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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전 ‘비상사태 선포’ 확산
일리노이 27∼28일 ‘BTS 데이’로 지정
일부 우익 논객들·부정선거론자들 전망…질문받은 트럼프 부인 안 해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상사태 선포 기회를 열어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우려와 기대 가 교차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 디언이 23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문서 공개 등을 통해 선거의 공정 성에 대한 의구심을 확산시키려 고 시도하고 있어 투표권 전문가 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자’들과 일 부 우익 팟캐스터들 사이에서는 트 럼프 행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 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 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질문을 받고 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지 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저 녁 황금시간대에 백악관에서 한 연 설에서 선거가 외국의 개입에 취 약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자
신이 조 바이든에게 패한 2020년 대통령선거가 ‘도둑맞았다’는 거짓 주장을 또 폈다. 이 연설 후인 지난달 29일 영상 팟캐스트 ‘워룸’을 진행하는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 대통 령이 선거를 “보호”한다는 명분으 로 국가안보상 국가비상사태를 선
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대사가 닥쳐오니 준비하 라. 온다. 온다. 8월 마지막 주를 비 워둬라. 온다”라고 말했다. 배넌은 트럼프 1기 집권 초기인 2017년 1∼8월에 백악관 수석전략 가를 지낸 인물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공개된 우익 매체 ‘리얼 아메리카 즈 보이스’ 인터뷰에서 진행자 웨인 앨린 루트로부터 ‘선거를 이유로 국 가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만 말 하겠다.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한 일도 일어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만 해두겠다”며 가능성을 배제하 지 않았다. 과거에 트럼프의 선거관리 행정 명령을 저지한 소송을 담당했던 엘 리아스 로 그룹의 파트너 변호사 아리아 브랜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관리권을 연방정부로 이전하 기 위해 모종의 비상사태를 선언할 명분을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렇게 하기 위 해 어떤 기회든 노리고 있다고 나 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Z세대가 주도하는 유권자 옹호 단체 ‘내일의 유권자들’(Voters of
메릴랜드 무면허 사업 단속 진행중 한인들도 재판 소환 메릴랜드주가 무면허 사업자들 을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 주들이 잇따라 법원에 소환된 것으 로 알려졌다. 지난 5월 8일, 버지니아주 버크 에 거주하는 신 모 씨는 메릴랜 드주 실버스프링 조지아 애비뉴 (Georgia Avenue)에서 가게를 운 영하던 중 메릴랜드 주류 및 면허 위원회 소속 에이전트 A 씨의 방문 을 받았다. A 씨는 신 씨에게 사업자 라이센 스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신 씨는 당시 라이선스를 제시하지 못 했다. 이후 신 씨는 몽고메리 카운티
지방법원에 출석해 300달러의 벌 금을 부과받는 법정 출석 명령을 받았다. 이어 같은 달 14일에는 실버스프 링 벨 프리 로드(Bel Pre Road)에 서 가게를 운영하던 포토맥 거주 박 모 씨의 업소에도 A 씨가 방문 했다. A 씨가 사업자 라이선스 제시를 요구했지만 박 씨 역시 당일 라이 센스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몽고메 리 카운티 지방법원 출석과 함께 300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을 상황 에 놓였다. 다만 두 업주 모두 법원 출석일 까지 유효한 사업자 라이선스를 제 시하면서 실제 벌금 납부는 피할 수 있었으며, 관련 법정 기록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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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화요일
Tomorrow)의 산티아고 마이어 대 표는 “솔직히 말해, 그(트럼프 대통 령)가 현실 감각을 잃고 있다는 점 은 상당히 명백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야 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선거와 관련한 국가비 상사태 선포 행정명령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백악관이 가정적 질문 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가능 성을 배제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 공보 담당자 로런 비스는 “극단적 진보 성향 민주당원들은 ‘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음으로써 미국인들이 선 거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갖지 못 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이 입법을 추진중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에는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을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투표 시 사진이 붙은 신분증 제시를 의무화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리노이주가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시카고 공연일을 ‘BTS 데이’로 지정했다고 소속사 빅히 트뮤직이 24일 밝혔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 사는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리 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 랑’(ARIRANG) 시카고 공연일인 오는 27∼28일을 ‘BTS 데이 인 일리노이’(BTS Day in Illinois) 로 지정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공식 선언 문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정신 건강 인식 제고와 자기애(SelfLove), 자선 활동 등 사회적 가 치 확산에 기여했다”며 “이들의 핵심 가치는 일리노이주의 시민 적 가치와 맞닿아 있고, 전 세 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지역사 회 봉사와 기부 활동에 참여하 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 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5월 월 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로 시카고 솔저 필드에 서 K팝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 을 열었다.
폭스뉴스 트럼프 대북정책 비관
소됐다. 메릴랜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 려면 업종과 사업 형태에 따라 필 요한 라이센스를 적법하게 취득하 고 유지해야 한다. 사업자 라이센스와 관련한 절차 는 메릴랜드주의 해당 관할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자 라이센스의 유효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 단위로 관리되며, 1년 라이센스의 경우 5월 1일부터 다음 해 4월 30일까지 유효한 것으 로 안내되고 있다. 다만 사업 종류에 따라 갱신 주 기와 필요한 라이센스가 다를 수 있어 업주들의 사전 확인이 필요 하다. 참고로 메릴랜드주에서 사업을
메릴랜드 볼티모어 시티 순환법원의 토지기록 부서 운영 정보.
운영하려면 볼티모어 시티 순환법 원(Baltimore City Circuit Court) 의 토지기록 부서(Land Records Division)에서 라이센스를 취득 또 는 갱신해야 한다. ▷법원 : 111 N. Calvert St, Baltimore, 410-396-5188.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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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 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시도를 놓고 ‘친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 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폭스뉴스는 23일 ‘트럼프, 김정 은과 핵 포커게임을 벌이다-하지 만 패는 누가 쥐고 있나’라는 제목 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 신의 1기 집권 때보다 “합의를 타 결할 유인이 훨씬 줄어든 북한을 마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는 “트럼프의 새로운 접근 은 그가 이란과의 핵 대치에 갇힌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그의 첫 임기 에서 끝내지 못한 또 하나의 일을 다시 꺼내 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달리 북한은 이미 성숙한 핵무기와 다양한 운 24K, 18K, 14K 고가 매입 합니다.
반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 트럼프에게 그 위협을 군사적으로 제거할 가능성을 거의 남겨두지 않은 채 8년 전보다 합의로 가는 길을 더 좁게 만들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수렁’ 에 빠진 이란에서 여론의 주의를 분산하기 위한 것이지 북한의 비핵 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며, 따라서 과거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하 는 북한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제한적 수준의 합의일 뿐이라 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전했다. 켈시 데이븐포트 군축협회 비확 산정책국장은 “북한의 핵무기를 제 거하는 일괄타결은 없다”며 “북한 은 2018년보다 더 강경한 조건으로 협상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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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킹덤 안동’으로 오세요”…격투기로 다문화 가족 품었다 “한국에 일하러 와서 많이 외로우시죠. 언제든지 킹덤 안동으로 오세요. 든든한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종합격투기(MMA) 체육 관 ‘킹덤 안동’을 운영한 손창현(42) ‘태그 클럽’(TAGCLUB)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체육관에서 우즈베키스탄 출 신 청년 6명과 3년 가까이 함께 운동하며 ‘AD패밀리’를 결성했다. 인구 감소 지역 안 동에서 격투기를 매개로 이주민과 지역민 이 공감과 연대를 쌓아 가족이 되고 있다. AD는 이들이 정착한 안동(Andong)의 약 자다. 손 대표는 격투기 아마추어 선수 출신 으로, 서울에서 아마추어 대회를 주관하 며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돕고 관련 유튜 브 콘텐츠를 기획했다. 이후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와 가업인 사 과 농사와 체육관 운영을 병행했다. 현재 는 체육관 운영을 후배에게 맡겼지만, 여 전히 체육관에 나와 AD패밀리 멤버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가 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24년 체육관 운영 초기다. 손 대표는 “당시 유학 생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며 일하던 친구들 이었다”며 그들의 어려운 생활 환경을 잘 알기 때문에 체육관비를 받지 않았다. 처 음 2명으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지금은 6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세미프로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손 대표는 “세미프로 정도 의 실력을 갖추려면 2년 정도는 정말 꾸준 히 훈련해야 하고, 시합도 10번 이상 나가 야 한다”며 “준프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을 통한 정착 지원을 앞으로 도 이어갈 계획이다. “농촌에는 여러 나라 친구들이 온다. 운동을 하고 싶다면 언제 든 체육관에 와서 함께 땀을 흘렸으면 좋 겠다”며 “운동 특성상 서로 몸을 맞대는
일이 많다 보니 다른 운동보다 훨씬 끈끈 한 유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인구감소 지역인 안동을 찾은 이주민들 이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 다른 사람들 에게 지역을 알리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손 대표는 격투기 유튜브 채널 ‘태그클 럽’도 운영한다. 기존의 정형화된 경기 방 식에서 벗어나 2대2 태그 방식 등 대중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규칙의 콘 텐츠를 선보인다. 그는 “링 위에서는 결국 1대1로 경기하 지만, 선수를 돌보는 코치진, 작전을 짜는 감독, 함께 운동하는 팀원이 있는 만큼 팀 간의 싸움”이라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채널 평균 조회 수는 4만~5만 회, 최고 조회 수는 17만~18만 회에 달한다. 촬영은 모두 안동 곳곳에서 이뤄진다. 손 대표는 “한옥스테이 등 안동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하는데, 대 관 비용은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며 지방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했다. 손 대표는 격투기를 통해 지역 사회 문
최근 경북 안동 태그클럽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손창현 대표와 ‘AD패밀리’ 멤버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버불·손 대표·모민·백 기·무로드·알리 씨.
사과농사 하는 안동 청년 손창현 대표, 격투기로 이주민과 ‘원 팀’ 되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청년 6명과 ‘AD패밀리’ 결성…학교폭력과도 맞선다 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최근 학교 폭력 방지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체육관 학부모로부터 딸이 친구들에게 괴 롭힘을 당한다는 연락을 받은 그는 가해 학생보다 한두 살 많은 지역 선배에게 중 재를 부탁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이후 중학교 3학년인 자신의 딸도 낯선 남학생들과 갈등을 겪은 뒤 사회관계망서 비스(SNS)에서 20명이 넘는 이들로부터 집단 공격을 당해 같은 방식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다. 그는 두 차례 체험을 통해 “학교 폭력은
어른이 개입하는 것보다 또래에 가까운 선 배들이 나서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확 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20세 안팎의 청년 격투기인들이 모여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을 어떻게 도 울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의 청년 격투기인 14명가량이 뜻을 모았으며, 9월 초 학교 폭력 예방 캠 페인 콘텐츠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체육관에서 만난 AD패밀리 3명도 소감 을 전했다. 한국 이름 ‘백기’로 불리는 딜
세계기록유산 가치 알렸다…캘리포니아서 ‘2026 직지 축제’ 열려 한국어교육재단, 9월 4일 ‘직지의 날’ 캠페인·10월 5일 한글 창제 기념식도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역사 적 가치를 미국에 알리고 미래세대로 계승 하기 위한 ‘2026년 직지 축제’가 23일 캘 리포니아주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 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이 주최 한 이번 축제는 현지 주요 인사들과 한인 단체 관계자, 청소년 및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의 애국
가 및 미국 국가 제창으로 막을 올렸다. 구 은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는 지 식을 보존하고 전달하려 한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한국어사랑모임(KYAC·카 약)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헌신으로 마련 된 축제를 통해 직지의 정신을 차세대에 전하고 한미 문화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카르멘 몬타노 밀피타 스 시장, 김금희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알 렉스 리 주 하원의원 대표, 정승덕 겨레 얼 살리기 국민운동 본부 회장, 정문성 변호 사 등이 단상에 올랐다. 김응민 청주고인쇄박물관장과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영상 축사를 전 했으며,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초대 이사 장은 직지 마지막 장 복사본에 ‘직지’를 쓰 는 시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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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드벡 씨는 “이 체육관에서 3년 가까이 운동했다”며 “대표님과 여기 있는 사람들 이랑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 같이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니까 좋다” 며 “계속 여기서 열심히 운동하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한국 이름 ‘모민'으로 불리는 모민존 씨 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운동을 했고 한국 에서 킥복싱 시합 경험도 있다”며 “이제 안 동이 두 번째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 대표에 대해 “조건이 다른 친구 들과 스파링하는 법을 알려줘 좋다”며 “이
축하 무대에서는 실리콘밸리 한인합창 단과 ‘베이 시니어 테너스’(BST)가 ‘직지를 찾아서’, ‘청산에 살리라’, ‘내 마음의 강물’ 을 합창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알렉스 리 주 하원의원 표창장은 베이 시니어 테너스(BST) 멤버들과 김다 윗, 김승권, 김건민, 김규봉 씨에게 수여됐 다. 이어 한국어교육재단과 비영리단체 테 이크루트(대표 안미정)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안미정 대표는 “두 기관의 자원과 경험 을 연결해 부모와 자녀 모두가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한국어사랑모
렇게 잘 가르쳐주는 운동 선생님을 본 적 이 없다”고 했다. 이어 “스파링과 시합이 재 미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온 지 2년째인 무로드영 씨는 손 대표와의 첫 만남을 “착한 사람 같았다” 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서도 같 이 운동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하고 재미있 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일하 는 친구들이 좋은 기억, 재밌었던 추억을 많이 가지게 하고 싶다”며 “안동 근처에서 일한다면 언제든 킹덤 안동에 와서 함께 운동하고, 사과 과수원에서 고기도 구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국에 홀로 일하러 온다는 것이 쉬운 도전이 아니다”라며 “이주노동자들 을 차별하지 말고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 고 당부했다.
임 학생들의 직지 홍보 그룹 프로젝트 발 표가 진행됐다. 유찬민 등 12명의 단원은 구은희 이사장으로부터 ‘직지 홍보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2부 행사로 한국 문화 체험 부스가 마 련된 가운데, 재단 측은 오는 9월 4일 ‘ 직지의 날’을 맞아 SNS 프로필을 직지 이미지로 변경하는 캠페인 참여를 당부 했다. 이번 축제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카약 학부모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한편, 한국어교육재단은 오는 10월 5일 밀피타스 도서관에서 한글 창제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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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최만순의 약이 되는 K-푸드 간재미, 바다의 균형 담은 보양식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 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 은 약 2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 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 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 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 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 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 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 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 로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 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 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 했습니다.
바다는 인간의 식생활과 문화, 삶의 지 혜가 축적된 공간이다. 그 가운데 간재미 는 우리 민족의 식문화와 양생 철학이 자 연스럽게 녹아 있는 대표적인 바다 음식이 다. 서해와 남해의 완만한 해저에서 자라 는 간재미는 성질이 순하고 맛이 담백하 다. 예로부터 균형과 조화를 중시해온 한 국인의 식생활을 보여주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은 몸의 흐름을 안정적 으로 유지하고 건강한 노화를 돕는 저속 노화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비위와 근골을 돕는 바다의 보양식 동양 양생학에서는 간재미를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하거나 약간 따뜻한 식품으로 본 다. 비위의 기능을 돕고 기혈의 순환을 원 활하게 하는 음식으로 여겨졌다. 특히 간 은 혈을 저장하고 근육을 주관하며, 신장 은 뼈와 골수를 관장한다고 설명한다. 간 재미가 예부터 기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관 절이 약한 사람에게 권장된 이유도 여기
에 있다. 민간에서는 허약 체질을 보하는 식품으 로 활용됐고, 어촌 지역에서는 병후 회복 식이나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다. 이러한 전 통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생활 속 경험 의 축적이라 할 수 있다. 간재미는 숙취 해소와 해독에 도움이 되 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활 용됐다. 몸 안에 쌓인 열을 식히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음식으로 여겨졌으며, 이는 몸 과 마음을 맑게 유지하려는 전통 양생 사 상과도 연결된다. 영양학적으로도 간재미는 뛰어난 식재 료다. 단백질 함량은 약 17~22% 수준으로 높고 지방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타우린 과 리신, 류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회복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연골어류 특유의 콜라겐과 칼슘도 주목 할 만하다. 뼈째 섭취할 수 있어 칼슘 흡수 에 유리하며 관절 건강과 골밀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전통적으로 간재미를 두고 “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고 표현한 이유를 현대 영양학이 뒷받침하는 셈이다. 간재미의 가치는 영양을 넘어 지역의 생 활문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대표 음식인 간재미회무침은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
평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간재미의 특 정 부위를 약용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바 다 생명을 남김없이 이용하려는 선조들의 생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간재미
간재미 무침
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향토음식 이다. 봄에서 초여름 사 이 살이 오른 간재미 를 식초에 절인 뒤 미나리 와 채소를 넣어 무쳐 먹는다. 새
콤하고 매콤한 맛은 입맛을 돋우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깨워준다. 여러 사람이 함 께 둘러앉아 나누어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 서 공동체 문화와도 깊이 연결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은 ‘자산어보’ 에서 간재미를 ‘소분’이라 기록하며 홍어 와 구별했다. 살이 두툼하고 맛이 좋다고
하영 파묘에 가린 현대판 신분제의 민낯 늦깎이 신인 배우 하영(33)이 지난해 넷 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얼굴을 알렸을 때만 해도 화제성은 크지 않았다. 연기력 평가보다 배우 김정화(43)를 쏙 빼 닮았다는 반응이 따라붙는 정도였다. 그러다 예술계의 엘리트 코스인 예원학 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뉴욕 SVA 대학 원까지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정 화 도플갱어’라는 외모의 화제성은 뒷전으 로 밀렸다. 이후, ‘의사 집안’이라는 태생이 집중 부각되면서 미모와 학벌, 집안까지 갖 춘 ‘타고난 엘리트 배우’라는 그만의 이미 지가 만들어졌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반사된 영광 누리기 (BIRG·Basking in Reflected Glory)’라고
한다. 1976년 미국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 알디니가 제시한 개념으로, 자신과 연결된 집단과 사람의 성공과 명예를 자신의 이미 지 향상에 이용하려는 심리를 가리킨다. BIRG 성향은 한국에서 유독 세다. 자신 이 왕실이나 양반 핏줄이고 일제 때 땅 부 자였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법적으로 폐지된 지 132년이 지났는데도 혈통 자랑 이 멈추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있다면, 자랑의 대상이 조상의 신분에서 집안의 자산으로 옮겨졌다는 점 일 것이다. 실제 결혼중매 시장에서는 당사자의 학 벌과 직업 못지않게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급’을 가르는 주요 척도가 된 지 오 래다. 조상 족보에서 벼슬 이름이 사라진 자리에 직업과 직위, 아파트 등기부등본이 들어선 셈이다. 하영의 조상 문제는 ‘친일하면 3대가 잘 먹고 잘 산다’는 진리를 다시 소환했지만, 이와 별개로 배우 개인에 대한 평가가 부 모와 조상의 스펙에까지 확장되는 현실 역 시 혀를 차게 만든다. 인기 연예인의 아들딸이 단지 핏줄이란 이유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데도 그 누구 도 토를 달지 않고 당연시한다. ‘누구의 자 식인가’가 기회를 보장하고 출세의 프리패 스가 된 세상이 조선의 신분사회와 무엇 이 다른가.
‘하영 증조부’ 안상호의 가족.
배우에게 물어야 할 것은 조상의 능력이 아니라,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줬 느냐여야 한다. 스타의 출신 배경은 평가 를 돕는 양념일 뿐, 본업을 대신하는 주재
◇손자병법 ‘모공’이 보여주는 간재미의 철학 손자병법 모공 편은 “싸우지 않고 이기 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가장 뛰어난 전략은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 라 유리한 흐름을 만드는 데 있다. 간재미의 매력도 여기에 있다. 강렬한 향 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홍어와 달리 간재 미는 담백함과 균형감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다. 억지로 드러내지 않아도 스스로 의 자리를 지키는 힘이 있다. 간재미회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음 식이다. 간재미무침은 미나리와 채소, 양 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간재미찜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익히면서 깊은 맛을 만든다. 간재미탕은 재료들이 어우러져 국 물의 풍미를 완성한다. 모두가 과함보다 균 형을 추구하는 조리법이다. 우리 선조들은 간재미를 계절에 맞춰 먹 었다. 살이 오르는 봄과 초여름을 기다렸다 가 식탁에 올렸다.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 지 않고 제철을 존중하는 식생활이었다. 간재미 한 점에는 바다의 시간과 사람의 기다림이 담겨 있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몸은 급하게 바뀌지 않는다. 좋은 식재료 를 제철에 맞춰 먹고, 균형 잡힌 생활을 이 어갈 때 비로소 건강한 노화가 가능하다. 간재미는 우리에게 조용한 메시지를 전 한다. 강함보다 균형이 오래가고, 화려함보 다 꾸준함이 깊다는 사실이다. 바다가 길 러낸 이 담백한 생명은 오늘도 자연과 조 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일깨 워준다. 최만순 음식 칼럼니스트
료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출신 성분’이 버젓이 배우 이름 앞에 달리며 현대판 족보를 만들어내고 있다. ‘4대째 의사’에 감탄하 던 대중이 '친일파 증조부’ 에 분노해 돌을 던지고 있 다. 황색 저널리즘은 하영 의 후광을 비추더니 이제 는 그 과오를 캐내는 ‘파묘’ 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제 라도 차분하게 본질을 짚 어내야 한다. 하영의 처지를 보면 ‘잘 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과 함께 조상의 힘을 새삼 실감케 한다. 자본 의 힘이 강해질수록 신분의 굴레가 또 다 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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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자연에 기댄 ‘가든 멍’이 필요할 때 가고 싶은 곳,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이곳은 2013년과 2023년, 2차례에 걸쳐 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던, 세 계가 인정한 정원이기도 하다.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습지와 정원을 연계한생태관광은 지속 가능한 순천형 생 태관리 모델을 보여준다. ◇‘금지’ 없는 초록빛 융단 위의 ‘풀 멍’ ‘ 꽃 멍’ 발바닥을 타고 전해지는 잔디밭의 푹신 함, 코끝에 닿는 풀 내음과 꽃향기. 순천만 국가정원에 들어서면 도시의 소음은 더는 귀를 괴롭히지 못한다. 몸은 치유와 휴식 모드로 빠져든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중심부에 봉긋 솟은 언덕, 그것을 둘러싼 호수와 다리는 세계 적 건축가이자 정원 디자이너인 찰스 젱스 (1939∼2019)가 설계했다. ‘호수정원’으로 불리는 이 중심부는 순 천시를 상징한다. 호수는 순천의 도심, 호수를 가로지르는 긴 데크는 동천, 가운데 언덕은 봉화산, 작 은 언덕 5개는 도심을 에워싼 난봉산, 인제 산, 해룡산, 앵무산, 순천만을 의미한다. 언덕은 상행 관람객과 하행 관람객이 서 로 부딪히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나 선형 길이 엇갈리게 설계돼 있다. 길을 오 르내리며 정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젱스는 생태학과 우주론을 정원 디자인 에 접목한 것으로 유명하다. 호수정원 역시 인간과 자연, 도심의 생 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소우주를 표현 한다. 젱스는 순천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반해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 순 천만습지의 보존이라는 단 하나의 조건을 달고 이 작품을 무상으로 설계했다. 이 정 원은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었다. 쭉 뻗은 푸른 잔디밭. 밟아도 될까? 이 정원에는 잔디를 밟지 말라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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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없다. 그런데도 세심하고 꾸준한 관리 덕에 잔 디는 무성하고 건강하다. 보라색 버들마편초가 돋보이는 ‘노을정 원’의 디자인은 어린이의 성장 과정을 표 현했다. 잔디밭은 물결치듯 아래위로 조금씩 굴 곡져 어려움을 극복하고 커가는 아이의 삶 을 의미한다. 노을정원 끝에는 ‘애기궁뎅이’라 불리는, 두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솟은 쌍둥이 언 덕이 있었다. ‘궁뎅이’ 중간에 석양이 걸릴 때 ‘인생샷’ 을 찍기 위해 탐방객이 몰린다. 노을정원은 어린이들이 재밌는 캐릭터 들과 뛰노는 현장학습 공간이기도 하다. ◇‘우주인도 놀러 오는 곳’ 자연과 우주가 만나는 ‘생태 수도’ 우주에서 내려다본 순천만의 자연이 ‘스 페이스 브릿지’ 벽면에 영상으로 펼쳐지자 엄마 손을 잡은 외국 어린이가 눈길을 돌 리지 못한다. 스페이스 브릿지는 순천만정원에 반해 우주인도 놀러 온다는 주제를 표현했다. 길이 175m의 브릿지 옆에는 같은 길이 의 활주로를 중심으로 한 ‘스페이스 허브' 가 펼쳐진다. 스페이스 허브의 넓이는 5천여 평. 브릿 지와 허브는 어린이의 꿈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공간이었다.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코너는 곳곳에 유미의 세포 캐릭터들이 숨어 있다가 깨어 나는 장소이다.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을 테마로 삼았다. 반지정원은 호수정원과 개울길 광장을 링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잇는다. 개울길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와 이국 적 꽃들이 어우러져 외국 휴양지 분위기 를 자아낸다. ‘시크릿 어드벤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4D 콘텐
1 대나무로 엮어 만든 박봉기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2 미로정원 ‘유미의세포들 더무비’
이 고이도록 한다. 수백 년을 견딘 생 명력의 비결이었다. 순천만으로 흘러 드는 이사천 물길을 끌어들여 조성한 개 울길 광장에는 인공 구조물이라고 믿기 어려운 시냇물이 자 연 그대로의 느낌을 선사하고 있었다. 물속을 걷거나 발을 담글 수 있는 데, 아이들이 미끄 러지지 않도록 바닥 의 돌과 바위를 매 일 청소한다. 꽃과 나무의 향기 로 몸과 마음을 가 꾸는 테라피 가든, 맨발로 자연을 호흡 하는 어싱길 6개소, ‘댕댕이 세상’ 반려 견놀이터도 치유와 쉼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여권 없이 떠
츠 체험관이다. 일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워케이션은 국내 최초로 정원 속에 설치 됐다. 삼나무 캐빈하우스와 에코촌으로 나 뉜다. 바위정원에서는 수령 600년 된 팽나무 와 바위들이 동양적 운치를 연출했다. 이 정원의 바위는 목포-순천간 고속도 로 공사 때 캐낸 것들로, 바위들의 총무게 는 30t에 이른다. 이 할아버지 팽나무는 물이 부족한 제주 도 암반 지역에서 옮겨 왔다. 노거수는 수분 부족에 대비해 자기 몸 에 구멍을 만들어 비가 오면 그 구멍에 물
나는 세계 일주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멕 시코, 스페인, 네덜란드 등 10여 개국의 전 통 정원을 구현한 세계 정원 구역도 볼거 리다. 서울, 부산, 광주 등의 지방색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정원, 담양에서 옮겨심은 메타세 쿼이아 길도 감상할 수 있다. ‘유럽의 꽃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를 테 마로 한 정원에는 봄이면 튤립이 만개한다. 풍차, 나막신 등의 조형물이 있어 인기 포 토존이다. 멕시코 정원은 마야, 아스텍 등 고대 문 명의 역사와 화려한 색깔의 현대 건축이
키즈가든에서 만날 수 있는 ‘두다다쿵 친구들’
이루는 조화를 표현했다. ◇습지를 지키는 아름다운 생태 방파제 지속 가능한 순천형 생태 관리 모델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과 세계유산 순 천만습지는 ‘생태 수도’로 일컬어지는 영광 을 순천시에 안겼다. 국가정원에 입장해, 바깥을 향해 눈길을 돌리면 높이 솟은 아파트 건물들이 정원 가까이 들어선 것을 목격할 수 있다. 환경, 교육, 문화, 상업 등의 측면에서 정 주 여건이 좋은 순천은 인구가 약 27만명 으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다. 큰 산업 시설이 있는 여수, 광양으로 출 퇴근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순천만습지 쪽으로 팽창하던 시가지를 억제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 지금 의 국가정원이다. 순천만정원은 습지 보호를 위한 방파제 인 셈이다. 30만여 평에 이르는 국가정원을 둘러보 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관람차를 타고 한 바퀴 둘러본 뒤 취향 에 맞는 정원을 골라 찬찬히 감상하는 것 도 방법이다.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하 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무인 모노레일 시스템인 ‘스카이큐브’로 연결된다. 스카이큐브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 기 때문에 매연과 소음이 없는 친환경 이 동 수단이다. 운행 거리가 4.6km, 편도 소 요 시간이 약 10분이다. 2013년 1차 국제정원박람회 때 관람객 은 목표치였던 400만 명을 초과했다. 2023년 2차 박람회 때는 1천만명 가까 이 관람해 기대치였던 800만명을 훨씬 웃 돌았다. 지금도 한해 수백만 명이 습지와 정원 을 방문한다. 입장권 한 장으로 정원과 습지를 모두 탐방할 수 있다. 순천은 2033년 3차 국제정원박람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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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은 숨 쉬고 있었다. 칠게, 농게, 짱 뚱어, 왜가리들이 차지한 갯벌은 자연 의 주인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 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 갯벌 은 한국의 대표적 연안습지다. 광활한 갯벌에 펼쳐진 갈대숲을 거닐 때 자연의 경이가 함께 한다. ◇오감으로 전해지는 순천만의 매력 끼룩끼룩, 꽉 꽉, 삐릭 삐릭 …. 문자로 옮 기기 어려운 새 울음들이 나무 위가 아니 라 발아래에서 들려왔다. 데크 길이 지나가는 갈대밭에 깃들어 사 는 온갖 종류의 새들이 내는 소리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과 갯벌이 연출 하는 연안습지의 몽환은 순천만이 아니고 는 느끼기 어렵다. 순천만습지를 관통하는 도보여행 길이 남파랑길 61코스다. 순천만 갈대 길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남파랑길 61코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인 와온해변에서 시작해 용산전망대 ∼순천만습지∼장산마을∼별량화포 해변 으로 이어진다. 총거리는 13.7㎞다. 이중 와온해변에서 용산전망대를 지나 순천만습지 매표소까 지 약 6㎞를 걸었다.
걷기 여행자들이 순천만의 자연과 문화 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사와 함께 걷는 씨워킹(SEA WALKING) 프로그램이 봄, 가을에 진행된다.
와온해변 탐방로에서 바라본 순천만.
◇걷고 보는 순천 남파랑길은 동·서·남해안 및 DMZ 접경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 약 4천500㎞ 중 남해안 길을 일컫는다.
남파랑길 중 순천시 해안을 따라 난 도 보여행 길이 61코스와 62코스이다. 순천만습지를 끼고 도는 61코스는 남파 랑길 중에서도 인기 구간이다.
세계 어느 관광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 을 멋진 자연경관을 간직한 데다 갯벌 옆 으로 난 길이 거의 평지여서 걷기에 수월 하기 때문이다.
◇‘똥섬’의 와온해변과 용산전망대…붉 은 노을의 추억 누구나 기억에 남는 노을 장면을 간직하 고 있으리라. 와온해변과 순천만습지 안에 있는 용산 전망대는 그런 추억을 선사한다. 소가 누운 형상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 래한 와온마을은 순천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변 촌락이다. 앞바다에 작은 무인도가 있다. 작지만 이름이 대여섯 개에 이른다. 솔섬, 학이 납작 엎드린 모양이라는 뜻의 학섬, 밥상을 엎어놓은 것 같다는 데서 유 래한 상섬, ‘모래가 모인다’ 혹은 사기그릇을 엎은 모양이라는 의미의 사기섬 등이다. ‘똥섬’으로도 불린다. 순천만에 새가 워 낙 많고, 새들이 싼 똥이 쌓인 데서 비롯 된 이름이었다. 순천만 생태의 풍요가 드러나는 대목이 다. 섬 하나의 이름이 이렇게 다채로울진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상상력과 삶은 얼마 나 풍부하고 느긋할까. ⇬7면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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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에서 이어집니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원형 갈대군락지
똥섬 뒤로 넘어가는 낙조의 붉은 빛으로 물드는 와온해변은 일몰 명소다. 와온해변에서 3∼4㎞를 걸으면 닿는 용 산전망대에 서면 순천만습지의 참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갈대가 갯벌 위 에서 둥근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순천만의 갈대는 왜 동그랗게 모여 자 랄까. 습지 자연생태관에 전시된 자료에 따르 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소용돌 이가 생기고, 이어 군데군데 작은 언덕이 만들어진 뒤, 갈대가 360도 방향으로 뿌리 를 뻗으며 사방으로 자라기 때문이다. 순천만습지에서 자라는 칠면초는 갈대 못지않은 신비를 연출한다. 칠면초의 이름은 체내 염분 농도에 따라 이 식물의 색깔이 1년 동안 일곱 번 바뀌 는 데서 유래했다. 봄에 녹색으로 시작해 여름, 가을을 거 치면서 연노랑, 주황색 등으로 변하다 가 을이면 갯벌을 붉은 자줏빛으로 물들인 다. ‘갯벌의 단풍’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가을에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눈이 시리 도록 하얗게 반짝이는 은빛 갈대 물결 사 이로 갯골을 따라 퍼져 있는 붉은 칠면초 카펫이 신비롭다. 순천만에는 동천, 이사천, 해룡천의 물 길이 모여 흘러드는데 이 물길들이 갯벌 에 만드는 S자 모양 수로를 ‘갯골’이라고 부른다. 칠면초는 갈대, 모새달, 갯잔디, 퉁퉁마 디와 함께 대표적 염생식물이다. 염생식물은 짠 바닷물을 견디며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칠면초는 염분을 흡수했다가 낙엽처럼 잎을 떨어뜨리며 소금기를 몸 밖으로 내 보낸다. 갈대는 땅속뿌리와 지하줄기만 염분을 흡수하고, 줄기 위로는 소금을 보내지 않 는다. 국내에 서식하는 33과 135종 염생식물 중 16과 33종이 순천만에 살고 있다. 갯벌 중에서도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곳을 염습지라 한다. 염습지는 육지에서 내려오는 오염물질 을 걸러내는 자연 정화조 구실을 한다. 순 천만 염습지는 5.4㎢에 달한다. ◇물고기 맞아?…갯벌 위를 ‘걷고 뛰는’ 짱뚱어 낮은 곳에 깃드는 저서동물들 와온해변에서 용산전망대까지 갯벌 옆 으로 난 길을 걸으면 저서동물들을 가까이 서 볼 수 있다. 저서동물이란 낮은 곳에 사는 동물이라 는 뜻으로, 물가 특히 바닷가 주변 갯벌에 서식한다. 순천만 갯벌에서는 짱뚱어, 말뚝망둥 어, 칠게, 붉은발말똥게, 흰발농게, 대추귀 고동, 가지게 등 다양한 저서동물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의 입자 고운 펄갯벌에는 이들이
는다. 순천만이 세계적인 연안습지로 평가받는 것은 강물과 바닷물 이 섞이는 기수지역의 생태계가 잘 보존됐기 때문이다. ‘생태계의 보 고’로 일컬어진다. 2006년 국내 연안습 지 최초로 람사르 습지 에 등록됐으며 2021년 에는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의 갯벌 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습지의 전체 면적은 갯벌 23㎢, 염습지 5㎢ 를 합해 약 28㎢에 달
남파랑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순천만 갯벌과 갈대밭.
뚫어 놓은 작은 구멍들이 마치 송곳으로 콕 콕 찔러놓은 것처럼 수없이 뚫려 있었다. 게 구멍이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갯벌에 산소, 미생물 보금자리, 자연 밭 갈이 효과를 제공하는 게 구멍은 갯벌의 숨구멍으로 통한다. 한국의 갯벌은 모래갯벌, 점토질이 많은 펄갯벌, 이 둘이 섞인 혼합갯벌로 나뉜다. 파도가 잔잔해 점토가 흩어지지 않고 바 닥에 쌓이는 순천만 갯벌은 대표적 펄갯 벌이다. 순천만 특산물인 짱뚱어는 헤엄만 치는 게 아니라 근육이 발달한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갯벌 위를 마구 기어 다닌다. 속도가 빠를 때나 공중으로 점프하는 모 습을 약간 과장하면 걷거나 뛴다고 표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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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틀리지 않을 성싶다. 서·남해안 갯벌에 흔한 말뚝망둥어도 기 어 다니는 모습이 비슷하다. 피부에 파란 점이 있으면 짱뚱어, 그렇 지 않으면 말뚝망둥어인데 진흙을 잔뜩 뒤 집어쓴 녀석들을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에서 습지 입구 매표소로 향 하는 구간은 초록색 갈대와 파란 하늘뿐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갈대밭 이 광활했다. 탐방객은 갈대밭에 설치된 데크 위로만 걸을 수 있다. 데크 바깥은 갯벌이거나 물인데 갈대가 빽빽이 자라고 있어 바닥이 잘 보이지 않
한다. 세계 희귀 조류 48종을 포함해 250여 종 의 새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국내 최 대월동지이다.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 1만7천여 마리 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순 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는 이의절반가량인 8천여 마리에 이르렀다. ◇현대 한국 문학의 기념비적 소설 ‘무진기행’의 실제 배경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 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 오면, 밤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
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 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 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 고 없었다.” 김승옥(1941 ∼)의 소설 ‘무진기행’의 일 부이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후 문학적 엄숙주의 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언어와 모더니즘적 기법으로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개로 둘러싸인 ‘무진’이라는 공간을 통해 도시인의 분열된 자아와 고독, 방황 을 다뤘다.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 ‘무진’의 실제 모델이 자기 고향인 순천만 일대라고 작가는 밝힌 바 있다. 현재 순천만습지에는 ‘무진교’라고 이름 붙여진 아치형 다리가 놓여 있고 김승옥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 놓은 순천문학관이 있다. 소설은 작가가 직접 각색을 맡아, 영화 ‘ 안개’로 제작됐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신성일, 윤정희가 남 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는 크게 흥행 했다. 당시 16세로 데뷔해 영화 주제가 ‘안개’ 를 불렀던 정훈희는 제1회 도쿄국제가요제 에서 이 노래로 한국대중가요 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흐리는 안개 자 욱한 환상의 공간 ‘무진’을 누구나 가슴 속 에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 바 있다. 당신의 무진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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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캣츠아이 미국서 통했다…“K팝 시스템, 외연 확장”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은 ‘K팝 시스템’을 ‘팝의 본 고장’에 이식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 가된다. 전문가들은 캣츠아이가 대중적인 팝 음 악에 K팝 퍼포먼스를 구현하면서도, 시대 정신이라 할 수 있는 다양성을 앞세워 현 지 대중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봤다. 또한 한국인 아이돌 그룹이 직접 해외 에 진출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넘어 ‘K 팝 DNA’를 현지에서 구현하는 ‘메이드 바 이 코리아’ 방식으로 K팝이 확장한 사례라 고 분석했다. ◇캣츠아이 ‘와일드’ 英 2위 이어 美 1 위…팝 양대 시장서 성과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세 번 째 미니앨범 ‘와일드’(WILD)는 영국 오피 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미국 ‘빌보드 200’ 정상 에 올랐다. 캣츠아이가 지난 2024년 데뷔 이후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와일드’는 타인의 시선에 상관 없이 본 능과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캣츠아이의 면 모를 담아낸 앨범이다. 앨범에는 관능적인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은 타이틀곡 ‘후티 프루티’(Hootie Frutti)를 비롯해 선공개된 ‘핑키 업’(PINKY UP)·’애니멀’(Animal)과 성숙한 보컬이 돋 보이는 ‘벨 에어’(Bel Air), 쌉싸름한 이별 의 감정을 그린 ‘댓 웨이’(That Way) 등 다 양한 장르의 5곡이 수록됐다. 미국 빌보드는 ‘와일드’에 대해 “미니앨 범 전반에 걸쳐 캣츠아이는 자유, 유혹, 가 슴 아픔, 그리고 욕망을 표현했다. 멤버들 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며 “불과 2년 반 만에 캣츠아이는 리 얼리티 쇼에 출연하던 여섯 명의 소녀에서 팝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글로벌 그룹 으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글로벌 팝 음악에 K팝 댄스 접목…다양 성 더해 폭발력
캣츠아이는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 브와 유니버설뮤직 산하 미국 게펜 레코드 가 합작 법인 ‘하이브-게펜 레코드’를 설립 해 선보인 다국적 글로벌 걸그룹이다. 소피아(필리핀), 다니엘라·라라·메간( 미국), 윤채(한국), 마농(스위스·건강 문제 로 그룹 활동 일시 중단)으로 구성됐으며, 2023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데뷔 : 드
캣츠아이
‘날리’·‘가브리엘라’ 히트 이어 ‘와일드’로 ‘빌보드 200’ 정상 세련된 팝에 K-댄스 접목…“과감한 콘셉트로 댄스 팝 걸그룹 계승” 하이브·미국 게펜레코드 합작 다국적 팀…‘K팝 DNA’로 세계화 성공 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로 결성돼 이듬해 데뷔했다. 이들은 미니앨범 ‘SIS’(소프트 이즈 스 트롱·Soft Is Strong)와 ‘뷰티풀 카오 스’(Beautiful Chaos)가 ‘빌보드 200’에 서 롱런하며 팝 시장에서 존재감을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해 싱글 ‘날리’(Gnarly)와 ‘가 브리엘라’(Gabriela)가 연이어 히트하며 빌 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진입에 성 공했고, 캣츠아이는 기세를 몰아 올해 제 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 후보로 도 지명됐다. 인정현 하이브-게펜레코드 수석 프로듀 서는 “캣츠아이는 지역·인종·문화의 장벽 을 낮춘 캐스팅과 현지 정서를 반영한 트 레이닝을 기반으로 한 그룹”이라며 “음악 은 글로벌 청취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팝으로, 퍼포먼스는 K팝의 강점인 수준 높은 댄스 중심으로 각각 설계했다” 고 설명했다.
K팝의 아티스트 육성·콘텐츠 제작 노 하우를 바탕으로 했지만, 한국식 아이돌 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K팝에 서 축적한 아티스트 발굴, 트레이닝, 콘텐 츠, 팬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현지 환경에 맞게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인종과 국적으로 이뤄진 캣츠 아이 특유의 다양성은 이에 관한 갈증이 커진 미국 현지 시대상과 맞물려 팀의 파 급력을 더욱 키웠다. 대표적으로 캣츠아이가 지난해 출연한 패션 브랜드 갭(GAP) 광고는 ‘다양성’을 핵 심 가치로 내세워 현지에서 노출 수 80억 회를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 다. 멤버들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구 글 ‘트렌딩 뮤지션’ 2위와 틱톡 ‘2025 올해 의 글로벌 아티스트’ 1위를 기록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캣츠아이가 최근 과감한 콘셉트를 연이어 시도했는 데, 이것이 현지 시장에서 통했다. 관능적 인 콘셉트도 마다하지 않는 이러한 걸그
룹을 향한 미국 현지의 목마름을 캣츠아 이가 충족시켜 줬다”며 “이들은 스파이스 걸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푸시캣 돌스 이 후 한동안 끊긴 영미권 댄스 팝 걸그룹의 계보를 이으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 같다” 고 평했다. ◇캣츠아이식 ‘메이드 바이 코리아’, K팝 新 성공 공식 될까
캣츠아이는 세계 각지에 K팝 고유의 제 작 시스템을 도입하되, 지역의 문화적 특 성을 반영해 현지 가수를 육성하는 하이 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결과물 이다. 하이브에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일본의 앤팀·아오엔, 라틴 아메리카의 산토스 브 라보스·로우 클리카 등을 선보였지만, 이 들 가운데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사례는 캣츠아이가 처음이다. 가요계에서는 이를 두고 K팝의 외연이 한국어 음악 혹은 한국인 멤버의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음 악 제작 시스템’으로 확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023년 이후 SM엔터테인먼트의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미국 감마·영국 문앤백과 협업), JYP엔터테인먼트의 글로 벌 걸그룹 걸셋(미국 리버블릭 레코드와 합작 오디션으로 결성) 등 K팝 시스템을 접목한 현지 팀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이규탁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국제학과 교수는 “방탄소년단(BTS), 블랙 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은 ‘메이드 인 코리 아’(Made in Korea)였다면 캣츠아이는 K 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지만, 다 양한 국적·인종 배경을 갖고 미국 걸그룹 의 방식을 따른다는 점에서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지 않 았더라도 한국의 시스템과 기획을 거쳐 해외에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성공했다는 것은 K팝이 이전보다 확장돼 진정한 세계 화에 성공했다는 의미”라며 “중국에서 생 산된 아이폰이 미국 애플 제품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처럼, 이제는 노래와 춤이 어 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느냐보다 누가 기 획했느냐가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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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스키즈·에스파 등 수상…中 텐센트 시상식에 K팝 스타 총출동 “중화권 팬덤 만나는 자리, 시장 진출 기반 다질 기회” 중화권 대규모 시상식인 ‘2026 TME 라 이브 인터내셔널 뮤직 어워즈’(이하 ‘2026 TIMA’)에 정상급 K팝 스타들이 총출동 했다. 지난 22∼23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 서 열린 ‘2026 TIMA’에는 그룹 슈퍼주니 어,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아이브, 투모로 우바이투게더 등 K팝을 대표하는 팀들이 대거 출연해 시상식을 빛냈다. ‘2026 TIMA’는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기업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지 난해 신설한 음악 시상식이다. 올해는 K팝 가수뿐 아니라 세계적인 팝스타 찰리 푸스 도 참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의 해외 그룹상’ 을, 아이브는 ‘해외 인기 그룹상’을 받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의 베스트 해 외 보이그룹상’을 차지했고 멤버 연준은 솔
로로 ‘브레이크스루 해외 가수상’을 받았 다. 엔하이픈 출신 에반은 ‘글로벌 케이 아 티스트상’의 주인공이 됐다. SM엔터테인먼트에선 무려 8팀이 시상 식에 참석했다. 에스파는 ‘올해의 베스트 해외 걸그룹’, ‘올해의 베스트 디지털 미니 앨범(EP)’을 비롯해 ‘올해의 10대 해외 히 트곡’에 4곡이 선정되면서 6관왕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슈퍼주니어는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해외 그룹상’, 소녀시대 태연은 ‘올해의 가 장 영향력 있는 해외 가수상’, NCT 태용 은 ‘올해의 스타라이트 아티스트상’을 받 았다. 웨이션브이는 ‘아시안 아이콘 그룹상’, 라 이즈는 ‘트렌딩 해외 그룹상’에 호명됐고, NCT 위시는 ‘브레이크스루 해외 그룹상’, 하츠투하츠는 ‘라이징 해외 그룹상’에 이
그룹 스트레이 키즈.
름을 올렸다. 이밖에 키키, 베이비 몬스터, 앤더블, 알 파드라이브원 등 많은 K팝 가수가 수상했 으며 인기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도 ‘해외 인기 무대상’을 받았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중화권 팬
문근영, 연상호 신작 ‘예토’로 9년 만에 스크린 주연 배우 문근영이 연상호 감독 신작 ‘예토’ 로 9년 만에 스크린 주연을 맡는다고 21일 배급사 쇼박스가 밝혔다. ‘예토’는 인플루언서 자매인 수아와 민아 가 캠핑을 떠난 뒤, 사이비 종교의 옛터에 서 동생 민아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 야기다. 문근영은 동생과의 삶을 전시하는 언니 수아로 등장한다. 영화 주연작은 ‘유리정 원’(2017) 이후 9년 만이다. 동생 민아 역은 영화 ‘미쓰백’(2017)과 ‘ 길복순’(2023)으로 얼굴을 알린 김시아가 소화한다. 배우 고아성은 수아와 민아 자매가 마주 하는 의문의 인물 덕희 역으로 함께한다. 연상호 감독과 윤영우 감독이 공동 연출 을 맡았다. 윤 감독은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지옥’ 등의 조감독으로 오랜 기간 연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신예다.
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라 며 “시상식이 열린 카이탁 스타디움은 5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공연장으로 중 화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어 상 을 받지 못해도 참석하려는 수요가 있다” 고 했다.
유아인, 빌리언스와 전속계약 “활동 재개 우려 무겁게 인식”
배우 문근영(왼쪽부터)·고아성·김시아.
영화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연 감독은 “독창적인 시각효과와 드라마 가 결합한, 제가 한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 는 참신한 작품”이라며 “문근영, 고아성, 김 시아 배우가 독특한 캐릭터들을 맡아 폭발
김수현, 1년 5개월 만에 공식 석상…인니 생방송 출연 고(故) 김새론 관련 의혹으로 사실상 활 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5개 월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김수현은 23일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 방 송사 RCTI의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 ‘마 하카르야 RCTI 37’(MAHAKARYA RCTI 37)에 출연했다. 그는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
덤을 직접 만나는 시상식이어서 글로벌 영향력 확장을 위해 참석했다”며 “중화 권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진 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텐센
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2011년 주연한 드라마 ‘드림하이’ OST ‘드 리밍’(Dreaming)을 노래했다. 생방송에서는 그의 등장에 눈물을 글썽이 는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의 모습도 담겼다. RCTI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수현과 드디어 노래할 수 있었다”며 “‘ 마하카르야 RCTI 37’에 와준 김수현에게
적인 연기력을 보여줘서 저도 촬영 중 감 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많은 후반 작업이 필요한 영화”라며 “앞으로 남은 후반 작업에 최선 을 다해 최고 퀄리티의 영화로 만들겠다” 고 덧붙였다.
감사하다.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그가 노 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김수현은 과거 미성년자이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 싸였다. 이후 이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 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정 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김수현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해 외 광고 촬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연예기획사 빌 리언스와 함께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빌리언스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유아인과 전속계약을 체 결했다”고 밝혔다. 빌리언스는 “유아인의 지난 사건과 최 근의 활동 재개에 따른 우려를 무겁게 인 식하고 있다”며 “계약에 앞서 유아인과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진솔한 대화를 나 누며,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책임과 자세, 그리고 앞으로 나아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 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이 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 요하게 생각한 것은 더 좋은 조건이나 단 순한 활동 재개를 위한 외형적 지원을 넘 어, 대중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 를 쌓아가는 무겁고 조심스러운 과정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진정성 있는 파트 너였다”며 “서두르기보다 배우가 감당해 야 할 책임을 다하고 완전히 새로운 신뢰 를 쌓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리언스는 또한 “과거의 시간을 가볍 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 다”며 “현재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 이고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 하며 필요한 소통에도 낮은 자세로 임하 겠다. 작품과 연기에 대한 배우 본연의 의 지가 앞으로의 행동을 통해 진정성 있게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본명 엄홍식)이 지난해 4월 서울 서초구 서 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5회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전달되도록 신중하고 성실하게 함께하겠 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2023년 마약류 상습 투약 혐 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 정됐다. 최근 장재현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오 컬트 영화 ‘뱀피르’에 캐스팅되며 스크린 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빌리언스에는 손 현주, 이준영, 정성일, 조보아 등의 배우 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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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빅뱅, 20년 집대성한 ‘코스모스’…“88세까지 팔팔하게” “저희가 8년 8개월 만에 공연하게 됐는 데요. 앞으로 88세까지 팔팔하게 하고 싶 어요. 그러려면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주셔 야 합니다.”(태양)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21∼23 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 투어 ‘XX : 코스모스(COSMOS)’로 사흘 에 걸쳐 10만명 이상의 팬과 다시 만났다. 4년 전 곡 ‘봄여름가을겨울’에서 ‘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 / 아름다울 우 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노래한 멤 버들은 드넓은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팬들 을 마주하며 그 약속을 지켰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멤버는 약 3시 간에 걸쳐 지난 20년간 쌓아온 대표곡을 풍성하게 풀어냈다. 세련된 자유분방함으로 K팝 아이돌 역 사에 한 획을 그은 이들의 ‘날티’는 2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녹슬지 않았고, 팬이 아니 라도 익숙한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스타디 움에선 떼창이 멈추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오늘 공연은) 저희가 해 온 것의 집대성”이라며 “2006년부터 시작된 빅뱅이 2026년에 와 있다. ‘코스모스’(공연 명)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고 말했다. 태양은 “20주년을 맞아 이렇게 새로운 모습과 무대로 여러분을 다시 만날 수 있 게 돼 너무나 반갑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갔다”고 소회 를 밝혔다. 빅뱅은 2006년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 루’, ‘마지막 인사’, ‘루저’(Loser) 등 히트곡 을 잇달아 내놓으며 K팝 2세대 최정상 그 룹으로 활약했다. 지드래곤을 필두로 멤버 들이 직접 음악 창작에 참여해 음악성을 담보하면서도, 정형화된 기존 아이돌 문법 에서 탈피한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선보여 보이그룹으론 드물게 남성과 대중의 마음 까지 사로잡았다. 빅뱅이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7년 연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라 스트 댄스’(LAST DANCE) 투어 서울 공연 이후 처음이다.
고양서 새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여러분과 함께한 20년 너무 빨리 흘러가”
빅뱅 20주년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 고양 공연.
이들은 데뷔 20주년 당일이었던 지난 19일 발표한 신곡 ‘빅’(BiiiG)을 발매 직후 멜론 ‘톱 100’ 등 국내 음원 차트 1위에 올 려놔 여전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열 기는 공연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룹명 ‘빅뱅’처럼 우주의 탄생과 영겁의 시간을 상징하는 오프닝 영상에 이어 멤버 들이 등장했고, 첫 무대부터 히트곡 ‘판타 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가 나오 자 공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맘을 열어라! 머릴 비워라! 불을 지펴 라!’라는 첫 소절부터 환호가 쏟아졌고, 후 렴구에선 3만명이 넘는 관객이 빚어내는 ‘ 붐 샤카라카 붐 샤카라카’라는 떼창이 울 러 펴졌다. 관객의 떼창이 얼마나 큰지 스 타디움 벽을 타고 메아리가 돼 되돌아오 는 듯했다. 지드래곤의 감각적인 랩을 태양이 감미
박동수
로운 보컬로 넘겨받았고, 이후 막내 대성 이 힘 있는 보컬로 노래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빅뱅은 이날 ‘투나잇’(TONIGHT), ‘루 저’(LOSER), ‘이프 유’(IF YOU), ‘배배’(BAE BAE), ‘하루하루’ 등 히트곡 무대를 이어가 며 팀의 20년 역사를 집대성했다. 대표곡 ‘거짓말’의 감성적인 전주가 흘러 나올 때는 관객들이 기다렸다는 듯 “와∼!” 하고 함성으로 화답했고, 후렴구를 떼창으 로 따라 불렀다. 빅뱅 멤버들은 이날 단체곡 외에도 세 명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난 솔로 무대도 꾸몄다. 대성은 ‘한도 초과’, ‘날 봐 귀순’ 등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태양은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강렬한 록으 로 편곡된 ‘링가 링가’ 등을 노래했다. 지드래곤은 특유의 여유 있는 제스처로
무대를 누비며 ‘파워’(POWER), ‘크레용’, ‘ 삐딱하게’를 불러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 다. 빅뱅은 3일간의 고양 공연에서 신곡 ‘빅’ 의 라이브 무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 란한 랩이 속사포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LED 전광판에선 감각적인 영상이 흘러나 와 몰입감을 더했다. 빅뱅은 특히 데뷔 20주년 프로젝트의 하나로 또 다른 신곡이 예정돼 있음을 시 사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대성이 “우리가 이번에 활동하면서 이 곡 (‘빅’)으로 20주년 활동을 마무리하기엔 아 쉽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태 양은 이에 “‘빅’이라는 한 곡으로 끝낸다면 이건 ‘빅’이 아니라 ‘엑스 스몰’(X-Small)에 불과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빅뱅은 정규 세트리스트 마지막 곡으
로 대성과 태양이 피처링한 지드래곤의 ‘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을 선곡했다. ‘홈 스위트 홈’을 외치며 관객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은 팬들이 있는 무대 가 자신들이 돌아와야 할 집이라고 말하 는 듯했다. 멤버들은 히트곡 ‘붉은 노을’, ‘마지막 인 사’,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앙코르로 들려 주며 20주년 공연을 마무리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스타디움에는 빅뱅을 상징 하는 노란색 ‘뱅봉’(빅뱅 응원봉) 물결이 일 렁였다. 투애니원, 베이비몬스터, 위너 등 후배 가수들도 객석에서 빅뱅을 응원했다. 공연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 인근은 30 도를 훌쩍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이른 오후 부터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입장 하려는 관객이 스타디움 앞 사거리에 몰려 긴 줄이 인근 지하철역까지 이어질 정도였 다. 팬들은 굿즈 티셔츠를 입고 응원봉이나 ‘우리는 여전히 빅뱅 VIP(팬덤명)입니다’라 고 적힌 피켓을 들고서 들뜬 표정으로 공 연을 기다렸다. 전북 전주에서 공연장을 찾은 중학교 동 창 안모(30)·강모(30) 씨는 “빅뱅은 학창 시절 친구들과 ‘라라라’(La La La)나 ‘하루 하루’ 같은 노래를 따라부른 추억이 얽힌 그룹이다. 멤버들은 우리와 함께 성장한 친 구 같은 느낌이 든다”며 “빅뱅 콘서트를 오 게 된 것도 우리의 학창 시절을 다시 추억 하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뱅은 멤버 한명 한명의 개 성이 넘쳤고 자유로운 느낌이 너무나 특별 했다”며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하 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빅뱅은 고양을 시작으로 미국 오클랜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 전 세계 총 19개 도시에서 33회에 걸쳐 공 연한다. 이번 투어를 위해 어셔, 리애나, 포스트 말론 등과 호흡을 맞춘 정상급 라이브 세 션, ‘2025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마 이크 카슨,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 무대 를 디자인한 에스 데블린 등 세계적인 스 태프가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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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찍으며 다시 영화 하고 싶어져”
“60년만 유튜브 도전 ... 여전히 배고파”
‘호프’ 황석정
‘오미자 말고 사미자’ 사미자
배우 황석정(55)은 최근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 화 ‘호프’에서 ‘황해’(2010), ‘곡성’(2016)에 이어 세 번 째로 나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첫 촬영 당시 혼 자 시외버스를 타고 시골 촬영장으로 향했다. 당시 매 니저도 소속사도 없었다. “대본에는 황정민 씨와의 장면이 짧게 나와 있어 요. ‘이것만 하면 되겠지’ 하고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하 고 간 거예요. 그런데 현장에 갔더니 한쪽에 사체 덩 어리가 널브러져 있는 거예요. 올라서면 미끄덩미끄 덩하고.” 나 감독은 보건소장 역을 맡은 황석정에게 “검사 를 한번 해보라”고만 했다. 황석정은 사체를 이리저 리 살피고 건드려보며 그 자리에서 행동과 대사를 만 들어냈다. “그전에는 애드리브를 한 적이 없어요. 한 번도 없 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어요. 너무 놀랐지만 ‘그 래, 한번 해보자’ 이러면서 (연기를) 시작했어요.” 한 장면을 찍은 뒤에는 호흡과 시선, 대사, 발 위치 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카메라가 360도 돌아가는 동 안 다시 같은 연기를 해야 했다. 황석정은 “머리에 쥐 가 났다”며 당황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그런데 나 감독의 반응이 뜻밖이었다. 황석정이 현 장에서 만들어낸 장면을 보며 나 감독이 크게 웃었다.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고 했다. 그제야 자신과 나 감독
“전 지금 초심으로 돌아갔어요. 유튜브 신인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성심성의껏 하겠다는 각오가 섰 습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배우 사미자(86)가 용기 있는 도 전에 나섰다.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해 1966년 연기를 시작한 그는 60년 만에 유튜브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사미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많이 떨린다”며 “솔직 한 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 다. 그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를 개설했다. 첫 영상에는 남편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직 접 개설하는 과정을, 두 번째 영상에는 동료 배우이자 ‘유튜브 선배’ 김영옥과의 반가운 만남을 담았다. 사미자는 올해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았다. TBC 드라마 ‘상궁나인’(1966)을 시작으로 ‘아씨’(1969), ‘사 랑이 뭐길래’(1991), ‘아들의 여자’(1995), ‘보고 또 보 고’(1998), ‘인어아가씨’(2002), ‘왕꽃선녀님’(2004) 등 셀 수 없이 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유명 배우로 활 약했다. 그러나 사미자는 “제가 말주변도 없고, 예전부터 인기가 있다는 생각도 못 하고 살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유튜브에 나가면 누가 날 보겠냐는 생각도 했
붙여 ‘포스터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연기를 배우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여 성 배역이 “사랑받지 못하거나, 바보 같거나, 사랑받 아서 너무 행복해하거나, 마녀 같은” 식으로 정형화 돼 있었다고 돌아봤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역할을 어 떻게든 해내야 했고 그 과정이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 다. ‘사랑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데 10년이 걸 렸다고 했다.
영화·연극 오가며 25년…“55세인데 반도 안 왔어요” 의 ‘코드’가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예전에는) 나랑 다르다고 생각했지, 싶었어요. 누군가 내 코드에 대해서 웃어준다는 게 정말 반갑거든요.” ‘호프’는 황석정에게 한동안 멀리했던 영화에 다시 마음을 돌리게 했다.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한 그는 영 화계가 자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작품의 다채로움 이 줄고, 여성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도 정형화 됐다고 느꼈다. “영화가 남자들 위주로 가고 여자들이 없어져 절망 했어요. 여자 역할들이 다시 옛날로 돌아간 듯한, 더 정형화된 듯해서 정말 슬펐어요.” 그랬던 그가 ‘호프’를 찍고는 마음이 달라졌다. “다시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그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지만, 이제 그런 눈을 갖고 살아야겠단 생각이요. 그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신나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말 즐거 워졌어요.” 그에게 연기는 애초부터 예정된 길도 아니었다. 서 울대 음대에서 피리를 전공한 뒤 관현악단을 권유받 았지만, 그 길을 생각하니 “숨이 막혔다”고 했다. 그러다 우연히 본 연극 한 편이 그를 무대로 이끌었 다. 인간의 갈등과 모순, 고통이 무대 위에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그래, 난 저기 있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 었다. 대학 4학년이던 그는 공연을 만든 한양레퍼토 리를 무작정 찾아갔다. 포스터를 붙이고 심부름을 하 는 등 온갖 잡일부터 했다. 하루에 포스터를 1천장씩
“사람들은 제가 무척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고 생 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거기까지 간 것이지, 원래 전 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 거죠.” 황석정은 “제 자연스러움은 생활에서 나오는 자연 스러움이 아니라 꾸준한 관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 움”이라며 “계속 관찰하다 보니 자연스러움과 유니 크함, 괴상망측함을 섞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로 25년 넘게 살아온 그에게 농원은 또 다른 무대다. 경기도 양주에서 1천평 규모의 화훼 농원인 ‘ 미스황 농원’을 운영한 지도 5년이 넘었다. 직접 꽃을 키우고 팔며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본다. 황석정은 9월 12일 개막하는 장진 감독의 연극 ‘꽃 의 비밀’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남녀 배우 3명이 같은 역을 맡는 트리플 캐스팅이다. “원래 여자 역할 을 남자 배우들이 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 됐지만, 여자들이 남자 역할을 하는 건 흔치 않았어요. 이제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게 연극의 재미 아닐까요.” 그에겐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하고 싶은 욕심도 여 전히 있다. 과거 만든 연극 ‘몬스터’를 다시 무대에 올 리고 싶고, 동학을 소재로 한 음악극도 언젠가 만들 어보고 싶다고 했다. “어느 자리에 있든 다 빛난다고 생각하고, 그게 자 연의 이치라고 생각해요. 지금 저도 과정일 뿐이고요. 올해 제가 55세인데 반도 안 왔어요. 내가 앞으로 연 기자로서 어디까지 갈지 한번 시험해 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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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유튜브 도전에 걱정만큼 설렘도 크다. “대차게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라는 그는 “‘사람들이 날 잊었구 나’ 실망만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이렇게 주저앉을 사람이 아니더라. 난 배짱 있게 살아왔다” 며 “아직도 배가 고프고, 여전히 일하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그는 ‘오미자 말고 사미자’로 여러 사람을 만나 다양 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남편이 용기 줘 시작” 는데, 남편이 ‘내가 도와주겠다’고 용기를 줬다. 남편 의 도움이 있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가 유튜브를 시작한 데는 활동에 대한 갈증도 컸다. 최근 예능과 연극을 통해 종종 얼굴을 비췄 지만, 드라마는 2016년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 물’(2016)이 마지막이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이제 드 라마가 안 들어올 것 같다”는 예감이 불현듯 들었다 는 그는 줄어든 작품 제안에 “서럽기도 했다”고 고백 했다. 2005년 심근경색과 2018년 뇌졸중을 겪으며 한때 연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탈지팡 이’ 했다”고 선언할 만큼 건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 다고 한다. 그는 “(아파서) 다 죽어가는 마당에도 제일 겁난 건 ‘사미자는 아파서 이제 연기를 못한다’는 말을 듣는 것 이었다”며 “그런 걱정을 하다 보니 우울증에 걸렸다. 출연할 작품이 없어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통곡 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괴로워하던 사미자를 마음속 수렁에서 건져 올 린 사람은 남편이었다. 그는 “매일 울었는데 남편 이 ‘작품이 안 들어오면 어때? 당신이 노력한 덕분 에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었잖아’라고 말해줬다” 며 “‘걱정하지 마!’ 그 한마디에 용기가 생기고 어 디 가든지 웃고 얘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고 떠올렸다. 70대에도 꾸준히 학원에 다니며 영어, 중국어를 공 부할 만큼 배움에 열의가 넘치는 그는 미지의 영역
가수 임영웅, 방탄소년단을 유튜브로 만나보는 것 이 꿈이다. 유기농 재료로 운영된다고 알려진 JYP엔 터테인먼트 구내식당을 방문하는 것도 목표 중 하 나다. 그는 “임영웅은 ‘아침마당’에서 신인으로 나왔을 때 부터 (스타가 될 재목임을) 알아봤다. 너무 깨끗한 음 성에 ‘저 사람이 안 되면 누구도 안 된다’ 싶었다”며 “ 방탄소년단도 평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RM의 연설 을 보고서 ‘참 훌륭하더라’고 칭찬했더니 자식들이 ‘( 만날)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고 밝게 웃었다. 과거 사미자는 김영옥이 “난 사미자 같은 미인은 아 니었다”고 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로 손꼽혔다. 큰 눈 과 오뚝한 코 등 젊은 시절의 그를 빼닮은 김태희 사 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그의 연기력을 칭찬했 다는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1978년 납북돼 평양에 서 8년간 살았던 영화배우 고(故) 최은희는 2007년 펴낸 자서전에서 “(김정일이) 방송에 사미자 씨가 나 오면 ‘사미자 연기 참 잘합네다’라고 극찬했다”고 적 기도 했다. 사미자는 평생을 배우로 살아온 삶에 사명감을 느 낀다며 연기가 “내 인생이고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기억나는 순간을 꼽아달란 말에 그는 “나를 돌아보지 못했다”며 “늘 뭐에 쫓기듯 일과 가정만 생 각했다”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미자는 ‘오미자 말고 사미자’를 통해 다양한 연령 층의 시청자와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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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메건 마클 ‘더 젠틀맨’ 캐스팅 취소…영국 내 반발에 무산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의 연기 복귀 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 메건의 ‘더 젠틀맨’ 시즌3 캐스팅이 취소됐 다고 보도했다. ‘더 젠틀맨’은 영국 귀족 사회와 마약 범죄조직이 뒤엉킨 블랙코미 디 갱스터 드라마다. 가이 리치 감독이 제작을 맡아 내달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시즌3에 메건이 합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하루 만에 무산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연예지 배니티페어와 교 양지 뉴요커의 편집장을 지낸 영 국 출신의 저명한 미국 언론인 티 나 브라운은 이와 관련해 “영국 내 반발이 너무 심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출신으로 결혼 전 배우로
활동했던 메건은 법정 드라마 ‘슈 츠’에서 레이첼 제인 역을 맡아 이 름을 알렸다. 그는 2018년 해리 왕자와 결혼 하면서 공식적인 연기 활동을 중단 했지만 2020년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고 2022년 다큐멘터리 ‘해리&메 건’, 지난해에는 라이프스타일 프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
샘 스미스, 5집 ‘헤이즐 아이즈’ “사랑 노래하는 건 매우 중요”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샘 스 미스(사진)가 21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헤이즐 아이즈’(Hazel Eyes) 를 발표했다고 유니버설뮤직이 밝 혔다. 앨범에는 동명의 곡을 비롯해 ‘에 버래스팅 러브’(Everlasting Love), ‘마이 가이’(My Guy), ‘러브 이즈 어 스틸니스’(Love Is A Stillness), ‘콘스턴트 컴패니언’(Constant Companion) 등 12곡이 실렸다. 이 들 곡은 바로크 팝, 브리티시 포크, 실험적인 알앤비(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스미스는 앨범에 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공동 프로 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헤이즐 아이즈’는 스미스가 사 랑에 빠지고 고향 영국을 떠나 미 국 뉴욕으로 거처를 옮기는 등 삶 의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에 작업이 시작됐다. 스미스는 올해 수년간 교제해 온 영국 패션 디자이너인 동성 연인 크리스천 코완과 약혼했다. 스미스는 뉴욕의 일렉트릭 레이 디 스튜디오 등 유명한 음악 공간 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인디 팝 아
티스트 파이스트,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 샤자드 이스마일 리, 롭 무스, 28인조 보컬 투시티 코 러스 등이 함께 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앨범명 ‘헤이즐 아이즈’는 스미스가 지금까지 쓴 곡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사랑 을 표현한 동명의 수록곡에서 따 온 것”이라며 “기쁨을 믿는 삶, 스 스로를 방어하지 않는 헌신, 타협
없는 진솔함을 향해 나아가는 여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스미스는 오는 22일 수록곡 ‘콘 스턴트 컴패니언’ 뮤직비디오를 공 개한다. 이 곡은 낮고 깊은 보컬 위 로 기타 사운드와 웅장한 스트링이 어우러졌다. 스미스는 “이 앨범은 그 어느 때 보다 나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해 준 작품”이라며 “아티스트로서 내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을 받 아들이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음 악, 즉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이든 공감할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한 팝 음악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취약함을 드러낸다는 것 은 단지 자신의 아픔을 내보이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거리낌 없이 낭만적 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역시 자신 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일이 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에서 사랑을 온전히 솔직하게 직접 적으로 노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 다”고 강조했다.
로그램 ‘위드 러브, 메건’ 등을 선 보여왔다. 작년 말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코미디 영화 ‘클로스 퍼스널 프렌 즈’(Close Personal Friends)에 카 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과 마찰 끝에 공식 업무에서 물러나 미국 에서 지내왔지만, 최근 영국으로 귀 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귀국 시점은 이달 말로 전해졌다.
인기미드 ‘브이’ 출연 마이클 라이트 별세…향년 70세 1980년대 인기 미국 드라마 ‘브 이(V)’에서 흑인 저항군 일라이어 스 테일러를 맡았던 배우 마이클 라이트(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향 년 70세. 22일 NBC 방송과 연예매체 버 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마이클 라 이트의 부인 수전 라이트가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해 “슬픔과 상상할 수 없는 무거움 을 안고 사랑하는 남편 마이클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며 “그의 재능 과 영화·TV에 대한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는 심부전과 퇴행성 신경 질환 합병증으로 투병하던 중 숨 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는 1954년 뉴욕에서 태 어나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
작했다. 1979년 영화 ‘더 원더러스’ 에서 클린턴 역으로 대중에게 눈 도장을 찍었다.1983년 로버트 앨 트먼 감독의 ‘스트리머’를 통해 베 니스 영화제에서 공동 남우주연상 을 수상했고, 1991년에는 음악 영
화인 ‘더 파이브 하트비트’에 에디 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출 연작은 1980년대 인기 SF시리즈 ‘ 브이’다. ‘브이’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 에 맞서는 지구인의 투쟁을 담은 TV시리즈로, 당시 국내에서도 방 영됐다. 통째로 쥐를 삼키고, 피부 가 벗겨지면 외계인의 파충류 살 갗이 드러나는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라이트는 여기서 흑인 저항군인 일라이어스 테일러 로 출연해 비중 있게 이야기를 끌 어갔다. 이후 HBO 시리즈 ‘오즈’ 등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왔고 2025년 까지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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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홉킨스, 60년 작곡인생 앨범으로 발매 ‘양들의 침묵’ 등 아카데미 두 차례 수상…배우서 작곡가로 변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차지한 영국의 명배우 앤서니 홉킨 스(89)가 직접 작곡한 작품 12곡을 한데 모은 앨범을 발매했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 래식스는 홉킨스가 21일 첫 녹음 앨범 ‘라이프 이즈 어 드림’(Life is a dream)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앨 범에는 홉킨스가 60년에 걸쳐 작곡 한 관현악곡 12곡이 담겼다. 홉킨스는 데카 클래식스를 통해 “음악은 나의 첫 번째 바람이자, 첫 번째 소망이었다”며 “이 작품들 중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저와 함께해 왔고, 저는 여전히 그 곡들로 돌아 가곤 한다”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앨범 제목과 관련해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이었고, 데카 클 래식스와의 계약은 평생의 영광”이 라며 “이번 음악적 여정에서 예술 성의 핵심적인 부분을 이루는 두 다멜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 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 스에서 녹음된 앨범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영국 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 첼리스트 그레고 리오 니에토 등이 참여했다. 두다멜은 “홉킨스는 하나의 매 체를 넘어서는 창작의 목소리를 지 닌 보기 드문 예술가”라며 “그의 작품을 들을 때마다 그 아름다움 과 장인정신과 그 안에 살아 숨 쉬 는 경이감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고 했다. 앨범의 대표곡은 홉킨스가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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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작곡한 ‘1947: 피아노와 오케스 트라를 위한 모음곡’(1947: Suite for Solo Piano and Orchestra) 중 ‘브랙컨 로드’(Bracken Road)다. 홉 킨스가 1940년대 살았던 영국 사 우스웨일스 고향 집의 풍경을 담 은 작품이다. 이 외에 ‘마이 파더랜 드’(My Fatherland), ‘스텔라 아리 아’(Stella Aria), '타라'(Tara) 등 가 족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작품들이 앨범에 실렸다. 영국 웨일스 출신인 홉킨스는 영 화 ‘양들의 침묵’, ‘엘리펀트 맨’, ‘가 을의 전설’, ‘두 교황’. ‘더 파더’ 등 으로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1991년 ‘양들의 침묵’과 2021년 ‘더 파더’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두 차례 받았다.
그는 배우로서의 성취를 넘어 어 린 시절부터 작곡가로서 또 다른 창작 인생을 살아왔다. 네 살 때부 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십 대 시절에는 지역 연극을 위한 음악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학으로 작곡을 익힌 홉킨스는 2012년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 라와 함께 녹음한 ‘앤드 더 왈츠 고 즈 온’(And the Waltz Goes On)으 로 영국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에는 영국 로열 필하 모닉 오케스트라가 사우디아라비 아 바크르 알셰디 극장에서 열린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 갈라 콘서트에서 홉킨스의 작품들을 연 주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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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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