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금요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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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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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178호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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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깨끗한 청정 전기 시대 온다

BC정부 새 전력망 구축에 360억弗 투자 BC하이드로, 고압 송전선 설치 등 추진 “10년간 연평균 1만여 일자리 창출 기대” BC주정부가 청정 경제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10년간 신규 전력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과 전력 공 급기관 BC하이드로는 17일 프 린스 조지에서 열린 BC 천연 자 원 포럼에서 가정과 기업에 깨끗

하고 저렴한 전기를 공급할 지역 사회 기반 시설 프로젝트를 위해 36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 표했다. BC하이드로가 발표한 10년 자 본 계획(Power Pathway: Building BC’s Energy Future)에 따르 면, 360억 달러 자금은 2024-25 년과 2033-34년 사이에 주 내 전 역 전력 인프라 건설에 투입될 예 정이다. 자금 규모는 BC하이드로의 이 전 자본 계획(240억 달러)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전기화 및 배 출 감소 인프라 프로젝트에 상당 한 투자가 예상된다. 이러한 신규 건설 프로젝트는 화석 연료에서 청정 전력으로 전 환되고 있는 현 시기에 증가하는 청정 에너지의 소비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 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평균 1 만500~1만2500개의 일자리도 창

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젝트 세부 계획을 보면 ▲ 새 고압 송전선로 건설, ▲ 북부 해안 지역 산업체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린스조지-테 라스 간 인프라 지원, ▲로어 메 인랜드와 밴쿠버 아일랜드 전역 고성장 지역의 전기화 전환을 지 원하기 위한 변전소 건설 및 확 장, ▲BC댐 업그레이드 등이 추 진된다. BC하이드로는 풍력과 태양열 을 포함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전기의 새로운 원천 확보를 목표 로 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 오라 일리(O’Riley) BC하이드로 CEO는 “전력 수요는 현재부터 2030년 사 이에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된다”며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에 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버스 노조 22일 전면 파업 예고 이틀간 버스·씨버스 운행 중단… 교통대란 가능성 노조 “인내심 바닥”… 사측 “25% 임금 인상 비현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광역 밴쿠버 버스 노조가 22일부터 전 면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18일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 니(이하 CMBC) 소속 약 180명 의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4500(CUPE Local 4500)은 임금 인상과 업무 환경 개선을 해달라 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 BC주 전력망 구축 투자… “경제 발전에 고용 창출까지”

면, 22일(월)을 시작으로 48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 4500에 가입된 직원 들은 주로 감독관, 엔지니어, 유지 보수 및 커뮤니케이션 관련 근로 자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CMBC는 광역 밴쿠버 지역 버스 노선의 약 96%를 담당하며, 씨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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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A 연장 끝내 없었다··· 소상공인 생존 우려 ‘2만불 탕감 가능’ 무이자 대출 상환일 18일로 종료 정부 “추가 연장 없어”… 2026년까지 연 5% 이자 내야

코로나19 긴급 대출 프로그램 (CEBA) 무이자 상환일(1월 18 일)이 마감되면서, 대출금을 갚 는 데 어려움을 겪는 스몰 비즈 니스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연방정부는 팬데믹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 중소 사업체를 위해 비즈 니스당 최대 6만 달러를 무이자 로 대출해 주는 CEBA 프로그램 을 도입했다. 정부에 따르면 약 90만 개의 업체가 CEBA 혜택을 받았으며, 대출금 규모는 약 484 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래 2022년 12월 31일로 예정 되어 있던 최대 2만 달러의 탕감 이 가능한 CEBA 무이자 상환일 은 두 차례 연장된 끝에 올해 1월 18일로 정해졌다. 하지만 업계는

여전히 인력난과 인플레이션, 비 용 상승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니스들이 많다며 추가 연장을 촉구해 왔다. 실제로 CFIB(캐나다 자영업자 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무 이자 대출 혜택을 받은 업주 중 23%가 18일까지 대출금을 상환 할 여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CFIB가 추진해 13명의 주· 준주 수상, 3개 야당(NDP·블록 퀘벡당·녹색당)의 지지를 받은 CEBA 상환일 연장 촉구 서명 운 동은 5만7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지만, 이는 끝내 현실로 이 루어지지 않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경제 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을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

는 이미 상환일을 두 차례나 연 장했다”며 “이제 우리는 팬데믹 과 충분히 멀어졌기 때문에, 관 련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추가 연장이 없다는 뜻 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정 부가 소상공인의 계속된 어려 움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FIB의 댄 켈리 회장은 “파산하는 중소기 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 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드시 후 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1월 18일 까지 금융기관에 재융자를 신 청했다면, 무이자 상환일을 3월 28일까지 연장받을 수 있는 옵 션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수의 금융기관이 이와 같은 정보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소상 공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는 것이 CFIB의 설명이다. 한편 18일까지 대출금을 상 환하지 못하는 업주들은 최대 2 만 달러의 탕감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대출금에 대한 연 5%의 이자를 내야 한다. 또한 비즈니 스는 매월 이자만 납부하면 되 고, 원금은 상환 기한인 2026년 12월 31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파키스탄, 이란 보복 공습… 아시아로 튄 전쟁 불똥 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 파 키스탄이 18일 새벽 공군 전투 기를 출격시켜 이란 남동부 시 스탄발루치스탄을 향해 미사 일을 날렸다. 이란·이라크 전쟁 (1980~1988) 이후 이란 본토에 떨어진 첫 미사일이라고 알자지 라는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최 소 9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

은 전했다. 이틀 전 이란이 자국 에 적대적인 무장 단체를 격퇴한 다는 명분으로 파키스탄 영토를 미사일로 공습해 최소2명이 숨지 자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909㎞의 국경을 맞대고 큰 갈 등 없이 지냈던 두 나라가 무력 충돌을 벌인 것은 전례가 없다.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단

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 격하면서 발발한 전쟁의 전선이 레바논·시리아·예멘·홍해 등으 로 확산하더니, 중동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한 이란과 핵보유 국(비공식)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이라는 예측 불허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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