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2022년 2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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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푸는 캐나다, 입국 규제도 완화할까 연방정부 국경 완화 대책 검토… 해외여행 쉬워지나 여행업계 “격리 기간 단축·PCR 검사 요건 해제” 요구
대다수 캐나다 주들이 오미크 론 감소 추세에 따라 방역조치를 속속 풀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 가 조만간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완화할지 주목된다. 연방정부는 2일 입국 관련 조 치를 신속하게 개정해야 한다는 여행업계의 압력이 거세짐에 따 라 현 추세를 반영한 국경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해 오미크론 변 이 출현 당시 강화된 입국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 명서와 함께 비행기 탑승 기준 72 시간 이내 검사한 PCR 음성 확인 서를 제출해야 하고, 모든 해외 입 국자는 도착 후 공항에서 PCR 검 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문제는 캐나다 도착 후 받은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기간이 현 재 몇몇 주들이 규정하고 있는 격 리 기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이다.
BC주를 비롯한 온타리오와 퀘 벡, 서스캐처원 등에서는 지난달 백신 접종 양성자의 자가격리 기 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 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아직까 지 10일 격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 어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 황이다. 연방정부의 이러한 격리 원칙 은 오미크론에 의한 무증상 확진
자가 늘어나 방역수칙이 잇따라 완화되는 상황에서, 해외를 나갔 다 돌아온 양성 입국자들에게만 적용되는 불합리한 처사라는 지 적이 나온다. 더불어 입국 전 해외에서 코로 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엔 비 행기 탑승 전까지 현지에서 최소 11일간 머무른 후에야 캐나다에 들어올 수 있어 여행객들의 경제 적·시간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크다. 이에 여행업계에서는 연방정부 에 격리 기간 단축과 더불어 PCR 검사 요건을 해제하는 방안을 요 구하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코로 나19 검사 방식과 격리 지침으로 인해 봄방학 성수기 시즌을 앞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이 유에서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이미 오 는 11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승객 들에 한해서 출국 전 검사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고, 유럽 연합(EU) 에서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유 럽행 비행기 승객의 출국 제한 조 치들을 철회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이웃나라 미국에선 주요 항공・여 행업계가 미 백악관에 출국 전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요건을 폐 지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BC보건당국의 보 니 헨리 보건관은 “연방정부는 국 경 입국 조치와 관련해 어떤 검사 가 언제 그리고 왜 필요한지 지속 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캐나다 보건부는 “입국 후 진행된 PCR 검사 결과로는 여 전히 해외 여행객들이 양성 반응 을 보이고 있다”며 “국경 조치의 변화를 고려하기 전에 예방 접종 수준과 사례 수, 입원율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 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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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기사 시위 격화… “끝까지 간다” “백신 접종 의무화 계속되는 한 시위 계속될 것” 트뤼도 “군 투입 않겠지만 타협은 없어”
지난주부터 시작된 트럭 기사 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 위가 격해지고 있지만, 연방 정 부는 시위대와 타협하지 않겠다 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전국 의 트럭 기사들은 본인들을 ‘자 유 호송대(Freedom convoy)”라 고 지칭하면서, 지난 29일부터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인 웰링턴 스트리트를 점령하고 일주일 가 까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정부의 부당한 방 역지침이 계속되는 한 시위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럭 기 사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철 회를 연방정부에 강력히 요구하 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평화적으 로 진행될 것이라는 주최 측의 약속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 록 격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전국에 있는 트럭 기사들이 오타와로 향하는 운행 시위를 시작하던 당시 일부 극우 세력 과 백신 반대론자들이 시위대를 이용하려는 모습이 포착되더니, 일부 시위대가 나치기를 흔들거 나 캐나다의 영웅인 테리 폭스 동상을 훼손하기도 하면서 빈축 을 샀다. 또한 트럭 시위대는 오타와 국회의사당의 주변 도로와 앨버 타의 미국 국경으로 가는 도로 를 점령하거나, 계속해서 경적 을 울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피 해를 받고 있다. 오타와에서 일주일 가까이 진 행되는 시위에서는 무기 소지와 공공기물 파손 혐의 등으로 3명 이 경찰에 체포됐고, 소음 공해, 과속, 신호위반, 위험 운전 등으 로 약 서른 장의 벌금 티켓이 시
2월 3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위대 참석 기사들에게 발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시위 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 상되고 있는데, 이에 오타와 경 찰 측은 시위가 격화될 것을 대 비해 군 병력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긴장감이 더욱 고 조되기도 했다. 경찰 측에 따르 면 약 250명의 시위대가 오타와 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확진 으로 자가격리 중인 저스틴 트 뤼도 총리는 온라인 기자회견 을 통해, “무장 병력을 투입하 는 것은 아주 신중하게 진행해 야 하고, 가볍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를 고려하지 않 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트뤼도 총리는 “시위 대가 일상생활을 열심히 하거 나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지침 을 잘 따르는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위대 와 협상을 하거나 현재의 방역 지침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 을 확고히 했다. 한편, 시위대를 후원하기 위 해 지난달 중순부터 고펀드미 에서 시작된 모금운동에서 무 려 1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이 모이자, 2일 고펀드미 측은 모 금액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모금을 중단시켰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기준
BC 신규 확진 1518명·사망 13명 ○ 캐나다 트럭 기사 ‘백신 접 종 의무화 반대’ 시위 격화 … 트뤼도 총리 “타협은 없다”
26대씩이나··· “버스 창문 파손범 찾습니다” 메트로 밴쿠버 교통경찰(MVTP)은 지난달 17일부터 약 2주 동안 스물 여섯대 에 달하는 버스의 창문을 깨고 달아난 범인을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주로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 시간에 다운 타운 이스트사이드 인근을 운행하는 버스들을 타겟으로 새총이나 공기총과 같은 발사체를 통해 버스의 유리창을 지속적 으로 파손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MVTP 측은 이 사건을 목격하거나 정보가 있는 시민들은 (604)717-0613으로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알렉스 조 회계법인 20년 이상의 회계 및 세무 경험 회계법인 딜로이트 파트너 출신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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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보건당국은 3일 성명을 발 표하고, 지난 하루 사이 BC에서는 15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와 13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재 BC에는 2만5554명의 실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전날보다 3명 감소한 985
명의 확진자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145명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