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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JUCHOSUN

미주조선 제 8380호

트럼프 정책 ‘합법이민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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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주택값 전국 31위 VA·PA 100위 못 올라

중국 31%·일본 25% 감소…유학생 등 비이민 비자도 줄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제한 정책 으로 올해 초 미국 합법 이민이 급 감했다.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올해 2월 국무부의 이민 비자 발급 수는 2만6천건으로, 트럼프 취임 전 월평균 발급량인 5만2천 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앙아시아의 합법 이민 비자 발급 수가 99% 감소하 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아프리 카(89%), 동유럽(84%), 중동(81%), 호주·오세아니아(73%) 등이 그 뒤 를 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인을 대상으 로 한 신규 이민 비자 발급 수는 2023∼2024년 월평균 420건에서 올해 2월 340건으로 19% 줄었다. 중국의 경우 31% 감소했고, 인 도는 16% 줄었다. 일본은 25% 감 소했다.

NYT는 91개국에서 미국으로의 이민은 불가능해졌고, 무슬림 국가 의 이민이 특히 90% 이상 급감했 다고 봤다. 반면, 비자 제한을 받지 않은 캐 나다와 멕시코는 오히려 합법 이민 비자 발급 수가 각각 142%, 17% 늘었다. 필리핀과 영국, 튀르키예, 스페인 등도 비자 발급이 늘어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유주의 성향 싱크탱크 카토 연 구소는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합법 이민 축소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제 외하면 대공황 당시 허버트 후버 행정부(1929∼1933) 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비이민 비자 발급도 함께 줄고

있다. 유학생·근로자 비자가 지난 해 대비 30% 줄었고, 관광·사업 비 자는 25% 감소했다. 인도와 중국은 입국 금지 조치 대상국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새 규정과 수수료 신설 등으로 인해 유학생·취업 비자 발급 건수가 급 감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제한 조치 때문에 가족과 생 이별하게 된 사례도 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이 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 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 아·아이티·리비아·소말리아·수단 등 12개국을 입국 금지 대상국으 로 지정한 데 이어 총 39개국 국민 의 비자 발급 및 입국을 막았다. 전문직용 취업비자인 H-1B 비자 선발 시 기존 무작위 추첨제를 폐 지한 바 있다.

이라빈 대표 “새로운 도약 준비하겠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라빈 대표 는 회사의 성장에 힘을 보탠 고객 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바탕 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50년 전 한국 음식 과 한국 식품이 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과연 몇 사람이나 예상할 수 있었 겠느냐”며 “고 이승만 창업주의 비 전과 가족들의 헌신이 지난 50년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오늘 50주년을 맞 았지만 50년 뒤 100주년 기념식이 더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 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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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앤 아룬델 카운티 의 깁슨 아일랜드가 전국에서 주 택 가격이 31번째로 비싼 지역으 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및 연구 플랫폼 PropertyShark는 2026년 전국에 서 중간 주택 매매 가격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가장 비싼 지역 우편 번호 순위 100을 발표했다. 뉴욕시 대도시권 3곳이 상위 10 순위의 25%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국적으로 는 캘리포니아 애서턴이 1,072만 5천 달러의 중간 판매 가격으로 1 위를 차지했다. 실리콘밸리 지역은 연구 역사상 처음으로 1천만 달러를 넘은 지역 이 되었다. 캘리포니아는 10위중 6 지역을 차지하며 여전히 상위 57%를 차 지하며 순위를 주도했지만, 그 비 중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으로 떨어졌다.

남대서양(South Atlantic) 지역 에서는 메릴랜드와 조지아, 플로 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사 상 최고치 주택 가격을 경신했다. 메릴랜드주 깁슨 아일랜드는 전 국 31위를 차지했으며, 중간 판매 가격이 359만 5천 달러로 작년보 다 14% 상승했다. 펜실베이니아 나 버지니아의 커뮤니티는 상위 100위에 들지 못했다. 메릴랜드의 깁슨 아일랜드가 360만 달러의 중간 매매가보다 단 5천 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 며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비 치 피셔 아일랜드가 지난해보다 24% 하락하며 3위를 차지했고, 캘리포니아 애서턴은 거의 1,100 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PropertyShark는 1월부터 9월 까지 완료된 2,026건의 주택 매매 를 분석했고, 매물 가격이 아닌 중 간 매매 가격을 기준으로 부동산 을 순위 매겼다. 송지원 기자

프린스턴대 박사도 취업 심각

리브라더스 50주년 기념식 성료 리브라더스(Rhee Bros, Inc.)는 지난 15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M&T 뱅크 익스체인지에서 창 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 석해 회사의 지난 50년을 돌아보 고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1976년 메릴랜드에서 가족기업 으로 출발한 리브라더스는 한인사 회와 아시아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을 비롯한 아시아 식품을 공급하며 성장해 왔다. 현재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조 달한 4,000여 종의 제품을 미국 전 역과 해외 1,500여 고객사에 공급 하는 식품 수입·유통기업으로 자 리 잡았다.

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지난 15일 리브라더스는 볼티모어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회사는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50년 동안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 하다(50 Years Connecting Asia to America)’라는 기념 슬로건을 내걸고, 아시아 식문화의 다양성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 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념행사에서는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장기근속 직원과 협력업체

를 위한 시상도 진행됐다. 3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공 로상이 수여됐으며, 오랜 기간 회 사와 협력해 온 우수 협력업체 관 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브라더스는 창업 정신과 신뢰 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아시아 식품 유통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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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프린스턴대에서 2024년에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구직 자가 2년여간 2천300여곳에 지원 서를 넣었으나 여전히 무직 상태 인 사연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에 소개됐다. WSJ는 17일 유타주 솔트레이 크시티 출신이며 고향 집에서 부 모와 함께 살고 있는 잭 와이스 (30) 박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라이스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2018년 프린스턴대 박 사과정에 진학해 화학 원리와 분 자간 상호작용을 연구했다. 와이스 박사는 처음에는 제약 회사 연구직이나 국립연구소의 명망 높은 박사후연구원 자리를 노리고 수많은 지원서를 보냈으나 대부분 아무런 답이 없었고, 간간 이 불합격 통지만 받았다. 그는 업종과 지역을 가리지 않 24K, 18K, 14K 고가 매입 합니다.

고 지원 범위를 넓혔으나 면접 기 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 했고, 나중에는 냉동 크랩케이크 를 판매하는 회사의 식품 조리·준 비 업무에도 지원했으나 아예 아 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는 올해 1월에는 전문가를 고 용해 인공지능(AI)을 훈련하는 스 타트업에서 시간당 70달러를 받 고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고용보고서 는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지만 올여 름 실업자 가운데 27주 이상 장 기 실업자의 비중은 코로나19 유 행기와 그 직후를 제외하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발표된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 이상 이 AI 탓에 전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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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美서 전시된 ‘시왕도’가 위작?…유홍준 “절대 아냐” 국정감사서 입장 밝혀…“학계서도 진품으로 믿고 있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특별전에 출품한 ‘시왕 도’가 진품이라고 밝혔다. 유 관장은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 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 관이 전시에 대여한 시왕도 3점과 관련 해 “진품”이라며 “위작이 절대 아니다”라 고 말했다. 유 관장은 ‘정우택 동국대 명예교수가 일본에서 제작된 상업적 위작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지 적에 “개인 견해일 뿐”이라고 답했다. 정우택 명예교수는 불교 회화 전문가로, 국내외에 남아있는 희귀 고려 불화를 연구 해 학계에 알려온 바 있다. 유 관장은 “우리(국립중앙박물관)뿐 아 니라 하버드대, 클리블랜드 미술관, 일본 에서 분산된 작품”이라며 “학계에서도 진

품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작품의 국적이) 고려시대 작품이냐, 원나라 작품이냐 등에 관해서 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 붙였다. 박물관 측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서 “해당 작품은 고려 혹은 중국의 불화로 오래전부터 알려진 작품”이라며 위작 가능 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구입 당시의 평가, 학계의 연구 성 과 등을 고려해 박물관 소장품 관리 시스 템에 국적과 시대를 ‘한국-고려 후기 추정’ 으로 등록·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미술관은 최근 개막한 ‘지옥 의 시왕 : 중세 한국의 사후 세계’ 특별전 에서 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 시왕도’ 10폭을 전시하고 있다. 시왕도는 저승 세계를 관장하는 10명의

‘지옥의 시왕 : 중세 한국의 사후 세계’ 전시.

왕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번에 선보인 시왕도는 아시아 미술 품 수집가로 알려진 미국인 해리 패커드 (1914∼1991)가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작 품이다. 이번 전시는 하버드대 새클러미술관, 하

와이 호놀룰루미술관, 덴버미술관, 국립중 앙박물관 등이 소장한 9점에 최근 일본에 서 소재가 파악된 유물까지 모두 모여 주 목받았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 흩어 져 있던 고려시대 시왕도를 한자리에 모아

시위대 앞 ‘양복 입은 방패’…프랑스 학생시위 아이콘 된 생드니 시장 아프리카계 이민가정 출신 바가요코…진압경찰 막아서며 ‘스파이더맨’ 별명 얻어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프랑 스 고교생들이 시위가 약 한 달째 지속되 는 가운데 파리 외곽도시인 생드니의 발리 바가요코(53) 시장이 이번 학생 시위의 얼 굴로 떠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16일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가요코 시장은 학 생 시위가 시작된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될 정도의 화제의 인 물이 됐다. 정장 차림의 그가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두 팔을 벌려 10대 시위대를 감싼 채 방패와 진압봉을 든 채 밀고 들어오는 경 찰을 향해 “멈춰, 물러서”라고 외치는 장면 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을 타고 급속히 퍼진 게 그를 유명 인사로 만든 결 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 장면은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 이 질주하는 지하철을 온몸으로 막으며 멈 춰 세우는 장면과 대치돼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만들어졌고, 이후 바가요코 시장에게는 ‘북부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 이 붙었다. 생드니시는 파리 북부 외곽에 위치한 도시다. 반면에 보수 진영에서는 바가요코 시장 이 시위 현장에 나가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선을 앞두고 진보 진 영이 시위 확산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 한다. 바가요코 시장은 급진주의 진보 정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으로 지난

진압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선 바가요코 시장.

3월 생드니시장으로 당선됐다. 아프리카 말리계 이민자 가정의 8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파리 외곽의 공공임대주 택에서 자랐다. 인구 15만명의 위성도시 생드니는 왕실 묘지가 있는 생드니 대성당과 프랑스 최대 규모 국립경기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 만, 빈곤율과 범죄율이 높아 이번 학생 시 위가 시작된 진원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에 따르면 생드 니가 속한 센생드니 지역 고교의 3분의 2가

교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가요코 시장은 시위 초기부터 학교 봉 쇄 현장에 뛰어 들어 교육 여건 개선을 요 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지지하고 경찰 의 과잉 진압을 비판해왔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13일에는 “그저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젊은이들에게 과도 한 공권력이 행사됐다”고 규탄했고, 15일 집회에서는 진압 과정에서 다친 학생에 대 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 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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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요코 시장과 그가 속한 LFI를 향한 정부와 보수 진영의 공세도 거세다. 바가요코 시장이 시위 도중 “폭력이 어 느 순간에는 정당할 수 있다”면서도 “피할 수 있다면 언제나 피하는 게 낫다”고 말했 는데, 이 발언이 집중 공격의 빌미가 됐다. 파트리스 포르 파리경찰청장은 폭력 선 동 혐의로 그를 사법당국에 넘겼고, 강경 보수 진영 정치인들은 바가요코 시장을 해 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바가요코 시장은 자신의 발언이 앞 뒤 맥락이 생략된 채 왜곡돼 퍼졌다고 반 박했다. 프랑스 정부도 이번 시위 격화의 배후로 LFI를 지목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학생들이 “정치세력에 악용되고 있다”고 했고, 세바스티앵 르코 르뉘 총리는 LFI가 선거상 이득을 노리고 시위를 도구화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내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강 경 보수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후 보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민자 가정 출신 무슬림이자 진보 성향인 바가요코 시장을 두고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인 조란 맘다니 시장에 빗 대기도 한다. 최근 시위에서 바가요코 시장 주변에 머 물렀던 대학생 막심 보샹(21)은 NYT에 “ 그는 우리의 맘다니”라며 “사람들에게 똑 같은 희망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소개한다는 점에서 미술사적·학술적 의의 가 큰 전시”라고 평가했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문화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개최된 역대 주요 한국 미술 특 별전 가운데서도 주목할 만한 전시”라는 견해를 전했다.

억새로 덮인 태조 건원릉 내달 3∼8일 특별 개방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의 무덤인 건원릉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경기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 능침(陵寢·왕릉의 주인이 묻 혀 있는 곳)을 특별 개방한다고 19일 밝 혔다. 건원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 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억새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그의 고 향인 함흥에서 가져와 심었다고 전한 다. 능침 개방은 오전 10시, 오후 2시 등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해설사와 함께 평소 쉽게 접할 수 없 는 건원릉 능침을 직접 둘러보고, 조선 왕릉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도 되새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0일 오전 10시부 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 go.kr)에서 하면 된다. 회당 정원은 20명이며, 당일 현장에서도 일부 신 청을 받는다. 조선왕릉은 조선(1392∼1897)과 대 한제국(1897∼1910) 시대에 조성된 왕 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무덤으로 조선 건축과 의례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건원릉을 포함해 국내에 남아있는 40기(基)의 무덤이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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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최만순의 약이 되는 K-푸드

철을 읽어야 맛이 보이는 도다리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 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 은 약 2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 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 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 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 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 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 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 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 로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 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 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 했습니다.

도다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봄바람이 남해를 건너오면 시장 좌판에 먼저 오르는 것이 도다리다. 그러나 오래 바다를 지켜본 어민에게 물어보면 답이 조 금 다르다. 봄은 도다리가 많이 잡히는 철 이지, 살이 가장 실한 철은 아니다. 이 어 긋남 속에 이번 칼럼의 주제가 있다. 음식 은 이름이 아니라 때를 보고 먹어야 한다 는 것, 그리고 그것이 몸을 오래 지키는 양 생의 원리와 같다는 것이다. ◇왜 봄에 이름을 얻었나 시장에서 도다리로 불리는 생선은 대부 분 문치가자미다. 남해안에서 도다리, 경 북에서 돈지로 불려 온 가자밋과 물고기 로, 모래와 펄이 섞인 바닥에 몸을 낮추고 조개와 갯지렁이를 먹고 산다. 이 문치가 자미의 산란기는 대체로 12월에서 2월, 한 겨울이다. 산란을 마친 몸은 영양분을 알에 내준 뒤라 살이 빠져 있다. 그런데도 봄이 도 다리의 계절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기 력을 회복하려고 연안으로 몰려드는 시기 가 봄이고, 얕은 곳에 모이니 자망과 낚시 에 잘 걸린다. 마침 해안 언덕에는 햇쑥이 돋는다. 통영과 거제 일대에서 도다리쑥

도다리쑥국

국이 봄 음식으로 굳어진 배경이다. 많이 잡히는 것과 맛이 절정인 것은 다른 일인 데, 두 가지가 오래 겹쳐 불리다 보니 하 나가 됐다. 법이 정한 금어기도 이 어긋남을 안고 있다. 남해안과 강원 동해안은 12월 1일부 터 1월 31일까지, 경북 동해안은 2월 한 달 이 금어기다. 산란이 한창인 시기를 온전 히 덮지 못하거나 산란이 끝난 뒤에 걸린 다. 어민과 수협, 국립수산과학원 안팎에 서 금어기를 산란기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는 지적이 되풀이돼 온 까닭이다. 알밴 어 미와 어린 고기가 함께 잡혀 나가면 자원 은 줄고 값은 오른다. 봄에 연안으로 돌아온 도다리는 여름을 지나며 먹이를 채우고 몸을 만든다. 일본 에서 같은 어종을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 철 횟감으로 치는 것도 그래서다. 봄이 도 다리의 계절을 알리는 시간이라면, 여름과 초가을은 그 몸이 가장 충실해지는 시간 이다. 가자미는 우리 바다를 대표해 온 물고기 다.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비목어가 동 해에 많이 나기에 우리나라를 접역, 곧 가

자미의 땅이라 부른다고 적었다. 세조가 명나라에 보낸 외교문서에도 이 표현이 나 온다. 그만큼 오래 먹어 온 생선인데, 정작 그 살이 언제 차는지는 계절의 이름에 가 려져 있었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이 물고기를 두고 전해 오던 이야기, 눈이 하나뿐이라 두 마리가 나란히 붙어야 헤엄친다는 비 목어 전설을 반박했다. 우리 바다의 가자 미는 저마다 독립해서 다니고 암수가 있으 며 두 눈이 한쪽에 치우쳐 있을 뿐이라고 썼다. 흑산도에서 직접 보고 적은 것이다. 이름과 전설을 걷어내고 실물을 보라는 태 도는 도다리의 제철을 묻는 오늘의 질문에 도 그대로 닿는다. ◇때가 다르면 조리가 다르다 손자병법 ‘구지편’(九地篇)은 아홉 지형 을 들어 땅이 다르면 싸우는 법을 바꾸라 고 했다. 밥상에 옮기면 계절이 다르면 몸 이 다르고, 몸이 다르면 조리가 달라야 한 다는 말이 된다. 봄에는 쑥국이 앞선다. 살이 아직 다 오 르지 않았으니 생선 살 자체보다 쑥의 향

과 뼈째 썬 어린 고기의 고소함으로 먹는 계절이다. 여름에는 땀과 함께 기운과 진 액이 빠진다. 강한 양념으로 덮기보다 미 역국이나 뭇국처럼 담백하고 국물이 넉넉 한 조리가 몸에 맞는다. 소화가 더디고 몸 이 무거울 때는 기름진 것보다 맑은 탕이 나 찜, 죽이 낫다. 여름을 넘겨 살이 차 면 회와 구이, 조림, 매운탕으로 폭이 넓 어진다. 같은 생선을 두고도 몸의 상태에 따라 국이 되고 회가 되고 조림이 된다. 이름이 아니라 때와 몸을 보고 조리를 고르는 것, 그것이 음식의 병법이다. ‘천금요방’ 식치편을 쓴 손사막은 병환 을 약보다 음식으로 먼저 다스리라고 했 다. 계절과 체질, 몸 상태에 따라 음식의 성질을 살피는 것이 출발점이다. 도다리는 본초 문헌에 약재로 상세히 오르지는 않 았지만, 민간에서는 가자미류를 담백한 보 양 음식으로 오래 써 왔다. 현대영양학으로 옮기면 지방이 적고 단 백질이 충실한 흰살생선이다. 살코기 100g 당 단백질이 대체로 17∼20g 선이고, 근육 유지에 필요한 류신과 라이신 같은 필수아

미노산을 공급한다. 나이가 들수록 관건은 수명의 길이보다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얼 마나 지키느냐다. 근육이 줄면 낙상과 대 사질환 위험이 함께 오른다. 이처럼 저속노화는 특정 약이나 한 가 지 식품으로 되지 않는다. 혈당이 급히 오 르내리지 않게 하고, 과한 열량과 포화지 방을 줄이며, 단백질과 채소를 꾸준히 챙 기는 생활이 쌓여 만들어진다. 담백한 흰 살생선을 채소와 함께 올리는 밥상은 이 원칙과 잘 맞는다. 그리고 그 밥상은 계절 의 이름이 아니라 몸의 신호를 따를 때 완 성된다. 바다를 오래 본 사람은 계절의 이름만 으로 생선의 맛을 단정하지 않는다. 물때 와 수온을 먼저 본다. 몸을 오래 본 사람 도 마찬가지다. 유행하는 식단의 이름이 아니라 오늘 내 몸이 무엇을 받아들이는 지를 본다. 도다리쑥국 한 그릇에는 봄이 담기고, 여름 도다리 한 점에는 바다가 길러낸 결 실이 담긴다. 둘 다 때를 아는 사람의 밥 상이다. 최만순 음식 칼럼니스트

중국 이송 앞둔 ‘쌍둥이 판다’ 12월 11일까지 공개 예정 올겨울 중국 이송을 앞둔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국내에서 마지 막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오는 12월 11일로 예정됐다. 에버랜드 측은 19일 “루이·후이바오가 중 국으로 이동을 위해 다음 달 13일부터 한 달 동안 본격적인 검역 절차에 들어간다”며 “다 만, 검역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쌍둥이 판다 는 판다 세컨하우스 실내 방사장에서 관람객 들과 제한적인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

혔다. 이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마지막 공개 일은 12월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면서 “쌍 둥이의 건강과 검역 및 이송 준비 상황을 세 심하게 살펴 가며 공개 시간과 관람 방식, 일 정 등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판다 세컨하우스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넓은 독립 실내 방사 시 설을 갖추고 있어 검역 기준을 충족하면서 관 람이 가능하다고 에버랜드 측은 설명했다.

앞서 ‘12월 셋째 주’로 결정된 쌍둥이 판다 의 최종적인 중국 이송 날짜와 이동 장소는 기온과 현지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번식 가능 시기가 도래하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 로 이동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 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는 올해 말 중국으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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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식집사” 꿈꾸는 시민 정원사 “나무에도 여백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바람이 통해서 나무가 썩지 않아 요.” “조릿대는 강하게 쳐 줍니다. 절대 죽 지 않으니 걱정 안 해도 돼요.” “나무수국 가지를 지표에 가깝게 바짝 잘라주면 위쪽 으로 잘 자라요. 그렇지 않으면 가지가 땅 위를 옆으로 기지요.” 전주 정원문화센터 의 야외 현장 교육인 정원유지관리 교육에 참여한 ‘식집사’들의 통찰과 안목은 만만 치 않았다. 교육에 참여한 ‘식물 사랑’ 전주 시민 식집사들은 가지와 잎이 빽빽이 자란 쥐똥나무와 나무수국을 솎아 주고, 화단에 서 다른 식물의 영역을 침범하는 조릿대를 말끔히 깎아 주기도 했다. 식집사란 반려 동물 돌보듯 식물에 큰 애정을 가진 사람 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정원문화센터는 정원유지관리 방법을 배우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천만그루 정원도 시’를 자처하는 전주의 간선도로인 백제대 로 변에 있는 덕진소방서 앞 가로띠 녹지에 서 최근 야외 교육 시간을 가졌다. 정원도 시를 지향하면서 전주에서는 자투리땅이 나, 가로띠 녹지의 공간들이 새롭게 정원 으로 탄생하고 있다. 정원 가꾸기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랑 방’ ... 정원문화센터 “아이와 함께 가기 좋아요”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 싶을 때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 언제 어떤 나무를 심 어야 할지, 나무는 어디서 구입해야 할지, 전지 전정은 어떻게 할지…. 모든 것이 어렵 다. 이럴 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정원문화 센터이다. 이 센터는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정원’을 주제로 한 문화 공간이다. 생활 속 에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주택가 작은 공원을 다시 다듬고, 오래 된 도서관을 개조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정원문화센터의 등장은 내 마음의 정원, 반려 식물, 실내 정원 등을 향한 관심이 커 지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 소득 수준 이 높아지면서 서구 선진국에서처럼 정원 가꾸기가 어느덧 문화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예쁜 정원이 없는 카페, 전시 관은 삭막하게 느껴진다. 매혹적인 개인 정 원도 적지 않다.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 정원 문화를 감지하게 하는 현상들이다. 정원문화센터에 들어서니 바닥 분수대 에서 하얗고 시원스러운 물줄기가 악보의 음표처럼 춤추듯 튀어 오르고 있었다. 센 터와 인근 주택가를 가르는 울타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주민이 데리고 온 ‘댕댕이’는 부드러운 잔디 위에서 황홀한 듯 몸을 이 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센터에는 신기한 식 물이 가득한 아열대 식물원, 나만의 정원 꿈을 키울 수 있는 앙증맞은 도서관도 있 다. 정원문화센터는 이에 더해 실외 정원, 식물클리닉, 교육장, 강의실 등으로 구성 돼 있었다. 어린아이, 청소년과 함께 들러 도 좋은 곳이었다.

정원문화센터 전경

가을에는 꽃보다 억새 ... 하늘하늘 ‘그 라스 정원’ 센터의 마당, 즉 실외 정원은 요즘 정원 가꾸기의 다양한 추세를 담고 있었다. 정 원작가, 센터에서 교육받은 시민 정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자라는 아이 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방문객에 게 치유를 선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 려한 색감의 큰 여름꽃들이 흐드러진 화 단이 눈길을 먼저 사로잡았다. 상추, 오이, 호박 등이 심긴 텃밭 정원은 소박하고 정 겨웠다. 텃밭 정원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다 양한 채소를 심고,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수확 체험을 통해 자 연의 신비를 느낀다. 실습정원에서는 작은 정원을 계획해보고 정원식물을 직접 심어 볼 수 있다.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억새류를 주로 심는 그라스 정원은 최신 정원 가꾸기 추세에 속한다. 자주 꽃을 갈 아 심어야 하는 꽃 정원보다 손질하기 편 하다. 하늘거리는 억새들이 마음을 쓰다듬 는 듯한 그라스 정원은 센터 중심부를 차 지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참여하는 숲, 나 비 정원 등이 실외 정원에 추가로 만들어 질 예정이다. 이국적 에너지 충전소 ‘아열대 식물원’ 누구나 식집사가 될 수 있다! ... 식물 클 리닉이 도와줘요 아열대 식물원은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전시한 온실 공간이다. 워싱턴야자, 코코스야자, 피닉스야자 등 17

종의 야자수를 만날 수 있다. 바나나, 바 오바브나무, 파파야 나무 등 일상에서 접 할 수 없는 식물들은 새로운 활력과 휴식 을 안긴다. 반려 식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 다. 식물클리닉에서는 식물을 키우면서 느 끼는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다. 무료로 식 물을 치료해주고,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식물도 추천한다. 클리닉 옆에는 소규모 정 원마켓이 있었다. 정원 관리에 쓰이는 용 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전주에서 정원 관 련 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제품을 구경 하고, 업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홍보 해 정원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너이다. 다양한 업체가 마켓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점 업체는 정기적으 로 변경된다. ‘정원의 꿈’이 자라는 공간 ... 정원문화 도서관 정원과 관련된 일반 및 전문 서적을 모 아놓았다. 아열대 식물원을 내려다보는 곳 에 자리 잡은 이 도서관은 책과 함께 힐링 의 시간을 보내고, 책을 통해 나만의 정원 꿈을 꿀 수 있는 장소이다. 도서는 배움, 채 움, 세움, 키움, 다움, 도움 등 6개 분야로 구분돼 비치돼 있다. 배움은 식물, 동물, 생 태에 관한 책 전시대이다. 채움은 에세이 코너, 세움은 정원 가꾸기와 반려 식물 등 에 관한 책 전시대이다. 키움 코너에는 예 술과 컬러링, 다움 코너에는 어린이 도서가 있다. 도감, 전문 서적은 도움 코너에 있다.

‘초록 정원사’를 길러내는 정원교육 센터에서 교육받은 시민 정원사를 ‘초록 정원사’라고 부른다. 초록 정원사를 많이 배출하고, 도시를 푸르게 가꾸는 문화를 확산시켜 시민에게 잃어버린 초록을 돌려 주겠다는 것은 센터의 꿈이다. 정원교육은 정원문화센터가 가장 역점 을 두는 사업이다. 실외 현장 교육과 실내 이론 교육으로 나뉜다. 야외 교육은 초록 정원사 양성, 정원문화특강, 수목 전지 전 정 과정, 정원 유지관리, 텃밭 정원, 정원 디자인과 조성, 정원 산책, 정원 식물 소 개, 아름다운 정원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 로 구성된다. 초록정원사 양성 교육은 해마다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 30명을 선발해 약 70시간 에 걸쳐 진행한다. 수료 후 자신의 정원을 예쁘게 가꾸거나 전주시의 작은 정원 관 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정원문화특강 은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올해는 정원 토양 만들기, 사계절 수국 관리, 장미정원 관리, 실내에서 키우기 좋 은 정원 식물과 관리 방안, 전국의 아름 다운 정원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 되고 있다. 수목 전지를 모르면 정원 꿈 을 꾸기 쉽지 않다. 수목 전지 교육 신청 자가 많아 센터는 이 교육 시간을 늘리 고 있다. 연필로 정원 식물을 스케치하고 색연필 로 색칠하는 정원식물 쉽게 그리기, 도자 기 화분 만들기, 국화 분재 만들기 등의 프 로그램 참여자들이 여는 작품 전시회는 더 많은 시민이 소통하는 자리가 된다.

정원과 함께하는 삶 ... “나와 타인을 행 복하게 해요” 전주의 아름다운 정원들 정원에 대한 관심을 키우다 보면 아름다 운 정원에 가보고 싶은 욕구가 일기 마련 이다. 공들여 깔끔하게 다듬은 정원을 많 이 접하는 것은 꿈꾸는 정원사에게 큰 공 부가 된다. 센터는 전국의 유명 정원을 대 상으로 해설이 있는 정원 여행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다.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 만 잘 가꾸어진 개인 소유의 ‘숨은’ 정원을 탐방하기도 한다. 완산구 정광량 씨 주택 정원, 덕진구와 완산구에 있는 카페인 아이비플레이스와 디오차드의 정원, 전주월드컵경기장 작가 정원도 탐방 대상인 아름다운 정원 중 하 나이다. 목본과 초본이 적절히 섞인 정 씨 정원은 정갈하다. 아이비플레이스에는 수 종이 다양하고 디오차드에는 쉼, 여백의 공간이 돋보인다. 월드컵공원 작가정원은 정원 디자인 작가들이 시의 지원을 받아 조성했다. 한식, 한옥, 한지가 유명한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 도시이자 문화가 강한 도시 로 꼽힌다. 한옥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눈 을 다시 뜨게 한 곳이 전주 한옥마을이다. 근년에는 시민에게 외면받던 도서관을 복 합문화공간으로 혁신해 ‘책의 도시’로 국 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문화 도시 전주가 꽃과 나무, 자연에 대한 관심 과 애정이 커지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정 원문화 기관을 전국에서 처음 출범시킨 것 은 우연이 아닐 듯싶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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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장마 뒤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럴 때는 강원도 의 해발고도가 높은 여행지를 찾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 다.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고원 여행지 두 곳을 찾아 차별화된 피 서법을 경험해 봤다. 서울 도심보다 10도가량 기온이 낮은 평균 해발 700~800m 의 강원도 태백은 대표적 여름 피서지다. 특히 태백산국립공원 은 여름 태백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핵심 명소로 꼽힌다. 해발 900m에 자리한 하늘전망대에서 탁 트인 산세를 조망한 뒤, 별 이 쏟아지는 당골야영장 캐러밴에서 서늘한 하룻밤을 보내면 완벽한 피서가 된다. 이에 더해 인근의 한적한 목장 카페와 현 지 숨은 맛집 탐방을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름휴가를 완성할 수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10년 역사를 대표하는 하늘전망대 우선 요즘 알음알음 뜨고 있다는 태백산국립공원 당골지구의 하늘전망대로 향했다. 태백산의 짙푸른 상록수 사이 공중 위로 조성된 하늘탐방로는 평균 경사 3.6도의 완만한 무장애 길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안히 오를 수 있어 숲 향기를 맡으며 산책 하듯 태백산의 자연을 즐기기 좋다. 탐방로의 끝에는 하늘전망대가 있다. 짙푸른 상록수 공중 위 로 나선형으로 난 데크길이 피사의 사탑처럼 서 있다. 곧 맨 위 층으로 오를 것 같았지만, 걸어도 걸어도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 았다. 마음을 고쳐먹고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자 어느새 33m 높이의 전망대에 닿았다. 정상에 서니 태백산의 주요 봉우리와 끝없이 펼쳐진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며 가슴이 탁 트였다. 9 월 말까지는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해 해가 저무는 시간까지 머물 수 있다. ⇬7면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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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하늘전망대로 오르는 나선형 계단 2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 3 하늘전망대로 향하는 데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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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에서 이어집니다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기울자 하늘과 산 자락이 붉게 물들며 황홀한 석양이 펼쳐졌 다. 낮과는 다른 신비롭고 고즈넉한 풍경 앞에서 한동안 넋을 잃었다. 전망대의 촬영 키오스크에서 노을과 태 백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탐방지원 센터에서 500원에 인화하면 특별한 기념 품도 남길 수 있다. 주변에는 그물 놀이터 와 미니 집라인, 몰입형 콘텐츠를 갖춘 동 굴영상관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잘 어울린다. 2024년 개장 이후 17만 명이 넘는 탐방 객이 다녀간 이유를 아름다운 일몰만으로 도 짐작할 수 있었다. 누구나 편안하게 올 라 태백산의 낭만적인 석양을 마주할 수 있는 하늘전망대는 태백산을 대표할 명소 중 하나가 될 것 같았다. 태백산국립공원 승격 10주년이 되는 올해라 더욱 뜻깊다. 야생의 당골에서 최신식 소도야영장으로 태백산의 당골야영장은 개인적인 추억 이 있는 장소다. 캠핑이라는 말조차 낯설 던 20여 년 전, 이곳은 화장실 몇 칸만 놓 인 소박한 자연 발생 유원지였다. 오십천으 로 플라이낚시를 갈 때면 전나무 숲 사이 에 거실형 텐트인 ‘리빙셀’을 친 뒤 베이스 캠프로 삼곤 했다. 세월이 흘러 다시 찾은 태백산 자락에 는 수십 대의 캐러밴이 줄지어 선 최신식 야영장이 들어서 있었다. 처음에는 당골야 영장이 크게 달라진 줄 알았지만, 이곳은 인근에 2023년 새로 문을 연 소도야영장 이었다. 야영장은 총사업비 84억5천만원을 들여 3만1천700㎡ 규모로 조성됐다. 자동차 야 영지 48면, 캐러밴 20동, 캐러밴 전용 야영 지 14면 등 모두 82개 영지를 운영한다. 해 발 약 860m의 고지대에 있어 여름에도 시 원하고,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 기시설과 개수대, 코인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캐러밴에는 침대와 식기류, 화로대, 간이 테이블 등이 마련돼 있다. 침구는 직접 준 비해야 하지만 관리소에 문의하면 대여할 수도 있다. 내부는 의외로 넓었다. 맨 앞에 퀸 사이즈 침대가 있었고 가운데에는 테이 블과 주방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맨 뒤쪽 화장실 겸 샤워실도 깔끔했고, 그 옆에는 2층짜리 싱글침대 2개가 아래 위로 자리 잡고 있어 대가족이 머물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밤에는 짙은 구름 사이로 별빛이 드러났 다. 주변에서는 가족 단위 캠퍼들이 캐러 밴 곁에서 바비큐를 굽고 있었지만, 출장 길에 오른 ‘생계형 캠퍼’의 저녁은 샌드위 치와 과일이 전부였다. 그래도 별빛 아래서 먹는 소박한 한 끼 는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새벽까지 열심히 별 사진을 찍고는 꿀잠을 잤다. 에어컨을 끄고 바깥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으 며 잠든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야영장은 당골탐방로와 하늘전망대 산 책로에 가깝고, 태백석탄박물관 등 주변 관광지와도 연계하기 좋다. ‘2023년 공

사슴이 있는 목장 카페. 작은 사진은 용연동굴. 별이 쏟아지는 소도야영장

공 우수 야영장’에 선정됐으며, 개장 이 후 2026년 6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5만4천 729명을 기록했다. 이튿날 태백산을 가볍게 오른 뒤 석탄박 물관에 들렀다. 입구의 석탄 열차를 바라 보며 어두운 갱도로 향했던 광부들의 삶 을 떠올렸다. 우리가 몰랐던 태백 야영장을 뒤로하고 태백 시내로 접어드 는 길목, 낯선 간판 하나가 눈길을 붙잡았 다. 꽃사슴을 방목한다는 이색 카페였다. 본래 사슴 목장이던 널찍한 부지를 카페로 꾸민 곳이었다. 음료를 주문하고 뒷문으로 나서자, 더 위를 피해 문턱까지 찾아온 꽃사슴 한 마 리가 새초롬히 앉아 있었다. 앙증맞은 자 태에 사람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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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터뜨렸다. 일본 나라현에서 숱하게 보 았던 사슴이지만, 맑은 눈망울을 지닌 순 한 생명체와 교감하는 일은 언제나 따뜻 하고 고맙다. 언덕길을 오르다 나무 그늘에 홀로 쉬는 사슴도 만났다. 사람을 피하지 않아 가까 이 다가가 보니 한쪽 발굽이 없는 녀석이 었다. 조용히 그늘을 지키는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짠해졌다. 혼자 무리와 떨어진 외로움을 달래주려 는 듯 사슴 몇 마리가 주변을 서성거렸다. 전망대 쪽 언덕에는 사슴 무리가 평화롭 게 모여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조심스레 다가갔지만, 작은 인기척에도 화들짝 놀라 저만치 달아났다. 고원 도시 태백에는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명소가 많다. 그중 으뜸은 단연 용연동굴이다. 해발

920m에 자리한 국내 최고지대 석회암 동 굴로, 연중 서늘한 기온을 유지한다. 바깥 기온은 25도 안팎이었지만 동굴 내부는 12.5도에 불과했다. 굴 안에 들어서자 시 원함을 넘어 오싹한 한기가 밀려왔다. 사방 으로 뻗은 거대한 지하 세계의 위용은 경 이로움 그 자체였다. 유난히 뜨거운 여름, 이만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싶었다. 장성, 석탄 시대의 마지막 증언 태백은 이제 친숙한 여행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곳이 있다.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상징이었던 장성광 업소가 자리한 장성동이다. 1936년 개발을 시작해 한때 종사자가 5 천 명을 넘었던 장성광업소는 2024년 6월, 8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았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차량과 사람들로 붐볐으

나 국내 최대 규모 탄광의 폐광과 함께 지 역에는 짙은 고요가 내려앉았다. 화려한 관광지는 없지만, 장성에는 석탄 산업이 빚어낸 삶의 흔적과 광부들의 애 환이 밴 음식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탄불 고추장 불고기다. 장성시장 인근의 한 식당에 들어서자 주인이 벌겋게 달아오 른 연탄을 테이블에 올려줬다. 석쇠 위에 양념한 고기를 올리자 기름이 자르르 끓으며 고소한 냄새가 퍼졌다. 양 념 고기는 직화에 쉽게 타기 마련이지만, 이곳의 고기는 타지 않으면서도 불 향을 깊이 머금었다. 2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주인장은 정육 점 운영 경험을 살려 좋은 고기를 고르는 것이 비결이라고 했다. 고된 노동을 마친 광부들의 허기를 달래고 목에 밴 탄가루 를 씻어주던 음식이 이제는 여행객의 입 맛을 붙든다. 장성동의 또 다른 흥미로운 장소는 태백 경찰서다. 시내 중심부가 아닌 이곳에 본서 가 자리한 까닭은 한쪽에 우뚝 선 ‘태백경 찰서 망루’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 망루는 한 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초, 북한군과 무장 공비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세운 방어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원통형 콘 크리트 건물로, 사방의 창을 통해 장성 시 내와 하천, 경북 봉화 방면의 국도까지 감 시할 수 있었다. 바닥의 구멍과 사다리를 통해 층을 오르 내려야 하는 투박한 구조지만, 전쟁과 이 념 대립으로 얼룩진 현대사의 흔적은 선 명하다. 치안과 방어가 절박했던 시절, 망 루와 태백경찰서가 장성동에 뿌리내릴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맥락이 묵직하게 다 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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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 특집 www.mijuchosun.com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천재 의사·밀정·킬러까지…안방극장 장악한 ‘여성 장르물’ 최고 난도의 수술을 집도할 능력이 요구 되는 수술실. 환자 앞에서 집도의와 의료진 이 당황하며 머뭇거린다. 그 순간, 수술실 문이 열리고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의사 계수정(김지원 분) 이 걸어 들어온다. 세밀한 분석으로 이미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던 그 는 주저 없이 메스를 잡는다. 흐트러짐 없는 손길로 복잡한 혈관을 잡 고 신속, 정확하게 수술을 집도해 완벽하게 마무리 지은 그를 보며, 수술실 안팎의 의 사들과 병원장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남성 중심적인 보수적 조직 문화 속에 서 오직 실력 하나로 존재감을 각인시키 는 순간이다. 지난 9일부터 방송 중인 SBS 드라마 ‘닥 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 서는 환자의 질환과 수술 상황은 매번 바 뀌지만, 위기의 순간 계수정이 등장해 수 술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특유의 전개 구 도를 보여준다. 기득권과 권력 다툼이 팽배한 대형병원 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도 단호한 판단 력과 독보적인 실력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 하고 판을 뒤흔드는 이 ‘천재 의사’의 활약 은 시청자들에게 매주 강렬한 카타르시스 를 선사하고 있다. ‘닥터X’는 첫 회 시청률 11.4%(전국 기 준)를 기록, 단숨에 10%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동시 공개 중인 넷플 릭스에서도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 르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뜨거운 흥행세 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전문성과 결단력 을 갖춘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정면 돌파 하는 ‘여성 장르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 다. 의학·액션·스릴러·첩보 시대극 등 선이 굵은 장르물 전반에서 여성 주연작들이 동 시에 대거 등장하며 방송가의 뚜렷한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닥터X’ 후속으로 선보일 SBS ‘굿파트너 2’ 역시 강렬한 카리스마의 여성 캐릭터를 앞세웠다. 지난 시즌 남다른 ‘워맨스’(Womance· 여자들 사이의 진한 우정과 연대)를 보 여준 데 이어, 이번에는 이혼 전문 로펌 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베테랑 경력직 변호 사 강혜성(김혜윤)이 새롭게 호흡을 맞 춘다. 법정이라는 냉혹한 필드에서 전문성을 무기로 판을 이끄는 여성 변호사들의 강렬

한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닥터X’, ‘굿파트너2’ 외에도 여성 캐릭터 를 앞세운 드라마의 소재와 장르의 스펙트 럼은 한층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유부녀 킬러’는 평 범한 주부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일상 뒤편 에, 낮에는 가정을 지키고 밤에는 전설의 킬러라는 이중생활을 배치해 독특한 긴장 감을 연출했다. 남편에게조차 정체를 숨긴 채 임무를 수 행하는 주도적인 모습은 남성 전유물로 여 겨지던 스릴러·액션 장르의 틀을 완전히 재구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방영 중인 tvN ‘100일의 거짓말’ 역 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다루는 첩보 시 대극 안에서 여성 밀정의 활약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여성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감정적인 연 기력을 무기로 삼아 적을 교란하고 난처 한 상황을 유연하게 극복해나가는 인물의 모습은 기존의 무겁고 딱딱했던 첩보물의 틀을 깨며 색다른 긴장감과 매력을 선사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메디컬, 첩보,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성 주연이 전면에 나서 게 된 배경으로 시청자들의 변화된 니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계수정 역의 배우 김지원.

서사 중심에 선 주체적 여성 캐릭터…전문직·스릴러·시대극 외연 확장 “남성 전유물 깨부수는 카타르시스…연출·서사 축적되며 깊이 더해”

tvN ‘100일의 거짓말’, SBS ‘굿파트너2’ 포스터(왼쪽부터).

욕구)와 연출 노하우의 축적, 사회적 흐름 을 꼽았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드라마의 주 시청 층이 여성들인데, 여성 캐릭터를 수동적으

로 소비하던 측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감 정이입을 통해 대리 실현하는 경향이 강해 졌다”고 짚었다. 이어 김 평론가는 “그동안 여성이 중심 이 되는 서사 방식과 연출 노하우도 축적 된 것 같다”며 “과거 액션물이나 메디컬에 서 남성을 기계적으로 흉내 내 비현실적 으로 보이던 부분에서 벗어나, 이제는 적 절한 카메라 움직임이나 편집, 세밀한 분 석력 등 여성성에 맞는 역할을 부여해 캐 릭터에 대한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 명했다. 또한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아이에 대 한 과거 회상이나 엄마이자 아내이기도 한 킬러의 모습 등 여성 서사의 관점이 인물 의 행동을 이끄는 ‘드라이빙 포스’가 되는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역시 “여성의 사 회 참여가 활발해지고 여성주의적 시각 이 일반화되면서 전통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상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시대

적 요구가 드라마에 투영된 것”이라고 분 석했다. 하 평론가는 “과거 전문직종에서 강하게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캐릭터는 주로 남성 이 맡았는데, 이를 여성들이 맡게 되면서 고정관념이 깨지고 신선함을 준다”며 “주 시청층인 여성들에게 통쾌함과 카타르시 스를 안겨주며 대리만족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여성 장르물이 일회 성 트렌드를 넘어 지속적인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개 연성 있는 서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 조했다. 김 평론가는 “기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장르물들은 사건이나 장면 연출에 집중하느라 인물 간 심리나 내적 변화 같 은 디테일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며 “ 살아오면서 느끼는 내밀한 심리와 갈등 같 은 디테일이 장르물과 결합해야 여성 서사 가 완성될 수 있고, 이것이 체계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 평론가 또한 “여성들이 활약하는 모 습이 너무 억지스럽게 그려지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방 식으로 주도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낼 때 이 러한 흐름이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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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세븐틴, 亞 투어 매출 1위…‘톱 10’ 중 K팝 6팀 작년 8월∼올 7월 집계…2위 트와이스·3위 TXT·4위 BTS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지역 콘서트 투어 매출 ‘톱 10’ 아티스트 가운데 6팀이 K팝 스타로 나타났다. 미국 공연 산업 전문지 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포커스 차트 : 톱 투어링 아티스트’에 따르면 그룹 세븐틴은 투어 매 출 9천739만4천4달러, 티켓 판매량 66만1 천88장으로 1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의 아시아 지역 투어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것이다. 세븐틴은 지난해 9월 시작한 월드투어 ‘ 뉴_’(NEW_)로 인천, 홍콩, 싱가포르, 방콕, 불라칸의 대형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들은 특히 K팝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홍콩 최대 규모 스타디움인 카이탁 스타디

움을 네 차례 매진시켰다. 또한 일본의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 도쿄 돔, 미즈호 후쿠오카 페이 페이 돔을 포함하면 아시아 지역에서만 콘 서트를 22회 열었다. 이 차트에서는 세븐틴 외에도 걸그룹 트 와이스가 2위,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가 3위, 방탄소년단(BTS)이 4위를 차지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8위, 엔하이픈은 9위 에 올라 상위 10개 팀 가운데 K팝 가수들 이 6팀에 달했다. 폴스타는 관련 기사에서 “일본, 홍콩, 싱 가포르, 인도네시아,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K팝의 아시아 시장 지배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룹 세븐틴

BTS, 싱가포르 도심 빛낸다…12월 오프라인 팬 이벤트 ‘더 시티’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주연작 편성 연기 SBS “다각도로 방안 고심 중…구체적 확정 안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2월 한 달간 싱가포르에서 오프라인 팬 이벤트 ‘더 시 티 아리랑’(이하 ‘더 시티’)을 연다고 빅히 트 뮤직이 19일 밝혔다. ‘더 시티’는 도시 공간에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투영해 도심 전체를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재창조한 오프라인 팬 이벤트다. 앞서 서울을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영 국 런던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열렸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더 시티’는 오는 12월 1∼31일 역대 최장기간 운영된다. 12월 방탄소년단 월드어 ‘아리 랑’(ARIRANG)의 싱가포르 공연을 기념 해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리조트 월드 센토사 등지에서 진 행된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단일 아티스트와 협력한 도시 전역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더 시티’의 동남아시아 첫 개최는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을 유치 한 싱가포르의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라 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싱가포르 공연은 12월 17, 19, 20, 22일 총 4회에 걸쳐 내셔널 스타디 움에서 열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더 시티 아리랑’ 싱가 포르 포스터.

임형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韓 팝페라 첫 무대 팝페라 테너 임형주(사진)가 오는 23 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 는 2026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제18회 한불 평화콘서트’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19일 밝혔다. 임형주는 공연에서 한국 출신 피아니 스트 서형진의 반주로 ‘아베 마리아’, 오 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 물’(Una Furtiva Lagrima),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O Sole Mio), 한반도 평화 를 기원하는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들려준다. 그는 또한 이 행사에서 한국 시각장애 인 무용단 룩스빛아트컴퍼니, 프랑스국

립시각장애청소년학교 산하 재즈그룹 오 픈인재즈와 협연 무대도 꾸민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비영리 문화단체 ‘ 에코 드 라 코레’(Echos de la Coree·한국 의 메아리)가 주최하고 기획한 무대다. 한국인 팝페라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 장 행사에서 단독 무대를 펼치는 것은 임형주가 처음이다. 그간 이탈리아의 안 드레아 보첼리와 영국의 사라 브라이트 만 등 글로벌 팝페라 스타들이 이 무대 에 올랐다. 임형주는 지난 2014년 12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위촉돼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사진)이 주연 한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편성이 연기된다. SBS는 19일 “‘승산 있습니다’의 편성 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수많은 스태프 와 출연진이 함께 제작한 작품인 만큼 다 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이나 구체적인 편 성 시기와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 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해 변 호사 출신 현직 사무장이 이끄는 오합지 졸 법률사무소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법 조 탐정물이다. 당초 내년 2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 적 의혹이 온라인에서 제기되면서 방영 이 늦춰지게 됐다. 하영은 의혹이 불거진 후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하고 넷플 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 2·3에서도 하 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승산 있습니다’의 빈자리는 김래원과 박훈이 주연하는 야구 드라마 ‘풀카운트’ 가 메운다. 이 작품은 프로야구 감독 자 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건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조보아, 이청아 하차한 ‘고분고분한 킬러’ 합류 배우 이청아가 하차한 티빙 시리즈 ‘고 분고분한 킬러’에 조보아가 합류했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조보아가 작품에 합류해 17일부터 촬영에 참여한다”며 “좋 은 작품에 함께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고분고분한 킬러’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현모양처가 인생의 유일한 계

획이었던 화초 같은 여자 고달분(김다미 분)이 계획에 없던 취직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보아는 고달분과 얽히는 인물로, ‘코 드네임 미스리’라 불리는 이화라를 연기 한다. 조보아는 2025년 2월 출산 이후 ‘고분 고분한 킬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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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아시안팝 주인공은…K팝 보이콧 속 J팝 대거 노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보이콧 선언 등의 영향으로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K 팝 음악의 출품이 예년보다 저조한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보이콧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설 ‘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이하 아 시안 팝) 부문에서의 K팝 출품은 극소수 에 그친 반면, J팝 스타들이 대거 이 부문 에 도전해 추후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아시안 팝”에 도전한 K팝 가수는 걸그룹 아이브· 키키·피프티피프티와 가수 박효신 네 팀에 그쳤다. 아이브와 키키는 각각 히트곡 ‘ 뱅뱅’(BANG BANG)과 ‘404’(뉴 에 라·New Era), 피프티피프티는 ‘스타스트 럭’(STARSTRUCK), 박효신은 ‘AE’를 각각 출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물론, SM·YG·JYP 등 이른바 ‘4대 기획사’가 모 두 해당 부문에 작품을 내지 않은 것이다. 올해 큰 인기를 얻은 에이티즈와 제니도 ‘ 아시안 팝’에 출품하지 않았다. 그래미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K팝, J팝, C팝(중국 대중음악) 등 아시아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현대 대중 음악을 대상으로 ‘아시안 팝’ 신설 방침을 밝혔다. 해당 부문에 출품하기 위해서는 아 시아 언어가 하나 이상 의미 있게 쓰여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7월 “음악이 지역 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출 품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했고, 이후 K팝 스타들의 작품 제출은 당초 전망과 달리 소수에 그쳤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다른 K팝 아티스 트들도 (보이콧의) 취지에 대체로 공감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분석했다. ‘아시안 팝’ 후보 목록에서 K팝 스타의 빈 자리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아 시아 다른 국가의 가수들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세계 2위 음악

정규 2집 발표한 아이브

K팝선 아이브·키키·피프티·박효신 도전…요네즈 겐시·우타다 히카루 등 J팝 눈길 베스트 팝 듀오/그룹서 캣츠아이 등 출품…“제니 ‘드라큘라’ 후보 지명 가능성” 시장인 일본 가수들의 도전이 두드러졌다. 일본에서는 우타다 히카루의 ‘파파 파 라다이스’(パッパパラダイス), 킹누의 ‘아이 조’(AIZO), 히쓰지분가쿠의 ‘독스’(Dogs), 요네즈 겐시의 ‘아이리스 아웃’(Iris Out), 요아소비의 ‘오리온’(Orion), AKB48의 ‘스 키시’(好きish), 아도의 ‘비바리움’(ビバリウ ム), 사카낙션의 ‘이라나이’(いらない) 등이 출품됐다. 이 밖에 필리핀 아이돌 그룹 SB19의 ‘ 비자’(VISA), 중화권 스타 저우제룬(주걸 륜)의 ‘칠드런 오브 더 선’(Children of the Sun) 등도 도전장을 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가 ‘아 시안 팝’을 신설한 것은 그만큼 아시아 가 수들에게 기회를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한국 가수들의 출품 이 저조해 수상은 쉽지 않을 수 있겠다. 그 렇지만 한국 가수가 최종 후보에 올라 수

박동수

상까지 한다면 우리가 음악 강국이라는 것 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내년도 그래미에서 ‘아시안 팝’ 외 다른 팝 부문에서는 K팝 가수들의 출품이 이 어졌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서는 블랙핑크 지수가 팝스타 제인과 협업한 ‘ 아이즈 클로즈드’(EYES CLOSED), 그룹 엔하이픈이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 츠아이가 ‘애니멀’(Animal), 걸그룹 엔믹스 가 앤더슨 팩과 협업한 ‘커션’(Caution), 블 랙핑크 리사가 아니타·레마와 부른 월드컵 송 ‘골스’(Goals), 블랙핑크 제니가 테임 임 팔라와 협업한 ‘드라큘라’(Dracula)를 각 각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으로 최종 후보로 오른 바 있는 이 부문에서는 올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등에

서 선전한 캣츠아이와 제니 등을 주목하 는 시각이 있다. 임진모 평론가는 “‘드라큘라’는 제니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곡으로 멜로디도 잘 만들어졌다”며 “최종 후보에 들어갈 가능 성이 있고, 수상까지 하더라도 전혀 이상 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캣츠아이, 박효신, 피프티피프 티, 에이티즈는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의 문 을 두드렸고, 아일릿과 캣츠아이는 ‘베스 트 댄스 팝 레코딩’에 출품했다. 제니는 ‘ 레스 댄 어 러버’(Less than a Lover)로 ‘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 후보 제출 을 마쳤다. 또한 캣츠아이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 의 앨범’, ‘올해의 노래’에 출품해 지난해 신인상 후보에 이어 2년 연속 ‘제너럴 필 즈’(General Fields) 후보 지명을 노린다. 그래미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

어, 연주자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대 중음악 시상식이다. 차트 성적이나 음반 판매량 등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성과 작품성 자체에 초점 을 맞추고 있고, 대중 투표가 아닌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 해 평단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 대중음악계에서는 앞서 음악 엔지 니어인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상 을 받았다. 또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 스’OST ‘골든’(Golden)은 올해 제68회 시 상식에서 일종의 OST 상인 ‘베스트 송 리 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수상작에 선정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22일까지 1차 회원 투표를 거쳐 다음 달 16일 최종 후 보를 발표한다. 이후 12월 10일부터 내 년 1월 7일까지 최종 투표로 수상작을 가린다. 제69회 그래미는 내년 2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 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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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스크린 복귀 인간의 상실감에 주목했죠”

“김혜자 엔딩 대사에 전율이 선물 같은 배우죠”

‘실낙원’ 김현주

‘여전히 찬란하게’ 송일곤 감독

“큰 스크린으로 제 연기를 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 에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선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 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야 처음 제대로 본 것 같 아요.” 영화 ‘실낙원’으로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김현주는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 터뷰에서 “설레면서도 긴장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실종된 아들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해낸 가상현실 에 의존해 살아가던 엄마 소영(김현주 분)이 진짜 아 들 선우(배현성)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 은 심리 스릴러다. 김현주는 AI라는 소재 자체보다 이를 받아들이는 소영의 복잡한 심리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소영은 이미 죽은 듯이 살았고, AI 아들과 마 찬가지로 가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AI 아 들을 통해 완벽한 삶을 만들어왔는데 갑자기 낯선 남 자가 아들이라고 나타난다면 섬뜩하고 기묘한 감정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을 연기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특히 직접 경험하지 못한 모성애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 다고 돌아봤다. 김현주는 “아이를 잃은 부모의 슬픔은 표현하기 어 렵고 조심스럽다”며 “이번 역할은 오히려 제가 엄마가

국민 배우 김혜자가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에 출연 하게 된 배경에는 송일곤 감독의 오랜 설득이 있었다.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2025) 이후 더 이상 연 기를 하지 않으려 했던 김혜자에게 송 감독은 편지를 쓰고 직접 찾아가 같이 식사도 하며 왜 다른 배우가 아닌 김혜자가 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한지민 배우도 말했는데, 저는 김혜자 선생님이 이 세상에 보여주실 게 여전히 많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만의 깊이, 인간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등이 있습니 다. 그래서 특별한 액션 없이 미소 짓고, 가엾게 사람 과 세상을 바라보시는 것만으로도 관객에게 큰 울림 과 메시지를 준다고 믿어요.” 19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여전히 찬란하게’ 의 송일곤 감독은 “김혜자 선생님이 지닌 65년간 축 적한 감정들은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느꼈다”며 오랜 기간 김혜자 캐스팅에 매달린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순옥(김혜자 분)이 인생의 찬 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정임(차미경)을 60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61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합격한 이후 65년 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 한 김혜자가 ‘길’(2017) 이후 9년 만에 영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온해 보이는 일상 이면의 공허함을 드러내는 데 집 중했다. 진짜 아들이 돌아온 뒤에도 AI 아들을 포기 하지 못하는 모습에는 중독에 가까운 집착을 표현 했다. 그는 “소영이 텅 빈 삶을 살고 있다는 걸 공허한 눈 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AI 아들에게 비정상적으 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인물의 선택도 설득력

“연상호 감독은 배우 신뢰하고 자유롭게 놀 무대 만들어줘”

영화 ‘실낙원’ 속 한 장면.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소영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모성애를 넘어 인간이 겪는 보편적인 상실감에 주목했다. 그는 “상실감이라는 게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인지, 함께했던 시간이나 그때의 내 모습에 대한 그리움인 지 생각해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소영이 아침에 눈을 뜨는 장면에서는 겉으로는 평

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 지옥’(2021·2024)과 영화 ‘정 이’(2023), 시리즈 ‘선산’(2024)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연상호 감독 과 네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연 감독의 신뢰가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고 떠올렸다. 김현주는 “저 자신도 몰랐던 부분인데 해낼 수 있다는 자신 감을 갖게 해주신다”며 “연기자 로서 저를 신뢰해주신다는 느낌 을 강하게 받는다”고 했다. 연 감독의 연출 방식에 대해서 는 “많은 것을 강요하거나 디렉 션을 많이 주시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큰 틀 안에 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신 다”고 덧붙였다. 김현주는 “감독님이 ‘내가 쓴 글을 김현주가 어떻 게 해석하는지 감상하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그 말 이 딱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았고 감동적이었다”며 감 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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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이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이혜숙 작가의 희곡 ‘오래된 사과’를 원작으 로 했다. 송 감독은 희곡을 바탕으로 쓴 시나리오를 보고 이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송 감독은 “안타까운 역사적 상황 속에서도 친구를 끝까지 기억하려는 순옥의 마음이 올곧고 선하고 울 림이 컸다”고 했다.

“김혜자, 미소만 지어도 울림 줘 ... 대사 하나 허투루 안해” 했다. 순옥과 정임이 할머니가 된 현재와 소녀로서 잔 인한 시절을 살아낸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를 펼친다. 출연을 망설였던 김혜자는 역할을 맡기로 결정한 이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김혜자는 작품에 들어가면 칩거하면서 대본과 캐릭터만 생각 하며 대사 하나하나를 준비한다고 송 감독은 전했다. 송 감독은 “단어 하나를 허투루 하시는 법이 없다. ‘니 언제 왔노’라는 대사 하나를 수십번, 수백번 계속 하며 캐릭터를 찾아가신다”며 “평소 ‘배우가 순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새 감정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을 중 요하게 말씀하셨다. 어느 것도 상투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김혜자와 현장에서 함께하며 경이로운 순간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극 중 할머니가 된 순옥은 단짝 정임과 함께한다는 데 대한 설렘을 느끼면서도, 아픈 역사를 지나왔다는 회한도 드러내는데, 김혜자 는 그 복잡한 심경을 하나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송 감독은 “엔딩의 대사를 하시는데,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오는지 정말 전율이 왔다”며 “제가 찍었던 클로즈업 중 가장 아름다운 클로즈업 같다”고 찬사 를 보냈다. 그는 “아름다운 태도로 관객에게 깊이 있는 감정을 줬던, 선물 같은 배우”라며 “가장 열정적이면서 순수 한 감성을 지닌 배우였다. 위대한 배우와 함께해서 영

송 감독은 “시대의 아픔을 다루긴 하지만, 관객이 밝 고 감성적으로 충만한 그때 당시 감성을 잘 따라갔으 면 했다”며 “지금 시대라면 유명한 아이돌이 될 사람 이 그런 기회를 시대적 상황으로 빼앗기게 된다면, 현 실과 꿈의 대비가 강렬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1999년 제5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소 풍’으로 단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상을 차지하며 관심 을 받았다.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예술영화(‘꽃 섬’), 스릴러(‘거미숲’), 멜로(‘오직 그대만’) 등 여러 장 르를 만들어왔다. 한때 배우 이영애와 액션 장르 영화 를 만들려고도 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송 감독은 “사람의 상처와 치유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며 “영화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 다”고 돌아봤다. 송 감독은 차기작으로 오컬트 스릴러, 사극 등을 준 비하고 있다. 그는 “대중적이면서 작품성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송 감독은 ‘여전히 찬란하게’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엄마와 할머니를 모시고 가거나 친구들끼리 갈 수 있는 영화에요. 도파민에 주목하는 시대에 힐링 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영화도 우리 시대에 필요하잖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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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5회 수상…‘노래하는 인권운동가’ 안젤리크 키조 아프리카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 로 재해석해 세계 대중음악계에 뚜 렷한 발자취를 남긴 서아프리카 베 냉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안젤리크 키조(사진). 그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무려 5차례나 수상한 세계적인 스타이자, 아프리카의 빈 곤 퇴치와 여성 인권 신장에 앞장 서는 ‘문화 외교의 아이콘’이다.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어를 통해 아프리카의 역동성과 영혼을 전 세 계에 각인시킨 그의 삶은 1960년 베냉의 항구 도시 우이다에서 시 작됐다. 키조는 공연 예술가였던 어머니와 음악을 사랑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며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키웠다. 1980년대 초 조국 베냉에 공산 주의 독재 정권이 들어서고 예술 가들에게 체제 선전용 음악을 강 요하자, 키조는 예술적 자유를 찾 아 1983년 프랑스 파리로 망명길 에 올랐다. 파리에 정착한 그는 재즈 학교에 서 음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새

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아프리카 의 전통 타악기 리듬에 미국의 재즈, 펑크, 라틴 음악, 알앤비(R&B) 등 다 양한 장르를 접목하며 자신만의 독 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키조의 음악은 서구 사회가 아프 리카 음악에 대해 흔히 갖는 ‘토속 적’이라는 편견을 철저히 깨부수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1990년대 발매한 앨범 ‘로고조’ 와 ‘아예’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폰어, 요루바어, 미나어, 프랑스 어, 영어 등 5개 언어를 자유자재 로 구사하는 그는 카를로스 산타 나,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팝스타 들과 협업하며 세대와 장르를 초월 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이런 음악적 성취는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이어졌다. 2008년 앨범 ‘진 진(Djin Djin)’ 으로 첫 그래미상을 품에 안은 이 후, 2015년 ‘이브(Eve)’, 2016년 ‘싱 스(Sings)’, 2020년 ‘셀리아(Celia)’, 2022년 ‘마더 네이처(Mother Nature)’로 총 5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머스크 비판 다큐 홍보 막나? X 이어 틱톡도 계정 정지 논란 세계적인 부호 일론 머스크(사 진)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룬 다 큐멘터리 영화 ‘머스크’에 대한 홍 보가 엑스(X·옛 트위터)에 이어 틱 톡에서도 금지돼 논란을 불렀다. 18일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 포터 등에 따르면 숏폼 기반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이 정치적 콘텐츠 정책 위반을 이유로 영화 ‘ 머스크’의 광고 계정 활동을 정지 시켰다. ‘머스크’의 배급사 블리커 스트 리트는 지난 16일부터 틱톡으로 부터 유료 기획 광고가 영구 정지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으며, 이 후 비용을 내고 콘텐츠 노출을 높 이는 종류의 홍보가 불가능해졌다 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영화가 뉴욕과 로스 앤젤레스(LA) 4개 극장에서 개봉

한 데 이어 주말에 맞춰 470개 극 장으로 상영을 확대하고 마케팅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시점에 이 뤄졌다.

들어 올렸다. 2023년에는 ‘음악계의 노벨상’이 라 불리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그의 앨범들은 뚜렷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 하다. ‘이브’는 아프리카 전역의 여성 합창을 담아 아프리카 여성의 강 인함에 헌정했고, ‘마더 네이처’는 기후 위기 속 청년 세대의 연대를 촉구했다. 한국 팬들과도 직접 호흡한 적 이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3월 13일 서 울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가졌 다. 당시 국내 관객에게 다소 낯설 었던 서아프리카 특유의 역동적인 ‘다중 리듬’(폴리리듬)에 재즈와 펑 크를 곁들인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 였다. 평소 “음악은 우리가 얼마나 단 단히 연결되어 있는지 가르쳐주고, 서로 존중하며 함께 나아갈 공통의 기반을 찾아주는 수단”이라고 강조 해 온 그의 철학은 아프리카어와

틱톡 측은 18일 오전에야 “광고 계정 제한은 오류였다”며 “현재는 정상 상태로 복구됐다”고 해명했 다. 배급사 입장에서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화 상영 ‘주말 골든 타임’에 홍보할 기회를 놓치게 된 셈이다. 틱톡은 이보다 앞서서도 영화 ‘ 머스크’ 관련 게시물이 정치적 콘 텐츠라는 이유로 예고편 게시를 막 거나 정치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 하고 있다고 경고해온 것으로 알 려졌다. ‘머스크’는 머스크의 유년기 트 라우마부터 사생활, X 알고리즘 조 작 의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의 활동, 극우 정치세력과의 연관 성, 모순되고 허황한 발언 등을 파 헤친 다큐멘터리다. 연출자인 앨릭스 깁니 감독은 머스크를 두고 “극도로 위험한 인 물”이라고 표현했으며, 머스크는 “ 개똥이 깁니보다 더 존중받을 만 하다”라며 격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

프랑스어, 영어를 넘나들며 자유를 노래한 내한 공연 무대에서도 고스

란히 증명돼 큰 감동을 안겼다. 무대 밖에서 그는 “아프리카는

빈곤과 질병의 대륙이 아니라, 재 능과 영감이 넘치는 대륙”이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인 권 운동가이자 외교관이다. 2002년부터 유니세프 친선 대사 로 활동하며 전 세계 분쟁 및 빈곤 지역 아동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6년에는 아프리카 소녀들 의 중등 교육과 직업 훈련을 지원 하기 위해 ‘바통가 재단’(Batonga Foundation)을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경제포럼(WEF) 등 주요 국제회의에 단골 연사로 참 석하면서 선진국 지도자들을 향해 아프리카를 동정의 대상이 아닌 ‘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할 것을 거 침없이 요구하고 있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창 작 활동과 국제적 행보를 이어가는 키조. 시대의 아픔을 축제의 음악 으로 승화시킨 그는 아프리카가 지 닌 무한한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 리는 가장 강력한 목소리로 남아 있다.

네치아 영화제에 초청되고 북미에 서도 개봉하게 되자 머스크 소유의 SNS 엑스는 아예 해당 영화의 유 료 광고를 거부했다. 메타와 유튜브도 정치적 콘텐츠 라며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가 논란 이 되자 ‘오류였다’며 이를 번복한

바 있다. 틱톡은 머스크와는 직접적인 연 관성은 없기에 계정 중단의 배경에 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머스크’에는 틱톡의 미국 법인을 이끄는 래리 엘리슨 오라 클 창업주가 잠시 등장한다. 엘리

슨이 머스크에게 수십억 달러를 투 자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 개됐다. 엘리슨과 머스크는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기업인이며,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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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감방생활’ 퍼프 대디 논란 2주만에 결국 이감 뉴저지 교도소서 펜실베이니아로 교도소 수감 생활 중에도 고급 양주를 마시고 요리사와 마사지사 까지 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 은 힙합계 거물 퍼프 대디(본명 숀 ‘ 디디’ 콤스·사진)가 결국 이감됐다. 연방교정국(BOP) 대변인은 콤 스가 뉴저지주 포트 딕스 연방교 도소에서 펜실베이니아주의 앨런 우드 연방교도소로 옮겨 수감 중 임을 밝혔다고 N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앨런우드 교도소는 포트 딕스 교도소와 마찬가지로 저보안(lowsecurity) 교도소다. 다만 교정국은 개인정보와 안전, 보안상 이유 등을 들어 수감 조건 이나 이감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 다. 호세 로하스 교도관 노조 사무 국장은 콤스가 교도소 내에서 두 차례 싸움을 벌이는 등 지속해서 소란 행위를 일으킨 것을 이감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콤스의 대변인은 “(이감) 조치의 이유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며 “숀은 남은 형기를 복역

하고 항소를 진행하며, 가족·변호 인단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 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이감 조치는 콤스가 교도 소 내에서 헤네시 등 고급 양주를 몰래 들여와 마시고, 스마트폰을 밀반입해 인스타그램을 하거나 넷 플릭스를 보는 등 호화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 후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콤스는 이 밖에도 요리와 화장 실 청소, 빨래 등을 맡은 사람을 따 로 두고 있으며, 중국식 마사지까지 받았다. 콤스에게 이 같은 일을 해준 수 용자들은 교도소 외부에서 영치 금 형태로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 려졌다. 콤스는 수감될 당시 약물 치료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유 로 포트 딕스 교도소를 고집했다. 콤스는 관련 내용이 보도된 직 후 기숙사형 수용동에서 독방인 ‘ 특별수용구역’(SHU)으로 격리됐다 가 이감됐다. 모범수에게 부여되는 감형 일수

중 41일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그의 석방 예정일은 2028년 1월에 서 3월로 늦어졌다. 힙합계 거물이자 배드보이 레 코드의 설립자인 콤스는 성매매 를 목적으로 사람들을 주 경계 넘 어 이송한 혐의로 징역 4년 2개 월 형을 선고받고 지난 10월 수 용됐다. 한편 콤스는 30년 전 래퍼 투 팍(2Pac·투팍 샤쿠르)을 살해한 혐의로 최근 사실상 종신형을 선 고받은 갱단 두목에게 살인을 교 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나, 검 찰은 현재로선 이 같은 혐의로 추 가 기소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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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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