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구룡 장례식장
홍콩에서의 비극적인 화재 사건을 기리기 위한 추모 식이 12월 2일, 구룡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수십 명 의 시민들이 모여 화환을 바치고, 타이포 왕푹 코트 아파
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 다. 이 행사는 사고 발생 일주일째를 맞아 진행되었다.
장례식장은 흰색 꽃으로 장식되었고,“영원히 기억하 겠습니다”라는 배너가 걸려 있었다. 조문객들은 일찍부 터 모여들어 묵념과 기도를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많은 이들이 백합과 국화를 손에 들고 들어왔고, 일부는
촛불이 켜진 홀 입구에서 잠시 멈춰 서기도 했다. 또 다
른 이들은“홍콩인”이라는 간단한 서명이 적힌 화환과 함께 고인을 위한 편지를 남겼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한 여성
은 화재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홍
콩 사람으로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너무 아프다”고 말 하며, 정부에“희생자들에게 정당한 정의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건물 수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홍
콩인들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근처에서 한 주민은 꽃다발 앞에서 세 번 절을 하며 “이 정도의 비극은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너 무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다.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 다. 이어 그는 정부가 약속한 독립위원회가 진정으로 자 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말 독립적이어야 하며, 정부와 이해관계로부터 분리되고, 관련자들을 조사할 법적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노인은“이 화재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하며,“하층의 비계만 점검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근처 고등학교의 6학년 학생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 문했다. 그는 교내 분위기가 우울하다고 전하며,“모두
/ 8페이지에서 계속
3 DEC 2025 창간 30주년
제25-48-1503호


홍콩한인회 홍콩한인교수협의회 공동 주최 제3회 진로 설명회 개최 p.2

파파홍콩한인축구팀, 김판곤 감독 이끈 홍콩우리교회와 친선전 p.7


잡았다”며,“내년 제4회는 더 풍성한 강연진과 프로그램
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홍콩한인회.홍콩한인교수협의회 공동 주최 제3회 진로 설명회 개최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와 홍콩한인교수협의회(회장 반기원)는 11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시 간 동안 홍콩한국국제학교(KIS) 강당 및 교실에서 제3회
진로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비즈니스·경제(BIZ & ECON), 과학 기술·의료(STEM & MED), 예술·인문사회(ARTS & SOCIAL SCIENCES)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 되었으며, 학생 및 학부모 140여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비즈니스·경제(BIZ & ECON) 부문 강연에서는 “What is Strategy? /기업의 ESG 경영 전략”등이 소개됐 으며, 과학기술·의료(STEM & MED) 부문 강연에서는 “화학공학 진로 가이드/수학의 즐거움/ 의대·수의대 준
비 전략”등이 소개됐다.
예술·인문사회(ARTS & SOCIAL SCIENCES) 부문 강연에서는“미디어의 이해 / 교육학과 심리학의 만남:
교육심리·발달심리”등이 소개돼었고 질의응답이 이 어졌다.
학생들은“이 전공을 선택하면 실제로 어떤 직업을 가 질 수 있나요?”,“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과 활동을 준비 해야 하나요?”등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냈고, 학부모들 은“자녀의 적성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나요?”,“전공 선
택 시 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등 실질적인 조언
을 구하며 교수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참가자들들은“교수님들이 직접 들려주신 생생한 경 험담 덕분에 막연했던 진로가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아이와 함께 듣고 바로 옆에서 토론하니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홍콩에 살면서 최신 대 학·전공 정보를 이렇게 자세히 접할 수 있어 정말 감사 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은“자녀들이 대학 진학 및 미 래 설계를 하는 데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는 행사로 자리





홍콩한국토요학교, 2025 한글날 기념 글짓기 대회 시상
홍콩한국토요학교(교장 지관수)에서는 지난 11월 29 일 (토),‘2025학년도 한글날 기념 글짓기 대회 시상식’ 이 개최됐다.
한글날 기념 글짓기대회는 재외동포 학생들의 모국 어 사용 능력 증진 및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목 표로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전통 있는 행사 이다.
유치부를 제외한 전교생이 참가했으며, 학생들은 학
년별 수준에 맞춘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글 솜씨를 선보였다.
시상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으며, 행사 에 앞서 최근 발생한 타이포 화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 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탁연균 홍콩한국토요학교 이사장과 장문성 홍콩한인회 부회장이 시상자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특히 학부모들을 초청하여 수상의 기쁨을 함
께 나누는 축하의 장이 마련되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2명, 최우수상 15명, 우수상
19명, 장려상 42명 등 총 78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도서상
품권이 수여되어 기쁨을 더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영예 로운 대상은 고등부 2학년 홍지수 학생과 중등부 1학년
박지헌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홍지수 학생은‘세계 속의 한국, 세계 속의 나라’라는
주제로, 박지헌 학생은‘다름을 대하는 나의 자세’라는
주제로 출품하였으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진솔한 표현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날 시상자로 참석한 탁연균 이사장은 한글을 배우 는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하며, 한글이‘마음을 전하는 선물’이자 정체성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홍콩한 인회는 앞으로도 홍콩한국토요학교와 학생들을 적극적 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한국과정 학생들이 홍콩과학기술 대학교(HKUST) 영재교육원‘2025-26 Dual Program’
선발전형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홍콩과기대 영재교육원(The Center for the Development of the Gifted and Talented)이 운영하는 Dual Program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말에 진행 되는 심화 수학·과학 영재교육 과정이다. 지원자는 학 교장 추천, 성적 제출, 그리고 과목별 선발시험을 통과해 야만 수강이 가능하다.
올해 전형에서 본교 한국과정(교장 송병근) 학생 7명 이 지원해 총 5명이 최종 합격했다.
10학년 김민후, 서영훈, 민준기 학생이 Level 1 Mathematics에 합격했고, 11학년 권호준, 김건하 학생이
Level 1 Physics에 합격했다.
10·11학년이 모두 소규모 학급임을 고려할 때, 이

홍콩한국국제학교는 11월 25일, 학교 도서관에서‘홍 콩한국교회연합회(회장 조윤태)’와‘박병원 회장’장학
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금은 홍콩한국교회연합회와 박병원 회장이
매년 한국과정 학생들을 위해 기탁해온 것으로, 올해는 홍콩한국교회연합회가 총 70,000홍콩달러를 13명에게, 박병원 회장이 총 40,000홍콩달러를 4명에게 전달하여
번 성과는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수학·과학 역 량이 높게 평가받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학교측은 전했다.
또한 지난해 Dual Program에 참여하였던 졸업생 김채 린 학생은, 참여학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우등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김채린 학생은 현재 가천대 의예과에 재학중이다.
송병근 교장은“우리 학생들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 학에서 엄정한 기준으로 시행하는 영재교육 선발전형에 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자랑스럽다. 작은 규모 의 학교이지만, 탄탄한 교육과정과 헌신적인 교사진, 그 리고 학생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총 17명의 학생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았다. 홍콩한국교회연합회 관계자는‘우리 교민 사회의 미 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배움 속에서 한국적 뿌리를 지키
며 세계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병원 회장은‘한국과정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꿈과 가능성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며 장학금이 학생들에
게 도전의 용기와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다고 밝혔다.
송병근 교장은‘따뜻한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해주 신 홍콩한국교회연합회와 박병원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 린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 록 안정적인 학습환경과 풍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로 발전시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홍콩한인여성회,

지난달 11월 25일 홍콩한인여성회(회장 황지영)은
홍콩중증장애아동복지회(The Society for the Relief of Disabled Children)를 방문해 여성회의 이름으로 기부금 을 전달했다.
홍콩한인여성회는 11월 15일 토요일, 70주년 샌디배 이 자선행사에 8개 테이블을 빌려 큰 규모로 참여했다.
전달
많은 후원 단체와 후원 업체의 지원으로 바자회 수익을 올렸고, 개인 후원금을 더해 총67,560홍콩달러의 기부 금을 모을 수 있었다.
여성회 측은 이번 샌디베이 자선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수고를 해주신 자원봉사자와 학생들, 여성회 임
원,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황지영 회장, 김미현 부회장, 최미리내 부회
장이 아동복지회를 직접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따. 기부금은 홍콩의 장애아동을 위한 의료, 재활 및 교
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The Duchess of Kent Children’s Hospital의 의료장비 개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샌디베이 자선행사에서 여성회에 후원을 해 주신 단
체/업체, 개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후원 단체: 재외동포청, 홍콩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민주 평화통일자문위원 홍콩지회, 코윈 홍콩지회, 홍콩한인요식업 협회
* 후원 업체: Bring&Share, 갈비타운, 굽네치킨, 거상, 소반, 발자노, 아리랑, 한아름, Elaia, meideme
* 개인 후원: 천성환 부총영사, 김은희, 민미란, 이미경, 이소 영, 오은정, 조청자, 한유미
홍콩한인여성합창단 두 번재 무대, 오는 8일 공연

홍콩한인여성합창단(단장 장은명, 지위 정혜욱)이 12월 8일 홍콩 이공대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홍콩한인


여성합창단은 홍콩한인회가 주최한 한마음 장터 무대에 서 멋진 축하 공연을 가진바 있다.

지난 여름까지 새로운 멤버를 모집하고 스페셜 게스트 를 초청해 공연을 준비했으며 현재 단장 장은명, 지휘 정 혜욱, 반주 유수연 씨가 맡아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을 앞두 고 노래 연습부터 행사 준비, 홍보 등 모든 스케줄에 열심 히 준비 중이다. 한국의 명곡을 중심으로 가곡, 가요, 크리 스마스곡 등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무대를 위해 초청된 바리톤 황현철씨와 소프라노 윤현정씨, 바이올린 Chloe Chan이 함께 한다.
여성합창단은 깊어지는 겨울밤에 따뜻한 시간 되시기 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콩한인체육회,




홍콩한인체육회(회장 한승희)는 지난 11월 26일 수요
일 주홍콩총영사관에서 제106회 부산 전국체전 홍콩한
인 선수단의 해단식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
전에 85명의 홍콩 선수단이 다녀왔다. 선수 41명, 경기임
원 27명, 그리고 홍콩인 참관인들도 함께 동행해 부산의
열기를 함께 느꼈다.
해단식에 참석한 홍콩한국문화원의 최재원 원장은
“한승희 체육회장님, 김준회 단장님, 조성건 총감독님 이 하 모든 분들 고생 많이 하셨다. 올해 예상보다 성적이 미흡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정당당하게 스포츠 경기를 즐기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 아닐까 한
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김준회 단장은“부산에서 일주일간 함께 즐길 수 있도
록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해주신 한승희 체육회장님과 집행


부, 임원단의 노고에 치하하고 싶다”며 박수를 건넸다. 한승희 체육회장은 전국체전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
린다면서, 출정식과 해단식 장소를 제공해준 총영사관, 그
리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에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승희 체육회장은 김준회 단장과 신용훈 전임 회장, 그리 고 서민호 고문과 정윤배 고문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체전 기간 대한체육회는 홍콩한인체육회 (대한체육회 홍콩지부) 소속 4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 다. 당시 공로상 수상자 대표로 김준회 단장이 수여받았 으며 3명에게는 이날 해단식에서 수여됐다.
홍콩한인테니스협회 심상훈 부회장, 홍콩한인체육회 손정호 부회장, 홍콩한인체육회 허육 사무총장이 최재 원 문화원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또한 정윤배 고문이 후원하는 홍콩한인체육회 체육


장학금 5,000홍콩달러는 카라데 이하은 학생(ESF Island School Y12), 축구 조은성 학생 (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G7), 스쿼시 박용호 학생(Hong Kong International School G9), 태권도 강연서 학생(POCA Wan Ho Kan Primary School P3)이 각각 수상했다.
전임 회장 신용훈 고문이 후원하는 체육장학금 5,000 홍콩달러는 독일 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재현 학 생(Berufsbidende Schule Wirtschaft G10)에게 2년째 지 원됐다.
마지막으로 부산 전국체전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 한 정선남 선수에게는 한형제횟집 쿠폰이 전달되며 축 하의 박수가 터졌다.
이날 해단식 회식은 침사추이 서라벌 한국식당에서 열렸으며 김준회 단장이 모든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 여 식사 자리를 후원했다.





홍콩한인축구팀‘파파(PAFA HK)’은 지난 주 11월 29일 토요일 쯔완산에 위치한 포콩 빌리지 축구장(Po Kong Village Artificial Soccer Field)에서 홍콩우리교회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지난 10월 부산 전국체전 참가를 앞두고 있던 파파팀 에 김판곤 감독이 방문해 함께 운동을 하며 격려의 메세 지를 전했었다. 당시 홍콩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비공식적으로 자체 경기를 가지며 친목을 가졌다.



대표 수비 코치, 윤동헌 베트남 국대 코치 등을 11월 경 에 불러 함께 경기를 하자고 언급했었다.
지난 토요일에는 김동진 감독과 윤동헌 코치는 참석 하지 못했지만, 김판곤 감독과 그의 아들, 조준호 골키퍼 코치, 우리교회 서현 담임목사, 박봉철 장로 등이 참석하 여 즐거운 경기를 가졌다. 파파 축구팀은 김판곤 전 홍콩국대 감독과 인연이 깊 다. 2000년대 초 홍콩 프로리그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 하던 감독이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할 때 팬심으로 가 득한 학부모들과 축구 모임을 가지면서 비롯됐다. ‘홍콩 히딩크’로 아시아에서 주목받던 김판곤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벤투 감 독을 발굴했으며, 전 말레이시아 국대 감독을 거쳐, K리 그 HD 감독을 역임한 뒤 현재 홍콩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차기 행선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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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고, 몇몇 친구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사와 상담사가 학생들을 지
원하기 위해 배치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그에
게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언
젠가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구룡 장례식장 총지배인인 브라이언 감량탁은 이번
추모 공간이 대중이 슬픔을 표현하고 가족들에게 위안
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화재로
인해 많은 고통이 발생했다. 사람들이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 총지배인은 이미 10여 가구의 고인 가족들로부터
문의를 받았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만에서 전문 시신 복원 팀을 초청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지역 사회의 지원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자발 적으로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들, 특히 의료 종사자들의 지원을 언급했다.“모두가 자신이 가진 기술로 돕고 있 다. 이는 홍콩 사람들이 얼마나 마음을 쓰는지를 보여준 다”고 강조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배너 아래에서 촛불이 희미하게 빛나는 가운데, 주민들은 조용히 장례식장에 계속 들어왔다. 이 도시는 슬픔 속에 단결하며 여전히 답 을 찾고 있으며, 비극이 책임 없이 잊히지 않도록 하겠다 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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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 왕푹 코트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화재로 인해 (2일 오후 기준) 5명의 건설 노
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노동
부는 12월 2일, 이들 노동자가 해당 단지의
리노베이션 작업을 수행하던 중 화재로 목
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주 계약업체에 고용된 남성 3
명과 여성 2명으로, 이 외에도 여러 명이 부
상을 입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로 인한 슬픔
을 깊이 느끼며,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
도를 표하고, 병원에 있는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노동부는 다른 기관들과 함께 공동 조사
를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 전역의 모든 건
설 회사에 대해 즉각적으로 비계 현장에서
의 화재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모든 자재 가 난연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며, 통로를
장애물 없이 유지하고, 엄격한 금연 규정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고용주들은 근로자 보상 조례에 따라 보 상 제공의 법적 의무를 상기시켰으며, 노동
부는 이미 피해를 입은 기업, 부상자 및 유 가족에게 연락하여 긴급 구호 기금에 대한

신속한 접근과 사회 복지 서비스에 대한 소 개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혔다.

존 리 행정장관, 타이포 화재 조사 위한

존 리 행정장관은 2일, 타이포 왕푹 코트 화재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판사가 주재하는 독립 위원회를 설립한 다고 발표했다. 그는 조사 결과를 완전하게 공개하겠다 고 약속했다.
주간 집행회의를 앞두고 발언한 존 리 행정장관은 이 번 위원회가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해관계의 장벽 을 허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50명 이상으로 증가했으 며, 그는 조사 과정에서 일부 개인이 현장에서 적합한 보 호망과 불량 보호망을 고의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건설 안전 요구 사항 감독, 현재 건 설 자재 목록의 범위, 인증 유효성 등 8가지 주요 측면에
걸쳐 시스템 개혁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부적절한 이해관계의 충돌과 공모, 입찰 담합 문제, 주거 건물의 화재 안전 시스템도 포함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권한 범위와 투명성, 효율성은 집행회와 함 께 수장이 설립하고 관보에 발표해야 하는 독립 조사 위 원회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사상자 조사반의 수석 경찰인 창슈크인은 모든 희생 자의 시신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언급 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재난피해자식별반(DVIU)은 단지 내 7개 건물 중 5개 건물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다. 월요일 오후 나머지 두 건 물인 왕청 하우스와 왕순 하우스에 집중 수색 작업을 진 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7개 블록 전체를 철저히 검사한 후에야 최종
사상자 수가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슈크인은“일부 유해가 재로 변했기 때문에 결국 실 종자들을 모두 구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는 소식을 전하며 흐느꼈다. 눈이 붉어지자 그녀는 잠시 평정심을 되찾고 모인 취재진에게 간단한 사과를 했다.
그녀 옆에는 신계 북부 지역 사령관인 에이미 램이 창
슈크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그녀가 눈물을 참는 동 안 각 부서의 모든 일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에이미 램은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확인된 왕청 하우
스 내부의 상황이 여전히 매우 어렵다고 보고했다. 그녀 는 아파트 내부와 복도, 계단 등 공공장소에서 모두 시신
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구조물은 불안정성으로 인해 여전히 위험을 초래 하고 있지만, 수색대가 안정화된 집에 조심스럽게 진입하 여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작 업은 3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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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46명이 숨진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웡 푹 코
트’화재 참사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 부가 비판 여론을 반정부 세력으로 규정하며 단속을 강
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국가안보처)는 전날 오후 케네스 청 캄훙
전 구의원과 여성 자원봉사자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 혔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증오 하도록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온라인 청 원을 주도한 대학생 마일스 콴이 선동 혐의로 체포된 지 하루 만이다.
화재 참사에 따른 정부 책임론이 2019년‘홍콩 민주화 시위’같은 대규모 반중 시위로
지로 해석된다. 앞서 홍콩 국가안보공서는 지난달 29일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위기의 순간에 반중난항(反中亂港·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힌다) 세력과 불순한 의도를 가 진 사람들이
고 말했다.
홍콩 국가안보공서는 2019년‘범죄인 인도 법안’(송 환법) 반대를 계기로 수개월간 이어진 대규모 반중 시위 이후 홍콩보안법에 따라 만들어진 기구다. 한편, 홍콩 당국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화재 원 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과실치사 혐의로 이미 13명을 체 포했다면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체포 인원이 늘 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올해의 달력에는 참으로 잔인한 아이러니가 숨어 있었다. 지 난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었다. 매년 이날은 흩어졌던 가
족들이 모여 나누는 온기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풍성한 식탁, 그리고 ‘집’이라는 단어가 주는 안락함으로 채워져야 하는 날 이다. 홍콩에서도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사람들에게는 숨 가
쁜 한 해의 질주를 잠시 멈추고 가족들이 모여 우리에게 허락 된 축복들을 함께 하나하나 헤아려보는 쉼표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식탁에서 가족과 둘러앉아 감사의 이유를 하 나 둘 꼽아보고 있던 바로 그 시각 타이포(Tai Po)는 죽음의 숫
자를 세고 있었다.
왕푹코트(Wang Fuk Court)를 집어삼킨 그날의 화염은 단
순히 대나무 비계와 초록색 그물망만을 태운 것이 아니었다.
그 화염은 우리 삶을 지탱하던 안전이라는 믿음, 그 견고해 보
이던 껍데기를 홀라당 태워버렸다. 가정의 신성함을 기려야 할
날에 우리는 집이라는 안식처가 거대한 장작더미로 변해가는 모습을 목격해야 했다.

그 참혹한 광경은 이제 흉터처럼 우리의 집단 기억 속에 각 인되었다. 리모델링을 위해 초록색 옷을 입고 있던 아파트 타
워들이 거대한 횃불이 되어 타오르던 모습, 천 명이 넘는 소방 관들의 사투를 비웃기라도 하듯 건물을 감싼 그 ‘초록 코트’가 도리어 맹렬한 불쏘시개가 되어 지옥불을 키우던 모습, 그 앞 에서 가족들의 생사를 알 수 없어 울부짖던 사람들의 그 기막 힌 모습 말이다.
우리는 연말이면 명절의 ‘따스함’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
난주 그 단어의 무게는 납덩이처럼 무겁고 서늘했다. 수백 명 의 이웃들이 자신의 거실에 갇혀 온몸으로 감당해야 했을 그
살인적인 열기를 생각하면 가족과 둘러앉은 저녁 식탁의 온기
를 논하는 것조차 송구스럽고 죄스러운 일이었다. 단 한나절
만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해 울지 않고서 어찌 내 머리
위에 온전한 지붕이 있음에 감사할 수 있겠나. 이 비극이 더욱 가슴을 후벼 파는 것은 그 시작이 너무나도 평범하고 선한 의도였다는 것이다. 그곳은 개보수 공사 중이었 다.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특히 그곳에 많이 사시는 노인 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시작된 돌봄의 현장이었다. 허나 보 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하려 입혔던 옷이 도리어 그 터전을 불사 르고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몬 파괴의 도구가 되고 말았다. 삶
의 질을 높이려던 약속이 삶 자체를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이
비통한 역설 앞에 우리는 할 말을 잃는다.
들려오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숫자, 혼란 속에 뿔뿔이 흩어
진 가족들의 절규를 마주할 때 우리가 쥐고 있는 감사의 제목 들은 너무도 가볍고 또 무거워진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슬픔 에 잠겨 고개를 떨구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어떤 염치로 식탁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올리기 위해 고개를 숙일 수 있겠는가. 어쩌면 지금 우리가 보일 수 있는 유일하고 경건한 반응은 애 써 외면하지 않고 겸허한 마음으로 그 참상을 더 깊이 들여다보 는 것일지도 모른다. 왕푹 코트의 화재는
감싸고 있던 화려한 포장지를 모두 태워버렸다. 그리고 우리에게 서늘 한 진실을 일깨운다. 진정한 수확은 식탁 위에 차려진 풍성한 음 식이 아니라 그 식탁을 둘러싸고 앉은 사람들의 체온이라는 사 실을. 또한 안전이란 당연히 보장된 권리가 아니라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 위에서 누리는 과분한 특권임을 말이다. 이 참담한 상실 앞에서 우리의 감사는 그 결을 달리해야 한 다. 이제 감사는 단순히 배부른 만족감에 젖어 있는 수동적인 감정이어서는 안 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상 에 대한 치열하고도 적극적인 경외가 되어야 한다. 층간 소음 을 일으키는 이웃에 대한 짜증,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의 소 란,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떠서 어제와 같은 천장을 바라보며 일 어나는 그 소박하고도 기적 같은 일들에 대해 사무치게 전율하 며 감사해야 한다.
**타이포의 주민들과 왕푹코트의 화마 속에서 사랑하는 가 족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가장 평화로워야 했을 날에 가장 끔찍한 혼돈과 비명을 마주해야 했던 우리 이 웃들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위로를 전합니다. 누군 가의 밥상이 엎어진 자리, 그 불빛이 사라진 홍콩의 밤은 어제 보다 더 어둡고 우리는 그 어둠 속에서 비로소 빛의 소중함을 아프게 깨닫습니다.**


각 지역마다 즐겨 찾는 계절별 음식들이 있다. 홍콩이라고 다
르지 않다. 하물며 미식의 도시 아니겠는가. 이제 홍콩도 겨울의 길목에 들어섰다. 현지인들은 어떤 음식을 즐겨 찾을까?
훠궈( 火鍋, 打邊爐 )
한국어 수업 시간. 겨울이 되면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생각나
는 요리가 무엇인가 묻곤한다. 그럼 어김없이 돌아오는 대답 일 순위 - ‘훠궈요~!’. 사실 최근 훠궈는 계절에 상관없이 즐기는 음 식이 되었다. 하지만 훠궈는 역시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다. 훠궈
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들은 으실으실한 실내를 데워주며, 데
쳐진 식재료들은 몸에 열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우리 가족 역시
홍콩의 겨울이면 종종 주말을 맞이하여 집이나 식당에서 훠궈
를 즐기곤 했다. 집에서 먹을 때는 따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된
다는 편리함도 장점이다. 재료들을 씻어 끓는 물에 넣기만 하
면 되니 먹기도 간편하다. 재료를 구하기도 쉽다. 우리 학원 뒷
편의 노스포인트 시장에는 훠궈 재료 전문 판매점이 적지 않다.
먼 훗날, 겨울이 찾아오면 홍콩에서 먹던 훠궈가 추억으로 떠오
를 것 같다.

뽀자이판( 煲仔飯)
홍콩을 포함한 광동의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뽀자이

판( 煲 仔飯)이다. 뽀자이판은 홍콩식 돌솥비빔밥이라 할 수 있 다. 이것저것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대신 밥 위에 햄, 닭고기 같 은 한 두가지 주요리와 야채가 곁들여져 있다. 개구리(田鷄)가
들어가는 뽀자이판도 있다. 현지 돌솥인 뽀자이는 요리 및 서
빙하기 좋게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재
료에 따라 대략 75~120홍콩달러 사이이니 부담도 크지 않다. 미슐랭 가이드 웹사이트에는 홍콩의 5곳을 추천하고 있다. 야 우마테이의 힝키(Hing Kee)는 매운 닭날개 뽀자이판이 대표 적 메뉴이다. 포시즌(Four Season Pot Rice)은 힝키에서 몇
분 거리에 있다. 이곳의 차별점은 재료를 모두 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섬으로 넘어오면 사이잉푼의 콴 키(Kwan Kee Clay Pot Rice), 사이완의 윙홉싱(Wong Hop Shing Restaurant)과 셩헤이(Sheung Hei) 세 곳이 리스트에 올려져 있다.

광동식 탕

광동식 탕은 현지인들이 가정식으로 많이 조리해 먹는다. 해 산물, 고기, 야채 등 몸에 좋은 여러 식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끓 여 제조한다. 온도는 뜨겁지만 입 안에서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광동식 탕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는다. 일부 식당에 서는 점심 세트 메뉴에 딸려 나오기도 한다. 중식당마다 몇 가지

탕 종류를 준비해 놓고 있으니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주요 탕 종 류는 아래와 같다.
1) 약선탕 (老火靚湯):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다. 한국 인 입맛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2) 어탕 (魚湯): 생선과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여 시원하고 깊 은 맛을 내는 탕이다.
3) 삼선탕 (三鮮湯): 새우, 조개, 오징어 등 여러 종류의 해산 물을 넣어 만든 고급스러운 탕이다.
4) 닭고기 탕 (雞湯): 인삼, 대추, 버섯 등 몸에 좋은 재료를 함 께 넣어 끓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양식이다.
5) 야채탕 (蔬菜湯): 다양한 채소와 약재를 넣어 끓인 탕으로,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6) 동과탕 (冬瓜 盅 ): 속을 파낸 동과 안에 돼지고기, 닭고기, 햄, 버섯, 조개, 새우, 죽순 등을 넣어 만든 탕이다.

뱀탕
대표적 홍콩의 겨울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뱀은 높은 단백질 함량과 풍부한 영양소 덕분에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철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 요한데, 뱀탕은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또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

는 점도 현지인들이 겨울에 뱀탕을 찾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지금은 예전같지 않지만 한때 홍콩인들의 뱀탕 보양식은 유행
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 학원 근처에 미슐랭 뱀탕집이
있어 작년 겨울에 한 번 가 보았다. 뱀탕을 홍콩 사람들은 ‘세깡’
이라 하는데, 걸쭉한 수프의 맛이다. 안에 든 고기는 외관상으
로나 식감으로나 닭고기를 연상시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가격 또한 100홍콩달러 내외로 적당한데, 밥과 함께 제공된다.


군고구마와 군밤
길거리에서 군고구마와 군밤 노점상이 등장한다면 홍콩에 겨
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와도 같다. 광동어로는 각
각 국판쉬( 焗 番薯), 국럿찌( 焗 栗子)라고 부른다. 한국에도 겨울
철 추억의 간식이듯, 홍콩 역시 국판쉬와 국럿찌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길거리 주점부리이다. 이곳의 군고구 마, 군밤, 메추리알은 석탄으로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껍질을 깔 때 손이 더러워진다는 단점이 있어 물티슈를 준비해야 한다.
고구마의 당도는 우리나라보다 떨어지지만 군밤은 고향의 맛이 다. 한국의 떡복이, 어묵꼬치, 붕어빵 노점상이 그리운 이들은 국판쉬와 국럿찌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Zhǎodàole!
결과보어: 동사 뒤에서 동작의 결과를 설명 - 동사 + 결과보어到 => 목적 달성
Nǐ
샀어요 / 못 샀어요. 3
买到了 / 没买到。
Mǎi dào le / méi mǎi dào.
마이
néih máaih dóu fēi meih a 네이 마아이 또우 페이 메이 아
買到喇。/買唔到呀。
máaih dóu la / máaih m̀h dóu a 마아이 또우 라 / 마아이 음 또우 아
(만나려던) 친구를 만났어요? 4
昨天你见到朋友了吗?
Zuótiān nǐ jiàn dào péngyou le ma?
琴日你有無見到朋友呀?
kàhm yaht néih yáuh móuh gin dóu pàhng yáuh a 캄 얏 네이 야우 모우 낀 또우
한다면 합니다. 5 워 슈오 따오 쭈오 따오
我说到做到。
Wǒ shuō dào zuò dào.
我講得到做得到。
ngóh góng dāk dou jouh dāk dou 응어 꺼엉 딱 또우 쪼우 딱 또우





여러분, 혹시‘가치의 공식’을 아시나요? 경제학 등에 서 자산가치를 평가하는 공식은 있지만, 우리 삶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공식은 들어본 적 없을 것입니다. 제가 최 근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치의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V=MT V=Value, M=Meaning, T=Time입니다.“가치는 의미에 시간을 곱한다”이 공식 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 11월 21일, CNN 뉴스 기사입니다. 경매에 나온 슈퍼맨 만화책 한 권이 134억원(912만 달러)에 낙찰되 었습니다. 출간 당시 이 책의 정가는 10센트. 지금 가치 로 환산하면 3천원(2달러) 정도입니다. 3천원 짜리 책이 134억원에 팔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1)보존상태가 완벽 할 정도로 좋고 2)슈퍼맨 초판본 50만부 중 남아있는 몇
안되는 초판본 3)시간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가치=의미 x시간이라는 공식과 일치합니다.
의미 없는 일은 아무리 시간을 더해도 가치 없습니다.
의미 없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 사람의 정신이 망 가집니다.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 다. 2차 대전 때,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에게 일을 시켰습 니다. 운동장 한 켠에 쌓여 있는 흙을 반대편으로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힘들게 일 하고, 시간을 썼습니 다. 그런데 다음날은 그 흙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게 합니
다.‘이 일이 무슨 의미가 있지? 이걸 왜 하지?’몸이 피 곤하고, 많은 시간을 썼지만 의미가 없기에 가치를 찾지 못합니다. 그것이 정신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의미를 찾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 인지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나는 왜 살지? 나는 왜 이 일을 하지?’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쓰니, 몸은 힘든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데 가치를 찾지 못합니다. 결국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 고 여깁니다. 그래서 뇌과학자, 신경과학자들은 우울증의 극복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작은 일에 감사하 십시오”감사한다는 말은, 의미를 부여한다는 뜻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의미를 부여함으로 가치를 찾아야 우울증 을 이기고 무너지는 정신을 다잡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해도 시간을 더하지 않으 면 가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은, 사기꾼들의 공통 멘트입니다. 왜 그렇습니 까? 짧은 시간에 가치를 만들어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 다. 명품은 그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과정을 보여 줍니다. 시간을 사용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제품에 가치 를 더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이유도, 의미에 시간을 더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 여주기 위함입니다.
가치의 공식에 비춰봤을 때, 여러분은 어떤 의미 있는
일에 얼마나 시간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우리가 게임하는
자녀를 꾸짖은 이유는,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사용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라고 채근하는 이유는, 의미 있 는 일에 시간을 사용해 가치를 창출하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가치 있을까요? 바 로 여러분입니다. 하나님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을 사랑 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잉태되었을 때부터 여러 분을 알고 사랑한다고 하십니다. 구약성경 이사야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 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사야 44:2 개역개정성경)

모태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여 러분을 알고 사랑하십니다. 긴 시간입니다. 죄로 인해 죽 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만큼 여러분에게 의미를 두고 계십 니다. 따라서, V=MT공식에 따르면 여러분이 매우 가치 있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까? 어떤 분은 아직 하나님을 모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이야기를 들었어도, 믿지 않고 종교에 시간을 쏟 고 싶지 않은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도 하나님은 다 품어주시고 여러분을 사랑하 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12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교회는‘대 림절’이라는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을 기억하고, 또한 다시 오실 재림을 생각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은 경건하게. 기쁨으로. 자신의 모습 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교회는 대림절을 시작으로 새 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세상의 달력은 마지막이지만, 교회의 달력은 시작이지요. 한 해를 마무리하시며, 여러 분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준비되는 기간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 대림절 기간, 가치의 공식을 생각하며, 여러분의 삶이 가치 있는 삶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가치 있는 예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 고 기다리십니다. 이 주님의 사랑이, 연말에 모든 분들 에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홍콩 우리교회는 항상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하고 응원합 니다.


[글로 읽는 명곡]
비비드 라라러브
작사 | 이찬혁
작곡 | 이찬혁, 시황, MILLENNIUM
노래 | 이찬혁

Where’s the lala love Vivid lala love
빛나는 눈으로 너는 말했지
Vivid lala love
무엇에 분노했었나 친구여
처음부터 그럴 만한 게 없었지
유감스럽게도 나의 친구여
도둑 든 상자를 찾는 꼴이었다네
진실로 사랑했던 내 친구여 왜 이리 좋았던 날에
슬퍼했었나
슬퍼했었나
슬퍼했었나
Where’s the lala love
Vivid lala love
빛나는 눈으로 너는 말했지
Vivid lala love
Vivid lala love
기필코 있다 있다 있다 했던 Vivid lala love
무엇에 좌절했었나 친구여
세상이 변할 거라고 했었지
유감스럽게도 나의 친구여
상한 포도알이 다시 신선해지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여
귀가 닳도록 들었던 빛나는 세상
어디에 있나
어디에 있나
어디에 있나
Where’s the lala love Vivid lala love 빛나는 눈으로 너는 말했지
Vivid lala love
Vivid lala love
기필코 있다 있다 있다 했던
Vivid lala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