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 Phùng Hưng, P. Phúc La, Hà Đông (하노이 건축대학교 근처)
Floor 7-8, Office Tower, Lotte Mall West Lake, 272 Vo Chi Cong, Tay Ho
3F, TowerA, Golden Palace, Mr Tri (미딩 골든팰리스 3층, 주일 휴무)
51 Xuân Diệu, Quảng An, Tây Hồ (구 SOS 병원)
Time Tower, 35 Lê Văn Lương,Thanh Xuân (쭝화 레반르엉, [토-오후] [일] 예약 가능)
The Garden, Tầng 1, Mễ Trì (더가든 스타벅스 윗 층 )
월~금요일 AM 08:30~PM 07:30
토요일 AM 08:30~PM 05:30
일요일: AM 08:30~PM 03:30
점심시간: PM 12:00~PM 01:00
산부인과, 초음파 365일진 료 (진료시간 확대)
안면 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영상 진단 및 인터벤션 방사선학과, 근골격과, 소아과 Tầng 10, Keangnam Landmark 72, Phạm Hùng, Hà Nội (경남타워 10층)
종합 건강검진 센터, 미용 성형 수술 센터, 안과 센터, 생식 지원 센터, 신장과, 종합 내 과, 내분비과, 근골격과, 심장학과, 소화기, 간, 담도학과, 종합 외과, 응급의학과 – 중환 자실 (ICU),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및 구강 악안면 외과,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 외과, 피 부과, 영상 진단 및 인터벤션 방사선학과, 심리학 및 정신 건강과, 호흡기과, 종양학 과, 예방접종과, 남성 비뇨기과 및 외과, 외 상 및 정형외과, 물리치료 - 기능 회복과 Số 8 đường Châu Văn Liêm, phường Phú Đô, quận Nam Từ Liêm, Hà Nội (하노이 남터리엠구, 푸동, 쭝반리엠 거리 8번)
72A Nguyễn Trãi, Khu đô thị Royal City (타잉쑤언 로얄시티)
일반진료 : 월-토 아침 7시 반- 오후 5시 응급실 : 24시간 (일요일 포함)
0966 969 033 (베트남어) 096 9522928 (한국어) work permit 건강 검사, 위내시경 검사, 정 기 건강검진, 내과, 외과, 이비인후내시경, 24/24 구급 33 Đường Nguyễn Hoàng - P. Mỹ Đình 2 - Q. Nam Từ Liêm - TP. Hà Nội
하노이 한인소식 25
소수민족의 이야기를 담은 옷감, “토감(Tho cam)” •
소수민족의 이야기를 담은 옷감, “토감(Tho cam)”
자연과 사람, 전통과 창조가 어우러진 한 폭의 이야기
토감(Tho cam)은 베트남 소수민족 여성들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정교한 직물이다. ‘토’는
고향의 땅을, ‘감’은 비단을 뜻하며, 두 글자가 만나 한 민족의 숨결과 삶을 짜 넣는다.
토감은 단순한 천이 아닌 세대를 이어 전해진 삶의 예술이다. 어머니와 할머니에게서
배운 솜틀과 베틀의 리듬 속에 소녀들은 누에를 치고, 실을 뽑고, 삶의 온기를 엮는다.
그렇게 태어난 직물은 옷과 이불, 모기장과 베개가 되어 가족의 일상을 감싼다.
베틀의 움직임 속에 피어나는 문양은 산과 숲, 동물과 생활도구의 형상으로, 각 민족의
정신과 세계관을 상징한다. 한 폭의 천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삶과 자연, 그리고 세대를 잇는 지혜가 고요히 숨 쉰다. 토감은 단지 산속의 공예가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사람, 전통과 창조가 어우러진 문화의 언어이자, 베트남 소수민족이 세상에 들려주는 한 폭의 이야기이다. /글 · Luong Thi Minh Hang, 국립외대4 · 이산 기자
신간 도서 목록
도서명 저자
어른의 말투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인생 편 1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인생 편 2
지은이: 김범준
최태성 지음,김옥재 그림
최태성 글,김옥재 그림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인생 편 3 최태성 글,김옥재 그림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인생 편 4 최태성 글,김옥재 그림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인생 편 5 최태성 글,김옥재 그림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인생편 ALL마스터북 최태성
어린이를 위한 철학자의 말
어서 오시´개´ 짬뽕 도장
어서든 너답게 빛날거야
언어의 높이뛰기
언제나 다정죽집
에그박사. 14
김종원
공수경 지음,신민재 그림
바리수
신지영 지음
우신영 글,서영 그림
원작: 에그박사,글: 박송이, 에그박사. 15
원작: 에그박사,글: 박송이, 에그박사의 채집 일기 6
원작: 에그박사,글: 박송이, 에이(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김기훈 지음
여기 좋은 마음만 담기로해 김은령
여행하라,한끼도 안먹은 것처럼
연결된 고통
연결하는 소설
연매장
영감의 공간
김명희외
이기병 지음
지은이: 김애란외
지은이: 팡팡
지은이: 김겨울외
오늘 몇 번의 동의를 구했나요? 오승현 지음
오늘부터 매일매일 환경 실천:현직 초등학교 교사·환경 교육 전
문가 강력 추천
오늘의 수영장
정다빈 글,배누 그림
마리나 사에스 지음,문주선 옮김
오백 년째 열다섯 4 글: 김혜정,일러스트: 조현아
오역하는 말들
와일드
지은이: 황석희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우진하 옮김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피터 H. 레이놀즈 글·그림,
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보낸다 기시미이치로 지음
우리는 인기 만점 1학년 쓰치다노부코 글
우리는 친구잖아!:현직교사가 쓴 장애인식개선동화 지은이: 최광현외
우리말 어감사전
우연히, 웨스 앤더슨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유대인의 상술
유전상담의 역사
육아도서 부서지는 아이들
은하철도 999. 1
은하철도 999. 2
은하철도 999. 3
은하철도 999. 4
은하철도 999. 5
은하철도 999. 6
은하철도 999. 7
은하철도 999. 8
은하철도 999. 9
은하철도 999. 10
응원하는 책
의사란 무엇인가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
이것이 새입니까?:브랑쿠시와 세기의 재판
이런 캠퍼스 투어는 처음이야!
안상순 지음
월리 코발,어맨다 코발 지음
지은이: 이덕화
지은이: 클레어 풀리
후지다덴
알렉산드라 미나 스턴,옮긴
이현재환외
애비게일 슈라이어 지음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저자: 마츠모토레이지
워리 라인스 지음
양성관 지음
가와구치도시카즈 지음
염혜진 지음
아르노 네바슈 글·그림
최재희 지음,임은영 일러스트
이사도라 문, 눈꽃 축제에 반하다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이사도라 문, 엄마를 돌보다
이상한 마을 청호리
이상한 무인 라면가게
도서명 저자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지은이: 샐리 페이지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1 지은이: 노무라미즈키
이재명의 길 박시백 글·그림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유달리 글·그림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손원호 지음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지음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일본 현지 반찬 대백과 스가와라시미 지음
일상이 고고학(나 혼자 서울 사찰여횅) 황윤
일의 철학 빌 버넷,데이브 에번스 지음
일흔, 나는 자전거와 사랑에 빠졌다 민창현 지음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삼성출판사 편
있었던 존재들 지은이: 원도
자폐특공대 지은이: 김사라외
작고 아름다운 고갱의 미술수업 폴 고갱 그림,김미진 글·그림
작고 아름다운 르누아르 미술수업 르누아르 그림,김미진 글·그림 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지연리 글·그림
잠시 쉬어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 인이이 지음,장려진 옮김
장돌이네 떡집 11 김리리 글,김이랑 그림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절망의 구 김이환
젊은 근희의 행진 지은이: 이서수
정관스님 나의 음식 글:후남 셀만,서문:정관스님, 정신병동 수기 크리스티네 라반트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존 R. 히빙,케빈 B 외
제2차 냉전 시대 제이슨 솅커 지음,김문주 옮김
주름 지은이: 박범신
주말부부 김성진
주문하신 대만 간식 나왔습니다 글·그림: 송채원
주민의 헌법
박주민 지음
주택청약의 모든 것=2025~2026 한국부동산원 지음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지은이: 고바야시히로유키
줬으면 그만이지 김주완 지음
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 지음
지나고 보니 마흔이 기회였다 이남훈 지음
지리의 힘 3 팀 마샬,윤영호
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최원형 지음
차별의 나라에서 행복한 사람들 정회옥
착한 소비는 없다 최원형 지음
채사장의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1 글: 채사장, 마케마케
채사장의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2 글: 채사장, 마케마케 채사장의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3 글: 채사장, 마케마케
책 읽고 글쓰기 나민애 지음
처음 읽는 현대 철학 안광복 지음
처음이라는 도파민
지은이: 김의경외
천천히 나이드는 법 임영빈
철학의 기본
첫 여름, 완주
오카모토유이차로 지음
지은이: 김금희
청소년 파도의 아이들 정수윤 지음
청춘의 독서
촉법소년
촉법소년 살인 사건
최재천의 공부: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지은이: 김선미, 소향 외
지은이: 전건우
지은이: 최재천, ,안희경
최종 경고:6도의 멸종 마크 라이너스 지음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배명은 지음
서아람 지음,안병현 그림
가와구치도시카즈 지음
침묵의 퍼레이드 히시노게이고
커피가 식기 전에
케이크와 맥주
케첩 스파게티
가와구치도시카즈 지음
지은이: 서머싯 몸
라이너 하흐펠트 지음, 큐새의 일일 큐새 지음
도서명 저자
크게 그린 사람:세상에 지지 않고 크게 살아가는 18인의 이야기:은유 인터뷰집 지은이: 은유
타키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5 원작: 캐릭온TV,글: 김언정
타키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6 캐리온TV
테라피스트:B.A.패리스 장편소설
트윈:대체 가능
파묘 대소동
파뿌리 직업체험 3 과학자편
B.A.패리스 지음,박설영 옮김
지은이: 단요
가키야미우 지음,김양희 옮김
원작 : 파뿌리
파뿌리 직업체험 4 소프트웨어 개발자편 원작: 파뿌리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팔로우 발리
평온한 날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피구 숙제
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가
하와이=,Hawaii. 1
하와이=,Hawaii. 2
한정희와 나(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함께 읽기 좋은 날
해변의 스토브: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햇볕에 말리면 가벼워진다:정다연 시집
행복 호르몬
행복을 묻는 당신에게
행복의 기원: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허수의 정체
헌등사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김낙현 지음
지은이: 김보희
박정훈 지음
글·그림: 후쿠다이와오
박중현 지음
박재서 지음
박재서 지음
지은이: 구병모외
이민수 지음
오시로고가니 만화
지은이: 정다연
야마구치하지메 지음
김아리 엮음
서은국 지음
지은이: 전수경,그린이:김규아
지은이: 다와다요코,
도서명 저자
헤어지기 좋은 시간 지은이: 김재진
헬로 뷰티풀 지은이: 앤 나폴리타노
헬스토피아:건강의 재건축 심현도 지음
혐오 없는 삶 지은이: 바스티안 베르브너, 혼모노 지은이: 성해나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피터 홀린스 지음,공민희 옮김
혼자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서윤미 지음
회복탄력성의 뇌과학 아디티 네루카 지음,박미경 옮김
흔한남매 18 글:백난도,그림:유난희
흔한남매 19 글: 백난도,그림: 유난희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4, 화학반응 글: 김언정, ,이현진 외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5 최재훈 글,정주연 그림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6 최재훈 글,정주연 그림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7 최재훈 글,정주연 그림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글: 안치현,그림: 유난희 희망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모리 슈워츠 지음,공경희 옮김
희망: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프란치스코,카를로 무쏘 지음
함께 유쾌하게 살아가기 펜 홀더네스, 킴 홀더네스 지음 AI 시대 내 아이의 미래를 바꿀 인재 교육:내 아이의 미래 지도 어떻게 그릴 것인가 임지은 지음
인간을 먹고 자란다 마크 그레이엄, 제임스 멀둔
Go go 카카오 프렌즈:세계 역사 문화 36 글: 김미영,그림: 김정한
Go go 카카오프렌즈:자연탐사 11 글: 조주희,그림:김정한외 Who? 근현대사 김구 글: 스토리박스,그림: 병훈 who? special 김도영 김한조 지음,이유철 그림
가리의 ‘자기 앞의 생’을 읽고
“모모, 너의 삶을 응원해”
이 책은 학원 선생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나만의 독서리스트에 담아 두었던 책이
다. 그런데 마침 학교 독서 인증제 추천 리
스트에 포함되어 있어 첫 번째 독후 활동
으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자기 앞
의 생」이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이 조금은
철학적인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제목과 달리 이 책은 14살 고아 소년의 처
절한 투쟁기, 혹은 생존기에 가까웠다. 책
을 읽는 동안 나는 모모의 친구였고, 모모
의 보호자였고 때로는 내가 모모였다. 그
만큼 나는 이 책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었
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모모와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고 슬펐지만 모모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모모와 이별했다.
모모는 과거 매춘부였으나, 나이가 들어
매춘부 일을 하지 못하는 로자 아줌마와
매춘부 여성들의 아이들을 돌보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세상에 존재하
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이다. 운 좋게
입양이 되면 새 부모를 만나고 법적으로
존재 하게 되지만 그런 행운은 14살 모모
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입양되기엔 모모
는 너무 큰 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
서 세상을 살아가기엔 모모는 너무 어린아
이이다. 점점 지치고 병들어 가는 로자 아
줌마를 위해 아르튀르와 함께 거리에서 공
연을 하며 돈을 벌고, 위험한 거리에 가면
서도 로자 아줌마를 떠날 수 없었다. 모모
는 로자아줌마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지 않
고 시체와 함께 지낸다. 나는 그 부분이 가
장 충격적이었지만 그런 모모를 이해 할
수 있어서 더 슬펐다. 모모가 로자 아줌마
의 시신과 함께 머물렀던 이유는 애착을
넘어선 사랑에 대한 깊은 연민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보호자
이상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모모에
게 삶의 의미와 애정을 알려준 유일한 사
람이었다.
나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작가에게 꼭 그렇
게 까지 모모를 아프게 할 필요가 있었는
지 따지고 싶었다.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 이야기는 부정하거나 외면하고 싶지만
존재하는 어떤 삶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
이 생존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마지막 문
장은 이렇게 끝난다. “사랑해야 한다.”
나는 그 말이 ‘살아야 한다’로 들렸다.
이 책을 읽고 ‘진짜 사랑’이란 무엇일까 깊
이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보다 더 깊은 행동에서 나
온다는 걸 로자 아줌마가 보여줬다. 아줌
마는 늘 모모에게 험한 말을 하고 화를 냈
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모모 곁을 지켰고, 죽음을 앞두고서도 끝까지 모모를 배려했 다. 그런 모습에서 나는 사랑이란 결국 함 께 해주는 것,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것임
을 느꼈다. 또한, 모모가 강아지를 놓아주
는 장면에서 사랑은 때로는 놓아주는 용기 도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아프고 불안한
감정을 꼭 쥐고 있는 게 아니라, 떠나보낼 줄 아는 것도 사랑이라는 걸, 그 장면에서
느꼈다. 하밀 할아버지가 한 말, “완전히 희 거나 검은 것은 없다”는 말도 오랫동안 기
억에 남는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잘 몰랐
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말이 얼마나 깊
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모모 가 경험한 삶을 불행하다고 할 수 있지만
모모는 그 삶을 통해 사랑과 연민, 희생생
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즉 사랑이란 본질
은 그 안에 미움, 슬픔, 좌절이 다 들어 있
다는 뜻 같았다. 나는 가끔 누군가를 겉모
습이나 과거만 보고 쉽게 판단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태도를 돌아
보게 되었다. 우리 모두 그 안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세상에 그 누
구도 완전히 선하거나 악한 사람은 없다는 걸, 이 이야기를 통해 천천히 깨달을 수 있
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모모가 “사랑해야 한다”고 말할 때, 나는 그 말이 단순한 문
장이 아니라 모모가 끝내 이해한 삶의 진 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자신만의 문체로 특유의 스타일
을 일궈낸 문학 작가들의 사유를 동시대 독
자의 취향에 맞게 구성·기획한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 ‘에크리’는 쓰인 것 혹은 (그/
그녀가 무엇을) ‘쓰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작가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최대 한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데서 시작
하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단어이다. 쓰는 행
위를 강조한 이 시리즈는 완성도 높은 문학
작품으로만 접해 속내를 알기 힘들었던 작
가들과 조금 더 사적이고 내밀한 영역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전해준다.
『사라짐, 맺힘』은 문학과지성사의 창립자이
자 계간《문학과지성》을 창간한 문학평론
가 故김현의 산문을 엮은 것으로, 좀 더 일
상에 가까운 글들을 통해 당대 최고의 지식
인이 보았던 한국과 예술, 그리고 삶에 관
한 사유를 엿볼 수 있다. 1993년 완간된《김
현 문학전집》중 제13권과 제14권에서 문학
평론가 이광호가 선정한 글들을 모두 5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1부는 생활의 공간에서 저자가 느낀 문화적
현상에 대한 짧은 단상들로 이뤄졌다. 삶에
서 한 시기에 집중되었던 사건과 소재를 중
심으로 인생에
11월 문화강좌 안내
안녕하세요. 하노이에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한인회는 여러분들의 해외 생활이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다채롭 고 역동적인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편성해 나가겠습니다. 한인회 문화강좌와 함께 동호인들과 교류하며 생동감 넘치는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인회 문화강좌의 문의 및 접수는 보다 명확하고 자세한 정보제공을 위해 해당 강좌의 선생님께서 직접 안내와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수강을 원하 시는 교민께서는 담당 강좌 선생님께 직접 문의,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좌 별 연락처는 우측에 담당선생님 성함과 함께 카톡,
하노이 한인회 문화강좌에서는 유능한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한인회의 강좌는 무료 렌트이며, 수업준비에 필요물품은 수강생 및 강사가
직접 준비하셔야 합니다. 한인회 문화강좌 운영은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며 타국생활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기 위함입니다.
• 강사:성인 초중고급영어문법/회화 수업(한국인 여자 강사) (국제영어교사자격증 Diploma 소유)
• 교재: 미드영어 순간패턴 200(동양북스). 교사보충자료
• 대상: 오~랜 영어공부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 하시는 분.
• 내용: 기억의 단위가 패턴이다! 패턴을 읽혀 만만해진 미드 감상!!
• 강사:성인 초중고급영어문법/회화 수업(한국인 여자 강사) (국제영어교사자격증 Diploma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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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과정 기초 +자격증반 과정
1회 25만동 교재비 30만동
신한은행 700 014 395117 Hongdahee • 개인노트북, 마우스 필참
이력 금융 회사 회계업무 /전 초등학교 4년 방과후 상주 정보 강사/전 한국국제학교 정보 강사 3년 현 한인회 10년 강의/현 개인 교습 지도 10년/현 RIKI 코딩 교실 운영 현 한인회 컴퓨터반 강의/한인회 엑셀자격증반, 파워포인트 자격증반 , 한글(워드)자격증반, 포토샾반, 코딩반등 수업 진행 중/현 RIKI 코딩 교실 운영/교구를 이용한 프로그램 코딩 수업
보유자격증 구글 공인 교육전문가 레벨1, 레벨2/코딩 지도자 자격증 1급
소프트웨어 교육 지도자 자격증 1급 /파워, 엑셀, 한글 ,문서 실무 1급
웹 메이커 1급 ,이북 메이커 1급/컴퓨터활용능력자격증, 그래픽자격증 그밖에 초등수학지도자자격증2급/도서 지도자 자격증2급 등/CS 1급, 퍼스널컬러자격증 1급
화 코바늘 손뜨개 9:10~ (제2강의실) 10/14 개강
김진희 genie7418 0969962482
2,400,000동 (재료비 별도) 신한은행 KIM JINHEE 700 003 750917
• 코바늘 손뜨개 - 코바늘 뜨는 법,도안 보는 법을 익혀 각종 소품을 완성 (티코스터, 물병커버, 티슈커버, 수세미, 가방, 인형,쿠션, 블랭킷 등 각종 생활소품)
• 한글서예는 기본 궁체정자, 흘림, 판본, 민체까지 모든서체를 작품까지 가능 하도록 합니다.
• 문인화는 사군자를 기초로 하여 원하는 소품완성을 가능하도록 합니다.
• 전과정 초보자 참여 가능한 개별 지도방식.
• 강사 : 이화여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및 그룹전 다수
• 내용 : 기초 민화 • 준비물 : 붓, 종이, 물감 등 개인 재료
*도안비 별도 *신규 회원 5명 모집
• 내용 : 감성적인 오일파스텔화 그리기
• 준비물 : 스케치북, 마스킹테이프, 오일파스텔, 면봉, 휴지, 지우개 등 개인재료
• 강사 : SBS,네이버,KT 경력 12년 PD / 종합편집 감독 • 내용 : 찰영, 편집 및 영상제작 실습 / 유튜브 채널운영 (기획, 촬영, 편집, 업 로드) 방법 / 오디오 녹음 편집 / Ai 활용한 편집방법 / 썸네일 제작 • 준비물 : 개인 노트북 & 핸드폰
• 내용 : 일상을 폰카/디카로 만들어내는 인스타 감성으로 나만의 사진..
4주 강의만 들어도 사진이 보인다. 자신감이 생긴다. / 이론 보단 실습 위주 강의 사진 리뷰를 통해 실력 향상 올리는 강의.
• 매주 금요일 오후 12:10 한인회(참빛타워 19층)/하노이 랜드마크(야외촬영)
등록 4주 100만동
• 대상: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분 • 개인 준비물 : 스마트폰 또는 DSLR
주1회 (8주, 8회)
금 기초미술 +어반스케치 (수채화)
12:10~14:10 (제2강의실 2시간) 2월부터 8회수업 10 손윤석
카톡: CCPOCA 전화번호: 0844 660 415
주 1회 (4주, 4회) 금 홈카페마스터 자격증 과정 13:30~15:00 (제1강의실) 11/21~12/12 신규 개강 12
김영민 david1216 0378601471
1,600,000동 신한은행 SON YOONSEOK 700-026-059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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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미대 서양화과졸업 • 방콕한국3국제학교미술교사(9년) • 독일 함부르크에서 대학 관련 포플지도 • 일반입시,특례입시.유학미술,성인미술교육 • 지도경력 30년~ 현) (사) 한국예총 하노이지회부회장 / (사)한국예총하노이지부 미술협회 부회장 (사)한국미술협회 동남아지부 추진 위원장 / (사)한국예총 문화예술원 미술학부 교수(서양화) 대한민국 전남미술대전 심사위원(24년) /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전 심사위원(25년) 홍대 G1 입시전문 미술학원장(하노이지점) 그림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그릴 수 있는 수업. 스케치와 수채화를 동시에 배우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만드는 수업.
• 강사: (사)한국커피협회 베트남권역부장, 하노이 K-COFFEE COLLEGE 원장 • 대상: 커피를 취미로 배우고 싶으신 분, 홈카페를 즐기시길 원하시는 분
• 이력: 금융 회사 회계업무/전 초등학교 4년 방과후 상주 정보 강사/ 전 한국국제학교 정보 강사 3년 /현 한인회 10년 강의/현 개인 교습 지도 10년 현 RIKI 코딩 교실 운영
• 보유 자격증: 구글 공인 교육전문가 레벨1, 레벨2/코딩 지도자 자격증 1급 소프트웨어 교육 지도자 자격증 1급 /파워, 엑셀, 한글 ,문서 실무 1급 웹 메이커 1급 ,이북 메이커 1급/컴퓨터활용능력자격증, 그래픽자격증 그밖에 초등수학지도자자격증2급/도서 지도자 자격증2급 등/CS 1급, 퍼스널컬러자격증 1급 • 9시 한글(워드)기초반 한글 프로그램은 한글과 컴퓨터에서 개발한 문서 편집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모든 관공서나, 학교, 가정, 기업 안에서 문서에 관한 여러 부분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글과 컴퓨터의 프로그램은 한컴 오핏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예제를 통해 한글 NEO기능을 익혀보는 수업입니다. • 10시수업 코딩 스크래치반 안내 코딩 스크래치를 배우면서 1급~3급자격증준비를 하는 반입니다. 평소에 코딩스크래치에 흥미를 가지거나 기존에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업그레이드를 하기 좋은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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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 초등 4학년이상
• 내용 : 근대 국가를 만들려는 노력
• 대상 : 초등 4학년이상
• 내용 : 대동여지도를 왜 만들었을까?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매월 셋째 주까지 다음 달 수강자 모집합니다**
절감, 구조조정 등 함께 어려움을 타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인회 분과별 사업계획 보고 및 승인’의 건을 간추리면, △위
드센터 (청소년 인성교육 /찾아가는 한글교실) △여성분과(하 연모 하반기 총회 /FMP와 심폐소생술 외) △행사사업분과 (한베우정의 거리 축제 /송년의 밤 행사 준비) △교민지원분 과 (거리 축제 대비 방범카메라 점검) △교육문화분과 (청소
년문학상, 문화축제 시상식 준비) △청년분과 (한베 청년 교류
의 장 /James Rhee 강연) △생활체육분과 (생활체육 동호회
와의 교류 /한인회 행사 지원) △대외협력 (김용균· 김호 서울
대 교수 특강) 등이 보고 되었다.
한편 오윤덕 한인소식 디자인실장은 한인소식 개편 계획안
보고를 통해 △그동안 외부에서 진행한 편집 디자인의 편집
국 내 일원화와 △하이퐁, 다낭 등 소식지 배포처 확대로 광고
영업과 독자층을 늘려 나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제16대 하노이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가 이사회 추천을 통해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제16대 재베트남하노이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류항하(선거관리위원장), 김정인 자문위원, 박성주 자문위원, 오대웅 생활체육분과위원장, 양승목 이사, 최미영 이사, 이은 호 이사, 김미숙 이사, 김원효 이사, /한인소식 편집국
빈대학교 ‘최선미
“부를 나누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으로 인재
수산그룹(한국)의 정석현 회장이 베트남 빈유니버시티
(VinUni)에 지원 중인 ‘최선미 학장 장학금’을 향후 5년간 추
가로 연장했다. 이번 결정으로 장학금은 2026년부터 2030년
까지 지속되며, 지원 금액은 총 70만 달러에 달한다.
정 회장은 “부를 창출하는 기업가도 있지만, 그 부로 다른 이
들의 기회를 만드는 기업가가 진정한 리더”라며 교육 지원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
하지 않고 스스로 학비를 마련했던 경험이 있으며, 교육이 더
나은 삶으로 가는 다리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금의 기부 활
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기존 경영대학뿐 아니라 공과대학과 컴퓨터과
학대학 학생들에게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베트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 회
장의 확신을 반영한 결정이다.
지난 5년간 수산그룹의 ‘최선미 학장 장학금’은 20명 이상의
재능 있는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이들은 재정적 지원을 발판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으로 학업을 이어가며 혁신 프
로젝트를 주도하고, 사회적 임
팩트를 창출하는 벤처를 설립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
를 내고 있다.
빈유니버시티는 정 회장과 수
산그룹의 변함없는 후원에 감
사를 표하며 “이 장학금은 단
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신뢰와
믿음의 메시지이자 세대를 잇는 나눔의 유산”이라고 강조했 다.
정석현 회장의 기부는 한때 가난한 학생이었던 그가 이제는
다른 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교육 후원가로 거듭났음을 보여
주며, ‘겸손한 몽상가에서 비전을 가진 기부자’로서의 아름다
운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 /편집국
청주시,
수출상담회 통해 청주 중소기업 10개사 현지 바이어와 협력 논의 현지 시장조사·바이어 발굴·홍보 거점으로
청주시가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공식 개소
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
보에 나섰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청주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
척과 수출 기반 강화, 그리고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국제교류
확대를 목표로 올해 2월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로, 한
국 화장품과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도시다. 청주시는 이
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하노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선택했
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현기 시
의회 의장, 임병철 주베트남한국대사관 행정관, 장은숙 하노
이한인회장,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어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
는 현지 정부기관과 경제단체 관계자, 베트남에 진출한 청주
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 교류 확대를
기원했다.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앞으로 ▲현지 시장 조사 ▲바이
어 발굴 ▲수출 상담 및 지원사업 추진 ▲청주 기업 제품의 홍
보·마케팅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국제교류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청주와 베트남을 잇는 통상 허브로서의 기
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개소식과 함께 열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청주시와
청주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해 화장품, 전자부품,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 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 1대 1 상담을 진행하며 실
질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참여 기업으로는 ▲사임당화장품 ▲아로마아로넷 ▲라파엘 ▲화니핀코리아 등 화장품 기업과 ▲케이에스테크 ▲충청 ▲
동해바이오 ▲화인진생에프티 등 전자·생활·건강 관련 기업 이 포함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하노이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는 청주 기
업들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현지 밀착형 지원과 지속적인 수출지원사업을 통
해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서 든든한 경제적
동반자이며, 청주시는 이미 여러 베트남 도시와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통상사무소가 수출 확대와 무역·투자 협
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숙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와 함께
교민 기업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
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개소가 청주의 도전과 비전이
하노이에서 꽃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
였다. /편집국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서 북·중·남부 15개 대학 참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2025 베트남 한국어과 연합축제’가
10월 19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University of Languages and International Studies, Vietnam National University)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알면 알수록 한글’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
된 이번 축제에는 베트남 북부·중부·남부 15개 대학의 한국
어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가해, 한글과 한국문화를 매개로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설렘으로 들썩였다. 한글
현수막과 태극 문양 장식, 전통 복장을 입은 학생들이 행사장
을 채우며 캠퍼스는 한국의 가을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개
막식에서는 학생들의 합창과 한국 전통춤 공연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축제는 한국어·한국문화 경연대회, 퀴즈쇼, 전통놀이, 음
식 체험, 미니어처 한국 방문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 었으며, 특히 ‘한국에 대해 알아보는 퀴즈쇼’는 참가자들의 열 띤 경쟁과 응원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각 부문별로 우수 참가자에게 상을 수여 했다. △퀴즈쇼 우승은 응우옌 티 탄 마이(베트남 국립외국어
대학교), △티셔츠 디자인 우승은 쩐 티 투이 하(동 대학), △
캠프 장식 부문은 국립외국어대 팀, △재능 부문은 베트남 국
립사회과학인문대학교 팀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열정과 창의
력으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재해석하며, 베트남 청년 세대의
문화 감수성을 보여주었다.
장호승 주베트남 대한민국 총영사는 “현재 베트남 내 48개 대
학에서 2만7천 명 이상의 학생이 한국어와 한국학을 공부하 고 있다”며 “한국어는 양국 간 이해와 존중을 실현하는 문화 KF, 제579돌 한글날 기념 ‘2025 베트남 한국어과
연합축제’ 성황
적 자산이자 미래 협력의 토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축제 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우리가 얼마나 깊이 공감 할 수 있는지를 체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 다.
우형민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하노이 소장은 “한국국제교류 재단은 1994년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이 시작될 때부터 함 께 걸어왔다”며, “오늘 참여한 15개 대학의 교수님들은 우리 의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들”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베 트남의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 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장 주변에는 한복 체험, 전통놀이, 김치·떡볶이 시식, K팝 포토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돼, 학생들의 발길 이 끊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한 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의 생활문화를 오감으로 체 험했다. /편집국
서울대 김호 교수는 ‘한국인의 문화 DNA’ 강연에서 “한강의
기적은 근대의 산물이 아니라, 조선의 500년 공동체 전통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이 봉건 세습을
거부하고 과거제를 중심으로 한 현능주의(賢能主義), 즉 능력
과 덕에 의한 통치를 국가의 정체성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조선의 목표는 만인의 군자화, 즉 모든 사람이 도
덕적 시민으로 성장해 공공의 선을 실천하는 사회”라며, 정약
용이 말한 ‘자식기공(自食其功)’ 즉 ‘노력한 만큼의 몫을 받는
질서’를 민주주의의 뿌리로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정신이 생활 속에서도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정
극인은 정읍에서 ‘태인향약계’를 만들어 이웃 사랑을 가르쳤
고, 김안국은 학교 설립으로 공동체 윤리를 확산했다. 신원록
은 흉년 속에서 백성을 구휼하며 ‘군자의 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영주의 제민루, 상주의 존애원 등 지방 병원은 유학자와
평민이 함께 세운 공공 의료기관이었다. 퇴계의 제자 이석간
은 의서를 편찬하고, 박종무는 병원 재정을 맡아 지속 가능성
을 확보했다.
김 교수는 “조선의 지식인들은 학문을 실천으로 옮겨 지역 사
회의
본의 원형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포와 보성 등지의 돌다리 건립 사례를 언급하며 “다리
를 놓는 일은 단순한 토목이 아니라 ‘함께 건너는 사회’의 상
징이었다”고 말했다.
강연의 마지막에서 김 교수는 정조의 ‘만천명월주인옹’ 정신
을 인용해 “국가는 국민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플
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인의 문화 DNA는 결국 ‘함께 잘
사는 삶’을 향한 공공선의 실천”이라고 맺었다. /편집국
하이즈엉
한국어과 학생 250명 참여… K-POP 공연·골든벨
베트남 하이즈엉 한인회(회장 이재길)는 2025년 10월 9일 제
579회 한글날을 맞아, 탄동대학교(Trường Đại học Thành
Đông) 대강당에서 한국어과 재학생들과 함께 ‘제1회 한글날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이즈엉 한인회가 후원하
고, 탄동대학교 부총장 응우옌 티 호아 리(Nguyễn Thị Hoa
Lý) 와 한인회 회원, 현지 한국기업 관계자, 한국어과 및 외국
어과 재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응우옌 티 호아 리 부총장과 이재길 한인회장의 축사
를 시작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 ▲K-POP 콘테스트 ▲한
글 도전 골든벨 ▲외국어과 학생들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응우옌 티 레(Nguyễn Thị Lệ) 교수는
“탄동대학교 한국어과가 개설된 지 3년이 되는 해에, 한글날
을 기념하는 첫 축제를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한글날의 의미
를 새롭게 배우며 즐겁게 참여해줘 고맙다. 다른 외국어과 교
수님들과 학생들도 함께 축하해 주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고 소감을 밝혔다.
탄동대학교 한국어과, 창설 3년 만에 성장세
탄동대학교 한국어과는 2022년 9월 첫 학기를 개설해 현재 3
학년생을 포함한 100여 명의 학생이 수학 중이다. 이번 축제
를 주도한 한국어과 학생들은 또래 외국어과 학생들의 부러
움을 받으며 “한글날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것이 자부심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한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루어 졌다. 현재 전 세계에 약 7,000개의 모국어가 존재하지만, 창 제 시기와 목적, 반포일이 명확히 기록된
다채로운 행사 열려
하다는 점이 소개되며 참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하이즈엉 한인회 이재길 회장은 “한국어과 교수님과 학생들
이 한글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알리기 위해 첫 한글날 대축제
를 열어줘서 고맙다”며 “내년에는 더 크고 멋진 행사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어과 학생들이 앞으로 한-베 양국의 사회·경
제·문화 교류를 이끌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한인회에서도 장학금 지원과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더 큰 역량
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 하이즈엉 한인회
한국의 생활체육, 족구로
지난 9월 27일 하노이 미딩 떤미축구장에서 열린 재베트남족 구협회(VKJA) 창립 기념 족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족구라는 생활체육을 매개로 한인 사회와 베트
남 현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교류의 장이었다.
재베트남족구협회 창립 기념 대회 성황… 한·베 민간 스포츠 외교의 새 장 열어 한국미식주간 5주년 특별전… 민화와 음식문화로 ‘가을의 향기’ 선사
족구는 한국에서 탄생한 대중 스포츠로, 협회는 이를 통해
한·베 간 스포츠 외교를 활성화하고 현지 커뮤니티와 유대 강
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창헌 회장은 “족구는 사람을 잇는
운동”이라며 “베트남 내 한인 사회와 지역 사회의 다리 역할
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4개 동호회 팀이 참가했으며, 건우회JC가 우승, 박
닌JC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공인구는 대한민국족구협회
(KJA)의 ‘조이킥(JOYKICK)’이 사용됐다.
행사에는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하노이지회, 하노이한인회 등
주요 단체가 함께하며, 족구를 통한 한·베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협회는 공동 리그 운영, 학교
연계 프로그램, 정기 리그 창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
재베트남족구협회
한폭두폭 민화전,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서 개최
한국 전통 민화전 ‘한폭두폭’ 전시가 2025년 9월 19일부터 10
월 13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는 매년 베트남 내 대표적인
K-컬처 미식 행사인 ‘한국 미식주간(Korean Food Week)’을
개최해왔으며, 올해 5주년을 맞아 ‘가을의 풍미로 만나는 한
국 미식문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회화 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한폭두폭 특별전’과 함께 열려, 한국의 음식문화와 예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되 었다.
‘민화: 한국의 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궁중화인
궁모란도, 일월오봉도, 맹호도 등 한국의 전통 미감을 담은 작
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하노이 민화연구소 회원들이 재현한
11점의 전통 민화 작품이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호텔 62층
에서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편집국
슬로건 아래, 파라타항공은 ‘가격보다 경험, 규모보다 진심’이라는
새롭게 하늘을 열고 있다.
아시아나 창립 멤버로 38년간 항공 현장을 지켜온 이상훈 베트남 총괄법인장은 “신뢰와 소통이야말로 하늘 위 안전의 기초”라 말한다. 그의 확고한 신념처럼, 파라타항공의 철학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행복한 여행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여정이 필요하다고 이 법인장은 말한다. 파라타항공은 2025년 11월 다낭·나트랑·푸꾸옥 노선을 시작으로, 2026년 3월부터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국과
직항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하늘을 여는 항공사
Q. 파라타항공은 어떤 항공사인가요?
A. ‘가격은 합리적으로, 경험은 고급스럽게’ - 이것이 파라타항 공이 추구하는 서비스의 모토입니다. 파라타항공은 저비용항공
사(LCC)의 합리성과 대형항공사(FSC)의 품격을 결합하고 장점
을 모은 새로운 모델의 항공사입니다. 운임은 합리적으로 유지
하면서도 좌석 간격을 넓혀 이코노미석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의
여유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클래스를 함께 운영해, 고객에게 더 폭넓은 선택을 드리고자 합 니다.
한-베를 잇는 따뜻한 다리
Q. 향후 노선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 바랍니다
A. 파라타 항공은 한국 국토교통부로부터 ‘베트남 전문 항공사’ 인증을 받은 항공사입니다. 우선 한국과 베트남 주요 도시를 연
결하는 노선으로 출발합니다. 올해 11월에는 다낭·나트랑·푸꾸 옥 등 관광 수요가 높은 도시와 동경·오사카 등 비즈니스
선을 운항하고, 내년 3월경에는 하노이와 미주노선을 동시에 취 항할 예정입니다. 한-베 노선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허브 네트
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 취항을 계획하고 있습 니다.
파라타항공, 베트남 4개 지점 신규개설과 38년 항공인의 길
Q. 법인장님께서는 38년 항공업 외길 인생이었습니다. 어떤 가 치를 추구해왔는지요?
A. 저는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립 멤버로 항공업에 발을 디딘 이 후, 올해로 38년째 하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변 하지 않은 두 단어는 바로 ‘신뢰’와
전문가와 시스템이 맞물려 움직이는 마치 오케스트라 합주 같은
산업입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신뢰 속에 협업해
야만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저는 10여 년간 베트남에서 근무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진정한 협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파라타항공 베트남 법인 역시 이러한 열린 마음과 따뜻한 조
직문화를 바탕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신생 항공사로서의 도
전정신은 유지하되, 서비스의 기본과 안전에 충실한 운영으로
신뢰를 쌓겠습니다.
진심으로 소통하는 ‘One Team’ 서비스
Q. 파라타항공이 추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 대형항공사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금액으로 기존 LCC에서
는 제공되지 않는 파라타항공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우선 기존의 LCC에서는 운영하지 않는 비즈니스석이 나 컴포트플러스석을 확보해 더 넓은 좌석 간격에서 쾌적한 여 행을 즐기실 수 있으며 이미 첫 취항 때 선보인 시그니처 음료는 물론이고 국제선 운항에 맞추어 시그니처 기내식도 준비 중입니 다.
기내 향기와 기내 뮤직 같은 섬세한 부분까지 고객들의 여행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파라타항공을 탑승하시게 된다면 곳곳에서 기존 항공사에 서 경험하지 못한 저희만의 독특한 요소들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파라타항공은 직원들의 행복을 기업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신뢰하며 ‘One Team’으로 움직이는 서비스, 그것이 바로 파라타항공이 지향하는 새로운 여정의 차별화된 서비스 핵심입니다.
더 넓고 편안한 하늘을 향해
Q. 베트남 지점에서 취항할 노선과 향후 확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2025년 11월 다낭·나트랑·푸꾸옥 노선을 시작으로, 2026년 3월부터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국과 세계 주요 도시를 잇는 직
항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단거리 노선
뿐 아니라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신형기재 도입도 완료했
습니다.
파라타항공의 새 기재는 승객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
계되었습니다.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은 79~81cm, 컴포트석
은 81~83cm로, 대부분 71~77cm 수준에 머무는 일반 저비용
항공사보다 최대 10cm 이상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좌석 폭 또한 이코노미 43cm, 컴포트석 43.5cm로 설계되어, 대형항공사(FSC)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덕분에 파라
타항공의 좌석은 합리적인 운임 속에서도 대형항공사급 안락함
을 구현하며, 특히 중장거리 비행에서도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 습니다. 향후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경
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하늘 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다
Q. 마지막으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포부를 들려주시죠.
A. 베트남은 젊고 역동적인 나라입니다. 항공사 간의 경쟁이 치
열하지만 우리 파라타항공은 ‘가격보다 경험, 규모보다 진심’으 로 승부할 것입니다. 고객에게는 합리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여 행을, 지역 사회에는 신뢰받고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파라타항공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 지만, 그 안의 열정과 진심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있었습 니다. 감사합니다.
하노이에 열린 청주의 창(窓)“기업 교류 넘어 문화까지, 동반성장할 것”
이 범 석 청주시장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도시,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 청주(淸州)가 이제 베트남 하노이와 손을 맞잡았다. 청주시는 지난 10월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며 청주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번 개소는 단순한 경제 거점을 넘어, 한·베 양국의 산업·문화·인적 교류를 확장하는 상징적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산업의 중심 도시로, 이제 세계 속의 청주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베트남은 청주 기업이 진출하기에 가장 잠재력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해외통상사무소를 중심으로 수출 상담, 투자 협력, 문화 교류 등 다방면의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주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노이에서 만난 이범석 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특유의 따뜻한 미소로 청주의 미래 비전을 들려주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행복한 시민, 세계로 향하는 청주’라는 도시 철학의 포부를 밝혔다.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 추진 배경과 시장님 근황
청주시는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 1,500년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차전
지, 반도체,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산
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오랜 우호 관계를 이어온 신뢰
깊은 경제 파트너입니다. 청주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베트남
주요 도시들과 경제 교류를 확대해왔으며, 많은 지역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청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하노이에 청주시 해외통상사
무소를 개소했습니다.
저는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현장을 찾 아 나서겠습니다. 특히 10~11월에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 제, 디저트베이커리페스타 등 대표 축제가 이어지며 시민과 관 광객이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노이 교민 여러분께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청주에 들러 꿀잼축제를 꼭 즐겨보시기 바 랍니다.”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청주시 진출 기업들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인지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청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체계적으
로 지원하고 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설 거점입
니다. 크게 기업 지원, 투자 협력, 교류 확대의 세 가지 역할을 수 행할 계획입니다.
첫째, 수출 상담 주선, 시장 정보 제공, 바이어 연결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합니다. 또한 베트남 진출 기업을 위해 현
지 동향·마케팅 정보 제공, 법률·회계 자문, 통·번역 지원, 사무공 간 대여 등 베트남 지사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둘째, 투자·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청주 기업의 시장 진 출과 베트남 투자기업의 청주 유치를 연계하겠습니다.셋째, 경 제뿐 아니라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교류 협력으로 두 도시 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향후 사무소가 담당할 주요 업무(전시·홍보·수출상담·정보수집
등)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청주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실질적
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시홍보, 수출상담, 네트워크 구축,
정보 제공의 네 가지 방향으로 운영됩니다.
우선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해 생활용품, 화장품, 식품 등 청주
의 유망 수출 품목을 상시 소개하고, 바이어와 소비자가 직접 제
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전시 품목은 분기별로 교체
해 다양한 기업의 판로를 넓혀갈 예정입니다.
또한 현지 전시회·박람회 참가를 연계하고, 수출상담회와 바이
어 초청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기업과 시장을 직접 연결 합니다. 온라인 홍보와 디지털 마케팅도 병행해 온·오프라인 통 합 판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바이어, 유통사, 도매 상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거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코트라·코참 등 경제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 수입 규제 등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청주시의 주요 산업군 및 주요 생산 품목과 그동안 베트남 현지 의 반응은 어땠는지
청주시는 대한민국 국토 중심의 위치에서 국가적 핵심 전략 산
업인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뷰티 산업의 최고 중심지로서 대
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입니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반
도체 메모리와 소재, 2차전지, 바이오·의료기기, 화장품·생활용 품 등이 있으며 기술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모두 갖춘 산업 생 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얼마 전 청주시 해
외통상사무소 개소와 함께 진행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와 K뷰 티 헤어·메이크업 마케팅 행사에서 2,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와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반
도체 분야에서만 약 4억 3,700만 달러를 베트남에 수출하는 등
교역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주 제품
의 품질 경쟁력이 베트남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청주시가 글로벌 K뷰티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청주시는 대한민국 뷰티산업의 중심지로, 산·학·연·관 협력체계
와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화장품 산업단지
와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K-뷰
티의 메카로 성장·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해외통상사무소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체계화하고 수출 상담, 바이어 연결, 시장 정보 제공 등으로 청
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바이오 인프라와 대학·연구기관의 R&D 역량을 연계해 친
환경·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촉진하고, 글로벌 인증을 받을 수 있
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셋째, 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 등 뷰티 체험 관광과 K-컬처
를 연계한 마케팅으로 ‘청주=뷰티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습
니다.
앞으로 청주시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과 협력 네트워크
를 넓혀 글로벌 뷰티 산업의 신뢰 파트너 도시로성장해 나가겠 습니다.
해외통상사무소가 향후 청주시의 문화·관광 교류나 인적 네트
워크 확장에도 역할을 하게 될지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기업 지원을 넘어 도시 간 교류와 상
생 협력의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청주시는 베
트남 꽝닌성, 박닌성과 우호도시로서 행정·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이퐁시와도 국제 어린이
미술 공모전 참여 등 문화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통상사무소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베트남 주요 도
시와의 교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문화·관광·교육 등 다층
적 국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경제 유관기관, 대 학, 한인회 등 현지 네트워크와도 긴밀히 협력해 청주의 기업인· 청년·예술인이 해외 기관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 외 지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씀 청주시는 1,5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세계
교민 여러분께서도 기회가 되신다면 청주에 들러
어우러진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오랜 신뢰와 우정을 이어온 파트너로, 이번 청 주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는 양국 협력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통상사무소를 중심으로 기업은 물론 문화·
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두 도시가 함께 발 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사회와 기업인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됩니다. 청주시도 청주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교민 여러분께 진심으 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제5대 코윈 베트남의 새출발 메시지
“성평등의 바람으로 새 시대를”
Q. 코윈(KOWIN)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코윈(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은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
워크입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 중인 재외 한인 여성
리더들의 협력체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차세대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창원에서 열린 제12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어땠습니까.
네, 지난 2025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개
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개국 26개 지역의 코윈 대표단
140여 명과 대한민국 각 지역 코윈 회원 및 정부 관계자 등 300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세계를 연결하는 한민족 여성의 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연대와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습니
다. 베트남 코윈에서는 기인혜, 이선희, 김영미, 전경은 네 명이
참가해 베트남 내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한-베 여성 협력의 가
능성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Q. 코윈 베트남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코윈 베트남은 2018년 하노이 한인회 내에서 첫 발을 내디뎠습
니다. 1대 이옥희 초대 담당관을 시작으로, 2·3대 전경은, 4대
조윤희 담당관에 이어 올해 제5대 코윈 베트남이 새롭게 출범했
습니다. 그동안 코윈 베트남은 하노이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화
합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주말 한글학교 운영, ▲청
소년 봉사단 활동, ▲다문화가정 지원, ▲특별 강연 개최 등 다
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민족 여성의 품격과 영향력을 넓히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Q. 제5대 코윈 베트남 출범식이 성황리에 열렸다고 들었습니
다
맞습니다. 2025년 10월 14일 하노이 연경이벤트홀에서 열린
출범식은 많은 축하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성평등가족부 장유남 영사, 주베트남 대한민국대
사관 최기원 참사관, 양모세 한인회 수석부회장, 박준석 행사분
과위원장 등 여러 귀빈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한 하노이 여성합창단, 연합학부모회, 여성단체들이 축하공연과
응원으로 자리를 빛냈습니다.
Q. 제5대 출범과 함께 어떤 비전을 꿈꾸는지요.
제일 오른쪽이 전경은 제5대 코읜베트남 담당관
무겁지만 벅찬 책임감이 함께합니다. 이번 임기 동안 저는 “서 로 돕는 여성, 함께 성장하는 코윈”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합 니다. 특히 베트남 내 한인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리더십 개발, 다문화가정 여성과 청소년의 성장 지원에 주력할 계획입 니다. 우리가 함께 걸으면, 그 길이 곧 변화의 길이 된다고 믿습 니다.
Q.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되었습니다. 구체적으 로 어떤 의미인가요.
매우 뜻깊고 상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성평등’이라는 명 칭은 단순히 남녀의 구분을 넘어서 존중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
를 담고 있습니다. 코윈 베트남은 이 흐름에 발맞추어 여성 경제
역량 강화 프로젝트, 청소년 성평등 리더십 교육, 차세대 여성
리더 아카데미 등을 추진하며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따뜻한 성
평등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Q. 끝으로, 지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해주십시오 코윈 베트남은 단순한 여성단체가 아니라, 한민족의 품격과 연
대의 중심이 되고자 합니다.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여성들이 서
로 배우고 성장하는 열린 네트워크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베트남에서 피어나는 한민족 여성의 빛, 그것이 바로 코윈의 사 명입니다.”
그 초심으로, 진심과 실천으로 임하겠습니다.
하노이한인회,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최우수상 수상
‘한-베 우정의 거리 축제’ 및 다채로운 공공외교 활동 돋보여
9월
30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세
계한인회장대회 한인회 운영 우수사례 발표’에서
하노이한인회(회장 장은숙)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단장 김이중)가 우
수상을,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는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 다.
하노이한인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베 우정의 거리 축
제’를 주요 사례로 발표했다. 장은숙 회장은 축제를 통해 ▲ 동포사회 화합 ▲베트남과의 우호 증진 ▲대사관·한국문화 원·관광공사·aT 등 주요 기관과의 민관협력 ▲한국 지자체 특산품과 전통문화를 선보인 한류의 전시장 등 다양한 성과
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본 축제는 매년 10만 명 이상 방문하며, 약 70% 이상이 현지
인일 정도로 베트남에서도 명품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 히 한국 지자체의 부스 참여가 확대되면서 각 지역 특산품과
관광홍보가 더해져 한류의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오는 11월 15~16일 양일간 열린다.
첫 축제를 준비할 때는 많은 어려움도 따랐다. 장 회장은 “제
1회 축제 때는 도로 통제와 10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규모
행사로 현지 정부의 인허가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
다. 그러나 축제가 성황리에 끝나자, 지역 인민위원회는 축제
를 정례화 하자고 제안하며 적극 협력하게 됐다.
하노이한인회는 축제가 열리는 미딩(My Dinh) 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베트남 공안부·출입국관리소와의 협력을
강화해 안전하고 낭만적인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
로써 한인타운 상권 활성화와 한국-베트남 간 민간외교 확대
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노이한인회는 축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우호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한-베 공동문화
관 건립을 추진해 문화·경제·교육 교류의 플랫폼을 마련하고, 온라인 교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소통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지자체 및 주요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
해 공공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노이한인회는 축제 외에도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인회 봉사자들이 운영하는 ‘나누고가게’, 교민 심리상담 및 다
문화가정 강좌, 환경운동 등을 펼치는 ‘위드센터’를 소개했다.
또, 창간 27년 된 월간 한인소식 발간과 청소년문화제 개최, 도서관 운영 및 문화강좌를 통해 동포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
하고 있다.
장은숙 한인 회장은 “유연하지만 강력한 포용력을 가진 문화
의 힘으로 공공외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
다. /한인소식 편집국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인회장대회, 67개국 한인 리더 370명 “평화와 번영 위해 하나로”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를 테마로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통한 한반도 평화지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1일 폐막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주최로 ‘700만 재
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사 흘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67개국 한인회장과 총연합회 임원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전체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동포사회 결속을 위 한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광복 80주년
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 △‘APEC 2025 KOREA’ 성공 개최 △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를 통한 평화 실현 △평화통일
공공외교 강화 △차세대 정체성 함양 및 모국 유대 강화 등이다.
또한 △재외선거 제도 개선 △복수국적 연령 하향 지지 △‘태극
기의 날’ 제정 제안도 포함됐다.
김경협 청장은 “글로벌 동포사회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한인
회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기간에는 ‘정부와의 대화’ 세션과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
례 발표 등 실질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법무부, 국세청, 선관
위, 국민연금공단, 국립민속박물관이 참석해 국적·세금·선거 등
동포 제도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 열린 ‘지자체 협업사례’ 세션에서는 인천시·울산시·전
북특별자치도가 각 지역의 정책을 공유했으며, 김관영 전북도지
사는 직접 참석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동포사회의 지
지를 요청했다.
운영위원회는 내년 공동 대회장으로 윤희 아시아총연회장과 이
석로 캐나다총연회장을 추인했다.
한편, 10월 2일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재
명 대통령이 참석해 5명의 재외동포 유공자에게 훈장을 수여했
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LA의 ‘소망소사이어티’를 설립해 무연
고 시신 장례와 시신기증 운동을 펼친 유분자 이사장이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한반도 평화, 국가 번영, 차세대 연대라는 세 축 아
래 재외동포사회의 결속을 강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한인소식 편집국
11월 20일, 베트남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에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날
Nguyen Thanh Van / 하노이대4 · 편집국
이렇게 행복한 직업이 있을까.
까만 칠판과 하얀 분필로
순수한 마음에 사랑을 심고
세상에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Có nghề nào hạnh phúc đến thế chăng?
Nghề mình đó với bảng đen phấn trắng, Gieo yêu thương vào tâm hồn trong trắng, Mang đến cho đời nhiều hoa trái ngát hương.”
– Vũ Đức Cảnh 시인
11월 20일 베트남 스승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교육의 뿌리와 스승의 헌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날이다.
세월이 흘러도 ‘칠판과 분필’이 전하는 숭고한 스승의
은혜는 여전히 살아 있다. 그것은 지식을 넘어 사랑과
희망을 심는 일, 바로 스승이라는 이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사명이다.
추반안 Chu Văn An
베트남 교육의 전환점을 만든 교사
1292년에 태어난 추반안은 교사이자 약
사, 그리고 쩐 왕조 시대의 관리였다. 당
시 베트남에는 공립학교가 단 하나, 꾸옥
뜨잠(Quốc Tử Giám·국자감) 뿐이었고, 글을 모르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그는 스
스로 Huỳnh Cung이라는 사립학교를 세워 평생을 교육에 헌신했다.
1314년, 그의 제자 두 명이 과거에 급제 하면서 사립교육의 중요성이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사립학교가 확
산되었다. 그의 명성이 높아지자 쩐 민 뜽(Trần Minh Tông) 왕은 그를 국자감 교장으로 임명했으나, 그는 권력 다툼을
피하고 다시 제자 양성에 전념했다. 현재
베트남 곳곳의 도로와 학교에는 그의 이
름이 붙어 있으며, 교육의 상징으로 기억
되고 있다.
보응우옌잡 Võ Nguyên Giáp
역사 교사에서 베트남의 ‘역사를 만든 장 군’
“기억해 주세요, 저는 평화를 위해 싸운
장군입니다.
장군이 되지 않았다면 철학이나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였을 것입니다.”
위대한 장군 보응우옌잡의 이 말은 그의
교육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준다. 그는
1935년부터 1940년까지 탕롱(Thăng
Long) 사립학교에서 베트남사와 세계사
를 가르쳤다. 그의 수업은 딱딱하지 않았 고,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해 학생들의 열 정을 이끌었다. 그가 전장에서는 병사들
에게 전투 의지를 불어넣었듯, 교단에서
는 지식의 열정을 심어주었다. 전쟁 후에
는 저술 활동에 매진하며 교육자의 길을
다시 이어갔다.
호치민 Hồ Chí Minh
베트남 교사들의 영원한 귀감
호치민 주석은 민족 해방의 영웅이자 세
계적 문화인이지만, 동시에 교사들에게
‘빛나는 본보기’로 남아 있다. 1906년 판
티엣(Phan Thiết)의 득탄(Dục Thanh)
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그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애국심을 가르쳤다. 그는 주말마
다 학생들과 함께 유적지를 방문해 역사
의식을 고취시켰으며, 혁명 활동 중에도 교육을 멈추지 않았다.
“교사가 없으면 교육이 없고, 교육이 없 으면 경제나 문화도 없다.”
그의 이 말은 교육의 근본적 중요성을 일 깨워준다.
고산지대에 지식의 빛을 전한 교사들
약 60년 전, 호치민 주석과 중앙당의 호소에 응답해 860명의
교사들이 가난한 산간지역으로 파견되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글과 문화를 가르치며 희망의 빛
을 전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산악 지역의 교사들은 위험한
산길을 오르고, 강을 건너며 학생들을 가르친다. 가족과 떨어
져 살면서도, 소수민족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헌신한다. 그들의 희생과 열정은 지금도 베트남 교육의 토대 가 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 여전히 빛나는 교사의 역할
4차 산업혁명과 AI 기술의 발전은 교육 방식에 큰 변화를 가
져왔지만, 교사의 존재 가치는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다.
지식을 전달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사고력, 소통, 협력,
인문적 가치를 가르치는 일이며, 이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디지털 세대의 학생들이 미디어와 게임에 몰입할수록, 교사
들은 사랑과 열정으로 학습의 즐거움과 지식의 가치를 일깨
워 준다. 기술이 발전해도, 교사는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가르
치는 존재로 남는다.
베트남 스승의 날 풍경
스승의 날은 교사만이 아닌 학생들에게도 축제의 날이다. 이
날은 수업이 없지만 학생들은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학교를
찾아 스승을 축하한다. 꽃꽂이 대회, 감사 메시지 벽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사회인이 된 제자들도 꽃과 카드
를 들고 찾아와 은사님께 인사를 드린다.
스승의 날의 유래와 의미
수천 년의 문헌 전통을 자랑하는 베트남에서 11월 20일은 교
사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특별한 날이다. 1953년, 응우
옌 칸 토안(Nguyễn Khánh Toàn)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베
트남 대표단이 FISE 회의에 참석했고, 1957년 11월 바르샤
바 회의에서 세계 57개국이 함께 11월 20일을 ‘국제교원헌장
일’로 선포했다. 이듬해인 1958년, 베트남 북부에서 처음으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이후 남부로 확산되었다.
1975년 남북 통일 이후, 1982년 교육부의 HĐBT-167호 의
정서에 따라 11월 20일은 공식적으로 ‘베트남 스승의 날
(Ngày Nhà giáo Việt Nam)’로 제정되어 오늘날까지 국가적
인 기념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베트남 사람들은 유서 깊은 ‘존사중도(尊師重道)’의 정신
으로 스승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교육계 전
반이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하노이 한인회, 故 김주성 자문위원 추도식 거행
고(故) 김주성 한인회 자문위원
1941년 서울 출생 /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 미국 텍사스대학교 석사
상공부 현 지식경제부 비서관(1970년) / 건설부 현 국토해양부 비서관 / 코트라, 엑스포 추진반장(1974년) / 미국 달라스 무역관장
대우실업 현 포스코 인터네셔널 입사(1977년) / 대우 캐나다 지사장(1986년) / 대우 베트남 지사장(1992년) / 코참 설립, 초대회장(1992년)
코참 3대, 4대, 5대 회장 역임 /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2017) / 하노이한인회 자문위원
한인회, 故 김주성 자문위원
베트남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주로 존경받던 고(故) 김주성
한인회 자문위원의 추도식이 10월 21일 하노이 한인회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베
트남 진출 초기부터 고인과 함께 시대를 개척해 온 기업인들
과 한인사회 인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하루 전 분향소를 찾아 헌
화하며 고인의 소천을 애도했다.
추도식은 ▲묵념 ▲약력 보고(김경록 하노이대우인회장) ▲
조사(김정인 한인회 자문위원) ▲추도사(장은숙 한인회장, 고
태연 코참회장) ▲축도(태원수 하노이한인교회 목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록 하노이 대우인 회장은 “고 김주성 자문위원은 한·베
수교 이전부터 상사맨으로서 활약하며 양국 수교의 물꼬를
튼 민간외교의 주역이었다”며 “1994년 하노이 동쑤언 시장
화재 당시 대우호텔을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백화대
학교에 교육시설비 3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교육·복지·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섰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의 헌신은 하노
이한국국제학교 설립 지원, 베트남 공무원 연수 파견 등으로
이어지며, 오늘날 한·베 관계의 초석이었음을 강조했다.
김정인 자문위원은 “김주성 회장은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을 이끌며 양국 경제협력의 토대를 다진 개척자였다”며 “그
의 리더십은 화려한 언변이 아닌 조용한 실천과 공동체를 위 한 헌신으로 빛났다”고 추모했다.
장은숙 한인회장은 “1990년대 미약했던 한·베 관계 속에서
도 김주성 자문위원은 척박한 땅에 한국인의 꿈을 심고 씨앗 을 뿌렸다”며 “그 씨앗이 오늘의 한인사회와 한국 기업들의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고태연 코참회장은 “코참 창립을 주도하며 한·베 수교의 시
급성을 알리고, 제도권 내 위상을 확립한 고문님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그분의 유산 위에서 후배 기업인들이 제2의 꽃을
피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태원수 하노이한인교회 목사는 러시아 시인 막심 막다
노비치의 시를 인용해 “우리의 삶은 무덤으로 향하지만, 그 것은 끝이 아니라 영원으로 이어진다”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
을 기도했다.
고 김주성 고문은 대우그룹의 베트남 진출을 선도하며 전기· 전자·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왔다. 이를 통해 단순한 경영인을 넘어 베트남 사회의 변화를 읽고, 한국 기업의 입지를 다진 한·베 협력의 선구자이자 ‘민간 외교관’ 으로 평가받고 있다. /편집국
속의 첫걸음, 고교학점제이상과 현실의 간극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을 상대로 처음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시
행 후 교사, 학생, 학부모의 혼란과 불만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높다. 이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지금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문제점을 줄이고 기존의 취지를 살리는
‘고교학점제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예정된 발표 시점
을 3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하여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
다. 도대체 고교학점제는 무엇이고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으
며 현재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는지 살펴보았다.
고교학점제, 무엇을 위한 제도인가?
고교학점제란 말 그대로 고등학교가 마치 대학교처럼 정해
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장을 주는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겠
다는 말이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수면위로 올라
온 배경에는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에 자는 학생이 너무
많다는 데 있었다. 저녁에 학원이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정작 학교에 와서 잠을 자는 고등학생이 너무 많아서 가정에
서는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크고 공교육인 학교는 붕괴되
어가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교육부는
마련하였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입시와 경쟁위주의 교육을 완화하고 학생들에게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다. 학생들은 고1학년때는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고2에서 고
3까지 2년동안에는 선택과목 중에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직접 선택해서 자기만의 시간표를 짠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
든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면서 수업에 참여하여 전체
5등급(A,B,C,D,E) 중 한 등급을 받게 된다. 문제는 해당 과목
에서 출석률이 낮거나 성취율이 40% 이하가 되면 해당 과목
을 ‘미이수’한 것으로 평가되어 학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
럴 경우 학생은 고등학교 졸업이 안되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 해 보충수업을 들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한다.
위의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고1 때는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수강하고, 고2 때부터는
선택과목 중 몇 개를 선택하여 수강하게 된다. 학생들은 대학
에서 발표하는 학과별 선호 과목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시간
표를 짜서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해야 한다.
고교학점제의 문제점
고교학점제의 본래 취지는 매우 좋다. 입시와 경쟁위주의 교 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하여
문제는 학생의 수업 성취율이 40% 이하일 때 발생한다. 고교 학점제 이전에는 출석일수만 채우면 고등학교 졸업이 어렵 지 않았다. 그런데 고교학점제 이후에는 자신이 선택한 수업
의 성취율이 40% 이하가 되면 학점을 못 받고 전체 192학점
을 채우지 못하면 고등학교 졸업을 못하게 된다. 이런 학생들
을 위해 교육부는 방학에 미이수한 과목을 보충하는 수업을
준비했지만 막상 학생들의 호응이 적다. 학생들은 미이수한 학점을 채우는 것보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 비하는 편이 고교 졸업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올해 고등학생들의 자퇴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교육부에서 예상하지 못했고 의도하지도 않 은 결과이다.
학생들은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과목을 선택
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더니 자기 적성이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
하기 보다는 성적을 잘 받을 과목, 편한 선생님, 친한 친구따
라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또, 학생이 듣고 싶은
선택과목이 해당 학교에서 개설이 안되는 경우도 생겼고, 수
강신청이 몰리면 수강신청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경우도 발
생했다.
교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교사들은 당장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또 무엇보다도 서로 다른 과목
을 들은 학생들의 성적을 어떻게 공정하게 비교할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서로 다른 과목을 듣는 학생들의 출석과 성취
율을 정리하려면 행정업무도 크게 늘었고 아직 진로가 확실
하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도 교
업무를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어서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습이 가능해
개설과목의 차이가 커서 지역이나 학교에 따른 교육 불평등 발생 가능
스스로 시간표를 짜고 과목을 선택하면서 책임감과 자율성이 길러짐 특정 과목에 학생들이 몰리면 수강 신청에서 탈락하는 경우
발생
다양한 과목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미리 발견할 수 있음
대학처럼 학점 이수 방식을 경험해서 대학 진학 후 적응이
수월함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학습 효율이
높아짐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려면 그만큼 전문 교사가 필요한데
현실적을 어려움
서로 다른 과목을 들은 학생들의 성적을 어떻게 공정하게
비교할지 문제
아직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과목 선택의 부담이
클 수 있음
정부의 개선 방안 - 티칭에서 러닝으로, 교과에서 과목으로
이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에서 고교학점제 제도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고교학
점제는 교육부가 이미 수년 전부터 일부 마에스터 고등학교
와 일반 고등학교에 시범운영을 하면서 오랜기간 숙고해서
마련한 제도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고교학점제와 비슷한 제
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가 많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교육이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티칭의 관점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러닝 시스템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고교
학점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고교학점제라는 제도
아래에서는 수학이라는 교과가 아니라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이런 식으로 배워야 하는 과목을 명시하는 것도 교고학
점제로 인한 변화이다.
고교학점제가 시행 후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자 정부는
서둘러 개선안을 들고 나왔다. 학업성취 미달자에 대해 기존
에는 학점당 5시간의 보충수업이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3시
간으로 줄어든다. 출결 기준을 못 채운 학생도 온라인 학습으
로 보충하면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해서 학습 기회를 다양 화하고 학생의 졸업을 최대한 돕는 방법을 마련하였다.
교사 수를 늘려서 교사 마다 담당하는 학생 수가 줄어들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특히 소규모 학교나 읍, 면, 도서지
역에는 외부 인력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을 구축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원
을 확충하여 고교 졸업을 못할까 봐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맞
춤형 지원을 약속하였다. 또한 교사들을 위해 학교생활기록
부 작성 분량을 축소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들고 나왔다. 수강신청은 한학기 전에 미리
하도록 해서 수요가 많은 과목은 미리 조사해서 정원이 충분
하도록 편성할 것을 발표하였다.
교육부는 오랜 기간 준비한만큼 여러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
고 고교학점제 자체를 포기할 마음은 없어 보인다. 교사와 학
생들도 아예 시작을 안 했으면 모를까 제도 시행을 시작한 만
큼 완전 백지화하면 더욱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
래서 이 제도를 이대로 꾸려가는 한편 꾸준히 개선을 해 나가
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의 대안적 시도
하노이의 경우 하노이한국국제학교(KISH)는 아직 본격적인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다 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혼란은 피 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과목 선택의 기회를 주는 시 스템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다. 또 KISH에서는 온라인 교육과정을 통해 대학에서 배울 과목도 미리 수강해 보는 기회도 있다. 고교학점제의 논란에서는 벗어났지만 ‘티 칭에서 러닝으로, 교과에서 과목으로’라는 본래 취지는 잘 살
리고 있다. 본국의 입시제도나 교육시스템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하노이라는 특수한 환경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 는 것이 하노이에 사는 학생들이 나아갈 방향으로 보인다.
도 밍 푸(Đỗ Minh Phú) 회장
PNJ와 DOJI 베트남의 금빛 시대를 이끌다
까오 티 응옥 중 회장(Cao Thị Ngọc Dung)
베트남의 귀금속 시장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금은 단순히 재산 축적의 수단이었으며, 골목마다 위치한 전통 금은방이 그 흐름을 지배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두 개의 강력한 브랜드가 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바로 PNJ(Phu Nhuan Jewelry Joint Stock Company)와 DOJI(DOJI Gold & Gems Group Joint Stock Company)다. 전자는 감성과 디자인으로, 후자는 시스템과 신뢰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금이 단순한 금속을 넘어 브랜드의 언어로 재탄생하며, 베트남 귀금속
시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글 이선아 객원기자
1988년 4월, 호찌민시 푸뉴언(Phú Nhuận) 지역. 지방정부
산하의 소규모 금세공 공방이 문을 열었다. 자본금은 1,400
만 동, 종업원은 약 20명으로 단출한 시작이었다. 이 공방은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 PNJ의 출발점이 된
다. 그 중심에는 당시 30대 초반이던 여성, 까오 티 응옥 중
(Cao Thị Ngọc Dung)이 있었다.
베트남에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의 바람이 막 불기 시작하
던 시기, 국가는 여전히 금 유통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까오 티 응옥 중 회장은 금을 단순한 재화가 아닌 감
정의 매개체로 바라봤다. 당시만 해도 베트남에서 귀금속은
브랜드 없이 무게로만 거래되었다. 사람들은 ‘어디 제품인가’
보다 ‘몇 돈인가’에 집중했다. 하지만 중 회장은 언젠가는 베
트남 소비자들도 제품의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를 따질 것이
라 믿었다.
그녀는 PNJ 브랜드 가치를 보다 높이기 위해 집중한 데는 한
일화가 있었다고 설명하곤 한다.
1995년 중 회장은 호찌민 떤선녓 공항에서 한 여성이 PNJ에
서 만든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반가운 마음
에 목걸이가 어떤 브랜드냐고 물었으나 여성은 그것을 두바 이에서 샀다고 답했다. 목걸이는 PNJ 제품이었음에도 불구 하고, 그 여성은 외국 브랜드로 오인한 것이다. 이 경험은 중 회장에게 깊은 자극을 주었고, ‘왜 우리 제품이 외국 제품으 로 오해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했다. 이후 그녀는 본격적으로 ‘브랜드의 언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제품에 PNJ 로고를 새기고, 포장과 매장 인테리어에 통
일된 아이덴티티를 부여했다. 베트남 주얼리도 세계적 감각
을 가질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자체 디자인 센터를 세우고 이
탈리아와 태국의 트렌드를 연구했다. 디자인은 곧 PNJ의 정
체성이 되었다.
2004년 PNJ는 주식회사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
와 제조 시설 확충에 나섰다.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장인을
육성했으며, 전국 단위의 리테일망을 갖추었다. 2024년 기
준으로 PNJ는 전국에 4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6,000명을 훌쩍 넘는다. 베트남에서 가장 넓은 쥬얼리 유통망이다. 2024년 실적은 더욱 인상적이다. 연 매출은 37 조 8,230억 동, 순이익은 2조 1,015억 동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1%, 7.3% 증가했다. 이는 베트남 주얼리 업계 내에서 독
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PNJ의 브랜드 철학은 ‘Honoring true values(진정한 가치를 존중한다)’이다. 단순한 금속의 중량이나 장식을 넘어, 쥬얼
리를 통해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다. 베트
남 소비자들의 정서와 결합한 이 철학은 입학, 졸업, 결혼, 출 산 등 삶의 경로마다 PNJ 제품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도록 만
들었다.
또한 조직 구조에서도 PNJ는 특이한 강점을 갖는다. 전체 직
원의 8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의 경력 개 발, 리더십 확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영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 실천 중이다.
DOJI, 루비에서 시작하다
하노이에서는 또 다른 귀금속 혁명이 일어나고 있었다. 도 밍
푸(Đỗ Minh Phú)는 하노이공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국영 전자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했다. 군 복무 후인 1994년 7
월, 그는 ‘TTD 기술개발·무역회사(Technology & Trading Development Co., Ltd.)’를 설립한다.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베트남에서 채굴되는 루비 원석이었다.
베트남의 옌바이(Yên Bái)와 응에안(Nghệ An) 지역은 고품
질 루비 산지로 알려져 있었지만, 대부분이 가공되지 않은 채
외국에 수출되고 있었다. 도 밍 푸 회장은 여기서 기회를 봤
다. 원석을 직접 가공하고 브랜드화하면,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베트남산 루비의 위상을 세계에 알
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Vietnam Star
Ruby(VSR)’다. 오성 패턴과 선명한 색을 지닌 이 루비는 국 제 보석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7년, 도 밍 푸 회장은 기존 TTD를 ‘DOJI Gold & Gems
Group’으로 재편하며 그룹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 다
각화에 나섰다. DOJI는 귀금속 가공에서 시작해 전국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리조트·호텔, 부동산 개발, 건설 등으 로 확장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2012년 TPBank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하며 경영에 본격 개입했다. 당시 TPBank는 구조조정이 필
요한 상황이었으며, 도 밍 푸 회장은 DOJI의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은행 재건에 나섰다. 이후 그는 TPBank 이사회 의
장으로 취임했고, 은행은 디지털 전환, 리테일 뱅킹 혁신 등
을 통해 민영 상업은행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으
로 탈바꿈했다.
DOJI Tower는 그룹의 야심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하노이
중심가에 위치한 이 건물은 다이아몬드 형태의 외관을 갖췄
으며, 5층 규모의 플래그십 주얼리 쇼룸과 그룹 본사가 함 께 입주해 있다. 이 건물은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A’ Design
Award에서 상업 건축 부문을 수상했다.
DOJI, 베트남의 금빛 시대를
베트남 쥬얼리, 브랜드의 시대로
PNJ와 DOJI. 이 두 브랜드는 각각의 방식으로 베트남 귀금
속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PNJ는 감성과 디자인을, DOJI는 스케일과 자본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왔다.
금은 이제 단순한 저장 수단이 아닌, 스토리와 경험, 정체성
을 담은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의 방식은 달랐지만, 지향점은 같았다. ‘베트남도 세계적 귀금속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두 기업 모두 창업주의 결심과 기업의
전략이 어우러지며 베트남 귀금속 브랜드 중 성공 가도를 달
리고 있다. 그들의 성공은 단지 기업의 성취가 아니라 베트남
이 귀금속 브랜드 가치를 세계 무대에 새긴 역사적 과정으로 평가된다. 금의 시대를 넘어, 브랜드의 시대. 그 중심에 두 기
업이 있다.
이선아의 하노이 여행
지식의 요람, 천년의 정원을 걷다
하노이 문묘·국자감
한낮의 하노이는 늘 분주하다. 공기에는 매연과 습기가 뒤섞여 있고, 거리 곳곳에서는 클랙슨
소리가 쉼 없이 울린다. 그러나 문묘의 담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세상의 소음이 순식간에 멎는다. 공기의 결이 달라진다. 담장 안에는 천 년의 시간이 고요히 흐르고 있다.
글 이선아 객원기자
공자를 모신 문묘, 베트남 최초 대학 국자감
문묘의 역사는 베트남이 학문과 제도를 통해 국가의 근본
을 세우려던 1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리 왕조는
중국 송나라와 외교 관계를 맺으며 한자 문명과 유교 제
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시기였다. 1054년 즉위한
리 타잉 통(Lý Thánh Tông) 황제는 강력한 중앙집권 국
가를 만들기 위해 학문과 제도를 다스림의 근본으로 삼았
다. 또한 1070년에는 유교의 성인 공자를 모신 사당 문묘
를 도성 안에 세웠다.
문묘는 단순한 제사 공간이 아니었다. 왕은 이를 통해 ‘학
문을 숭상하는 나라’라는 통치 이념을 세상에 천명했다.
공자와 함께 맹자, 안자, 증자, 자사 등 유교 사대성인을
함께 모시며 지식과 도덕의 이상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후
1076년, 리녓통(Lý Nhân Tông) 왕은 문묘의 후원에 국
가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했다. 이곳은 베트남 역사
상 첫 국립대학이자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오래된 고등
교육기관 중 하나인 국자감이다.
국자감은 초기에 왕자와 귀족 자제만 입학할 수 있었지만, 13세기 찬(Trần) 왕조 시기부터는 뛰어난 학문적 재능이
있는 평민에게도 입학 자격이 주어졌다. 과목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오경이 중심이었고, 학생
들은 글쓰기와 예법, 정치, 철학을 배웠다. 졸업시험에 해
당하는 과거제가 이곳에서 치러졌으며, 합격자는 관직에
올랐다. 당시 국자감 출신 관리들은 왕조의 핵심 관료로
등용돼 나라의 법과 제도를 다듬었다.
천년의 시간을 아로새기다
문묘·국자감의 공간 구조는 유교적 세계관을 건축으로 옮긴 결과 다. 남북으로 곧게 뻗은 중심축을 따라 공간이 단계적으로 이어진 다.
문묘의 첫 마당은 ‘대중문(Đại Trung Môn)’이라 불린다. 세 개의
아치형 문이 있는데, 가운데 문은 왕과 고위 관리만 통과할 수 있
었으며, 양옆의 문은 관리와 학자, 평민이 각각 이용했다. 이곳은
단순한 출입문이 아니라, ‘세속에서 학문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관
문’처럼 느껴진다. 천년 전 과거시험에 응시하던 유생들도 이 문을
지나며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잡았을 것이다.
대중문을 지나면 하노이의 상징이 된 붉은 누각, 규문각(Khuê
Văn Các)이 나타난다. 1805년 응우옌 왕조 시절 세워진 2층 팔
각형 건물로, 붉은 기둥과 둥근 창이 특징이다. ‘Khuê(奎)’는 하늘
의 학문을 관장하는 별, ‘계성(奎星)’을 뜻한다. 이 건축물은 하노
이 10만 동 지폐에도 그려져 있으며 하노이의 상징으로도 꼽힌
다. 1층은 회랑 형태로 개방돼 있고, 2층은 제사 때 의례용으로 사
용됐다.
천광정, 하늘의 빛이 비추는 샘
규문각을 지나면 조용한 연못 하나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름은 ‘천
광정(Thiên Quang Tỉnh)’, 곧 ‘하늘의 빛이 비추는 샘’이라는 뜻이 다. 누각의 그림자가 수면에 일렁이고, 푸른 하늘과 구름이 그대
로 비친다. 물결이 잔잔히 흔들릴 때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은 마치 세속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고요함을 느낀다.
천광정은 문묘의 세 번째 마당 중앙에 자리한다. 양쪽에는 거북
위에 세워진 82기의 석비가 줄지어 있다. 이 석비는 1442년부터 1779년까지 치러진 왕립 과거시험 합격자들의 이름과 생년, 고 향, 급제 연도 등이 담겨 있다. 돌거북은 장수와 학문의 지속성을 상징한다. 이 석비군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됐다. 오랜 세월 사람들의 손길에 닳은 거북의 머리는 반질반질
윤이 나고 지금도 학생들은 그 위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빈다. 시험
을 앞둔 수험생뿐 아니라 학문을 이어가려는 모든 이가 찾는 ‘지혜
의 상징’이다.
석비의 숲을 지나면 대성문(Đại Thành Môn)을 통해 문묘의 중심
으로 들어간다. 이곳에는 공자와 그의 네 제자(맹자, 안자, 증자, 자사)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붉은 향로와 제기, 학자들이 기도
하던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매년 이곳에서 제사가 열리고, 입
시철이 되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향을 들고 찾아와 합격을 빈다.
베트남 최초의 대학, 국자감 하노이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
문묘의 마지막이자 가장 깊은 마당은 국자감의
부지로,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 바로 이곳이었다.
지금은 복원된 두 개의 전각이 남아 있다. 이곳에
는 문묘와 국자감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세
왕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1070년 문묘를 창건
한 리 타잉 통(Lý Thánh Tông), 1076년 국자감
을 세운 리녓통(Lý Nhân Tông), 그리고 15세기 과거제도를 정비하고 석비 제작을 명령한 레 타
잉 통(Lê Thánh Tông)이다. 세 왕은 베트남 유교 교육의 기틀을 세운 ‘학문의 삼왕(三王)’으로 불린
다.
한편 문묘는 식민지와 전쟁의 시간을 버텨왔다.
19세기 프랑스 보호령 시절에는 ‘역사 기념물’
로 지정됐지만, 전쟁 중 일부 건물이 파괴됐다.
1954년 독립 후 하노이시는 복원사업을 시작했
고, 2010년 ‘탕롱 천도 1000주년’을 맞아 대대적
정비가 이루어졌다. 현재 우리가 보는 붉은 담장
과 단청 등은 그 과정에서 복구된 것이다.
문묘는 단지 오래된 사당이 아니라 하노이의
정신이 태어난 자리다. 이곳을 걷다 보면 학
문의 향기와 옛사람들의 숨결이 고요히 배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천천
히 걸어가면 천 년의 시간이 우리 곁으로 다 가온다. 호안끼엠 호수나 서호가 하노이의
‘얼굴’을 보여준다면, 문묘는 이 도시의 ‘뿌리’
를 보여주는 곳이다. 오래된 시간 속에서도
배움과 품격을 잃지 않는 도시, 그것이 하노
이의 진짜 얼굴이다.
문묘 & 국자감 기본 정보
주소: 58 Quốc Tử Giám, Văn Miếu Quốc Tử Giám, Đống Đa, Hà Nội
운영시간: 오전 08:00~오후 05:00
소요시간: 관람 약 1시간
입장료: 성인 7만 동(현금만 가능), 15세 미만 무료
*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대여 가능
푸옌(Phú Yên), 베트남 본토에서 가장 먼저 해뜨는 곳
중부 해안의 숨겨진 낙원... 자연이 빚어낸 오묘한 색감
푸옌은 아직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푸른 풀밭 위의 노란 꽃의 땅’이라는
이름처럼 순수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거대한 절벽과 맑은 바다, 오래된
성당과 순박한 사람들,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 낸 색의 조화가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언제 찾아도, 푸옌은 여행자에게 “베트남의 본래 색”을 보여주는 곳이다.
베트남 중부 남중해안의 중심에 자리한 푸옌(Phú Yên)은 자연의 순수함과 온화한 정취
가 어우러진 고요한 해안 지방이다. 면적 5,045㎢, 해안선 189km에 이르는 이곳은 북
쪽의 꾸몽 고개(Đèo Cù Mông), 남쪽의 까 고개(Đèo Cả), 서쪽의 쯔엉선 산맥(Trường Sơn)으로 감싸여 있고,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와 맞닿아 있다.
산과 평야, 강과 호수, 그리고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지형 덕분에 푸옌은 ‘작은 베트남’이
라 불릴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행정적으로는 2025년 정부의 결의에 따라 닥락(Đắk Lắk)성에 통합되었지만, 여전히 ‘푸른 풀밭
8월까지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고 바람이 건조하면서도 시원해 여행과 탐방에 이상적이다./ Do Kim Chi 하노이대3.편집국
디엔곶(Mũi Điện)
베트남 본토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푸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디엔곶(Mũi Điện, 또는 다이라잉곶)
은 베트남 본토의 최동단에 위치한다. ‘동쪽의 지붕’이라 불리는
이곳은 하루 중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장소로, 베트남 사람들
에게 조국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다이라잉곶
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바위곶이 다이라잉산맥의 끝자락에 위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산은 쯔엉선(Trường Sơn) 산맥의 한 지
맥으로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간 형태를 하고 있다. 푸옌의 디엔곶
은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멀리서
보면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는 등대가 보이고, 산기슭 아래에는
몬해변(Bãi Môn)이 자리하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다이라잉
산, 디엔곶, 몬해변이 함께 베트남의 지도 모양을 이루고 있어 작
은 베트남이라 불리기도 한다. 해수면으로부터 약 110m 높이에
위치한 이곳의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하늘과 짙푸른 바다, 그리고
흰 포말을 일으키며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의 장관이 한눈에 들어
온다. 디엔곶 정상에는 다이라잉 등대(Hải đăng Đại Lãnh)가 있
다. 이 등대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베트남의 오
래된 등대 중 하나다. 등대 아래에서 약110개의 나선형 계단을 따
라 올라가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장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푸옌(Phú Yên), 베트남 본토에서 가장 먼저
바이몬(Bãi Môn) 해변
산과 바다 사이의 숨겨진 보석
디엔곶 아래 자리한 바이몬(Bãi Môn)은 길이 400m 남짓한 작은 해변이다. 북쪽의 나이곶(Mũi Nạy)과 남쪽의 디엔곶이 감싸 안아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이 부드럽다. 돌로 포장된 해안길을 따라 내
려가면 푸른 해송숲과 부드러운 모래언덕이 펼쳐지며, 산과 바다
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인근에 마을이 없어 거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일출을 보기 위한 여행자들로 잠시 붐빈다. 해
변을 따라 흐르는 작은 민물하천과 멀리 정박한 어선들이 어우러 져 고요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혼옌
바다 위의 산호 정원
‘혼옌’이라는 이름에서 옌(燕)은 제비과에 속하는 바다제비(chim yến)를 뜻하며, 예전 이 지역에는 수많은 바다제비들이 찾아와 둥
지를 틀었다고 한다. 혼옌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은 바
로 물이 빠질 때 드러나는 산호 군락, 즉‘노출 산호’ 현상이다. 이는
베트남에서도 매우 드문 자연현상으로, 썰물이 깊게 빠지는 날에
는 해안에서 혼옌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그 길 위에는 수백 종
의 다채로운 산호들이 드러나며, 마치 바다 위에 거대한 ‘산호 정
원’이 펼쳐진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잠수 장비 없이도 눈앞에서
산호의 색과 형태를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
을 선사한다. 그 모습은 마치 미니어처로 축소된 바다 속 세계, 즉
‘작은 해양 회화’처럼 반짝이고 생동감 넘치며,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섬 주변에는 수직으로 솟아 있는 절벽들이 있으며, 그 독특한 형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혼
옌섬은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산처럼 보인다. 해질 무렵이 면 석양의 주황빛 햇살이 바다와 절벽에 반사되어 더욱 황홀하고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겐다디아(Ghềnh Đá Đĩa)
자연이 만든 현무암의 조각품
겐다디아(Ghềnh Đá Đĩa, ‘접시바위 해안’)는 수천 개의 육각형과
오각형 현무암 기둥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기암 해안이다. 자연
이 수백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빚어낸 이 지형은 마치 인간이 정
교하게 세워놓은 조형물처럼 보인다. 검은 현무암 위로 투명한 바
닷물과 흰 포말이 부서지고, 그 위를 비추는 햇빛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방문객들은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예술미가 살
아 숨쉬는 공간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람 시간
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4만 동, 16세 미만 1만 동, 5세 미만은 무료다.
븍험폭포(Thác Vực Hòm)
산속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겐다디아
븍험폭포(Thác Vực Hòm)는 푸옌 깊은 산림 속에 자리한 생태
관광지로, 거세게 떨어지는 높은 물줄기와 하얀 물보라가 어우러
져 장엄하면서도 시원한 풍경을 자아낸다. 븍험(Vực Hòm)에서
Vực은 깊은 웅덩이나 절벽 아래의 물웅덩이를 뜻하고, Hòm은
상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븍험은 마치 상자처럼 둘러싸인 깊
은 물웅덩이라는 뜻으로, 폭포 아래의 지형적 형태를 잘 나타내
는 이름이다. 이 폭포는 거대한 현무암 기둥들이 층층이 쌓인 절
벽 사이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푸옌의 유명한 겐다디아(Ghềnh
Đá Đĩa)를 떠올리게 한다. 높이 약 20m의 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아래의 개울로 쏟아져 내리며 하얀 포말을 만들어낸다. 햇살
이 폭포수 사이로 스며들면 물방울 사이에 일곱 빛깔 무지개가 반
짝이며, 푸른 산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이룬다. 폭포로
가는 길은 다소 험하고 도전적이지만, 야생의 자연을 사랑하는 여
행자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탐험 코스다. 폭포 아래의 물웅덩
이는 맑고 투명하여, 등산의 피로를 풀며 시원하게 몸을 식힐 수
있는 천연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푸옌(Phú Yên), 베트남 본토에서 가장 먼저
오엉껍 목교(Cầu gỗ Ông Cọp)
베트남에서 가장 긴 나무 다리
길이 약 1km에 달하는 오엉껍 목교(Cầu gỗ Ông Cọp)는 베트남
에서 가장 긴 나무 다리로, 1998년에 건설됐다. 목재와 대나무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현지 주민들의 생활로이자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일출과 일몰 시간에는 바다 위로 쏟아지는 황금빛 햇살이 다리 전체를 감싸며, 바람과 파도의 리듬이 어우러진 풍경
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다.
멍렁 성당
베트남 국어의 뿌리를 간직한 신성한 공간
멍렁 성당은1892년에 건립된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성
당 중 하나이다. 옛날 이 지역에는 보라색 꽃이 피는 멍렁 나무가 무성하게 자랐다고 하여, 그 이름을 따서 ‘멍렁 성당’이라 불리운 다. 성당은 약 5,000㎡의 부지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건 물 꼭대기에는 양쪽으로 종탑이, 중앙에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어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면에는 아치형 출입구가, 벽 상단
에는 죽순 모양의 창문들이 있어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섬세 한 미를 느낄 수 있다. 성당의 마당은 나무로 둘러싸여 시원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앞쪽에는 인공 언덕 안에 정성스럽
게 조성된 지하 공간이 있다. 이곳에는 베트남 최초의 로마자 표
기 국어 서적인 팔일교리서(Phép giảng tám ngày)와 함께, 복자
안레 푸옌(Anrê Phú Yên, 1625–1644)의 생애를 그린 조각 작품
들이 전시되어 있다. 팔일교리서는 319쪽으로 구성된 쌍언어 서
적이며, 왼쪽은 라틴어, 오른쪽은 초기 베트남어(국어chữ Quốc ngữ)로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프랑스 선교사 알렉상드르 드 로
드(Alexandre de Rhodes)가 저술한 것으로, 베트남 로마자 표기
법의 역사적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운 평가 시스템인 ‘미쉐린 키(MICHELIN Key)’ 글로벌
최근 미쉐린 가이드가 숙박 부문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새
셀렉션을 발표하면서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발표에서 무려 13개의 호텔이 ‘미쉐
린 키’를 획득하며 아시아 럭셔리 관광 시장의 떠오르는 별임
을 입증했다. 또한 베트남의 미쉐린 키 호텔들은 대도시부터
숨겨진 휴양지까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다양한 럭셔
리 관광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고 등급인 미쉐린 3키를
받은 호텔을 2곳이나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미쉐린2키가 2곳, 미쉘린 1키가 8곳으로 총 8개의 호텔
이 미쉘린 키를 받았다)
미쉐린 키는 호텔 및 리조트의 개별적인 시설보다는 전박적인
환대 경험을 평가하는 다섯 가지의 보편적인 기준에 따라 수
여하고 있다. 첫째, 호텔 자체가 목적지가 돼 호텔이 위치한 지
역의 경험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곳. 둘째, 건축학적으로 내외부
디자인이 우수한 곳. 셋째, 호텔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 곳.
넷째, 호텔의 서비스와 편안함 및 유지관리가 우수하고 한결
같은 곳. 다섯째, 숙박 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의 경험을 지속적
으로 제공하는 곳이어야 한다. 베트남의 미쉐린 키 호텔들을
등급별로 살펴보도록 하자.
Three MICHELIN Keys ‘뛰어난 숙박 경험(Outstanding Stay)’을 의미하는 미쉐린 3키
One MICHELIN Keys_Six Senses Ninh Van Bay
호텔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
는 호텔로 모든 기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최고 수준의
공간으로 ‘아마노이’와 ‘카펠라 하노이’가 획득했다. 두 곳은 각
각 ‘아만’과 ‘카펠라’라는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를 등에 업고
있는데, 먼저 두 브랜드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산스크리트어로 ‘평화’를 의미하는 아만은 1988년 푸껫의 ‘아
만푸리’에서 시작되었다. 아만은 리조트가 위치한 주변 환경
과 고유 문화를 반영하여 리조트마다 각기 다른 특성과 지역
색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리조트 대부분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적이 드문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데, 광활한 부지에 평균 객
실 수가 30~50개로 투숙객의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되는
리조트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셀리브리티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아만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만의 중독자를 가
리키는 ‘아만 정키(Aman Junkie)’라는 단어도 있다. 최근에는
미래 전략 사업으로 ‘도시형 아만’를 주력하며 ‘아만 도쿄’를
시작으로 뉴욕, 방콕 등지에서 아만 호텔을 만나볼 수 있다.
카펠라 그룹의 모태는 ‘더 웨스트 페이시즈 호텔 그룹 (The West Paces Hotel Group)’으로, 이곳은 리츠칼튼을 럭셔리 호
텔의 대명사로 만든 ‘홀스트 슐츠(Horst Schulze)’와 경영진들
이 함께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슐츠는 2011년 카펠라로 호텔 그룹명을 변경하고 2017년 싱가포르 Kwee 패밀리에 그룹을 판 뒤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카펠라의 본사도 싱
가포르로 옮기게 된다. Kwee 패밀리는 부동산 개발 회사인 폰
티악 랜드를 운영하며 카펠라 외에도 리츠칼튼, 콘래드 등 싱
가포르의 럭셔리 호텔을 여럿 소유하고 있다. 카펠라는 다른
럭셔리 호텔 브랜드에 비해 프로퍼티 수가 적고 인지도도 떨
어지는 편이였지만,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 회담잠으로
‘카펠라 싱가포르’가 사용되면서 인지도가 크게 오른다.
카펠라 하노이는 설명이 필요 없는 ‘빌 벤슬리’의 디자인으로 호텔 주변의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대
담하고 연극적인 디자인 철학은 호텔 곳곳에서 강렬하게 드러 내고 있다. ‘아마노이’는 나트랑에서 차로 약 두 시간 정도 거
리의 칸 호아
One MICHELIN Keys_Regent Phu Quoc
지역의 누이추아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빈히만의 아
름다운 전망과 함께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위치적인
특징을 살려서 최고급 평온함을 경험하게 하는 독보적인 프라
이빗 휴양지이다.
Two MICHELIN Keys
‘훌륭한 숙박 경험(Excellent Stay)’을 의미하는 미쉐린 2키는
모든 면에서 독보적이고 탁월해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만큼
특별한 분위기와 자부심이 느껴지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번에
베트남에서 미쉐린 2키를 받은 총 3곳으로 모두 베트남의 대
표휴양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트남 럭셔리 휴양의 정수를
보여주는 베트남 중부의 상징적인 곳들이다.
먼저 ‘포시즌스 더 남하이’는 호이안의 해변을 따라 위치한 리
조트로, 포시즌스로 리브랜딩 되기 이전 ‘남하이’ 시절부터 탁
월한 시설과 분위기로 유명한 곳으로, 포시즌스로 변경 이후
에는 브랜드 특유의 섬세하고 압도적인 서비스로 한걸음 더
성장한 곳이다. ‘반얀 트리 랑코’는 다낭과 후에 사이에 위치
한 랑코 만의 해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든 객실이 풀빌라로 구성되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또한 ‘닉 팔도(Nick Faldo)’가 설계한 18홀 골프 코스와 반얀트리의 시그니처 웰니 스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숙박을 넘어 목적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니에 바이 산호 (Zannier Bai San Ho)’는 아직 덜 알려진 브
랜드이지만 이번에 미쉐린 2키를 받으며 베트남 럭셔리 리조
트의 ‘숨겨진 보석’으로 떠올랐다. 꾸이년에서 약 1시간 거리
의 푸옌 성의 외딴 지역의 광활한 자연 속에 위치한 이곳은 베
트남 전통 가옥과 어촌 마을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단순함이
궁극의 정교함이다’라는 자니에의 철학을 바탕으로 현지 재료
와 문화를 활용해 진정성 있고 몰입감 높은 숙박 경험을 제공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보존을 중시하며 고요한 휴식을 원 하는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럭셔리를 선사한다. One MICHELIN Key
③ One MICHELIN Keys_Legacy Mekong ④ One MICHELIN Keys_Six Senses Con Dao
① One MICHELIN Keys_Azerai Ke Ga Bay ② One MICHELIN Keys_Hotel de la CoupoleMGallery
⑧
⑤ Three MICHELIN
Keys_Amanoi
‘매우 특별한 숙박 경험(Very Special Stay)’을 의미하는 미쉐린
1키는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고유의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
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번에 베트남에서 미쉐린 1키를 받은 총
8곳으로 베트남의 다양한 지역에서 각기 다른 특별한 매력과
가치를 보여준다.
먼저 아이코닉 도시 호텔로는 설명이 필요없는 하노이의 역
사적 명성을 간직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와 호치
민의 ‘파크 하얏트 사이공’은 각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여전
한 위상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아만의 창립자 ‘아드리안 제
차(Adrian Zecha)’가 만든 어포더블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
드 ‘아제라이(Azerai)’ 브랜드의 베트남 대표 호텔인 ‘아제라
이 케 가 베이’, IHG의 최상의 럭셔리 브랜드인 ‘식스센스(Six Senses)’와 ‘리젠트(Regent)’를 단 베트남의 세 곳의 프로퍼티 ‘식스센스 꼰 다오’, ‘식스센스 닌반 베이’ 그리고 ‘리젠트 푸꾸
옥’도 미쉐린 1키를 받았다. 또한 사파의 ‘호텔 드 라 쿠폴 엠갤 러리’는 산악 마을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테마로 껀터의 ‘레거 시 메콩’은 메콩 델타의 정취를 담아 베트남의 지역적 다양성
을 완성했다.
미쉐린 키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베트남 호스피탈리티 산업
이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인정받는 중요한 이정표이
다. 아만, 카펠라, 포시즌스 같은 국제적인 명성에 더해 아제라 이, 자니에 같은 개성 강한 브랜드들의 약진은 베트남이 아시
아 럭셔리 여행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글 쓰는 호텔리어 에이프릴
잦아지는 태풍, 잠긴 하노이
기후변화 영향 피해 늘어
기후변화 대응 못 하면, 매년 GDP의 10% 이상 재해 손실
올해 들어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예년보다 훨씬 잦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과거에는 태풍이 주로 중부 해안에 상륙해 세력을
잃곤 했지만, 최근 2년 사이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경고
신호라고 진단한다. / 글 이선아 객원기자
하노이, 더 이상 태풍 안전지대 아니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북부 홍강 삼각주 지역은 전
통적으로 태풍의 직접 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되어 왔다.
과거 통계에서도 하노이는 주로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만 받는
내륙 도시로 인식됐다. 한때 ‘태풍의 안전지대’로 불리던 하노
이는 2024년 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올해에도
연이은 태풍 피해를 겪었다.
지난 9월 말 태풍 부알로이(Bualoi)는 북중부 해안에 상륙한
뒤 하노이까지 진입하며 300mm 이상의 폭우를 퍼부었으며
하노이 시내는 마비됐다. 차량 수천 대가 침수됐고,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됐다, 이어진 10월 초 태풍 마트모(Matmo)는 약화
된 열대저기압 형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하노이에 집중
호우를 몰고 왔다. 주요 도로는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고, 하
천 수위도 사상 최고치를 넘었다.
지난 10월 8일 기준 베트남 전국 태풍 피해 통계를 보면 사망·
실종자 240여 명, 주택 피해 25만 5000채 이상, 농작물 피해 면
적 55만 헥타르, 경제적 피해 약 33.5조 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피해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베트남 북부로 태풍의 영향이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아열대 고기압의 서진(西進)과 찬 공기 유입 지연
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로 인해 태풍의 경로가 예년보
다 북상하며, 내륙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4년 태풍 야기와 2025년 태풍 부알로이 등은 하노
이를 포함한 북부 베트남 지역에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했
다. 기상청은 최근 몇 년 사이 북상 태풍의 빈도가 증가하는 경
향이 관측된다고 밝히며, 기후변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이 복
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해수 온
도가 1°C 상승할 때 공기 중 수증기량이 약 7%가량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강수량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노이 북부
의 일부 지역에서는 45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되며, 기후변 화로 인한 비의 강도와 빈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 변화 대응 적극 모색하는 정부
베트남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사후 복구’ 중심
대응에서 ‘사전 대비’로 전략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팜 민
찐 총리는 “올해 태풍 피해는 광범위하고 다층적이었다”며
“우리의 인프라가 여전히 약하며, 다수의 구조물이 재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제방과
전력망, 학교, 병원 등 공공 인프라의 즉각적인 보수와 복구
를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기후 적응 실행계획(National
Adaptation Plan 2021–2030)’의 이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
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과 인프라를 우선순위로 지정해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홍수와 폭우 피해
가 잦은 북부 지역에 대한 배수시설 확충과 제방 보강이 포
함돼 있다.
하노이시 당국 역시 노후 하수관 교체, 빗물 저류시설 확충, 하천 준설 및 녹지대 복원 등 도시 배수 및 침수 예방 인프라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주요 침수 위험 저지대 지역
에 대해서는 신규 주택·상업지 개발을 제한하고, 홍수 위험지
도를 재작성해 주민 대피 시나리오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2025년의 하노이는 더 이상 태풍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수십
년 동안 태풍과는 거리가 있다고 여겨졌던 도시는 이제 매년
반복되는 침수를 견뎌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베트남 국토
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을 병행하지 않
으면, 2050년까지 GDP의 10% 이상이 매년 기후재해로 손
실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풍·침수 시 행동 요령
① 외출은 최소화하고, 차량 운행을 피한다
폭우 예보가 있을 때는 도심 도로 주행을 삼가고, 가능
하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
차량이 물에 잠길 경우, 창문이나 선루프를 통해 탈출해
야 한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머리받침대 금속봉으로
유리 하단을 깨고 탈출하길 권장.
② 하천·지하도로 접근 금지
홍강이나 지하상가 진입 금지 구역이 매년 지정된다.
차량은 고지대나 다층 건물 상부 주차장으로 이동시키
고, 지하주차장에 두지 않는다.
홍수 이후 오염된 물 접촉 자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세정 및 끓인 물 사용 권고.
③ 감전사고 주의
베트남에서는 태풍 때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끊
겨 감전사고가 종종 발생.
물이 고인 도로 위 전선·전기제품을 절대 만지지 말 것.
콘센트 주변이 젖었을 경우 반드시 차단기를 내려 전원
을 끊고 고무장갑 착용 후 점검.
④ 가정 내 준비물
손전등, 응급약품, 생수·비상식량을 최소 3일치 이상 확
보.
스마트폰은 정전 대비 보조배터리 2개 이상 충전.
평소 가족 간 대피장소와 연락 수단을 미리 정해두는 것
이 가장 중요.
⑤ 침수 후 차량 점검
침수 차량은 반드시 견인 후 정비소에서 점검.
보험이 있을 경우, 침수 시점 사진과 위치를 기록해 두면
보상에 도움.
KOCHAM SECRETARIAT
Add : 13F, Charmvit Tower, 117 Tran Day Hung, Cau Giay, Hanoi Tel : (84 24) 3555 3341 E-mail : info@kochamvietnam.com Website : kochamvietnam.com
베트남 재무부와 한국기업 간 국세관세
대화 개최
2025년 9월 30일, 하노이에서 열린 ‘재무부와 한국기업 간 국세관
세대화’에서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과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
합회(KOCHAM)는 베트남 재무부 및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제도
개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화에는 최영삼 주베트남 한
국대사, 까오 아잉 뚜언(Cao Anh Tuấn) 재무부 차관, 고태연 코참
회장, 이종혁 부회장, 구본경 코트라(KOTRA) 동남아대양주 지역본
부장,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한국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영삼 대사는 개회사에서 “지난 8월 또 럼(Tô Lâm)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상은 30년 넘게 이어온 협력 관계를 재
확인하고, 이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양국은
한국 기업의 신규 투자와 투자 확대를 적극 장려하기로 약속했고, 베트남 정부도 개방적이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
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국세관세대화는 한국 기업
들이 실제로 겪는 세제·관세 분야의 애로사항을 직접 공유하고, 명
확하고 예측 가능한 제도 운영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
리”라며 “세제·관세 행정의 투명성과 일관성이 강화된다면 한국 기
업들은 더욱 과감히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고, 이는 곧 베트남
경제와 국가 재정에도 긍정적 기여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태연 회장은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누적 투자국으로 약
875억 달러(전체 FDI의 18%)를 기록했으며, 양국 간 교역액은
815억 달러에 달한다”며 “한국 기업들은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 출하며 베트남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영역은 과거 섬유·신발에서
성이 보장된다면 한국 기업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기업들은 ▲복잡한 세제·관세 절차, ▲지방별 상이한 법 집행, ▲중고 설비 통관, ▲원산지증명(C/O) 규정 불명확성 등 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무부와 세관 당국은
부가가치세 환급, 내국수출입제도, 대출 이자 비용, 사전가격합의 (APA) 등과 관련해 질의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다수 질문에 직접
답변을 제공했다.
까오 아잉 뚜언(Cao Anh Tuấn) 재무부 차관은 “세제·관세 행정은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며, “베트남 정부는 법령의 일
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행정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는 한국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와 베트남 정부의 제도 개
선 의지가 교차된 건설적 협력의 장으로 평가되며, 향후 한국 기업
들의 안정적 투자와 양국 경제 협력 심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
IBK 기업은행, 코피온과 꽝찌성 교내 수영장 준공식 개최
꽝찌성 히에우장읍 깜뚜이엔 초,중학교 교내 수영장 신축
코피온 베트남지부(김재철 지부장)는 2025년 10월 10일에IBK기
업은행 후원으로 꽝찌성 히에우장읍 깜뚜이엔 초,중학교 교내 수
영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위하여
10억동을 후원하였습니다. 꽝찌성은 매년 크고작은 태풍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며, 꽝찌성의 깜뚜엔 초등·중학교에 생존
수영교육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하여 학생들의 익사사
고 예방을 위한 수영 교육시설 구축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베트남에서 금융지원 확대 뿐 아니라 사회공헌활
동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최근에 ’19년 엔바
이, 호아빈, ’20년 하이즈엉, ’21년 하노이, ’22년 동아잉, 하장, ’23
년 하이즈엉, 하장, 하노이, ’24년 하장, 꽝찌, 하노이 지역에 금융·
경제교육, IT정보화 교육실 건립, 저소득층 학생 대상 학용품 후원, 급수시설 구축 지원, 재난지원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제7회 ICFOOD CUP, 한국 내 베트남
충남대학교서 700여 명 참가…양국 우정과 교류 다진 뜨거운 열전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위한 제7회 ICFOOD CUP
축구대회가 충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충남대학교 베트남학생회와 ICFOOD 코리아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각지의 남녀 축구팀 14개가 참가해 이틀간 열띤 경쟁을 펼쳤 다.
개막식에는 레 투이 짱 주한 베트남대사관 일등서기관, 박균익
ICFOOD 회장, 김세정 충남대 부총장, 쩐 하이 린 주한베트남협회
회장등 관계자와 약 700명의 유학생이 참석해 축제를 함께했다.
박균익 회장은 “이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로, 양국의 우
정과 교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베 관계 발전의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베 수교 23주년 기념 행사이기도 했다. 축구 경기
외에도 캠프파이어, 문화 교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유학생 간의 우정과 협력이 깊어졌다.
치열한 경기 끝에 서울대–숭실대 연합팀(SNSS)이 남자부 금메달
을, 충남대–UST 연합팀이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
리했다. /자료. 아이씨푸드
우리은행, 한국 본점에서 베트남 투자설명회 성공적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베트남대사관, 대형 전문 회계/법무법인들과 협력 개최
우리은행은 지난 9월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 우리은행 본
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함께 ‘우리 ĐỒNG HÀNH(동행) 베트남 투자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
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한-베 정상회담으로 고조된 경제협력 분위기
속에서 미래 신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려는 국
내 중소기업과 투자자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 다.
행사에는 한국의 우리은행 및 베트남우리은행과 함께 △중소벤처
기업진흥공단 △법무법인 지평 △회계법인 EY한영 △글로벌 부
동산 컨설팅사 CBRE Vietnam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동향 및 초기 지원사업 △해외직접투자 및 법인설립 시 고려사항 △베트남 현지 금융 솔루션 등 7개 주제
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베트
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우리은행은 금융·투자 분야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중소기업이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우리은행 베트남
유니스 하노이, 세계적 예술작품 ‘가이아’ 전시회
책임과 다양성,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상징
2025년 10월 7일, 하노이 유니스국제학교(UNIS Hanoi)에 세계
적 설치미술 작가 루크 저럼(Luke Jerram)의 대형 작품 ‘가이아
(Gaia)’가 공개됐다.
직경 7m의 지구 모형은 NASA의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기반으
로 제작된 것으로,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학교 기관에 설치된 첫
사례다. 작품은 새롭게 리모델링된 스포츠센터 천정에 매달려 장
엄한 시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유엔 창립 80주년과 베트남 독립 80주년을 기념하며, LPBank의 후원과 UNIS–LPBank 기금으로 실현됐다. UNIS는
이를 통해 교육·지속가능성·글로벌 협력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
는 목표를 밝혔다.
폴린 타메시스 유엔 베트남 상주조정관은 “가이아는 예술이자 유
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는 살아있는 교실”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게일 교장은 “이 작품은 학생들이 책임과 다양 성,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유니스 하 노니
신한베트남은행, POS 결제 서비스 본격 확대
“현금 없는 시대, 안전한 결제의 새 표준을 세우다”
이월렛, 카드 결제 등 비현금성 결제는 디지털 금융의 발전과 함께
베트남 사회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2024년 세제 정책을 통해 비현금 결제 방식
확대와 전자 세금계산서를 통한 매출 관리 체계를 촉진하고 있습
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부터 중소기업(SME), 개인사업자 및 민간기업을 대
상으로 POS 결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본 서비스는 Visa, MasterCard, NAPAS 카드 결제뿐 아니라 비접 촉식(NFC) 결제 및 QR 코드 결제까지 폭넓게 지원하여 기업이 현 금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 다.
또한,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최초의 외국계 은행 최초 한국의
Broadband Security가 평가한 국제 인증 PCI-DSS 4.0.1최고 등
급을 획득하였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카드 결제 보안 표준인 이번 인증은 신한은행이
POS 결제 서비스와 카드
마련했음을 입증하며, 동시에 정보 보안 역량을 강
화하여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핵심 요건을 충족했음을 보
여줍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소형화된 디자인과 간편한 사용성을 갖춘 최신
형 POS 기기인 Smart POS PAX A910S를 제공하며, 판매 관리
소프트웨어와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어 기업의 자금 흐름을 효율
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거래 금액의 0.2%를 캐시백으로 제공받
을 수 있으며(최대 3개월간 월 300만 동 한도), 설치비 및 12개월
무상 보증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신한베트남은행은 전국적으로 4,000대 이
상의 POS 기기를 성공적으로 설치 완료하였습니다.
이번 POS 결제 서비스의 공식 출시는 중소기업에게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전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현대 상거래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료. 신
한베트남은행
K Finance, “금융 복지의 새로운 표준” 제시
K Finance(대표 김철모)는 지난 10월 21일, 베트남 최대 급여·복
지 플랫폼 기업 GIMO와 독점 전략 제휴(Exclusive Partnership)
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 Finance는 기존 보험 서비스와 더불어 △급여 실
시간 정산 서비스(Earned Wage Access) △긴급 생활자금 지원
△근로자 복지 혜택 등 GIMO의 금융 복지 솔루션을 한국계 기업
시장에 단독 제공하게 된다.
GIMO는 한국계 기업을 포함한 다수 투자자로부터 약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베트남 대표 핀테크 기업이며, 현재
70만 명 이상의 근로자와 150여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급여일 이전에 이미 발생한 임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Earned
Wage Access 서비스(EWA)로 큰 호응을 얻으며, 기업의 인력
유지와 복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K Finance는 이번 협업을 통해 보험에 특화된 기존 서비스 범위를
넘어,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금융 복지 인프라’를 함께 제공하는
토털 파트너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 한국계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복지 혜택과 안정적인 금융환
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모 대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베트남 현장의 많은 근로자들
은 갑작스러운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입니다.
근로자들이 경제적
‘대한민국만세’,
홈페이지 http://hanoischool.net/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 역사 동아리, 청소년 공공외교 앞장서
응우엔짜이대학교에서 한국 역사·문화 교류 펼쳐
하노이한국국제학교(교장 이인숙)의 중등 역사 동아리 ‘대한민국
만세’가 지난 9월 12일(금) 베트남 응우엔짜이대학교를 찾아 한국
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교육·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동아리 활동 시간(6~7교시)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지도교사 김영
한 선생님을 비롯해 문나영(11211) 학생과 16명의 동아리 부원이
참여했으며, 응우엔짜이대학교 한국문화학과 강의실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현존하는 금속활자본 중 가장 오래된 ‘직지’, 한글의 우수
성을 설명하는 ‘훈민정음’,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섬 ‘독도’ 그리
고 우리나라의 미래인 ‘통일’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활용하
여 설명하였다. 특히 ‘직지’와 ‘독도’는 베트남어로, ‘훈민정음’은 한
국어로, ‘통일’은 영어로 발표해 현지 대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동아리에서 역사의 의미를 담아 제작한 티셔츠와 에코백의 의미를
설명하고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응우엔짜이
대학교 대학생들은 한국 청소년의 창의적인 시도와 세심한 준비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냈다. 발표 후 마주 앉아 소통하는 시간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만세’ 동아리는 지난 8월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광
복 80주년 기념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동아리 활동과 동아리에서
만든 브랜드 상품(티셔츠 4종, 와펜, 에코백)을 소개했다. 이후 현
장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위한
모금 활동도 함께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행사 수익금 815,000원
을 8월 21일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사업(한국해비타트)’에 기
부했으며, 이외에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동아리부장 문나영 학생은 “단순히 우리나라의 역
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 친구들과 미래를 함께 이
야기하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 김영한 선생님은 “학생들이 주도적으
로 준비하고 자신 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청소년이 공공외교
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청
소년이 주도하는 국제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이번 방문이 양국 청소년의 상호이해와 우
정을 넓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세
계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리 지
도교사 김영한
브랜드 상품도 보내드릴 계획이다. 동아리 학생들은 “우리도 나라 를 위해 무언가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보람을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하노이한국국제학교(교장 이인숙)는 지난
을 기념하여 열린 제27회 전국 유·초·중·고등학생 장애이해백일장
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단체상)을 수상하며, 해외 한국학교 최다
수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을 확산하고, 장애인 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
최되었으며, 산문·시·방송소감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국내 학교 및
해외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는 총 74명의 학생이 입상했으며, 이 가
운데 특히 13명의 학생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주요 부문
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예의 최우수상 수상은 ▲박주영
(11학년 1반, 시 부문,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상) ▲이하 은(10학년 4반, 산문 부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 학생이 차지
했다. 이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우리 학교가 재외 한국학교 중 가
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음을 의미 한다.
시상식은 2025년 9월 17일(수) 점심시간 교장실에서 열렸으며 학 생들에게 상장이 전달되었다. 이인숙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 이 장애를 주제로 깊이 있는 성찰을 글과 말로 표현한 값진 성과” 라며 “특히 우리 학교가 해외 한국학교 중 최다 수상 및 보건복지 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 했다. /중등 특수교사 황은미
하노이한국국제학교(교장 이인숙)는 9월 25일(목) 본교 꿈나래홀 에서 브레드 팩토리 김상현 대표를 초청하여 예비대학생 소양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 행하였다. 이번 강연은 “내 인생을 바꾼 성공의 선택들”을 주제로, 김상현 대표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겪었던 성공과 좌절의 경 험을 진솔하게 나누는 자리였다.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린 김 대표는, 같은 해 미딘 지역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하
루 평균 약 1,400명의 고객이 찾는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드 팩토
리’를 이끌고 있다.
강연에서 김 대표는 창업 초기의 어려움과 코로나 시기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과정을 이야기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성공
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 시절 제빵을 진로로 정한 경험
을 들려주며,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힘이 된다”고 학생들에게 전했다.
강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앞으로 겪게 될
대한 의지를 더욱 키워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고, 소 중한 경험이었다”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배움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등 진학부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 공로상 수상 2005년 설립이래 21,700명의 아동과 30만 명 이상의
굿네이버스 베트남은 글로벌 청소년 네트워크(Global Youth Network, GYN) 제1차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폐막식을 개 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학습·토론과 공동체 실천을 촉진하며, 아동·청
소년의 권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굿네이버스의 “글로벌 청소년 네트워크(GYN)”은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청소년들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 교육부, 외교부, 환경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2년부터 베트
남에서 운영되고 있다.
3개월간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마이쩌우(Mai Châu), 빈록(Vĩnh
Lộc), 선즈엉(Sơn Dương), 꽝빈(Quang Bình) 등 4개 지역에서
3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창
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경 보호 활동
을 펼쳤다.
특히 두 팀은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마이히
치(Mai Hịch)코뮨의 ‘쌩 마이힉(Xanh Mai Hịch)’ 팀은 청소와 쓰
레기 분리배출을 독려하는 ‘그린 프라이데이’ 캠페인을 제안해 한
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빈록(Vĩnh Lộc)코뮨의 ‘능 응오이 싸오 쌩(Những ngôi sao xanh)’ 팀은 공기 질 개선과
녹색 생활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 ‘오늘 나무를 심고, 미래의 씨앗
을 뿌리자’ 프로젝트로 한국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여
러 학생 그룹들은 지역 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1,800명 이
상의 주민들에게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했다.
쌩 마이힉(Xanh Mai Hịch) 팀은 “글로벌 청소년 네트워크 프로그
램에 참여하면서 환경 보호뿐 아니라 의사소통, 팀워크, 발표 기술
까지 배우며 자신감을 키우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이번
활동이 단순한 학습을 넘어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
다.
굿네이버스 베트남은 앞으로도 국내외 청소년이 지역사회 내 글로
벌 이슈 대응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을 확대할 계
획이다. /자료. 굿네이버스 베트남
반까오 일대, 한-베 커뮤니티가 하나 되어 도심 환경 가꾸기 나서
청소 봉사
하이퐁 한인회와 한베 우호협회가 9월 27일 아침 반까오 일대에
서 공동 거리 청소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행
사 진행이 걱정됐지만, 시작 직전 날씨가 개며 100여 명의 참여자
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함께 모인 한-베 커뮤니티
이번 활동은 하이퐁 한인회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한 약 40명의 교
민, 하이퐁시 한국-베트남 우호협회의 꾸이 부회장과 장 사무총 장, 민하 한베기업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함께한 단체로는 하이퐁 코참, 하이퐁 코쿤, 코피온 드림센터, 코
지 여행사, 비고어학원, SHB, VietinBank 등 지역 주요 기관들이 동참했다. 현지 방송국이 현장을 취재했고, 하이퐁 공안(경찰 당
국)에서는 교통 통제를 지원해 안전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구역별로 낙엽과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며
보도와 도로 가장자리를 정비했다. 빗자루와 쓰레기 집게, 마대자
루를 들고 짧은 시간 열심히 움직인 결과, 반까오 거리는 눈에 띄
게 깨끗해졌다. 무엇보다 교민과 현지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작
업하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진정한 한-베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은 실천이 만드는 변화 주최 측은 “생활권의 작은 변화부터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현실
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기여”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비 후 대량 발생한 낙엽과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해 보행
전과 도시 미관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들이 한마음으 로 협력하며 커뮤니티 연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민간과 공공의 유기적 협력이 돋보였다. 교통 통제, 현장 취 재, 장비 지원 등 역할 분담이 명확해 향후 유사 행사의 좋은 모델 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행사 후 주최 측은 “참여자 한 분 한 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 서 감사하다”며 “다음 활동에서는 학교와 청소년 단체의 참여를 확
대해 교육적 효과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이퐁 한인회와 한베 우호협회는 이번 거리 청소를 시작으로 계
절별 정례 봉사와 환경 캠페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민과 단체는 각 단체의 공식 채널을 통해 일정을 확인 할 수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듭니다. 하이퐁 교민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자료. 하이퐁 한인회
나눌수록 행복이 더 채워집니다
베트남 사회적기업 ‘해피쉐어링(Happy Sharing)’ 이야기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베트남 현지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자립
지원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기업 ‘해피쉐어링(Happy Sharing)’
을 설립하였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해피쉐어링은 “세
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취약한 공동체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
들어가고 있다.
해피쉐어링의 핵심 목표는 사회적 약자를 돕고,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교육
과 일자리를 통한 자립을 추구한다. 기업의 이윤은 다시 사회로 환
원되며, 모든 사업은 ‘나눔의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각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베트남은 수
화통역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화통역사 양성과 온라인 화상통역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
고, 동시에 통역사들의 일자리도 창출하고자 한다.
또한 프랜즈 카페와 협력하여 청년 바리스타 직업훈련 과정을 개
설하고, 커피 카트를 지원해 자립의 기회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베트남 정부의 OCOP(One Community One Product) 정책과
연계해, 소수민족 공동체의 특산품을 개발·유통함으로써 지역경제
자립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물품을 활용해 나눔가게
와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아동 교육·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사
회공헌 프로그램에 사용한다. 모든 기부금 사용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되며, 후원자에게 세금계산서와 영수증을 발급해 신뢰성을 높
이고 있다.
후원방법은 다양하다. 일시후원, 정기기부, 물품기증, 재능기부, 자원봉사 참여가 모두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happysharingvn.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피쉐어링은 나눔이 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그 행복이 다시
공동체의 희망으로 자라나도록 돕는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이름처럼, 오늘도 베트남 곳곳에서 사
랑의 실천을 이어가며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료. 기
아대책
문의: 윤명범 대표(096.147.4260, mbyoon00@gmail.com)
베트남 북부 산간 마을에서 ‘희망의 대화법’을
사파·라오까이·썰라 지역 청년지도자 대상 아동상담 교육 진행
조혼과 가난을 넘어, ‘자존감’과 ‘비전’ 심어주는 마음치유 여정
전하다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북부의 사파·라오까이·썰라
지역 소수민족 마을에서 차세대 어린이들을 이끌어갈 청년지도자
들을 대상으로 아동상담 교육이 열렸다. 이번 강의는 원영제 교수
와 유명선 교수가 ‘성경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한 아동상담과 의사
소통’을 주제로 진행했다.
두 교수는 강의실을 교실이 아닌 ‘마음의 놀이터’로 바꾸어, 이론보
다 실습 중심의 수업을 펼쳤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법’, ‘부부간의
소통’, ‘편지로 마음을 전하기’, ‘칭찬나무 만들기’, ‘상처의 기억을 풍
선에 담아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회복의 웃음을 되찾았다. 한 참가자는 “짧은 시간이었지
만, 내 안에 묶여 있던 감정이 풀리며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수민족 어린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
고 스스로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동상담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가 어린이들의 ‘마음 멘토’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12년째 사파의 스판(S’pan) 마을 어린이들과 동행해온 조정순
(Gloria) 사역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7~8살 때 만났던 소녀들이 지금은 14~15세에 조혼으로 두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그 현실을 보며 늘 마음이 아팠
습니다. 이번 교육이 그들에게 새로운 꿈의 씨앗이 되길 바랍니
다.” 현재도 이 지역 어린이의 약 80%가 전통적 풍습 속에서 조혼
을 경험하고, 경제적 이유로 상급학교 진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어린이들에게 “부모보다 더 나
은 삶을 꿈꾸게 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역에는 캐나다와 한국의 여러 교회, 그리고 하노이한인회
(장은숙 회장)의 협력이 함께했다. 또한 ㈜신풍제약이 회충약을 후
원했으며, 현지 통역을 맡은 베트남 간사 Dung 씨의 헌신적인 도
움으로 교육이 원활히 진행되었다.
아이들의 눈빛 속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본 조정순 사역자는 마지
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이 아이들이 언젠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변화 시킬 리더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글쓴이· G베트남여성봉사단 조정순
듀이스쿨, 세 번의 연기 끝에 열린 따뜻한 ‘늦은 중추절 행사’
“늦게 찾아온 보름달처럼, 기다림 끝에 피어난 따뜻한 웃음”
2025년 10월 9일, 듀이스쿨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추절 행
사가 개최되었다. 올해 중추절 행사는 태풍영향으로 무려 세 차
례나 연기되었지만, 그만큼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한마
음으로 더욱 간절히 기다린 축제였다.
드디어 맞이한 행사는 그 기다림만큼이나 풍성하였다.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라이언 댄스를 즐겼으며, 교정 곳곳에서 꼬리잡기,
딱지치기, 캔 넘어뜨리기, 술래잡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기
며 웃음꽃을 피웠고, 친구들과 함께 뛰고 소리 내어 웃으며, 전 통 놀이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무엇보다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정성껏 준비해주신 간식들이 아
듀이스쿨, 한-베 국제교육교류로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기쁨을 선사하였다. 달콤한 과일과 전통 간식, 예쁜 포장에 담긴 사랑이 가득한 간식들은 학생들에게 잊
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한다.
비록 ‘늦은 중추절’이었지만, 이날의 축제는 오히려 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였고. 태풍으로 인해 몇 번이나 미뤄졌던 아쉬
움을 모두 잊게 할 만큼, 서로의 정성과 마음이 느껴지는 하루였
다. 듀이스쿨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통 문화를 즐기며 공동체
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 정이다.
/자료. 듀이스쿨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공동수업 통해 학생 주도형 학습 실현
하노이 듀이스쿨은 최근 한국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한베 국제교육교류 공동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다 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시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학습 기 회를 제공했다. 이번 공동수업은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30국제교육교류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양국 학생들이 실
시간 온라인 수업을 통해 ‘그림책과 함께하는 사회정서교육’을 함께 배웠다.
수업 주제는 ‘그림책 속 위로의 방법’과 ‘내가 받고 싶은 위로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 속에서 공감과 배려
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었다. 특히 듀이스쿨의 한국어 교사와 한 국 초등교사들이 협력하여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함으로써, 언어
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교육 협력이 이루어졌다. 학생
들은 토론과 발표를 통해 감정 표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동
의 학습 경험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워나갔다.
듀이스쿨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단순한 국제 프로그램이 아니
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성장하는 배
움의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전라남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
해 글로벌 리더십과 사회정서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교육 모 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 듀이스쿨
호라이즌 하노이, IMUN Vietnam 2025 성황리 개최
전 세계 청소년이 모여 외교와 리더십을 배우다
호라이즌 국제학교가 올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
년 국제회의 중 하나인 IMUN Vietnam 2025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의 공식 개최지로 선정되어, 성공적으
로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00여 명이 넘는 학생 대표(Delegates)들
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외교관 역할을 맡아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토론하고 협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유엔 회의 방식을 바탕으로 한 모의 외교 무대에서, 비판적
사고력, 협상과 외교 능력, 국제적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며 글로
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다졌다.
호라이즌 하노이는 UNDP(유엔개발계획), UNHCR Vietnam(유엔난민기구 베트남 사무소), 호주 대사관(Australian Embassy Vietnam), 그리고 LianLianGlobal Vietnam 등 8개
이상의 국제기구 및 기관의 지지를 받아 IMUN을 주최했다. 참
가 학생 전원에게는 공식 인증서가 수여되었으며, 국제 네트워 크를 형성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할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여러 회의와 세션에서는 기후 변화, 국 제 분쟁, 인권, 지속 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들이 다 루어졌다. 학생들은 각국의 입장을 분석하고 토론하며,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세계 시민(Global Citizenship)’ 의 의미를 체험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 문제를 깊이 이 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호라이즌은 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변 화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 라고 전했다.
학생이 주도하는 학습, 호라이즌, SLC(Student-Led Conferences)
스스로 자신감 키워, 학습에 대한 주인의식 고취
우리 학교가 학생 중심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Student-Led
Conferences(SLC)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학부모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LC는 교사가 주도하던 기존 상담 방식과 달리, 학생이 직접 학
습 성과와 성장 과정을 발표하고 스스로의 학습 여정을 성찰하
는 것이 특징이다.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의 발표를 경청하며, 필
요할 경우 조언과 격려를 제공한다.
학교 측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업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감과 책임감을 키우고, 학
습에 대한 주인의식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학 생 한 명 한 명이
BVIS, 한국 명문대 진학 성공스토리와 함께한 따뜻한 ‘애프터눈 티’
차 한 잔의 여유 속에서 그려본 우리 아이들의 미래
BVIS 하노이 팀은 한인회에서 10월 22일 학부모님들과 함께하
는 특별한 애프터눈 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따뜻한 차와 정성
스레 준비된 다과, 그리고 진심 어린 이야기들이 오간 이 자리에
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자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응
원하는 따뜻한 연대가 느껴졌습니다.
행사는 한국 명문대 진학에 성공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
되었으며, 학부모님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희망
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BVIS에서의 Year 9부터 A Level 졸업까지의 맞춤형 진학
지원 전략을 공유하며,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어떻게 현실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습니다.
◇ 클레어 선생님은 A Level 프로그램이 한국 및 해외 명문대
진학에서 가지는 경쟁력을 소개하며, 국제 교육의 장점을 따뜻 한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 *배민준 학생(Year 13)*은 A Level 수학을 1년 앞당겨 A등
급으로 마무리하고 국제수학올림피아드(AIMO)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경험을 나누며, 노력과 열정의 결실을 보여주었습니다.
◇ 박예은 졸업생은 올해 한양대학교 미디어학과에 최종 합격한
생생한 준비 과정과 도전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부모님들께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행사 전 과정은 영어–한국어 통역과 이중언어 자료로 진행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부
모님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애프터눈 티는 단순한 설명회가 아닌, 자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BVIS 하노이는 앞으
로도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진심 어린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
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 BVIS 하노이 제공
2025-2026학년도 ANS 한마당 체육대회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된 ANS 공동체
알프레드 노벨학교(Alfred Nobel School, 이하 ANS)는 지난
10월 17일(금) 하노이 어린이궁전에서 「2025-2026학년도
ANS 한마당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
들의 건강 증진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표로, 학생·교직원·학부
모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초·중·고 전 학
년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열띤 경기를 펼쳤으며, 학부모들
도 여러 종목에 참여해 자녀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체육대회는 달리기, 2인3각 달리기, 청백판 뒤집기, 공던지기,
피구, 농구, 족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체육관 곳곳에서 응원 함성이 끊이지 않았고, 참가
ANS,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기다
알프레드 노벨학교(Alfred Nobel School, 이하 ANS)는 2025
년 10월 20일(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행사
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학생들이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이해하며 올바른 언어 사용
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것을 목표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B동 8층 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G6~G12 재학생 전원
이 함께 참여했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한글날의 역사와 의미
를 소개한 뒤, 골든벨 형식의 퀴즈 대회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한글과 관련된 역사, 맞춤법, 순우리말 표현 등 다양한
문제를 풀며 즐겁게 참여했고, 정답을 맞힐 때마다 교실 안은 환
호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과학적 구조를
다시금 깨닫고, 일상 속에서 한글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마
한마음으로 경기를 즐겼다. 체육대회 중 출장 뷔페와 간식 코너가 운영되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풍성한 휴식의 시간이 제공되었다. 치열한 경기 끝에 최종 점수 229 대 187로 청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팀 트로피와 MVP 트로피, 상품 권, 메달 등이 수여되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각 학년이 준비한 ‘국가별 퍼레이드’로 장식되 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정한 나라의 전통 복장을 입고 짧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다채로운 색과 음악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자료. ANS
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ANS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국 문화의 뿌리와 가치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다 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자료. ANS
KGS국제학교, 학부모·교사 수업 참관 주간 실시
교육 문화, 교사의 전문성 강화로 내부 혁신 실현
“열린 교실,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
KGS국제학교(교장 이상화)는 9월 29일(월)부터 10월 3일(금)까
지 ‘2025–2026학년도 1학기 수업 참관 주간’을 운영하였다. 이
번 행사는 학교 수업을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공유하며 교육
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학생의 성장 과정을 공동으로 지원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학부모가 직접 본 “우리 아이의 배움”
10월 3일(금)에는 ‘학부모 참관 수업의 날’이 열려, 초등부터 고
등까지 학부모들이 교실에서 자녀의 학습 태도와 교사들의 수업
방식을 직접 관찰하였다. 각 학년 교실은 오전 2~4교시 동안 공
개되었으며, 학부모들은 교사의 안내에 따라 조용히 교실 뒤편
에서 수업을 참관하며 자녀의 참여 태도, 집중도, 협력 능력 등
을 살펴보았다.
학교는 학부모가 자녀의 수업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 고, ‘수업 관찰록을 통해 자녀의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기록하도
록 하여 이후 담임교사와의 개별 상담 시 실질적인 소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학교생활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뢰가 생겼다. 교사들의 열정적인 수업과 학생들
의 적극적인 참여가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수업 공개 주간’
같은 주간 동안 교장, 교감, Cambridge Manager는 교사 수업
참관을 진행하여 수업 준비, 진행 능력, 학생 참여도, 학습 환경, 평가 및 피드백 등 5개 영역으로 수업을 분석·피드백하였다. 이
번 참관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수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협력
적 점검’의 성격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사 간 상호 피드백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수업 목표의 명확성, 학생 참여
유도, 형성평가 활용 등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
체적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교육 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는 KGS
이상화 교장은 “학부모의 참여와 교사의 성찰이 함께 이루어질
때 학교 교육은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며, “KGS는 열린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
다”고 밝혔다. KGS국제학교는 이번 수업 참관 주간을 통해 가정 과 학교가 함께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문화, 교사의 전문
성을 강화하는 내부 혁신 체계를 동시에 실현하였으며, 앞으로
도 정기적인 공개 수업과 교사 협의회를 통해 이러한 문화를 이 어갈 계획이다.
KGS 국제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제2회 ‘엠파워 런’ 마라톤
대회 참가
한편 KGS국제학교는 10월 12일 서호 지역(하노이)에서는 ‘제2
회 엠파워 런’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본 행사는 경제적으로 어
려움에 처한 암 환자 지원 기금 마련의 취지로 개최되었다. /자
료. KGS국제학교
베란다에서 바라본 하노이 125
이혼한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돌아온 후 어려움을 겪는 이유
강 희 엽 ㅣ한인회 홍보편집위원장
판티
하이(Phan Thi Hai)는 임신 5개월에 한국인 남편으로
부터 이혼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2018년, 베트남 북부 호아빈(Hoa Binh)
성 출신인 하이는 결혼 2년 만에 한국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귀국을 했다.
「안정된 삶에 대한 나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어요」라고 그녀는 회상한다.
한국 대구에서 운전사로 일하는 하이의 남편은 그녀보다 20상
연상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을 결정하기 전 2016년 여름에 딱 한 번 만났다. 7개월간의 언어 교육을 받은 후 그녀는 한국으 로 이주하여 남편의 연로한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그는 오랜
시간 일을 했고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왔다.
결혼이주여성들의 극심한 향수병
한국에서의 생활은 하이가 TV에서 보았던 로맨틱 드라마와
전혀 달랐다. 그녀는 종종 슬픔을 느꼈는데, 특히 대구의 혹독
한 겨울에 그랬다. 일자리를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지역 문화
센터의 한국어 수업에 등록했다.
유산을 겪은 후, 하이는 불면증과 극심한 향수병에 시달렸고
자주 울었다. 두 번째 임신기간 동안 그녀의 정신 건강이 악화
되었으며, 그녀는 혼잣말하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그녀를
여러 병원과 치료 센터로 데려갔지만, 그녀의 상태는 호전되
지 않았다.
하이는 결국 치료를 위해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3개월 후, 그
녀의 정신 상태는 안정되기 시작했지만, 남편의 전화와 메시
지는 점점 더 잦아졌다. 그는 나중에 아내의 병이 재발할 수 있
다는 우려를 이유로 이혼을 요청했다.
「저는 완전히 망연자실했고 길을 잃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 했다.
그녀는 임신기간 내내 울었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으며, 종
종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없었다. 일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농부였던 연로한 부모님께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다. 출산 당 일, 하이는 가족들이 모든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일 년이 지난 후, 그녀는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
갔다. 베트남으로 돌아온 그녀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
투하다가 결국 인근 의류 공장에 취직했다.
2019년부터 그녀는 항우울제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 남편과 이혼율 5명 중 1명
한국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하이는 2000년부터 2024년 사이
에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27,400명의 베트남 여성 중 한 명이
다. 평균적으로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5명 중 1명은
이혼으로 끝을 맺는다.
한국 여성가족부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
은 국내 모든 이문화 결혼 중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 이 중 약 10%는 베트남으로 귀국했다.
「실직 상태이고, 빚에 시달리며,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취약한 집단 중 하나가 된다」고 이주 및 귀환
여성을 지원하는 단체인 유엔 인권정책 한국센터(KOCUN)의
황귀자 소장은 말하고 있다.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인 남편들과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도와온 하노이 변호사 르옹 히엔(Le Hong Hien)은 그들
대부분이 「깨진 기대」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
들이 미래의 배우자를 알 시간이 없는 중매 알선을 통해 결혼
하고, 종종 시골 지역에 살며, 문화적, 언어적 장벽에 부딪히고, 연로한 시댁을 돌보고, 저소득 남성과 결혼하는데, 이 모든 것 들이 부부간의 갈등을 부채질한다.
이혼녀 82%, 극심한 생활고 한국 인천의 베트남 여성 지원 단체 대표인 호앙 티 하(Hoang Thi Ha) 씨는 베트남 이혼녀의 약 82%가 극심한 경제적 어려
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값비싼 중개인에게 의존하여 빚을
늘리고 빈곤을 연장시킨다고 말한다.
경제적으로 직업 기회를 놓치고, 직업 기술과 업무 경험이 부
족하며, 본국 송환 및 이혼 절차와 같은 추가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베트남 사회로의 재통합도 어렵다. 많은 귀환민들은 사회적
낙인에 직면해 있으며, 종종 실패자로 낙인찍히고 가족과 지
역사회에 짐이 되는 존재로 여겨진다.
「이는 열등감, 낮은 자존심, 가정 폭격이나 이혼의 트리우마를
견뎌낸 후 생기는 고립감 등 깊은 심리적 상처를 야기한다」고
황교수는 Vn Express에 말하고 있다.
AI시대, 직업별 도전과제 (2)
AI 특이점 시대와 인간 가치의 재조명
이영기 / 한·베 경영문화 베이스캠프, Campus-K 회장
(→ 지난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기술발달로 많은 작업들이 자동화되자 인류는 몸이 편해진 만
큼 정신적 여유를 즐기게 되면서 삶의 초점과 질이 달라졌다. 그
동안 생계에 급급했지만 이제는 문화, 체육, 예술, 지적 탐구 등
몸과 마음이 즐거운 생활을 추구하게 되었다. 주 4일 근무가 거
론되고 자식과 연로한 부모를 외부 서비스에 맡기기 시작하며
세계 곳곳을 탐구한다. 그러나 자동화는 필연적으로 유휴 인력
을 낳게 되고 수익중심 경영에서는 이들을 보듬을 자리가 없으
니 노조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직업 전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복지차원의 노력이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
기만 하다. 자동화에 익숙해지면서 알게 모르게 몸에 체화된 습
관은 힘들고 지저분한 작업은 회피하게 된다. 냉난방이 빵빵한
작업장에서 편하게 일하고, 식사는 맛 있어야 하며, 출퇴근은 자
유로워야 한다.
점심시간만 보아도 그렇지 않은가? 11시 30분이면 많은 곳에서
점심 인파가 쏟아져 나와 유명 맛집 자리 다툼이 생긴다. 일찍 나
왔으니 12:30에 일 시작하나 싶으면 꼰대 발상일 뿐이다. 여유롭
게 ‘아아’(Ice Americano) 나누며 친교를 즐기다가 1시가 넘어서
야 자리로 돌아가는 직장인들을 많이 보았다. 직장에 가도 치아
관리하고 화장실 챙기면 대략 1시 반이다. 월급을 주는 고용주
들의 마음이 어떨까? 상상해 본다. 그런 고용주들에게 AI 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지 않겠는가? 시간 잘 지키고 생산성
높으며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AI Solution은 이
선희의 ‘인연’ 노래 마디 중 ‘거부할 수가 없죠~’를 떠 올리게 한 다.
일자리 변화
이런 AI흐름을 일자리 측면에서 재조명해 보자.
직업별 경쟁력은 결국 총원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총원가란 단
순 재료, 인건비에 시간, 공간, 인간에 관한 부가 비용을 합한 가
치이다. 시간 원가란 무형의 가치 즉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고,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교환 가치, 미래 가치를 더한 기대 가치를 말한다. 공간 가치는 편리성, 접근성, 사이버 등 공간 가치를 가산 하며, 인간은 기대치, 만족도, 좋은 인상, 경험치 등을 가치로 산 출한다.
이러한 제반 원가 요소들이 반영된 총원가 기준으로 재래식 원
가와 AI가 제공하는 가치를 비교하여 좋은 쪽을 선택하게 된다.
즉 AI가 제공하는 가치가 재래식 인간이 공급하는 가치보다 적
으면 굳이 AI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진다.
현란한 광고나 유투버들의 홀림에 일시적으로 흔들리기는 하겠
지만 본질의 가치는 불변이니 곧 시장 안정화가 된다. 그러나 AI 가 제공하는 총원가 가치가 현저히 좋다고 인식이 확산되면 인 cafe에서 담소중인 직장인 이미지 – Askup
특이점(Singularity) – Askup
간의 설자리는 없어진다. 동네 골목길 구석의 붕어빵 가게가
인터넷에 입소문 타고 번호표 받고 줄서는 이유이다. 다만 AI 가 제공하는 가치가 알고리즘에 종속적인 한계상 개발자 개인
주장에 따라 편향적이거나 입력 데이터 한계로 개개인의 경험 과 기대치가 무시된다면 오류 위험성도 높아질 것이다. 최근
챗봇 답변이 엉뚱하다며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개발 초기
오류로 빨리 극복되기만 바랄 뿐이다.
특이점
지금까지는 일반적인 AI진행에 대한 의견이지만 조만간 특이
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는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위험성을 예고한다. 즉 AI가 인간의 조정과 관리를 벗어나 스
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스스로 명령을 실행하게 된
다면 우리는 미래 재난 영화를 현실로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인간을 최 우선하는 가치관은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
을 전제로 인간을 부속재료로 보면서 효율을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로봇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빠르지도 않고, 쉽게 피곤해 하
며, 게으르고 자주 불평한다. 수시로 먹고 마셔야 하고, 잠자고
쉬어야 하며, 개인차가 크다. 전혀 생산적이지도 않고 효율적
이지도 못하다. 그렇다고 인간이 고객으로서 무한정 사주지도
않고 아껴 쓴다. 소비가 제한적이니 달갑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로봇의 선택은 무엇일까? 답은 재난 영화에 나와 있
지만 인용하고 싶지 않다.
다행히도 로봇이 지금 바로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겠
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 이익을 쫓거나 소영웅심에 도취된 개
발자가 특이점을 건너게 한다는 설정이 걱정스럽다. 터미네이
터를 비롯한 몇몇 영화들이 한결같이 미래사회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추구하는 영화산업의 한계뿐일까?
우리 모두가 깨어 있고 주시해야 할 부문이다.
업종 부침
특이점은 아직 멀었다 하더라도 직업별 부침은 윤곽이 잡히고
있다. 대부분 경제 논리로 예상되는 결과이지만 큰 흐름을 피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AI가 접목된 시장에서 대부분의 재화나
용역은 엄청난 분량의 시장 데이터를 섭렵한 Big Data가 제공
하는 시장 정보에 대항하기 어려울 것이다. 원격의료나 인터넷
변호사가 개인정보보호법이나 변호사법 등 아직은 인간이 쌓
아 놓은 개개의 울타리로 저항하지만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
인다. 회계, 세무, 법무 등 전문서비스도 디지털 자동화에 AI가
접목된다면 구청이나 세무서 앞 건물 임대료가 달라질지도 모
른다,
공급자 관점에서 AI 도움을 받아 최적의 물류라인을 확보한
다면 공급자 경쟁력이 올라가겠지만 수요자가 AI로 최적의
Solution을 찾는다면 경쟁력 유지할 수 있는지는 가변적이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무태’ (知彼知己 百戰無殆)가 떠오
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각 직업 군별로 AI가 확산되면서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한 분
석을 표로 제시하여 보았다. 이는 현재 상황 기준의 개인 의견
이니 참고하시고 직군별 자세한 분석을 필요로 한다.
기회
인문, 예술, 체육
사회복지, 1:1교습
다품종 소량 업종
인간
중심
(표: AI 확산에 따른 직업별 기회, 위험 분석)
직업별 전망은 개개의 직업들이 처한 환경이나 시장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단순히 현재 여건만 보아서는 판단이 어렵다. 즉 정태적 관점보다 동태적 관점에서 미래 가치를 조명해 보
아야 한다. 미래가치는 현재의 직업군에서 AI를 어떻게 받아들 이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현저히 달라진다. 즉 AI가 보조 수단
으로 적절히 활용된다면 뛰어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신
생 법무법인이 인터넷 기반 24시간 상담을 확대하여 업계 Top 7에 올랐다거나 차별화로 특화된 시장에 주목한 대학교가 학 생 모집이나 졸업생 취업에서 높은 성과를 자랑하는 이야기는 자주 들린다.
코네티컷 어린이 AI 응급실 운영 성공사례나 ARAMCO 등의 AI 운영기술도 성공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아마존, 넷플릭스의 개인화 추천시스템은 고객 만족도를 배경으로 우리 생활 일거 수 일투족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당근마켓은 내 취향을 재빨리 파악하여 맞춤형 제안으로 눈길을 끈다. 이미 스마트 TV는 개 인 취향을 파악하여 눈길을 끌만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자율주
행자동차는 좋아하는 경로를 자동으로 인도한다. 따라서 현재
급망, IT, AI 개발, 통신. Smart Farm, 금융, 보험
금융, 보험, 전자상거래, 데이 터 산업
철학, 종교, 건설, 농업 제조, 서비스, 교육, 대규모 공
엔터테인먼트, 관광, Cyber 체험, 역사, 챗봇, 물류, 교통 (UVM), 에너지, Bio AI 접목
전문직(변호사, 회계, 세무, 의사, 교.강사), 통번역, 기능, 노무, 사무
코딩, 동물원, 테마파크, 유치 원, 배달, 택시, 경찰, 영화, 작 곡, 중개, 위험
위험군에 속한 직업종도 AI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차별화 이점 을 살려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AI
가 특이점을 넘어서기 전의 가정이다. AI가 특이점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 인류는 새로운 영화를 찍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영기 경영 컨설턴트, 경영학 박사 하노이 Campus-K (Business 사랑방) 운영 국립경제대학교(NEU) 방문교수 산업정책연구원 (IPS) 연구교수
지존의 페르소나(Persona)..
절대군주(King/Emperor)를 그린 화가들
오재학 | 전 주짐바브웨 대한민국 대사
사람을 그린 그림을 인물화라 하는데, 초상화를 알기 위해 서는 먼저 인물화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물표현의 시대적 특징은 여러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원시시대에는 번식 (fertility)이나 풍요의 기원을 묘사하였고, 그리스.로마 시대에 는 이상적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현상과 인간의 관념 등을 의인 화하여 묘사합니다. 르네쌍스(Renaissance) 이후 19세기 신고 전주의 시기까지는, 지성적(intellectual). 이지적 아름다움 표현 에 치중합니다. 19세기 중반부터 개성과 창의성에 기반을 둔 사 실주의. 인상주의를 거치며 이상적 아름다움의 표현은 붕괴합 니다. 현대에 와서는 인물에 대한 느낌. 생각은 전적으로 주관적 판단에 맡겨집니다. 한편, 인물화의 제재에 따른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A) 자화상
- 작가 자신의 모습
- 1400년부터 시작, 초기 플랑드르(Flanders) 제단화에서는 화 가 자신의 모습을 은연중 등장시킴. - 대표 작가: 렘브란트(Rembrandt), 세잔(Cezanne), 고흐(van Gogh)
(B) 초상화 - 특정 인물 묘사(개성의 직관화) - 정면. 측면. 반측면 - 단신상. 군상. 집단초상으로 구분 - 르네쌍스~바로크(Baroque)에 걸쳐, 개인의식의 확립과 시민 계급 등장으로, 회화의 중요 장르로 부각
genre painting (풍속화)
- 근대 이후, 인물의 성격과 표현 방법 등이 작가의 주관에
(C) 종교화
- 예배. 포교 등에 수반
- 신(God)적 인격 형상화
- 실례: 최후의 만찬, 최후의 심판.
(D) 역사화
- 역사상 사건을 인물 중심 주제로 표현
- 신화(myth), 전설(legend) 속 인물 묘사
- 사건의 역사적 중요성, 장면을 극적으로 구성
(E) 풍속화
- 서민적, 귀족적 일상생활(daily life)을 묘사
- 중국은 도시 풍경속 인물, 한국은 김홍도. 신윤복 등이 전원 속 인물을 그림
- 주요 화가: 와토(Watteau), 호가스(Hogarth), 로트렉 (Lautrec)
(F)나체화(nude)
- 고대 Greece에서 성행
- 중세에는 종교적 이유로 거부되다가, 르네쌍스 시대에 부활 됨.
- 주요 화가: 부셰(Boucher), 앵그르(Ingres), 르느와르(Renoir)
(2) 초상화는 인물의 얼굴과 표정이 중심이 되는 그림. 사진. 조 각 등의 예술적 표현인데, 인물의 생김새. 성격. 분위기 등이 묘 사됩니다. 세부적으로는 미모(beauty), 권력(power), 중요성 (importance), 덕성(virtue), 취미(taste), 학문(learning) 등이 포
함됩니다. 초상화는 고대 Roma의 조각과 더불어 발전합니다. 4
세기 무렵부터 인물의 이상적인 모습을 부각시키게 되는데, 유 럽에서는 개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초상화가 부르고뉴 (Bourgogne) 지방에서 성행하였습니다.
고대와 중세에서는 고비용이어서 정치적 지배자 계급의 초상화 가 주류였습니다. 르네쌍스(Renaissance) 이후 근대가 되면서, 일반 개인의 초상화가 출현합니다. 이슬람교 지역에서는 인간을 그리는 것이 우상숭배라 하여 금기시되었습니다.
초상화는 기본적으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likeness of the sitter) 묘사하는 것으로 간주 되나,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대상 의 내적인 실체(inner essence of the subject)를 그려야 한
다거나, 종종 초상화 주문자의 비위를 맞추는 형태(flattering representation)가 되기도 합니다.
번존스(Edward Burne-Jones)는 “위대한 초상화의 기법은 성
품과 도덕적 품격(character and moral quality)을 그리는데 있 고,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며, 우연한 것(temporary, fleeting, accidental)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디킨스(Charles Dickens)는 “초상화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점잖은 풍모의(심각) 초상화이고, 또하나는 경박한 수준 의(smirk) 초상화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 현대초상화 - 실험과 경계 확장 - 인습 타파, 초현실적 왜곡 - 인간 정체성의 다양성 (Jenny Saville/Chuck Close)
(4) 초상화의 일종인 미니어쳐 초상화(Miniature Portrait)에 대
해서도 알아봅니다. “리밍 아트(Art of Limning)”라고 불려진 미
니어쳐 초상화는 세밀한 소묘법으로 그린 소형 그림입니다. “최
소한으로 색칠하다”는 뜻의 라틴어 동사 “미니아레(miniare)”에
서 유래했습니다. 16세기 라틴어 미니멈(minimum), 프랑스어
미뇽(mignon)과 결합하여, 소화상. 미세화라 불렸습니다. 고대.
중세때는 채식 필사본 장식에 사용되었습니다. miniature는 주
로 상아(ivory) 위에 에나멜(enamel), 구아슈(gouache), 수채화
로 그려졌고, 귀금속과 결합되어, 펜던트(pendant)나 목걸이 형
식으로 제작된 종합 공예 예술품입니다.
16~17세기 왕실이나 귀족들만 향유했던 공예문화였으나, 19세 기 이후 신흥부호(gentry)들도 이러한 대열에 합류합니다. 20세
기 초반에는 프랑스, 독일에서 대량 생산됩니다. 로코코(rococo)
미술의 대표화가인 로살바 카리에라(Rosalba Carriera)는 이 작
은 초상화로 크게 유명해집니다.
Carriera는 파스텔 초상화(Pastel Portrait)로도 유명했는데, 이
Self-Portrait - Van Gogh - 1889
초상화 - Chuck Close
초상화 Chuck Close
는 18세기 초 프랑스 미학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카리 에라는 1705년 Roma 아카데미 회원이 되고, 1720년 프랑 스 왕립미술학교 회원이 됩니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 (Queen Elizabeth)여왕의 초상화를 그린 힐리아드(Nicolas Hilliard), 올리버(Isaac Oliver), 호렌바우트(Lucas Horenbout)
등이 미니어쳐 초상화의 대가로 이름을 떨칩니다.
(→ 다음 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오재학 전 호치민총영사
2011.8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2008.5 주짐바브웨대한민국대사관 대사 2006.3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겸임교수 1978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밤에 몰래 나는 땀, 도한(盜汗)
음양의 불균형이 부르는 몸의 신호
한의에서는 땀이 나는 것을 발한(发汗)이라고 한다. 이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땀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하노이는 열대지방이므로 더운 여름철에는 땀이 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지금은 선선한 가을이므로 상대적으로 여름과 같은 땀을 흘리는
일은 없다. 또한 하노이는 사계절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겨울은 늦가을에 해당된다고 할 정도이며, 한 겨울도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생활하기 좋은 계절과 환경이 된다.
하노이의 기후와 ‘습(濕)’ — 사계절 속의 땀 이야기
단지 습(湿)이 일년내내 늘 생활 가운데 있다. 그래서 여름철
의 습기(湿气)를 열습(热湿) 혹은 습열(湿热)이라 하는데, 이
때에는 땀이 많이 난다. 반면에 겨울철의 습기(湿气)는 한습
(寒湿) 혹은 냉습(冷湿)이라고 부른다. 베트남 사람들은 겨울
에 느끼는 추위를 냉습으로 느낄지 몰라도, 한국인인 우리에 게는 약간 쌀쌀하거나 생활하기 좋은 늦가을로 느낀다. 반면
에 이곳에서 오래동안 거주한 교민 중에는 겨울이 춥다고 말
하는 사람도 있다. 겨울의 추위인 한습(寒湿)은 바람과 함께
관절을 파고드는데, 특히 무릎관절을 파고든다. 그래서 겨울
철에는 무릎이 시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곳에서 느끼는 여름철의 땀은 습(湿)과 함께 끈적끈적한 느
낌이 있는 불쾌지수가 높은 땀이다. 반면에 이 계절은 땀이 거
의 없는 계절이지만, 땀으로 인하여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낮
시간 동안 흘리는 땀이 아니라, 밤에 잠을 잘 때, 자신도 모르 게 흘리는 땀 때문이다. 이 땀으로 인하여 베개가 젖고, 내의가
축축해지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 한겨울에도 잠들면 나는 땀 때문에 내의(상 의)를 갈아입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잠자는 동안에 흘
리는 땀을 도한(盜汗), 또는 침한(寝汗)이라 한다. 순수한 우리
말은 ‘식은 땀’이다. 이는 잠자는 동안에 나는 땀이고, 잠이 깨
면 스스로 땀이 멎는다.
정상적인 땀과 병적인 땀 — 한의학의 ‘한증(汗證)’ 분류
정상적인 환경과 상황, 즉 땀이 나야만 할 이유가 있는 상태에 서 나는 땀을 발한(发汗)이라 하고, 한의에서는 이 발한법(发 汗法), 혹은 발법(发法)이라고 부르는 땀을 내는 방법으로 병
을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는 것은 병
적인 땀. 즉 한증(汗证)이라 부른다. 한의에서 이 한증은 ‘땀이
비정상적으로 나는 증후(证候)로, 몸에서 음양(阴阳)의 균형이
깨어지고, 영위(营卫)가 상호조화를 이루지 못하므로, 주리(腠
理)를 조절하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 한다. 상당히 어
려운 단어들이 나열되어져 있다.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한의는 땀이 나는 것(출한(出汗)으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한
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발한(发汗) 부위와 상태에 따라 병증 을 여러가지로 구분한다. 발한 부위에 따라서는 두한(头汗), 수 족한(手足汗), 심한(心汗), 음한(陰汗), 반신한(半身汗)이 있고, 발한 상태에 따라, 자한(自汗), 도한(盜汗), 탈한(脫汗), 전한(战 汗), 황한(黃汗), 냉한(冷汗), 절한(絶汗), 누한(漏汗) 등으로 구 분한다. 복잡한 분류인 것 같지만, 한의의 진단과 치료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를 크게는 자한(自汗)과 도한(盜汗) 두가지
로 나눈다. 그리고 다시 자한은 기허자한(气虚自汗), 양허자한 (阳虚自汗)으로 나누고, 도한은 음허도한(阴虚盗汗), 허로도한
(虚劳盗汗)으로 구분한다. 그러므로 도한을 일상생활에는 지
장이 없고, ‘다만 밤에 잠자리에서 베개나 내의를 땀으로 적시
는 정도’로 약간 불쾌하고 편할 뿐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한의에서 도한은 분명히 병적인 땀이다.
양의에서는 이 도한에 대하여 ‘한의에서 말하길, 콩팥(肾)의 기
능저하’라고 언급하면서, ‘기력 저하(특히 갱년기, 노년기), 극
심한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생활, 소화기 부담, 자율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내과적·신
경계적 원인이 있다’고 한다 정도로 언급한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니지만, 설명이 부족하고, 정확한 진단도 아니다. 그 다음의
언급은 도한증의 관리 및 주의점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
다고 말하며,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이 도
움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설명한다.
또한 도한증 외에 발열, 오한, 소변 이상 등 다른 증상이 동반
되면, 내과적 질환(갑상선, 심장, 호흡기 등) 가능성이 있으므
로,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덧붙혀서 도
한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다양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
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도한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자가자신
의 판단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하
는 정도이다.
양의학적 해석과 한의학적 접근의 차이
도한은 양의의 영역이 아니라, 한의의 영역이다. 도한은 한의
의 침뜸(针灸)과 한약(韩药)으로 치료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 했지만, 몸에서 ①음양(阴阳)의 균형이 깨어지고, ②영위(营 卫)가 상호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③주리(腠理)를 조절하는 기
능에 장애가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를 양의적으
로 설명할 경우에는 해답을 찾을 수 없으며, 오직 한의적인 방
법으로 해결(병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의와 한의는 우리 몸을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 ①의 음양(阴阳)의 균형이 깨어진 것에 대해서
는 ‘콩팥(肾)의 기능저하’를 비롯한 기력 저하(특히 갱년기, 노
년기), 극심한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생활, 소화기 부담, 자
율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수면무호흡증 등이라고
하면서, 다양하고 무수한 내과적, 신경계적인 방법을 원인이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포인트는 찾지 못하고, 또
다른 질병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만, 사실은 치료를 위 하여 처방할 약이 없다. 또한 양의에서는 ②,③에 대해서도 구
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며, 진단해 낼 수도 없다. 도한에 대하 여 양의는 치료를 위한 정답과 해결방법이 없는 것이다.
임상에서는 음허(阴虚)로 인한 도한과 기허(气虚)로 인한 도한
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곳 하노이에서는 종종 습열(湿热) 로 인한 도한, 즉 습열도한을 보게 된다. ⓐ음허형(阴虚型) 도 한은 가장 흔한 도한으로 신음허(肾阴虚)와 폐음허(肺阴虚)가 주증상이라면, ⓑ기허형(气虚型) 도한은 허로(虚劳)에 의한 도 한으로, 기약(气弱)과 몸이 야윈 증상을 나타내는 동시에 체표 (体表를 지키는 위기(卫气)가 약한 경우가 많다. ⓒ습열형(湿 热型) 도한은 이곳 하노이를 비롯한 더운 지방에서 볼 수 있 는 도한으로, 체내열(体内热)로 말미암아 끈적끈적한 땀이 나 는 경우가 그 특징이다. 이 외에도 입냄새와 몸냄새가 동반되 는 경우가 있다. 임상에서 도한을 단순히 음허도한, 기허도한, 습열도한, 이렇게 셋으로만 단정지어 단정할 수 없는 이 셋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로 빈번하게 약탈을 하고 반란을 일으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항상 변함없이 주나라 왕실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기원전 771년 무도한 주나라의 유왕(幽王)에게 불만을 품은
신하 신후(申侯)가 견융(犬戎)을 끌여들어 주나라를 정벌하고, 여산 아래에서 유왕을 시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때 진
나라 양공(襄公)은 주나라 평왕을 낙양까지 호위하며 무사히 파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이렇게 해서 가까스로 난
리를 피해 동주시대를 연 주나라 왕실은 진나라의 지극한 충 성심에 감격하여 이 부락을 정식 제후국으로 책봉하였다.
이 신참 제후국은 그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중원
의 선진문화를 지속적으로 수용하고, 상앙(商鞅) 같은 변법의
인재들을 초빙하여 풍속을 바꾸고 부국강병에 전력하더니, 전 국시대에 이르러서는 급기야 7개 강국 중에서도 초강대국으 로 성장하여 일거에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룩하게 된다.
잔은 원래 유목민의 부락 진은 원래 유목민의 부락이었다. 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는
두 군데에서 이들의 선조가 목축에 종사하게 된 내력을 언급 하고 있다.
◎. 대비(大費)가 절을 하며 받은 후 순임금을 도와 새와 짐승 을 조련하는 일을 맡았는데, 그 새와 짐승들이 대부분 길 갈들 여졌으니. 이 인물이 백예이다. 이에 순임금이 영(瀛)이라는성 씨를 내렸다.
◎. 주나라 효왕이 예전에 백예가 순을 위해 가축을 관장하게 했더니 많은 가축들이 길 들여졌으므로 영이라는 성씨를 내렸
다. 지금 그 후손들 역시 짐을 위해 말들을 길들였으니 짐이 그
들에게 땅을 나누어주고 속국으로 삼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이 두 일화에 근거할 때, 진 부락은 가축을 방목하고 말을 기르
는 데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여 하(夏), 주(周) 양대에 걸쳐
왕실의 총애를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앙이 진부락의 융적 습속을 바꾸고자 함
후한서(後漢書) 서강전에 이런 기록이 보인다. 진 소왕(昭王) 이
즉위하자, 의거왕(義渠王)이 진나라에 입조했다가, 마침내 소 왕의 생모 선태후와 사통하고, 아들 둘을 낳았다. (동주) 왕란
43년에 이르러, 선태후는 의거왕을 감천궁으로 유인해 살해하 고 군사를 일으켜 그 족속을 멸망시킨 후, 비로소 농서, 북지, 상군을 설치하였다.
여기서 작자는 진나라의 선태후가 이웃 부락과의 합병을 주도
한 일을 기술하는 한편, 젊은 시절 방탕했던 그녀의 남성 편력
일화까지 소개하고 있다. 사실 무왕은 4년간 재위하다가 죽고
어린 이복 동생 소왕이 즉위함으로써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웃 의거 부락의 추장은 진나라에 입조했다가 과부가 된 소
왕의 생모 선태후와 사통하고 아들을 둘이나 낳았다.
진시황의 증조부인 소왕은 53년간 재위했는데, 즉위 당시 생
모 선태후는 상당히 젊은 나이였다고 하니, 그녀가 30여 년 후
에 죽였다는 의거왕은 아마 왕년의 그 연인은 아니었을 것이 다.
중국에서 선태후처럼 자유분방한 생활방식은 사회 통념상 절
대로 용인되지 않았다.
반면에, 유목 부락은 대체로 성 문제에 관대 한데다가, 이 즐거
운 과부는 당시에 때마침 절대권력까지 쥐고 있었다.
사기 상군 열전에 따르면, 진나라에서 출세할 길을 찾던 상앙
은 진왕 앞에서 남녀의 구별을 역설하면서 「처음에 진나라는
융적의 습속으로 말미암아, 부자간에 차이가 없어, 한방에서 지냈습니다. 이제 제가 그 습속을 바꾸고, 남녀를 구별 짓고자 합니다」라고 열변을 토하였다고 하는데, 그의 이 발언이야말
로 진 부락이 융적 출신임을 여실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진나라는 퉁구스계 민족
여기에 등장하는 의거(義渠)는 발음상 와척 또는 올자(兀者)와
유사하다. 진나라와의 친밀한 관계를 감안할 때, 이들은 진나
라와 같이 퉁구스계에 속하는 동족집단이었음이 분명하다.
진 부락의 발상지는 현재의 감숙성 장가천 회족 자치현으로, 한(漢)대에는 천수군 악양도에 속했으며, 북으로는 안정군의
오지(烏氏)현 및 월지(月氏)도와도 연결된다. 주 집단이 의거, 오지, 월지의 영역에서 공존한 것으로 보아, 진부락은 확실히
이들과 같은 혈족이었을 것이다.
진은 동이계 새토템의 조이(鳥夷) 부락
사기 진 본기에는 진 부락의 선조에 관한 전설이 소개되어 있 다.
진나라의 선조는 제전욱의 먼 후손 여수 였다. 여수가 옷감을
짜는데 검은 새(玄鳥)가 알을 떨어뜨리자, 여수가 그것을 삼키
고, 아들 대업(大業)을 낳았다. 대업은 소전의 자녀를 맞아들였
는데, 여화(女華)라고 하였다. 여화가 대비(大費)를 낳고, 대비
가 아들 둘을 낳았는데, 첫째는 대렴으로 조속씨였고, 둘째는
약목으로 비씨였다. 그 현손은 비창이었는데, 자손이 중국에
도 있고, 이적의 땅에도 있다.
대렴의 현손은 맹희, 새같은 몸에 사람처럼 말을 하였다. 그 현
손은 중휼이었는데, 비렴을 낳았다. 비렴은 오래를 낳았는데,
주나라 무왕이 주왕을 토벌할 때 오래도 같이 죽었다. 비렴에
게는 아들이 더 있었으니. 계승이었다. 계승은 맹증을 낳았다.
맹증는 주나라 성왕의 총애를 받았으니, 이 인물이 택고랑이
다. 택고량은 형부를 낳았다. 형부는 조부를 낳았다. 비렴이 계
승을 낳은 이래로 다섯 대를 내려가 조부에 이르러, 조나라로
분가하였다. 조쇠는 그 후손이다.
여기에서 「검은새가 알을 떨뜨리자, 여수가 그것을 삼키고 아
들을 낳았다」거나 「조속(鳥俗)씨」, 「새같은 몸에 사람처럼 말
을 하였다」 등의 모티브는 진 부락이 새 토템을 숭배했다는 증 거들이다. 위에 언급된 내용 중에 오래(惡來), 택고랑 같은 인
명이다. 오래는 몽골어의 산을 뜻하는 오올이 변화된 발음으 로, 현재 신보족 내에도 오라씨가 있고, 헝가리에도 올라씨가
존재한다. 그리고 택고랑은 아마 타고랑의 오기일 것이다. 진
나라 사람들이 융적의 족명을 인명으로 차용한 사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진(秦)의 2대 황제 호해(胡亥)는 회홀, 저리질
은 여직(女直), 도만(到滿)은 두만(頭漫), 몽무는 몽올 식으로
대응하는 인명들은 상당히 그럴 듯한 증거이다.
진 부락의 언어는 몽골어 북위(北魏)가 분열되면서 등장한 할거 정권이었던 동위(東魏) 왕조에서는 한인(漢人) 장수들이 실권을 휘두르고 있었으며
선비(鮮卑)족 출신의 황제는 그저 그들이 눈치나 보는 꼭두각
시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漢化) 정책을 강
력하게 추진했던 북위와는 대조적으로, 동위 정권에서는 사사 건건 선비족의 옛 풍속을 모방하였다.
이쯤해서 선비어가 몽골어의 조상이라는 점을 상기해 보자.
몽골어에서 강을 뜻하는 말은 무릉(물)으로, 몽골인들은 예로
부터 황하를 카라 무릉, 요하를 시라 무릉으로 불러왔다. 남경
의 옛 이름인 말릉(한자 독음은 모링) 역시 알고 보면 무릉인 것이다. 전하는 바에 으하면 진시황은 양자강변에 위치한 금
릉의 이름을 말릉으로 바꿀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하는데, 그
렇다면 그는 적어도 몽골어를 아는 황제였다는 의미가 된다.
사기 화식열전(화식열전)에서는 오씨라(烏氏倮)라는 부자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 오씨라는 목축을 하였는데, 가축이 늘어나자, 팔아치우고, 기이하고 화려한 직물들을 구해들여 몰래 융왕에게 바쳤는데, 융왕이 열배의 재물로 보상하여, 가축을 주니 말, 소등의 가축 이 골짜기 만큼 생겼다. 진시황이 오씨라로 하여금 책봉된 구
신들과 동렬에 서게 하니, 수시로 여러 신료들과 함께 조례에 참석하게 되었다. 오씨라는 오지(鳥氏 혹은 올자) 부락 출신의
융적이었을 것이다.
그는 추장에게 뇌물을 써서 편의를 얻고 가축을 방목하여 치
부하는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다가, 급기야 진시황의 주목
을 끌어 일개 목자의 신분에서 대신들과 어깨를 나라니 한 채
조정에 의견을 개진하고 국사를 논의하는 중요 인물로 발돋움 한 셈이다.
이상에서 보듯이 진나라 황실은 융적과 한족 양쪽의 언어를
번갈아 구사하면서 의사를 소통했고, 진시황 역시 융적의 언 어로 오씨라와 의견을 나누었을 것이다.
《주학연 「진시황은 몽골어를 하는 여진족이었다」 153-164쪽 요약》
베트남 섬 여행 시리즈 ⑥ 꼬또섬(Đảo Cô Tô)
하롱만 너머의 또 다른 천국, 꼬또섬(Đảo Cô Tô)
꼬또섬(Đảo Cô Tô), 북부 해안의 신흥 청정 여행지로 주목
베트남 꽝닌(Quảng Ninh)성 동쪽 끝에 위치한 꼬또섬(Đảo Cô Tô)이 최근 북부
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반돈(Vân Đồn) 항구에서 고속선을 이용하면
약 9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하롱만 인근 해역 중 비교적 개발이 덜 된 청정 해양
지역으로 평가된다.
섬은 행정적으로 꽝닌성 꼬또현(Cô Tô District)에 속하며, 주요 생업은 어업과 소규모 관광업이다. 중심 마을에는 숙박시설과 식당, 자전거 및 오토바이 대여점이 밀집해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지방정부의 관광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교통 접근성이 향상됐다. 꼬또섬(Đảo Cô Tô)의 대표 명소로는 홍반(Hồng Vàn) 해변, 반짜이(Vàn Chảy) 해변, 꼬또 등대(Đèn biển Cô Tô) 등이 있다. 홍반 해변은 투명한 바닷물과 완만한 파도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적합하며, 반짜이는 파도가 높아 수상 스포츠에 적합하다. 등대는 1880년대 프랑스 식민지 시기에 건립된 유산으로, 현재까지 항로 표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꼬또섬은 대형 리조트나 상업시설이 거의 없어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현지 행정당국은 ‘Cô Tô Xanh(그린 꼬또)’ 캠페인을 추진하며, 관광객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하롱만 너머의 또 다른 천국, 꼬또섬(Đảo Cô Tô)
하롱만 너머, 또 하나의 천국 Cô Tô(꼬또)
하롱베이에서 동쪽으로 약 80km, 고속선을 타고 90분쯤 더
나아가면 비로소 ‘Cô Tô(꼬또)’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베트남 북부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해양 관광지이자, 최근 몇
년간 젊은 여행자들에게 각광받는 ‘비밀의 섬’이다.
꽝닌성 땅끝자락의 반돈(Vân Đồn) 항구에서 출발해 푸른 물결
위를 달리다 보면, 바다 한가운데 돌출된 듯한 작은 섬들이
점점 가까워진다. 배가 꼬또 선착장에 닿는 순간,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대신 끝없이 이어지는 바람과 파도 소리, 그리고 짙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섬의
첫인상은 ‘소박함’ 그 자체다. 높은 빌딩도, 번쩍이는 리조트도
없다. 하지만 바로 그 단순함 속에, 오래 머물고 싶은 여유가
숨어 있다.
홍반(Hồng Vàn) 해변 - 투명한 바다 속, 산호와 물고기 떼
또섬의 중심지는 크지 않다.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데 30
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은 수없이 많다. 먼저 찾아야 할 곳은 홍반(Hồng Vàn) 해변이다. 이곳의
바다는 투명해서 수심 3m 아래의 산호와 물고기 떼가 그대로
보일 정도다. 햇살이 바다 위를 부드럽게 감싸면 수면이
거울처럼 반짝이고, 아이들이 모래 위에서 뛰노는 풍경이 평화롭다.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반짜이(Vàn Chảy) 해변이 있다.
홍반보다 더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이곳에서는
파도가 세차게 밀려와 서핑이나 바디보드를 즐기기에 좋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긴 파도가 반짝이며 부서지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바다를 품은 길, 그리고 등대
섬의 상징 중 하나는 꼬또 등대(Đèn biển Cô Tô)다.
꼬불꼬불한 언덕길을 오르면 하얀 탑 모양의 등대가 하늘을
향해 서 있다. 1880년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처음 세워진
이 등대는, 지금도 항로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
꼭대기에 오르면 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360도 펼쳐진
코발트빛 바다와 초록빛 숲, 그리고 흩어진 어촌 마을의
지붕들이 조화를 이룬다.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새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를 새감 느끼게
된다.
느림의 미학, 꼬또(Cô Tô) 사람들
꼬또 사람들은 친절하다. 어부의 손에는 여전히 바다 냄새가
배어 있고, 할머니들은 이른 새벽부터 바닷가에 나와 조개를
줍는다. 섬 주민의 하루는 해가 뜨면 일하고, 지면 쉬는 단순한
리듬으로 흘러간다. 작은 노천 카페에서 마시는 ‘카페 코또(Cà phê Cô Tô)’ 한 잔은 도시가 담지 못한 낭만이 있다. 신선한 코코넛, 해초 샐러드, 그리고 꼬또 명물인 오징어 구이(Mực nướng)를 곁들이면 완벽한 한 끼가 된다. 해가 저물면, 어선의 불빛이 수평선 위에 반짝이며 또 다른 어촌의 감성을 전해 온다.
자연과 공존하는 소박한 매력
꼬또섬의 매력은 소박한 삶이 느껴지는 고요히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있다. 한 번 찾은 이들은
대첼 다시 오고 싶어 한다. 꼬또 섬엔 도시인들의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진정한 휴식과 현대인들이 지나쳤던 소박한 정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청정 해양 생태계 위한 그린 꼬또(Cô Tô Xanh) 캠페인
최근 꼬또섬은 환경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 컵과 천가방 사용이 권장되며, 관광객에게도 “쓰레기를 남기지 말 것”이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
지역 정부는 ‘Cô Tô Xanh (그린 꼬또)’ 캠페인을 통해 청정
해양 생태계를 지키면서도 관광 산업을 지속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꼬또를 찾는다면 이 아름다움을 지키는
여행자가 되길 바란다.
꼬또섬(Đảo Cô Tô) 여행 팁
위치: Quảng Ninh Province, Vân Đồn 항구에서 고속선
90분
추천 시기: 4월~10월 (우기 전후 피서철)
필수 명소: Hồng Vàn 해변, Vàn Chảy 해변, 꼬또 등대, 꼬또
콘(Con Cô Tô) 부속섬
주의: 현금 위주 결제, 숙소 사전 예약 필수
하롱만 너머의 또 다른 천국, 꼬또섬(Đảo Cô Tô)
꼬또섬(Đảo Cô Tô) 숙소 안내
홍반 해변과 섬마을 중심 홈스테이
Cô Tô Center Homestay
섬 중심 마을에 위치한 홈스테이 스타일 숙소로, 정원 + 발코니 있는 객실 보유. 자전거·오토바이 대여 가능. 가성비
좋다는 평가.
문의: +84 96 261 68 98
Cô Tô Eco Lodge 홍반 해변(Hồng Vàn) 인근에 위치해 있고 친환경 로지
분위기. 바닷가 산책과 여유로운 숙박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
문의: 0988 07 1100 (WhatsApp +84 96 408 5500)
Cô Tô Island Summer Hotel
조금 더 호텔 형태 숙소를 원하시는 분께 적합. 가족용 객실,
조식 포함, 주차 가능 등의 서비스 확인됨.
(숙소 웹페이지의 예약 정보 참조)
꼬또섬(Đảo Cô Tô) 레스토랑 정보
신선한 해산물 & 간단한 식사와 음료
Nhà hàng Cô Tô Village
섬 중심 마을 내 ‘동티엔(Cầu cảng, Đồng Tiến)’ 항구 인근에
위치. 어업마을 분위기가 살아있고, 신선한 해산물 메뉴로
알려짐.
문의: 097 878 14 23
Trip Hunter
Coto Beach Bar 바닷가 ‘Đường Tình Yêu, Nam Hải’
지역에 위치한 비치바 겸 레스토랑. 서핑·해변 산책 후
간단히 식사하거나 음료 즐기기 좋은 곳.
문의: +84 868 255 268
Nhà hàng Coto Hotel Group
섬 내 호텔 그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분위기가 다소
격식 있고 메뉴구성도 비교적 다양하다는 평가.
문의: 0981 336 337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담긴 이 음식 문 화가 바로 베트남이 세계 미식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식사는 단순한 ‘먹는 일’이 아니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정 을 나누는 일상의 한 장면이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화려한 레스토랑보다 작은 손수레와 플라스틱 의자에 둘러앉아 즐기는 길거리 음식을 더 가까이해 왔다. 좁은 골목마다 퍼지는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베트남의 도시 풍경을 완성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 문화’를 세 가지 주제로 살펴보고자 한다.
번째 는 ‘아침에 힘을 주는 음식’, 세 번째는 ‘겨울을
Chè·Tào phớ
달콤한 여름의 기억, 시원한 한 모금의 위로
한여름의 더위가 숨 막히게 느껴질 때, 베트남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째(Chè)’와 ‘따오퍼(Tào phớ)’다. 학교 앞,
시장 골목, 공원 벤치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투명한 컵 속의 알록달
록한 층들은 마치 작은 예술 작품처럼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째’는 팥, 연자, 바나나, 자몽, 옥수수 등 자연 재료를 기본으로 하
며, 얼음을 듬뿍 넣어 마시면 한순간에 더위가 사라지는 듯하다. 부
드럽고 고소한 단맛,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재료의 조합은 이 음식
이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카라멜, 펄, 판나코타 등
저도 지역의 개성을 말해준다.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학생들이 함 께 웃으며 따오퍼를 나누는 풍경은 베트남 여름의 정취 그 자체다.
Hoa quả dầm muối ớt
새콤달콤한 중독, 멈출 수 없는 즐거움
‘화과 담 무오이엇(Hoa quả dầm muối ớt)’은 과일에 소금, 고춧 가루, 설탕을 뿌려 버무린 음식으로, 단순하지만 마법처럼 오감을 자극한다. 덜 익은 망고나 구아바, 암바렐라를 한입 베어 물면 새 콤함이 먼저 혀끝을 찌르고, 이어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살짝 올라 오며, 마지막에는 설탕의 달콤함이 잔잔히 남는다. 이 간단한 조 합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맛은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의 추억이
기도 하다.
학교 앞 노점, 회사 근처 포장마차, 놀이공원 입구, 그 어디서든 이
음식의 향긋한 냄새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과일이 담긴 투명한 플
라스틱 봉지를 들고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학생들의 모습은 베트
남의 젊음을 상징한다.
Bánh tráng trộn·Bánh tráng nướng 한 봉지 가득 ‘베트남의 맛’
‘반짱쫀(Bánh tráng trộn)’은 세계적 요리사 앤드루 지머넌(Andrew Zimmern)이 “Vietnam in a bag”이라 표현할 만큼 베트남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이다. 얇게 채 썬 라이스페이퍼에 건새우, 메추리알, 망고채, 땅콩, 고수 등을 넣고 피시소스·스리라차·설탕·레몬즙을 섞은 소스 로 버무려 낸다. 쫀득한 식감과 달콤·매콤·짭조름한 맛의 조화가 중독적이다. 이 음식은 Tây Ninh 지역에서 시작해 호치민시를 거쳐 전국 으로 퍼졌고, 오늘날 학생들의 ‘방과 후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 향과 맛에는 단순한 식욕 이상의 무언가 청춘의 자유로움이 녹아 있다. 그 변형인 ‘반짱느엉(Bánh tráng nướng)’은 달랏에서 탄생한 ‘베트남식 피자’다. 달걀, 새우, 다진 고기, 파, 옥수수 등을 얹어 숯불에 구워
내면 고소한 냄새가 골목을 가득 메운다. 빨간 칠리소스, 흰 마요네즈, 노란 달걀, 초록 파가 어우러진 색감은 보기만 해도 즐겁다. 뜨거운
반짱느엉 한 조각을 나누며 웃는 젊은이들 속에 베트남의 활기가 있다.
Viên chiên
바삭한 유혹 속의 경고 메시지도
‘비엔지엔(Viên chiên)’은 2020년대 젊은 세대가 가장 즐겨 찾는
간식 중 하나다. 어묵, 소시지, 고기완자를 꼬치에 꽂아 기름에 튀
긴 음식으로, 값이 저렴하고 간편해 학교 앞이나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각종 소스에 찍어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친구들과 나
눠 먹기 좋은 간식으로 사랑받는다.
하지만 그 인기에 비례해 위생 문제도 지적된다. 일부 노점은 튀
김 기름을 자주 교체하지 않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시엔 번(Xiên bẩn, 더러운 꼬치)’이라는 별명도 생겼지
만, 이는 오히려 이 음식이 얼마나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깨끗한 가게를 선택하고, 적당히 즐기는 ‘현명한 미식’
을 권한다. 그럼에도 비엔지엔은 친구들과의 수다, 소소한 일상, 그리고 젊음의 시간 속에 자리한 ‘추억의 맛’으로 남아 있다.
Bò bía ngọt
학교 앞의 달콤한 추억
‘보비아 응옷(Bò bía ngọt)’은 베트남 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사탕수수, 코코넛가루, 검은깨를 넣
고 돌돌 만 이 간식은 달콤함 속에 고소함이 녹아 있다. 씹을수록
코코넛과 엿의 질감이 어우러져 ‘어릴 적 맛’을 떠올리게 한다. 가
격은 저렴하고, 손에 들고 먹기에도 편해 바쁜 학생들에게 인기 다.
특히 하노이의 서호 주변에서는 두세 배 크기의 보비아가 유명해, 산책객들과 젊은 연인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명소가 되었다. 세월
이 흘러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손수레와 보비아의 냄새는, 많
은 이들에게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천년 고도(古都)에 노점상이 꽃피운 하노이 거리문화
어깨에서 풀어낸 소박한 맛의 정겨움에 대하여
화려한 도심 속, 소박한 아름다움
옛날 탕롱(Thăng Long), 오늘날의 하노이는 한때 ‘께쩌
(Kẻ Chợ)’, 즉 ‘시장 사람들의 도시’라 불렸다. 그 이름처
럼 이곳은 예로부터 인파가 끊이지 않고 사람들의 흥정
소리와 발길로 활기가 넘쳤다. 시장은 단지 수공업이 발
달한 마을 안에서만 열리지 않았다. 성문 앞이나 강가,
나루터에서도 장이 섰고 큰 장 외에도 이름 없는 작은
시장, 떠돌이 시장이 곳곳에 생겨났다. 주민들은 자신이
손수 만든 물건을 들고 나와 팔았으며, 굳이 고정된 가
게가 없어도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면 어디든 시장이 되
었다. 17세기에서 19세기 사이, 탕롱을 방문한 외국 상
인들과 여행가들은 하나같이 이 도시의 활기찬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노천시장으로 변
해 있었다. 하노이에서는 여섯 날마다 한 번씩 큰 장이
열리고 사방에서 상인과 장인들이 모여들었다.” – 프랑
스인 폴 부르드(Paul Bourde)의 묘사다. 영국의 여행가
바론(Baron) 또한 이렇게 적었다. “탕롱에는 시장이 많
았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행상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
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팔았는데 탕롱 토박이가 아니었기
에 마을 안에 가게를 낼 수 없었던 이들이었다.”
어깨 위에서 풀어낸 삶의 이야기 천년의 역사를 지닌 이 도시의 삶을 이야기할 때, 하노이 거 리 문화의 풍경 가운데 ‘노점상’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의
노점상은 외곽 지역이나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사람들이 다. 논밭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더 나은 삶을 꿈
꾸며 하노이로 향했다. 그들이 등에 진 짐 속에는 단순한 생
계의 무게뿐 아니라 각자의 사연과 삶, 그리고 더 나은 내일
을 향한 작은 꿈들이 함께 실렸을 것이다.
노점상들은 외침이 있다. 그들의 외침은 하노이 골목의 일상
이자, 도시의 새벽을 깨우는 음악이 된다. “Ai bánh chưng bánh giò bánh rợm nào!”, “Ai xôi lạc xôi vừng xôi dừa nào!” (찹쌀떡이요, 쫀득한 찹쌀떡 나왔어요! 콩밥이요, 깨밥
이요, 코코넛밥 나왔어요!) 이 단순하고도 따뜻한 외침이 새 벽 공기를 가르며, 잠든 거리와 사람들의 아침 기운을 흔들어 깨운다.
하노이 거리 노점상들의 자취
프랑스 식민지 시기, 프랑스인들은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새
로운 시가지를 조성하며 상류층 거리에 노점상을 금지했다.
1954년 하노이 해방 이후에는 농촌으로 돌아가 농업에 종사
하도록 권장하면서 노점상이 줄어들었고, 전쟁 시기에는 물
자 부족으로 더욱 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기차역이나 버스터
미널, 전차 노선 주변에서는 여전히 작은 물건을 파는 노점상
들이 도시의 숨결을 이어갔다.
시간이 흐르며 거리의 노점상은 다시 늘어났다. 판매 품목은
다양해지고, 자전거나 손수레를 이용해 도시를 누비는 상인
들도 많아졌다. 밤이면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지는 그들의 외
침이 여전히 하노이의 풍경을 채운다.
오늘날 노점상은 하노이 곳곳에서 신선한 채소와 꽃, 간단한
아침식사, 거리 이발, 구두닦이, 열쇠 복사 등 다양한 모습으 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도 색색의 꽃을 가득 싣고 거리를
누비는 꽃 노점상은 하노이의 옛 정취와 현재의 생동감을 잇
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있다.
거리의 외침, 그 소리의 향기
노점상의 외침은 ‘하노이의 소리’의 일부다. 투박하지만 애잔
한 삶의 숨결이 깃든 소리다. 어떤 외침은 마치 쩨오(Chèo, 베트남 전통 민요)의 한 소절처럼 길게 이어지고 어떤 외침
은 박자를 끊어가며 리듬을 타는 경쾌한 민요처럼 들린다. 이
러한 소리들은 단순한 영업의 외침이 아니다. 그 안에는 거리
의 삶, 땀과 눈물, 그리고 내일의 희망이 버무려진 거리문화
의 한 가락이다.
하노이는 소리뿐 아니라 향기로도 기억된다. 거리의 노점상
에서 풍겨오는 국수 냄새, 작가 탁람(Thạch Lam)이 “어린 벼
의 향기처럼 상쾌하다(thơm mát của bông lúa non)”라고
표현한 풋쌀(껌, cốm)의 은은한 향, 연꽃의 청아한 향기, 그
리고 설탕 시럽 도넛(꽈이, bánh rán mật)의 달콤한 냄새가
공기 속에 스며든다. 이 향기들은 골목을 누비며 가까운 이들
의 마음을 녹이고 멀리 있는 이의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하노이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이러한 소박한 거리 음식
을 맛보아야 한다. 분짜(bún chả) 한 그릇, 찹쌀밥(xôi) 한 봉
지, 째(chè) 한 잔, 또는 추운 날의 따뜻한 반꾹(bánh khúc, 베트남식 찹쌀떡) 하나가 하노이의 정취를 전한다. 작가 탁
람(Thạch Lam)은 이렇게 말했다: “같은 분짜이고, 같은 채
소임에도 어째서 하노이의 분짜는 이렇게 진하고 깊은 맛이
날까?” (Cũng là thứ bún chả chẳng hạn, cũng rau ấy, thế mà sao bún chả của Hà Nội ngon và đậm thế.) 그 맛이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노이 노점 음식의 ‘혼(魂)’이자 천년의
시간을 품은 거리 문화의 향기다.
삶의 애환과 희망을 노래한 ‘하노이 숨결’
“칼 가실 분, 가위 가실 분?” (Ai mài dao kéo đây…) “사이
공 바게트예요, 속이 꽉 차고 향긋한 빵이에요, 한 개에 이천
동이에요…” (Bánh mì Sài Gòn, đặc ruột thơm ngon, hai ngàn một ổ…) 이러한 외침들이 들려오는 한편 하노이의 노
점상은 세월과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낮이든 밤이든, 해가 쨍쨍하든 비가 내리든, 무거운 지게(đòn gánh)를 어깨에 멘 어머니들이 골목을 지나다닌다.
하노이는 계절에 따라 노점상의 물건도 변해간다. 사람들은
노점상의 풍경을 통해 계절감을 느낀다. 봄이면 자전거 위에
복숭아꽃(hoa đào)과 매화(hoa mai)가 만발하고 부엌의 신
(ông Công, ông Táo)의 승천을 위해 금붕어(cá vàng)들이
팔려 나간다. 여름이면 지게 가득 연꽃(hoa sen) 향이 가득하
고, 가을이 오면 국화(hoa cúc)가 골목 골목 노랗게 물들이
며, 햅쌀(cốm)의 풋풋한 향기가 피어난다. 초겨울에는 하얀
데이지꽃(hoa họa mi)과 보랏빛 아스타꽃(hoa thạch thảo)
이 차가운 바람 속에 수줍게 피어난다. 토후(Tố Hữu) 시인의
시처럼 말이다.
“오늘 아침, 꽃 짐을 메고 시장으로 향한다.
응옥하 마을의 꽃들이 길가에 활짝 피어나면, 꽃 향기가 멀리 멀리 퍼져가네…”
“Sáng nay ra, Gánh hàng hoa xuống chợ, Hoa Ngọc Hà trên đường rực nở, Hương bay xa thơm ngát gần xa…”
세월의 수많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노점상은 여전히 하노이 의 거리문화로 남아 있다. 소박하지만 강인하고, 평범하지만
따뜻한, 그것이 바로 하노이 노점상의 아름다움이다. 그들의
멜대(đòn gánh) 위에는 거리의 혼, 삶의 향기, 그리고 천년
고도(古都)가 지닌 은은한 매력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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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에 입당한 그는 “조국을 위해 결사투쟁한다”(Quyết tử cho Tổ quốc quyết sinh)는 신념을 삶의 좌표로 삼았다. 1940년대, 그는 비무 장 상태에서 약 200명의 정치범 간부들을 구출해내는 비밀 작전을 성
공시키며 뛰어난 전략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1946년 12월 19일, 프랑스 식민 통치에 맞선 전 민족 항전이 시작된 그날, 하노이 옌 푸 발전소(Nhà máy điện Yên Phụ) 폭파 작전을 직접 지휘하며 항전
개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가 안보와 사회질서의 탁월한 공헌 1953년 그는 정식으로 공안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복잡한 전시 정세 속
에서도 그는 간첩 및 반혁명 세력과의 싸움을 지휘하며, 독립 직후의 불
안정한 사회를 안정시키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공
안부는 군과의 협력 체계를 확립했고, 전시와 평시를 아우르는 국가 안
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보 응우옌 잡(Võ Nguyên Giáp) 대장은 2004년 회고록에서 “쩐 꾸옥
호안 동지는 28년간 공안부를 이끌며 군과 공안의 협력을 강화했고, 국
가 안보와 사회 질서를 지키는 데 탁월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가 남긴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인민안보전선(Thế trận an ninh
nhân dân)’의 창설이다. 조직과 인력이 부족하던 시기, 그는 “국민을 근
본으로 한다”는 신념 아래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보안 체계를 전
국으로 확산시켰다. 이 체계는 마을과 거리, 지역사회 단위에서 국가를
방어하는 촘촘한 그물망 역할을 하며, 이후 베트남 안보 정책의 근간이
되었다.
쩐 꾸옥 호안 장관은 베트남 현대사의 불안정한 시기에 ‘국민의 힘’을 국
가 안보의 핵심으로 삼은 선구자였다. 그의 리더십과 선견지명은 오늘 날 베트남 인민공안의 정신적 뿌리로 남아, 여전히 “국민과 함께하는 안
보”라는 이상을 지탱하고 있다.
Quốc Hoàn) 거리의 명소
상하이 전통만두·북부식 분리우·새콤매콤
우롱 찻잎을 저온 숙성한 ‘콜드브루 티’ 추천
펠라카페 (Phê La)
하노이 꺼우자이(Cầu Giấy) 지역, 쩐꾸옥호안(Trần Quốc Hoàn) 거리
에 위치한 펠라 (Phê La) 카페는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미니멀 인
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특히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롱 찻잎을
저온 숙성해 만든 콜드브루 티는 색다른 맛과 향으로 많은 젊은 층의 사
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메뉴 구성과 함께, 넓고 쾌적한 공간, 친절한 서
비스는 이곳을 도심 속 휴식처로 만들어준다. 커피, 밀크티, 수제 디저
트까지 고루 갖춘 ‘Phê La’는 베트남 젊은이들의 카페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꾸옥 호안(Trần Quốc Hoàn) 거리
쩐 꾸옥 호안(Trần Quốc Hoàn) 거리
쯔언 꾸옥 호안(Trần Quốc Hoàn) 거리는 응우옌 퐁 삭 (Nguyễn Phong Sắc) 거리와 교차하는 사거리에서 시작 해, 팜 뚜언 따이(Phạm Tuấn Tài), 판 반 쯔엉(Phan Văn Trường) 거리를 지나 팜 반 동(Phạm Văn Đồng) 거리와 만
나는 지점에서 끝난다. 이 거리는 까우저이 지역 내 주요 지역
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축으로서의 역할뿐 만 아니라, 쇼
핑, 음식, 다양한 생활 서비스까지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주민 들에게 활기차고 편리한 생활 공간을 제공하며, 폭넓은 연령 대의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주소: Số 46 Trần Quốc Hoàn, Quận Cầu Giấy, Hà Nội
• 가격: 39.000~60.000VND
• 인기 메뉴: Ô Long Sữa, trà Ô Long đá xay cốt dừa, trà Ô Long vải, trà Ô Long gạo rang
• 문의: 1900 3013
• 운영시간: 오전 7:00 - 오후 10:45
수수바오 상하이 만두 Bánh bao Thượng Hải SusuBao)
수수바오는 매일 아침 갓 쪄낸 따뜻하고 부드러운 정통 상하이식 만두
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만두는 숙련된 손끝에서 빚어지
며, 속에는 진한 육즙이 가득한 고기 소와 고소한 콜라겐 수프가 어우러
져 전통 ‘샤오롱바오(小籠包)’의 풍미를 그대로 전한다.
메뉴는 만두에 그치지 않는다. 상하이식 다진고기 국수, 커리 소고기 당
면, 완탕국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아담하고 깔
끔한 매장, 빠른 서비스는 꺼우저이(Cầu Giấy) 지역 주민들에게 간편한
아침 식사나 든든한 오후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 주소: Số 12, Trần Quốc Hoàn, Quận Cầu Giấy, Hà Nội
• 가격: 35.000-250.000VND
• 인기 메뉴: Bánh bao vị nguyên bản, Lục Thanh Bao, Tiểu Long Bao, Mì Thịt Bằm Thượng Hải
• 문의: 0352 004 868
• 운영시간: 오전 09:00 - 오후 9:00
• 주소: Số 201, Trần Quốc Hoàn, Quận Cầu Giấy, Hà Nội
• 가격: 35.000-55.000VND
• 인기 메뉴: Bún riêu đặc biệt
• 문의: 0789938686
• 운영시간: 오전 8:00 - 오후 2:00, 오후 5:00 - 오후 11:00
베트남 북부, 옛 향수를 그대로
분리우 뚝모 레자(Bún riêu tóp mỡ Lê Gia)
분리우 뚝모 레자(Bún riêu tóp mỡ Lê Gia)는 베트남 북부식 전통의 맛을 그
리워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맛집이다. 이곳 분리우(Bún riêu)는 맑고 산뜻 한 육수, 토마토와 발효식초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신맛, 그리고 진한 게
살, 소고기, 튀긴 두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메뉴는 쌀국수 외에도 닭 요리 등 북부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 음식들이 포함되어, 베 트남 북부지대의 정취와 맛을 즐길 수 있다.
쩐 꾸옥 호안(TRẦN QUỐC HOÀN) 거리의
새로운 힐링 공간
Coffeesan 커피산
쩐 꾸옥 호안(Trần Quốc Hoàn) 거리 199번 골목에 새로 문을 연 ‘커피
산(Coffee San)’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일이나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커피산의 매력은 단순히 커피 맛에만 있지 않다. 향긋한 원두커피를 비
롯해 말차, 과일차, 밀크티 등 다양한 음료와 정성스럽게 만든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과 세심함이 담겨 있어, 간단한 아
침부터 오후의 달콤한 휴식까지 두루 어울린다. 아담하지만 세련된 분
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커피산은 꺼우저이(Cầu Giấy) 지역
주민들에게 하루의 작은 쉼표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주소: Số 201, Trần Quốc Hoàn, Quận Cầu Giấy, Hà Nội
• 주소: Số 157, Trần Quốc Hoàn, Quận Cầu Giấy, Hà Nội
• 인기 메뉴: Mỳ hải sản, Mỳ bò, Mỳ ếch
• 문의: 0862522825
• 운영시간: 오전 9:00 - 오후 10:30
라면 찐팬이 놓치면 안 되는 로컬 라면 맛집
새콤매콤 라면 (Mỳ chua cay)
하이 셰프의 새콤매콤 라면(Mỳ Chua Cay Chef Hải)는 진한 국물과 새
콤매콤한 맛으로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매운 쌀국 수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로는 해산물 쌀국수, 소고기 쌀국수, 등이 있 으며, 각 메뉴마다 푸짐한 재료와 깊은 맛이 조화를 이루어 한 끼 식사 로 손색이 없다. 깔끔한 분위기와 빠른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 져 하노이에서 한국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로컬 맛집으로 추천한 다.
작업과 힐링을 만족시켜주는 핫플 카페
주소:
• 1지점: 106 Trấn Vũ, Ba Đình
• 5지점: 14 ngõ 23 Nguyễn Văn Lộc, Hà Đông
• 페이스북: https://web.facebook.com/cafehow
•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how_cafe
Nguyen Thi Thu Hoai / 하노이대4·편집국
세련된 인테리어·합리적 가격·기억에 남는 한 잔
카페(How Café)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카페 브랜드로, 현재 다섯 개의 지점을 운영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다섯 번째 매장은 하동구 응우옌반록(23 Nguyễn Văn Lộc) 골목 안쪽에 자리하
고 있다. 번잡한 거리에서 한 걸음 벗어난 이곳은 세련된 인테
리어와 따뜻한 색감으로 마치 도심 속 작은 안식처를 떠올리게 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차분하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며 화이트와 베이지 톤이 어우러진 공간은 편안함과 고
급스러움을 동시에 담아낸다. 특히 넓은 규모 덕분에 어느 시간
대에 방문해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하우 카페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개방형 구조로 사진을 찍거나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
에 좋다. 2층과 3층에는 넓고 높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 조
용히 책을 읽거나 작업하기에 알맞다. 실내와 야외 좌석이 자연
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방문객은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담긴 섬세한 맛의 세계 하우 카페의 매력은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음료 가격은 35,000동에서 65,000동 사이로 비교적 합리적이지만, 그 맛과 구성은 기대 이상이다. 전통적인 블랙커피·브라운커피·연유커 피는 물론, 바리스타가 뜨거운 물을 직접 부어 천천히 추출하는 핸드브루(hand brew)는 특히 눈길을 끈다. 원두 본연의 향과 풍
미를 가장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할 대표 메뉴는 ‘솔티드 크림 카라멜’과 ‘멜로우 커피’ 다. 솔티드 크림 카라멜은 짭조름한 크림과 달콤한 카라멜이 섬
세하게 어우러져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하다. 멜로우 커피는 진하
면서도 부드러워 쓴맛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도 인상적이다. ‘
트로피컬 프로스’는 콜드브루에 오렌지와 복숭아를 더해 상큼
한 과일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캔털루프’는 재스민 티에 멜
론과 망고를 더해 열대 과일의 부드러운 풍미를 전한다. ‘윌롱
심포니’는 우롱차에 목서화와 키위를 블렌딩해 청량한 마무리
를 남긴다.
달콤한 음료를 선호한다면 ‘초코지(Chocozy)’와 ‘말차 라떼’도
추천할 만하다. 여기에 티라미수, 초코 브라우니, 피스타치오 크
루아상 등 디저트는 카페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티라미수는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에 카카오 파우더가 어우러져 깊은 여운
을 남긴다.
세련된 공간,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다양한 메뉴 구성까지 하
우 카페는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 기에도 완벽한 하노이의 카페다.
자녀와의 대화, 공감의 열쇠를 사용하세요
나와 상대의 감정, 기분, 상황 등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것
이런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당신과 배우자가 마주 앉아 있습니다. 진행자가 말합니
다. “파트너에 대한 불만을 적어보세요.”
당신은 한두 가지를 적고 멈췄는데, 배우자는 멈추지 않고 계
속 씁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당신은 어떤 느낌이 드나요?
무슨 생각이 떠오르세요? 마음이 어떠세요? “아니, 저 사람이
그동안 나에게 불만이 저렇게 많았던 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불편해지지 않나요?
이 실험은 뉴욕 주립대학교 사회심리학자 샌드라 머레이가 ‘이
런 경험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실행한 실험입니다. 이 실험에서 파트너가 오래 글을 쓰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파트너를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파트너와의 심리적 거리를 느꼈다
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실험에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파트
너에게 주어진 질문(요청)은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적으
세요’입니다. 그러니 배우자에 대한 불만 사항을 적는 것보다
오래 걸렸던 것입니다.
반응과 대응 사이의 해석
반응과 대응 사이에 해석이 있다고 합니다. 즉각적이고 즉흥적
으로 자기 보호(변론)를 위해 나타내는 것을 반응이라고 합니
다. 부정적 반응은 때로 거칠거나 아프게 전해질 수 있고, 그 후
유증으로 나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긍
정적 해석을 하며 적절한 대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샌드라 머
레이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낮은 사람, 즉 자존감이 낮은 사
람은 타인이 자신을 좋게 볼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고 합니다.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을 파트
너가 줄줄이 적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관적 가설을 세우기 전에 ’그럴 수도 있지’, ‘무슨 할
이야기가 있나보군’, ‘무슨 이유가 있겠지‘ 등 긍정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응한 것입니다. 결국 관계와 소통의 질은 ‘해석’에
달려있다고 볼 수 습니다.
한 남편의 사례를 볼까요?
남편: “여보, 뭐 해요?”
아내: “그냥… 쉬고 있어요.”
남편은 아내의 목소리에 힘이 없음을 느낍니다.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당신은 왜 맨날 집에 있으면서 힘들다고 그래? 일하는 나는
얼마나 힘든데!”
이런 말은 상처를 남기고 관계를 멀어지게 하죠.
그러나 이 남편은 이렇게 대응했답니다.
남편: “당신 목소리를 들으니 힘들고 우울한 것 같네. 무슨 일
있었어요?”
아내: “뭐 그냥…. 지금 말할 힘이 없어요. 나중에 통화해요.”
남편: “아, 당신이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나보네? 알았어. 잘 쉬
고 말하고 싶을 때 편하게 말해요.”
잠시 후, 아내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딸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외출했는
데… 쇼핑몰에서부터 어찌어찌 화장실도 못 가고, 운전도 잘
못하는 내가 주차를 세 번이나 다시 해야했어요. 그리고 집에
오는데 “엄마, 소고기는 냉장해야 하는데 왜 냉동했어?”라는
아들의 메시지가 내 탓을 하는 것 같았어요. 집에 왔더니 아이
들이 화장실을 차지한거예요. 그 때 당신 전화가 와서 그만 짜
증이 폭발했네요. 미안해요.”
남편은 아내에게 이렇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랬군. 짜증났겠네요. 그 상황이면 나도 짜증났을 거예요. 남
편인 나에겐 다 풀어도 돼.”
이 짧은 말에 아내의 마음이 풀었나 봅니다. 아내의 답장은 이
렇게 이어졌습니다. “ㅎㅎㅎ 역시 내 편!!!!”
관계와 소통에서 반응이 아닌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요?
첫째로, 나와 상대의 감정, 기분, 상황 등을 정직하게 인식하고
인정하며 존중하는 것입니다. 긴급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는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쉽습니다. 여
유로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왜 저래?”
대신 “무슨 사정이 있겠지”로 생각해 보세요. 해석을 하는데 중
요한 요인이 바로 자존감입니다. 긍정적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긍정적 해석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영향
이 긍정적 자존감과 건강한 자율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만 성인도 꾸준한 노력으로 긍정적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 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난이 아닌 공감의 언어로 적합하게 표현해 내는
것입니다.
짜증을 내는 것은 상대의 책임이지만 짜증에 대처하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감정, 기분, 생각을 표현할 때 한 가지 팁이 있 습니다. 예전에 하지 않았던 방법을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세
요. 골프를 할 때 타구가 잘 안 되는 날엔 자세나 골프채 등에 변화를 줘 볼 것입니다. 관계와 의사소통에서도 마찬가지 같습
니다. 유사한 상황에서 계속 갈등이나 소통의 어려움이 생긴다
면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소통 방법 예를들어 단어 선 택, 표현 방법, 어투 등을 바꿔서 해보세요.
성장을 위한 셀프코칭 질문
최근 누군가의 말에 즉각 반응했던 적이 있었나요? 그때 잠시
멈추고 대응했다면 어떤 결과가 달라졌을까요?
가족에게 반응이 아닌 대응을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보 시겠어요?
조성옥 코치
조앤리코칭랩 대표, 국제코치훈련원 베트남지부장
자녀양육코칭, 가족코칭, 학습코칭, 진로코칭 등
외국인 투자자 관련 법개정 안내
프로젝트에 앞선 법인설립 선이행 허용 외
들어가며
최근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행정절차 간소
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신규
규정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토 내용
사업업종 관련 규정 변경
2025년 9월 29일, 총리는 기존 규정을 대체하는 베트남 경제
산업 시스템에 관한 결정문(Decision No. 36/2025/QD-TTg)을
발표했습니다. 본 정책은 2025년 11월 15일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 업종의 명칭과 VSIC 코드에
변경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규제 사항에 대해 변경이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세부 지침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등록증 변경 시 관련 요구사항
기존에 명시적으로 규정되지는 아니하고 실무적으로 요구되
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보고 의무를 투자등록증 변경에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실무적으로 정기
보고를 준수하였는지를 확인하고 보고서 제출을 하지 아니하
였을 경우 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최근 규정은 반드
시 투자자의 모니터링보고서 제출의무가 이행되었어야 합니
다.
2021년 시행령에도 규정되어 있었으나 2025년부터 구체적으
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본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
하고 있습니다.
: 자본금 출자 완납 여부 / 회사 및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조건
준수여부 / 운영현황 / 재무정보
기업의 최종 수익자 정보 신고의무
차명 투자에 대한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
책은 기업의 최종 수익자 정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에 대한 보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1인 유한책임회사: 소유자
다수 구성원 유한책임회사, 합명회사: 정관 자본금의 25% 이
상을 소유한 개인
주식회사: 정관 자본금의 25% 이상을 소유한 개인 및 법인
프로젝트에 앞선 법인설립 선이행 허용
매우 고무적인 변화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법률은(제
90/2025/QH15호) 다음과 같은 외국인 투자자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전 법인설립(ERC취득)을 먼저
진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상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규 혁신 센터, 연구 개발 센터 설립 투자 프로젝트
총리 결정에 따른 전략 기술 분야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인프
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5G 이상 모바일 인프라 및 기타
디지털 인프라 구축 투자 프로젝트
총리 결정에 따른 전략 기술 분야 및 전략 기술 제품 제조 투자
프로젝트
기존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진행 전 투자정책 승인 또
는 투자등록증 발급이 선이행 되었어야 하므로 대규모 자금의
외국인 투자자 관련 법개정 안내
조달이 필요한 경우에도 투자프로젝트 승인 이후에 자금의 적
법한 지출이 가능하였고, 투자등록증 발급절차가 요구되는 등
인허가 절차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나 위 프로
젝트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사전에 요구되는 투자등록증
발급절차(또는 추가로 요구되는 투자정책승인절차)를 예외적
이나마 생략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외국인 투자 절차를 더욱 간소화 하는 것이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일 부 한정된 프로젝트 범위에 대해서만 예외규정으로 되어 있으 나 차후 더 많은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에 적용되기를 기대합 니다.
소결
간략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법률 개정내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 지는 국회에서 49개의 개정법률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바,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신규 정 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것은 동반자와의 조화를 이루며 경기를 즐기는 마음가짐입니 다. 골프 룰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대부
분이 페어플레이와 배려를 위한 장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 중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2벌타가 부과되는 경우, 그 자체가 규칙 위반일 뿐만 아니라 매너 부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2벌타가 주어지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중심
으로, 그에 맞는 바른 자세와 에티켓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타인의 조언을 듣거나, 조언을 제공한 경우 – 2벌타
골프는 철저히 자기 판단과 경험에 의존하는 경기입니다.
라운드 중 동반자에게 “몇 번 아이언 쓰셨어요?” 또는 “여기선
드라이버보단 우드가 낫지 않나요?”라는 질문이나 조언을 주
고받는 행위는 룰 위반이며, 2벌타가 부과됩니다.
마찬가지로, 본인의 캐디가 아닌 타인의 캐디에게 조언을 구
하거나, 타인의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갈 수 있는 말을 주
고받는 것 역시 동일한 벌타가 주어집니다.
예의상 한 말도 룰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는 만큼, 경기가 진행
중일 때는 최대한 중립적이고 절제된 언행이 필요합니다.
2. 잘못된 티잉 구역에서 티샷을 한 경우 – 2벌타
정해진 티잉 에어리어(teeing area)를 벗어나서 티샷을 한 경
우, 해당 플레이어는 2벌타를 받게 되며, 반드시 정해진 구역
에서 다시 티샷을 해야 합니다.
3. 잠정구 선언 없이 다른 공을 플레이한 경우 – 2벌타
볼이 OB(아웃 오브 바운즈)나 분실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다
른 공을 칠 경우, 반드시 “잠정구(provisional ball)입니다” 라고
선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조용히 다른 공을 플레이하면, 첫 번째 공이 분실
된 경우에도 잠정구로 인정되지 않으며 2벌타가 부과됩니다.
이는 많은 골퍼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며, 무심코 넘어가
면 경기 흐름과 스코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잠정구를 칠 때는 반드시 명확하게 ‘잠정구입니다’라 고 말하는 것이 매너이자 규칙입니다.
4. 정지된 공을 고의로 치거나 움직인 경우 – 2벌타
페어웨이 또는 퍼팅 그린에서 상대방 또는 자신의 공을 고의
로 건드리거나 이동시키는 행위, 또는 정지된 공을 고의적으
로 다시 쳤을 경우 2벌타가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볼이 벙커 가장자리에 멈췄는데 치기 어렵다는 이
유로 고의로 공을 옮겨서 쳤다면 이는 명백한 규칙 위반입니 다.
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위치에 있다고 해서 건드리거나 재배
치하는 행동은 골프의 정신에 위배됩니다.
골프에서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5. 잘못된 공을 플레이한 경우 – 2벌타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잘못 쳤을 경우, 해당 플레
이어에게 2벌타가 부과됩니다.
종종, 같은 브랜드와 번호의 공을 사용하는 동반자가 있을 경
우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라운드 전 반드시 자신의 공
에 식별 가능한 표시를 해두는 것이 매너입니다.
만약 본인의 실수로 잘못된 공을 쳤다면, 그 공을 다시 제자리
골프에서의 2벌타 상황과 지켜야 할 매너
서의 벌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6. 플레이 중 휴대폰 사용 및 소음 유발 – 벌타는 아니나 매너 위반
비록 직접적인 벌타 대상은 아니더라도, 경기 중 휴대폰 알림
음, 벨소리, 통화, 카트 내 음악 재생 등은 심각한 매너 위반에 해당합니다.
특히 퍼팅 라인에서 소리가 발생하면 동반자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으며, 경기 위원 판단에 따라 경고 및 실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라운드 전 휴대폰은 진동 또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 고, 필요한 경우에는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조용한 곳에
서 짧게 통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벌타보다 더 큰 손실은, 동반자의 신뢰입니다
벌타는 스코어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수치이지만, 매너 부족
으로 인해 잃게 되는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신뢰와 분위기
입니다.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골퍼로서
의 태도와 배려가 경기의 품격을 결정짓습니다.
특히 2벌타는 대부분 경기 규칙과 매너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실수로부터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한다면, 실수 없이 더욱 즐겁고 명예로운 라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정확한 규칙 숙지는 골퍼의 기본 소양이며, 배려 깊은 매너는 골프라는 경기의 본질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스코어만큼 중
요한 것은 동반자와의 조화, 그리고 잔디 위에서 지켜야 할 ‘품 격’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독자분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 니다.
에 놓고 본인의 공을 찾은 뒤 다시 플레이해야 하며, 해당 홀에 남호환 프로 하노이/박닌 속성 끝장 레슨 전문
생명 위협하는 '심경부 감염' 주의
일교차 큰 환절기,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온 하노이입니다. 하지만 낮에는 여 전히 덥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때 목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감기나 편도염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염증이 깊은 목 부위(심경부)로 확산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선 요리 즐기는 베트남 식습관, '목 염증' 원인 될 수도 심경부 감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환절기 감기나 편도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고 악화하
목
고열, 삼킴 곤란 동반되면 즉시 병원 찾아야
감염이 발생하면 목 통증과 부종, 고열, 쉰 목소리, 삼킴 장애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어려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 납니다.
만약 편도염이나 인두염이 악화되면 고름집(농양)이 생기는 '
인두후 농양', '부인두 농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 염증과 고름이 목을 타고 심장 근처인 가슴(종격동)
까지 퍼져 치명적인 '종격동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염증이 기도 주변으로 확산되면 기도가 막히면서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감염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
는 패혈증으로 이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을 앓고 있는 교민이라면 작은 염증도 심각한 합병증으로 빠
르게 진행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기 항생제 치료 및 농양 제거가 관건
심경부 감염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X-ray, CT 촬영 등을 시행하며, 감염 정도에 따
라 항생제 투여, 호흡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농양이 형성되었다면 고름을 빼내는 수술(농양 제거술)
을 진행해야 합니다.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다면 기관 삽관이
나 기관 절개술을 시행해 공기 통로를 확보해야 할 수도 있습 니다.
목이 심하게 붓고 열이 나거나, 삼키는 것이 어렵거나, 호흡 곤
란이 동반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환절기 목 건강, 구강 위생과 생활 습관이 중요
심경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칫솔질과 가글을 통해 구강 내 세균을 줄이 고, 충치나 잇몸 염증이 있다면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기나 편도염 같은 상기도 감염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금연, 절주, 균
형 잡힌 식습관, 그리고 건조한 날씨에 대비한 충분한 수분 섭
취 등의 생활 습관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정기 검진으로 사전에 위험을 예
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건강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
명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작은 염증도 방치하지 말고 즉시 치
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장 (H+하노이, H+양지병원)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하노이 한국 국제학교 (KISH; 한국어: 하노이 한국 국제학교; 베트남어: Truong Han Quoc Ha Noi)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Cau Giay (가우 짜이) 군, Mai Dich (마이 딕) 동, Tran Vy (짠 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는 2006년부터 소규모의 초등학교로 개교되었지만 날이 갈수롯 많이 발전하며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이란
목적과 함꼐 하노이에서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 중등, 고등 등에 대해 학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학교는 학생들이 약 2000명이며 교직원들이 약
250명이다.
Nhue(누에) 강
누에 강이 작은 강으로서 Day (다이) 강의 한 지류이다. 이 강은 길이가 약 76km 이며 하노이 시 및 Ha Nam (하남) 성을 복서와 동남 쪽으로 구불구불하게 흘러간다.누에 강은 홍 (Hong) 강과 함께 통하기 위해 파이기 전에 Dan Phuong (단 프엉) 현 Ha Mo (하 모) 사에 위치한 Bat Long에서 물을 가졌으며 많은 굴착 시간을 통해 현재와 같이 형태를 가지고 있다.시작점은 하노이 시 Bac Tu Liem (박 띠 리엠) 군을 지난 홍강에서 물을 가진 Lien Mac (리엔 막)이며 종착점은 하 남 성 Phu Ly 도시 근처 다이 강과 합류된 Phu Ly (푸 리) 수문이다.누에 강은 Bac Tu Liem (박 띠 리엠), Nam Tu Liem (남 뜨 리엠), Ha Dong (하 동), Thanh Tri (타잉 찌), Thanh Oai (타잉 오아이), Thuong Tin (트엉 띤), Phu Xuyen (푸 쑤엔) 등과 같은 하노이의 성과 도시 및 하 남 성 Duy Tien (뒤 띠엔) 현을 흘러 마침내 하남 성 Phu Ly 도시
지역의 다이 강으로 들어간다. 유역 면적은 약 1,075km²이다. (제방으로 둘러싸여 있는 부분).
Day(다이) 강
Day (다이) 강은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및
Ha Nam (하남), Ninh Binh (닝빙), Nam
Dinh (남딩) 등 성을 거쳐 홍강 하류의
오른쪽 둑과 평행하게 흐른다.
다이 강은 약 240 km의 길이를 가지는
베트남 북부의 가장 긴 강들 중의
하나로서 홍강 삼각주 남서쪽 Nhue (뉴에)- Day 강 유역의 주요 강이다. 다이 강 유역에는 Tich (띡), Nhue (뉴에), Bui (부이), Boi (보이), Lang (랑), Hoang Long (황롱), Sat (쌋), Vac (박), Nam Dinh (남딩) 등을 비롯한 다른 많은 관련 강이 있어서 다이 강 시스템에 수리계확을 되어 있다.
도시 복합 단지
Vinhomes Gardenia 도시 복합 단지는 하노이 서쪽 Nam Tu Liem 군 Ham Nghi 거리에 위치한다. 이는 17.6 ha의
대지면적으로 아파트 부분은 약 30%로
차지하고 나머지는 경관 및 서비스를
위한 부분이다. Vinhomes Gardenia
도시 복합 단지는 The Arcadia 고층
아파트와 The Botanica 저층 아파트를 포함한다.
추아 테이
Baara land (바라랜드)
Thanh Do(타잉 도) 대학교 Nhon(년) 역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Nhue(누에) 강
도시 복합 단지
73 73
군사과학 아카데미
군사 과학 아카데미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군사 아카데미로서 외국어, 군사
외교, 기술 정찰 등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장교를 훈련한다. 외국어 분야에서
2004년 11월 30일에 설립된 Thanh Do (타잉 도) 대학교는 학사 교육을 제공하는 베트남 최초의 사립대학교이다. 이
대학교는 직업 적용 지향을 위한 다분야, 다영역으로 교육하고 있다.
활동하는 장교를 양성하는 것 외에도 이
곳에서도 교육 부에 의해 발행된 교육
시스템에 대해 정규 외국어 학사를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군사과학
아카데미는 군대에서의 외국어 교육 및
국방 관계에 관한 최대 학원이다.
이 아카데미는 군사 외국어 대학교 (1982
년에 설립된), 기술 정찰 장교 양성학교,
군사 정보 장교 양성학교 등과 같은 주요
3 개의 학교로 합병되여 1957 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되었다.
Thanh Do(타잉 도) 대학교
추아 테이
추아 테이는 Lang (랑) - Hoa Lac (화락) 고속도로를 향해 하노이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하노이 시
Quoc Oai (꾸억 오아이) 현 Sai Son (사이 선) 사의 Sai Son 산 기슭에 있는 사원들 중의 하나이다. 사이 선은 쯔놈 (옛날의 베트남어)으로 Thay (테이) 산을
의미해서 이 사원은 Chua Thay (추아 테이)라고 불린다.
이 사원은 딘 왕조에 지어졌다. 이도 선사 뚜 다오 한 (Tu Dao Hanh)의 수행 곳이었으며, 당시 Thay 산은 Phat Tich 산 (석가모니 숭배 사원)이라고도 불렸다.
역
Nhon (년)역은 하노이 Bac Tu Liem 군 Minh Khai 동에 위치하여 Van Mieu (문묘) 선의 지하철역들 중의 하나이다. Nhon (년) 역은 12,5km의 노선 총길이로 (지상 구간은 8.5km, 지하 구간은 4km이다) 2010년 10월 10일에 착공되었고 올 2021년에는 상업운행을 될 것이라고 예정한다.
이 노선은 8개의 지상역 (Nhon, Minh Khai (밍 카이), Phu Dien (푸 디엔), Cau Dien (가우 디엔), Le Duc Tho (레 득 터), 하노이 국립대학교, Chua Ha (추아 하), Cau Giay (가우 짜이)과 지하역 (Kim Ma (김 마), Cat Linh (갓 링), Van Mieu (문묘), 하노이역) 등을 비롯한 12개의 역을 지나간다. 그중 환승역 2개가 있다.
노선 번호 : 71B
노선 : My Dinh (미딩) - Xuan Mai (쑤안 마이)
배차 간격 : 10~20분/편
첫차 시간 : 5시 00분
막차 시간 : 18시 00분
운행 시간 : 45~60분/편
하노이 국립스포츠 훈련센터
하노이 Nhon 거리에 위치한 국립 스포츠
훈련 센터는 1959년 11월 19일에
설립한 중앙 체육기술 훈련 학교라는
전신으로 재능이 있고 유망한 대다수의
선수를 육성하며 베트남 스포츠에
국제무대에서 딴 많은 메달을 기여하는
곳이다. 현재 Nhon은 50개의 스포츠
영역에서 온 더 이상 1000 명의 운동
선수, 감독, 스포츠 전문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하노이 국립 스포츠 훈련 센터는 베트남
스포츠 대표단에는 Sea Games, Asiad, Olympic 등과 같은 국제 무대에서 딴 평균 70%에서 80%까지의 메달을 기여한다.
Baara land(바라랜드)
Baara Land는 하노이 중심에서 불과 30km 떨어져 있는 하노이 시 Quoc Oai (꾸억 오아이) 현 Sai Son (사이 선) 사 Da Phuc (다 푹) 마을에 위치하며 차를 타면 하노이에서 약 30 분에 걸리고
베트남에서 유명한 역사 문화재들 중의 하나인 Chua Thay 근처에도 있다.
Baara Land는 오락과 문화, 휴식 등에 대한 활동을 가진 복합단지이며 가족들이나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기도 한다.
Baara Land는 스릴 넘치는 많은 게임들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공 해변인 하노이 바라 공원, Dolphinarium 공연장, 사치스러운 하노이 라파즈 (La Paz) 호텔을 포함된다.
2020~23년 완공. 45,000세대 (금액 단위: 만동) 마스테리아파트/사쿠라등을 제외한 사파이어동 기준으로함
2020년 완공. 605세대 (금액단위 : 만동)
CITY
2013년 완공. 496세대 (금액 단위: 만동)
2020년 완공. 1,790세대 (금액 단위: 만동)
하노이, 18헥타르 규모 사회주택 단지 조성… 15조동 투입한 선그룹 개발사업 승인
꽝민사 인민위원회, 메린 고급 도시권 개발 1/500 세부계획 확정
저밀도 친환경 도시 조성 목표
하노이시 서부의 도시개발이 한층 속도를 낸다. 하노이시 꽝
민사 인민위원회는 최근 선그룹(Sun Group)이 추진하는 ‘메
린 고급 도시권 개발사업’의 1/500 세부계획을 공식 승인했
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5조동(약 6억 달러), 개발 면적은 205헥
타르, 예상 수용 인구는 약 2만1천 명으로, 서하노이 지역 최
대 규모의 복합 신도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세부계획에 따르면, 도시 구역 내 토지 이용은 주거용
지 58헥타르, 사회기반시설 부지 63헥타르, 교통 부지 66헥
타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약 18헥타르가 사회주택 부지로
배정되어 서민·근로자 계층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중 15헥타르는 독립형 사회주택 단지, 나머지 3헥타르 이
상은 혼합용도 복합 아파트 부지로 계획되어, 상업 및 서비스
기능과 함께 공공주택이 통합된 형태로 개발된다.
도시 전체는 ‘녹색 저밀도 주거 도시’ 콘셉트로 설계
주요 구조는 저층·중층 중심의 주거단지와 함께, 25~30층 규
모의 고층 서비스·상업 복합건물이 메린 거리와 3.5번 순환
도로를 따라 배치된다.
핵심 개발 축은 3.5번 순환도로와 메린 로드가 만나는 교차
지점으로, 이곳에 행정·상업·문화 기능이 집중될 예정이다.
주택 유형은 타운하우스, 빌라, 사회주택형 아파트, 복합건물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계층별 주거 선택 폭을 넓힌다.
빌라 단지는 푸트리 운하 양안에 조성되어 수변 경관을 살리
고, 타운하우스는 북서부 지역에 배치된다. 고층 아파트는 교
통 중심축과 접한 구간에 집중되어, 접근성과 상업성을 동시
에 확보한다.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계획에 따르면 3.5번 순환도
로와 ML1 도로 교차 지점 양쪽에 복합 환승 허브 2곳이 신설
되며, 약 6.4헥타르 규모의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소도 함께
들어선다.이를 통해 도시 내부의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고,
대중교통과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선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주거단지 조성이 아닌, “삶의 질과 도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고급 친환경 도시 모
델”로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사회주택 비중을
포함한 점은 ‘모두를 위한 도시 개발’이라는 공공성과 민간
투자의 균형을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노이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서부권 도시 확장의 중심축
이자, 주거·교통·녹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신개념 도시의 출
발점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자료. Dantri
보스
양보도 승부도
아닌, ‘자리를 넘보는 자’들의 코믹 전쟁이 열린다
2025년 10월 3일, 영화 《보스》가 한국 극장가에 개봉했다. 본작은
조직의 최고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네 명의 남자들의 엉뚱한 경쟁
과 갈등을 유쾌하게 그린 액션 코미디다. 감독은 라희찬이며, 조우
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주요 캐스트로 참여해 기대를 모았 다.
이야기는 조직 내에서 최고 자리를 꿈꾸는 세 인물 ‘순태’, ‘강표’, ‘판
호’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탐하며 벌어지는 갈등으로 시작된
다. 동시에 조직 내부에 잠입한 미드(잠복)요원 ‘태규’의 존재가 이
서바이벌 풍의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순태는 중국음식점 ‘
미미루’를 자신의 무대로 삼고, 강표는 조직 내 영향력을 발휘하며
탱고에 빠져 있고, 판호는 진짜 “보스가 되고 싶다”며 모든 사람에 게 의심받는 인물이다.
연출 측면에서, 본작은 조직물의 통상적 클리셰 위에 코미디와 아
이러니를 덧씌워 색다른 맛을 낸다. 권력을 쟁취하길 원하면서도
국가: 한국 장르: 코미디/액션 시간: 98분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감독: 라희찬
출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음악이 적절히 결합된 장 면들이 눈에 띈다. 다만, 본작 역시 조직 내부 서열 싸움이라는 비교적 복잡한 설정이 기 때문에 관객이 인물관계나 배경을 빠르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시
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조직물 특유의 암투와 계략이 뒤섞인 만큼, “빠른 이해”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조금 난해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는 유머+액션+조직코미디의 조합이라
는 점에서 올가을 한국영화 시장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다. 권력을
얻기 위해 서로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관계의 약점과 욕망 - 은 단순한
폭력서사 대신에 “권력”이라는 테마를 좀 더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 냈다.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권력 공모전이 아닌 권력 양보전(?)을 코믹
하게 즐기고 싶다면, 《보스》는 충분히 선택해 볼 만하다. 화면 너머
로 전달되는 인물들의 욕망과 균형 붕괴의 순간들을 관객 스스로 목
격하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각자의 “다른 욕망”이 부딪히는 구도는 긴장감과 함께 웃음을 유도 한다. 또한 배우 정경호가 “탱고 훈련이 고통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
어쩔 수가 없다
손에 잡히지 않는 생존과 경쟁, 유쾌함 속에 숨겨진 냉소의 서사
2025년 9월 24일, 이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한국 극장가에 개봉
했다. 이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박찬욱이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아, 한 가장의 실직부터 극단적 선택까지를 풍자적이고 블
랙코미디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이야기는 평온한 삶을 살던 제지업계 전문가 ‘유만수’(이병헌 분)가
돌연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시작된다.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3개월 안에 새 직장을 구하겠다는 결심을
하지만, 기회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급기야 경쟁사에 입사하기
위한 제안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모욕을 당하고, 마침내 “내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를 제거하겠다”는 극단적 결단에 이른다.
감독 박찬욱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실직’이라는 소재를 넘어서
서, 현대 사회의 경쟁 구조 · 자격지심 · 도덕성의 붕괴 등 좀 더 근
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본다.
실직 이후 가족이 겪는 경제적·심리적 압박, 경쟁자 제거라는 극단
적 선택이 가져오는 파국은, 영화가 유머와 아이러니를 담고 있음
국가: 한국 장르: 스릴러/코미디 시간: 138분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감독: 박찬욱
출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에도 관객에게 쉬이 잊히지 않는 불편한 울림을 남긴다.
시각적·연출적 측면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블랙 유머가 맞물리면서, 가장의 뒤틀린 욕망과 일상의 붕
괴가 ‘풍자’라는 틀 속에 녹아든다.
또한 주연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손예진)은 각각 흔들리는 가장과 그를 둘러싼 가족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긴장감을 더한다.
《어쩔 수가 없다》는 올해 한국영화 중 가장 도발적이고 생각할 거
리를 던지는 작품 중 하나다. 화려한 액션이나 단순한 재미 대신, 우
리 시대 생존 구조의 아이러니를 조명하며 관객에게 묻는다: “정말 어쩔 수 없었나?”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은 단순히 ‘재미’보다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
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직한 가장의 몰락, 가족의 붕괴, 경쟁자를 제거하며 얻은 성공 뒤 에 숨겨진 허무함 - 이 모든 것이 블랙 코미디의 틀 속에 담겼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즐겁게 본다’기보다는 ‘남기고 간다’라는 표 현이 적절하다. 가족·사회·자격지심·도덕성이라는 키워드가 얽힌 이 서사는, ‘극장 나올 때 기분이 가벼울 수 없는’ 종류의 영화다.
그러나 그 불편한 여운이야말로 이 작품의 강점이다.
다시 듣고 싶은 노래 (20)
The
Second Waltz /
Dimitri Shostakovich
곡 「차이코프스키」와 「말러」를 계승한 음악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강희엽 한인소식 편집위원장
이번 호에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 Dmitri
Shostakovich의「The Second Waltz」를 소개 하려한다. 요한
스트라우스 풍의 전형적인 비엔나 왈츠와는 맛이 약간 다른, 슬라브 민족의 독특한 우울한 듯, 감상적인 러시아풍의 감상
적인 선율, 어두운 애환이 감미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우리나
라에서는 1999년 영화「텔미 섬씽」, 2000년 영화「번지 점프 를 하다」에 삽입곡으로 유명해졌었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19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 어났다. 내성적이고 과묵하면서도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사
람이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1917년,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
명으로 사회가 불안한 긴장이 돌았을 대 그는 열한 살이었다.
열세 살인 1919년 페드로그라드 음악원에 입학했다.
“교향곡 1번”, 초연에 성공적 환호
드미트리는 미성년 시절부터 꾸준히 작곡에 열중했다.「림스
키 코르사코프」,「라흐마니노프」의 성향도, 브람스, 차이코프
스키의 영향도 받으며 모방과 창조를 병행했다. 쇼스타코비치
의 작품은「교향곡 1번」이 레닌그라드에서 1926년 5월에 초
연되어 성공적인 환호를 받았다.
스물한 살의 쇼스타코비치는 이반 솔레친스키와 니나 바자르 를 만난다. 이들은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한 다. 솔레친스키는 다방면으로 지식과 음악을 나누는 사이였
고, 물리학자인 니나 바자르는 만난 지 5년 후에 결혼하기에 이른다.
1930년대 중반의 문화적 구속 속에서 숱한 논쟁을 안은 채 작
곡 활동을 계속해야 했으며, 빠르게 진화하는 소비에트 사회
에서 쇼스타코비치는 언제나 인습 타파자라는 평판을 받았다.
그의 초기 음악의 개성은 활기찬 리듬을 활용해 선율의 방향
및 강렬한 감정 표현 방식을 끊임없이 새로이 찾아내곤 했다.
또한「차이코프스키」와「말러」를 계승하는 음악가로서 신세
대를 이끄는 작곡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한다. 그는 말러의
교향곡을 공부하면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깊이 감상하면
서 성숙한 예술성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1921년 레닌의 신경제정책으로 인한 실용적 자유주의에 의해
국가의 간섭 없이 창작이 가능하던 시기를 지나, 1927년 말에
이르자 스탈린의 정치적 입지가 확고해지자 문화혁명이 시작
되었다. 예술은 비논리와 독단에 따른 명령과 이념에 구속될
수밖에 없었다. 1930년대 말에는 1917년 이전의 예술 방법은
금지되었고, 개인주의를 표현하는 방식은 사라져야 했다.
쇼스타코비치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오페라인「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은 문화적 구속에 의해 예술적 작품으로 인정받
기에는 자격미달이었다. 당 기관지「프라우다」는 음악이 아
니고 혼돈이었다라고 비난했으며, 형식주의자의 경향이 농후
하다고 비난 받았다. 쇼스타코비치는 자율성은 고사하고 생존
할 수 있는지의 불안한 환경에 처했다.
1939년「교향곡 6번」이 완성되었다. 말러의 영향력이 강화된
작품으로 작곡가의 내면과의 교감이 깊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레닌그라드 초연에서 관객은 당황했고, 당국에서도 논란을 일
으켰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서방에서는 사랑받는 작품이었 다.
내면에 드러낸 절제된 세계 “교향곡 8번”
쇼스타코비치는 1942년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로 지명되었 다. 20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과잉은 사라지고 작곡
가의 내면을 드러내는 절제된 세계를 표현하였다.「교향곡 8
번」은 1943년에 완성되었는데, 이 교향곡은 전쟁의 공포와 만
행을 초월하고 슬픔과 분노에서 비롯된 연민의 정을 보여준다
고 한다. 이러한 의도의 작품이었으니, 당연히 검열 당국의 제 재를 받아 1956년까지 연주되지 못했다.
1953년 3월5일 스탈린이 사망하자,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쇼스타코비치에게는 꿈같은 순간이기도 했다.「교향곡 10번」은 감정의 폭이 다른 교향곡과 비교해 가 장 넓어서 논리적 일관성에 대한 분분한 의견의 대상이 되기 도 하였다. 작곡가의 창조적 영감의 결집이라고 볼 것인지 미 학적 결점이 있다고 볼 것인지는 청중의 자유재량이 아닐까 생각한다.
십대 시절부터 꾸준히 연습하고 작곡하는 삶을 죽을 때까지 견지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죽어서 살아 있을 때 보다 더
높은 명성을 가지게 된 작곡가. 교향곡, 실내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단한 작품을 대단히 빠른 속도로 써 내려 갔다. 20세에「교향곡 1번」을 완성한 천재 작곡가. 약 140여개 의 작품 중 교향곡이 15개이며, 러시아 작곡가 중 독특하게도
재즈 모음곡도 작곡 하였다.
그는 1975년 8월9일 모스크바에서 사망하였다.
Second Waltz는「Andre Rieu」의 연주를 들으면 더욱 맛이 나 고, 독특하게도 우리나라 국립국악원 단원인「조혜령」의 해금
으로 들으면 더욱 멋있다. 해금과 이 곡을 연결 시킨 발상이 놀 랍다. 어딘지 우울한 이 곡에 애간장 끊어내는 해금 특유의 소
리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무어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곡이다.
여러분들도 꼭 들어보세요.
The Second Waltz / Dimitri Shostakovich
Dimitri Shostakovich
2025년 11월
in November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 IN HANOI
월드사타 지드래곤 (G-Dragon), 하노이서 첫 솔로 콘서트
월드스타 지드래곤(G-DRAGON)이 오는 11월 8일, 하노이 빈홈스 오션파크 3에서 단 하루 동안 열
리는 솔로 콘서트로 베트남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빅뱅의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베트 남 단독 콘서트 무대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지난 6월 ‘VPBank K-Star Spark 2025’ 콘서트에서 약 4만 명의 관객을 열광시킨 그는, 이번 투어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와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 하노이 공 연은 하반기 최고의 콘서트로 손꼽히며, 현대적인 무대 연출과 압도적인 비주얼, 그리고 팬들에게 잊 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시: 25.11.8 (토), 오후 8시 - 오후 11시
• 장소: 8Wonder Ocean City, Vinhomes Ocean Park 3, Xã Nghĩa Trụ, Huyện Văn Giang, Tỉnh Hưng Yên
CAM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대규모로 선보이는 ‘When I Remember This Life’ 공연이 관객들을 지브리의 환상적인 세계로 초대한다. 오는 11월 2일과 3일, 이번 무대는 60명 이상의 교향악단 연주
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연으로, 지브리 작품 속 명곡들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재 해석한다. 단순히 추억을 되살리는 음악회를 넘어 삶과 기억, 그리고 성장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
아낸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지브리 음악이 지닌 감성의 본질을 오롯이
• 일시: 25.11.02 - 25.11.03 (일-월), 오후 8시
• 장소: Trung tâm Hội nghị Quốc gia, Phạm Hùng, Từ Liêm, Hà Nội
• 티켓 예매: https://web.facebook.com/8theTheatre
• 가격: 599.000VND-1.199.000VND
2025 동계 명성의 전장 결승전
GOm Show, 시간을 초월한 소리의 여정
2025년, 하노이가 소리와 도자기의 예술로 깨어난다 하노이, 베트남 e스포츠의 중심 무대로
2025년 11월 2일, 하노이가 e스포츠의 심장으로 뜨겁게 달아오
른다. 베트남 최고 수준의 모바일 e스포츠 대회 ‘명성의 전장(Đấu
Trường Danh Vọng)’이 미딘 실내 육상 경기장(Cung Điền Kinh
Mỹ Đình)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결승전을 연다. 2017년 첫 개
최 이후 매 시즌 수많은 명승부와 함께 성장해 온 명성의 전장은
이제 전략과 열정의 상징, 그리고 베트남 e스포츠의 중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 이번 결승전은 그 역사 속에서도 가장 뜨겁고 거대 한 축제가 될 것이다. 현장에서는 명성의 전장을 대표하는 세 팀
의 최강자들이 펼치는 전설적인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화려한 조
명과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 속에서 관객들은 리엔퀀 모바일(Liên
Quân Mobile)의 진짜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게다가 티 켓 예매자 전원에게는 점퍼, 티셔츠, 보온컵, 간식 등 풍성한 선물 이 제공된다.
• 일시: 25.11.02 (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장소: Cung Điền Kinh Mỹ Đình, Phố Trần Hữu Dực, Phường Cầu Diễn, Quận Nam Từ Liêm, Thành Phố Hà
Nội • 티켓 예매: https://ticketbox.vn/
• 가격: 249.000VND-5.000.000VND
2025년 11월 13일간 하노이가 도자기의 숨결과 음악의 울림으 로 가득한 예술의 도시로 변한다. GOm Show는 베트남 전통 도
자기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창의적인 음악 프로젝트로, 흙과 불, 그리고 인간의 손끝에서 탄생한 도자기의 영혼을 음악으로 되살
린 무대다. 항아리, 단지, 병, 뚜껑 등 일상의 도자기들이 악기로
다시 태어나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소리의
향연이 관객을 매혹시킨다.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시 간을 초월한 소리의 여정이다. 사람과 자연, 과거와 현재가 교차 하며, 잠들어 있던 베트남 문화의 기억들이 음악을 통해 다시 숨 쉬기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 도(Đàn Đó)’ 예술 그룹이 이 끈다. 그들은 12년 넘게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의 길을 걸으며, “문화를 뿌리로, 사람을 에너지로”라는 철학 아래 베트남의 감성 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 세계를 꾸준히 확장해 왔 다. 이 공연은 흙의 울림으로 마음을 채우고, 소리의 파동으로 기 억을 깨우는 시간 여행이 될 것이다.
• 일시: 2025년 11월 5일·6일·7일·12일·13일·14일·15 일·19일·20일·21일·26일·27일·28일오후 8시 - 오후 9:30
• 장소: Rạp Khăn Quàng Đỏ, 36 Lý Thái Tổ, Phường Lý Thái Tổ, Quận Hoàn Kiếm, Thành Phố Hà Nội
• 가격: 800.000VND-1.200.000VND
• 입장 연령: 만 8세 이상
Dạ Lửa – Womb of Fire 전시회
베트남 미대 100주년 기념 - 여성 예술가들의 열정과 감동속으로
하노이의 Mơ Art Space에서 호찌민의 Vin Gallery, Gallery Medium과 함께 특별 전시 ‘Dạ Lửa –Womb of Fire’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미술대학교 (전신: 인도차이나 미술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전 세계 베트남 출신 여성 및 논바이너리(Non-binary) 아티스트 100명의 작품 을 한자리에 모았다. ‘Dạ Lửa – Womb of Fire’이라는 제목처럼, 전시는 여성의 내면적 에너지와 창
조적 힘을 탐구하며,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았던 여성의 노동과 지식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하노이의 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지는 ‘Dạ Lửa – Womb of Fire’는 여성 예술가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 일시: 25.10.04 (토) - 25.11.09 (일), 오전 9시 - 오후 8시 (월요일 휴무)
• 장소: Mơ Art Space - Tầng B3, 136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oartspacehn
• 입장 연령: 만 12세 이상
알림장
구인
국제학교 상담
SSI International School PSU Edu Center
1. 근무지: 하노이 중화
2. 포지션: 한인대상 마케팅, 사무, 어시스턴트
3. 자격: 대학졸업 이상,
40세미만, 영어 능통, 성별 무관
4. 급여:1,500~2000불 및 성과불
5: 기타처우: 자녀입학시 학비지원
6. 책임자: 린다박 이사
7.연락처: 카톡 linda.edu 전화 03-5869-6876
구인
세종학당 하노이 3 남딩, 꽝닌 교원 모집 내용: 세종학당 하노이 3 교원모집
문체부 산하 한국어교육 기관 세종학당 하노이 3
에서 근무하실 교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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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4강)
매주 한국시간 기준 화요일 오전 10시, 오후 8시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8시 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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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 글로리아 한.베 어린이 합창단
* 토 (오후 2시-3시)
* 30명
* 단장 : 박에스더
* 회비 : 월 30만동
* 대상 : 하노이 거주 한.베 가정 어린이 (초 1- 중3)
* 모집 : 2024년 12월 1차 추가 모집
* 특전 : 2025년 한국 허들링 캠프 참여 및 대사관 행사 초청공연 등
* 문의 : 0385610295(단장 : 박 에스더)
서비스
- 전자세무-회계 (베트남-전지역)
-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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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및 법인회사 폐업
- 세금 환급
C ng ty TNHH T Vấn Gi i Ph p
QTDN D.O.U.B.L.E - N.G.O.C
문의. kffavn@gmail.com
전화. 093 378 6556
구인
- 기업명: Mina Trade
- 위치: 하노이
- 직급: 과장/팀장
- 회사 내용: 여성 의류 대미 수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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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회사와 원만한 관계 유지, 원부자재 구입에 경쟁 력과 완제품 생산, 공장 관리에 경험 있는 분 우대합니다. -연봉 6천 만 – 7천 만 원 가량 (경력에 따라 협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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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형태: 정규 출근 필수 아님 / 재택근무 가능
채용 직무: 한국 고객 마케팅 디렉터
지원 자격 : 한국 국적, 만 35세 이상. 회계 또는 세무에 대한 기초 지식 보유 - 영어로 업무 소통 가능 - CPA 또는 세무사 자격 보유자 우대
- 보수 체계: - 한국 고객과 체결된 계약의 매출에 따른 성과급 지급. - 1년 차 예상 수입: 20,000 ~ 30,000 USD - 고객 수 증가 시 최대 연 75,000 ~ 100,000 USD까지 가능
- 지원 및 문의
- 이메일 지원: hn@dfkvietnam.com - 전화 문의: +84-902-028-666 (카카오톡, 자로, 영어 통화 가능) - 담당자: Mr. Pham The Hung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