이상 급증··· 또 의료대란 오나 보건계 “입원 증가세 한 달간 지속될 듯” 캐나다의 코로나19 입원자 수 가 한달새 두 배 이상 치솟으며 전국 의료체계가 다시 난관에 봉 착한 형국이다. 연방 공중보건국 (PHAC)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 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일 주일간 캐나다 전역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병상을 필요로 하는 전 국 코로나19 환자 수는 5109명에 서 총 602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주 퀘벡과 온타리오, 노바스코샤,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등 6개주는 모두 ‘스텔스 오미크론 (BA.2)’ 감염으로 인한 입원자 수 가 증가했으며, 위중증 입원 또한 약간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각 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 면 퀘벡의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화요일 기준 61명 증가한 2281명, 온타리오 입원자 수는 무려 185명 급증한 14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퀘벡에선 총 1만636명의 보건 의료 종사자가 격리 및 코로나19 검사 결과 대기 등과 관련된 이유 로 결근하면서 의료계 마비 현상 도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이외 앨버타에선 전주대비 63 명 늘어난 1053명, 서스캐처원에 선 403명(49명↑), 매니토바 538 명(90명↑), 노바스코샤 61명(59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중이다. BC주의 경우는 지난 3~9 일까지의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총 364명으로, 전주대비 40명 증
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입원 수용량 면 에서는 올해 초 5차 대유행 당시 보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 이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이다. 앨 버타 보건 서비스의 응급의학과 에디 랭(Lang) 박사는 “현재 대다 수 주가 6차 대유행에 직면해 있 지만, 기존 오미크론 때의 급증만 큼 극적인 것은 아니다”며 “특히 중환자실의 경우엔 충분히 관리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코로나19 입원자 증가세가 앞으로 한 달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 서 오는 5월 중순부터는 입원율이 보다 안정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 이다. 서스캐처원 보건당국의 사 키브 샤합(Shahab) 최고 책임자 도 “최근의 증가세가 몇 주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으 로선 (입원율을 줄이기 위해) 백 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스캐처원 지 역의 입원자 증가세는 백신 접종 을 받지 않은 상태이거나 1·2차
는 맞았지만 부스터샷은 맞지 않 은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는 3차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이 캐나다 전역에서 입원율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미접 종자들은 61%를 차지한다는 공 중보건국의 자료와 일치한다. 2 차 접종자의 입원율은 약 20%에 그쳤다. 샤합은 “어느 연령대에서든 백 신을 완전히 접종하면 입원과 사 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자 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 에 우리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 이라고 접종을 독려했다. 캐나다 보건부 또한 백신을 맞 은 사람들이 입원 및 사망을 포함 한 코로나19의 중증발현으로부터 상당히 보호받고 있다는 연구 결 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 3 월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의 경우 부스터샷을 맞은 접종자들 과 비교해 병원에 가게 될 가능성 이 8배, 사망할 가능성이 1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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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해외 출신 간호사 장벽 허문다 학자 보조금 지원, 면허 취득 과정 간소화 “극심한 간호사 부족난 해소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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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의료진 부족난을 겪고 있는 BC가 외국 출신 간호사에 대한 문을 더욱 개방한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 관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해외 출신 간호사(International Educated Nurses, 이 하 IEN)가 BC 의료시설에서 이 른 시일 내에 일할 수 있도록, 평 가 과정을 간소화하고 재정 지 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라 BC 정부는 IEN을 위한 평가 과정을 통합하 고, 개정 첫해 약 1500명의 IEN 에게 총 900만 달러가량의 학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 간호사들이 더 편리하고 신 속하게 면허 취득 과정을 밟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돕는 새 로운 시스템을 구축한다. 딕스 장관은 “우리 정부는 BC
내 간호사 수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외 출신 간호사에 대한 문호를 확대하려 한다”며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조만간 BC 곳 곳에 더 많은 의료진이 투입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약 12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7 년과 2020년 사이 4년 동안 BC 인구는 20만 명이 늘어났고 노 인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 비해, 간호사 증가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사태까 지 겹치면서 간호사 부족 현상 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 고 있지만, 해외 출신 간호사가
BC에서 면허를 취득하는 과정 은 아주 험난하다. 이들은 여러 종류의 시험을 치러야 할 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에 다양한 종 류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의 비용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또한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데, IEN이 BC에서 간호사 면허 를 따기까지는 적어도 2년에서 많으면 6년까지 걸린다. 검토에 만 걸리는 시간이 의료 보조인 의 경우에는 약 5개월, 캐나다 공인 간호사(RN)는 10개월 정 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C가 학자 보조금을 지원하고 면허 취득 과정을 간 소화함으로써, 더 많은 IEN들이 더 신속하고 부담 없이 BC 의료 시설에서 일할 수 있게 될 전망 이다. 일인당 학자 보조금 규모 는 1500달러에서 1만6000달러 수준이다. 주정부의 이번 발표에 간호사 협회도 반가움을 전했다. 아만 그리월(Grewal) BC 간호사 협 회 회장은 “우리는 BC에서 더 많은 간호사가 채용될 수 있도 록 IEN에 대한 프로그램 개선을 당국에 촉구해왔다”며 “경험이 많고 훈련된 간호사들이 의료기 관 전반에 투입됨으로써, BC의 의료 시스템도 더욱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감개무량’ 하다는데, 확진자 22%는 한국인 Getty Images Bank
○ 강풍·폭우 뒤의 기상 리 포트 “BC주 올여름 날씨 무 더울 것”… 여름이 오긴 오나.
BC주 올여름 무덥고 건조하다 파머스 알마낙(Farmer’s Almanac)이 최근 발표한 장기 기상 리포트에 따르면, BC를 비롯한 캐나다 서부지역의 올여름 날씨는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트에 의하면 이 지역의 무더운 날씨는 7월 말까지 지속되겠으며, 최고 온도는 35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8월 중순부터는 더위가 한풀 풀리겠지만, 건조한 날씨는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 BC는 최고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역대 최악의 무더위를 경험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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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로나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마침내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감개무량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거
리 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증가하 고 최근 신종변이 바이러스가 속 속 발견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추 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가량 줄었다. 4주 연 속 감소세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에선 한 달 넘게 전 세계 일 확진 자 중 20% 안팎, 사망자 중 10% 안팎이 나오고 있다. ▶A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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