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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21일 화요일
코로나19으로 육가공 기업 타격
‘게슈타포식 재택명령’ 비난에 눈물
콜로라도 JBS USA 육류가공공장 노동자 50명 감염
유대계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최근 종업원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콜로라도주 웰드 카운티 그릴리 타운 소재 JBS USA 쇠고기 가공 공장. <그릴리 트리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미국내 육 가공업체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콜로라도주 그릴리 타운 소 재 JBS USA 육가공 공장 종업원 50명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일시 폐쇄됐다. 지역 신문인 그릴리 트리뷴, 블 룸버그통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 면, 콜로라도주 웰드 카운티 그릴 리 타운에 소재한 JBS USA 쇠고 기 가공 공장에서 종업원 50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데 이 어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카길사 육류 포장공장에서도 160명이 넘 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사우스 다 코타주에 있는 스미스필드 푸드 사의 돼지고기 가공공장에서도 190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노동자들의 사망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노조 관계자들은 콜로라도주와 펜실베 니아주의 육가공시설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모 두 JBS USA가 소유하고 있는 시 설들이다. 언론들은 카길, 스미스필드, JBS USA 등 세계적 육가공기업 들의 미국내 육류 공장에서 최근 불과 일주일 사이에 수백건의 코
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일 부 공장이 멈췄거나 가동중단 압 력을 받음으로써 식량공급망의 취약성과 근로자 안전에 대한 우 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 계식량농업기구(FAO)도 코로나 19로 식량공급망에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입증되고 있 는 것이다. 언론들은 이런 소식들이 세계 식 량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브 라질 등 세계 식량 사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의 대표적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덧 붙였다. 세계 최대 곡물기업인 미국의 카 길은 농업 뿐 아니라 육가공, 식음 료, 해운 등 식량공급사슬 전반 에 걸친 사업을 벌이고 있다. JBS USA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기업 으로 세계 최대 규모 육가공기업 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카길 의 돼지고기 사업부문을 인수하 며 브라질 밖 사업을 더 확장했다.
스미스필드는 2013년 중국 최대 육가공기업 수앙후이(WH)그룹 이 인수했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 가들이 미국내 육가공기업으로 부터 막대한 양의 쇠고기와 돼지 고기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코 로나19로 육가공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 축 산물 수요·공급에 큰 영향을 받 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 통령도 콜로라도주내 육가공시설 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을 언 급하기도 했다. 스미스필드와 카 길은 각각 해당시설 문을 닫고 소 독 등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육가 공공장의 작업라인 구조나 휴게 실과 라커룸을 함께 쓰는 직원 등 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카길의 북미 육류사업부장은 "(방역 후) 공장 이 안전을 확보하는대로 다시 문 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JBS USA는 방역을 하면서 작업 장 운영은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 지도자들은 방역작 업을 위해 공장 가동을 최소 일주 일 이상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그 기간 동안 임금도 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다시 문을 연다면 시간 당 3달러를 위험수당으로 추가할 것도 요청했다. 연합식품상업노 조측은 “직원들을 위험한 상황에 내몰아 목숨을 희생시킬 순 없다” 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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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대피령과 폐쇄 조치에 대해 비난을 받은 주지사가 눈물을 보였다.
유대계 미국인인 제러드 폴리 스<사진> 콜로라도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자택대 피 행정명령을 두고 '게슈타포 사고방식'이라는 비난이 제기 되자 눈물을 흘렸다. 17일 지역 언론 덴버 포스트 에 따르면, 폴리스 주지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나치 즘 비유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 한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 다. 민주당 소속의 폴리스 주 지사는 2차 대전 중 나치 독일 의 유대인 대학살 사건인 '홀 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은 유대인 집안 출신으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당선돼 화 제가 됐다. 폴리스 주지사는 최근 코로나 19 재택 명령을 4월 26일까지 연장했다. 이를 두고 패트릭 네 빌 주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가 나치의 비밀경찰인 게슈타
포에 빗대 자택대피명령을 ‘공 포의 조치’라고 비난하자, 폴 리스 주지사는 이를 반박하며 눈물을 보인 것이다. 그는 "우 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행동 한 것"이라며 "(자택대피 명령 은) 600만 유대인과 수많은 집 시, 가톨릭 신자, 게이와 레즈 비언, 러시아인에 대한 (나치 의) 학살과는 정확히 반대 지 점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빌 원내대표는 지역 언론을 통해 "공포의 자택대 피 명령과 폐쇄 조치는 게슈타 포 사고방식"이라며 "우리는 그런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미국적 정신 에 기대야 한다"고 말했다. 네빌 원내대표는 논란이 커 지자 "게슈타포가 아니라 권 위주의라고 말하는 게 맞았 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게슈 타포 비유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다고 덴버 포스트는 전했 다.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