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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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3호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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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올봄 코로나 재확산 또 오나 확진자 다시 증가 조짐··· 스텔스 오미크론 ‘부상’ “의료계 부담 커질 것” vs “입원 치료 감당 수준”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 이후 급 격한 감소세를 보이던 캐나다의 코로나19 감염세가 다시 증가하 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에서 코로 나19 확산 정점을 찍은지 두 달여 만에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근 캐나다 대다수 주의 하수(Wastewater) 침전물을 채취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검출을 분석한 결과, 많은 지역의 하수 데이터가 부분 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 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 의 배설물을 통해서도 배출되기 때문에 하수를 분석하면 바이러 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 는지, 또 어떤 변이가 유행하고 있 는지 등을 추정할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하수 연구 자문 그룹의 스티브 흐루디(Hrudey) 박사는 “대다수 주에서 코로나 19 공중 보건 조치를 해제한 시기 와 맞물려 이러한 증가세가 확인
되고 있다”며 “캐나다가 올 봄에 또 다른 재확산을 겪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34개 공중 보건구의 101개 폐수 처리 공장 과 하수 저장소의 데이터를 모니 터링한 결과, 이달 초순부터 코로 나19 검출 사례가 급증하기 시작 했다. 이는 온타리오주의 단계적 재개방 시기와 일치한다. 토론토 대학의 의학과 역학 교 수이자 코로나19 과학 자문단의
책임자인 피터 주니(Juni) 박사는 “특히 이번주부터 하수에서 코로 나19 바이러스의 출현율이 상대 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 코로나19 대유행을 나타내는 초 기 지표”라고 진단했다. 서스캐처원 대학의 연구원들 도 사스카툰, 프린스 앨버트, 노 스 배틀포드 지역의 하수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변화 추세를 예 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사스카툰 지역 하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은 전주 평균에 비해 66.3% 증가했고, 프린스 앨버트 와 노스 배틀포드 지역에서도 각 각 96.1%, 93.2% 늘어났다. 최근 규제를 완화한 BC주에서 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BC주의 경우엔 아직까지 증가세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 고 있지만, 5개 지역 하수처리장 을 통한 조사 결과 프레이저 지역 과 노스 쇼어에서 바이러스 출현 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감염세 증가의 주범은 오미크론 (BA.1)의 하위 변이인 ‘BA.2’다. BA.2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에서 잘 검출되지 않아 ‘스텔스 (stealth·잠행) 오미크론’으로 불 리며, 전염력은 기존 오미크론 변 이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에선 지난 1월 BA.2가 국내에 처음 퍼지기 시작했고, 지 난 달을 기준으로 점유율이 20% 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퀘벡주는 이미 BA.2가 신규 감염 사례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 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공 중 보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BA.2를 통한 감염과 입원 증가를 촉진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라고 지적한다. BA.2 변이의 중증 도가 높지 않더라도 확진자 대량 발생으로 의료진 부담이 커질 잠 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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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캐나다인의 소득 변화는? 가구소득 오히려 증가… ‘코로나 지원금’ 효과 빈곤율 감소했지만… 인종별 빈부격차는 여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 캐나다인의 소득은 증 가하고 빈곤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캐나다인 소득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세후 캐나다 가구 소득 중간값은 6만6800달러로, 이전해 보다 4400달러(+7.1%) 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팬데믹에도 불구하 고 연방·주정부가 코로나19 지 원정책을 펼친 덕분에 캐나다인 의 소득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위 소득 가정일수록 소득 더 증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020년 3월 이후 연방 과 주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억 제를 위해, 국민들의 해외·국내 여행을 제한하고 비필수 비즈니 스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쳤다. 이에 국내 고용 시장과 경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위기를 경험했다. 실제로 2020년 세후 캐나다 가구 시장소득(market income) 중간값의 경우에는 5만5700달 러로, 2019년보다 약 1900달러 가 줄어들어 팬데믹에 타격을 입은 모습을 보였다. 시장소득 이란 정부의 재정 지원을 제외 한 소득을 의미한다. 시장소득은 소득이 낮은 가구 일수록 감소 폭이 컸다. 소득 하 위 20% 가구의 평균 시장소득
3월 24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은 20%, 소득 하위 20~40% 가 구의 시장소득은 10%가 감소 했지만, 상위 소득 가정의 시장 소득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가구소득(세후 기준) 의 경우에는 하위 소득 가정일 수록 더 많이 상승했는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정의 가구소득이 2019년보 다 16.2%가 상승한 반면 소득 상위 20% 가정의 가구소득 상 승은 2.4%에 그쳤다. 소득이 낮 은 가구일수록 정부의 팬데믹 지원책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0년 정부는 팬데믹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810만 명에 달하는 캐나다 가정에 약 820억 달러의 금액을 지원했으 며, 각 가정당 지원금 중간값은 8000달러 수준이었다. 싱글맘 가정, 유색인종 빈곤율 여전히 높아 한편 2020년 캐나다의 빈곤 율은 6.4%로, 이전해(10.3%)보 다 3.9%가 떨어졌다. 이 수치는 1년 사이에 140만 명의 캐나다 인이 빈곤에서 벗어났다는 뜻 으로 해석된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기준
BC 입원 확진자 수 안정세 지속 신규 확진 271명·사망 6명
○ 캐나다,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팬데믹 다시 올까… 봄 날은 오지 않고 나쁜 조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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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대중교통 요금 2.3% 인상 트랜스링크(TransLink)는 24일 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중교통 요금에 대한 2.3% 인상안을 최종 승인·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대중교통 요금은 오는 7월 1일부로 탑승권 및 구역에 따라 5센트에서 최대 4.15달 러까지 오르게 된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1존 성인요금은 3.10달러, 2존 요금은 4.45달러, 3존 요금은 6.05달러가 되며, 월정기권(먼슬리) 요금은 존(Zone)별로 성인 기준 각각 102.55달러, 137.10달러, 185.20달러로 오른다. 최희수 기자 chs@ 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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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보건당국은 24일 성명을 통 해, 지난 하루 사이 BC에서는 271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6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 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명이 감소한 255명이 며, 이 중 52명은 중환자실에서 치 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일주 일 사이에 추가된 신규 확진자의 16.1%, 2주 사이에 추가된 병원 입
원 확진자의 25.9%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이었다. 24일 기준 5세 이상 2차 백신 접 종률은 87.1%로 집계되고 있으며, 12세 이상의 57.2%와 성인의 59% 는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