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금요일 2023

BC 노동시장 10년, 의료·기술직이 이끈다

2032년까지 일자리 100만 개 창출 전망

퇴직자 공백, 이민자와 20대가 메울 것

는 새 이민자가, 8%는 다른 주에

서 이주해 온 이들이 채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앞으로 10년 동안 창출될

100만여 개의 일자리 중 15%는

의료·사회복지와 전문·과학·기

술 서비스 분야가 각각 차지하며, 소매업은 11%, 건설업 7%, 교육

서비스는 6%가 될 것으로 예측됐

다. 그리고 이 일자리 중 47%는

현재 29세 이하인 근로자들이 채

울 예정이다.

이에 2022년 총 270만 개였던

BC주의 총 일자리 수는 매년 평

균 1.3%가 증가해 2032년에는

310만 개까지 늘어나게 되며, 이

중 80%가량은 중고등 과정 이후

는 여전히 미래와 기회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이번 보고서를 통해 증명했다”며 “특히 기술직 분야

에 보수가 좋은 일자리가 충분하 기 때문에, 정부는 구직자에게 필

교육 훈련을 강화하도록 노 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8일 밴쿠버의 한 물류센터에 모인 구호물품 상자들과 자원봉사자들 Ozlem Nas/Facebook

“BC주도 고통 받는 튀르키예를 도웁시다”

의 72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밴쿠버 소재 물류센터서 구호 물품 기부 받아

“금전적 도움은 캐나다 적십자사 웹사이트로”

향후 10년 동안 BC주의 노동

시장은 의료와 기술직이 이끌 전

망이다.

BC주 고등교육·기술훈련부는

8일 발표한 노동 시장 전망 보고

서를 통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

려에도 향후 10년 동안 BC에서는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리나 로빈슨 고등교육·기술

훈련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경

제 위기 속에서도 BC주는 포용적

이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를 꾸준

히 구축한 덕분에, 향후 10년 동

안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

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정부는

주민들이 기술 훈련을 통해 좋은

직업을 갖고, 고용주는 필요한 인

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

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2년까지

BC에서는 총 101만7000개의 일

자리가 생길 전망인데, 이 중 63%

는 기존 근로자의 은퇴로, 나머지 37%의 일자리는 경제 성장으로

인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

리고 공백이 생긴 일자리의 38%

의 교육이나 훈련을 받아야 하고, 37%의 일자리는 학사나 전문 학

위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류 머시에 인력 개발 담당 부장관은 “우리에게 어려운 시기 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BC에

지난 6일 새벽(현지 시각) 튀 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만명에

육박하는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 발생한 가운데 BC주에서도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

한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밴쿠버 튀르키예 커뮤니 티는 지진 생존자들을 돕기 위

한 구호 물품 기부가 밴쿠버 소

재 사이언스 월드 인근 임시 물

류 센터(580 Industrial Ave, Vancouver)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호물품 모으기 행사 는 튀르키예 캐나다 협회, 캐나 다-튀르키예 교육 문화 재단 및

UBC 튀르키예 학생 협회가 연 합해 주최한 행사로, BC주민들

은 식품이나 겨울 의류, 텐트, 침 낭, 기저귀 및 기타 물품을 직접

기부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 측은 생존자들에

게 필요한 다른 물품들로는 추

운 겨울 날씨에 대비한 장갑, 모 자, 양말, 핫팩 및 위생 물품, 생 리대 등이 있다고 안내했다.

현재 밴쿠버 임시 물류센터에

모인 구호 물품들은 이틀에 한

번씩 밴쿠버에서 이스탄불로 가

는 튀르키예 항공 직항편을 통 해 배송된다. 지금까지 5톤 차량

에 실을 수 있는 규모의 구호 물

품은 항공 운송을 통해 지난 화 요일 전달됐다.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인 칸소 이 퀴로칵(Gurocak)은 “앞으로

궦中, 40국 이상에 정찰풍선 띄웠다

美 “중국軍이 배후라고 확신”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자국 영

공을 침범해 비행하다 격추된 중

국의 ‘정찰풍선’이 미국뿐만 아니

구조, 희망의 불씨 살려

따르면 구호대는 현지시각 2.9.(목) 05:20 경 작전지역에서 탐사 및 구출작전을 실시하던 중 70대 생존 남성 1명을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긴급구호대는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로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코이카(KOICA) 6명 등 모두 118명으로 구성됐다. 밴조선 편집부

라 최근 몇 년간 동아시아, 유럽 등 적어도 5개 대륙의 상당수 국가에

서도 탐지됐다고 8일 (현지 시각)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9일 “중국

은 40개국 이상에 정찰풍선을 띄 웠고, 중국군이 배후에 있을 가능 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규슈의 공

해 상공에서 소속 불명의 기구(풍

“지금 당장은 금전적인 기부보 다도 실향민들을 위한 물품 기 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민 들의 관심과 도움을 촉구했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금전적 지원을 원하는 BC주민 들은 캐나다 적십자(The Canadian Red Cross) 기부 사이트에 서 후원 도움을 줄 수 있다. 캐나다 적십자는 2월 6일부

터 22일까지, 기부에 참여한 주 민들의 기부 금액과 동일한 금

액을 캐나다 정부가 매칭도네이 션(Matching Donation)으로 최 대 1000만 달러까지 맞출 예정 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캐나다 적십자사 웹사이트 https://donate.redcross.ca

선)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 인했다. 중국의 풍선이 일본, 인 도, 대만, 필리핀 등 미·중이 각축 전을 벌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서도 집중 비행했다는 보도가 잇 따라 나오자 중국 풍선이 한국 영 공도 침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캐나다 은행 총재 “금리 인하는 시기 상조”

“경기둔화 심화 막기위해 금리인상은 중단해야”

캐나다 경제의 과도한 경기 둔화

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중

단할 필요가 있다고 캐나다 중앙은

행인 캐나다은행의 티프 매컬럼 총

재가 7일(현지 시각) 밝혔다.

매컬럼 총재는 이날 퀘벡에서 열

린 오찬 행사 연설에서 금리 인상

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완전히 파

악하려면 18∼24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

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해서 금

리를 올릴 수는 없다면서 경기와

물가 상승률이 과도하게 둔화하

기 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물가

상승률이 아직 6.3%대이지만, 최

근 나온 경제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이 진정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해

준다면서 올해 중반쯤에는 인플레

이션이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

망했다.

매컬럼 총재는 그러나 ▲서비스

물가 상승 둔화 ▲임금 상승·인플

레이션 기대심리의 완화 ▲기업의

가격 설정 기능 정상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내려가지 못할 것이며, 이 경우에

는 추가적인 통화 긴축 조치가 있

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엔 시기상조

라고 답했다.

시장은 캐나다은행이 연말쯤 기

준금리를 현행 4.5%에서 4%로 인

하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

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지난달 25

일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가장 높

은 4.5%로 인상하면서 주요국 가

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상 중단 방

침을 시사했다.

당시 캐나다은행은 공급망 안정

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인

플레이션이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자체 전망치에 부합

하는 경제 상황이 나타나면 현 수

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은행은 이날 매컬

럼 총재의 발언 예정 시간보다 12

분 앞서 연설문을 홈페이지에 올렸

다가 급하게 삭제했다. 캐나다은행

대변인은

퀘벡서 버스가 데이케어 돌진… 어린이 2명 숨져

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다시

3.975%까지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병훈 기자

튀르키예 지진 사망 2만명 육박··· 동일본 대지진 뛰어넘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규모 7.8 강 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서 사망자 수가 1만9000명을 돌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를 넘어섰 다고 알자지라 등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617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현 재까지 3192명으로, 양국을 합치면 1만9362명이다. 1만8500명가량이 숨졌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의 수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부상자의 경우 튀르키예에서 6만4590명, 시 리아에서 5158명 발생했다. 에르도 안 대통령은 또 이번 지진으로 튀르 키예에서 건물 6444채가 무너졌다

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시내버스가 퀘벡의 한 데이케

어 건물로 돌진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찰은 버

스 기사를 체포한 후 1급 살인 혐

의로 기소했다.

사건은 8일 오전 8시 30분

쯤(현지시간) 몬트리올의 북

서쪽 위성 도시 라발에서 발생

했다. 라발 지역의 시내버스인

‘Société de transport de Laval’

Société(STL)’ 소속 버스 한 대

가 버스 정류장 인근에 위치한

Garderie Éducative de SainteRose 데이케어 건물을 들이받 았다.

이 충돌로 버스에 깔린 4세 아

이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 른 아이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끝내 숨졌다. 나머지 6

명의 어린이는 병원에서 치료받 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 는 상태다.

목격자에 따르면 충돌 직후 기

사는 버스 문을 연 후, 입고 있 던 옷을 벗어 던지고 괴성을 지 르는 등 이상 행동을 했던 것으

로 전해졌다. 기사는 사고를 목

격한 시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제

압된 후 경찰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51세

의 피에르 니 생타망(Ny St. Amand·사진)으로 밝혀졌으며,

그는 STL 소속으 로 약 10년간 버 스 기사로 일해 왔고 사고나 전과 기록은 없던 인물이었다. 경찰은 니 생타망이 고의로 건 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 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를 1급 살 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 했다. 구금 중인 용의자는 오는 1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 수상은 9 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데이케어 를 방문해 꽃을 헌화하며 피해 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고,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사람들 에 정신 치료 도움을 제공하겠다 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둘째 아들

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쓴 글을 발견

하였다. 이런 흔적물들을 통해 과거를

되새김질해 본다. 실체가 없어도 있었

던 현실인데도, 실체가 있어야 지난

현실이 또렷해진다.통통한 몸매와 얼

굴에 늘 웃음이 가득하고 좀처럼 화

를 내지 않는 둘째는 입력한 것에 비

해 출력을 재미있게 잘한다. 좀 엉뚱

한 구석이 있는 놈이다. 그의 글을 그

대로 옮겨 본다.

“저의 형 박형진입니다.

나이는 이제 9살이 되고요, 수학도 아

주 잘 합니다.

면북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저를 잘 놀리고 싸우기도 잘하지만

매일 같이 재미있게 놀아요.

나무 의자 저희 가족을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 아빠와 엄마입니다.

우리 아빠는 영어도 잘하시고, 독일어

도 잘하세요.

저한테 장난도 잘하시고 눈썰매도 잘

타십니다. <저보다 조금은 못타시지

만요>

우리 엄마는 잔소리도 많이 하시지만

내가 안마 해드리면 아주 시원하다고

하십니다.

우리 할머니에요.

우리 할머니는 내가 해달라고 하는 것

은 뭐든지 다 해주십니다.

매일 밤 나하고 형은 할머니 옆에서

서로 자려고 싸우지만

거의 형이 이깁니다. 내가 져주는 거

지요.

저는 박형빈입니다.

8살이고 얼마 전에 앞니가 빠졌습니

다.

그래서 요즘은 더욱 열심히 이를 닦

습니다.

레고 블록 맞추기를 좋아하고, 커서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내 생각에는 나는 살을 좀 빼야 할 것

같은데 우리 엄마는 내가 제일 멋지다고 하

십니다.

진짜일까요?”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는 듯 자신

의 ‘거만한’ 여유를 보여주며, 가족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놓고 소개한다.

아이 엄마는 첫째와 달리 둘째가 문

자에 고정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초등

학교 입학 때까지 한글을 가르치지 않

았다. 그러다 보니 1학년 담임 선생님

이 ‘아이가 한글을 모르네요’라며 핀

잔 섞인 지적을 하기도 하였다. 아이

성격의 영향인지 엄마의 교육 영향인

지는 모르지만, 둘째는 첫째보다 자유

롭고 창의적인 측면이 있다.

둘째는 자라면서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보통 세네 살 아 이들은 주사 맞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둘째 아이는 주사를 맞고 웃고 나온

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주 사가 간지럽다고 말한다. 참으로 특 이하다. 또 초등학교 때에는 네 살 먹

은 동네 꼬마가 장난치고 귀찮게 하 는데 아이 엄마가 옆에 있더란다. 그

래서 물총에 오줌을 담아 쏴 주었다

고 한다. 이건 나중에 중학교 때인가 말해주어서 크게 웃은 적이 있다. 첫

째 아이가 놀리고 괴롭히고 때려도 좀

처럼 짜증도 화도 내지 않는다. 늘 웃

고 다니다 보니 가족 내에서도 유치

원과 학교에서도 또 동네에서도 인기

가 많았다.

그런데 고등학교까지 요일도 제대

로 모르고, 하는 짓도 멍청해 보이고, 유난히 빈 구석이 많아 보였다. 항상 웃고 화를 여간해서는 내지도 않고 부 드럽기만 한 놈인데, 하겠다고 마음먹 은 일은 주변의 만류도 아랑곳하지 않 고 한다. 외유내강이랄까, 참으로 강 인한 면도 있다. 12학년(고3)부터는

게임을 안 하겠다고 하더니, 11학년 2 학기에 게임기를 팔아버린다. 변변한 자기 방도 없었기에, 운영하던 가게를 닫고 가져온 물건들로 어수선한 거실

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한다. 방 두

칸인 집에 한 방은 형이 차지하고 게

임을 하니 달리 방도가 없었다. 불편 한 가정형편에도 불만 없이 묵묵히 자

기 할 일을 충실히 한다. 또 조깅한다 고 하면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나 가서 달리고 온다. 대학교 입학 전에 도 기숙사에 며칠 전에 들어가서 쉬 었다가 학기를 시작하라고 해도, 입학 전날까지 맥도널드에서 자정 넘어까

지 일을 했다. 1학년 마치고도 여름방 학 학기를 수강하고 쉬었다가 가도 될 텐데, 개강 전 날까지 놀이동산(PNE) 에 가서 일을 하다가 2학년을 맞이하 기도 했다. 덤벙덤벙해서 자기 물건들을 종종 잃어버리기도 하고, 혼나도 금방 싱글 벙글 웃던 녀석이 어느덧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었다. 부드러우면 서도 강하고, 멍청하고 우둔한 것 같 으면서도 자기 계획과 생각으로 살아 가는 모습을 보면 멋지고, 때로는 배 우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부모와 자식 간의 만남은 참으로 기 묘한 인연이다. 부모의 유전자를 전달 했지만, 그리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 은 집에서 살았지만, 부모와는 비슷하 면서도 다른 특징들과 동일하지 않은 사고와 판단력을 갖는다. 이것이 갈등 만을 촉발하는 것도 아니고, 이상한 일도 아니다. 헤겔의 변증법을 언급하 지 않더라도 이것은 세상발전의 당연 한 이치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 은 부모에게 서로 좋은 만남과 인연으 로 고정되길 바란다.

놓은 조화는 을씨년스럽고

다니는 사람 마음 훔쳐간다

이 떠나보내지 못한 채

보듬어 안고 이랑을 지었나 보다

마주하던 죽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안간힘으로 도망쳤을까?

죽음을 순하게 받아들이는

기백 보였을까?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견디며

한 길로 나 있는 신작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다 달아야 할 항구는 한 곳인데

제각기 다른 항로 경유하여

굴곡진 시간 가까스로 뒹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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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사망자 8000명 넘어서… 알아둬야 할 '지진 대처법'

대지진이 르키 와 시리아를 강

다. 지난 6일( 지 시간) 르키 와 시리

아에 .8 모의 지진이 발생 다. 재

공식 확인된 사 자는 8000명을 어

다. 지진의 여파로 르키 에서만 건물

6000여 채가 무너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상된다. 한국은 지리상 유라시

아 내부에 위치해 지진으로부터 안전하

다고 생각하는 경 이 있다. 하지만 한국

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기상

청은 최근 10 이내 한반도에서 모 5.0

이상의 지진이 여러 차 발생 다는 점

을 고려해 언제 한국에서도 지진이 발

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 다. 지진 대

방법을 알아 다.

Sport

공터 등의 은 공간으로 한다.

밖으로 나갈 때는 단을 이용한다.

리 이터는 고립, 하, 정지 등의 위험이

있어 지 않는다. 건물 밖에서는 건물과

장으로부터 최대한 리 떨어져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움직인다. 장, 유리

창 등이 파손되며 다칠 수 있다.

‘고층 건물’ 낙하물 유의 ‘저층 건물’ 신속 대피 고층 건물은 바깥으로 대피하기 어

다. 또 높은 층의 건물일수록 들 이 크 고 오래 지속돼 진동이 더 크게 진다.

고층 건물에 있을 때는 실내에서 떨어지 는 물건이나 건물 구조물 파손에 더 주

의해야 한다. 를 들어 진 유리 파 , 어지는 가구, 부서진 천장 마감재 등을

주의한다. 무리한 탈출보다 건물 내부에 위치한 대피소에서 기다리는 게 더 안전 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고층 건물은 상대적으

로 안전하다. 내진 설 분이다. 내진 설

가 적용된 3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은

모 6.0~6.5 지진을 수 있게 설 다. 내진 설 가 적용되지 않 더라도 15층 정도의 건물은 지진에 쉽게 무너지지 않 는다. 건물이 들리면서 지진 에너지를 흡수하는 ( am n ) 상 때문이다.

다만, 지진이 수 km 밖에서 발생하고

긴 주기의 특성을 가진다면 고층 건물 구 조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 오히려 3층 정도의 저층 건물이 지진에 취약하다. 대다수가 내진설 가 적용되지 않아 짧은 시간 여러 번 들리면서 순식 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2016 경주 지진의 건물 피해는 저층 건물에 집 중 다. 따라서 저층 건물에 있을 때는 진 동이 아들 을 때 속하게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흔들림은 길어야 1~2분, 당황 금물

지진으로 크게 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다. 이때는 황하지 말고 튼

튼한 자 아래에 들어가 자 다리를

아 몸을 보호해야 한다.

피할 공간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

리를 보호한다. 화재에 대비해 가스와 전

불은 꺼주는 게 좋다. 단, 문이나 창문을

열어 언제 대피할 수 있는 출구를 확보

한다. 들 이 다면 출구로 탈출해

연예인들

트로트 가수 정미 가 다이어트를 위

해 루 리 주스를 마 다고 다. 정

미 는 지난 6일 자 의 인스 그 에 매

일 아침 루 리 마시기 실천 중 으

로 15k (감량) 표 이라는 을 올렸다.

다이어트를 위해 루 리를 먹는 연 인

들은 그 밖에도 많다. 가수 마마무 라, 배

우 이하 , 배종 아니라 해 유명 배 우 기 스 트로도 다이어트를 위해 루

리를 먹는다고 바 있다. 정말 루

리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

◇블루베리 섭취, 다이어트에 효과

루 리를 매일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5

미국 하버드대 연구 은 성인 남 약 13

만명의 식단 자료를 대로 이들의 채소

섭취 양상과 체중 화를 분석 다.

연구 은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식품

131가지의 섭취량과 도, 운동량, 흡연여

부, 시청시간, 체중 화 등을 2 에 조사 다. 연구 결과, 과일 중 가장 체

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루 리로,

하루 한 (50~100 ) 이상 먹으면 0. k 정

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 다. 루 리

에 풍부한 안 시아닌이 지방 분해 호르

인 아 포 을 촉진시 체중 감소에 도

움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은 루

리를 매일 준히 섭취하면 체중 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 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연구 에서도

루 리를 매일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

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 다. 연구

은 8주간 부비만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증후 을 는 남 를 대상으로 매

일 루 리 350 을 생으로 갈아 마시도록 다. 그 결과, 2개 후 가자들의 혈 이

지하의 경우 가능성은 적으나 화 재나 정전에 약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지 하 공간이 유독가스로 가 차거나 정전 으로 인해 탈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때는 비 적 가능성이 적은 기 에 있다가 진동이 아들면 비상등이나 대 플래시 등을 이용해 침착하게 대 피한다.

이해나 기자 이채리 인턴기자

효과 있을까?

낮아지고, 비만과 관 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 다. 냉동 상태로 껍질째 먹는 게 좋아 루 리는 동 상태에서 질을 안

채로 먹는 것이 좋다. 동 상태로 보관 다가 해동해서 섭취할 경우 다이어트에 도 움이 되는 안 시아닌 성분이 보 되기 어 기 때문이다. 또 질에 안 시아닌이 많

이 함유돼 있어 질 지 먹는 것이 효과 가 크다. 루 리를 우유와 함께 갈아 마 시는 것은 좋지 않다. 우유 속 칼 이 루 리의 안 시아닌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 안 시아닌이 대 으로 쉽게 배출되 어 버 가능성이 높다. 루 리를 갈아 마실 때에는 물과 함 께 기호에 따라 바나나, 과류를 가하 는 것이 좋다. 단, 루 리에는 이 포함 되어 있어 과다 섭취하면 소화장 를 일으 킬 수 있어 하루에 약 30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 하다. 이해나 기자 정소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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