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수요일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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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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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159호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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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경제 내년 둔화 후 꾸준히 성장”

BC경제전망위원회, “내년 GDP 0.5% 성장” 금리 인상 여파·주택 공급 여전히 과제로 남아 내년 BC주 경제가 계속되는 고 금리의 영향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 름을 보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주정부의 민간 경제자문 조 직인 BC경제전망위원회(BCEFC) 는 올해 BC주 실질 GDP(실질 국 내총생산) 성장률이 0.9%를 기록 하고, 내년에 0.5%로 둔화될 전망 이라고 4일 발표했다. 이러한 예측은 BC정부가 지난 2 분기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약 간 낮아진 것이다. BC재무부는 지 난주 BC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 난 9월 전망치인 1.2%보다 낮은 약 1%를 기록하고, 내년에 0.7%를 기 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트린 콘로이(Conroy) BC재무 장관은 BCEFC의 경제 전망을 발 표하는 자리에서 “2024년은 고금 리로 인해 BC주와 캐나다 전역의 성장이 더딘 해가 될 것”이라며 “

과거 금리 인상의 여파는 완전히 체감되지 않았고, 주택구입여력 (housing affordability)과 공급도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고 우려했다. 이날 BCEFC는 주택보유율의 하 락을 예측하면서, BC정부에게 임 대 주택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또

한 BC정부의 주택 건설 추진 계획 을 칭찬하면서도 주택 가격이 조만 간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BC주의 신규 주 택 착공 물량은 올해 4만7400호에 서 내년 4만2900호로 줄어들 것으 로 재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BCEFC는 향후 1년을 내다 보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진 정된다면, 2024년 중반쯤에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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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돈 걱정에 은퇴 후 삶 불안감 커져

리가 낮아지면서 BC 경제가 성장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발표에서 BCEFC는 2025 년 BC주의 실질 GDP(실질 국내총 생산)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 이라고 봤다. 이는 캐나다의 내후 년 경제 성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콘로이 재무 장관은 “주택 위기 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 건설에 이 르기까지, 우리 정부는 사람들이 BC주에서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 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며 “신규 주택들이 더 빨리 지어지 고 투기꾼이 아닌 주거하려는 사람 들을 위한 시장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한편, BCEFC 위원들은 캐나다 최대 금융기관의 수석 경제 전문 가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BC주 정부는 BCEFC의 전망치를 바탕으 로 내년 2월 22일에 나올 차기 주 정부 예산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저축할 여력 부족하고 은퇴할 자신 없어 “본인 상황에 맞는 재무 계획 미리 세워야”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은퇴 이후 재정 상황에 대한 캐 나다인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TD 은행이 5일 발표한 보고서 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43%가 원 래 계획했던 시기에 은퇴를 할 자신이 없으며, 71%가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 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회계법인 딜로이트 (Deloitte)의 최근 조사에서도 55 세와 64세 사이의 캐나다인 중

절반이 넘는 55%가 저축한 돈 을 은퇴 이후 모두 낭비하지 않 기 위해서는 생활 스타일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인플레이 션과 생활비 상승, 고금리 장기 화로 인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인들의 불안감도 점차 가 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TD 은행 저축·투자 부문의 팻 자일스(Giles) 부회장은 “경제 위 기로 인해 많은 캐나다인들의 재 정 상황은 악화하고 있는데, 이 럴 때일수록 저축과 지출에 대

한 우선순위 균형을 맞추고 본인 상황에 맞는 재정 계획을 가져야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 면서 캐나다인은 RRSP(노후연 금)와 TFSA(비과세 예금)를 비 롯한 저축 프로그램에도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TD의 조사 결과 47%의 응답자가 올해 저축을 전혀 하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으며, 이 중 46%는 생활비 상승이 저축을 하 지 않은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다. 또한 54%의 캐나다인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목표에 맞는 맞 춤형 재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고 답했다. 자일스 부회장은 “재무 계획을 세우기 위해 특정 금액이 필요하 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며 “저축 을 하는 이유가 노후 자금 마련 이든 단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든, 저축이나 투자를 시작하기 에 너무 적은 금액이란 없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재외동포도 휴대전화 통해 민원 처리 확인한다 재외동포청, 영사민원 알림톡 서비스 개시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 캐나다인 노후 재정 불안감 커져… “재무 계획은 지금부터”

☎(604)877-1178

캐나다서 기부 가장 많이 하는 도시는 ‘이곳’ 5일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관대한 도시는 빅토리아였다. 고펀드미가 올 한 해 동안 인구 대비 기부자가 가장 많은 캐나다 도시 10곳을 정리한 결과, 2만3000회 이상 의 기부 활동이 있었던 빅토리아에 이어 노스밴쿠버, 밴쿠버시, 프린스조지, 켈로나, 나나이모, 뉴웨스트민스터가 2~7위, 메이플릿지가 9위에 오르는 등 BC주 도시 8곳이 순위에 들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너그러운 국가로는 5년 연속으로 아 일랜드가 선정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재외 동포서비스지원센터가 해외에 거 주하는 재외동포도 본인 휴대전화 를 통해 영사민원 처리현황을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알림톡 서비 스를 6일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재외동포는 한국에서 는 일반화된 민원처리 알림서비스 를 이용할 수 없어서, 원거리 재외 공관을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메 일 문의로만 영사민원 처리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센터에서는 재외공간 에 신청한 영사민원 처리현황을 해외 휴대전화로도 발송할 수 있 는 알림톡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제 재외동포는 재외공관 영사민원 접수 시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정확히 기재하면, 민원 접수부터 완료까지 각 단계의 처리현황을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서비스 초기인 현재는 국

적 및 가족 관계 신고에 대한 민원 만을 대상으로 하며, 앞으로 순차적 으로 업무가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 알림톡 외에도 재외동포들이 다 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라인, 왓츠앱 등 다양한 채널 추가도 검토 중이다. 김연식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장은 “이번 서비스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외동포들이 내국민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받으 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밴조선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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