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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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9일 금요일
<밴쿠버 판>
제2882호 2015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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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을 꿈꾸고 계십니까?
종 합
10명 이하 사업체 평균 창업자금 12만달러, 5년 후 생존율은? 고용 인원 10명 이하 규모의 사 업체를 창업하는데 평균 12만 1542달러가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 됐다. 고용 인원이 11명에서 49명 사이일 경우 평균 창업 비용은 이 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34만5000 달러다. 물론 사업에 따라 창업 비용은 큰 차이를 보였다. 몬트리올은행 (BMO)이 여론조사기관 폴라라 (Pollara)에 의뢰해 실시된 해당 설 문 결과에 따르면, 10명 이하 사업 체 운영자 중 51%의 창업 자금은 10만달러 이하였다. 2500달러 혹 은 그 미만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답변은 열 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났다. 고용 인원 11명에 서 49명 규모의 기업 경영인을 대 상으로 할 때, 창업 자금이 10만달 러 이하였다는 답변은 22%로 나 타났다. 창업인의 속앓이, 그 최대 원인은 역시 돈과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 다. 창업 당시 가장 큰 어려움이 무 엇이었냐는 질문에 이번 설문 대 상 중 80%가 “수익이 날 때까지 버
9일부터 12일까지 연방 총선 사전 투표 실시. 인종, 언어, 문 화 차이 떠나 캐나다에서 캐나 다인으로 하나되는 시간, 그 통 로는 바로 투표. ○ 부모초청이민 내년 1월 재개. 있는 사람만 부모 모셔올 수 있 는 현 이민제도, 총선 후엔 개선 될까? ○ 569돌 한글날… 캐나다에서 도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보 물, ‘한글’을 찬미하다.
틸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창업 후 언제부터 이익 을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54%는 사업체를 차린 지 1년 안에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말했다. 32%와 14% 에게는 수익 전환 시점이 창업 후 각각 1년에서 2년, 3년에서 5년으 로 나타났디. 이 기간이 5년이상이 라는 답변은 1%에 불과했다. 사업체를 꾸렸다고 해서 누구나
‘사장님 명함’을 오랜 시간 소유하 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산업부(Industry Canada) 자료를 살펴보면, 창업 후 최초 생존율은 50%를 겨 우 웃도는 수준이다. 창업자 둘 중 한 명이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이내 정리 수순을 밟는다는 얘기다. 창업 후 재원이 늘어났다는 답변 비율은 53%였다.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에서 5년 사이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할 때 이 비율은 58%로
소폭 올라간다. 반면 창업 2년 이하 인 기업인들 가운데 재원이 늘어난 비율은 46%로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캐나다 사업자 중 3분의 2가 자신들의 자금 관리 능력을 무척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4%는 기업의 자금 흐름을 매월 혹은 그 이상 자주 확인한다고 말 했다. 38%는 현금 흐름 문제로 어 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건 강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주완중 기자
부모초청이민 내년 1월 접수 재개 접수기간 짧아 미리 준비해야… 변수는 총선 내년 1월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 민(PGP)이 재개된다. 예년과 마찬 가지로 수많은 신청인들이 몰릴 것 으로 예상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이민부(CIC)는 내년 1월 PGP를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CIC는 “신청서 접수기간이 매우 짧 을 것”이라며 “이른 준비가 필수적” 이라고 전했다. PGP는 2년 전 재개된 후 2014년 할당량 5000건이 3주만에 소진됐 다. 올해의 경우 지난 1월 문을 열
자마자 신청서 접수가 폭주하면서 이틀만에 할당량을 채웠다. PGP 후원자 기준은 18세 이상 캐 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다. 또 소득 수준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하며 3년 연속 이 기준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3~10년간 부모 또는 조부모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약속 해야 한다. 현재까지 내년 PGP 자격 기준이 어떻게 변화할 지는 발표되지 않았 다. 변수는 19일 치러지는 캐나다 연방총선이다. 보수당(Conserva-
社告
리셉셔니스트 모집 밴쿠버 조선일보가 리셉셔니스트 사원을 모집합니다. ■ 고객 관리 및 북키핑 업무 가능자 ■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 가능자 ■ 시민권·영주권자, 합법적 근무 가능자 ■ 한글 자기 소개서와 이력서 제출 ad@vanchosun.com
tive)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PGP 는 현재 기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자유당(Liberal)이나 신민 당(NDP)이 집권할 경우 PGP 제도 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당과 신민당은 모두 PGP 할당 량을 늘리거나 할당량을 아예 없애 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디젤車 배기가스가 아이 지능도 낮춘다 디젤 자동차에서 주로 배출되 는 이산화질소(NO₂)나 미세 먼지 (PM10)에 임신부가 많이 노출될 경우 태어난 아이의 인지(認知)능 력이 저해된다는 실증(實證)적 연 구 결과가 나왔다. 디젤 자동차에 서 주로 배출되는 이 오염물질들이 폐·심혈관 등 인체 장기만 공격하 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지능 발 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 국립환경 과학원이 이화여대 하은희 교수( 예방의학)팀에 의뢰한 ‘산모, 영·유 아의 환경 유해 인자 노출 및 건강 영향 연구’ 정부 용역을 통해 확인 됐다. ▶A3면에 계속
한글 생일 축하합니다… 46개국서 온 세종학당 학생들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각국 전통 의상을 입은 세종학 당 외국인 학생들이 한글날을 축하하는 번개 모임을 가지며 웃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 초 청으로 46개국 150여명의 세종학당 우수 한국어 학습자들이 참석했다.
“한글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를 이해하고, 어리석 은 사람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 게 된다.” 이는 1446년 9월 29일 세종실록에 실린 예조판서 정인 지 서문에 있는 훈민정음에 대한 내용이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올해로 569년을 맞았다. 최근 한류의 전세계 확산과 더불어 한 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늘 어나고 있다. 특히 우수한 평가 속에 한글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 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조선일보의 569돌 한글날 기념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의 저명한 기관과 학자 들은 일제히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 언어학대학은 합 리성과 과학성, 독창
성 등을 기준으로 세계의 모든 문자를 평가한 결과 한글을 당당 히 1위에 올렸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소설 대 지의 미국 작가 펄 벅은 “한글이 전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 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며 “세종 대왕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 치”라고 평했다. 영국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은 “한글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 물”이라고 밝혔으며, 영국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 존 맨도 “한글 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 파벳”이라고 말했다. 북미 언어학사학회장을 지낸
보스턴칼리지 마거릿 토머스 교 수는 “한글은 중국어·일본어의 표기 전통보다 언어심리학적 현 실을 훨씬 더 풍부하게 나타낸 다”고 칭찬했다. 콜로라도메사대학교 줄리 브 러치 교수도 “세종의 사상과 업 적은 그 자체로 매혹적일 뿐 아 니라 세계 언어 사상 발달사(史) 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기록 했다. 아울러 유네스코가 지난 1998 년부터 2002년까지 말뿐인 언어 2900여종에 가장 적합한 문자를 찾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 한 글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말은 있지만 문자가 없 는 일부 종족에서 한글을 사용하 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인도 네시아 찌아찌아족, 태국 라후 족, 네팔 체팡족, 남태평양군도 파푸아족, 볼리비아 아라마야족 등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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