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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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148호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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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최저 임금으로 생계 유지 어렵다” 메트로 밴쿠버 최저 생계 시급 25.68달러로 올라 최저 임금과 9불 차이··· 3가구 중 1가구 감당 못해
메트로 밴쿠버 생활에 필요한 필수 생계비가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장 기간 지속되어온 고물가로 생계 유지에 필요한 최저 생계 시급 (living wage)이 작년 대비 6.6%
증가했다. 캐나다 정책대안연구소(CCPA) 가 8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 르면, 메트로 밴쿠버에 살면서 기 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는 시간당 최소 25.68달러를 벌어
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 난해 집계된 생계 시급인 24.08달 러보다 1.60달러, 2년 전 생계 시 급인 20.52달러보다 무려 5달러 늘어난 것이다. 생계 시급에는 BC주 의료 서비 스 혜택(MSP)에 적용되지 않는 주거, 음식, 보육, 교통, 의료, 전 화/인터넷, 의류와 교육 등 기본 적인 생활비와 더불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우발 위험 준비금과 추가 비용이 고려됐다. 하지만 부채나 이자, 주택 마련 자금, 은퇴 자금 및 아이를 대학에 보내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아픈 가족을 돌보는 데 필 요한 비용도 계산에서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계 시급은 올해 BC주의 최저 시급인 16.75 달러와 시간당 9달러 차이가 난 다. 이는 2010년 관련 조사가 시 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격차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메트로 밴 쿠버 양부모 가정의 3분의 1은 생 계 시급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 인됐다. CCPA는 “지난 10월 노동력 조 사에서 BC주의 평균 시간당 임금 이 35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 지만, 여전히 수천 명의 BC주민 들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임금 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지역의 상황도 크게 다르 지 않다. 광역 빅토리아의 생계 시 급은 전년도 24.29달러와 비교해 25.40달러로 올랐고, 프레이저 밸 리에서는 생계 시급이 18.98달러 에서 20.66달러로 상승했다. 토 피노가 위치한 클레요쿼트 해협 (Clayoquot Sound) 지역은 26.51 달러로 가장 높은 생계 시급을 기 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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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조류독감 비상… 사람 전염 가능성 있나? 한 달 사이 16곳 농장으로 확산… BC주 피해 가장 커 사람 전염 가능성 낮지만, 가금류 접촉 시 보호 장비 착용해야
BC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N1)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 고 있어 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 지고 있다. 8일 BC주 농업식품부는 조류 독감 사례가 캐나다 BC에 위치 한 10곳의 농장에서 추가로 확 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류 독감 감염이 새롭게 확인된 농 장은 프레이저 밸리 소재 가금 류 농장 8곳과 톰슨-니콜라 지 역구와 마운트 웨딩턴 지역구에 위치한 농장 각각 1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0일 이 후 조류독감이 발생한 BC주 소 재 농장은 총 16곳으로 늘어났 다. 현재 캐나다에서 조류독감 피해가 가장 큰 곳은 BC이며, 앨
버타와 서스캐처원에도 각각 10 곳과 6곳의 인플루엔자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식품부는 “인플루엔자 의 확산을 막고 가금류들을 보 호하기 위해 캐나다 식품검사 청(CFIA)및 관련 업계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류독감 양성 반응이 확인된 농 장 내의 가금류들은 격리되며, 그 이후 살처분될 예정이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조류독 감은 일반적으로 가을에 유독 확산하는데, 야생 철새(특히 물 새)들이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 면서 가축화됐거나 농장에 있는 가금류에게 인플루엔자를 옮기 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0월 BC주 수석 수 의사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 과 경매 등의 가금류 관련 행사 를 제한하고, 상업용 농장에 가 금류를 실내에 가두는 등의 조 치를 취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한편 조류독감이 점차 확산 하면서, 인플루엔자가 사람에 게도 전염이 되는지에 대해서 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 르면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 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지 난 2003년 이후 전 세계에서 총 868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 중 457명은 끝내 목 숨을 잃었다. 캐나다에서는 지 금까지 단 1명의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있었으며, 이 감염자 역 시 사망했다. 게다가 올해 초 광역 밴쿠버 에서 스컹크와 여우 등 포유류 의 조류독감 양성 반응도 확인 되면서, 수의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연방 식품검사청은 혹 시라도 모를 사람들의 조류독 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 류와 접촉할 때 안면 마스크, 고 글, 장갑, 부츠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韓美 “북러 군사 협력 중단시키기 위해 추가 조치” 박진·블링컨 장관 75분간 회담 Getty Images Bank
매일 먹는 딸기 한 컵, 뇌 건강에 도움 된다 ○ 생계 시급 폭등… “감당 못해”
미 신시내티대 연구팀은 딸기의 영양소가 가벼운 인지 기능 저하를 가진 중년의 과체중 성인들의 기억력 저하와 우울증 증상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매의 효과적인 치료가 언제쯤 가능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과 완화가 현재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딸기는 폴리페놀 말고도 한 컵 분량으로도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을 제공하고 엽산, 칼륨, 섬유질, 피토스테롤과 같은 심장에 좋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황규락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 컨 미 국무 장관은 9일 “국제 정세 가 불안한 이런 때일수록 동맹이 더 강력해져야 한다”며 글로벌 현 안에 대해 보조를 맞췄다.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군사 협 력에 대해 “전 세계에 대한 심각 한 위협이며 중단시키기 위해 압 력을 가할 것”이라 했고, 이스라엘 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놓고는 “하마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규 탄한다”고 했다. 중국을 향해선 탈
북민 강제 북송에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위험한 행동에서 발을 떼 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한미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 사에서 약 75분 동안 외교 장관 회 담을 했다. ▶A3면에 계속 김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