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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JUCHOSUN

미주조선 제 83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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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9일 금요일

VA 태권도 한인 운영자 등 3명 ‘징역형’ 김영주·서호정·앨랜 B 리, 각각 12개월+1일, 24개월, 4개월 수감 ... 290만불 배상 판결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한국계 남성 3명이 은행 사기 공모 혐의로 연방 법원에서 징역형과 배상 명령 을 선고받았다. 버지니아 동부지구 연방지방법 원에 따르면 애쉬번에서 태권도장 을 운영했던 김영주 씨와 센터빌 거주자로 알려진 서호정(미국명 스 콧 서) 씨와 앨런 B. 리 씨 등 3명은 부동산 거래를 가장해 프리덤 뱅크 (Freedom Bank)로부터 대출을 받 거나 추가 대출을 실행하려는 계획 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이 관련 대출을 통해 은행에 입힌 피해액은 총 945만4,500달러 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법원 은 피고인들에게 징역형과 함께 총 287만9,500달러의 공동 배상을 명 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은 2019년 여 름 시작됐다. 당시 대출 중개인이었 던 서 씨는 메릴랜드주 캠프 스프 링에 위치한 사무실 건물의 새로운 소유주를 찾고 있었으며, 잠재적인 구매자로 김 씨를 지목했다. 서 씨는 김 씨가 해당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대출을 받는 과

정에서 CC-1으로 불린 공모자에 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씨는 대출을 받기 위해 허 위·위조 서류를 작성하는 대가로 CC-1에게 약 6만 달러를 선금으로 지급했다. CC-1은 대출 신청을 뒷받침할 허위 서류를 작성할 또 다른 공모 자로 앨런 B. 리 씨를 끌어들인 것 으로 조사됐다. CC-1은 프리덤 뱅크 관계자와 협력해 해당 사무용 건물에 대한 대출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자 산과 소득 수준 등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 씨는 김 씨가 200만 달러 이상의 현금 자산과 연 간 26만~37만 달러의 소득을 보유 하고 있는 것처럼 꾸민 허위 은행 명세서와 세금 신고 서류 등을 작 성한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서 씨와 CC-1은 이 같은 허위 서 류를 토대로 김 씨의 대출 신청서 를 프리덤 뱅크에 제출했고, 은행 은 해당 사무용 건물에 대한 자금 조달을 승인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일 부 대출 서류가 위조됐다는 사실을

김주영 씨는 판결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피해액 3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알고 있었거나 이를 의도적으로 외 면했다고 주장했다. 공모자 가운데 실제로 은행 대출 을 받은 사람은 김 씨가 유일했다. 2020년 여름에는 프리덤 뱅크에 기존 대출금 64만 달러의 증액을 요청했고, 은행은 위조된 서류에 의존해 이를 승인했다. 프리덤 뱅크는 해당 상업용 부동 산에 대한 최초 대출을 포함해 51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승인했다. 김 씨는 대출금을 자신과 공모 자들에게 리베이트 형태로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이민규제…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중단 엠파워, 자금조달 막혀 “잠재 고객·대출 의향 등 제약” 유학생 전문 대출업체인 엠파워 파이낸싱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이 확인한 투 자자 서한과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 르면 엠파워는 최근 투자자 서한을 통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인 마누 스마자를 포함해 직원 대 부분을 내보내고 신규 대출을 중단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분기별 주주 대상 전

화회의를 취소하고 주식 투자자들 에게 투자금을 전액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트럼프 행정부 의 이민 단속으로 촉발된 기업 붕 괴 사례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사 례로 평가했다. 2014년 출범한 엠파워는 유학 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을 제공하며 150개국 이상에서 2만5천명 넘는 대출 고객을 확보했던 회사다. 사업은 은행 등에서 자금을 빌

려 학자금 대출을 실행한 뒤, 이 대 출을 묶어 자산유동화증권(ABS) 으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 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ABS 판매 대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갚고 다시 신규 대출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였 다. 그러나 이민 제한 조치가 시행 된 뒤 올해 초 엠파워의 ABS 수요 가 끊기면서 이러한 자금 순환에 제동이 걸렸다. 비슷한 시기에 추 진한 회사 매각도 실패했다. 특히 짐바브웨 출신 학생들에 대

김 씨는 CC-1에게 4만 달러, 서 씨에게 16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공모자들에게 지급된 총 50만 달 러의 리베이트를 제외하고 약 30 만 달러를 자신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 씨가 상업용 부동산을 실제로 운영하려고 노력했고, 코로 나19 팬데믹과 이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수요 감소로 사업에 어려움 을 겪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김 씨가 사업 자체의 필 요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상 업용 건물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공모자들은 이 같은 대출 계획을 이후에도 다섯 번 더 반복한 것으 로 조사됐다. 2020년 말에는 주류 판매점과 편의점 건설 등을 위해 상업용 대 출과 부동산 대출을 포함한 4건의 추가 대출을 받아 총 367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조달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이들 대출 역시 김 씨가 운영하 는 사업체를 통해 신청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20 년 한 해 동안 자신이 소유한 회 사들을 통해 은행 대출을 신청해 총 945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 달했다. 그러나 이후 김 씨가 대출받은 사업체들을 제대로 운영할 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프리덤 뱅크에 대한 대출금 상환을 연체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은행은 해당 대출 중 3 건에서 미상환 잔액에 따른 264만 4,638.51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또 부동산 담보가 없었던 관련 사업 대출 2건에서도 56만6,506.04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 대출 비중이 커진 점이 취약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짐바브웨 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일부 입 국 금지 대상에 추가한 국가다. 제임스 브리헤니 엠파워 최고법 률책임자는 투자자 서한에서 이민 정책 변화와 관련해 “회사의 잠재 고객 규모뿐 아니라 졸업 후 신용 도를 고려한 대출 의향, 외부 기관 들의 자금 제공 의향까지 크게 제 약했다”고 밝혔다. 엠파워의 미상환 ABS 규모는 4 억달러를 넘는다. 회사는 현재 담보 권을 가진 대출기관들과 잔여 자산 처리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합 의에 따른 자산 이전이나 채권자의 자산 압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학생 취업 수수료 7만불 부과 트럼프 행정부가 7일 대학을 졸 업한 외국인 유학생이 미국에서 취업할 때 7만 달러에 가까운 수 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DHS)는 보도자료 를 통해 전공 분야와 연계된 임 시 취업 허가인 ‘선택적 실무연 수’(OPT)에 참여하려는 학생비자 (F-1) 비이민 학생들에게 새로운 수수료를 부과하는 규정안을 발 표했다고 밝혔다. 이 규정안에 따르면 F-1 비자 를 소지한 학생이 처음 OPT를 신 청할 때 7만 달러를 부과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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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은행 직원들이 막대한 시 간과 노력을 들여 관련 대출을 조 사했으며, 프리덤 뱅크의 실제 총 손실액은 최소 344만6,006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담보 부동산을 압류· 매각했음에도 대출금 전액을 회수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서 씨는 지 난 3월 19일 연방교도소 24개월형 과 특별 조건이 부과된 5년간의 보 호관찰 석방을 선고받았다. 리 씨는 3월 27일 징역 4개월 과 3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 으며, 김 씨는 10월 1일 징역 12개 월 1일과 5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세 피고인이 각각 대출 금에서 정확히 얼마를 개인적으 로 사용했는지를 특정하기 어렵다 는 점을 고려해, 이들에게 총 287 만9,500달러의 피해액을 공동으로 배상하도록 명령했다. 김 씨는 판결일로부터 14일 이내 에 법원 서기에게 배상금 3만 달러 를 일시불로 지급해야 한다. 송지원 기자

후 추가 신청할 때는 3만 달러를 부과할 방침이다. DHS 대변인은 OPT에 대해 “ 노동시장으로 들어가는 뒷문이나 저임금 노동력을 위한 보조금, 또 는 제도를 악용하는 이들을 위한 보상”이 아니라면서 “노동자들은 저임금 외국인 노동력을 공급하 는 통로로 전락한 프로그램과 경 쟁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OPT는 대학 학부 및 대학원을 다닌 외국인이 취업비자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F-1 비자만으 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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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9일 금요일

... AI가 일자리 없앤다는데 ‘글쎄’ 앤트로픽 CEO·빌 게이츠 “AI 발전으로 일자리 감소” 경고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인공지 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일자리 가 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이러 한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FT)에 따르면 AI 선도 기업 중 하 나인 앤트로픽 등에서 AI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 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 경영자(CEO)는 AI의 발전으로 사 무직 신입사원 수가 2030년까지 절반으로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 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올바른 정책이 없다면 10년쯤 뒤에는 현재보다 일자리가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학자들은 AI로 일자리 유형이 급격하게 바뀌고 AI 발전의 혜택이 공평하게 배분되지

AI 선도기업 중 하나인 앤트로픽 로고.

않을 수는 있지만, 단지 AI 때문에 일자리 자체가 줄 것이라고 전망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대다수 경제학자는 과거 자동화 열풍이 불 때 ‘미국 일자리의 절반 이 10년 이내에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IT 업계의 일자리 감 소 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신 문은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AI의 일자리 영향을 연구하는 스 테인 브루크는 “(AI가 크게 발전했 지만)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고 용률이 여전히 최고치에 가깝다” 고 말했다. OECD가 13개국의 고용주 8천명 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I를 도 입한 기업의 10%만이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 감축 의 주요 사유가 AI라고 답한 비율 은 1%에 그쳤다.

브루크 연구원은 AI 발전으로 기 술 관련 직종의 신입사원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반박했다. 그는 “젊은 대학 졸업생의 실업 률이 악화한 것은 2015년 이후 이 어지는 장기적인 추세”라며 “대학 졸업생의 초과 공급, 재택근무 증 가, 고금리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 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일대학교 예산연구소도 AI 도 입이 가장 왕성한 미국에서조차 AI 가 졸업생들을 일자리에서 밀어낸 다는 명확한 증거는 찾을 수 없다 고 평가했다. 런던정경대(LSE) 공공정책대학 원의 루이스 개리커노 교수는 “모 든 직업은 다양한 업무들로 구성된 다”며 번역 등 일부는 분리해서 자 동화하는 것이 비교적 쉽지만 간호 업무나 정치 같은 분야는 상호 관 계에 기초한 것이어서 자동화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유권자 66%, 의료 시스템에 지쳐 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단일지불자 방식의 국가 건강보험에 대한 입장이 뚜렷 하게 갈렸다. 민주당원의 84%가 해당 정책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원의 66%는 반대했다. 무소속 성향 유권자의 지지율은 7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메디케어 포 올’에 대한 여론이 정책의 장단점 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의료 예약이나 치료 가 지연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접했 을 경우 76%가 ‘메디케어 포 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세금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 는 설명을 들었을 때는 64%, 기존 메디케어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 는 주장에는 61%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보고서 21%, 높은 주거 비용 때문 주택 부족이 메릴랜드주를 비 롯한 여러 주에서 주택 비용과 임 대료를 상승시키고 빈곤화를 심화 시키고 있다. 지난달 29일에 발표된 퓨 자선 신탁(the Pew Charitable Trusts) 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메릴랜드 는 높은 주거 비용이 주 빈곤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10개 주 중 하나로 나타났다. “주택 부족이 빈곤의 주요 원인 이다”(The Housing Shortage Is a Major Driver of Poverty)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인 재커리 패롤린이 2023년 주거 비용을 분석하여 빈 곤의 가장 큰 비중이 높은 임대료 때문인 주들을 밝혀낸 연구를 바 탕으로 실시되었다. 보고서는 메릴랜드주 빈곤의 약 21%가 평균 이상의 주거 비용 때문이며, 이는 저소득 가정의 예 산을 압박하고 연방 식량 지원과 같은 빈곤 퇴치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한다고 밝혔다. 퓨 주택 정책 프로젝트의 책임 자인 알렉스 호로위츠는 “주택 공 급을 늘리면 임대료가 낮아질 뿐 만 아니라, 가계 예산에 여유가 생 기고 제한된 소득 부담이 줄어들 어 빈곤도 감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택 구매에 문제를 겪고 있는 주들을 살펴보고, 임대 료가 전국 평균 임대료와 비슷해 질 경우 빈곤이 어떻게 개선될지를 추정해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로위츠는 메릴랜드주가 신규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몇 가 지 조치를 추진해왔지만, 약 10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주택 문제로 인한 빈곤 비율이 가장 높은 다른 주로는 하와이, 캘 리포니아, 뉴저지, 매사추세츠, 콜 로라도, 코네티컷, 뉴욕, 뉴햄프셔 와 워싱턴 D.C.가 있다. 송지원 기자

코넬대, 뒤늦게 성폭력 진상 조사

‘메디케어 포 올’ 지지율 급등 전 국민에게 정부가 제공하는 건 강보험을 도입하는 이른바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 메디케어 포 올)에 대한 유권자들 의 지지율이 66%로 상승하며 최근 6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정책 연구재단 KFF가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 면, 2026년 성인 가운데 ‘메디케어 포 올’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6% 로 집계됐다. 이는 KFF가 해당 항목을 마지막 으로 조사한 2020년보다 약 13% 포인트 높아진 수치이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32%는 전 국 민이 하나의 정부 보험을 통해 국가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하 게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34%는 ‘ 다소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15%는 이 방안에 ‘다소 반 대’했고, 19%는 ‘강하게 반대한다’

MD 빈곤율 증가는 주택값↑

반면 전 국민에게 건강보험을 권 리로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 은 경우에는 76%가 ‘메디케어 포 올’을 지지했다. 건강보험료가 폐지될 수 있다는 설명을 접했을 때도 52%가 지지한 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조사와 비교할 때 상당한 변화다. 당시에는 ‘메디케어 포 올’이 민 간 건강보험을 없앨 수 있다는 전 망이 제시되자 지지율이 37%까지 떨어졌다. 응답자의 58%는 민간보험이 사 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반대 했다.

‘메디케어 포 올’ 법안은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회에서 추진 되어 왔다. 지난 2025년 4월 민주당 소속 프 라밀라 자야팔(워싱턴주) 연방 하원 의원이 ‘메디케어 포 올’ 법안을 발 의했으며, 당시 117명의 민주당 하 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해당 법 안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이유 로 반대해 왔다. 의료비 부담이 여전히 유권자들 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국가 건강보험 제도에 대 한 관심과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송지원 기자 것으로 분석된다.

2년 전 발생한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비판받고 있는 명문 코넬대가 뒤늦게 독립 진상 조사에 착수 했다. 코넬대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6 일 성명을 내고 샐리 예이츠(사진) 전 법무부 부장관을 책임자로 선 임해 대학의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 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 학생 7명으로부 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학생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 따 른 것이다. 피해 여성은 대학 측이 신고를 받고서도 적절한 조사나 징계 조 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예이츠 전 부장관이 이끄는 조 사팀은 코넬대가 사건 당시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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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볼 예정이다. 예이츠 전 부장관은 미국축구 협회의 여성 프로축구 선수 성폭 력 의혹에 대한 독립 조사를 이끄 는 등 주요 기관의 독립 조사를 맡은 경험이 있다고 코넬대는 설 명했다. 대학 측은 또 조사팀이 독립성 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 장은 지난달 30일 외부 로펌을 통 한 독립적인 진상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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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3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한인들 부부싸움 불화 ... “법정행” 가정폭력 등 사례 이어져 심각 워싱턴 일원 한인 가정에서 가 정불화로 인해 법정 다툼으로 이어 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우려를 낳 고 있다. 메릴랜드주 프레드릭에 거주하 는 지 모(35)씨는 지난 4월 부인 진 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형사 사건에 기소됐다. 프레드릭 카운티 지방 법원 기 록에 따르면 지 씨는 자녀들 중 신 생아가 유모차에 있는 동안 진 씨 를 폭행하고 목을 졸랐으며, 경찰 에 체포된 뒤 2급 폭행 혐의로 구 금됐다. 진 씨의 진술에 따르면 남편 지 씨가 평소 자녀 양육에 소홀한 점 등이 폭행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 씨는 국선 변호사를 선 임했고 법원은 2만5,000달러의 보

석금을 책정했다. 지난 9월 24일, 법원은 지 씨에 게 무혐의 처분을 내려 지 씨의 모 든 혐의는 취하됐다. 또한 메릴랜드주 하노버에 거주 하는 이 모(29)씨는 지난 8월 남편 이 모(34)씨를 폭행죄로 경찰에 고 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앤어룬델 카 운티 경찰은 부인 이 씨가 주거지 앞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 씨는 경찰에게 남편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경찰이 출동하기 10분 전 자신의 어머니의 주거 상황에 대해 남편과 대화하다 말다툼으 로 번졌고, 화가 난 이 씨가 남편 에게 종이를 던지자 남편이 자신의 팔 윗부분을 거세게 잡았으며, 잡

힌 부위가 고통스러웠고 붉게 변했 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씨의 팔 부위가 빨갛 게 부은 것을 확인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남편 이 씨는 부인 의 팔을 세게 잡은 것을 시인했으나 다 치게 할 의도는 없 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인이 던진 종이로 다치거나 통증을 느 끼지 않았다고 진술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편 이 씨를 체포한 후 경찰서로 데려가 기소 절차를 마치고 이 씨를 2급 폭행죄 로 기소했다. 이후 부인 이 씨는 앤어룬델 카운티 지 방법원에 신속재판 절차를 신청했 고, 사건 담당 판사는 지난 9월 1 일 남편 이 씨에게 무죄 판결을 내 렸다. 송지원 기자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되나 법무부는 8월 21일부터 10월 2 일까지 전국 각지의 연방지방법원 에 소장을 제출해 귀화자 40명에 대한 시민권 박탈 절차를 개시했 다고 5일 밝혔다. 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차관보 는 보도자료에서 “이들 모두는 거 짓말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얻었 다”고 말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해당 대상자들이 “중요한 사실들을 정 부에 감췄으며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이라고 말했다. 이민국(USCIS)에 따르면 귀화 시민이 시민권을 불법으로 취득 했거나 시민권을 얻기 위해 거짓 말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시민 권이 박탈될 수 있다. 귀화 절차 도중 정부에 거짓말 했거나 위장 결혼을 통해 시민권 을 얻은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귀화자가 심각한 범죄를 저지 른 경우에도 시민권이 박탈될 수

있다. 법무부 공보 담당자는 지금까 지 법무부가 내 진행중인 귀화 취 소 소송이 200여건에 이르며 앞 으로도 추가될 전망이라며 올해 10월까지 250건을 낸다는 목표 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설 명했다. 5일 나온 보도자료에 실린 시민 권 박탈 추진 대상자들은 돈세탁 모의, 미성년자 성범죄 등을 저질 러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유죄를 인정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첫 해인 2025년에 법무부는 귀화 취소 추진 건수를 늘리고 대상자 를 확대하라는 공문을 법무부 민 사국에 하달했다. NYT에 따르면 정부가 법원 승 인을 얻어 2017년부터 2025년 말 까지 실행한 귀화 취소 사례는 약 120건이다.

트럼프, 총기난사범 총살형 승인 한국어교육재단

캘리포니아 밀피타스시 ‘한국어의 날’ 선포 583돌 한글창제 기념식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시가 10월 9일을 ‘밀피타스 한국어의 날’(Milpitas Korean Language Day)로 선포했다. 한국어교육재단(KLACF·이사 장 구은희)은 지난 4일 밀피타스 도서관에서 지역 한인과 학생, 가 족,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 데 ‘583돌 한글 창제 기념식’을 개 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밀피타스시 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교육·문 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10월 9 일을 ‘밀피타스 한국어의 날’로 선 포했다. 오토 리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 퍼바이저도 행사장을 찾아 축사 하고 한국어교육재단 관계자들에 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에블린 추 아 밀피타스 시의원과 로 칸나 연 방하원의원 수석보좌관 힙 응우옌 등도 참석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 한국어교육재단은 2006년부터 지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 도서관에서 열린 ‘583돌 한글 창제 기념식’ 참석자들.

역사회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 리고, 다음 세대가 한국의 언어와 문화유산을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소개했다. 궁중 한복 패션쇼로 시작한 행 사에서는 훈민정음 서문 낭독과 한 글 쓰기·인쇄 시연, 한글 노래와 어 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졌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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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자들이 함께 한글의 583번째 생 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는 순서 도 마련됐다. 2부에서는 궁중 한복과 전통 머 리 장신구 착용, 붓으로 한글 쓰기, 한국 전통 놀이 등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재외동포청, 주샌프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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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밀피타스 시, 밀피타스 도서관 등의 후원과 협력으로 마련됐다. 재단은 오는 28일 산호세 시청 에서 ‘산호세 한국문화 축제 및 태 극기 게양식’을 열고, 11월 8일에 는 김치 만들기 행사를 개최할 예 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포트 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범에 대한 총살형을 승인했다. 총기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은 2009년 사건 당시 육군 소령 계 급의 군의관이었고, 미군이 자국 군인을 대상으로 총살형을 집행 하는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 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숀 파넬 국방부(전쟁부) 수석대 변인은 5일 엑스(X·옛 트위터)에 “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2009년 포 트후드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군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한 지하디 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하산에 대해 미 육군 총살형 집행을 권고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 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5일 포 트후드에 근무하던 정신과 군의관

9일(금)

하산(당시 소령)이 “알라후 아크 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라고 외친 뒤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장병과 민간인 13명이 숨 지고 32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이슬람 신도인 하산은 당시 아 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생적 테 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고, 이 사건은 미국 내 최악 총기 난사 사 건의 하나로 기록됐다. 파넬 대변인은 하산의 총살형 일시와 장소를 육군 장관이 정할 예정이라며 “하산에게 심판의 날 이 마침내 왔다”고 밝혔다. 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 면 미국에서 총살형 집행은 드물 다.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유타,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등 소수의 주에서만 허용된다.

10일(토)

11일(일)

워싱턴 지역 날씨 최고 75도 최저 52도 최고 72도 최저 61도 최고 69도 최저 65도


A4 국제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노벨평화상에 ‘트럼프 망령’…누가 받아도 정치적 해석 후보로 세이브더칠드런·ICC·ICJ·교황 레오14세 등 거론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는 아니지만 수상자 선정 논의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AFP통신이 7 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오는 9일 올해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 복 귀 이후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 이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으며, 아직 수상 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올해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란과 의 전쟁, 그린란드 등에 대한 영토적 야심, 국제협력 기구와 언론에 대한 공격적 태 도 등이 수상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 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공 개적으로 요구하는 발언은 줄었지만, 전 문가들은 노벨위원회가 누구를 선택하든 그 결정이 트럼프에 대한 직접 또는 간접 적인 비판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고 본다. 오슬로평화연구소(PRIO)의 하콘 예를 로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방 안의 망 령”(모든 당사자를 짓누르는 불안감)에 비 유했다. 그는 백악관의 반응을 고려할 때 노벨위 원회가 “이 상을 수여함으로써 선보다 해 를 끼칠 가능성은 없는지” 자문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위원회 측은 외부 압박이 심사에 영 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 원회 사무국장은 “항상 수많은 로비 활동 이 벌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위원회에 압력 을 가하려는 시도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 그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것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 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 다. 당시 이 선택은 트럼프 대통령도 비교

적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결정으 로 평가됐다. 마차도는 이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 엘라 대통령이 체포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자신의 노벨 상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헌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정치적 지지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올해 수상 후보로는 자선단체 세이브더 칠드런과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 나 어린이들의 귀환을 돕는 구호단체 ‘세 이브 우크라이나’ 설립자 미콜라 쿨레바, 내전과 기아를 겪고 있는 수단의 자원봉 사 구호 네트워크 ‘긴급대응실’(ERR) 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해할 만한 후보들 도 있다.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 교황 레오 14세, 언론 인보호위원회(CPJ), 국제형사재판소(ICC) 와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이 대표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는 내용이 담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 티나 대통령의 서한을 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올해 노벨평화상에는 개인과 단체를 합 쳐 287건의 후보가 지명됐다. PRIO에 따 르면 지난해 국가가 개입한 무력 분쟁은 65건으로 1946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하르프비켄은 “전반적으로 세계가 올바

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분명 하다”면서도 “동시에 좋은 활동을 하는 개 인과 단체는 부족하지 않다. 평화상이 어 느 때보다 더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 했다.

전직 연방의원단 11차 방한…한국 기업들 미국 진출 돕는다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여성 작가 앤 카슨

김창준한미연구원 초청 FMC 방한단, 8일부터 국회·지자체 등 방문

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미국 전직 연방 하원의원들이 오는 8∼17일 열흘간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업 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민간외교 활동에 나선다. 사단법인 김창준한미연구원(이사장 김 창준)은 정치·기업·금융·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제11차 전직연방의원 협회(FMC) 방한단을 초청한다고 7일 밝 혔다. 이번 방한에는 연 매출 약 8조 원 규모 의 미국 대형 유통기업 ‘토탈 와인 앤 모 어’ 창업자인 데이비드 트론 전 하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친형인 그레그 펜스 전 의원 등 이 참여한다. 제프 밀러, 론 클라인, 미미 월터스, 엘 리자베스 에스티 전 의원과 피터 와이클린 FMC 최고경영자(CEO) 등도 동행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FMC 방한 프로그램 에는 총 53명의 전직 의원이 다녀갔다. 이 가운데 38명은 명예대사로 위촉돼 방한 이 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 연방 하원의원 에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낸 김창준 이사장 은 고국의 정치 선진화와 한미 양국 간 민 간외교 활동을 위해 2012년 한국으로 돌 아와 연구원을 설립했다. 이민 1세인 김 이사장의 아내 안진영(제

제11차 FMC 전직 미 연방 하원의원 방한단.

니퍼 안) IMS 대표는 2019년부터 FMC 소 속 방한단 일정을 총괄하며 민간교류의 저 변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인적 네트워 크를 바탕으로,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과 경제·산업 협력을 돕 는 등 외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11차 방한에서는 전직 의원들과 국 내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주요 산업현장 방문이 진행될 예 정이다. 김 이사장은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 은 사람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관 계가 한국과 미국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쌓아온 신뢰와 네 트워크가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우리 기 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캐나다 작가 앤 카슨(76·사진)이 2026 년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 앤 카슨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 다. 한림원은 “카슨은 고전 전통과 유희적 인 대화를 나누면서 현대 문학을 위한 새 로운 형식을 창조해내 대담하고 독창적 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림원은 카슨에 대해 “평생 시를 쓰 는 동시에 번역 작업을 하고 여러 대학 에서 강의해왔다”며 “그의 문학은 단어 에 대한 문헌학자의 집요한 관심과 새로 운 의미를 찾고자 하는 시인의 욕망이 교 차하는 지점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소개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어의 어원 탐구를 자 신의 모든 작업의 출발점이라고 밝혀왔 다”고 덧붙였다. 카슨은 시와 소설, 에세이, 번역, 학술 논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글쓰 기로 유명하다. 특히 고대 그리스·로마 문학과 신화, 철 학적 주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에 나온 ‘빨강의 자서 전’(Autobiography of Red)이 그의 대표 작으로 꼽힌다.

카슨은 이 작품 에서 고대 그리스 시인 스테시코로 스의 게리온 신화 를 가져와 현대적 인 성장·사랑 이 야기로 재탄생시 켰다.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괴물 게리온을 붉은 날개가 달린 소년으로 바 꿔 현대 세계에 등장시키고는 그의 사랑 과 욕망, 상실을 그려냈다. 장르상으로는 ‘운문 소설’로 꼽히지만, 소설과 시·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 식이 특징이다. 카슨은 2001년작 ‘남편의 아름다 움’(The Beauty of the Husband)으로 여 성 최초로 T.S 엘리엇 상을 받기도 했다. 카슨은 이 작품에서 영국 낭만주의 시 인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비극 적인 결혼 이야기를 운문소설로 풀어놓 는다.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도 수록 돼 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카슨은 아이 슬란드에서도 거주해왔으며, 2022년 아 이슬란드 시민권을 취득해 현재 캐나다 와 아이슬란드 복수 국적인 것으로 전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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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신무기발사 참관…‘자주국방’ 강조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부각…‘자주국방 핵심열쇠’ 실전배치 지시 軍 역량 홍보하며 방위태세 우려 불식…北 자화자찬에 ‘맞불’ 해석도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자주국방의 ‘핵심 열쇠’로 꼽았던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 사를 직접 참관하며 국방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야권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이후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미온 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첨단무기 개발을 부각함으로써 우려 를 불식시키려는 행보로 읽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압 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국빈 오 찬을 마친 직후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 속 활공비행체(HGV) 시험 발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시험발사 성공을 보고받고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 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며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GV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

까지 가속 상승 후 추진제와 분리돼 낮은 고도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비행 궤적과 우월한 속 도 덕에 적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비교해 개발의 난도 가 높고, 개발에 성공하면 적국에 대한 효 과적 억제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국 방력 첨단화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여겨 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핵잠수함에 버금가 는 ‘자주국방의 핵심 열쇠’로 지칭하며 기 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 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대통령은 이날 직접 시험발사 현장을 챙기고, 청와대가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성공 사실을 전 격 공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DMZ 지뢰 폭발

사건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방위 태세와 안보관에 의구심을 표하는 현 국면 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사시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새 무기체계 개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국군 의 방위 태세와 국방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 한 안보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극초음속 미 사일의 신속한 개발과 실전 배치를 지시했 으며, 청와대도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 심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억제 수 단의 본격적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 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선 북한이 자화자찬 하는 ‘극초음속 중거리 전략미사일’에 대 응해 일종의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도 엿 보인다. 북한은 지난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 일을 발사했는데,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이

우크라 미온적 대응에…정부, 결국 주우크라이나대사 소환 北포로 비공개 합의·사과 놓고 갈등…대응 수위 높여 고강도 항의조치 정부가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한 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 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우크라이나에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해왔으나 뚜렷한 태도 변화가 없자 외교적 대응 수위를 높였다. 외교부는 8일 박 대사의 본국 소환 결정 을 발표하면서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 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 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 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며 촉발된 양국 갈등이 주우크라이나 한국대 사 소환이라는 강도 높은 외교적 조치로 이어진 것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외교 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로부 터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 다”면서도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 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예고한 ‘단호한 조치’를 정부가 행 동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포로 송환을 비공 개하기로 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어겼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직접 소셜 미디어에서 “많이 아쉽다”고 지적했고, 우 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부인하자 청 와대는 홍보소통수석 입장문을 통해 “거 짓 사실 발표”라고 반박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안

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대사대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우크라이나 가 비공개 합의를 부인한 데 대해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사 실인정 및 공개 사과를 거부하면 추가 조 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양국 간 갈등이 비공개 합의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 다는 입장이다.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 변인은 7일(현지시간) “양국이 공개적으 로 비판을 주고받게 된 원인은 비밀유지 방식에 관한 합의의 해석 차이에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합의 과정이나 이송 방식 등이 아닌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낸 사실

재명 대통령이 8일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를 두고 “저고도에서 비행 궤도 변경 능력 을 갖추고 있다”며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선전했다. 김 부장은 “구차한 변명” 등의 표현을 사 용하며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 이 탐지에 실패했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4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 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더해 국군도 충분한 대칭 전력을 갖출 능력이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 이날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힘주어 발표했다는 해석이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활공 비행체가 분리된 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 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고 밝혔다.

만을 공개한 것은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 니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조 장관이 언급한 사과 메시지에 대해서 도 “상황이 비판적 발언을 주고받는 단계 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 각한다고 밝힌 것”이라고 답했다.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 지 않은 채 ‘유감 표명’이라는 원론적 입장 만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한국 항구에서 러시아로 석유 제품이 운송됐다는 외신 보도를 둘러싸고 도 양국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한국이 러시아의 연료난 완화에 도움을 줬다는 취 지로 주장하자 청와대는 지난 7일 “사실과 다르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포로 송환을 둘러싼 한국과 우크라이나 의 외교 갈등이 대사 소환이라는 전면 대 치 국면까지 가면서 앞으로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외교부가 박 대사 소환을 발표하며 “협 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한 것은

외교적 해결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 도 일각에서 나온다. 상대국에 있는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는 것은 외교채널 소통, 공개적 입장 발표, 상 대국 대사 초치에 이어 대표적인 강력한 외교적 항의 수단으로 꼽힌다. 한국 정부도 과거 일본과 뉴질랜드 등과 의 외교적 갈등 과정에서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전례가 있다. 2008년 7월에는 일본이 중학교 사회 교 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데 항의해 권철현 당시 주일 대사를 소환했다. 2001년 4월에는 일본 역사 교과서 왜 곡 문제로 최상룡 주일대사를, 1998년 1 월에는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 파기에 대응해 김태지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시 켰다. 1995년에는 한국 외교문서를 위조한 대 사관 직원의 난민 신청 문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동익 주뉴질랜드대사를 소환 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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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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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美 비자 안나오자…외통위 국감 ‘미국→유럽行’ 鄭 “美 비자 ‘심사중’ 상태라 불가피하게 유럽 국감…유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 당 정청래 의원의 미국행 비자 발급이 해 외 국정감사를 사흘 앞둔 8일까지 이뤄지 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미국 내 재외공관 등을 관할하는 외통위 미주반에서 유럽을 담당하는 구주반으로 이동하게 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국 무부는 외통위 미주반인 정 의원에 대한 비자를 아직 발급하지 않은 상태다. 외통위 미주반은 오는 11∼22일 9박12 일 일정으로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 다 등을 방문해 재외공관 감사를 앞뒀다. 외통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초 구 주반 소속이던 민주당 한정애·국민의힘 박 충권 의원 등이 당무 등 사정으로 유럽 국 감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만큼, 정 의원이 구주반으로 소속 반을 바꾸게 됐다”고 설 명했다.

정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박성준·맹성규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외통위원장과 고동 진·김건 의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 미주 반 소속 6명은 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됐거 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를 통해 출 국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주반 소속으로 국감을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비자가 오늘 현재 국 무부에서 계속심사중(Review 상태)이라 는 보고를 보좌관으로부터 받았다”며 “허 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 수 없 어서 긴급하게 구주반으로 변경 신청을 했 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아직 심사 중이라니 불가피 하게 유럽 국감을 가기로 했다”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2012년 미국을 방문해 외 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했다”며

“2014년 국회의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해 스티브 쉐벗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반도 문 제에 대해 논의하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 한미국대사의 자택을 방문해 만난 바 있 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신 망 높은 4선 중진인 직전 여당 대표의 비 자 발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 며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 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를 희망한다. 당도 계속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이던 2013년 10 월에도 외통위 미주반 소속이었으나 미국 행 비자를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미주 국감팀에서 빠져 구주 반에 합류했고, 미주반에는 당시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대타로 투입된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해외 국정감사반 중 미주반으로 편성돼 지 난 (10월) 1일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16 일 출국일을 닷새 앞둔 11일까지도 비자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7일 서울 종로 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 하고 있다.

나오지 않았다”면서 “국회 외통위 행정실 로부터 미국 비자가 국감이 지나서야 나올

것 같다는 설명을 듣고 급박하게 구주반( 유럽)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비자 발급과 관련해 미국의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외교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자 세”라면서 “외교부의 소극적이고 비협조적 자세가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을 초래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 제가 1989년 미국 대사관 점거농성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됐을 것으 로 추측하는데 이 사안이 문제가 됐다면 작년(2012년)에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 어야 정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주반에 편성된 한동훈 의원은 이날 페 이스북 글에서 정 의원이 비자가 나오지 않아 소속 반을 변경한 것을 두고 “미국이 대한민국 집권당인 민주당 직전 당 대표의 국감을 위한 미국 입국을 거부했다”며 “이 종석 국정원장 사태, 국정원 화이트 요원 사태에 이어 미국이 이재명 정부에 보내는 심각한 공개적 불신의 시그널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힘 “이종석·정동영 자리지키면 한미관계 붕괴…경질해야”

이억원 “단일 레버리지 ETF, 여러 의견 듣고 도입”

국정원장 입국거부 의혹 등 부각하며 “완벽한 코리아 패싱”

정무위 국감서 “관련 손실·우려에 송구”

국민의힘은 8일 일부 언론이 이종석 국 정원장 방미 거부 및 국정원의 한미일 사 이버위협 대응 협의체 참여 배제 의혹을 보도하자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전면적 교 체를 요구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3월 ‘북한 구성 우 라늄 농축시설’에 대해 발언한 이후 미국 이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데 이어 국정원의 부인에도 이종석 원장의 방미 거 부설 등까지 나오자 정부 내 이른바 자주 파 인사를 겨냥해 한미 동맹 문제를 부각 하면서 인적 쇄신을 압박한 것이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정원 장은 미국 정보기관에서 문전박대를 당하 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지뢰 도발을 덮 기 급급하다”며 “한미관계 총체적 붕괴 상 황이다. 완벽한 ‘코리아 패싱’이 현실로 닥 쳤다. 사태의 본질은 이재명 정권의 ‘자해 안보’에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동영 장관에 대해 “동맹 기밀을 동네방네 누설하고 적의 도발을 덮어주는 인사가 국가 1급 안보 기밀이 오가는 국 가안전보장회의(NSC) 테이블에 앉아 안보 정책을 주무른다”며 “한미 간의 충돌이 안 보를 넘어 경제와 국방 전방위로 번지고 있 다. 이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 구멍 을 낸 이종석 원장과 정동영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SBS라디오에서도 “이 원장과 정 장관이 그 자리에 있는 이상 한미관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 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보기 관 수장과 직원들의 대미 협력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얼마나 더 많은 경고음이 울려야 사태 심각성을 인정하겠나”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정보 협력을 둘 러싼 잇따른 의혹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동맹 신뢰 회복을 위해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를 결단해야 한다. 국가 안보에 관한 한 실기(失機)는 용납될 수 없

다”고 성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들과 만나 오는 21일 예정된 탈북 어민 강 제 북송사건 항소심을 언급하며 “국가가 북한과 공조해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살인 사건이고 헌정사상 가장 야만적인 국가 폭 력”이라며 “재판부가 법과 양심에 따라 판 단해달라”고 언급했다. 앞서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전날 외교통 일위원회의 통일부 국감에서 ‘탈북민 북송 회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탈북민 출신인 그는 “통일부 정착지원과 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손 잡고 국내 정착해 사는 탈북민들을 접촉 해 ‘북한에 다시 가고 싶지 않으냐’는 취지 로 북송을 회유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 다”고 했다. 이에 정동영 장관과 더불어민 주당 정청래 의원이 웃자 “이게 웃기는 얘 기냐”며 언성을 높였다. 미국의 국정원장 입국 거부설 등을 주 장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이재명 정권은 망가진 대미 관계에서 거짓말로 현 실 도피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국정원은 이날 이종석 원장에 대한 입국 불발설과 관련해 “(보도 속 방미 추진 시 기로 나온 지난 3월) 국정원장은 국가안보 와 국익수호 및 재외국민 보호 등 대응활 동에 집중하느라 전혀 해외 방문을 할 상 황이 아니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억원(사진) 금융위원장은 8일 청와 대의 지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 수펀드(ETF)가 도입됐느냐는 야당 의원 들 질의에 “그렇지 않다. 여러 의견을 들 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에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 에 “도입 근거는 시행령 개정이고, 시행 령 개정은 금융위 소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후 이어진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의 유사한 질의에도 이런 취지로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예전부터 ‘해외에서는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투자가) 되 는데, 국내는 왜 막느냐’라며 필요성이 계 속 제기돼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단일종목 레 버리지 ETF 도입 절차상 위법행위가 있 으면 금융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질 것인 지 여부를 묻자 “위법사항이 있으면 당 연히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고 밝 혔다. 도입 전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했는지 를 묻는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에게 이 위 원장은 “스트레스테스트라는 용어를 어 떻게 따지느냐의 문제”라고 즉답을 피하 면서도 “저희가 도입할 때 투자자 위험 성, 시장영향(등을 살폈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개인투자자

가 약 54조원 손실 을 입었다고 분석 한 한 해외IB 보고 서에 관해선 “(보고 서를 낸) 자기들이 공식적인 것이 아 니라 트레이딩 부 서에서 낸 비공식 시장논평(이라고 했고), 실제 내용도 정 확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개인투자자 손실 규모를 묻는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도 “(개인투자자 손실 이) 54조(라고 하는) 경우는, 실제로 2조 3천억∼2조4천억원(이라는 분석도) 있어 서 정확히 봐야 할 부분이 좀 있다”고 답 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 품(ETP)이 출시된 올해 5월 27일부터 8 월 14일까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에서 개인이 확정한 매매손실을 총 2조 3천242억원으로 집계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문제 등에 관 해서는 “정책 도입의 필요성과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손실, 우려, 피해 이런 부분을 드린 데 송구하게 생각한다” 며 “세심하게 계속 보겠다”라고 말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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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여론조사’ 尹 무죄…“재산상 이익·의뢰 없어” ‘징역 2년’ 1심 파기…2심 “정치자금 기부 고의 인정 안 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의 일부 유죄 판단이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7 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 진 윤 전 대통령과 명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4년을, 명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 형했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2022년 3월 명씨로부 터 여론조사 총 2억7천만여원 상당 여론 조사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가 입증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우선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정 치자금법상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자금 기부는 재산상 이득이 있어야 성립하는데, 명씨가 전달한 이익을 ‘재산상 이익’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윤석열 부부가 명태균으로부 터 제공받은 것은 여론동향 등 정치적 조 언과 유력 정치인 소개 등 조력으로 보이 고, 여론조사는 여타 다른 조사들과 함께 정치적 조언을 위한 수단 또는 근거 일부 로 제시됐을 뿐”이라며 “명태균이 직접 여 론조사를 실시했는지, 또 그 결과는 그다

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 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이 제공한 정치적 조언 은 정치적 이익으로 볼 순 있을지언정 재 산상 이익으로 환산할 것은 아닌 만큼 정 치자금 기부로 보기 어렵다”라며 “명태균 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제공된 점을 총체적으로 따져도 결론은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2심 재판부는 이에 더해 “명태균과 윤석 열 부부 사이 여론조사 실시나 무상 제공 에 대한 의뢰나 협의 등 의사 합치가 있다 고 볼 실질적 증거가 전혀 없다”며 “정치자 금 기부에 대한 피고인의 고의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여론조사가 미래한국연구소 측의 전적인 의사와 판단에 따라 실시된 점, 그중 일부만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 달된 점, 명씨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다른 정치인에게도 여론조사를 제공한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 여 론조사 실시와 제공에 관한 암묵적인 의사 합치가 있었다는 1심 판결과 배치된다. 1심은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결 과를 직접 전달한 여론조사 14회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여론조사 비용만큼의 정치자금을 정씨 가 부부에게 기부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부부가 얻은 재산상 이익은 2 천792만여원으로 산정됐다. 나머지 여론조사 44회는 명씨가 직접 전 달하지 않아 부부와의 합의에 따라 제공됐 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 명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 선고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무죄가 선고되자 웃으며 변호인단과 인사를 나눈 후 퇴정 했다. 공동 피고인인 명씨에게 “이제 뭐 다른 사건은 없으신 겁니까, 가족분들 다”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방청석에 있던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감 사합니다”, “힘내세요”, “무죄” 등을 외쳤다.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역시 무죄를 선고받은 명씨는 법정에서 나온 후 복도에서 “형사보상 청구해야지” 라고 말했다. 선고 직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 “이번 판결은 형사재판의 가 장 기본적인 원칙, 즉 범죄사실은 추측이 나 가능성이 아니라 증거에 의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증명돼야 한다는 원 칙을 확인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 다”며 환영했다. 특검팀은 이번 판결에 상고할 방침이다. 이 사건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는 같은 혐의사실로 앞

교육부 국감서도 ‘암살자(들)’ 공방…“역사 왜곡” “머릿속 검열” ‘고교 단체관람’ 野 질타에 최교진 장관 “교육부 간섭은 한계” 여야는 7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도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놓 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질의 시작부터 최근 울산의 한 고교에서 학생 투표를 통 해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취소한 일도 거론하며 교육부 개입 필요성을 추궁했다. 이에 최 장관은 “교육부가 일일이 간섭 하는 것은 좀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고 답했다. 정성국 의원은 또 “이 영화를 보고 학생, 국민이 잔상이 남아서 이 사실을 믿고 이 야기되는 부분들은 상당히 위험한 것 아 닌가”라며 미디어 문해력 교육 강화를 주 문했다. 이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의사진 행 발언을 신청해 “국회는 영화 검열위원 회가 아니다. 영화 한 편을 갖고 국민의힘 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감에서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 질의를 언급하고 있다.

이 문제를 거론한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의 언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 소속 김희정 위원장은 마이크를 꺼 제지했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간사가

김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여야는 이후에도 영화를 놓고 공방을 이 어갔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7 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 별도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 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김 여사의 1·2심 재판부도 이날 선고된 판결과 같이 명씨와 윤 전 대통령 측 사이 여론조사에 관한 의뢰나 상호 협의가 없다 고 판단했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던 미래한 국연구소의 영업활동 일환으로 여론조사 를 실시했고 이를 여러 사람에게 배포한 만큼 부부가 재산상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명씨는 오는 23일 2심 선고가 이뤄 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 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씨에게 비용 3천300만원 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오 시장이 여론조사 5건을 명씨 에게 의뢰하고 비용 2천100만원을 김씨가 대납하게 했다고 인정해 오 시장에게 벌 금 1천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천100만 원을 명했다. 오 시장은 혐의사실에 부합하는 명씨 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다.

민주당 고민정 간사는 “이 영화에서 암살 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자라고 하는 것 아니냐’라 는 주장은, 독자들이 보고 나서 그 해석을 머릿속으로 알아서들 상상하시는 건데 그 게 (문제라고 하는 것은) 머릿속을 검열하 는 것”이라며 “자칫 예술에 대한 사전 검열 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백승아 의원은 지난해 영화 ‘건 국전쟁 2’ 관람 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발언을 인용하며 “역사를 기록하는 다양 한 방식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다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영 화에서 주장하는 새 사실이 문제가 있다 면, 객관적 자료로 서로 증명하고 검증하 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최 장 관을 향해 ‘배재고 사태’ 당시 발언을 상기 하며 “그때 장관이 어떤 표현을 썼나. ‘왜곡 된 역사 인식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엘리트 선수로서 자 격이 없다’고 좌표를 찍었고, 결국 학생들 2 명이 야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이 역사관이 덜 정립 됐을 수도 있고, 5·18에 대해서 편향된 교

육을 주입 받았을 수도 있다. 학생들이 한 이야기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지 않 는 것인가”라며 “(학생들에게는) 이런 식 으로 좌표를 찍고, 영화에 대해서는 표현 의 자유를 일부 인정한다고 하면 잣대가 너무 다른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야당 의원들은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 집 원서접수 ‘먹통’ 사태를 놓고도 질타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이인선 간사는 “이번 수시 접 수 먹통은 민간 업체의 사고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국가 입시 인프라의 사고”라며 “ 유웨이에서 운영 체계를 바꾸면서 데이터 베이스 연결 서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 데 하루 전날 그 원인 확인과 조치가 제대 로 됐다면 먹통 사태를 막을 수 있었던 것” 이라고 교육부의 관리 책임을 따졌다. 장동혁 의원도 “학부모들은 자녀 대학 보내기 위해서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밤 잠 설쳐가며 뒷바라지해서 모든 것을 걸 고 원서 접수한다”며 “그런데 이렇게 조치 해 놓고 원서 접수가 끝나기도 전에 (장관 은) 퇴근하고 선관(선량한 관리자) 의무를 다했다고 하면 지금 국민한테 뭐라고 설명 해야 하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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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 특집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혈당 높은데 ‘적당한 술’ 괜찮을까…447만명 추적했더니 공복혈당장애·당뇨병 있으면 적당 음주에 대장암 위험 23%·48% 높아 음주량·횟수 늘수록 위험 상승…“혈당 높은 사람 음주 최소화해야” “술도 조금씩 마시면 괜찮지 않을까.”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술을 완전히 끊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이다. 특히 과음만 피하면 소량의 술 은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여 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사람이라 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은 비 교적 적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대장암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흔한 암 중 하나다. 중앙암등록본부가 올해 발표한 국가암등 록통계를 보면 2023년 새로 발생한 대장 암은 3만2천610건으로 전체 암의 11.3% 를 차지해 3위였다. 국제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 저 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JNCI) 최신호에 따르면 삼성서 울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은 2012년 국 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447만5천492명

을 대상으로 혈당 상태와 음주가 대장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추적 관찰의 중앙값은 9.3년이었으며, 이 기간 5만1천592명이 대장암을 진단받 았다. 우선 혈당 상태만 놓고 봐도 대장암 위 험에는 차이가 있었다. 혈당은 공복혈당이 100㎎/dL 미만이면 정상, 100∼125㎎/dL 이면 공복혈당장애로 분류했다. 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이거나 당뇨병 진단코드로 연간 한 차례 이상 치료제를 처방받은 경우로 정의했다. 혈당이 정상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대장 암 발생 위험은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 이 11%, 당뇨병 환자가 26% 각각 높았다. 여기에 술까지 더해지자 차이는 더욱 벌 어졌다. 연구팀은 하루 음주량을 남성 30g 미만, 여성 20g 미만이면 적당 수준 이하의 음주 로 분류했다. 이를 일반적인 술로 환산하 면 알코올 20g은 소주 2∼3잔, 30g은 소 주 3∼4잔 안팎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보통 수준의 음주를 하는 사 람 가운데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의 대 장암 위험은 정상혈당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23% 높았으며, 당뇨병 환자는 이런 위험이 48%까지 상승했다. 혈당이 높은 사람에게는 술이 대장암 위험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 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음하는 경우에는 차이가 더 커졌다. 정상혈당·비음주자와 비교한 대장암 위험 이 정상혈당 과음군에서는 17%, 공복혈당 장애 과음군에서는 41%, 당뇨병 과음군에 서는 77% 높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공복혈당장애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두 위 험 요인이 각각 미치는 영향을 단순히 합 친 것보다 대장암 위험이 더 커지는 ‘상승 작용’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가능한 설명 중 하나로 산화스 트레스와 염증의 중첩을 제시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 기는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

중환자실 치료받은 아이들 ‘마음건강’ 살펴야 청소년은 우울·불안·PTSD, 어린아이는 발달 문제 두드러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나 사고로 중환 자실까지 갔던 아이가 건강을 회복해 퇴원 하면 가족들은 비로소 큰 고비를 넘겼다고 안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중환자실 퇴원이 반드 시 치료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심 각한 질병과 통증, 낯선 환경, 각종 의료처 치 등을 겪은 경험이 이후 마음과 발달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후유증의 양상은 아이의 나 이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7일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BMC Psychiatry) 최신호에 따르면 한양대 의 대 응급의학교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5∼2019년 중환자 실에서 치료받고 생존한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 1만9천766명을 최장 8.6년간 추적 관찰했다.

소아중환자실

연구팀은 아이들을 6세 미만, 6세 이상 ∼13세 미만, 13세 이상∼18세 미만 그룹으 로 나눠 중환자실 치료 이후 처음 진단된

정신·신경발달질환을 비교했다. 이 결과 청소년은 6세 미만 어린이에 견줘 우울장애 진단 위험이 13.8배나 높

적되고 점막 염증과 산화스트레스가 증가 할 수 있다. 고혈당 역시 최종당화산물 생 성과 염증 신호체계 활성화 등을 통해 산 화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 이 두 과정이 겹치면서 대장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데 취약한 환경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다. 또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게 하는 유전자(ALDH2) 변이가 한국 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게 상대적으로

흔한 특성이 비교적 적은 음주에서도 대장 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일 가능성 도 추정했다. 연구팀은 “보통 이하의 음주에서도 대장 암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이 확인됐고, 특 히 공복혈당장애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 게서 이런 연관성이 두드러졌다”면서 “혈 당 대사에 이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대장암 위험을 낮 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 것으로 분석됐다. 불안장애는 5.5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6.4배 높 았다. 반대로 어린아이에게서는 언어 발달장 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 같은 신경발달 문 제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가 아이들의 발달 단 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6세 미만의 경우 언어와 인지, 사회성 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인데, 심각한 질 병을 앓고 장기간 입원하는 과정에서 일 상생활과 수면 등의 생활리듬이 흐트러지 면서 발달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 다는 것이다. 또한 중환자실 퇴원 후 의료진의 추적관 찰이 늘면서 이전에 드러나지 않았던 발 달 문제가 새롭게 발견됐을 가능성도 제 기했다. 반면 청소년기는 양상이 달랐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생명의 위협을 어린 아이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중 환자실에서 겪은 통증과 공포, 각종 의료 처치에 대한 기억도 상대적으로 오래 남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학교생활 중단과 또래 관계의 단 절, 질병에 따른 신체기능 변화 등이 겹치 면서 중증질환에서 살아남은 뒤에도 우울 과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 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소아 중환자실 치료 후 나타나는 이런 복합적인 후유증은 최근 의학계에서 ‘소아 중환자실 치료 후 증후군’이라는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생명을 구한 뒤에도 환자 와 가족에게는 신체적 문제뿐 아니라 인 지·정서·사회적 문제가 새롭게 나타나거나 기존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살아난 아 이들에 대해서는 발달 단계에 따라 중점 적으로 살펴야 할 문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연구팀은 “소아 중환자실 생존자의 퇴원 후에는 연령별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어 린아이는 신경발달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청소년은 기분장애와 불안, 외상 후 스트 레스 등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전략이 도 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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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두려우면 끊어라”…‘의외의 식품’ 2가지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상당수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생존율이 낮은 암인 만큼,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췌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붉은 고기 덜 먹어야 근육량 유지 등을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꼭 먹어야 하지만, 췌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붉은 고기는 가급적 덜 먹는 게 좋겠다. 미 국 암 협회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 붉은 고 기와 가공육을 피하거나 섭취량을 제한해 야 한다고 했다. 붉은 고기 속 헴철이 DNA 손상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고온에서 조리할 때 DNA 변형을 유발하는 화합물 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가공육 속 질 산염과 아질산염은 DNA 손상 가능성을 키우는 N-니트로소 화합물을 만든다. ‘영 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따르면, 6643건의 췌장암 사례를 포함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붉은 육류 섭취 량이 하루 120g 늘어날 때마다 췌장암 발

도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췌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려면 붉은 고기, 가공육, 단 음식을 덜 먹어야 한다.

병 위험은 1.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런 연관성은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또, 가공육을 하루 50g 더 먹으면 췌장암 위험은 1.19배 늘어났다. 미국 임상 종양학회는 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붉은 고기는 매주 510g 이하로 섭취 하고, 가공육은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 다. 이런 음식은 가금류, 생선 등의 해산물, 콩, 견과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로 바 꿔 먹는다. 우유, 요거트 등 저지방 유제품

가공육 많이 섭취할수록 치매 위험 높아져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흔히 들어가는 가 공육을 하루에 한두 장만 먹어도 치매 발 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 페닝턴 생의학 연구소, UT 헬스 샌안토 니오 공동 연구팀은 초가공식품과 뇌 건강 의 관계를 다룬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가공육 섭취량과 치매 발병 사이에 뚜렷한 비례 관계가 확인됐다. 매 일 가공육을 25g씩 추가로 먹을 때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위험이 44% 증 가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 은 52% 치솟았다. 25g은 두께에 따라 다 르지만 보통 얇게 썬 샌드위치용 햄 한두

장이나 아주 작은 소시지 한 개 정도에 달 하는 양이다. 초가공식품이 혈관을 망가뜨려 뇌로 가 는 혈류를 방해하거나, 식품 첨가물이 직 접 뇌의 화학 물질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 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초가공 과정에서는 식이섬유·비타민·미 네랄 같은 성분이 줄고 지방·당·소금과 일 부 첨가물은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식습 관은 장내 미생물 변화와 인슐린 저항성, 혈관 부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등 여러 경로를 거쳐 혈액뇌장벽 손상이나 신경염 증, 신경전달물질 불균형과 연결될 가능성 이 제시됐다.

다행히 식습관을 바꾸면 이러한 위험을 다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 중에서 초가공식 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10%만 줄이고, 이 를 채소나 과일 같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 식품으로 바꾸면 치매 위험이 19%가량 감 소했다. 연구 저자 오웬 카마이클 박사는 “건 강한 심장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는 원칙 에 비춰볼 때, 초가공식품은 심장과 혈 관 등 몸 전체를 망가뜨린다”며 “과도한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식생활이 노 년기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다” 고 말했다.

◇단 음식도 췌장에 부담 첨가당이 든 음식도 덜 먹어야 한다.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쌓여 체 중이 늘어난다.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 하는 과정에서 췌장이 인슐린을 많이 분 비하게 되고, 이 현상이 반복되면 췌장에 부담이 된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는 45~83세 남녀 7만7797명을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 첨가당과 탄산음료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췌장암 위험이 커진다는 연 구 결과가 실렸다. 첨가당과 탄산음료를 가 장 많이 섭취한 그룹과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암 발병 위험은 각각 1.69배, 1.93배 늘어났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당뇨병으로 이 어져 췌장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BMJ’ 에 따르면, 만성 고인슐린혈증은 췌장암 세

포 증식을 촉진하고 세포 사멸을 억제한 다. 연구진은 공복 혈당이 10mg/dL 증가 할 때마다 췌장암 발생률은 1.14배 늘어나 며, 당뇨병전단계는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 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식물성 자연식품 섭취량 늘려야 암 위험을 낮추려면 가당음료, 초가공 식품, 단순당 식품 섭취량을 줄이고, 과일, 채소, 견과류 같은 식물성 자연식품 섭취 량을 늘리자.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는 10만1748명의 미국 성인을 8.86년간 추 적 관찰한 결과, 식물성 식단을 따른 사람 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위험 이 약 26% 낮아졌다고 했다. 현미, 보리, 귀리 같은 통곡물도 꾸준히 먹어야 한다. 통곡물 속 식이섬유가 소화 를 촉진해 발암 가능 물질 흡수량을 줄 이며, 하루에 30g씩 먹었을 때 암 사망률 이 약 7% 줄어든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즐겨먹는 음식이 ‘뇌’에도 영향 나이가 들면서 뇌 조직이 줄어드는 속도가 식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 의대와 하버드대 보건 대학원 연구진은 중년·노년층 1647명 을 약 12년간 추적했다. 연구진은 참가 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2~6년 간 격으로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 해 뇌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폈 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의 평균 나 이는 60세였다. 연구 결과, 마인드(MIND) 식단을 잘 지킨 사람일수록 회백질이 줄어드 는 속도가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진은 이를 뇌 노화가 약 2.5년 늦어진 것과 비슷한 차이로 해석했다. MIND 식단은 채소, 견과류, 통곡물, 생선, 콩, 올리브유, 베리류, 가금류 등을 주로 먹 고, 버터·마가린, 붉은 고기, 단 음식, 튀긴 패스트푸드 등은 줄이는 식사법 이다. 음식별로 보면 베리류를 많이 먹은 사람은 뇌실이 커지는 속도가 느렸다. 뇌실은 뇌 안에서 뇌척수액이 차 있는 공간으로, 뇌 조직이 줄어들수록 커지 는 경향이 있다. 닭고기를 많이 먹은 사람은 뇌실이 커지는 속도와 회백질 감소 속도가 모두 느렸다. 반대로 단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 은 뇌실이 더 빠르게 커지고 해마가 더

채소와 단백질을 곁들인 체중 관리 식사.​

많이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해마 는 기억 형성에 중요한 뇌 부위다. 튀 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은 사람에서 도 해마 크기가 더 많이 감소하는 경 향이 확인됐다. 다만 모든 음식에서 예상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통곡물을 많이 먹은 사람에서는 일부 뇌 구조 변화가 오히 려 불리한 방향으로 나타났고, 치즈를 많이 먹은 사람에서는 뇌 조직 감소가 느린 양상이 나타났다. 특정 음식 하나 만으로 뇌 건강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는 의미다. 이번 연구는 식습관과 뇌 구조 변화 의 연관성을 관찰한 연구다. MIND 식 단이나 특정 음식이 뇌 노화를 직접 늦 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식 습관도 설문을 통해 조사했기 때문에 실제 섭취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른쪽 어깨 통증, 알고 보니 ‘암’ 신호였다 외상이 없는데도 신체 특정 부위에 통증 이 지속된다면 내부 장기가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우리 몸의 신경망은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 한 장기의 이상이 전혀 다른 부위의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오른쪽 어깨에서 느껴지는 신경통은 초기 간암을 알리는 대표적인 ‘연관통’ 증상일 수 있다. 어깨와 간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간에 종양이 생기거나 크기가 커지면 인접 한 신경을 자극해 뇌가 이를 어깨뼈 근처 의 통증으로 인지하게 된다. 목 문제로 두 통이 생기거나 고관절 이상으로 무릎이 아 픈 현상과 같은 원리다. 오른쪽 윗배에 있는 간은 영양소를 대사 하고 체내 독소를 해독하는 핵심 장기다. 간에 암이 발생해 장기가 부어오르면 어깨 와 연결된 신경이 압박받아 연관통이 찾아 올 수 있다. 종양이 더 자라면 오른쪽 복부 에 통증과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고, 간 정맥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배에 물이 차는 복수 현상이 나타난다. 간에서 혈액 단백질인 알부민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 해 체액이 쌓이고, 복부 표면 혈관이 두드 러지거나 다리가 붓는 증상이 함께 찾아온 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금세 배가 부르거 나 숨이 차는 불쾌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소화 불량처럼 나타나 파악하기 어렵다. 초기 진단 비율이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조기 발견이 힘들어, 작은 신호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기존에 간경변 등 간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증상 변화에 한층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간 암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60만 명의 환 자가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위, 갑상 선, 대장, 폐에 이어 다섯 번째로 흔한 암 이다. 대표적인 징후로는 눈 흰자위나 피부 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을 비롯해 가려움 증, 짙은 소변, 옅은 색 대변 등이 꼽힌다. 의도치 않은 급격한 체중 감량, 만성 피로, 오른쪽 윗배의 멍울, 속 더부룩함, 구토감 역시 주요 의심 증상이다. 어깨 통증이나 소화기 이상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므로 무조건 간암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여러 징후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위험 요인 유무와 상관없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간암은 병기, 종양의 크기, 위치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 라진다. 암을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 지가 넓어지고 회복 가능성도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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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약 부작용 걱정되는데…먹어도 괜찮나?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50~80%, 혈관성 치매가 20~30%,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 치매가 약 5%, 전두측두엽 치매가 5~10%를 차지한다. 이외에 알코올성 치매 나 에이즈 치매, 정상 뇌압 수두증, 만성 외 상성 뇌병증 등도 있다.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 등의 치매 안심센터에서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선별검사를 통해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 위험 신호 발견 시 협약 병원 등을 통해 진 단검사와 감별검사 등을 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정상 ▲경도인지장애 ▲초기 치 매 ▲중·후기 치매 등으로 나온다. 결과에 따라 치매 영양제나 치매 치료제, 신경정 신과약 등이 처방될 수 있다. 치매약이 어 떻게 처방되는지,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 는지 하나씩 알아보자. 치매 영양제로는 ‘콜린알포세레이트’라 는 성분의 전문의약품이 처방된다. 해외에 서는 ‘알파-GPC’라고 부르며 식품으로 분 류해 뇌기능 영양제처럼 판매한다. 요즘 인 기 있는 인지기능개선 건강기능식품인 ‘포 스파티딜세린’과 효능이 비슷하기도 하다.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부족해지는데,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복용하면 아세틸콜린 생 성의 원료인 콜린이 공급되기 때문에 아세

틸콜린이 잘 만들어져 뇌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콜린과 오메가3가 합쳐지면 뇌 세포막에서 중요한 구성 성분인 포스타티 딜콜린이 생성되기 때문에 뇌세포막 자체 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고 뇌세포막에 서 신호가 잘 전달될 수 있다. 치매 영양제는 말 그대로 치료제가 아 니고 영양제기 때문에,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경도인지장애나 정상 고령자는 약값 의 80%를 본인이 부담하고 건강보험으로 20% 정도만 지원받을 수 있다. 치매로 진

단 받은 경우에는 약값의 3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참고로 영양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거나 경미한 위장 불편 함 정도다. 치매로 확실하게 진단되면 치매 치료제 가 처방된다. 초·중기 치매약에는 ‘도네페 질’, ‘리바스티그민’ 등이 있고, 중·후기 치 매약으로는 ‘메만틴’이 있다.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은 아세틸콜린 의 분해를 막고 양을 늘려주는 약이다. 뇌 에서 아세틸콜린이 늘어나기 때문에 효과

가을에 많이 먹는 ‘이 음식’…몸속 염증 관리에 도움 사과, 호두, 호박 등 가을철 즐겨 먹는 식 품에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 건강한 지 방 등이 풍부하다. 이런 성분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도 도 움을 줄 수 있다. 가을철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식품 6가지를 알아본다. ▶사과=사과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특 히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대표적인 성분 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으로,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과정에 관여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카테킨, 클로로겐산, 안토시아 닌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미 국 영양사 로렌 매너커는 최근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를 통해 “사과의 항염 효과는 주로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폴리페놀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방울양배추=방울양배추에는 십자화 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가 풍부하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몸의 항 산화 방어 작용을 돕고 염증 반응을 조절 하는 데 관여할 수 있다. 이처럼 항산화 성 분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세포

능 등에 쓰인다. 호박에는 비타민 C·E와 아 연도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과 면역 기능 을 돕는다. ▶석류=석류에는 안토시아닌과 푸니칼 라진 등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 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성인 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를 종합한 분석 에서도 석류 섭취가 일부 염증·산화스트레 스 지표를 개선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사과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를 손상시키는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호두=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 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을 비롯해 폴리 페놀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의 염증 반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호박=호박의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 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베타카로 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면역 기

▶계피=계피에는 특유의 향을 내는 ‘시 나믹알데하이드’와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항산화·항염 작용과 관련해 연구돼 왔다. 음식이나 음료에 소량 곁들이 면 비교적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염증이 곧바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식 품의 효과에 기대기보다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견과류 등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 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사 케리 간스 는 “이들 식품에는 정해진 ‘항염 섭취량’이 없다”며 “한 가지 식품의 양에 집중하기보 다 다양한 식품을 평소 식단에 꾸준히 포 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기억력이나 일상 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지던 환자가 약을 먹 고 증상이 빠른 시일 내에 좋아지곤 한다. 식사, 세수, 목욕, 설거지 등을 혼자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부작용은 구역, 구토, 식욕 감소, 설사 같 은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한 편이다. 간 혹 불면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위장 부작 용이 심할 때 용량을 줄이거나 자기 전, 혹 은 저녁 식후에 복용하면 나이지기도 한 다. 먹는 약이 아닌 패치 형태 약을 붙이는 방법도 있다. 불면증을 겪을 경우 약을 아 침 식후에 복용할 수 있다. 파킨슨 치매나 루이소체 치매 환자는 드물게 도네페질 복 용 후 환시(환각)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약을 리바스티그민으로 바꾸면 환 시가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중·후기 치매약인 메만틴은 치매가 악 화되고 뇌세포가 급격히 파괴될 때 뇌의 NMDA 수용체가 과도하게 흥분해 ‘파괴가 파괴를 부르는’ 악순환을 중단시켜주는 역 할을 한다. 뇌 기능을 되돌리지는 못하지 만, 더욱 심하게 망가지는 것을 최대한 막 아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어 지러움, 두통, 피곤함, 변비, 환각 등을 겪 을 수 있다. 최근에는 치매 치료 신약으로 면역치료

제 주사가 나오는 중이다. 이 약은 치매의 발생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막거 나 붙잡는 기능을 한다. 이론상으로는 치 매 원인 물질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꿈의 신약’으로 불리지만, 임상실험에서 뇌부종 에 의한 사망률이 늘어나기도 해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치매가 악화되면 기억력 저하와는 별도 로 공격, 우울, 낙담, 과민, 불안, 수면장애 등과 같은 행동심리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관리하기 위해 우울증약, 불안증약, 항정신병약 등 신경 정신과약들 을 처방하곤 한다. 행동심리증상이 주변 사람들이나 본인의 건강에 해를 끼칠 정 도로 심한 경우에 한해서 아주 저용량으 로 사용하고 부작용도 면밀히 관찰하면서 처방한다. 특정 2세대 항정신병약들의 경우 치매 환자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환자가 우울증약 또는 항정신병약을 복용 했을 때 짜증나고 불안하거나 화가 나는 기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 뇌기능을 방해 하거나 졸리게 하거나 하는 부작용은 많 이 줄어들었다. 약 복용 후 치매 환자 본 인의 스트레스가 감소하면 뇌 손상도 줄 어들어서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 이 된다.

임신당뇨병, 자녀에게는 어떤 영향? 임신당뇨병을 겪은 산모의 자녀는 성 장 과정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당뇨병은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없었으나 임신 중 처음 발견되는 고혈 당 상태로, 전 세계 임신 10건 중 1건 이 상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식사요법 과 신체활동으로 혈당을 관리하되, 관리 가 잘되지 않으면 인슐린 등 약물 치료 를 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 ∼2018년 태어난 349만1680쌍의 자녀와 산모를 2022년까지 최장 14년 추적 관 찰했다. 연구팀은 산모를 ▲임신당뇨병이 없는 경우 ▲인슐린 치료 없이 관리한 임 신당뇨병 ▲인슐린 치료를 받은 임신당뇨 병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자녀에게 당뇨병 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은 임 신당뇨병 산모의 자녀는 정상혈당 산모 의 자녀보다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1.28 배 높았다. 또한, 임신 중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산모의 자녀는 그 위험이 4.3배 까지 높아졌다. 1형 당뇨병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인 슐린 치료 없이 관리된 임신당뇨병은 자

녀의 1형 당뇨병 위험과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다. 하지만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임신당뇨병 산모의 자녀는 1형 당뇨병 위 험도 1.936배 높았다. 연구 저자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 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임신 중 혈당 관리는 산모 본인뿐 아니라 아이의 평생 건강과도 이어진다”며 “특히 임신 중 인 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고위험 임신당뇨 병 산모의 자녀는 성장 과정에서 체중과 혈당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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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

담배 한 개비 값, 몸이 치르는 청구서 련 흡연율은 감소세지만 전자담배 사용자 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담배 업계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 다는 ‘위해 감축’ 논리를 내세우지만, 장기 사용에 따른 건강 영향은 아직 충분히 규 명되지 않았다. 제품에 따라 중금속과 독성물질이 검출 되며,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과 중금속 노출 문제도 새로운 연구 대상이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 이 이후 일반 담배로 옮겨갈 확률이 최대 3 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는, 전자담배가 금 연의 관문이 아니라 흡연의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 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 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 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 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 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 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 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담배는 오랫동안 독립과 자유, 세련됨과 매력의 상징으로 소비돼 왔다. 그러나 그 연기 속 성분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이 상징을 위해 몸이 치르는 대가가 얼마나 크고 구체적인지 드러난다. ◇연기 속의 화학 목록 담배 연기에는 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물질만 50종이 넘는다. 아세톤과 암모니아, 비소와 폼알데하이드, 청산가리와 메탄올, 나프탈렌과 페놀, 폴로늄-210, 우레탄과 염 화비닐, 벤젠과 납, 니켈과 수은, 카드뮴과 타르, 일산화탄소가 대표적이다. 담배 연기 전체로 보면 화학물질 종류는 7천 종에 이 르고, 그중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만 수십 종에 달한다. 흡연자 본인이 들이마 시는 주류연(主流煙)뿐 아니라, 담배가 타 들어 가며 공중으로 퍼지는 부류연(副流 煙)에는 오히려 더 짙은 농도의 유해 물 질이 섞여 있다는 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이 가운데 핵심 위험 물질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니코틴은 흡입 후 약 10초 만에 뇌에 도달해 보상 회로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며,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강한 의존을 만든다. 타르는 흑갈색 점액질로 2 천여 종의 화학물질이 뭉친 복합체이며, 그 중 다수가 발암물질로 확인돼 폐암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폐 조직에 눌어붙은 타르는 담배 연기 가 지나간 자리마다 검게 침착되는데, 오 랜 기간 흡연자의 폐를 해부했을 때 검은 반점이 뒤덮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 로, 이 물질이다.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100배 가까이 헤모글로빈과 잘 결합해 혈 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것 이 만성 저산소증과 조기 노화로 이어진 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의 불완전연소 과 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로, 숯불구이 음 식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존재하는 물 질이다. ◇몸에 새겨지는 숫자 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은 광범위하다. 심

이교익 ‘쉴 때 피는 담배 한모금’.

장마비와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과 구강·인두암, 후두암과 방광암, 췌장암, 말초혈관질환과 고혈압이 대표적이다. 흡 연 경고그림 제작 근거에 따르면 폐암 발 병의 80~90%, 후두암의 80%, 구강암의 약 50%가 흡연과 직결된다. 임산부의 흡 연은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영아급사증후 군 위험을 높이고, 남성에게는 발기부전 위 험을 비흡연자보다 크게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여성의 경우 불임률이 비흡연 여성보 다 높고, 유산율 역시 뚜렷하게 올라간다 는 조사도 있다. 흡연량과 질병 발생의 관계는 여러 연 구에서 일관되게 확인된다. 국내 조사에 서는 하루 20개비 이상 피우는 남성의 폐 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의 6배, 40개비 이 상은 12.6배로 나타났고, 다른 연구는 하 루 40개비 이상에서 위험도가 100배까지 벌어진다고 보고했다. 조사마다 대상 집단 과 관찰 기간이 달라 편차는 있지만, 흡연 량이 늘수록 위험이 가파르게 커진다는 결 론은 같다. 폐가 미완성 상태인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그 위험이 특히 크다는 점도 공 통적으로 지적된다. 반대로 하루 흡연량을 10개비 이상 줄이기만 해도 폐암 위험이 45%가량 감소한다는 국내 대규모 추적 연 구 결과도 있어, 완전한 금연이 어렵더라 도 줄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근거로 인용된다. 간접흡연의 피해도 가볍지 않다. 부모가 모두 흡연자인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는 호 흡기질환 발생이 72% 증가하고, 천식 발생 위험은 37% 늘어난다는 연구가 있다. 간접 흡연 연기에는 4천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 이 확인돼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안 전한 노출 수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 박는다. 최근에는 담배 연기가 사라진 뒤에 도 카펫이나 옷, 벽지 표면에 유해 물질이 남아 있다가 뒤늦게 흡수되는 ‘3차 흡연’문 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흡연 실태와 사회적 비용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2022년 기 준 국내 직접 흡연 사망자는 7만2천689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9.5%를 차지한다.

Internal Medical Center of Virginia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 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316억원에 달하며, 이 수치에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WHO는 전 세계 적으로 매년 800만 명 이상이 담배로 사 망하며, 이 가운데 700만 명이 직접 흡연, 약 120만 명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이 라고 발표했다. 국내 성인 흡연율은 남성 34%, 여성 6.6% 수준으로, 남성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2008 년 이후 감소 속도가 둔화했고, 여성 흡연 율은 20년 넘게 큰 변화가 없다. 2015년 담뱃값이 2천원가량 인상되고 담뱃갑 경 고 그림이 도입되면서 한때 흡연율이 눈 에 띄게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정체 국면 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평가 다. 한국 남성 흡연율은 여전히 OECD 평 균을 웃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크문트 프로이 트는 수십 년간의 애연 끝에 구강·턱 부 위 암으로 서른 차례 가까운 수술을 받았 고, 극심한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 조선 시대에도 담배는 이미 사회 문제였다. 17세 기 제주에 표류했던 하멜은 조선 사람들이 남녀노소 없이 담배를 즐긴다고 기록했고, 인조는 편전에서까지 신하들이 담뱃대를 물던 관행에 금연령을 내리기도 했다. 당시 좋은 담배 한 근이 은 한 냥에 거래될 만큼 귀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포함한 액체를 가 열해 에어로졸로 흡입하는 장치로, 흡연 자들이 금연 대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WHO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 궐

◇끊기 어려운 이유 중독성이 강한 물질을 꼽을 때 헤로인 과 코카인 다음으로 니코틴이 거론되곤 한 다. 담배를 끊으려 시도한 흡연자의 85% 가 다시 담배를 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지만으로 끊기 쉽지 않다는 뜻이며, 그 만큼 금연 클리닉이나 니코틴 패치·껌 같 은 대체요법, 필요하면 약물치료까지 병행 하는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 도 하다. 다행인 것은 몸의 회복력이다. 금연 20 분 만에 혈압과 맥박이 정상 범위로 돌아 오기 시작하고, 하루가 지나면 혈중 일산 화탄소 농도가 크게 낮아지며, 1년이 지나 면 심장질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 수준으 로 떨어진다는 것이 여러 추적 연구가 보 여주는 공통된 흐름이다. 폐암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까지 낮아지 려면 10년 이상이 걸리지만, 회복은 금연 직후부터 시작된다. 건강한 생활 습관 목록에서 금연은 언 제나 앞자리를 차지한다. 담배 한 개비의 값은 편의점에서 치르는 돈이 아니라, 훗 날 몸과 가계가 함께 받아 드는 ‘청구서’로 계산해야 한다.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역임. -영국 옥스퍼드의대 연구원·영국생리학회 회원. -세계생리학회 심혈관 분과 위원장. -유럽 생리학회지 ‘플뤼거스 아히프’ 부편집장(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현)

Diplomate, America Board of Internal Medicine

이종국 종합의료원 의사 :서진호 James J Suh, M.D. ▶University Of Virginia 의과대학 졸업 ▶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 내과전문의 수료 ▶전 Pentagon City Hospital 한국종합병원 Physician Director ▶AM 1310 기쁜소리방송 의료상담 담당의사 ▶체널 43 KBN TV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체널 56 와싱턴 TV 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신문 의료안내 연재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 Member ▶Physician of the Year 2003, NRCC

진 / 료 / 과 / 목 ▶위, 장, 간질환, B형간염 전문센터 ▶고혈압, 심장질환, 콜레스테롤, 심전도 ▶천식, 알러지, 호흡기 질환, 심장초음파 ▶당뇨병, 신장질환, 빈혈 ▶갑상선, 두통, 인팩션, 축농증 ▶피부과

▶골다공증 사진검사와 치료 ▶신경통, 관절질환 ▶방광염, 성병, 전립선 질환 ▶종합검사, 유방암, 전립선암 검사 ▶혈액검사, 학교 신체검사, 각종 예방접종 ▶기타 내과의 전반적인 진료 및 치료

7002 Little River Turnpike #B, Annandale, VA 22003

703-916-0005

진료 시간

■ 월, 화, 목, 금: 오전 8시- 12시

오후 1시- 4시 ■ 수요일, 토요일 휴무

이민국 신체검사 지정병원 진료시간 ■ 월·수·금: 8:45AM-12:00PM ■ 화·목: 휴진

JONG K.LEE, M.D. FAAFP (미가정의학 전문)

703-256-6204 (예약에 한함) 4605-A Pinecrest Office Dr., Alexandria, VA 22312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전면광고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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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9일 금요일

“핸드 드라이어 쓸 때, 손 비벼? 말아?” 세균 늘리는 잘못된 사용법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이때 손 씻기만큼 중요한 게 물 기 제거다. 물기가 남은 손은 완전 히 마른 손보다 미생물을 다른 곳 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다. 흔히 외부 공용 화장실에서는 간편하게 손을 넣거나 대고 바람으 로 말리는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 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때 습관 적으로 손바닥을 비비는 행동이 세 균 제거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성 인 30명의 손을 씻은 뒤 여러 가지 건조 방법을 비교한 결과, 핸드 드 라이어를 사용할 때 손을 비빈 경 우 손을 가만히 둔 경우보다 세균 제거 효과가 떨어졌다. 손을 비비면 서 빠르게 말리는 것이 익숙한 행 동이지만,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이런 방식이 세균 제거에 도 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손을 비비는 과정에서 피부 깊숙한 곳이나 손톱 밑 등에 있던 세균이 피부 표면으로 이동할 수 있고, 손바닥과 손가락이 바람

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아 건조 효 율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이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닦 는 경우 손을 비비는 동작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앞선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용미생물학 저널’에 실 린 연구에서는 손을 씻은 뒤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손을 비비면 세균 수 감소 효과가 떨어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손을 비빈 뒤 세균 수가 오히려 증가하 기도 했다. 반대로 손을 가만히 둔 상태로 말리면 손에 남은 세균의

양이 감소했다.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손 을 비비기보다 손바닥과 손등, 손 가락 사이가 바람에 골고루 노출되 도록 하는 게 좋다. 손끝과 손가락 사이처럼 물기가 남기 쉬운 부위까 지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다만 이 번 연구 결과만으로 핸드 드라이어 자체가 위생에 나쁘다고 단정할 수 는 없다. 중요한 것은 손을 씻은 뒤 제대로 말리는 과정이며, 핸드 드 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손을 비비 지 않고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오후에 커피 안 마셔도…카페인, 밤까지 남아 깊은 잠 방해

카페인은 오후에 마시지 않더라도 개인에 따라 밤까지 남아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밤에 잠을 잘 자려고 커피를 오 후 일찍 끊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일찍 커피를 끊어도 카페인이 밤까 지 남아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 수면 시간은 충분해도 깊은 잠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폴란드 슈체친대 제임스 치미엘 연구진은 수면과 카페인 섭취를 다 룬 기존 연구 32건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뇌파검사로 수면 중 뇌 활동을 측정한 연구들을 모아

카페인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 치는지 살폈다. 그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잠을 자는 동안 뇌가 더 깨 어 있는 듯한 상태를 보였다. 8시 간 이상 잠을 잔 경우에도 이런 차 이가 나타났다. 특히 깊은 잠에 해당하는 수면 단계에서 영향이 컸다. 카페인은 뇌 에서 졸음을 유도하는 물질인 아데 노신의 작용을 막는다. 아데노신은 깨어 있는 동안 뇌에 쌓이면서 졸 음을 유도하는데, 카페인이 그 작용 을 방해하면 잠이 들어도 몸과 뇌 가 충분히 쉬지 못할 수 있다. 문제는 사람마다 카페인을 몸에 서 처리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 다. 유전적 특성이나 복용하는 약, 음식, 신진대사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카페인의 영향이 4~10시간

정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도 있 다. 따라서 오후 2시에 커피를 끊고 밤 9시에 잠자리에 든다고 해도 카 페인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단순히 잠드는 시간을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깊 은 잠을 줄이고 수면 중 뇌를 더 각성된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전문가들은 커피를 끊는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 취침 시간 을 기준으로 정할 것을 권하고 있 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8~10시간 전부터 카페인을 피하는 방법이다. 밤 10시에 잔다면 정오부터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는 식이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도 400m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찾 는 습관도 조금 늦춰볼 수 있다.

기상 후 90분 정도 기다리면 몸 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코르 티솔이 먼저 각성을 돕는다. 이때 커피를 마시면 평소보다 적은 양 의 카페인으로도 충분하다고 느 낄 수 있다. 카페인이 수면을 방해하는지 알 아보려면 아침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7~8시간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거나 밤에 자주 깨고, 아침부터 커피가 꼭 필요하다면 카 페인 섭취가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 마지막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하 루에 1~2시간씩 앞당겨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후 잠드는 시간이나 수 면의 질이 좋아지는지 살펴보면 된 다. 커피를 일찍 끊은 뒤 잠이 좋 아진다면 카페인이 원인일 가능성 이 있다.

예후 불량한 췌장암, 정기검진보다 중요한 것은 진료실에서 마주한 환자들 로부터 “췌장암도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정기적으로 검진 하면 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췌장암 선별검사는 권고되지 않는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 지만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는 일반 인에게 CT나 MRI 같은 정밀검사 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도움 이 된다는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췌장암 위험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고 암을 의심할 만한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췌장암은 발생 규모에 비해 사 망 부담이 큰 암이다. 세계보건기 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자료에 따르 면 전 세계적으로 한 해 약 51만 명 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약 47만 명 이 사망한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 생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암 사망 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대표적 인 암이다. 치료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발견이 늦다는 점이다. 췌 장은 위 뒤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작은 병변을 확인하기 어렵고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임상에서 는 췌장암이 발견됐을 때 이미 주 변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적지 않게 만난다. 췌장암에서 수술은 완치를 기대 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지 만 진단 당시 수술적 절제가 가능 한 환자는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 다. 더욱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 았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적극적인 추적관찰 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예후가 좋지 않다면 누 구나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위험도에 따른 접근이 중요 하다. 대표적인 고위험군은 췌장암 가 족력이 강하거나 췌장암 위험을 높 이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다. 부모·형제자매·자녀와 같은 가 까운 가족에서 췌장암이 여러 명 발생했거나 특정 유전질환 또는 유 전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 일반인보 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 다. 소화기관에 용종이 생기고 피부 에 특징적인 색소 반점이 나타나 는 ‘포이츠-예거스 증후군’, 가족 성 흑색종과 관련된 유전질환, 그 리고 ​유방암·난소암과 관련이 있는 BRCA1·BRCA2, PALB2, ATM 등 의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췌 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 암 등 여러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 는 린치증후군이나 반복적으로 췌 장염이 발생하는 유전성 췌장염도 췌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다만, 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해 서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 변이의 종류와 유전적 위험도, 가족력, 기존 췌장 병변 등을 종합해 언제부터 어떤 검사를 어느 간격으로 시행할 것인 지 개인별 감시 전략을 세운다. 고 위험군에서는 MRI/MRCP나 내시 경초음파(EUS) 등이 주요 감시 방 법으로 활용된다. 췌장에 물혹이 발견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모든 췌장 낭종이 암으 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IPMN) 이나 점액성 낭성 종양(MCN) 등 일부 병변은 크기나 형 태, 주췌관의 변화, 벽 결절 등 위험 소견에 따라 추적 관찰이나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진료 현장에서 또 하나 중요하 게 보는 것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갑 자기 악화된 당뇨병이다. 특히 50세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당뇨병이 새 롭게 발생했거나 기존에 잘 조절되 던 당뇨병이 갑자기 조절되지 않는 다면 췌장 질환을 포함한 여러 원 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새 로 당뇨병이 생겼다고 해서 췌장암 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체중 감소나 복통, 황달 같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췌장에 대 한 평가를 고려해야 한다.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고 식욕 이 떨어지거나 명치와 윗배의 통 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 다. 특히 통증이 등으로 뻗치거나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 이 좋다. 췌장암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검 사 방법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 라진다. 일반 복부초음파는 간편 하고 방사선 노출이 없지만 췌장 은 해부학적 위치와 장내 가스 등 의 영향으로 충분히 관찰하기 어려 운 경우가 있다. 필요한 경우 췌장 전용 프로토콜의 조영증강 CT나 MRI/MRCP, 내시경초음파 등을 이용해 보다 정밀하게 평가한다. 생활습관도 빼놓을 수 없다. 흡 연은 췌장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이 며 비만과 만성 췌장염도 위험 증 가와 관련이 있다. 금연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만성 췌장염의 위 험을 높일 수 있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은 췌장 건강을 위해 실 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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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발바닥 아프다”…족저근막염에 독 되는 신발 4가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르는 듯 아프다면 족 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족저근 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아치 를 따라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 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40~65 세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오래 서 있거나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경 우, 종아리 근육이 뻣뻣하거나 평 발·요족인 경우 등이 위험 요인으 로 꼽힌다. 신발도 족저근막염 증상을 악 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2 일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 에 따르면, 미국 정형외과 전문의와 족부 전문의들은 발에 충분한 지지 력과 쿠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신발 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신발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맨발이나 양말만 신고 걷기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휴식 후 첫걸음에서 발생하는 발

뒤꿈치 안쪽 통증이다. 이런 증상 이 있다면 집 안에서도 맨발로 걷 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바닥을 지지력 없는 상태에서 걸으 면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발뒤꿈치 와 발 아치를 받쳐주고 충격을 흡 수할 수 있는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다. 바닥이 지나치게 얇고 푹신하 기만 한 제품보다는 적당한 쿠션과 안정적인 밑창을 갖춘 신발을 선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밑창 닳은 운동화 운동화도 오래 신어 밑창과 쿠션 이 닳았다면 발에 부담을 줄 수 있 다. 밑창의 접지 무늬가 닳았거나 중창이 지나치게 주름지고 쿠션감 이 떨어졌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 다. 새 운동화를 고를 때는 발 아치 를 적절히 지지하면서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발가락이 움직일 수 있도록 앞부분이 지나치 게 좁지 않은 것도 중요하다.

◇얇고 지나치게 평평한 신발 플랫슈즈나 얇은 샌들, 쪼리처럼 밑창이 얇고 발을 충분히 받쳐주 지 못하는 신발도 주의해야 한다. 발 모양을 따라 아치를 받쳐주는 구조가 없거나 밑창을 쉽게 반으 로 접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신 발은 발바닥에 충분한 지지력을 제 공하기 어렵다. 족저근막염이 있다고 플랫슈즈 를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 만 밑창이 적당히 단단하고 쿠션과 아치 지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 택하는 것이 좋다. ◇뒤꿈치가 열린 뮬·슬라이드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는 뮬이나 슬라이드 형태의 신발도 족저근막 염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신발이 발에서 자꾸 미끄러지면 걸 음걸이가 달라지고, 발의 아치와 뒤꿈치가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쓰게 된다.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가락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에 따르면 39개 연구의 참가자 1234명을 분석한 결과, 수 면시간을 3~6.5시간으로 제한했 을 때 7~11시간 잔 경우보다 새로 운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하는 능력 이 떨어졌다. 스트레스도 문제가 된다. 걱정거

리가 많으면 눈앞의 행동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해 정보가 처음부터 제 대로 입력되지 않거나, 이미 저장된 기억을 순간적으로 꺼내는 데 어려 움을 겪을 수 있다. 학술지 ‘악타 사이콜로지카(Acta Psychologica)’에 게재된 연구에서 는 남학생 70명을 급성 스 트레스 과제군과 대조군으 로 나눠 기억 인출을 비교하 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스트 레스군은 5주 전 배운 단어를 잘 떠올리지 못했고, 스트레스 상황 에서 코르티솔(스트레스 때 분비 되는 호르몬)이 많이 오른 사람일 수록 단어를 꺼내는 능력도 더 떨 어졌다. 반면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받 는 상황이 아닌데 같은 질문을 짧 은 시간 안에 여러 번 하거나, 익숙 한 길에서 길을 잃고, 늘 쓰던 전 자제품을 조작하기 어렵다면 진료 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는 이를 치매의 주요 경고 증상으

골다공증은 노인병? 30대부터 신경 써라 골다공증은 노년층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뼈 건강은 훨씬 이른 나이부터 관리해야 한다. 뼈의 강도와 골밀도 대부분이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20대에 형성되고 이후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스포츠의학 전문의 루벤 첸 박 사는 건강 매체 ‘리얼 심플’을 통해 “뼈의 강도와 골밀도 대부분은 어 린 시절과 청소년기, 20대에 만들 어진다”며 “그 이후부터 골밀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소한다” 고 말했다. 따라서 30~40대에 어떤 생활 습관을 유지하느냐가 이후 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골밀도는 뼈에 칼슘과 인 같은 무기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나 타낸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뼈가 약해져 넘어졌을 때 골절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노년기 골절은 통증 뿐 아니라 걷기나 일상생활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문제는 뼈가 약해져도 이를 알 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골밀도 가 줄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 우가 많고, 골절이 생긴 뒤에야 골 다공증을 알게 되기도 한다. 골다 공증이 ‘조용한 질환’으로 불리는 이유다. 특히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더 욱 주의해야 한다. 폐경기에 접어

뼈의 강도와 골밀도 대부분은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20대에 형성되고 이후에 는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들면 뼈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 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서 골 손실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뼈는 평생 변화하는 조직이어 서 나이가 들었다고 관리가 늦은 것은 아니다. 첸 박사는 “뼈는 신체 적 자극에 반응하는 살아 있는 조 직으로, 평생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뼈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 한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걷기·조 깅·점프·춤처럼 몸의 무게가 뼈에 실리는 ‘체중부하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도 뼈에 적절한 자 극을 줘 뼈가 새로 만들어지고 유 지되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첸 박사는 하루 약 3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함께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엉덩이와 척추 등에 자극을 주는 근력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균형감각을 기르는 운동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한쪽 다리로 서기, 발뒤꿈치와 발끝을 이어 붙이며 걷 기, 옆으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운동은 낙상 위험을 낮춰 골 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뼈를 건 강하게 유지하려면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영양소가 부족한 것으로 의심된다 면 의료진과 상담해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널(Journal of Prevention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된 연구 에 따르면 스스로 인지기능이 떨어 졌다고 느끼는 ‘주관적 인지저하’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객관적 인지장애 위험이 2.29 배, 치매 위험이 2.16배 높았다. 한편 기억력 저하의 원인은 치

매만이 아니다. 일부 약물, 우울·불 안, 비타민B12 부족, 갑상선기능저 하증, 수면무호흡 등도 건망증이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최 근 갑자기 무언가를 잊는 일이 늘 었다면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은 없 는지, 컨디션이 달라지지 않았는지 도 살피는 게 좋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휴식 후 첫걸음에서 발생하는 발뒤꿈치 안 쪽 통증이다.

에 힘을 주는 습관이 생기는 것도 문제다.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 주거나 발 모양에 맞게 발을 고정 할 수 있는 구조의 신발을 선택하 는 것이 좋다. 뒤꿈치를 깊게 감싸 는 형태의 풋베드도 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휴대폰 둔 곳 또 깜빡…치매 걱정 전 확인할 ‘두 가지’ 휴대폰을 어디에 뒀는지 몰라 온 집안을 뒤지거나, 잘 아는 사람 이 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으면 중년 이후엔 치매 걱정이 앞선다. 그 전 에, 우선 두 가지를 확인하자. 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주의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비 슷한 일이 생길 수 있어서다. 미국 워싱턴대 소아과 부교 수이자 신경과학 연구자 인 토미 우드 박사는 “사 소한 건망증은 신경퇴행 성 질환뿐 아니라 피로 나 스트레스 때문에 충 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 했을 때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면 먼저 최근 잠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피 곤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 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 질 뿐 아니라 새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하는 과정도 흔들릴 수 있다. 학술지 ‘신경과학·생물행동 리뷰

◇굽 높은 하이힐 높은 굽 역시 족저근막에 부담 을 줄 수 있다. 특히 굽이 7~8cm 이상으로 높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 로 쏠리고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이 긴장하기 쉽다. 종아리가 지나치게 뻣뻣해지면 발뒤꿈치에 연결된 족

저근막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 앞코가 좁고 뾰족한 하이힐은 발가락을 압박해 발 전체의 부담 을 더 키울 수 있다. 그렇다고 굽이 있는 신발을 모두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 들은 오히려 적당한 굽이 발바닥 아치와 뒤꿈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 명한다 .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굽이 지나치게 높지 않고 앞부분이 넉넉 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 목을 잡아주는 스트랩이 있는 신발 도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다. 하이힐을 신은 뒤에는 종아리 와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족저근막염은 신발만 바꾼 다고 치료되는 질환은 아니다. 통 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신발 교체와 함께 스트레칭, 활동량 조 절 등을 시행하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로 제시한다. 특히 내가 자꾸 깜빡 한다는 걸 스스로가 알고 있으니 치매가 아니라고 단정해선 안 된 다.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예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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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9일 금요일

10/9~10/15/2026 PROD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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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hiya 22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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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immon Fuyu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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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ONLY (금,토,일)

SEAFOOD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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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F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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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B./I Short Ribs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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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 B.L Belly Ch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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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uscadine Grape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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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ear 3CT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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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cia Orange 4LB 3 DAYS ONLY (금,토,일)

BAG

Yellow Papaya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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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Green Onion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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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 Bean/Mung Bean 1LB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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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ger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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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less Shrimp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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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 Spare Ribs Cut

Gobo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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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mp with Head On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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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Pork Bulgogi/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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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ian Squash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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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epper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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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Squid Tu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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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Flap Sirloin Meat Faj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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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Mus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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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Kiwi 2LB 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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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ONLY (금,토,일)

LB

4 99 LB

9 99 LB

Peeled Garlic 5LB 3 DAYS ONLY (금,토,일)

9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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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Cabb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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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Pollock F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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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en Boneless Breast/ Family Pack

2 99 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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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nviette Butter Salted/ Unsal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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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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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 Ha Il Mi Rice 40LB

Sekka Gold Cooked 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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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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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Egg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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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ONLY (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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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Jack 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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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o Grape 6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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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Fuji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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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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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gi Jin Ramen Mild/ Spicy

K-POP BITES ALL FLAVOR 20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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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Golden Curry All Flavor 2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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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go Beef Bone Flavored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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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 Tuna All Flavor 4 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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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apchae/ Savory Soy/Gochujang Bibimb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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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Frying Mix/ Pancake Mix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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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O-ing Pollock C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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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O Brown Rice Hot Pepper Paste 3KG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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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akiku 100% Pure Sesame Oil 56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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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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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sted Seasoned Rock Seaweed

Dongwon Canned Whe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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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Choco Pie All Flav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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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grae Milk All Flavor 6 x 2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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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Real 100 Juice Concentrate All Flav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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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hus- D D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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ࠚնࠜ ͓ٓ৘ ָҕ ֈ Orion Turtle Chips All Flavor

CJO Dried Seaweed 1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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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۳ ଋն‫߲ײ‬ ˲‫ݘܒ‬ CJ Premium Oyster Sauce 3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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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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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am Hand Soap 250 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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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ksul Plum Syrup 1.025KG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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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ո࢝ʁ ֍ Clean Gloves 400 C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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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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