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크게 달라진다. 주요 유적만 빠르게 둘러보는 일정으로는 도시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고, 여러 차 례 방문해야 서로 다른 시대의 건축과 미식이 일상 속 에서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제국 가운데 하나 인 로마는 영토를 넓혀가며 군대와 법, 건축 등을 제도 적으로 통합해 서구 문명의 토대를 형성했다. 로마 시 내를 걷다 보면 고대와 중세, 근대의 건물과 성당, 유적 들이 겹겹이 이어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 물관처럼 다가온다. ‘로마의 영광’ 찬란한 유적지 단체여행을 통해 로마를 주마간산식으로 보고 나면 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서 한 권이라도 읽 고 나면 로마는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콜로세움 앞의 ‘인증샷’ 사진보다, 역사적 인물들이 거닐던 거리 에 더 감동하게 된다. ‘포로 로마노’에 들어서면 돌기둥 과 폐허조차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의 포로 로마노는 사법,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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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제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우 공유가 단 한자리의 빈자리 없이
꽉 찬 관객석이 당황스러운 듯 놀란 표정
으로 인사말을 건넸다.
“자주 와야겠다”는 말이 통역된 순간, 관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함께 “브라보!”가 터
져 나왔다.
영화제를 준비한 장은영 공동집행위원
장은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올해로 24년 째인데 이런 인기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21일 이탈리아 피렌체 라꼼빠니아 극장 에서 열린 배우 공유 마스터클래스 행사
는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 는 기록을 세웠다. 현지에서 입소문을 탄 ‘부산행’도 영화제 시작 전 이미 표가 동
이 났다.
관객들은 행사 당일 새벽 6시 반부터 극
장 앞에 줄을 섰다. 이른바 ‘1열 직관’을 노
린 광팬들이다.
한 자릿수 대기 번호를 손등에 찍은 관
객들은 연신 번호를 자랑하며 즐거워했다.
팬 중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여성들
도 많았다.
한국 영화 광팬이라고 자처한 이만 세라
도우니는 “최근 1∼2년 사이 특히 한국 콘 텐츠 인기가 커진 것 같다”며 “드라마 ‘도
깨비’를 보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년 여


을 떠나지 못한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이 중
에는 이날 행사만을 위해 미국과 프랑스에
서 달려온 팬들도 있었다.
성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표를 예매하지 못했지만 행여나 ‘공유를 마주칠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극장 앞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
작진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폭력조
직 연루설을 제기한 데 대해 8년 만에 공
식 사과했다.
‘그알’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지
난 2018년 7월 21일 방영된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과 관련해 “
뉴저지에서 왔다는 아자 카왈스카는 “ 표를 구하지 못해 일단 기다리는 중”이라
며 “커피프린스, 도깨비, 도가니까지 공유 가 출연한 작품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팬들 중 일부는 직접 준비한 선물을 들 고 극장을 찾았다. 한 팬은 공유
무대 행사 중 관객들을 향해 “커 피프린스는 20년 전 드라마인데 정서적으 로 어색함이 없었나”, “도깨비가 재미있었 나” 등 질문을 잇달아 던졌고 관객들은 이 탈리아어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공유는 ‘도가니’, ‘82년생 김지영’, ‘오징 어게임’ 등 한국 사회의 현실을 담은 작 품에 대한 고민과 제작 과정도 구체적으 로 털어놨고 관객들은 박수를 건네며 그 를 응원했다. 관객과의 대화는 1시간 넘 게 계속됐다.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알’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호인 명단에 포함됐다고 언급하며 성남
지역 정치인들과 폭력 조직 간 연루 의혹 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 기 분당경찰서는 2018년 11월 해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 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 역시 같은 해 12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그간의 사 법적 판단을 설명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지난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성남 국제마피아파로부 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장영하 변 호사에 대해 지난 12일 공직선거법상 허 위사실공표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에 따라 이재명 당시 경기 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의 연루 의 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 됐다”며 “향후 ‘그알’은 SBS가 지난 2024 년 제정해 시행 중인 ‘SBS 저널리즘 준칙’
을 엄격히 준수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 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 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