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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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일 수요일
<밴쿠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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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3호 2022년 3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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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러시아 금융·경제 제재 총공세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이어 입항까지 금지 우크라엔 군사 무기 및 1억 달러 추가 지원 러시아 금융·경제에도 타격… 대러 제재 본격화 미국·유럽 등 국제사회가 연 일 고강도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 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러시 아에 대응해 한층 강도 높은 제재 에 나섰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8일 오 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 시아산 원유 수입은 푸틴 대통령 과 그의 과두 정권에 큰 혜택을 주 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대러 제 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 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실제로 석유 산업은 러시아 연 방 예산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차 지하고 있다. 영국 대표 석유회사 BP가 발표한 ‘세계에너지통계연 감 2021’에 따르면, 2020년 러시 아는 하루 1010만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이중 캐나다는 지난 2019년 기 준 러시아로부터 하루에 거의 1만 8000 배럴의 석유를 수입했다. 트 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매 우 적었지만, 러시아에 강력한 메 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결 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말 러시아 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 후 제이슨 케니 앨버타 수상이 줄 곧 요구해온 조치다. 캐나다는 세 계에서 네 번째로 석유가 많이 공 급되는 나라로, 앨버타주는 특히 캐나다 석유의 최대 공급처로 알
려졌다. 이번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조치에 미국 등 다른 나라가 함께 동참할 지는 미지수다. 벤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캐나다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도) 모든 옵션 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 했다. 지난해 미국은 원유를 포함 한 석유를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 어 러시아로부터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한 바 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 기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 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780만 달러 상당의 군사 무기를 보냈고, 방탄복과 헬멧, 방독면, 야간투시경 등 새로운 군수물자 를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트뤼도는 “오늘은 우크라 이나에 대전차 무기와 업그레이 드된 탄약들을 보낼 것”이라며 “ 푸틴이 감행한 폭력적이고 이유
없는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 이나의 전투를 지원하기 위한 목 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정부는 지난 주말 국제 금융 결제망(SWIFT) 에서 러시아를 퇴출한 데 이어 모 든 러시아 국적 항공기의 자국 영 공 비행을 금지하고, 캐나다 방송 통신위원회(CRTC)에 러시아 국 영 매체인 ‘러시아 투데이(RT)’의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모든 캐나다 금융기관들이 러시아 중앙은행과 어떠한 거래 도 할 수 없도록 금융 거래를 전 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도 발표했 다. 러시아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동결한 이 조치는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 운용 능력을 없애고 푸틴 의 전쟁 자금력을 더욱 제한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이번주 후반부터는 러 시아 선박들의 캐나다 입항이 금 지될 예정이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예민한 코요테 주의하세요” 1일 밴쿠버 공원관리국은 코요테가 갓 태어난 새끼를 보호하느라 한창 예민한 ‘데닝 시즌(denning season)’이 시작됐다면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코요테는 주로 인적이 드문 밤 시간을 이 용해 먹이를 구하러 다니지만, ‘데닝 시즌’에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날이 훤한 시간에도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당 국은 공원에서 코요테와 마주쳤을 때는 즉시 자리를 피하고, 먹이를 절대 주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스탠리파크에 서는 사람의 음식에 길든 코요테가 시민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30여 마리의 코요테가 안락사된 바 있다. 손상 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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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상호 기자
3·1절 기념식 개최 “독립운동 지속되어야” 문재인 대통령 “3·1정신으로 우리 역사 우리가 주도” 강조 제 103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BC 한인회(회장 심진택)의 주 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송 해영 주밴쿠버총영사, 심진택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진,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 등 밴쿠버 한인사회의 인사 30 여 명이 참석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형 한인회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 국 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와 오캐 나다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 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됐 고, 김영필 서부캐나다 해병전
우회 회장이 독립선언문을 낭 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송해영 총영사가 대독한 3.1절 기념 축 사에서 “1919년 3월 1일 이름 없 는 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 었던 덕분에 독립의 함성은 전 세계에 울려 퍼졌고, 그해 4월 10일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해 에 모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 립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지난 100년 식민지와 전쟁을 겪었음 에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흘 린 땀방울로 선진국이 되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 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3월 1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Vancouver Board of Parks and Recreations
○ 加, 러시아 경제 제재 본격 화… “우크라 지원에도 총력을”
송해영 주밴쿠버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 질 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 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 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 고 강조하며 “코로나 위기의 한 복판에서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미 래전략이 되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3·1 독 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던 만큼 남북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는 대화의 노력이 필요하고, 한 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 거의 역사’를 딛고 협력하려면 일본이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A3면에 계속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현재
BC 확진 입원·중환자 확연한 감소세 BC보건당국은 1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 련 46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 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기준 BC주의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2873명 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34만877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
혔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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