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의 유명 유적지에
인파가 몰리며 최소 30명이 숨지는 참사 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르 누벨리스 트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이티
북부 고지대의 요새 ‘시타델 라페리에르’에 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는 비좁은 단일 출
입구에서 나가려는 인원과 입장하려는 인
파가 뒤엉키며 시작됐다.
특히 갑작스러운 폭우를 피하려던 사람
들이 좁은 공간으로 급격히 쏠렸고, 이 과
정에서 방문객들이 잇따라 넘어지며 피해
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행사가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보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요새’서 최소 30명 압사
젊은 층이 몰렸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메나르 문화부 장관은 서면 메
시지를 통해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실종자가 다수 보고돼 사망자 수는 더 늘
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르 누벨리스트는 전 했다.
19세기에 건설된 시타델 앙리는 아이티 독립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된 관광 명소다. 아이티 정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해당 요새를 폐쇄했다.

김좌진 장군이 이끈 북로군정서.
광주 고려인마을·고려신문 공동 재조명…2022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청산리 전투에 참전해 끝까지 항일투
쟁을 이어간 고려인 독립운동가 김명하
선생의 삶이 다시 조명됐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러시아 모스크바
에서 발행되는 고려신문과 함께 추진 중
인 ‘연해주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 발
굴·지원 사업’을 통해 열여섯 번째 인물
김명하 선생(1893~미상, 이명 김순칠)의
삶을 재조명한다고 10일 밝혔다.
함경북도 종성 출신인 선생은 12세에
간도로, 18세에는 연해주로 이주하며 유
랑의 삶을 시작했다. 하얼빈 등지를 떠
돌던 그는 24세에 김좌진 장군이 이끈
북로군정서에 입대하며 항일투쟁에 뛰
어들었다.
그는 1920년 10월 청산리 전투에서
소대장으로 참전해 치열한 전투를 치렀
다. 이후 부대 해산으로 다시 연해주로
돌아간 그는 이르쿠츠크 울칸 금광에서
광부로 일하고, 전기회사 화부로 생계를
이어가는 등 고된 삶을 이어갔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을 멈
추지 않았다. 블라디보스토크 공산학교
를 졸업한 뒤 노동학교 교사로 재직하
며 공동체를 위해 헌신했고, 연해주 수
청 파블로카 어업조합에 가입해 1932년
1월 조합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1932년에는 국내 주요 교통시설을 폭
파해 일제의 군사력을 교란하라는 정치
보안부의 명령을 받고 비밀 작전에 참
여했다. 같은 해 3월 25일 이학운·조용 규·조재풍 등과 함께 함경북도 청진으
로 잠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학운이
단장, 김명하 선생이 부단장으로 선임 됐다.
이들은 압록강 철교 등 주요 교통시설
을 폭파하고 재만 일본군의 후방을 교란
하기 위해 군자금 700원과 폭발물 900
개, 권총 4정, 탄환 105발을 준비하는 등
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1932년 4월 16일 오전 단장 이
학운이 청진경찰서에 체포되며 조직이
발각됐고, 해변에 은닉해 둔 폭발물과 무
기가 발견되면서 일제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가 이어졌다. 김명하 선생 역시 같은
날 오전 11시께 민가에서 체포됐다.
이후 그는 청진지방법원에서 ‘폭발
물취체벌칙’ 및 ‘총포화약류취체령’ 위
반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으며, 경
성복심법원 항소 취하로 형이 확정됐다.
이후 행적과 생애의 마지막은 기록되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혔다. 현재까지 묘
소 위치와 후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
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공훈을 인정해
2022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고려인마을 이천영 이사장은 “김명하
선생은 청산리 전투의 영웅이자 끝까지
항일투쟁을 이어간 실천적 고려인 독립
운동가”라며 “그의 이름을 다시 부르는
일은 단순한 발굴이 아니라 역사 속에
남겨진 빈자리를 채우는 일”이라고 전 했다.

인파 몰린 시타델 리베리에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 일 틱톡과 엑스, 메타, 스냅, 구 글(유튜브) 등 빅테크 임원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로 불러 온라인 아동 안전 문 제를 논의한다고 총리실이 밝 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회의에 서 정부의 아동 보호 원칙을 설명하고 온라인상 자녀 안전 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와 관련 해 실질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지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회의에 앞서 “소셜미디어 (SNS)는 아동의 정체성과 교우관계, 세상 과 관계를 형성하므로 그 실질적인 위험 요 인을 외면하는 건 선택지에 없다”며 “오늘 회의는 SNS 기업들이 조치를 강화하고 책 임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 다. 이어 “행동에 실패한다면 결과는 엄청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케이트 알레시 구글 영국 부사장은 최 근 PA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전면 금지는
영국 정부는 호주와 비슷한 16세 미만
SNS 금지 정책 등을 포함, SNS의 폐해로 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조치를 마 련하는 중이다. 최소 연령 외에 중독적인 설계·기능 제한, AI 챗봇 관련 청소년 보호 조치 강화 도입도 검토 중이다.
내달 26일까지인 관련 업계 및 전문가, 시민 의견 수렴에 청년층 6천명을 포함해 4만5천 건이 접수됐다.
총리실은 이번 회의를 포함해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 짓는 대로 온라인 아동 보 호 관련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몇 년이 아니라 몇 달 내로 변화 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 사용 연령 제한과 관련, 세계 여러
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어린이를 감독 받지 않는 공간으로 내몰 것”이라며 반대 했다. 영국 하원에서는 지난 15일 16세 미만 SNS 금지 의안이 찬성 256표, 반대 150표 로 부결됐다. 앞서 상원은 정부가 발의한 ‘아동복지· 학교 법안’에 SNS 연령 제한 조항을 넣어 수정하는 의안을 의결해 하원으로 보냈다. 그러나 집권 노동당은 정부가 포괄적으로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일상생활능력 저하, 발병 전 ‘전구 신호’ 치료제 없는 질환…떨림·경직보다 ‘생각·처리 능력’ 이상 잘 살펴야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
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
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이 질환은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라는 영국인 의사가 1817년에
발표한 논문(An essay on the shaking palsy)을 통해 그 증상이 처음으로 알려 졌다. 이런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
인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지
정됐다.
흔히 파킨슨병이라고 하면 손 떨림이나
몸이 굳는 증상, 변비, 수면 이상 등을 먼
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전형적인 운동 증상이 나타
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
능성이 크다.
최근 연구는 이 질환의 출발점이 의외
로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보
여준다.
미국 파킨슨병재단이 발행하는 국제학
술지(Nature partner journals Parkinson’s disease) 최신 논문에 따르면, 연세
의대 재활의학과 윤서연·이상철 교수 연구
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2만1천662명(평균 77.7세)을 평균 3.8
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도구적 일상생활
능력’(IADL) 저하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유의한 지표로 확인됐다.

암전이연구과 김정현 박사
도구적 일상생활능력은 목욕하기, 옷 갈
아입기, 식사하기 등의 일상생활을 넘어 전
화(스마트폰) 사용, 재정(금전) 관리, 장보
기처럼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
한 능력을 말한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IADL 점수에 따라 4
개 그룹으로 나눠 파킨슨병 발병률 간 연
관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IADL 점수가 낮을수록 파킨슨
병 발생 위험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용
량-반응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IADL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Q4)
에 속한 참가자는 가장 낮은 그룹(Q1)의 참
가자에 견줘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45.8%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주목되는 건 단순한 연관성을 넘어 연
령, 성별, 동반 질환, 생활 습관 등 다양한
교란 변수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이 관계가
유지됐다는 점이다.
이는 IADL 저하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파킨슨병의 병태생리와 직접 연결
된 초기 변화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IADL 저하는 파킨슨병의 단
순한 동반 현상이 아니라, 발병 이전 단계
에서 이미 진행 중인 신경 퇴행을 반영하
는 지표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파킨슨병
이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뿐 아니라 뇌 회
로 이상과 전두엽 기능 저하 등이 함께 나
타나는 광범위한 신경 네트워크 질환이 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복잡한 기능인
IADL이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 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IADL을 구성하는 10가지 요소 중에 서는 휴대전화 사용과 재정 관리 능력이 저하될 경우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각각 42.0%, 53.6% 높아지는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초기 변화가 운동 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두엽 기반의 인지
네트워크까지 확장돼 있음을 보여주는 결
과라고 해석했다.
쉽게 말해 “파킨슨병이 발병하면 걷는
속도보다 ‘생각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먼저
흔들린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 어 환자에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 하는 수준의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통한
교수는 “스마트폰
관리는 단순한 신체 움직임을 넘어 비밀
번호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고 다양한 앱 을 탐색하는 등 고차원의 인지 기능 및 미 세한 운동 조절이 동시에 요구되는



성장하는 원리 규명” 국립암센터 “표적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연구진이 백혈병 세포가 지방 합
성을 촉진해 성장하는 분자적 원리를 규 명했다.
13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전이연구
과 김정현 박사 연구팀은 최근 ‘SON 단백
질’이 백혈병 세포 내 지방산 합성을 증가
시키고, 이를 통해 암세포의 분열과 생존을 촉진하는 핵심 조절자임을 확인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 저
항성이 나타나거나 재발하는 등 예후가 좋
지 않다. 암세포가 빠른 성장에 필요한 지방
산을 직접 합성한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어떤 단백질이 이를 촉진하는지, 그 원리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의 지방산 합성을
조절하는 요인을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수행한 결과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일수록
SO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
는 특징을 확인했다.
SON 단백질은 세포가 단백질을 만들 때 유전자가 전달한 리보핵산(RNA)에서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골라 이어 붙이도 록 돕는 단백질로, 암세포 성장에 필요한 지방 생산을 크게 늘리는 ‘SREBP1’ 생성 을 돕는다.
SON 단백질이 많이 생성되면 SREBP1 이 지방산 합성 효소를 활성화하고 세포막 구성 성분을 끊임없이 공급함으로써 백혈 병 세포가 성장할 수 있게 한다. 반대로 연구팀이 실험에서 SON 단백질 을 억제하자 SREBP1 발현과 지방산 합성 이 함께 감소했고, 백혈병 세포 분열 속도
역시 뚜렷하게 억제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국립암센터는 SON 단백질을 억제해도 정상 혈액세포에는 큰 영향이 없어 부작용 을 최소화하는 표적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정현 박사는 “암세포가 필요한 지방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대사 체계를 SON 단백질이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SON 단백질 또는 지방산 합성 경로를 겨냥한 치료 전략이 난치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새로운 접 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는 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조 주영·최상아·박성식 연구원이 공동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