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17 DEC 2025 제25-50-1505호
ㅣ생활칼럼ㅣ
홍콩 오빠 부대를 이끈 4대 천왕, 근황이 궁금하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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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홍콩 한인들의 슬픈 이야기 글 | 손정호
니가 사는 집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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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7 DEC 2025 •
우리소식
주홍콩한국문화원, 한국 현대미술 그룹전 《Unfolding Silence》 개최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 이하 문화원)은 2025
서사를 담아내며, 인내와 시간의 축적 속에서 작품을 완
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1월 31일(토)까지 문화원 전
성한다. 배상순은 검은 벨벳 위에 물감을 겹겹이 올려 생
시실에서 한국 현대미술 기획전《2025 한국작가전:
명력과 사고의 흐름을 탐구하는「Morphing Void」시리
Unfolding Silence》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이트스
즈를 선보이며, 혼돈과 창조 사이의 긴장을 표현한다.
톤, 갤러리 엑시트, 솔루나, 스트롤 갤러리 등 홍콩에서
우종택은 먹과 목탄, 백토 등을 활용한 강렬한 제스처
한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갤러리와 함께
로 자연과 우주의 본질을 묻는 명상적 회화를 제작하고,
기획되었으며, 한국 추상미술 작가 권순익, 배상순, 우종
정윤경은 동아시아 수묵 전통과 서구 추상 표현주의를
택, 정윤경, 김덕한, 이채 등 총 6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결합해 여백과 구조가 어우러진 독창적 화면을 구현한
이번 전시는 홍콩 주재 갤러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다. 김덕한은 나무 패널과 금속 위에 옻칠 물감을 겹겹이
한국 작가들을 문화원 공간으로 초청하여, 한국 현대 추
쌓아 기억과 감정을 담은 색채를 만들어내며, 이채는 꽃
상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홍콩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과 나무의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추상적으
자 한다. 관람객들은 전시 작품을 통해 내적 사유와 감각
로 표현해 생명의 지속과 깨달음을 탐구한다. 개막식은
적 경험을 시각화하는‘침묵의 확장(Unfolding Silence)’
12월 10일 오후에 개최되며, 작가와 갤러리 관계자들이
막 문화원 기획전시로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 이라며,
을 경험한다.
참석해 관람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가 한국 작가들의 국제적 활동을 넓히고, 홍
권순익은 흙과 물감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고 흑연
최재원 원장은“홍콩의 주요 갤러리들과 협력하여 한
으로 틈을 메우는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치유와 기억의
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는 2025년의 마지
콩 관람객들에게 한국 미술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 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홍콩뉴스
17 DE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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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타이포 화재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성화에 나서다 락세를 보인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 나 타이포 화재와 많은 대규모 이벤트의 취소로 인해 대 중의 소비 의지가 감소하며, 사업 성과가 부진한 상황이 라고 밝혔다. 그는 화재 피해자들의 말을 인용하며“홍콩은 실제로 점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 강조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주민들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란 다고 덧붙였다. 타이포 화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제 활력
한편, 홍콩 호텔 소유자 연맹의 전무이사인 카스파 추
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법의원
이잉와이는 이번 비극이 호텔 숙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시우카파이는 타이포 화재라는 비극에도 불구하고 홍콩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호텔들이 주로 비거주 방문객에
의 경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광동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공 기관이
주 화요일 시행될“광동성 차량 남행(홍콩) 여행 활성화”
성 차량 남행(홍콩) 여행 활성화”제도가 소비를 자극할
나 정부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취소 또는 연기로 인해 호
제도가 고소득 중국 본토 관광객을 홍콩으로 유치할 것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텔 외식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하며, 이는 전반적인
라는 희망을 밝혔다. 시우 의원은 정부가 정책을 점진적이
시장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면서도 신속하게 시행하는 접근 방식에 동의하며, 이는 전
12월 14일 일요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우 의원은 최근 몇 달간 홍콩의 소매 판매가 10개월 넘게 지속된 하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우 의원과 추이 전무는 다음
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아파트 화재참사 구호 나선 한인회, 1억원 성금 모금 홍콩‘웡 푹 코트’아파트 화재 참사 피
전해졌다.
탁 회장은“홍콩에서 한 국가의 교민단
해민 구호를 위한 모금에 나선 현지 한국
홍콩한인회가 운영하는 한국토요학교
체가 모금 활동을 한 것은 홍콩한인회가
교민들이 1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다.
도 교문 앞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학생, 학
유일하다” 라며“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도
부모, 교사 등이 기부 활동에 나서 9천190
운 경험이 홍콩 사회와 한인 간의 유대감
홍콩달러(약 173만원)를 모았다.
을 더 끈끈하게 만들어 줄 것” 이라고 덧붙
16일 홍콩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는 참 사 이튿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 까지 55만2천100홍콩달러(약 1억443만
탁연균 홍콩한인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였다.
통화에서“10여년 전 홍콩 한국국제학교
홍콩한인회는 성금을 홍콩 정부의 공식
160명의 개인과 17개의 단체가 참여했
교사로 재직하셨던 분이 한국에서 화재
모금 계좌로 전달하고, 오는 30일에는 화
다. 홍콩 교민뿐 아니라 미얀마, 필리핀 등
소식을 듣고 기부하기도 하고, 장국영 팬
재 참사 부상자를 위한 헌혈 활동에도 참
동남아 지역 한인회와 홍콩에서 거주했던
클럽에서 기부금을 보내주기도 했다” 라
여하는 등 도움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
한국인 등 다양한 이들이 동참한 것으로
고 말했다.
뉴스 협약)
원)를 모금했다.
4 17 DEC 2025
홍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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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당, 창당 30년만에 공식 해산… “민주화 세력 붕괴”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그러나 민주당의 해산이 홍콩에서 수십년간 이어져 온 민주화 세력이 사실상 붕괴했음을 보여준다 고 전했다. AP는“홍콩 최대 민주화 정당의 해산 결정으로 한때 는 다양했던 홍콩 반(半)자치 시의 정치 지형이 종말을 고했다” 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민주당의 해산이“최근 수년간 이어진 안보 단속에도 남아있던 홍콩의 자유주의 목소리에 대한 중 올해 초부터 해체 수순을 밟아온 홍콩 민주당이 창당 30여년 만에 해산하기로 공식 결정하면서 홍콩의 공식 민주화 세력이 사라지게 됐다.
국의 압박이 달성한 성과” 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해산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의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당 지도부는 앞
15일 로이터·AP·교도통신과 홍콩프리프레스
서 외신 인터뷰 등에서 중국 당국자 등으로부터 당을 해
(HKF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개최된 민주당 임시총회
산하지 않을 경우‘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 이라는 경고
에서 당 해산 동의안이 가결됐다.
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로킨헤이 민주당 대표는 투표에 참여한 당원 121명 가
민주당은 보통선거권을 주장하고 당헌에‘홍콩은 중
운데 117명이 해산에 찬성표를 던졌고 4명이 기권했다
국의 불가분한 일부’ 라고 적시하는 등 온건 자유주의 성
고 밝혔다. 반대표는 없었다.
향의 정당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홍콩 최대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30여년의
1994년 창당해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다음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 2월 지도부
해인 1998년 입법회 선거에서 60석 중 13석을 차지하는
가 당 해산 방침을 정한 뒤로 해체 수순에 들어가 4월 해
등 홍콩 민주 세력을 대표해왔다.
산 결의안을 마련하고 이날 총회 투표에 부쳤다. 로 대표는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변화하는 시대에 따 라 우리는 한 장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 며“힘닿
민주당의 공식 해산 결정은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 여 파 속에 지난 8일 야권 후보 없이 홍콩 입법회 선거가 실 시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는 범위에서 모든 것을 시도해왔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
홍콩에서는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2020년
가기에는 전반적인 정치적 환경이 쉽지 않다” 고 말했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2021년‘애국자만 출마 가능’조
창당 멤버인 영섬 부대표는“(민주당의) 해산은 홍콩
건을 단 선거제 개편 등을 거치며 야권 세력이 급격히 위
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서 권위주의 사회로 퇴 보했음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지금은 저점이지만 모든 희망을 잃은 것
은 아니다” 라며‘일국양제’ (一國两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 아래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것이 완전히
축됐다. 민주진영 정치인과 활동가들이 체포되고 시민사회단 체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지난해 3월 시민당이 공식 해 체했고 올해 6월에는 사회민주당연맹(LSD)도 해산했다. (연합뉴스 협약)
홍콩뉴스
17 DE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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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홍콩법원, ‘反中 언론인’ 지미 라이 유죄 판단… 종신형 가능성 지미 라이가‘홍콩 반환’전인 1995년 6월 창간한 빈
리면서 선고 일자를 되도록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미 라이 측에는 내년 1월 2일 전에 서면 양형 사
과일보는 중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결국 2021년 6월 24 일 자진 폐간했다.
유를 제출하라고 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 사주였던 지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
라이는 국가보안법 시행 직후인 2020년 8월 체포됐고,
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 양국 관계와 중국의 대
그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외 이미지 등을 언급하며 지미 라이의 석방을 요구했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
고 밝혔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국적인 지미
진 뒤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시행했는
라이의 석방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하는 등 그의 체
데, 이 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
포와 재판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홍콩 검찰이 제기한 혐의 중 2019년 7월 지미 라이가
과의 결탁 등 4개 범죄에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트럼프 1기’시절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마이크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콩 법원이 반중(反中) 언론인 지미 라이(78)에 대한
지미 라이의 국가보안법 그간 재판은 여러 차례 연기
국가보안법 재판에서 유죄 판단을 내림에 따라 종신형
된 끝에 2023년 12월 시작됐고, 156일간의 심리를 거쳐
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월 28일에서야 마무리됐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중국에 대한 적대적 활동을 요청했다는 것이 포함된 점 등도 이목을 끌었다. AP통신은“배심원 없이 진행된 지미 라이의 재판은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고등법원은 국가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외에도 2019년 불법 집회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과거 영국 식민지의 언론 자유
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콩‘빈과일보’ (애플데일리)
주도 혐의로 2021년에 징역 20개월, 빈과일보 사무실을
와 사법 독립 바로미터로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정
창업자 지미 라이의 선고 공판에서 외국 세력 공모와 선
허가 용도 외 사용한 혐의로 2022년 징역 69개월을 각각
치 관찰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면서“중국의 외교 관계
동적 자료를 출판 등 세 가지 혐의 모두에 유죄 판단을 내
선고받은 상태다.
시험대이기도 하다” 고 짚었다. (연합뉴스 협약)
옹핑 360, 노인 대상 50홍콩달러 특가 제공… 연말까지 홍콩 노인들을 위한 옹핑(Ngong Ping)
옹핑 360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노
이번 프로모션은 왕복 노인 케이블카 티
360 케이블카 할인 프로모션이 시작됐다.
인 손님들은 원래 가격이 197홍콩달러인
켓과 케이블카 발견 센터 입장권을 포함하
홍콩의 인기 관광지인 옹핑 360에서는 지 “지역 노인 케이블카 패키지” 를 통청 또는 역 노인들을 위해 케이블카 탑승과 전시 관
옹핑 케이블카 터미널의 매표소에서 구매
람을 단돈 50홍콩달러에 제공하는 혜택을
할 수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마련했다.
예약할 수 있다.
며, 유효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특히, 이 혜택은 주중에만 적용되며, 주 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조이유
(JoyYou) 카드, 홍콩 ID 카드 또는 홍콩 노 인 카드의 유효한 원본을 옹핑 360 직원에 게 제시해야 한다.
홍콩수요저널(Wednesday Journal)은 홍콩 정부 신문발행(Registration of Newspapers/Periodicals) 조례에 따라 정식 등록되어 있는 언론사입니다. 안심하시고 수요저널의 모든 컨텐츠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6 17 DEC 2025
홍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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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라이 딸 부친 석방 호소… 석방되면 정치 아닌 가족에 집중 과 당뇨병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방 매체들과의 앞선 인터뷰를 통해서도 부친 의 건강 상태 악화를 알린 바 있으며, 이에 대해 홍콩 정 부는“사실을 왜곡한 것” 이라며 지미 라이가 수감 중에 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의 발언들로 인해 홍콩으로 돌아가지 못할 위험 을 감수하고 있는 그는“아버지가 너무 그립지만, 여기 에서 나서서 말하는 것이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늘어난다는 의미라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것” 이라고 도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정치적 성향을 초월한 정치인들의 지지를 확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도 적극적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반
으로 나서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反中) 성향 언론인 지미 라이(78)의 딸이 아버지가 정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
치활동이 아닌 가족과 신앙생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문을 받고“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
석방을 호소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했고 그의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고 말했다.
지미 라이의 딸 클레어 라이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지미 라
AP에“아버지는 그저 가족과 다시 만나기를 원한다” 며
이에 대한 국가보안법 사건 유죄 판결은 표현의 자유와
“신을 섬기는 데 삶을 바치고 남은 날들을 가족에게 바
다른 기본권을 수호하려는 이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베
치고 싶어 한다” 고 밝혔다.
이징(중국 정부)의 법이 집행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그러면서 그는“기본적으로 제 아버지는 불법 영역에 서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아버지는 감옥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나 성 모 마리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며“이는 출소 후 아 버지가 계속 하고 싶어 하시는 일” 이라고 말했다. 클레어 라이는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도 주장했다. 그는 5년간 독방 수감으로 아버지 건강에 큰 타격이 생겼으며 체격이 크고 건장했던 아버지 체중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면회할 때 본 아버지는 손톱 색이 변했고 손톱이 빠지 고 있었으며 치아도 썩고 있었으며 심장 두근거림 증상
이라고 비판했다. 지미 라이는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창업자이자 사주로 국가보안법 시행 직후인 2020년 8월 체포됐고, 그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홍콩고등법원은 15일 지미 라이의 선고 공판에서 외 국 세력 공모와 선동적 자료 출판 등 세 혐의 모두에 유 죄 판단을 내리면서 선고 일자를 되도록 조기에 발표하 겠다고 했는데, 최대 종신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가‘홍콩 반환’전인 1995년 6월 창간한 빈과일보는 중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결국 2021년 6월 24일 자진 폐 간했다. (연합뉴스 협약)
재외소식
17 DE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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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청, 내년 10월 ‘세계한인대회’ 신설 개최한다 이 늘었다. 고려인동포 지원(+25억), 대륙별 한인회장
차세대 정체성 교육... 한글학교 지원 확대
대회(+3억), 지역별 국내정착 지원(+3억) 등 8개 사업이
전 세계 차세대 동포 교육의 핵심 기반인 한글학교 지
국회에서 추가로 반영됐다.
원도 강화된다.
재외동포청은 2026년 예산에 대해, 국정과제 이행에
한글학교 역량강화 사업 예산은 186억 원 → 195억 원
중점을 두고 ▲귀환동포 지원 강화 ▲세계한인 네트워
으로 확대돼, 교사 수당·학습환경 개선 등 운영 전반의
크 재편 ▲차세대 정체성 교육 강화 ▲역사적 특수동포
질을 높이는 데 투입된다.
지원 등 핵심 사업을 증액·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귀환동포 지원 확대... ‘정착 기반 확충의 원년’
2026년 동포청 예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귀환동포 재외동포청이 매년 개최해온 세계한인회장대회와 별
지원의 본격적인 확대다.
도로 한인회장·차세대·경제인·전문가까지 포괄하
지역별 국내정착 지원 예산은 2025년 6.9억 → 2026
는 통합 행사인‘세계한인대회’ 를 신설해 내년 10월초
년 9.6억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귀환동포를 지원하는
첫 행사를 연다.
민간단체 지원 예산도 0.5억 → 1.5억으로 확대됐다.
고려인·사할린동포 등 역사적 특수동포 지원 강화
역사적으로 희생·헌신한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을 강 화한다. 사할린한인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예산은 2026 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재외동포청으로 이관되며, 총 78억 원이 편성됐다. 전년 대비 1.5억 원이 증액됐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정주 90주년(2027년)을 맞아 추 진 중인 고려인역사박물관 건립 예산도 3.5억 → 25.3억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12월 5일 2026년 예산을
또한 동포청년인재 유치·정착 지원 사업(30.9억 원
발표하면서, “기존 세계한인회장대회 한계를 보완해, 차
신규)이 처음 도입돼, 동포청년을 한국으로 유치해 교
해당 사업은 고려인 이주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
세대·경제인·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동포를 포괄하
육·취업·정주까지 연계 지원하는‘패키지형 정착 프
고 보존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려인 사회의 정체성 형성
는 신규 통합행사로서‘세계한인대회’ 를 신설, 글로벌
로그램’ 이 시작된다.
과 교육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인 협력망을 전략적으로 재구성한다” 고 밝혔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그간 한인회장, 경제인, 차세대 등이 각각 별도로 네트워크 행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 서, 동포청은 이를 국가 경쟁력과 지역 활력 회복에 기여
사이버 보안·디지털 행정 기반도 강화
할 전략으로 제시했다.
‘사이버 안보 업무규정’ (대통령령)에 의거, 동포청 내
사를 열어 함께 하는 자리가 없는 만큼, 모든 분야의 동
부에 보안관제센터(27억 원, 신규)가 신설된다.
포를 포괄하는 행사를 구상하게 됐다” 면서 매년 10월 한
세계한인 네트워크 재편... ‘세계 한인대회’ 신설
인의날을 맞아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연계해서 개
내년 재외동포청은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체계를 대
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동포청은 지난 2일 밤 국회에서 통과된 총 1127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발표했다. 이는 2025년도 본예
으로 대폭 확대됐다.
대적으로 손본다. 기존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보완하고, 차세대·경제인·전문가까지 포괄하는 통합 행사‘세 계한인대회’ 를 신설한다.
전 세계 동포 대상 온라인 민원 증가와 사이버 위협 확 산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한 디지털 행정 체계 구축이 필 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사업은 장기적으로 재외동포들의 민원 접근성·안 전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 1071억 원 대비 56억 원(증가율 5.3%)이 늘어난 규모
또한 해외 지역별 한인사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
재외동포청은“2026년 예산을 투명하고 내실있게 집
로, 보건복지부에서 이관된 사할린한인 영주귀국 및 정착
륙별 한인회장 대회(3억 원, 신규) 사업이 내년 예산에 신
행함으로써 동포사회의 핵심 현안을 해결하는데 전력을
지원 사업 예산(78억원)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총 예산이
규로 반영됐다.
다해 나갈 것이며,‘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더 신뢰받는
전년대비 22억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700만 동포 사회를
순회영사 서비스 역시 강화된다. 재외공관 방문이 어
동포정책’ 을 구현하고, 동포사회가 처한 현안에 대해 국
총괄하는 주무부처로서 예산 규모가 턱없이 작다는 동포
려운 동포들을 위해 순회영사 활동 예산이 7.7억 → 8.2
가가 책임있게 답하는 체계를 갖춰 나갈 것” 이라고 강조
사회의 시각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억 원으로 늘었다. 그동안 장거리 이동이 부담이었던 지
했다.
그나마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 보다 35억원
역 동포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재외동포신문)
8 17 DEC 2025
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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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경 변호사의 법률 칼럼
홍콩에서 혼전계약서 (Pre-NuptialAgreement)는 유효할까? 안녕하세요, 젊은 여성 변호사로서 홍콩에서 활동 중인 제가 여러분의 결혼 준비를 돕기 위해 이 글을 써봅니다. 결혼은 아 름다운 시작이지만, 때로는 현실적인준비도 필요하죠.
당사자들의 기여도: 경제적·비경제적 기여 (예: 가사 노동이 나 경력 포기) ●
이처럼 계약서가 완벽한 보호막은 아니지만, 공정한 분할
을 위한 유용한 지침이 될수 있습니다. 오늘은 홍콩에서 혼전계약서(Pre-Nuptial Agreement)에 대해 간단히알아보겠습니다. 이건 법적 조언이 아니라, 참고
효과적인 혼전계약서작성 팁
자료로만 보세요!
●
독립적인 법률 자문 받기: 각자 별도의 변호사를 통해 조언
을 구하세요. 공정한 합의가 핵심이에요. 혼전계약서(Pre-NuptialAgreement)란 무엇일까? 혼전계약서는 이혼 시 자산 분할에 대한 당사자들의 의사 를 명확히 하는 문서예요. 법원이이혼 소송을 다룰 때, 이 계
●
완전하고 솔직한 공개: 자산과 부채를 모두 투명하게 밝히
세요. 숨긴 부분이 발견되면 계약이 무효화될 위험이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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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_ Park Bong Chul Wednesday Journal Ltd UNIT 76, 2/F, HOUSTON CENTRE, 63 MODY ROAD, TSIM SHA TSUI East, KOWLOON, HONG KONG EDITORIAL :: Chief Editor _ Son Jung Ho sooyo@wednesdayjournal.net COLUMNIST Law _ Kim Jeong Yong, Jang Yun Young Living _ Lee Seung Kwon Health _ Lee Heung Soo MARKETING & ADVERTISING :: Marketer _ Lisa Jeon marketing@wednesdayjournal.net DESIGN :: Designer _ Hong Ji Hye design@wednesdayjournal.net PRINTER The Print Block B, 7/F, Cheong Fat Factory Building, 265-271 Un Chau Street, Kowloon,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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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중요한 참고 자료로 고려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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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이 글은 법적 조언이나 의견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 으로 하며, 참고만 하세요. 실제 상황에 맞는 상담이 필요하시면, 자격 있는 홍콩 변호사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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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17 DEC 2025 박완기 홍콩법정변호사의 경제칼럼
쓰리피스 정장을 입은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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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과 나의 본능만 남는다. 법정도 마찬가지다. 마이크가 켜지는 순간 철저히 혼자가 된 다. 상대의 논리가 미세하게 호흡을 놓치는 순간, 증인이 준비 된 답변을 끝내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그 짧은 틈새에 질문을 꽂아 넣는다. 카운터 펀치는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몸의 반응
나는 싸움꾼이다.
순간 법정의 공기가 바뀌었다.
이다. 힘이 들어가면 반응이 늦고, 늦으면 맞는다.
“전투하러 온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거칠어요. 너무 무리 명함에는 ‘법정변호사(Barrister)’라는 세련된 직함이 박혀 있지만 본질을 들여다보면 나는 누군가를 대신해 날 선 말들이
하면 오히려 논리가 약해 보입니다. 잠시 휴정하고 다시 합 시다.”
오가는 최전선에 서서 싸우는 사람이다. 법정과 복싱 링. 겉보
나는 숨을 한 번 삼키고 말했다.
기에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 두 장소지만 놀랍도록 닮았다. 두
“판사님, 죄송합니다. 질문을 다시 다듬어서 하겠습니다.”
욕망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서늘한 공포가 엄습한다. 주니어 시절의 나는 해피밸리(Happy Valley) 경마장의 경
이밍과 거리는 결국 힘을 뺀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걸. 법정에 서도. 링 위에서도. 눈이 아니라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나는 여전히 싸운다. 다만 예전처럼 부숴 이기기 위해서가
곳 모두 인간이 자기 육체와 정신의 한계에 부딪히며 발가벗겨 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믿는 신념을 증명하려는
과거의 나는 강펀치 한 방에 집착했다. 하지만 이제 안다. 타
그날 이후 나는 힘 빼는 훈련을 시작했다. 내가 쓰는 서면에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를 무너뜨리기보다
서도, 변론 중 사용하는 단어에서도, 내 삶에서도. 잔뜩 힘이 들
내 안의 경직을 풀기 위해 싸운다. 이 싸움의 상대는 점점 사람
어간 상태에서는 몸이 먼저 경직되고, 경직된 몸은 결국 무리
에서 내 안의 두려움으로 옮겨간다.
하게 된다는 걸. 나는 법정에서 먼저 배웠다. 패턴 훈련이 끝나고 헤비백을 사정없이 치면 얼굴은 땀범벅
주마였다. 게이트가 열리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다. 승리가 목적, 아니 그게 전부였다. 상대 변호사의 논리를 무너뜨리고
2년 전 소호(Soho)의 복싱 스튜디오를 찾은 건 막연한 호
이 되고 넘어가는 숨은 폐를 조여 온다. 글러브 속 손은 얼얼해
더 치밀하고 파괴적인 서면으로 제압하는 것을 정의라 믿었다.
기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쩌면 나는 힘을 빼는 방법을 배우
진다. 더 빠르고 더 세게 치려고 하자 트레이너가 나를 말린다.
당시 나에게 소송은 속도전이었고 파괴가 곧 능력이었다. 법정
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쓰리피스 정장에 검정 테슬 로퍼를 신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나 봐요. 손 다치실 것 같은데 오늘은
에 들어서면 재판부와 상대측 변호사들만 보였고 다른 풍경은
고, 10년의 생채기가 난 가죽 가방을 든 채 린허스트 테라스
이제 그만하시죠.”
흐릿하게 지워졌다.
(Lyndhurst Terrace)에 위치한 한 건물 10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깨달았다. 법정은 나 혼자 질주하는 직선 트랙이 아니라는 걸. 그곳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다. 상
엘리베이터 안의 묘한 설렘과 긴장감은 중요한 기일을 앞두
샤워를 하고 다시 쓰리피스 정장을 입는다. 얼얼한 손을 주
고 고등법원 법정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의 공기와 닮
머니에 넣자 래핑을 풀 때 손목에 남아 있던 압박감이 되살아
아 있었다.
난다. 사무실로 돌아가면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서류 더미가
대의 거친 호흡을 읽지 못하는 변호사는 아무리 화려한 논리 로 무장해도 결정적 순간에 허공을 휘두르고 제풀에 지친다.
나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시려는 거죠?” 트레이너의 질문에 나는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
변호사로서 나를 묶는 것들이 있다. 의뢰인이 가져온 사실과 직업윤리다. 한 의뢰인이 내게 사실을 좀 다르게 쓸 수 없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사실을 재배치하고 강
“내가 하는 일이 복싱하고 많이 닮은 것 같은데… 그냥 좀 맞으면서 정신 차리고 싶어서요. 나도 싸움꾼이거든요.” “싸움꾼이요?”
사무실이 있는 타마파크(Tamar Park) 방향으로 걷는다. 빅 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 너머 구룡반도의 불빛들이 검 은 수면 위에서 부서진다. 저 불빛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사무 실이고, 누군가의 집이며, 누군가의 고독일 것이다.
조해 주장을 더 설득력 있게 만들 수는 있어도 꾸며낼 수는 없 다. 의뢰인에게도 법원에도 나는 신의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 기 때문이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땀 냄새와 가죽 냄새가 묘
이제 두려운 것은 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경직되어 상대의
하게 뒤섞인 그 낯선 공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원초적인 끌림
호흡을 놓치는 것이다. 내일 아침이면 나는 다시 법정에 선다.
이 올라왔다.
상대의 호흡을 읽고 틈새를 노리며 잽을 날리고 때로는 맞을
문제는 대부분의 사건이 내 입맛에 맞는 유리한 사실 조합으
것이다. 저기 깜빡이는 수많은 불빛들처럼, 무너지지 않기 위
로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럴 때 나는 논리로 빈 공간을 메우
복싱 글러브를 끼는 건 나에게 일종의 의식이다. 손을 랩으
려 한다. 어느 순간부터는 메우는 수준이 아니라, 억지로 팽팽
로 감는다. 너무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적당한 텐션이
하게 당겨 모양을 만든다. 그리고 법정에서는 그 당겨진 논리
네 개의 너클을 보호하고 손목을 지지해 주면서도 타격의 힘
를 더 세게 휘두른다.
이 온전히 전달되도록. 법원 심리 준비도 이와 비슷하다. 주
해서.
박완기 홍콩법정변호사는 국제 분쟁 해결을 주로 담당하며, 기 업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 한 경험을 쌓아온 법률 전문가입 니다.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갖 고 활발히 기고와 강연 활동을 이 어가고 있습니다.
름 하나 없는 흰 셔츠 위에 무늬 없는 다크 네이비 타이를 맨 몇 년 전 한 재판에서 그게 정점을 찍었다. 증인 반대신문이 었다. 상대 측 증인을 세워 놓고 질문을 던지다 보니 질문도 태
다. 그리고 갑옷 같은 어두운 핀 스트라이프 쓰리피스 정장을 갖춰 입는다.
도도 점점 거칠어졌다. 그때 판사님이 내 말을 끊었다. 링 위에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코치의 고함도 관중의 함
“박 변호사님, 적당히 합시다.”
성도 로프 안쪽에서는 웅웅거리는 소음일 뿐이다. 오직 상대의
세계 하루 평균 걸음수 홍콩 1위, 한국 2위 올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걸음 수가 전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며 홍콩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이 건강·피트니스 활 동 분석·공유 앱‘가민 커넥트’데이터를 분석한 보 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9천969보로 홍콩(1만663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세계인의 평균 걸음 수는 8천보로 집계됐다. 한국인은 올해 러닝과 걷기, 수영을 주된 피트니스 활동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러닝이 글로 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러닝 열풍에 한국인의 야외 러닝은 전년 대비 61%, 실내 러닝 머신 이용은 64% 증가했다. (연합뉴 스 협약)
10 17 DEC 2025
건강칼럼
•
· 역할: 연골과 관절액의 주요 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 합성을 촉진. 퇴행성 관절염 완화에 가장 많이 연구된 성분입니다.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 참고: 황산염 형태가 더 많은 연구 데이터를 보유
홍콩에서 판매하는 관절 영양제
- 콘드로이틴 (Chondroitin Sulfate) · 역할: 연골에 탄력과 충격 흡수 능력을 부여합니다. 연골을 분해하는 효소를 차단해 줍니다.
증 보조제 들입니다.
· 시너지: 글루코사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상 호 보완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EPA & DHA) · 역할: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염증 매개 물질 생성
- 콜라겐 (특히 Type II 콜라겐)
을 감소시킵니다.
· 주요 형태: 비가수분해 콜라겐(UC-II®), 가수분해 콜라겐
· 원천: 생선 기름 (고등어, 연어, 정어리), 크릴 기름, 알파리
펩타이드, 닭 볏 추출물
놀렌산(ALA, 아마씨유 등)
· 역할: 연골의 주성분인 콜라겐을 직접 공급해 줍니다. 면역 체계를 조절하여 연골을 공격하는 염증 반응을 줄인다는 연
- 커큐민 (Curcumin)
구(UC-II®)도 있습니다.
· 역할: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나타냅니다. NSAIDs(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
- MSM (Methylsulfonylmethane)
는 연구가 많습니다.
· 역할: 유황을 공급하여 연골, 인대, 힘줄 등 결합 조직의 건 강 유지에 기여합니다. 항염증 효과도 함께 있습니다.
- 브로멜라인 (Bromelain) - 파인애플 줄기 추출물 · 역할: 항염증, 부종 완화, 통증 감소 효과를 보여줍니다. 특
3. 보조제 이외의 생활 습관
히 외상이나 수술 후 부기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만 의지하기보다, 항염증 식단(가공식품, 정제 탄수화 물, 트랜스지방 줄이기, 생선, 채소, 올리브오일, 베리류 섭취 증
홍콩에서 인기있는 관절 영양제들
의료 기술과 삶의 질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은 길어 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노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이 우리 삶의
- MSM (Methylsulfonyl methane)
가)과 적절한 운동(수영, 자전거 타기 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
· 역할: 항염증 및 진통 효과, 관절 주변 결합 조직 강화.
동), 체중 관리가 근본적인 해결에 훨씬 더 중요합니다.
· 시너지: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염입니다. 관절염의 종류는 크게 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이 있
빈약한 하체 근육은 관절의 스트레스를 늘리기 때문에 적절 한 하체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대로 운동하고자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 비타민 D
받아 바른 자세를 숙지하고 나서 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면역 계통의 문제
· 역할: 면역 조절 및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결핍 시 류머
등산, 테니스, 러닝, 웨이트트레이닝 등 스포츠를 교민분들이
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의사의 진료에 따라 꾸준한 약물치료
티즘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성 염증 질환 악화와 연관이 있
많이 즐기시는 편입니다. 이런 종류의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가 필요한 까다로운 질병입니다.
습니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웜업을 통해 신체가 격렬한 활동에 준비하
· 필수 확인: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검사 후, 결핍이 있다면 보
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쌀쌀한 날엔 몸이 경직되어 부상의 우려
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 크기 때문에 더욱 준비운동이 중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 로, 과사용으로 관절이 마모되어 생기는 질병입니다. 여기서는 보다 보편적인 퇴행성관절염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잘못된 사용 및 과사용으로 인해 흔 히 일어납니다. 소모성 질환이기 때문에 노인 분들에게 흔히 나
· 역할: 오메가-3를 함유하여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관절
타나지만, 무리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는 비교적 젊은 층
염 환자의 통증과 강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에서 종종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절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제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2. 관절 결합조직 보충제 관절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의 기본 구성 요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합성을 촉진하여 관절 손상의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1. 항염증 보조제 관절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항염
- 중앙대학교 약학과 졸업
- 녹색입홍합 (Green-lipped Mussel) 추출물
- 글루코사민 (Glucosamine)
- 홍콩 최초의 한인약사 (2025년 현재까지 유일) - 한국 및 홍콩에서 11여 년 약사 근무경력 (현 홍콩에서 근무 중) - 홍콩 거주 9년차
이흥수 약사
- 카카오톡 채널 : 홍콩약사
매장으로 오시면 한국인 약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China Dispensary Tel 2668 8152 | Shop 22, G/F, Harmony Garden, 9 Siu Sai Wan Road, Siu Sai Wan, Hong Kong Island
소비자위원회, “저가 정수기 성능 프리미엄 모델과 동등해” 소비자 위원회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격이
세 가지 샘플은 여러 컵의 뜨거운 물을 연속으로 제공할 때 온
장, 웹사이트, 전단지, 설명서에서 물 온도가 어떻게 측정되는지
749홍콩달러인 저가 테이블탑 정수기가 6,488홍콩달러에 달
도 분포가 고르지 않았다. 첫 번째 컵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평
를 명확히 기재할 것을 권장했다.
하는 프리미엄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균 온도가 낮게 측정된 첫 컵 외에 나머지 세 컵의 온도가 물 출
시험에 참여한 네 가지 샘플은 모두 5점 만점에 4.5의 최고 점
는 더 높은 가격이 반드시 더 나은 성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구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수를 기록했으며, 이들 중에는 내장 수조 필터 기능이 있는 모
점을 강조하는 결과이다.
위원회는 이러한 온도 변동이 일정한 고온의 물이 필요한 즉석
델과 없는 모델이 포함되었다. 특히, 749홍콩달러로 가장 저렴
위원회는 전기기계서비스부와 협력하여 749홍콩달러에서
음식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샘플에서
한 모델인 샤오미 MJMY23-A는 6,488홍콩달러인 PHILIPS
6,488홍콩달러 사이의 8종 테이블탑 정수기를 시험했다고 밝
는 컵당 최대 온도 차이가 10.3도 섭씨에 달했으며, 두 개의 샘
ADD6922CG/97과 같은 성적을 받았다.
혔다. 이 평가는 안전성, 가열 성능, 온도 안정성, 그리고 제품 정
플은 컵당 5도 섭씨를 초과하는 차이를 보였다.
최고 점수 4.5를 받은 네 가지 모델은 필터링 기능이 있는
보의 투명성을 포함했다.
또한, 위원회는 제조사들이 설명서에서 최대 물 온도를 기술하
PHILIPS ADD6922CG/97(가격 6,488홍콩달러), 필터링 기
시험 결과, 모든 모델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뜨거운 물을 신
는 방식에서도 불일치가 있음을 확인했다. 일부 샘플은 최대 온
능이 없는 Rasonic RWD-HC3400/W(가격 1,980홍콩달러),
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원회는 반복
도를 수조기 내부의 물 온도로 정의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오
필터링 기능이 없는 FACHIOO Helena-C1(가격 1,390홍콩달
사용 시 수조기가 물 온도를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는지에서
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 그리고 필터링 기능이 없는 샤오미 MJMY23-A(가격 749
눈에 띄는 차이를 발견했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는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제품 포
홍콩달러)였다.
단편소설
17 DEC 2025
•
단편소설
홍콩 한인들의 슬픈 이야기 글 | 손정호 (이 이야기는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가의 상상력으로 쓴 소설입니다.)
니가 사는 집 1
2012년 홍콩섬 동부 지역 사이완호(Sai Wan Ho 西
음이 편하다. 홍콩인 부동산은 영어로도 설명할 수 있지만
灣河). 이곳은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한국국제학교가
현미가 100% 이해를 못 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확실히
있다.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한
더 많은 집을 보여주었다.
다. 아파트 단지와 쇼핑몰이 몰려있는 타이쿠(Tai Koo 太 古) 지역도 바로 옆 동네다. 홍콩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
현미는 집 위치와 평수, 방, 욕실 상태 등 요구사항대로
은 이 곳 집을 볼 때 두 번 놀란다. 작은 평수에 놀라고, 높
찾았고 직접 가서 보고 사진도 찍어 남편 후배 부인 다혜
은 월세에 더 놀란다. 40년된 아파트의 24평 짜리 월세
에게 보냈다. 그리고 집 부근 초등학교와 추천 학교 정보
가 약 20,000홍콩달러(380만원, 2012년 환율 1홍콩달러
도 함께 엑셀 파일에 정리했다. 그 후로 부동산 중개인에
=약 140원 기준)였다. 신축 아파트는 월세가 약 35,000
게 연락하고, 다시 통역해서 알려주는 일을 몇 번이나 반
홍콩달러(490만원) 정도였다. 2025년 현재 월세는 약
복해야 했다. 아직 얼굴도 모르는데 이렇게 해야 하나 싶
25~30% 정도 올랐다. 방이 세 개라면, 화장실이 두 개
었지만, 남편의 처지를 생각하면 내팽개칠 수 없었다. 학
라면 월세는 팍팍 올라간다. 그래서 이 곳은 집값을 지원
교 입학관련 인터뷰 준비도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해주는 주재원들이나 임원급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한 달 뒤 남편 후배 가족은 홍콩에 도착했다. 가족 모두 인상이 좋았고 모든 이주 과정에 도움을 준 것에 크게 감
파크앤샵(ParknShop 百佳 홍콩의 가장 대중적인 슈퍼
사해했다. 남편은 예상대로 후배 회사로부터 내년도 물류
마켓 체인) 수퍼마켓에서 시장을 보고 돌아오던 현미의
물량을 일정 부분 약속받았다. 남편은 현미 덕분이라며 감
전화가 울렸다. 남편이 급하게 집과 학교를 알아보라고
사해 했다. 후배 가족과는 자연스레 주말마다, 또 주중에
했다. 남편은 무슨 계약이라도 따낸 사람처럼 의기양양
도 자주 만나며 가족 간에 좋은 관계를 맺었다.
하게 말했다. 한 학기 정도 지났을까. 현미는 놀라운 이야기를 절친 명 “대학 후배 녀석이 홍콩 지점장으로 온대. 영업 좀 해야
희에게 듣고 말았다. 다혜가 어느 모임에서 한 말이 화근
겠어. 내가 부탁하면 물량을 줄 거야. 그래서 말인데 집이
이었다. 다혜는 홍콩 집과 학교를 구하는 게 생각보다 쉬
랑 학교 알아보는 데 도움을 좀 주자고. 급하게 알아보고
웠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것이었다. 현미의 도움은 쏙 빼고
있대.”
본인이 직접 다 알아본 것처럼. 심지어 현미가 작성한 자 료 파일을 자기네들 카톡방에 공유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현미는 홍콩 생활 8년 차된 42세 주부다. 홍콩에서 벌써
다혜의 홍콩 정착을 현미가 도와준 것을 알고 있었던 명희
네 번이나 이사를 해봤기에 부담스럽진 않았다. 다만 마지
는 며칠 지나서 찾아와 알려주었다.
막에는 평수를 줄여 이사했다. 그래서 집에 관해서는 자존 심이 좀 상해 있었다. 학교에 관해서는 첫째 딸이 얼마 전
현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바쁜 시간 쪼개 가면서 해
국제학교 세컨더리스쿨(중고교 과정)에 합격해 나름대로
줬는데. 내 집 알아볼 때보다 일부러 더 꼼꼼하게 알아봤
정보력이 있었다. 대충 경험이 있으니 정리해서 주면, 남
는데. 사진과 문서로 다 정리하느라 얼마나 애썼는데. 너
편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무 쉬웠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괘씸하고 얄미워졌다. 당 장 다혜를 만나 한마디 하고 싶었다. 섭섭하다고, 어찌 그
동갑내기 남편은 물류회사 주재원 자격으로 8년 전 홍
럴 수가 있냐고.
콩에 나왔다가 눌러 앉았다. 과장급으로 3년간 만족하며 지냈고 운 좋게 2년 더 연장하며 귀국하지 않았다. 현미는
퇴근한 남편에게 화풀이하듯 쏟아냈다. 당신 때문에 그
홍콩 생활이 좋았고 남편도 앞으로 홍콩의 물류업계가 희
렇게 수고했건만, 무슨 그런 버릇없는 사람이 다 있냐고
망이 있다고 판단했다. 귀국일이 임박해지자 홍콩계 물류
말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앞으로는 절대로 도
회사로 옮겼다. 현지 채용이라 주재원 생활보다 수입은 줄
와주는 일 없을 거야, 얼굴도 안 볼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었지만, 두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만족했다. 홍콩
웬걸. 남편은 한참 머뭇거리다 한마디 했다.
지면과 SNS 모두 광고되는 홍보 솔루션
한국으로 대학갈 때 12년 해외 특례입학이 가능하다는 점
“저기, 여보. 후배 회사에서 물량 받으려면 몇 달 더 걸릴
200HKD per Week
도 마음 한 구석에 든든한 보험이었다.
텐데. 조금만 참으면 안 될까?”
멀티광고 문의
현미는 남편 후배의 가정과 자녀, 희망 사항 등을 고려해
현미는 들고 있던 고무장갑을 남편 얼굴에 던져 버렸다.
거주 7년이 넘어야 자격이 되는 영주권도 받았고, 아이가
서 한국인 부동산과 현지인 부동산에 동시에 알아보았다. 한국인 부동산은 한국말로 모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마
“두고봐라. 그 년 가만두지 않을거야.”
2891-6172
11
12 17 DEC 2025
생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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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빠 부대를 이끈 4대 천왕, 근황이 궁금하다!
홍콩의 4대 천왕 - 유덕화, 곽부성, 여명, 장학우
기곡을 보유하고 있다. 정규 앨범만 해도 약 30장에 달한다. 원
홍콩에서 총 13회의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 외에도 맥심 월
래 노래를 잘하는 타입은 아니었으나 부단한 연습을 통해 실력
병 광고 등에도 얼굴을 비추며 여전히 홍콩 팬들과 밀착된 활동
8, 90년대 홍콩의 대중문화는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구가
을 향상시킨 케이스다. 그는 현재 영화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을 이어가고 있다.
하였다. 그 중심에는 스크린과 음악계를 오가며 활약한 홍콩의
부지런히 활동 중이다. 작년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충칭, 청두
4대 천왕이 있었다. 유덕화, 곽부성, 여명, 장학우이다. 오빠 부
등 중국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 콘서트를 열었다.
대를 끌고 다니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4대 천왕들도 이 제 60줄을 넘겼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
여명 - 영화 활동은 중단, 콘서트와 광고로 모습 드러내
곽부성 - 60세에 얻은 셋째 아이
다. 한때 홍콩을 넘어 아시아를 호령한 이들의 근황이 궁금하다!
유덕화 - 스크린과 콘서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 중
유덕화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얼굴은 곽부성이다. 곽부성의
여명은 4대 천왕 중 유일하게 한국어 노래를 발표하여 우리
트레이드 마크는 ‘춤’이다. 얼마 전, 우리 학원 중국어 저녁반 수
나라에도 친숙한 스타이다. 한국 드라마 OST에 수록된 ‘사랑한
업 때 우연히 곽부성이 화제에 올라왔다. 수강생 중 한 명이 동
후에’를 한국어로 불러 그의 앨범에 담은 이력이 있다. 우리나라
영상을 통해 그의 최근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무대에서 노년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대표작은 장만옥과 주연한 ‘첨
주윤발과 장국영에 이어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홍콩 스타는
의 나이에도 믿기지 않는 부드러움을 뽐내고 있었다. 이 이야기
밀밀’일 것이다. 영화 속 홍콩으로 이주한 중국대륙인 역할처럼
유덕화였다. 홍콩의 톱스타가 한국 광고에 출연한다는 사실만
를 한국어 수업 때 홍콩 수강생들에게 언급했더니, “젊은 여자랑
실제로 4대 천왕 중 유일하게 비홍콩 (중국 베이징 출생) 출신이
으로도 화제가 된 ‘투 유’ 초콜릿 광고. 1989년 장국영에 이어
살아서 그래요. 장모가 더 젊어요”라는 말을 해 웃은 적이 있다.
다. 다른 세 명의 스타가 가정을 이루었지만, 아직 독신이라는
1990년 유덕화가 2대 모델로 등장하며 당시 광고는 큰 인기를
그의 아내는 23세가 어린 올해 나이 38세의 팡위안이다. 65년
점도 그의 차별점(?)이다. 2008년 모델 록기아와 법적 혼인 신
끌었다. 전성기 때의 외모는 정말 넘사벽이었다. 그랬던 유덕화
생 곽부성의 올해 나이가 60인데, 얼마 전 셋째 자녀를 얻어 언
고를 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여명의 최근 행보는 4대 천왕
도 올해 나이 64세가 되었다.
론의 조명을 받았다. 장모 나이보다 더 많다는 수강생 말의 사실
중 조용한 편이다. 약 50편의 필모그래피 중 2017년 개봉된 ‘치
배우로서는 곽부성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여부를 확인해 보니 실제로 곽부성이 4살 더 위였다. 그는 영화
앙홍’을 끝으로 영화는 활동 중단 상태이다. ‘첨밀밀’도 1996년
있다. 지금도 쉬지 않고 매년 영화에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인으로서의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 세 편, 올해
작품이니 벌써 30년 전이다. 그러나 음악인으로서의 활동은 이
올해 선보인 영화는 없지만 1년 전만 해도 네 편의 영화가 개봉
두 편의 영화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작년에 개봉되어 홍콩
어가고 있다. 2023년 홍콩에서 10회 공연을 하였고, 내년 3월
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에 나온 무간도 시리즈를 마지막
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로 쓴 ‘구룡성채:무법지대’에 출연하여 녹
에는 8차례 콘서트가 기획된 상태다. 가끔씩 광고 모델로도 등
명작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슬지 않은 액션 장면을 뽐냈다. 가수 활동도 활발하다. 작년에는
장하고 있다.
유덕화는 가수로서도 여러 인
수요기획
17 DEC 2025 장학우 - 폭발적 가창력, 올해 한국에서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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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보어 完/好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결과보어: 동사 뒤에서 동작의 결과를 설명 - 동사 + 결과보어 完/好 => 행위의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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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마침내 다 끝냈어요!
我终于做完了。
我終於做完喇。 ngóh jūng yū jouh yùhn la 응어 쫑 위 쪼우 윤 라
Wǒ zhōngyú zuò wán le. 워 쫑위 쭈오 완 러
필자의 중국어 노래방 18번은 유덕화의 ‘망정수(忘情水)’와 더
불어 장학우의 ‘투심(偷心)’이다. 현재 홍콩의 톱스타가 된 진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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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졌을 때 최고는 당연히 장학우다. 영화의 경우 홍콩 영화의 중 영화는 왕가위 감독의 데뷔작으로 유덕화, 장만옥이 주연한 ‘열혈
3
남아’이다. 여명과 마찬가지로 최근 연기 활동은 조용하다. 작년 ‘
한국 배우 지진희, 최시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장학우의 근래 행보는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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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지하철역에는 그의 콘서트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다. 올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총 304회의 콘서트를 치렀다. 이 중에는 2025년 9월 13일 인천에서의 공연도 포함되어 있다.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준비 됐어요?
准备好了吗?
準備好未呀? jéun beih hóu meih a 쩐 뻬이 호우 메이 아
아직 다 안 먹었어요 (치우지 마세요)
还没吃好。 Hái méi chī hǎo. 하이 메이 츠 하오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장 학우는 2023년 6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홍콩, 중국, 마카오,
géi sìh jíng hóu a 께이 시 쨍 호우 아
Zhǔnbèi hǎo le ma? 준뻬이 하올 러 마?
해관전쟁’이란 영화에 사정봉과 공동 주연으로 등장했는데, 7년 만의 스크린 나들이였다. 2015년 작으로 주연을 맡은 ‘적도’에서
什么时候能修好? 幾時整好呀? Shénme shíhòu néng xiū hǎo? 션머스허 씨우 하오
은 ‘투심’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가창력과 노래 실력으로만 흥기였던 8, 90년대에 다작을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수리가 언제 끝나나요?
5
仲未食完。
juhng meih sihk yùhn 쫑 메이 색 윤
우리는 내일 만나기로 했어요.
我们说好明天见面。
푸통화 vs 광동어
마침내
终于
ngóh deih góng hóu jó tīng yaht gin mihn 응어 떼이 꺼엉 호우 쩌 탱 얏 낀 민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jūng yū 쫑위
쫑위
수리하다
修
修
xiū
sāu
싸우
씨우
준비하다
准备
準備
zhǔnbèi
jéun beih 쩐 뻬이
준뻬이
아직
还 hái
하이
Wǒmen shuō hǎo míngtiān jiànmiàn. 워머 슈오 하오 밍티엔 찌엔미엔
我哋講好咗聽日見面。
終於
zhōngyú
仲
juhng 쫑
~기로 하다
说好
shuō hǎo 슈오 하오
講好
góng hóu 꺼엉 호우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자료 제공
진솔학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14 17 DEC 2025
생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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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쥐뿔도 없을 때, 개뿔도 모를 때 시작해야 글 | 손정호 편집장 (이 글은 2014년 7월 23일 수요저널에 게재한 글입니다. 한인 사회에 봉사하러 나오셨다는 몇몇 분들이 봉사 경 력도 없이 용감하게 활보하시고, 사진 찍는 데만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에 에둘러 쓴 글이었습니다. 10년도 훌쩍 지났으니 이젠 이런 글보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해 드려야 할까요?)
대학 시절 나의 부끄러운 단상을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나에겐 세
센터를 찾았다. 독거노인들을 위한 영정사진을 촬영한다는 구청 복지관이 있어 어
상과 삶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부끄럽지 않다. 내겐 절실했
른들의 사진을 찍어드렸다.
었고, 그 이상의 결과를 준 일이다. 나중에는 각 구청 사회복지사끼리 소개를 해서 나에게 계속 연락이 왔다. 몇 달 밀레니엄을 앞둔 겨울쯤. 대학 내 멀티미디어센터의 영상취재팀장, 신문방송학
에 한 번씩 영정사진 촬영 봉사를 계속했다. 또 성당에서 운영하는 장애 보육원에
과 영상조교, 방송동아리학회장 등 1인 3 역할로 분주하던 시기였다. 학기 말 학점
찾아가 사진 봉사로 참여했다. 방송동아리 후배들을 다시 데리고가 대학 수업에서
까지 1등이었다. 근로장학금 대신 전액 성적 장학금을 선택했다. IMF 금융위기와
배우지 못한, 진실하고 소중한 경험도 함께 나누었다.
취업대란, 많은 학생이 휴학하던 어려운 시기에, 나는 여러 면에서 칭찬받았고, 자 신감이 넘치던 시기였다.
그러는 동안 러시아로 갈 꿈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나는 봉사 자체에 대한 기 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이국적 체험이 아닌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이
그때 우연히 대학생 국제 봉사단 모집 공고를 봤다. 200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
웃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시청과 구청의 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갈
하는데 여러 국가와 봉사 분야가 있었다. 나는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이용한 영상
때의 심정은 봉사를 제대로 알지 못해 죄책감을 만회하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기록 부문으로 지원하고, 한국보다 더 춥고 광활한 러시아를 택했다. 그리고 센터 소장 교수님의 추천을 받고 대학 총장님의 추천장도 1순위로 받았다. 당시 전국 대
봉사에도 약간의 종자돈은 필요했다. 필름과 인화비용은 내 돈으로 먼저 정산 후
학이 160여 개였으니, 각 대학에서 최소 1명만 선발해도 나는 따 놓은 당상이었다.
에 받을 수 있었다. 수동카메라와 렌즈, 라이트 등 촬영 장비 마련은 내 몫이었다. 중고 렌즈는 고사하고 필름값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봉사의 손길에는 신(神)이
러시아 대륙을 밟을 꿈을 꾸며 어떤 영상을 담을 수 있을지 즐거운 상상의 나래
함께 하는 것 같다.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지날 수록 내 돈은 거의 들지 않고, 도리
를 펼쳤다. 학교 친구들이 부러워할거라 생각했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고 몇 주가
어 단체와 기업이 후원을 나서 나를 찾았다. 나로서는 단지 시간과 마음만 있으면
지나서 결과가 나왔다. 소장 교수님도, 간사 선배님도 매우 놀란 표정이었다. 나는
되는 것이었다. 쥐뿔도, 개뿔도 없는 상태였지만, 더 큰 칭찬을 듣고 자신감을 회복
탈락이었다! 학생 세 명이 총장님의 추천서를 받았는데 세 번째 순위 여학생이 발
했다. 그리고 인생의 교훈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탁되었다. 3순위가? 어떻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유는 내가 탈락한 충격보 다 더 큰 충격이었다.
그 후 2001년 김좌진 국토대장정 여행을 통해 중국 동북 3성과 백두산을 카메 라에 담을 수 있었고, 그다음 해는 홍콩과 마카오까지 선교여행으로 방문했다. 그
“봉사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구나.”
게 인연이 돼서 대학원 졸업 후 홍콩에서 일을 시작했고 현재 수요저널에 몸담고 있다.
머리에 망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그 한마디에 고개를 숙였다. 봉사 정신은 없 이, 그저 미지의 땅으로 이국적인 체험만을 기대하고 있던 속마음이 들킨 것 같았
‘나중에 좀 더 안정되면 봉사해야지’ 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와 인
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나는 봉사하려는 자세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해외여행’
생의 경륜이 더 쌓인 그때 봉사하려 나선다면... 그때는 봉사 내용보다 시선에 영향
준비 상태였다. 희생보다 욕망으로 가득했었다. 탈락이 당연한 것이었다.
을 받는다. 괜찮은 봉사 자리인지 의식하게 된다. 게다가 돈 있는 중년들이 봉사하 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무슨 자리 올랐다며 손 내미는 어색한
그 후 봉사 경력을 쌓아 다음 해를 기약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당시 시청에서 운
미소를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영하는 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자원봉사 활동을 기록하는 것이었는데, 생 각보다 너무 간단한 일이었다. 좀 더 역동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또 다른 자원봉사
봉사는 아무것도 없을 때가 봉사하기 좋은 시기다.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한한령’ 딛고 中서 K팝 공연 열릴까… 엔터4社 “1월 일정 문의만” 다음 달 중국에서 K팝 공연을 개최하는 방
정도만 있었다”고 밝혔다.
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진핑 주
반발해 중국이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6년
하이브, SM, YG 세 회사도 비슷한 문의를
석을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을 제한하는 비공식적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이래 약 9년 동안 이어온 중국의 ‘한한령’(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뻤다. 경청해 주시고 좋은 말씀 해 주셔서
유지해왔다.
한류 제한령)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그동안 한국이 아닌 외국 국적의 K팝 스타
린다.
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지난달 ‘한중 정상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들은 중국 TV 프로그램 등에 종종 얼굴을 비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 SM엔터
회담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K팝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
췄지만, K팝 그룹의 콘서트는 열리지 못했
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
가수들의 중국 베이징 공연에 호응하는 모습
고 적었다.
다. 대신 노래하는 무대가 없는 소규모 팬 미
먼트 등 국내 대형 가요 기획사 4사는 최근
을 보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한중 문화 교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성사
팅만 간헐적으로 열렸다.
다음 달 중국 콘서트를 위한 문의를 받았다.
류 증진과 나아가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
된다면 이는 2016년 한한령이 적용된 이후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 내 K팝 콘서트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확정된 행사
감을 높인 바 있다.
9년여 만이 된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
개최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에 대한 섭외는 없었고, 1월 중 스케줄 문의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도 자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연합뉴스 협약)
17 DEC 2025
생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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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를 자를 곳은 어디인가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홍콩 좋아? 지내면서 어려운 건 없어?”지인의 질문 에“머리 자를 곳이 없어” 라고 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는 시원해지고, 가슴은 서늘해집니다. 대체 얼마만큼의 머리만 남기려고 이러는 것인가. 머리 깎는 동안 차마 눈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합니다. 하지만 홍콩에 사는 우리 는 이 문제가 의외로 심각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머리 를 한 번 잘못 자르면 적어도 한 달에서 몇 달은 난감해 집니다. 특히,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
을 뜰 수 없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커트를 마친 뒤, 살포시 눈을 뜨니 거울에 한 낯선 남자가 있습니다. ‘누구냐. 넌.’거울을 외면하고 서둘러 돈을 내고 나옵니 다. 꽝. 다음 기회에.
는 분일수록 더 곤란해질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남성보 다 여성이 더 곤란하고 난감하죠. 제가 일본에서 거주할 때도 경험했던 문제입니다. 일본인 미용실에 들어가 스 타일을 설명합니다. 그는 몇 가닥 자르고, 괜찮냐고 물어 봅니다. 이렇게 긴 시간 묻고 대답하며 머리를 자르고 나 면, 지칩니다. 그 수고를 거쳐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오래 거주한 분들께 물어봐도 정확한 답을 찾기 쉽지 않 습니다. 사람 두상도 다 다르고, 원하는 스타일도 다르니 까요. 결국, 순회(라고 쓰고, 순례라고 읽습니다.) 커트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홍콩 온 지 일 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순회 커트 중입니다. 홍콩에서의 첫 커트는, 지나며 본 동네 미용실이었습니다. 90원 정도 했습니다. 좋지는 않 았지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어 남겨둡 니다. 한 달 뒤. 같은 미용사에게 지난번 커트했던 사진 을 보여주었습니다.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
이런 일이 반복되며 몇 개월이 훌쩍 지나가고.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매달 고민하는 자신을 보면, 왠지 서러 워집니다. 일본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 해 말씀드리자면, 어떤 한국 분의 집에 찾아가서 잘랐습 니다. 전업 주부지만 미용사 경력이 있어, 아름아름 지인 머리를 잘라주곤 하셨습니다. 며칠 전. 교회 집사님이 잘 가신다는 현지 미용실 소 개를 받았습니다. 무려 30원이랍니다. 잘 자른다고 합니 다. 교통비를 포함해도 다른 곳보다 쌉니다. 이번에도 실 망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차피 실망하려면, 비용이 싼 편이 낫지요. 슬픈 예감은 왜 틀리지 않을까요? 구글 지 도로 찾아간 그곳은, 한 마디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에도 사진을 보여주고, 자리에 앉아 머리를 맡깁니다. 아
깨닫습니다. 정말 훌륭한 분들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무언가를 찾아 방황합니다. 이것을 하 면 만족할까? 저기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질까? 여기는 나를 이해해 주는 곳일까? 이렇게 저렇게 찾아다니지만, 마음에 드는 곳도 찾지 못하고 평안함에도 이르지 못합 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불교나 천주교, 개신교 등 여러 종교를 전전하다 피곤하고 지친 분들을 봅니다. 종교 없는 분들은, 어려울 때 기도라도 하고 싶은데, 갈 곳이 없어 곤란해하기도 합니다. 어느 종교나 교회에서 상처받고 나왔는데, 갈 곳이 없어 방황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예수님도 방황하셨다는 사실을 아시나 요? 출산은 임박한 데, 낳을 곳이 없습니다. 머물 여관이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헤매다 결국, 예수님은 마구간에 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이 땅에 오셨기 때 문에,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잘 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 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11:28)
주머니 한 분이 깎다가 다른 분과 토의를 열심히 하더니, 다른 분이 이어받아 깎습니다. 프로레슬링도 아닌데 태 그매치로 커트를 하네요. 제 의도와는 다른 머리 스타일 이지만, 돌이킬 수 없습니다. 계산을 합니다. 30원으로 알고 갔는데, 40원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말해
우리는 머리 자르는 문제 하나로도 방황합니다. 하물 며, 중요한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할 때는 어떨까요? 종 교에 관계 없이. 교회 출석 여부에 관계 없이. 혹시 마음
주셨는데 제가 알아듣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두 명 이 깎아 그런 것일까요?‘그래, 싸니까 괜찮아.’ 라며 마 음을 달랩니다.
둘 곳 없어 방황하시는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홍콩우 리 교회에 오셔서 조용히 기도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문은 열려있고, 조용합니다. 저도 아는 체하지 않고 조용
번에도, 예전에 잘 잘랐던 스타일의 머리 사진을 보여줍 니다. 제가 할 일은 다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그 머리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놀랍게도, 제 머리 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우리교회
생각을 비웁니다. 위잉~ 속칭‘바리깡’ 이 지나가니 머리
성도님이 모두 얼마나 성숙한 인격을 갖고 계신지 새삼
히 방문자를 환영하겠습니다. 부디 홍콩 생활에서 여러 분이 어느 곳에라도 마음을 두고, 방황이 끝나고 평안함 에 이르시기를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 니다.
나, ’ 당신이 자른 머리이니 이번에도 똑같이 할 수 있겠 지요.’ 라는 믿음은 이내 무너집니다. 아, 그때의 커트 실 력은 우연이었나요? 당신이 잘랐던 머리인데. 똑같이 한 번 더 자를 수는 없었나요? 고개는 왜 끄덕였던 건가요? 슬픔의 한 달을 보낸 뒤. 쇼핑몰 안에 있는 미용실을 찾 았습니다. 체인점이니, 그래도 기본을 할 것이라는 믿음 이 생깁니다. 88원입니다. 값도 조금 더 쌉니다. 역시 이
16 17 DEC 2025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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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읽는 명곡]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입김처럼 하얀 목소리 닿을 듯하다 사라지고 못내 아쉬운 마음처럼 천천히 걷는 두 사람
서둘러 도착한 버스에 우리 나란히 앉아 간다면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을 서둘러 오늘 할 텐데
넌 기다려 왔다가도 움츠러들게 되는 겨울 같아
시큰하고 시리다가도 포근한 이 겨울이 내겐 너 같아
작사 | 박창학 작곡 | 제휘
노래 | 아이유
걸음을 서둘러 이 신호에 건너게 된다면
걸음을 서둘러 이 신호에
건너게 된다면 서둘러 도착한 버스에 우리 나란히 앉아 간다면 십이월 이십오일의 용기를 서둘러 내어볼 텐데
서둘러 이 어두운 골목을 지나면 어느새 도착한 너의 집 앞 가로등이 우릴 비추면 십이월 이십오일의 진심을 지금 너에게 말할게.
눈이 내리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순간이야 다를 거 없는 보통의 하루라 더 기억해두고 싶은 밤이야
나의 겨울아 내 모든 계절이 되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