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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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A1

<밴쿠버 판>

제2896호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밴쿠버 유조열차 통행 늘어날 것” 변화의 정부

키스톤XL 취소에 대해 앵거스리 드사 설문에서 캐나다인 62%는 환 경면에서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였 다. 특히 BC주민이 미국의 불허를 환경 면에서는 좋은 소식이라고 환 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10일 미국 시애틀의 사이트라인 연구소 는 파이프라인 취소에 따라 앨버타 주 원유를 실은 열차가 더 많이·자 주 메트로밴쿠버를 포함해 미 서부 지역을 운행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유조열차의 잦은 운행은 과거 라끄 메간틱 참사 등을 통해 메트로밴쿠 버 거주자 사이에서도 일부 우려 대 상이다. 사이트라인 연구소는 유조 열차 운행 증가가 BC주내 다른 파 이프라인 건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다고 지적했다.

석유 수출길 막힌 앨버타주의 활로(活路)는 BC주 키스톤 XL취소로 캐나다가 받 는 경제적 영향력은 큰 것은 아니 다. 완공 전후로 캐나다 국내 예상 됐던 442건 고용 취소로 5800만달 러 임금·약 800~650만달러 재산세 세수가 사라졌지만, 캐나다 경제규 모로 봤을 때 영향은 크지 않다. 그 러나 앨버타주의 원유 수출이 제한 됐다는 상징성과 여파가 남아있다. 특히 앨버타주는 이번 사업 취소 로 육로 수출길이 막힌 형국이라 연 방정부에 수출로 확보 대책을 요구

캐나다인 10명 중 3명 “대마초 합법이면 피울 것” 합법화 찬성은 59%… BC주는 68%가 합법화 찬성

11월 11일 오전 11시… 캐나 다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 친 이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

시리아 난민 2만5000명 연 말까지 캐나다 수용…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 일단 이 숫자를 어떻게 태워 올런지? ○

대마초 합법이면 피운다. 캐 나다인 10명 중 3명… 마약이 라고 생각하면 함부로 못할텐 데… 어찌하려고?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11월 11일 오전 11시

종 합

키스톤XL 개발 불허 캐나다에 환경·경제·정치 영향

캐나다 산유주(産油州) 앨버타주 유전에서 미국 걸프코스트까지 송유관을 연결하는 사업, 키스톤XL 개발 불허가 캐나다 환경·경제· 정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일 공개된 앵거스리드사 설문 결과 캐나다인 10명 중 9명(89%)은 사업 시행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버 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리와 자유당 (LPC)정부 출범 3일만인 지난 6일 키스톤XL 개발 불허를 발표해 캐 나다 사회에 계속 파문이 일고 있다. 캐나다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환경관련 호재만도 아니다

☎(604)877-1178

캐나다인 10명 중 3명은 대마초 판매가 합법화되면 피울 것이라고 응답해 잠재적 대마초 흡연자가 상 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포럼 리서치(Forum Research)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대 마초 판매가 합법화되면 구입하겠 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캐나다 성인 2600만명 중 약 800만명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응답자의 13%는 “합법화되면 대 마초를 구입할 것 같다”고 답했으 며, 17%는 “합법화되면 구입할 가 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대마초 합법화를 찬성하는 인원

은 절반 이상인 59%에 달했다. 이 는 지난 8월 조사와 비교해 6% 늘 어난 수치다. 젊은층(67%)과 부유 층(66%)에서 대마초 합법화 찬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노바스코샤주와 뉴 펀들랜드주, PEI주, 뉴브런즈윅주 등이 있는 대서양 지역에서 75%가 합법화에 찬성해 가장 많았다. BC 주는 68%가 합법화에 찬성해 뒤를 이었다. 대마초 판매가 불법인 지난해부 터 현재까지 대마초 구입 경험이 있 는 인원은 18%인 것으로 집계됐다. 젋은층(34%)과 남성(23%)의 대마 초 구입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드

할 수 밖에 없다. 대안으로 태평양 과 인접한 BC주에 송유 후 유조선 으로 아시아권에 수출하자는 모델 이 주목받고 있다.

송유관 건설 허가는 BC주 환경의 사로(死路) 현재 앨버타-BC주간 검토 중인 송유관 사업은 크게 두 건이 있다. 먼저 앨버타주 브런더하임에서 BC주 키티멧까지 파이프라인을 건 설하는 노던게이트웨이 파이프라 인 사업은 앞서 보수당 정부의 허 가를 받았으나 트뤼도 총리는 정권 교체 공약으로 반대를 분명히 한 상 태다. ▶A8면에 계속 러났다. 대마초 합법화 이후 판매 기관을 묻는 질문에는 45%가 정부 기관이 라고 답했다. 12%는 편의점과 같은 소매상에서 판매해야 한다고 응답 했다. 이에 반해 대마초 합법화를 전 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럼 리서치 관계자는 “선거 전에 비해 대마초 합법화를 찬성하는 캐 나다인이 늘어났다”며 “다만 엄격 한 기준이 세워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 지 캐나다 전국 12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 준에서 ±3.0%포인트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종합

A3면

“시리아 난민 25000명 데려오겠다” 교육 특집

B1면

“물리학자의 꿈, UBC에서 키운다”

당신의 기억이 필요합니다

교 육

같은 땅에서 ‘우리’로 살기 위해 11월 11일은 리멤브런스데이 (Remembrance Day)다. 캐나다 의 현충일이라 할 수 있는 이 날 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지난 1919년 모든 영연방 국가에서 시작됐다. 캐나다군은 1차 세계대전과 2 차 세계대전 당시 각각 6만명과 4만4000명, 그리고 한국 전쟁에 서 516명이 희생됐다. 이들을 포 함한 참전용사 전원은 11월 11일 오전 11시, 동시에 기억될 것이 다. 2분 간의 묵념을 통해서다. 리멤브런스데이 기념식 현장 을 찾는다면 추모의 순간을 더욱

선명히 느껴볼 수 있다. 해당 기 념식은 메트로밴쿠버 각 도시에 서 매년 진행돼 왔다. 아버지나 할아버지를 참전용사로 두지 않 았어도, 적지 않은 인파가 같은 땅에 사는 “우리”로서 추모의 현 장을 찾는다. 그 대열이 가장 긴 곳은 밴쿠 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빅토리 광장(Victory Square, 150 W. Hastings St.)이다. 11일 오전 10시 30분 기념식이 진행되고, 이후에는 캠비가와 헤 이스팅스가를 중심으로 퍼레이 드가 이어진다.

이 퍼레이드에는 참전용사와 연방경찰(RCMP), 밴쿠버해병 전우회 회원 등이 참여해 왔다. 한편 당일 오후 3시 버나비 센트럴파크내 평화의 사도상 앞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국제 추모식 “부산을 향하 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전 쟁 당시 파병된 캐나다군은 약 2만6000명으로 알려져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결혼율은 낮아지고 동거율은 높아지고 전체 가정 중 13%는 편모 가정 결혼율은 낮아지고 동거율은 높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의 10일 자 보고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15세 이상 국내 여성 가운데 45% 가 기혼자였으며, 11%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 30년 전인 1981년에는 해 당 여성의 56%가 결혼한 상태였 고, 관습법상 배우자와 함께 사는 비율은 3.8%로 비교적 낮았다.

남성들의 결혼율은 1981년 58%에서 2011년 47%로 감소한 반면, 같은 시간 사실혼 비율은 3.9%에서 12%로 커졌다.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사례는 지난 30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이혼 혹 은 별거 비율은 1981년 5.9%에서 2011년 13%로 두 배 이상 증가했 다. 통계청은 “50세 미만 남녀 사 이에서는 이혼율이 낮아지는 경

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결혼 율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이혼율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1년 기준 55세에서 59세 사이 남녀 다섯 명 가운데 약 한 명이 이혼 혹은 별 거 상태다. 한편 통계청은 국내 가정 중 홀 어머니와 홀아버지 가정이 차지 하는 비율은 각각 13%와 3.5%라 고 밝혔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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