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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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29호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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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여유자금 갈 곳이 없다 주식 시장 흔들리자 투자자들 돈은 동면 중 장롱 속 여유 자금이 갈 곳이 없 다. 돈은 있지만 투자할 곳이 마땅 치 않다는 것이다. 국내 주요 금융 기관 중 하나인 CIBC이코노믹스 의 26일자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2월 현재 캐나다인이 비 축해 둔 여윳돈은 750억달러로, 이 규모는 최소 4년 전과는 다른 속도로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평소 같으면 주식 시장 등에 가 있어야 할 돈이 수면 상태에 빠지 게 된 이유를 CIBC는 현 시장의 불확실성에서 찾고 있다. 원금 회 수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 이 많이 위축됐다는 얘기다. 벤자민 탈(Tal) CIBC월드마켓 부수석 경제 분석가는 동 보고서 를 통해 “개인의 현금 보유량이 과 거 어느 때보다 많다”며 “보다 광 범위한 시각에서 볼 때 이는 캐나
다 경제에 손해로 작용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자본이 효과적으로 투자처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CIBC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 기 이후 현금에 대한 애착이 크 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그 몸집이 전체 개인 유동 자금의 10%(750억달러)까지 커졌다고 전 했다. 작년 한 해만 놓고 볼 경우 현 금 유동성은 11% 이상 많아진 것 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증가 속도 는 2012년 초반 이후 가장 빠른 것 이다. 전세계 주식 시장이 최근 들 어 불안정해진 점 등을 감안한다
면 투자 환경은 더 나빠질 수 있다 는 것이 CIBC의 진단이다. 탈 부수석 경제 분석가는 “과거 의 투자 태도와 동일하게 캐나다 인은 현재 시장의 불안정성을 예 금 계좌에 돈을 쌓아두는 구실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A3면에 계속
TPP 일단 조인하고 비준 은 검토… ‘형식적 조인식’ 이라 한다면 그 출장 위해 세금 낸 캐나다 납세자 심 정은?
국세청, 직원 가이드라인 25일 공개하며 납세자 주의 촉구
가짜 加국세청 직원 구별법 아세요? 2015년도 소득세 정산 시즌 이 곧 시작되면 납세자의 정보 를 빼내려는 사기꾼들의 시도 도 더욱 빈번해진다. 캐나다 국 세청(CRA)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 직원이 하지 않는 질문과 행동을 공개하며 납세자 의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납세자는 진위를 가리 기 위해 국세청 직원에게 일부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국세청 직원의 이름, 전화번호, 사무소
위치를 물어서 적은 후, 국세청 에 전화해 진짜 직원인지 확인 할 수 있다.
가짜는 여권·의료보험 증·운전면허증 정보를 물어본다 ▶진짜 국세청 직원 은 이름·생일·주소나 업체 정 보를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전 화해 해당 정보가 맞는지 확인 할 수는 있다. 국세청 직원이라 며 개인 정보 일부만 불러주고, 나머지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가짜일 수 있다. 예컨대 개인 생 일을 확인한 후 신용카드 정보 를 요구하는 경우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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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신생아 출산 ‘지카 바이러스’ 美·英·伊·스페인·태국까지… 전세계 ‘비상’ 지난해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 급속히 번졌 던 ‘지카(Zika) 바이러스’가 올 들어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등까지 확산하면서 소두증(小頭症) 공포가 커지고 있다.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 사진은 브라 질의 한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가 소두증을 앓고 있는 신생아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대량 발생 한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일부 중남미 국가는 지카 바이러스가 잦아들 때까지 임신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 질병 관리본부는 26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의 법정감염병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업 혹은 반실업 상태 캐나다인, 그 원인을 보니 <半>
해외와 타주 학력 신속히 인정해야 해외 학력 및 기술에 대한 인 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 국내 각 주(州)간 자격 심사 기준도 낮 출 필요가 있다. 경제연구소 컨퍼 런스보드의 26일자 보고서 내용 이다. 컨퍼런스보드는 학력 및 기 술 인정과 관련된 빗장을 걷어내
게 되면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주 간 노동력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블룸 (Bloom) 동 연구소 산업 및 경영 부문 부소장은 캐나다를 “유동적 인 노동력”에 의존하는 나라로 규 정했다. 자신이 일하는 곳과는 다
른 지역, 즉 타주나 해외에서 학력 을 취득한 사람이 많다는 게 블룸 부소장의 주장이다. 그는 “학력이나 기술력을 공인 받지 못하는 사람은 실업 상태에 빠지거나 취업을 하더라도 시간제 혹은 자신의 능력을 밑도는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 다. 문용준 기자 ▶A3면에 계속
가짜는 개인 정보를 이 메일로 달라고 한다 ▶ 진짜 국세청직원은 국세청 웹 사이트(Cra-arc.gc.ca)에 가서 납세자 온라인 서비스인 마이어 카운트(My Account)나 마이비 즈니스어카운트(My Business Account) 등에 올라온 새 소식 을 확인해 보라고 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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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개인·금융정보 를 채워넣으라며 온라
종 합
국세청 전화 상담 번호 개인 1-800-959-8281 기업 1-800-959-5525 사기성 전화를 캐나다 국내에 서 받았을 경우에는 별도로 연 방경찰이 운영하는 사기방지센 터에 신고할 수 있다.
교 육
온라인 www.antifraudcentre.ca 전화 1-888-495-8501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오타와 시내 캐나다 국세청 본부 Jon Fingas/Flickr(cc)
국세청 직원, 가짜 진짜 구분법
Getty Images 멀티비츠
가짜 국세청 구별법 공개 돼… 업무처리에 무리수 두 고 완장 찬 행세하려 들면 일단 전문가는 아닐 듯. ○ 밴쿠버 내 집 마련 힘들 다… 요즘 정치권에 보내는 합창 제목이 “집 값이 문제”, 화답 좀 빨리 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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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양식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이메일로 보내온다 ▶진짜 국세 청 직원은 납세자의 전화상담 을 받았을 경우에 양식이나 문 서가 있는 CRA웹사이트 주소 를 보내줄 수는 있다. 가짜는 세금환급 링크 라며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다 ▶진짜는 소 득세 정산서(notice of assessment)나 재정산서(notice of re-assessment)를 우편으로 보 내온다. 필요하면 국세청 온라 인 서비스 구좌에 접속해 내용 을 보라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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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직접 세금을 받 아가겠다고 나타난다 ▶ 진짜는 세금을 낸 금융기관 명과 지점 위치를 물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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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선불제 신용카 드(prepaid credit card)
로 즉각 세금을 내라고 한다. ▶ 국세청은 체납 세금에 대해 온 라인 뱅킹이나 은행 방문을 통 한 송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선 불제 신용카드는 현찰처럼 증거 가 남지 않기 때문에 사기꾼들 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이다. 신 용카드 납세도 일부 서비스 업 체를 통해 가능하지만 사용자에 게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한 직 불카드(debit card) 온라인 결제 는 오는 2월 15일 이후 부터 도 입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가 장 안전한 방법은 은행을 방문 해 국세청으로 송금하거나 또는 국세청 창구에 방문해 직접 세 금을 내는 경우다. 가짜는 당장 체포되거 나 구금될 것이라고 협 박한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체 납 세금을 내지 않으면 소송을 걸 수도 있지만 처벌 협박을 하 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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