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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E-Book 2026년 6월 24일자 (26-25-1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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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최신 글로벌 경쟁력 순위에서 2019년 이후 가

장 높은 순위인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 중 하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2026 세계 경쟁

력 연감’은 홍콩이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종합 보고서는 다양한 경제 지표를 평가했으며, 홍콩은 세제 정책과 비즈니스 입법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정부 효율성과 금융 분야에서도 세계 2위에

올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규제와 탄탄한 법적 환경

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반영했다. 또한 비즈니스 효

율성, 국제 무역, 외국인 투자, 경영 관행, 교육 분야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평가는 지역 비즈니 스 관행과 최고 수준의 국제 표준이 원활하게 조화를 이 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의 프레데릭 마(Professor

Frederick Ma) 의장은 이번 순위가 홍콩의 지속적인 비즈 니스 강점을 강력하게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성과가 홍콩의 경제적 우위를 강조하는 최근의 다른 글

로벌 보고서들과 궤를 같이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콩

은 최근 세계 5위의 무역 주체로 부상했으며, 스위스를

제치고 국경 간 자산 관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허브로 자리 잡는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최고 목적지로

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전략적 목표와 관련하여, 홍콩무역발전국은 홍 콩 정부가 국가의‘제15차 5개년 계획’에 선제적으로 부 합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홍콩은 전략적‘슈퍼 커넥터’로서의 독특한 위치를 활용하여, 중국 본토와 글 로벌 시장을 잇는 양방향 스프링보드 역할을 유지하면 서 국가 전체 발전 전략으로의 통합을 심화하는 것을 목 표로 한다.

제26-25-1530호 24 JUN 2026

홍콩 관광객 소비 패턴과 인당 지출액 분석

건강칼럼 | 홍콩인, 긴 수명의 비밀!

홍콩한국국제학교, 2026학년도 PTA

홍콩한국국제학교(학교장 송병근)은 6월 12일 이종석

학교운영위원장(Supervisor) 및 학부모 13명과 함께 학 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와 학교 간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이 해를 높이고, 교육공동체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과후과정을 포함한 학교 교육과 정, 학급 운영 및학교 시설 등 학교 전반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다. 특히 학년별 대표 학부모들이 각 학 년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사전에 수렴하여 질의하여 학 교 현안과 학부모의 요구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측은 높아진 한국 문화의 위상을

바탕으로 한국학교가 지닌 강점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학생들이 교육적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통해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종석 학교운영위원장은 한국부와 국제부 양 과정이 서로 협력하여 홍콩 사회 속 한국학교의 위상을 더욱 높 여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교의 재정건정성 확보와 효 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학교장과 함께 중장기적 발전 방 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부모 간담회는 학교 운영에 대한 학부모의 이 해와 참여를 높이는 한편,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의 성 장을 지원하는 협력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 측은 앞으 로도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교육활동과 학교 운영에 반영하며, 신뢰받는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콩 췬완(Tsuen Wan, 荃灣) 지역의 랜드마크인 A급 오피스 타워가 까다로운 토지 매각 제한 규정에서 벗어 나며, 건물 전체를 통째로 매각하는 대신 개별 호실(유 닛) 단위로 쪼개서 분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빌리언 개발(Billion Development and Project Management)은 오피스 빌딩‘플라자 88(Plaza 88)’에 대한 계약 변경 승인을 받아내며 오피스 유닛의 구분소 유권(strata-title) 매각을 허용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규제 완화를 위해 개발사가 정부에 지불한 토지 프리미엄(토지 지가 상승 차액분)은 제곱피트당 불과 20홍콩달러(한화 약 3,900원) 수준의 상징적인 금액이 다. 이에 따라 오피스 타워의 전체 연면적인 30만 제곱

피트(sq ft) 이상을 기준으로 계산한 총 토지 프리미엄

은 약 6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1억 7,000만 원)를 조

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의 창업자인 유척이(Yu Cheuk-yi) 회장은 이 번 규제 완화가 오피스 부분에만 적용되며, 저층부의

리테일 상가 구역은 기존대로 건물 전체를 통매각해야

하는 규정을 그대로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향후 오피스 유닛이 개별적으로 매각되더라도 자산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건물 전체는 통일된 관리 시스템

하에서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콩 토지부(Lands Department)는 소유주

가 토지 계약 조건 변경이나 완화를 요청할 경우, 기정

학적인 절차에 따라 관련 정부 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신청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지난

2013년, 상업용 토지 매각 시‘양도 제한 - 전체 매각

만 가능’이라는 조항을 삽입하며 규제를 강화한 바 있

다. 이 조항에 묶인 건물 소유주들은 자산을 소규모 단 위로 쪼개서 팔 수 없고, 반드시 단일 매수자에게 건물

전체를 통째로 넘겨야만 했다.

그러나 홍콩의 오피스 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깊 은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홍콩 차점물업荃價처(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홍콩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18.4%에 달하며, 이는 약 1,793만 제곱피트에 달하는 공간이 비어 있음을 의미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정부의 조치가 시장에 매우 중요한 선례를 남겼으며,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 는 오피스 시장에 꼭 필요한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A급 오피스 프로젝 트들이 이와 유사한 규제 완화를 신청할 것으로 내다보 고 있다.

센트럴 항구에 빠진 71세 한국인 남성, 구조 노력에도 결국 사망

일요일(6월 21일) 새벽 홍콩 센트럴 (Central) 경찰서 인근 항구에서 71세 한국

인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 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오전 5시 51분경 센트럴 경찰서 인 근 해안가에서 한 남성이 항구에 빠졌다는 신

고를 접수했다. 사고를 목격한 제복 경찰관 두 명이 즉시 물에 뛰어들어 해당 남성을 구 조했다. 이후 해양경찰정이 현장에 도착하여 남성을 인근 부두로 이송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응급 치료를 위 해 러튼지 병원(Ruttonjee Hospital)으로 급 히 이송되었으며, 이송 도중 자동 심폐소생술 장치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병원에 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망자가 71 세의 한국인 남성이라고 밝혔는데 여행 중이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QS 세계 대학 순위

홍콩의 주요 대학들이‘QS 세계 대학 평가 2027(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7)’에서 아시아에서 가 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가 매겨진 홍콩 내 7개 대

학 모두 순위가 상승하며 세계적 위상을 입증했다.

홍콩대학교(HKU)는 지난해와 같은 세계 11위를 유 지하며 명문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샹장

홍콩대 총장은 이번 성과가 글로벌 인재 유치와 학문적

우수성, 그리고 영향력 있는 연구를 주도해 온 결과라 고 평가했다. 홍콩중문대학교(CUHK)는 14계단 상승한 18위를 기 록하며 2010년 QS 평가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로육밍 홍콩중문대 총장은 이 성과가 교직원, 학생, 동문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향후 전략 계획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 혔다.

홍콩과기대학교(HKUST)는 11계단 상승한 33위를 차지했다. 낸시 입 홍콩과기대 총장은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홍 콩이공대학교(PolyU)는 4계단 오른 50위에 이름을 올

렸다. 람타이파이 이공대 이사회 의장은 이를 매우 고

무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홍콩성시대학교(CityU)는 11계단 상승한 52위를 기

록하며 세계 상위 3% 대학 반열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

특히 교수 1인당 피인용 수 부문에서 하버드대학교에

이어 세계 2위, 아시아 및 홍콩 내 1위를 2년 연속 차지

하며 연구 경쟁력을 증명했다. 리춘싱 성시대 부총장은

정부의‘홍콩에서 공부하기(Study in Hong Kong)’브

홍콩 경찰, 보행자·운전자 4천 명 무더기 적발

홍콩 경찰이 무단횡단과 전방 주시 태

만 운전 등을 겨냥해 2주간 전 도시적인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운전자 24명을 체

포하고 4,000건이 넘는 고정 과태료 티켓

을 발부했다.

지난 6월 5일부터 19일 사이에 실시된

이번 단속 기간 동안, 경찰관들은 다양한

운전 위반 행위로 운전자들에게 4,070건

의 고정 과태료 티켓과 153건의 소환장을

발부했다. 운전자 24명은 음주운전, 약물

운전, 유효한 면허 없는 운전 혐의로 체포

됐다. 보행자 위반 행위의 경우, 경찰은 도

로를 불법으로 건넌 사람들에게 630건의

소환장과 367건의 경고를 발부했다.

한편, 당국은 무책임한 운전 행위에 대

한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위장 경찰 차량

을 배치했다. 단속 대상이 된 위반 행위에 는 과속, 안전거리 미확보, 부주의한 차선

랜드 구축 지원과 혁신 연구에 대한 노력이 반영된 결 과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홍콩침례대학교는 28계단 상승한 216위 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홍콩교육대학교는 124계단 급등한 406위를 차지했다. 링난대학교는 581 위, 홍콩메트로폴리탄대학교는 781~790위권을 유지 했다. 조 친 링난대 총장은 대학의 독특하고 경쟁력 있 는 위치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교육국은 이번 순위 상승이 홍콩을 국제 고등교육 허브로 만들고 최고 인재를 양성하려는 정부 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QS 측은 홍콩이 세계에서 엘리트 대학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벤 소터 QS 수석 부사장은 홍콩이 아시아에서 가장 경 쟁력 있고 연구 주도적인 고등교육 시스템을 갖춘 곳으 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QS 세계 대학 평가는 학계 평판, 연구 능력, 고용 가 능성, 교수 1인당 피인용 수, 국제 학생 다양성 등 다양 한 지표를 바탕으로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대학을 평 가한다.

변경, 교통 신호 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집중 단속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올해 첫 5개 월 동안 기록된 사망자는 51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보행자가 도로 교 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경찰 분석 결과 무단횡단과 전방 주시 태만 운 전이 치명적인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으 며, 주로 상업용 차량이 연루된 것으로 나 타났다.

홍콩 툰문 병원(Tuen Mun Hospital, 屯門醫院)의 한

레지던트 의사가 최근 일련의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

고된 인턴 의사와 연루되어 러튼지 병원(Ruttonjee Hospital, 律敦治醫院)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단 의료 검

진을 실시한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져 병원관리국(HA)

으로부터 해고 처분을 받았다

병원관리국은 포괄적인 내부 조사를 거쳐 월요일 해

당 레지던트 의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조 사위원회는 해당 의사가 부정직하게 행동하고 심각한

비위 행위를 저질렀으며, 의료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전

문적인 윤리, 정직성 및 품행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사건은 추가적인 징계 조치를 위해 홍

콩 의무위원회(Medical Council of Hong Kong)에 정식

으로 회부됐다.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최근 세간에 널리 알려진 전

문직 위반 행위로 해고된 한 여성 인턴 의사와 직접적

으로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레지던트 의사는

당시 인턴이 근무하고 있던 러튼지 병원으로 이동해, 적절한 권한 없이 환자에게 승인되지 않은 의료 검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관리국은 해당 레지던트

“장 대신 위를 꺼냈다?”

의사에게 해고 조치를 공식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병원관리국 대변인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의 료진의 전문적 청렴성을 위배하는 처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천명했다.

관리국은 이러한 핵심 책임을 위반하는 이들에게는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며 해당 의사 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했다.

병원 행정가들은 모든 의료진에게 최고 수준의 윤리, 품행 및 규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공공 병 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의사가 전문적인 임상 지식과 결 점 없는 도덕성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리국은 환자의 복지, 사생활, 안전이 언제나 절대 적인 최우선 과제여야 하며, 이러한 엄격한 윤리적 요 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의사는 공공 의료 시스템에 서 진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 정관오 병원(Tseung Kwan O Hospital, 將軍澳醫

院)에서 외과 의사가 장루 수술 중 환자의 결장을 찾아야

할 상황에서 위를 잘못 꺼내는 치명적인 의료 과실이 발

생해 85세 여성 환자가 사망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 2월 7일 결장암으로 인한 장폐색을

치료하기 위해 횡행 결장루 수술을 받았다. 이후 2월 16

일 재활을 위해 헤이븐 오브 호프 병원(Haven of Hope Hospital, 靈實醫院)으로 이송되었다. 3월 1일 환자에게

저혈압과 빈맥 증상이 나타나 정관오 병원으로 재이송되

었고, CT 촬영 결과 수술 부위가 결장이 아닌 위로 확인

되었다. 환자의 상태는 악화되었고, 가족들이 심폐소생술

을 원치 않는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3월 3일 사망했다.

근본원인분석(RCA) 위원회는 담당 외과 의사가 복강

론지었다. 또한 의료진이 환자 이송 전 장루 배출량이 증 가하는 추세를 인지하지 못했고, 재활 병동 의료진은 장 루 수술 후 환자 관리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다. 외과 팀 과 재활 팀 간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재평가와 조기 개입 이 지연된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개선 권고안에는 외과 부서의 임상 관리 체계 재검토, 환자 이송 후 외과 팀의 참여 강화, 장루 및 상처 관리 전 문 간호사가 임상 상태를 평가하고 외과 팀에 즉시 보고 하는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되었다.

병원은 공식적으로 모든 권고 사항을 수용하고 관련 의사들의 전문적 수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병원 측은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수술을 집도한 부문 자문급 (Associate Consultant) 전문의는 기술적 역량과 직업적 태도 면에서 심각한 조사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해당 의사를 강등하거나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방안, 또는 홍 콩 의료 위원회(Medical Council of Hong Kong, 香港醫 務委員會)에 회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내부 관계자 는“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정관오 병원은 유사한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 외과 부서 전체를 재편하고, 구룡 동부 병원 클러스터 (Kowloon East Hospital Cluster, 九龍東聯網)의 직접적인 통제와 관리하에 둘 방침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 홍콩의 대학교 갓 졸업생이 월급 20,000홍콩달러

(한화 약 390만 원) 이상을 받는 은행 직장에 취업했으 나, 그의 부모가 해당 급여가“너무 낮다”고 비난하며 신

입사원이라면 월 50,000홍콩달러(한화 약 975만 원)가

기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글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일요일 스레드(Threads)에 공유된 게시물에서 이

졸업생은 그의 가족이“분할 아파트(subdivided flat)에서

살 계획이냐”라며, 어릴 때 왜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

는지 후회되느냐고 묻는 등 제시받은 급여를 공개적으

로 조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반복되는 잔소리가 자신을 짓눌렀으며, 특히 부모가 자신을 보통 훨씬 더 높은 급여로 시작한다 고 믿는 공무원들과 끊임없이 비교했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이 광범위한 관심을 끌자, 이 졸업생은 자 신의 부모가 둘 다 공무원이며 그의 초봉의 대략 두 배인

월 약 40,000홍콩달러(한화 약 780만 원)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는 홍콩의 침체된 취업 시장 속에서 부모의 기대치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는 많은 현지 네티즌들 의 공감을 자아냈다.

많은 갓 졸업한 구직자들 또한 수많은 지원서를 보내 고 여러 번의 면접에 참석했음에도 단 한 군데의 합격 통

보도 받지 못했다며 자신들의 구직 난을 공유했다.

일부 댓글 작성자들은 현재의 경제 분위기에서 졸업

직후 정규직 직장을 구한 것만으로도 이미 운이 좋은 것

이라며, 신입사원에게 월 20,000홍콩달러 이상의 급여

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이들은 자신의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안

정적인 정규직 직장을 찾을 수만 있다면 감사할 것이라

며 댓글을 달기도 했다.

가족 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게시글 작성자는 해당 직무가 경영 관리 연수생 직책이 아닌 일반적인 은행 업무 보직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일부 친구들이 더 높은 급여를 받는 투자 은행 일자리를 구하긴 했지 만, 자신은 건전한 경쟁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덧 붙였다.

이번 전시는 2026 홍콩 팝 컬처 페스티벌(Hong Kong Pop Culture Festival 2026)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내년 3월

29일까지 약 10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홍콩 필름 아카이브가 소장한 130만 점 이상의 방대한 영화 유물 중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가장 높은 소장품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화려한 홍콩 스타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터널을 통과해 초기 홍콩 영화의 보물창고로 입장하게 된다. 전시장은 시대별 홍콩 영화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홍콩 필름 아카이브(Hong Kong Film Archive)가 설립 25주년을 맞아 홍콩 문화박물관 (Hong Kong Heritage Museum)에서 특별 전시회 ‘홍콩 필 름 아카이브 스토리: 25년간의 보물찾기(Stories: Treasure Hunting for 25 Years)’를 개최한다.

예고편 상영 공간과 영화 제작의 정수를 보여주는 화려한 영 화 의상 전시 구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명예의 전당(Hall of Honours)’ 구역에는 홍콩 영화계 인사들이 기증한 전설적인 트로피와 상장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 정이다.

기간 : 2026년 6월 ~ 2027년 3월말 관람시간: 월, 수 ~ 금요일 : 10am - 6pm 토, 일, 공휴일 : 10am - 7pm 장소 : 1/F, Hong Kong Heritag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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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를 앞둔 12학년이자, 앞으로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

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나에게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불안’과 ‘변

화’다.

미래는 여전히 안개 속에 있는 것 같고, 주변 세상은 정신

없이 빠르게 변해만 간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았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에 발견한 그 곳. 바로 홍콩섬 동부, 높은 빌딩 숲 한복판에 조용

히 자리 잡고 있는 1873년에 세워진 ‘샤우케이완 틴하우 사원 (Shau Kei Wan Tin Hau Temple)’이다.

높은 아파트 단지 바로 아래, 주민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길 한

복판에 붉은 벽돌을 뽐내며 서 있는 이 사원은 깊은 산속의 절들

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이색적인 풍경은 단순히 특이한

볼거리가 아니라, 변화 속에서도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

의 생각이 만들어 낸 거대한 역사책과 같다.

역사적으로 이 사원은 바다의 여신 ‘틴하우’를 모시며 어민들 의 안전을 기원하던 어촌 문화의 중심지였다. 당시 어민들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언제 목숨을 앗아갈지 모르는 무서운 대 상이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 앞에서 무력함을 느낀다. 150년 전 홍콩의 어

민들은 그 깊은 불안감을 틴하우라는 신을 믿으며 극복해 나갔 던 것이다.

하지만 홍콩이 세계적인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사원은 큰 변

화를 맞이했다.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사원 앞을 채우던 바다는 멀어졌고, 그 자리에는 고층 빌딩과 상 가가 빽빽하게 들어섰다.

흥미로운 점은 홍콩 사람들이 이 변화의 과정에서 사원을 없 애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바다라는 원래의 배경은 사라졌지만, 사원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도시의 중심이 되었다. 이를 보며 나는 변화를 대하는 인간의 지혜를 배웠다. 주변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우리가 꼭 지켜야 할 마음의 중심과 나만의 모습은 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이 사원이 나에게 깊은 감동을 준 진짜 이유는 이곳이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라, 여전히 사람들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이기 때 문이다.

오늘날의 홍콩 시민들은 바쁜 출퇴근길이나 등하교 길에 가 볍게 이 사원에 들른다. 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높은 빌딩 아래 에서, 사람들은 향을 피우고 대나무 점통을 흔들며 오늘의 고 민을 털어놓는다. 150년 전 어민들이 거친 바다를 바라보며 가 졌던 두려움과, 오늘날 현대인들이 복잡한 도시에서 느끼는 불 안감이 ‘틴하우 사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똑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향 연기 사이에서 나 역시 나의 미래를 떠올려 보았다. 입 시와 진로라는 나만의 ‘거친 바다’ 앞에서 흔들리던 나의 불안은, 사실 수백 년 전 어민들의 고민,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홍콩 시 민들의 고민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인간은 어느 시대에 살아가 든 늘 불안해하며, 그렇기에 끊임없이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 깊 이 생각하는 존재라는 진리를 깨달은 순간이었다. 샤우케이완 틴하우 사원은 나에게 단순한 옛날 유적지가 아 니었다. 작은 어촌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도시로 바뀌어 온 홍콩 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증인이자, 화려한 도시 불빛 아래에서도 자신들의 뿌리와 인간적인 생각을 지켜내려는 홍콩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거울이었다. 역사와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거대한 빌딩 아래에서도 묵 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 사원처럼, 나 역시 앞으로 맞이할 수 많은 변화 속에서도 나만의 중심을 단단히 잡 고 나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사원을 나서는 길, 빌딩 사이로 부 는 바람이 마치 오래된 역사 속 지혜로운 어른이 건네는 위로처 럼 따뜻하게 느껴졌다. 글, 사진 강우준 학생기자 (KIS 학생기자단)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2026년 6월에 발표한 최신 ‘홍콩통계월간(Hong Kong Monthly Digest of Statistics)’ 데이터 중 ‘제6절: 소매 업 및 요식업(Section 6: Retail and Food Services)’의 요식업 총수익 및 구매액 통계조사(Quarterly Survey of Restaurant Receipts and Purchases) 결과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홍콩 현 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및 프랜차이즈 관계자, 그리

고 홍콩으로 식자재 및 농수산물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하반

기 생존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정량적 지표와 향후 1~3개월 간의 시장 변화를 전해드립니다.

1. [정밀 통계 분석] 6절 요식업 수익 지수로 본 업

종별 명암

정부 통계처의 표 6.6(요식업계 총수익 및 구매액) 및 표 6.7( 업종별 요식업 수익 지수) 데이터를 살펴보면, 홍콩 외식 시장은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업종별 극단적인 ‘양극화 및 체질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요인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실제로 소비한 ‘양’을 나타내는 수량지수(Volume Index, 2021년 10월 ~2022년 9월 분기 평균 = 100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업종별 분기 수량지수 비교 (2025년 1분기 vs 2026년 1분기 잠정치)

• 중식당 (Chinese Restaurants)

o 2025년 1분기 112.9 → 2025년 3분기 101.4 (연중 최저) → 2026년 1분기(#) 111.4

o 분석: 단체 연회와 가족 모임 중심의 중식당은 전년 동기 대 비 수량지수가 1.33% 감소했습니다. 전통적인 대형 중식 외식

소비의 실질 규모가 줄어들고 있음을 뜻합니다.

• 非중식당 (Non-Chinese Restaurants - 일식, 한식, 양 식 등)

o 2025년 1분기 114.5 → 2025년 3분기 110.8 → 2026년

1분기(#) 111.9

o 분석: 한국 요리를 포함한 외국계 식당 카테고리는 전년 동

기 대비 수량지수가 2.27% 감소하며 중식당보다 더 큰 폭의 실

질 소비량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패스트푸드점 (Fast Food Shops)

o 2025년 1분기 116.7 → 2025년 3분기 116.0 → 2026년

1분기(#) 120.4

o 분석: 반면 패스트푸드 및 가성비 프랜차이즈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수량지수가 3.17% 단독 상승했습니다. 전 업종 중 가 장 높은 지수(120.4)를 기록하며 불황기 소비자가 어디로 이동 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 기타 요식업소 (Bars, 차찬텡 및 기타 미분류 식당)

o 바(Bars): 2025년 1분기 94.6 → 2026년 1분기(#) 91.5 (3.28% 감소)로 유흥 및 주류 중심 소비의 침체가 두드러졌습 니다.

o 기타 식당(차찬텡 등): 2025년 1분기 122.3 → 2026년 1 분기(#) 123.6 (1.06% 상승)으로 로컬 식사 중심의 소비는 소

폭 증가했습니다.

(2) 요식업계 총 구매액(Total Purchases)과 수익의 관계

• 2026년 1분기 요식업계 총수익(Value)은 283억 5,600만

HKD로 전년 동기(280억 3,600만 HKD) 대비 1.14% 늘었습 니다.

• 그러나 같은 기간 식당들이 식자재 등을 사들이는 데 지출한 총 구매액은 2025년 1분기 91억 1,000만 HKD에서 2026년 1 분기 92억 1,800만 HKD로 1.18% 증가했습니다.

• 분석: 매출(수익)이 늘어나는 속도(1.14%)보다 식자재 구매 비용이 늘어나는 속도(1.18%)가 더 가파릅니다. 이는 매출 지표

가 소폭 상승했더라도 식당들이 손에 쥐는 실질 마진율은 오히려 악화되었음을 증명하는 정부 데이터입니다.

2. 비즈니스 주체별 명확한 의미와 데이터 기반 인 사이트

(1) 홍콩 현지 외식 사업자 (식당 운영 및 프랜차이즈)

• 패스트푸드·차찬텡 지수의 상승 = ‘가성비 컴팩트 메뉴’로의 전환 요구

비중식당(일식·한식 등) 지수가 114.5에서 111.9로 내려앉고 패스트푸드 지수가 120.4로 치솟은 것은 소비자가 ‘단품 위주의

빠른 식사’, ‘객단가가 낮은 선택지’로 이동했음을 뜻합니다. 파인 다이닝이나 무거운 코스 요리 형태의 매장이라 할지라도, 점심

및 평일 저녁 시간에는 패스트푸드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는 1인 용 ‘컴팩트 세트 메뉴(Set Menu)’를 확충해야만 이탈하는 매출 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 매출-구매액 역전 현상 대응

구매액 증가율이 수익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으므로, 기존 식 자재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마진율이 낮은 메뉴를 과감히 축소하고, 보존 기간이 길어 폐기율을 낮출 수 있는 식 자재 중심으로 레시피를 표준화해야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있 습니다.

내 일반 중식·외식당의 실질 소비량(수량지수)이 감소세 에 있으므로, 개별 고급 식당을 대상을 하는 프리미엄 식자재 수 출은 주문량 감소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현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대가락, 대흥 등)이나 대량 급식·도시 락 제조업체에 원료형태로 납품할 수 있는 원가 경쟁력 있는 냉 동 가공식품, 소스류, 규격화된 절단 농산물 유통망을 공략하는 것이 데이터상 안전한 선택입니다.

3. 향후 1~3개월(2026년 7월~9월) 단기 변화 예상 및 제안

과거 분기별 통계의 흐름(3분기 정체 후 4분기 반등)과 현재의 독자적인 지표 추이를 매칭하여 예측한 단기 전망입니다.

• 7월~8월 여름 휴가철: 비중식당(한식·외국식) 지수의 추가 하락 방어 필요 o 예상: 지난 2025년 통계에서도 1분기 114.5였던 비중식당 지수는 여름철을 지나며 3분기 110.8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휴가철 해외 이동 여파가 외국식 업종에 가장 먼저 타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2026년 7~8월 역시 이 패턴이 반복되 어 외국식 매장의 수량 지수가 일시적으로 110선 아래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o 제안 (현지 사업자): 이 시기에는 직장인 대상의 주중 점심 ‘ 테이크아웃(Take-out) 전용 도시락’ 프로모션을 강화하여, 주말 매장 매출 공백을 메워야 합니다. 패스트푸드 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해야 외식 지수 하락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 습니다. • 8월 말~9월 초 개학 및 추석 시즌: 패스트푸드 및 가성비 업 종의 매출 정점 예상

o 예상: 2026년 1분기 120.4를 기록한

안녕하세요 홍콩약사입니다. 홍콩인은 세계적으로 긴 수명

이 인상적입니다. 2026년 기준 홍콩 기대수명은 약 85.6~85.9

세로 세계 최상위권입니다. 여성은 88세를 넘고 남성은 82~83

세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한국의 기대수명(약 83~84세)

보다도 조금 더 높습니다.

오늘은 홍콩 사람들의 수명이 긴 이유를 설명해 드리며, 우리 교민들이 공감하기 쉽게 한국과 비교해서 우리가 실천할 만한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효과적인 금연 정책과 낮은 흡연율

홍콩은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흡연율이 8.5% 수준까지 낮아 졌습니다. 한국(남성 흡연율이 아직 20%대 후반~30% 초반)에 서는 담뱃값 인상과 금연 캠페인이 있었지만, 홍콩만큼 사회 전 반의 금연 분위기가 강하지 않습니다. 이 차이가 폐암·심혈관질 환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2. 신선한 식재료와 홍콩 특유의 식생활 문화 + 식약 동원(食藥同源)

한국 교민분들이 가장 공감하실 부분입니다. 한국은 김치, 된 장찌개, 삼겹살처럼 맛깔스럽고 강한 양념의 음식이 많아 즐겁 지만, 기름기와 나트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반면 홍

콩은 광둥요리 중심으로 가볍고 신선한 맛을 추구합니다.

홍콩 웻 마켓에서는 매일 아침 싱싱한 해산물·채소·과일을 직

접 골라 먹는 문화가 보편적입니다.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그대

로를 선호합니다.

더욱 특별한 점은 식약동원(食藥同源) 전통입니다. 중국 전 통의학 철학으로 음식과 약이 근본이 같다는 생각인데, 홍콩 가 정에서는 매일 老火湯(노화탕)을 끓여 먹습니다.

- 겨울에는 황기·대추·생강으로 몸을 보하는 탕, - 여름에는 녹두·구기자·해초로 열을 내리는 凉茶(양차)를 즐 깁니다.

- 해삼, 전복, 버섯 등 재료 하나하나에 약리 효과를 고려해 조 합하는 지혜가 살아 있습니다.

이런 식생활은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심장병·당뇨·암 예방에 유리합니다. 한국의 보양식(삼계탕, 영양탕)과 비슷하면 서도 더 일상적이고 가벼운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일상 속 자연스러운 운동과 산책 문화

한국에도 북한산·설악산 등산 문화가 있지만, 홍콩은 도심 속 Country Park와 Dragon’s Back 같은 트레일이 매우 가깝고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말에 가족 단위로 하이킹을 즐기는 모 습이 흔합니다. 이 일상적 운동이 비만과 만성질환을 효과적으

로 예방합니다.

4. 접근성 높은 의료 시스템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처럼 홍콩의 공립 병원도 저렴하고 양질 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만 홍콩은 한의학 클리닉이 의료 시 스템에 잘 통합되어 식약동원 전통과 현대 의학이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있습니다. 조기 검진 문화도 보편적입니다.

5. 사회·환경적 요인 홍콩이라는 안전한 도시 환경, 극한 날씨가 적은 아열대 기후, 높은 교육 수준 등이 기대 수명을 늘려줍니다. 한국도 빠르게 발 전하였지만, 홍콩은 도시 밀집 속에서도 그린 스페이스와 신선 한 공기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 교민 여러분께 드리는 실천 건강 팁 - 주말에 가까운 웻 마켓에 가서 신선한 재료로 집에서 노화

탕을 끓여서 드셔보세요. 한국에서 즐기던 보양식에 홍콩 스타 일을 더하면 좋습니다. 약국에서 구기자·황기·당귀 등 한약재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더운 여름에는 凉茶(렁차)나 허브티로 몸의 열을 내려보십 시오. 한국의 식혜·수정과와 다른 시원한 매력이 있습니다.

- Dragon’s Back나 가까운 Country Park로 가족 산책을 나 가며 한국 등산 문화와 비교하며 즐겨보세요.

홍콩의 식생활과 식약동원 지혜를 우리 한국 교민

축구팬인 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이상하리만치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월드컵이 개막하니 상황이 달라졌다. 원래 갖고 있던 축구팬으로서의 DNA가 분출된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관건은 홍콩에서의 월드컵 시청이다. 어디서, 어떻게 볼 것인가?!

1차전 체코와의 경기는 완차이의 바 109에서~!

그러고 보니 이번이 내가 홍콩에서 맞이하는 6번째 월드컵이 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인데, 참 홍콩에서 오래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월드컵 시청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혹은 셋톱

박스를 통해 본 횟수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시청기

도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이다. 빅토리아 파크에 대 형 스크린이 설치되었다. 많은 한국 교민들이 찾아 응원했고, 한

국팀은 2:1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4년전 카타르 월드컵의

가나전은 한식당에서 홍콩 수강생들과 관람했다. 원래는 그 시

간에 한국어 수업이 있었다. 나는 꾀를 내어 수업 대신 함께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한국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은? 한국의 세 경기가 모두 홍콩의 평일

아침 시간에 열려 시청하기가 애매하다.

원래 1차전은 중국어 출장 강의와 시간이 겹쳐 시청이 어려 웠다. 그런데! 수업이 취소 되었다. 그렇다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가장 보편적 방법인 인터넷 시청이 떠올랐다. 하나 문제는 끊김이다. 그동안 프리미어 리그는 주로 인터넷으로 시청해 왔 다. 하지만 가끔씩 발생하는 끊김이 나를 괴롭혔다. 한번은 손흥

민이 슛 한 공이 골대에 다 가서 서 버린 이후로 인터넷 시청은 트라우마가 되었다.

그리하여 떠올린 것이 완차이 스포츠 바에서의 관람이다. 완

차이 지하철역 C출구로 나가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록하르 트(Lockhart) 스포츠 바 거리로 연결된다. 문제는 한국전이 열 리는 아침 10시에 문을 여는 바가 있냐는 것이다. 검색에 들어 가 바 109(Bar 109)라는 곳을 찾아냈다. 왓츠앱으로 연락하니

얼마 후 답변이 온다. 월드컵 기간 24시간 문을 연단다. 그리하여 한국의 첫 경기, 체코전 관람을 위해 찾은 곳이 바 109였다. 이름 그대로 록하르트 로드 109번지에 있다. 경기 시 장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에 도착하니 내가 첫 손님이었다. 벽마 다 커다란 TV 모니터가 달려 있었다. 그 시간부터 맥주를 마실 수 없어 $127(였던 거 같다) 짜리 아침 조식을 시켰다. 계란후 라이 3개, 소시지, 베이컨, 프렌츠 후라이, 토스트, 콩 등 거한 조

식이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경기가 시작할 무렵이되니 손님들 이 하나둘 들어온다. 그중에는 한국인들도 몇몇 보였다. 결과는 짜릿한 한국의 2대1 승리! 그곳 직원들은 나에게 시청하기 편한 의자로 바꿔주는 등 친절히 응대해 주었다.

2차전은 쿤통 APM 쇼핑몰에서~!

일주일 후 열리는 멕시코와의 월드컵 예선 2차전도 바 109 를 찾을 심산이었다. 그런데 수요저널 기사를 통해 좋은 정보를 입수했다. 쿤통의 APM 쇼핑몰에서 북중미 월드컵 104개의 전 경기를 무료 중계한다는 것이었다. 그럼 2차전은 APM에서~! 경기는 오전 9시였는데 나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8시 가 좀 넘어 도착했다. 오늘이 공휴일인 것도 고려해야 했다. 평 소와는 다른 나의 부지런함에 맨 앞 줄, 그것도 정중앙에 앉는 호 사를 누렸다. 엄청나게 큰 대형 스크린이 로비와 윗층 두 곳에 설 치되어 있었다. 단점은 경기 시작 임박해서야 중계를 틀어준다 는 거였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스티 커를 든 직원이 돌아다니며 ‘한국팀을 응원해요, 멕시코팀을 응 원해요?”라고 묻는 것이었다.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헌궉(한국)’이라 대답했다. 그러자 그 직원이 작은 태극기

스티커를 나눠주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원하는 사람에게 풍선

으로 제작된 축구공 모양의 응원봉도 나눠줬다. 야~ APM, 축

구 중계에 진심이네! 수요저널 보도에 의하면 APM 측은 월드

컵 중계를 통해 쇼핑몰 매출의 10% 증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게도 한국의 1:0 패였다. 하지만 자리를 꽉

메운 홍콩인들과 함께 한 중계 관람은 나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선생님~ Viu TV 앱 설치하면 라이브 중계 볼

수 있어요!

대 멕시코전 시청 장소를 고민하던 경기 전날, 우리 학원의 한

국어반 수강생이 보내온 메시지다. 4년 전 함께 월드컵을 관람한

홍콩 수강생이었다. 나는 바로 Viu TV 앱을 내려받았다. 정말이었

다. 다음날 한국팀 경기 중계가 예고되어 있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2차전이 열리던 당일, APM 쇼핑몰에서 중계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이 앱을 통해 먼저 경기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월드컵 경기의 주요 장면을 2~3분 분량으로 잘 편집한

동영상 방송도 소개한다. 홍콩의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NOW TV 유튜브 채널이다. 비록 광동어 중계지만, 덕분에 월드컵 전

경기의 주요 장면을 매일 시청 중이다.

자, 이제 관건은 3차전이 열리는 이번주 목요일. 조별 예선 마

지막 경기는 같은 조의 두 경기가 동시간 진행되기 때문에 완차

이의 바 109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많은 TV 스크린을 보유한

스포츠 바는 두 경기를 동시 중계해주기 때문이다. 월드컵 시청

을 가능하게 해 준 홍콩의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대~한민국! 짜잔짜잔짠!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실내의 등이 약간 어둡네요. 1

室内的灯有点暗。

Shìnèi de dēng yǒudiǎn àn.

쓰네이 더 떵 요우디엔

室內嘅燈有啲暗。

sāt

低着头一边走一边看手机不安全。

Dī

耷低頭一路行一路睇手機好危險。

dāp

我们找个地方喝咖啡吧。

Wǒmen zhǎo ge dìfang hē kāfēi ba.

바

我哋搵個地方飲咖啡啦。

ngóh deih wán go deih fōng yám ga fē lā 응어 떼이 우안 꺼 떼이 퍼엉 얌 까 페 라

香港的地铁比韩国的方便。

Xiānggǎng de dìtiě bǐ hánguó de fāngbiàn.

香港嘅地鐵方便過韓國。

喺韓國都可以用谷歌地圖喇。

1. 서론:

홍콩 관광 시장의 정량적 회복과 질적 변화

홍콩 경제의 핵심 축 중 하나인 관광 산업은 단순한 방문객 수의 증감을 넘어, 이들이 홍콩 내에서 ‘어디에, 얼마나 소비 (Spending)를 투입하는가’에 따라 로컬 소매업과 대외 수출 기

업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홍콩 정부 통계처가 2026년 6월 발행

한 최신 지표를 살펴보면, 관광객의 양적 유입 흐름과 지출 규모

의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게 관측됩니다. 본 칼럼에서는 전반적

인 통계 데이터의 정밀 분석을 절반의 비중으로 다루고, 이를 통

해 홍콩 현지 소상공인과 대(對)홍콩 한국 수출 기업들이 확보해 야 할 실질적인 비즈니스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2. 통계 분석:

숙박여행객 및 당일치기 여행객 소비 지출 실태

홍콩 정부 통계처 제10절(運輸、通訊及旅遊 / Transport, Communications and Tourism)의 ‘숙박여행객 및 당일치기 여행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통계 분석 결과는 다 음과 같습니다.

(1) 전체 방문객 유입 흐름

• 2025년 총괄 및 최근 추이: 2025년 한 해 동안 홍콩을 찾 은 총 방문객은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 유치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26년 들어 월별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최근 월별 데이터: 2026년 1월 총 방문객(抵港旅客)은 4,444,000명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비성수기 인 2월에는 2,897,000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이후 3월에는 3,188,000명으로 다시 반등한 뒤, 가장 최근 공표된 임시 수치 인 2026년 4월에는 2,274,000명으로 재조정되는 양상을 보 였습니다.

(2) 숙박여행객 (旅客 Overnight Visitors) vs 당일치기 여 행객(Same-day Visitors) 지출 비교 홍콩 경내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객(旅客)’과 숙박 없이 당일 로 오가는 ‘당일치기 여행객’ 간의 소비 기여도는 여전히 큰 격차

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당 평균 지출액(Per Capita Spending): 최근 확정 지표 기준, 여행객의 인당 평균 지출액은 HK$ 5,800~6,200 선에

서 형성되고 있는 반면, 당일치기 여행객의 인당 평균 지출액 은 HK$ 1,100~1,30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즉, 일반여행 객 1명이 유발하는 경제 효과가 당일치기 관광객의 약 5배에 달합니다.

정부의 확정 수치가 보여주는 지출 패턴은 명확합니다. 무조 건적인 ‘양적 관광객 유치’보다 ‘지출 강도가 높은 세그먼트’에 집중해야 비즈니스 승산이 있습니다.

• 홍콩 현지 사업자 (식음료 및 소매업): 인당 지출액이 HK$ 1,100 대에 불과한 당일치기 관광객은 주로 가성비 중심의 프 랜차이즈나 차찬텡, 드럭스토어 위주의 필수재 소비에 집중하 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 HK$ 5,800 이상을 지출하는 일반 여 행객은 고단가 다이닝, 문화 체험, 로컬 편집숍 소비에 지갑을 엽니다. 현지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면, 매장 주변 유동 인구의 출 입입 타임라인을 분석해 숙박객 동선에 위치해 있다면 고부가 가치 세트 메뉴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성해야 하고, 당일치기 동선(예: 국경 인접 터미널 인근)이라면 회전율 중심의 상품 기 획이 필수적입니다. • 한국 대(對)홍콩 수출 기업 (화장품, 식품, 소비재): 홍콩의 인구 구조상 여성 비중이 54.7%로 높고 외래 관광객 역시 여성 쇼퍼의 객단가가 높게 유지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국 수출 기 업들은 홍콩을 최종 소비지가 아닌 ‘글로벌 쇼룸’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당일치기 관광객의 대량 구매 품목(중저가 뷰티, 건강 기능식품 묶음 상품)과 과야 관광객 프리미엄 타깃 품목(고 기능 성 스킨케어, K-푸드 파인 다이닝 식자재)을 철저히 이원화하 여 홍콩 바이어에게 제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 총 경내 소비 지출액 규모: 일반 여행객의 전체 소비 총액은 홍콩 전체 관광 수입의 약 7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 입니다. 당일치기 여행객은 전체 인구 비중에서는 유의미한 숫 자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총 소비 지출액 기준으로는 약 22% 내외에 그치고 있습니다. (3) 인구 통계학적 연계 분석 홍콩 내부의 가용 자원과 인구 구조를 보면, 2025년 말 기 준 홍콩 거주 인구(居港人口)는 7,510,800명(임시 수치)입니 다. 이 중 여성이 4,106,400명(54.7%), 남성이 3,404,400명 (45.3%)으로 여초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핵심 소비 연령대 인 30~44세 인구가 전체의 약 22.2%(1,672,100명)를 차지합 니다. 매달 유입되는 220만~44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은 이 고정 된 내수 시장의 소비 규모를 일시적으로

4. 미래 전망 및 제안: 향후 1~3개월(2026년 7월~9월)의 변화 예상 향후 1~3개월인 7월, 8월, 9월은 전통적인 여름 휴가철 및 추석(Mid-Autumn Festival) 시즌으로 진입하는 시기입니 다. 과거 통계적 계절성(Seasonal Factors)과 최근 4월의 관 광객 조정기(2,274,000명)를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1) 관광객 총량의 성수기 반등 및 구조적 유지: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전체 방문객 수는 다시 350만 명 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당일치기 여행객의 유입 비중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인당 평균 지출액’은 다 소 희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매출 볼륨은 커지되 마진율 이 줄어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2) 물가 및 실질 소득 변동성 주시: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에 따른 실질 구매력 변화를 감안 해야 합니다. 관광객 소비 패턴은 홍콩 달러(HKD) 환율 고정 체 계(USD 연동 페그제, $7.8=US$1.0) 하에서 움직이므로, 최근 의 글로벌 환율 변동 속에서 홍콩의 쇼핑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단기 대응 제안: • 홍콩 사업자: 7~8월 방학 시즌을 겨냥해 패밀리 타깃의 일 반 여행객을 잡기 위한 ‘호캉스 연계 프로모션’이나, 야간 소비 (Night Economy)에 초점을 맞춘 식음료 마케팅을 즉시 실행 해야 합니다.

• 한국 수출 기업: 9월 중순 추석 시즌을 겨냥한

제가 최근 읽은“벌거벗은 한국사”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1170년 음력 8월, 젊은 관료가 나이 든 대장군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사람들이 마구 웃었습니다. 그날 저녁, 무자비한 살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웃었던 사 람들이 죽임당하고, 궁궐 안 곳곳에 시체가 쌓였습니다. 심지어 왕조차 쫓겨났습니다. 무신들이 일으킨 반란이 었기에‘무신정변’이라고 하는 이 사건 이후, 고려는 무 려 100여 년간 무신이 지배하는 나라가 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고려에서는 무반과 문반을 합해 양반이라고 불렀습니 다. 우리가 흔히 쓰는‘양반’이라는 말이 고려 시대에 처 음 등장했습니다. 무반은 오늘날의 군인, 경찰과 같은 일 을 했고 문반은 공무원이나 법관, 국회의원 등의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구분이 필요치 않았지만, 나라 가 발전하면서 정치를 맡는 문신과 군사를 이끌 무신을 구분했습니다. 문제는, 이 구분이 세분화되며 일어났습 니다. 무신은 진급에 제한을 두었고 문신은 제한이 없었 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분업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문신이 높은 자리에 올라갑니다. 자연히 문신이 무신을 얕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심해지자 무신들의 불만 이 점점 쌓여갔습니다.

왕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 한 1170년 음력 8월, 왕은 무예 행사를 열어 무신을 위로 하려 했습니다. 이 때 왕의 측근 문신인 한뢰라는 인물이 대장군 이소응의 뺨을 때렀습니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

지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질 정도였습니다. 한참 어린 나 이의 문신에게 대장군이 뺨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은 무 신들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문신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들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무신들이 왕의 측근인 문신들 을 베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신이 나라를 다스립니다.

100년간 무신이 나라를 다스렸지만, 행정을 담당하는 문 신들이 없으니 제대로 운영될 리 없습니다. 긴 시간동안 혼란이 지속되었습니다. 왕을 비롯해 백성에 이르기까

지 모두 고통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원래 고려는 국왕과 신하 가 합의를 통해 이끌어가는 나라였습니다. 어느 한쪽이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것을 가장 위험하게 경계했 습니다. 하지만 그런 합의와 원칙이 무너졌기에 차별과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모멸감과 분노가 오래 쌓이며 뺨 한대로 폭발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문신들은 권력에 취해 무신의 존재를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칼에 쓰러졌습니다.

서로 합의를 통해 다스린다는 원칙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원칙을 너무 오래 방치했습니다. 그래도 별 문제 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를 무시해도 반응하지 않

으니 무시의 강도가 심해집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작 용과 반작용이 일어납니다. 조용한 사람은 조용할 뿐이 지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순한 사람은 참을 뿐이지 생각 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드러나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 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큰 문제가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과 말 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 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개역개정)

이 말을 쓴 솔로몬 왕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지 못했습 니다. 그는 수많은 후궁을 두었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 해 전략적으로 결혼한 것이라고 하지만,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위대한 왕이 되 었지만, 그는 첫 마음을 잃었습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결국, 마음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 운지 솔로몬 자신이 반면교사로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파국을 막을 수 있을까 요? 첫걸음은 내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내가 속한 집단이 누군가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 는 것입니다. 그러나 혼자서는 자기만의 시각에 갇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앙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믿습 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 여, 자신의 편견을 돌아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콩우리교회는 그런 모임이 되기를 꿈 꿉니다. 일주일에 한번, 예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흩어졌던 마음을 다잡고, 몰랐던 부분을 확 인합니다.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나누며 격려하고 함께 울고 웃는 모임으로 만들어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홍 콩우리교회에 주신 사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꿈꾸며 만들어가는 모임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중 마음을 함께 나누며 균형 있는 삶을 살기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홍콩우리 교회에 한번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 모두를 환 영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루는 모임. 그래서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마음으로 한 주를 살아가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꿈 꿉니다.

더워지는 가운데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 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사랑하고 축복합 니다.

[글로 읽는 명곡]

나는 반딧불

작사, 작곡 | 정중식

노래 | 황가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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