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A1
<밴쿠버 판>
제4167호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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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뚝뚝··· 대출 숨통 트인다
시중 대형 은행 일제히 고정 금리 인하 행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 시장도 반색 캐나다의 대형 은행들을 비롯 한 많은 대출 기관들이 연말을 앞 두고 고정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스코샤 뱅크, RBC, CIBC 및 BMO 등 시중 대 형 은행들은 이달 초 한 차례 모 기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특별 모기지 이율(Special mortgage rates)을 무려 70 베이시스 포인트(bp), 즉 0.70%포인트 인 하했다. 주택 융자시장 전문 매체 모기 지로직(Mortgage Logic)에 따르 면, 한 달 전 보험 가입이 필요한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29%에 서 최근 4.89%까지 내려갔다. 21 일 기준 무보험 5년 만기 고정 금 리의 경우는 20 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5.59%를 기록 중이다. 이번 모기지 금리 인하의 배경 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 이라는 짙은 기
○ 캐나다 은행들 모기지 금
리 인하… “숨통 트이려나”
대감이 깔려 있다. 중앙은행이 내 년에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공식 적으로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시 장이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일 반적으로 캐나다 정부 채권 수익 률을 따르는데,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
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캐나 다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 로 보여진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 미 국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에 최소 3회에 걸쳐 금리를 인하 할 것을 시사했다. 파월의 발언으 로 캐나다 정부의 5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포인트 이상 하락했 다. 지난 21일엔 10월 초 최고치 인 4.42%에서 하락한 3.24%로 마 감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변 동형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칠 캐나다 중앙은행의 첫 금리 인하 가 내년 중순경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 또한 오는 6월부터 세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4%로 보고 있다. 캐나다 빅6 은행들의 예측에 따르면 오버나이트 목표 금리는 현재 금리인 5%에서 2024년 말 까지 4%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차례로 변동금
리 모기지 이율과 신용 대출의 이 율을 책정하는 프라임 금리가 낮 아질 것이란 기대다. 최근 몇 주 동안 변동금리 이율 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지만, 일각 에서는 갱신을 앞두고 있거나 새 로운 모기지를 받는 대출자들에 게 변동 금리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 업체 ‘Integrated Mortgage Planners’의 데 이브 라록(Larock) 모기지 브로 커는 “인내심을 갖고 변동 금리의 위험성을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 면, 현재 모기지 시장에서 변동 금 리는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했다. 이어 “변동 금리가 향후 5년간 가장 저렴한 총 차입 비용을 창출 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인플 레이션 고착화가 우려된다면, 3 년 만기 고정 금리가 현재 이용 가능한 고정 금리 옵션 중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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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캐나다 경제… 석 달째 ‘제자리 걸음’ 인구 증가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노동시장도 과열 식어… 내년 금리 인하 힘 실려
캐나다의 경제가 3개월 연속 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 났다. 과열이 식고 있는 노동시장 과 더불어 경제와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내 년 2분기에는 금리가 인하할 것 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10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달 대비 큰 차이가 없으면서, 석 달째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통계청은 10 월의 경제 성장률을 +0.2%로 잠 정 집계한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의 국내 총생산은 10월과 비교했을 때
0.1%가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만약 12월의 경제가 0% 성 장했다고 계산하면 올 4분기 연 율 기준 경제 성장률은 0.5%로,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치 인 0.8%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 다. 올 3분기 캐나다의 경제는 마 이너스 성장(연율 기준 -1.1%)을 기록했다. RBC의 네이선 잰즌(Janzen) 경 제학자는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소폭 플러스를 기록하더라도 급 증하는 인구를 고려하면 1인당 GDP는 6분기 연속 감소가 확실 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잰즌 경제학자는 “중앙은
행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일찌감치 선언하진 않겠 지만 경제와 노동시장이 계속 얼 어붙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중앙 은행의 목표치로 계속 둔화할 가 능성이 높다”며 “이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 고, 내년 2분기에는 금리 인하 정 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월 소매업의 경제 성장률은 1.2%로, 올 1월 이후 가 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매 업의 12개 하위 부문 중 의류· 액세서리 매장(+3.2%)과 잡화점 (+2.5%), 건강·개인생활용품 매 장(+1.6%)을 비롯한 9개 부문에 서 경제가 성장했다. 채광·채석· 석유·가스추출업은 전달 대비 1.0% 성장하면서 2개월 연속 부 진에서 벗어났다. 반면에 제조업의 GDP는 0.6%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으며, 도 매업(-0.7%)도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또한 부동산중개업의 GDP도 캐나다 주택 시장의 부진 으로 10월 6.8% 감소하면서 4개 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2023 밴쿠버 화재·약물 신고 7만 건 ‘역대 최다’ 밴쿠버시 소방 구조대 “안전 주의” 호소
“올해는 비 내리는 크리스마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광역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남부 해안 가 지역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날의 예상 강우량은 최대 15mm이며, 최고 기온은 영상 7도, 최저 기 온은 영상 5도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일)에도 약간의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이겠으며, 비는 다음 주 목요일까지 계속 내 릴 전망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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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밴쿠버 지역 소방 구조 대가 신고 전화에 대응한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소방 구조대(VFRS)가 21 일 공개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 해 1월부터 지난 12월 20일까지 총 7만406건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이는 밴쿠버 역사상 가장 많은 신
고량으로, 2017년도의 최고 기록인 6만6845건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VFRS는 총 4200건의 화 재 신고 전화에 대응했다. 지난 8 월의 신고 건수(2113건)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VFRS는 화재의 주요 원인을 성 냥, 라이터, 양초, 담배 꽁초 및 마
약과 관련된 가연성 물질의 방치 로 봤다. VFRS에 따르면 이러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전체 사건 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약물 과다복용 신 고 전화도 많았다. 이 기간 VFRS 는 2022년보다 32% 많은 8700건 이상의 약물 과다복용 신고 전화 ▶A3면에 계속 를 처리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