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E-MijuChosun_051226

Page 1


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머라이언 동상과 마리나 베이 샌즈를 한 차례 둘러본 뒤에 는 다시 찾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그러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벗어나 세월의 흔적이 남은

열렸던 카펠라 호텔과 리틀 인디아, 차이나타운을 차례로 지나며 마주하는 풍경은 싱가포르를 금융 허브나 쇼핑 도시로 만 규정해온 인식에 의문을 던진다. 몇몇 상징만으로 도시를 이해했다 고 여겼던 판단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영국이 선택한 포구, 세계의 항구가 되다 싱가포르는 19세기 초 대영제국이 해상 교역을 장악하기 위해 설계 한 항구에서 출발한 도시였다. 그 위에 이주노동자의 노동력이 더해지 며 항구는 상업 도시로 성장했고, 도시는 곧 국가의 틀을 갖췄다. 그 렇게 형성된 싱가포르는 오늘날 국제 금융과 외교의 무대가 된 도시 국가로 이어졌다. 그러한 배경 덕분에 작은 도시국가지만, 골목길 작은 모퉁이마다 역사와 스토리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싱가포르는 면적이 647㎢에 불과한 도시국가다. 인구는 약 570만 명, 이 가운데 시민권자는 340만 명가량이다. 중국계가 다수를 차지하지 만, 말레이계와 인도계가 함께 구성하는 다민족 사회다. 도시의 한쪽 끝 에서 다른 쪽 끝까지 이동하는 데에도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싱가포르 건설의 아이디어를 낸 인물은 19세기 초 영국 동인도회사 에서 활동하던 토머스 스탬퍼드 래플스다. 그는 1819년,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포구에 주목하며 이 곳을 새로운 무역 거점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인구는 1천 명 남짓에 불과했다. ⇬7면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돌 그룹의 수명을 가늠하게 하던

‘마의 7년’ 공식이 점점 옛말이 돼 가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대형 기획사들은

재계약을 넘어 재재계약을 통해 장수 그룹

을 배출하는 반면, 중소 기획사 아이돌 그

룹은 전속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조

기 해체하는 사례까지 나오며 양극화가 뚜

렷해진 모습이다.

◇‘7년 벽’ 넘어 장수 그룹으로…대형 기

획사 “팀 유지가 유리”

과거 아이돌 그룹은 통상적인 전속계약

기간인 7년을 기점으로 팀이 해체하거나

멤버 이탈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

에 ‘마의 7년’이나 ‘7년 차 징크스’라는 말

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른바 ‘빅4’(하이 브·SM·JYP·YG) 등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

로 아이돌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그룹 단위 재계약뿐 아니라 멤버

별 계약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장기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브 소속인 빅히트 뮤직

의 방탄소년단(BTS)과 플레디스 엔터테인

먼트의 세븐틴은 전원 재재계약을 체결하

며 팀 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JYP엔터

테인먼트의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는

전원 재계약 이후 대규모 글로벌 투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블랙핑크처럼 그룹 활동은 기존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개인 활동은 각자의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따로 또 같이’ 전략

도 자리 잡았다. 슈퍼주니어 역시 은혁, 동 해, 규현은 그룹 활동만 기존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이외에도 지난 1년간 동방신기, 투모 로우바이투게더, 있지 등도 재계약에

성공했고 트레저는 조기 재계약을 체

결했다.

이처럼 대형 기획사들은 대부분 핵심

IP(지식재산권)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은 녹록지 않다.

기적’이 있는가 하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재편하거나 조기 해체를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CIX가 해체 소식을 전했다.

이밖에도 2024년 체리블렛, 네이처, 위 키미키, 시그니처 등이 연이어 해체했다. 가요계에서 ‘뉴아르’(뉴진스·아이브·르세 라핌)라는 명칭이 생길 만큼 걸그룹의 활 동이 두드러진 한 해였지만, 한편에선 해체 가 이어진 것이다. 한 중소 기획사 관계자는 “중소 기획사 의 경우 데뷔 이후 1∼2년 내 성과를 내 지 못하면 추가 투자나 활동 지속이 어려 운 구조”라며 “이들에겐 사실상 7년이 아

아이돌 그룹 의 성적이 기대만큼 채워지지 않더라도 대 형 기획사에서는 다른 아티스트의 활동이

한 가요계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을 확

보한 그룹은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월드투어 등 수익을 고려해서

라도 그룹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유

리하다”고 밝혔다.

하이브 이재상 CEO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재계약을 두고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의 신뢰관계를 보여준다. 과거에 비해 훨씬

더 긴 기간에 걸쳐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라며 “4∼7년에 불과했던 아이돌 활동 사

이클에 하이브의 역량과 인프라가 더해져

근본적으로 확장된 구조적인 변화라고 생

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컴백 인터뷰 당시 “CIX라

는 이름으로 더 오랫동안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지만 결국 각

자의 길을 걷게 됐다. C9엔터테인먼트는 “

팀의 운영을 멈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

론에 모두가 동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

다. 멤버 승훈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용희는 오는 11일 입대한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던 미미로즈도 데뷔 4년 만에 최 근 조기 해체했다. 팀을 지키기 위해 2024

년 신생 기획사로 이적하고 7인조로 재편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해체를 택했다.

니라 2∼3년이 생존 분기점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자본력·인프라 격차 결정적…”대표 개

인 자산 투입도” 아이돌 그룹의 경우 데뷔 전 트레이닝 비용뿐 아니라 데뷔 후 숙소비, 식대, 자 체 콘텐츠 제작, 마케팅, 해외 활동 등 그 룹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 비용이나 제작 비가 증가하면서 기획사 간 격차가 벌어 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비와 마케팅비가 과거보다 몇 배는 뛰었다”며 “ 중소 기획사의 경우에는 대표의 개인 자산

중소 기획사의 경우에 는 해당 아이돌 그룹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한 팀이 흔들리면 무너질 수밖 에 없다. 또한 몇 년이 지나고도 성과가 나 오지 않으면 신인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 기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해진다. 전문가들은 K팝 시장이 커질수록 격차 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시장 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점점 더 두 드러지는 듯하다”며 “대형 기획사들은 플 랫폼부터 마케팅 능력, 자본력 등이 탄탄 하다. K팝 세계화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네트워크를 쌓아놨다. 반면 중 소 기획사는 아이돌 그룹 데뷔 때부터

롯데플라자 마켓본사 승원

-그래픽디자이너

풀타임(월-금: 7:30am~5:00pm)

메릴랜드

703-957-3010 703-817-2818(첸틸리) 703-865-8615(비엔나)

서비스 가능

구인

롯데플라자 마켓 본사 승원유통 함께 일하실 분 * 사무직원 (서류관리 인보이스

장거리 최가가격으로 모십니다 미국 어느 지역이든 OK 240.796.0093

결정 Max7576@hotmail.com

“이 작품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

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

도로 능력을 다 뽑아내는구나 싶었죠. 보

시는 분들이 느끼실 정도로 신서리를 사

랑했어요.”

배우 임지연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 동 SBS 본사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에 최선을 다했다며 코믹 연기에 강한 자신 감을 드러냈다.

‘멋진 신세계’로 사극, 코미디, 액션, 로맨

스까지 ‘장르 선물 세트’ 수준의 연기를 보

여준다는 임지연은 “신서리는 어떤 드라마

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며 “사랑하는 만큼 잘하려고 이 한 몸 바

쳐 마음껏 표현하고 만들었다. 그만큼 많

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

솔직히 자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연출을 맡은 한태섭 PD 역시 “배우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임지연이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며 “’멋진 신세계’는 ‘임지연이 경쟁력’이라

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해진 무

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 괴

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의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임지연이 ‘나라를 흔든 요녀’라 불리며

사약을 받은 조선의 악녀 강단심과 그의

영혼이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 역을 맡

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멋진 신세계’의 코믹한 대본에 끌렸다

는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코미디였기 때문”이라며 “밝고, 발랄하고,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대본을 만났다. 최선을 다해서 코미

디 연기를 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남준은 굴지의 기업 차일그룹의 유일 한 후계자이지만, 신서리 앞에서 속절없이

휘둘리는 갑질 재벌 차세계 역으로 임지연

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코미디, 로맨스에 장르물 느낌까

지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며 “너무 재미

있게 촬영했다. 작품이 잘 나올 것 같다는

말을 계속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로 싫어하다가 사랑으로 발전하는 관

계를 연기하는 두 사람은 “케미스트리(호 흡) 만큼은 자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허남준은 “호흡은 끝내줬다”며 “(임지연 은) 제가 살면서 손에 꼽을 정도로 성격이 나 모든 게 좋은 사람이었다. 뒤로 갈수록 점점 편해지고 자연스러워지는 걸 느끼면 서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임지연 역시 “허남준이 아닌 차세계가 상상이 안 될 정도였다”며 “’차세계가 허남 준이라 정말 다행이다’ 생각할 정도로 많 이 의지했다. 연기면에서도 고된 현장을 이 겨낼 수 있는 비타민이었다. 헤어지는 게 아쉬울 정도였고, 그게 드라마에 녹아들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장승조와

가수 싸이가 오는 9일 방송하는 CNN

인터내셔널 신규 다큐멘터리 ‘케이-에브

리싱’(K-Everything)에 출연한다고 소속

사 피네이션이 밝혔다.

‘케이-에브리싱’은 세계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과 뿌

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K팝과 드라마, 푸드, 뷰티 등 4부작으로

구성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문화 전

반을 탐구한다. 배우 겸 프로듀서 대니얼

대 김이 진행을 맡는다.

싸이는 대니얼 대 김과 K팝에 관해 대

담을 나누고, K팝의 인기 추세와 이 산업

을 움직이는 팬덤 현상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가수뿐 아니라 기획사 피네이션을

이끌며 제작자로서 TNX, 베이비돈크라이

등 아이돌 그룹도 선보였다. 싸이는 예고 영상에서 “’강남스타일’의 성 공을 얼마나 오랫동안 즐겼나”라는 물음에 “가수로선 영원하지만, 곡을 만드는 사람으

로서는 꿈과 악몽이 공존한다”며 “내가 어 떻게 이 노래보다

힘 내세요!

FAITH MAKES ALL POSSIBLE

(히브리서 11:6)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E-MijuChosun_051226 by THE MIJUCHOSUN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