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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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880호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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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올해 의료·기후 안전망 확충한다
22/23년 회계 연도 54억 달러 적자 예산 편성 의료·보육·기후위기에 초점··· “BC경제 4% 성장” BC주가 올해 주정부 살림의 주 요 방향을 크게 기후위기 대응과 보건 의료 및 아동 보육 지원으로 설정했다. 셀리나 로빈슨 BC재무장관은 22 일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를 주제로 한 2022/23 회계 연도 예산안 발표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 하고, 경제 안정을 위한 의료·보육 시설 증축 및 프로그램 증설에 집 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022/23년도 예 산 편성에 따른 적자 규모는 총 54 억6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된다. BC정부는 2022/23년 부동산 양도세로 25억 달러, ICBC로부터 3 억2700만 달러의 세수 확보를 예상 하고 있다.
루 평균 보육료를 약 20달러로 낮 출 계획이다. 이어 향후 7년 안에는 4만 개의 새로운 보육 공간을 신설하고, 대학 기관에 ECE 교육 기회를 추가로 조 성함으로써 종일제 보육 프로그램 과 방과후 보육에 드는 비용을 절 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C정부는 2023/24년에는 프리 스쿨 및 방과후 케어 비용도 하루 에 2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 종적으로 오는 2026년 봄까지는 하 루 10달러 보육료를 실현할 수 있 을 전망이다.
응급실 과밀화 해소 위해 의료 시설 증축 아울러 BC정부는 수술 대기시 간과 진단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 한 명목으로 보건 의료 분야에 1억 달러 예산을 할당했다. 로빈슨 장 관은 인력부족에 따른 긴 대기시간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구급 대원 125명과 출동대원 30명도 채 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BC정부는 BC주 전역 과 원주민 거주 지역에 응급실 방 문 없이 1차 진료가 가능한 긴급 진 료 센터(Urgent and Primary Care Centre ;UPCC)를 확대 설치하고, 3000만 달러 예산을 들여 독립적인 암 케어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BC정부는 성폭행 피 해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하고, 50개의 지역사회 기반 성폭력 대응 단체를 통해 성 폭력 및 성차별적 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불·홍수 대응 선제 전환··· 저탄소 미래 구축 BC정부는 산불 위기에 대한 대
응으로 BC 산불관리부(BC Wildfire Services)에 2억4300만 달러 의 예산을 투자하여 연중무휴로 서비스를 전환하고, 산불에 대처 할 수 있는 설비들을 재정비하기 로 했다. 또한 BC정부는 지역사회 재난 관리와 산불 예방, 원주민 주도의 비상 관리 우선순위에 2억1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고, 이미 홍수 피해에 파괴된 기반 시 설 재건에 15억 달러를 배정했다. 한편, 미래를 위한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저탄소 연료 기준을 확 대하고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교 통수단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BC의 저탄소 미래를 구축할 계획 이다. 이를 위해 BC정부는 브로드웨 이 지하철과 프레이저 리버 터널, 패툴로 브릿지, 1번 고속도로 등을 포함한 랜드마크들을 보다 회복 탄력적인 인프라(resilient infrastructure)로 재구축할 예정이며,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등 프로 젝트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 침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올해 보육료 50% 절감··· 3억여 달러 투입 BC정부는 먼저 연방정부로부터 할당받은 2억8400만 달러 규모의 보육 자금으로, 올해 BC 가정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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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시위 ‘안정화?’ 결국 상처만 남았다
경찰의 강제 해산에 시위 진정… 비상사태법 유지 캐나다 양극화 심화… 트뤼도 리더십도 큰 상처 지난 3주 동안 진행됐던 트럭 시위는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지 만, 여파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연방정부가 미국 국경 을 오가는 트럭 운전사들의 코 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 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스 스로를 ‘자유 호송대’로 명명하 고 오타와로 모여 국회의사당 앞 거리를 점거했다. 전국에서 모여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는 시도 때도 없이 경적 을 울리면서 오타와 시민들은 큰 불편함과 소음 공해에 고통 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이들은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온타리 오, 앨버타, 매니토바 등의 도로
까지 막으면서 캐나다-미국 무 역에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손 실을 입히기도 했다. 피해가 극심해지자 저스틴 트 뤼도 총리는 지난 14일 시위를 해산하기 위해 비상사태법을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경 찰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본격 적으로 시위대에 대한 강제 해 산을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산 과정에서 이번 시위를 이 끈 주요 인물 포함 170여 명이 체포됐고, 50여 대의 차가 견인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강경 대응으로 국회 의사당 앞을 점거하던 대부분 의 시위대가 자리를 떠나며 오
2월 22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타와는 모처럼 조용한 한 주를 시작했지만, 시위로 인한 여파 는 아직 남아있다. 우선 트뤼도 총리는 트럭 시 위가 장기화되게 만들었다는 책 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 는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오타와로 하나둘씩 모여들던 시위대를 향해 “소수의 목소리 일 뿐”이라며 이들을 자극했고, 시위가 장기화되는 움직임을 보 일 때도 미지근한 대응으로 많 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비상사태법 발동 이후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 하자, 보수당 측은 “트뤼도 정부 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크 게 반발하고 있다. 타격을 입은 것은 보수당도 마찬가지다. 트럭시위 초기 당 시 유력 의원들과는 달리 에린 오툴 전 보수당 대표는 시위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다소 애매한 반응을 보였고, 가뜩이 나 지난해 총선 패배로 불만이 차 있던 보수당 의원들은 불신 임 투표를 진행해 오툴을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오툴이 보수당 대표직을 맡은 기간은 2년도 채 되지 않는다. ▶A3면에 계속 손상호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현재
BC 코로나 확진자 연휴새 2103명 밴쿠버 조선일보
○ BC주 예산 발표… ‘기후위 기 대응’과 ‘보육 지원’ 초점.
☎(604)877-1178
대통령 재외선거 23일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가 이달 23일(수)부터 28일(월)까지 밴쿠버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선거는 토요일과 일요일 포함 총 엿새 동안 진행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유 권자 등록을 마친 재외선거인 및 국외부재자가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여권·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본인의 사진이 첨부되 어 있는 대한민국 관공서 및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하며, 재외선거인의 경우에는 신분증과 더불어 캐나다 비자 또는 영주권 원본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 밴쿠버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소에 입장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 고, 투표소 안·밖에서 다른 선거인과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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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보건당국은 22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연휴 동안 코로나19 관련 210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 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BC주 신규 확진
자 수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사 이에 631명, 토요일과 일요일 사 이에 571명, 일요일과 월요일 사 이에 424명, 월요일과 화요일 사 이에 47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4만5734명으로, 사망자 수는 지난 96시간 동안 44명으로 집계 됐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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