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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juChosun_0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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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아이가 열이 나면 요즘 부모들은 의사부

터 찾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꺼내 인공지능 (AI)에 증상을 묻는 게 먼저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AI가 이렇게 얘

기했다”는 환자와 “그건 위험하다”고 설명

하는 의사 사이의 갈등도 현실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진료실 풍경이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건강과 관련해 AI에 과도하게 의

존하는 것은 아직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서준범 대통령 직속 AI전략위원회 의료

태스크포스(TF) 리더(서울아산병원 영상

의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

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지금 단계에

서는 의료 이용자들이 일반형 일반지능, 즉 헬스케어에 특화되지 않은 AI를 진료 에 활용하는 것은 권장할 수 없다”고 밝

혔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혁신 생

태계 조성과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을 목 표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이중 의료 TF

는 AI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서 리더가 일반형 AI 활용에 선을 그은

이유는 현재 널리 쓰이는 생성형 AI 모델

이 의료 영역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린 사

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부정확 한 정보가 섞일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환자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문가 협업을 통해 의료에 특화 된 AI가 일부 등장하고 있지만, 그 정확도 와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기 어 렵다”며 “현 단계에서는 AI보다 의사의 진 료 판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서비스 공급 측면에서의 AI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기 의료

제공까지 영역을 넓히며 ‘에이전트’

있다. 특히 최근 3∼4년 사이 등장한 ‘파운데 이션 모델’은 텍스트,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면서 기존 AI 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서 리더는 “과거에는 특정 데이터를 정 제해 학습시키는 지도학습이 중심이었다 면, 지금은 대규모 데이터를 투입하면 AI 가 스스로 복합적인 추론 능력을 갖추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 진보는 실제 의료 현장에 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AI 기반 자동 의무기록 작성 서비스가 일상적으로 활용되면서 의사의 업무 부담과 번아웃을 크게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유행으로 어린이

등 100여명이 숨지자 정부가 긴급 예방접 종에 나섰다.

6일 방글라데시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 면 최근 홍역으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의심 사망자가 113명, 감 염 의심 사례가 7천500여명에 이르는 것 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지에서 많은 경우 홍역 검

사가 이뤄지지 않거나, 검사 전에 환자가

사망한다고 보고 있다.

할리무르 라시드 전염병관리국장은 AFP 통신에 “예년과 비교했을 때 감염된

어린이의 수가 많고, 사망자 수도 많다”면 서 “이는 백신 부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 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4년 6월 정기 홍역 예방접종

이 예정돼 있었지만, 그해 7월 정부의 대학

생 시위 강제 진압으로 유엔 추산 최대 1

천400여명이 사망한 뒤 셰이크 하시나 당

시 총리가 물러난 사태로 접종이 연기되

기도 했다.

홍역 유행이 심각한 몇몇 고위험 지역

의 병원들은 이미 과밀 상태로 수용 능력

이 제한적이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

가 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라

나 플라워스 방글라데시 대표는 “방글라

데시 전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수천 명의 어린이, 특

히 가장 어리고 취약한 어린이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날 보건부는 유니세프·세계

보건기구(WHO)·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의 지원을 받아 홍역이 유행하는 18개 지

역에서 긴급 백신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

작했다.

특히 정기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심각한

합병증 위험성이 높은 생후 6개월∼5세 어

린이가 우선 접종 대상이다.

사르다르 사카왓 호세인 보건부 장관은

예방접종을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에서

먼저 실시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WHO는 로이터 통신에 방글라데시 64

개 행정구역 중 56개 구역으로 확산한 이

번 발병 사태가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신 접종 캠페인

이 시작되면 곧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WHO의 방글라데시 대표인 아흐메드 잠시드 모하메드 박사는 “이번 캠페인은 어린 생명의 비극적인 추가 손실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

해 전염되는 홍역은 세계에서 가장 전염성 이 강한 질병 중 하나이며, 매년 세계적으 로 최대 9만5천여명의

것 으로 추산된다.

걸리면 지금까지는 특별한 치료 제가 없으며, 증상 완화와

2형 당뇨병 여성 환자는 초경에서 폐경

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진

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과 숭실대

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연구 결

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당뇨는 치매의 위험 인

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간 2형 당뇨

병 여성에서 생식 관련 요인이 치매 위험

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

지 않았다.

증가는 성인 초기의 체질량지수(BMI)나 출생 시 재태

연령(임신주수)과는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유럽비만연구학회(EASO)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 리나 릴리아 박사팀은

스웨덴 성인 남녀 약 80만명의 출생체중과

임신주수, 젊은 성인기 BMI를 분석하고 뇌

졸중 위험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

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출생체중이 중앙값보다 낮으

면 성인 초기 뇌졸중 위험 증가할 수 있고, 위험 증가는 성별과 뇌졸중 유형, 임신주 수, 청년기 BMI와 관계 없이 나타나는 것

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출생체중이 성인

연구진은 2형 당뇨병을 앓는 폐경 여

성 15만9천751명의 평균 8.3년치 데이터

를 바탕으로 이들을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기간에 따라 ▲ 30년 미만 ▲ 30∼34년

▲ 35∼39년 ▲ 40년 이상 그룹으로 분류

했다.

이후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초경에

서 폐경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년 이

상인 여성은 30년 미만인 여성에 비해 치

매 위험이 27% 낮았다.

또한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등의 호르

몬대체요법을 5년 이상 시행한 경우 그렇 지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 평가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2~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연구학회

학술대회(ECO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 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 고소 득 국가에서는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세 를 보였지만, 감소세는 젊은 성인과 중년 층에서는 고령층에서보다 뚜렷하지 않 았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저 소득 국가에서는 젊은 층의 뇌졸중 발 생률이 증가하고, 스웨덴, 미국, 영국 등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도 증가세가 보고 됐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1973~1982년 스웨 덴에서 태어난 남성 42만173명과 여성 34 만8천758명을 대상으로 출생체중과 임신 주수, 성인 초기의 BMI 자료를 분석하고, 국가환자등록부와 사망원인등록부를 활 용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2022년까지 추 적 관찰했다. 추적 기간에 발생한 뇌졸중은 2천252건 (평균 연령 36세)이었고, 뇌졸중 유형별로 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 중 1천624건(평균 37세), 뇌내출혈 588건 (평균 33세)이었으며, 40건은 유형이 분류 되지 않았다.

출생체중을 중앙값(3.5㎏)을 기준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생체중이 3.5㎏보다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비해 전체

출생체중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건강·의료 부문 서비스 진출을 본격 화했다.

앤트로픽은 신약 개발 플랫폼을 만

드는 스타트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4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미 정보기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

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코이피션트 바이오가 개발하는 플랫

폼은 신약 기회 발굴, 연구개발(R&D) 계획 수립, 임상 규제 전략 관리 등 신

약 관련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것

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가을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으로, 직원 수는 10명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이 신약 개발 관련 플랫폼

기업을 인수한 것은 생명과학 분야를 겨냥한 맞춤형 AI 도구 생태계 구축 에 속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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