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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juChosun_0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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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관훈포럼서 발표…“유료화, 예약제 개발·시범운영 후 결정”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박물

관의 위상과 관람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서는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관람객 650만명 시대

를 연 가운데, 관심이 쏠리는 국립 박물관

유료화 문제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검토하

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홍준 관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

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포럼

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실 제2

관 건립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한 국립중앙박물

관은 상설 전시관과 2곳의 특별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설 전시관은 총 7개 관과 39개 실로

나눠 유물 9천800여 점을 전시하며 2008

년 5월부터 무료로 운영 중이다.

유 관장은 “관람객 증가에 따른 시설과

조직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재 전시 공간은 연간 관람객

200만명을 목표로 한 것으로, 1일 최대 수

용인원을 1만5천명으로 잡은 것”이라며 “

성수기에는 4만명 넘게 입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조직 차원에서는 부관장 직급

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부관장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행

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도 사안을 공감하고

있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관장은 박물관 유료화 문제에는 신중

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기본적인 입장

은 관람객의 과밀집을 막기 위해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박물관 재정 자원

을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유료화는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것”

이라며 “예약제, 패스트 트랙 등을 통해 질

서를 유지하자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관람객 정보를 관리·분석할

수 있는 고객정보통합관리(CRM)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 예약·예매 시스템을 개발

해 내년 상반기 중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유 관장은 유료화 시점과 방법과 관련해

선 말을 아끼며 “시스템 개발 및 시범운영

을 거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유료화로 전환할 경우에도 청소

년, 학생, 65세 이상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에 대해서는 무료 혹은 할인 적용 범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관장은 자신을 ‘본래 박물관 주의자’

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강원 양구의 박수근미술관, 충남 홍

성 이응노의 집 등의 건립에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을 알려주는 핵심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밝혔던 ‘한국 미술 5천년’ 전

시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후년(2028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에 K-컬처의 뿌리로서 한국 미술의 진수 를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해 세계 순회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관장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작품 구입 과정에 개선해야 할 점도

정작 필요로 하는

세계에 흩어진 한국 문화유산 25만6천점…43.2%가 일본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1월 기준 현황 파악…일본>미국>독일 순

과거 도난이나 약탈, 선물, 구매 등 여러 이유

로 해외에 흩어진 한국 문화유산이 25만점 이

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따

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 국 문화유산은 12만1천143건, 세부 수량으로

보면 25만6천190점에 이른다. 일본, 미국, 독일 등 29개 국가의 박물관, 미술관 등 801곳을 조 사한 결과다. 작년 1월 기준 통계(24만7천718 점)와 비교하면 8천472점 늘었다.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 통계는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2012년 7월 재단이 설립된 이후 진행한 조 사에서는 15만2천915점(2013년 1월 기준)으로 파악됐으나, 매년 조금씩 늘면서 2021년부터는 20만점 이상으로 파악된다.

세계 각국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 실태를 파 악하고 관련 정보를 꾸준히 모은 데 따른 결과 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소장품 정

보를 공개하는 경우가 적잖다.

소장 정보나 취득 경위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는 문화유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흩어

진 문화유산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당국

과 학계 추론이다. 한국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있는 국가는 일

본으로 나타났다.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 일본 내 주요 문

화시설이나 개인이 소장한 한국 문화유산은 확

인된 것만 11만611점으로, 나라 밖 문화유산의 약 43.2%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6만8천961점), 독일(1만6천82점), 영국 (1만5천41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영국박물관,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내로라하 는 문화기관에서 한국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 우도 적잖다. 한국 문화유산이 낯선 땅에 자리한 배경은 다양하다. 19세기 후반 열강의 침탈, 20세기 초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관장의 재량을 늘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문학이 사회적으로 경시되는 이유 중 하나는 대중과 긴밀하게

일제의 식민 통치 등을 겪으며 도난·약탈 등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사례가 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거래 혹은 수집, 기증, 선물 등의 방식으로 나간 경우도 존재한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 화유산을 중심으로 환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경복궁 선원전에 걸린 편액, 고려시

대 사경(寫經·불교 경전을 옮겨 적는 작업이나 그러한 경전), 조선 전기 불화 등이 고국 품으 로 돌아왔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건너

가 100년 넘게 쓸쓸히 있었던 ‘관월당’(觀月堂)

은 수년간의 작업을 거쳐 부재를 해체해 건물 전체가 귀환하는 성과도 거뒀다.

재단을 통해 국외 한국 문화유산을 환수한

사례는 올해 1월 기준 총 1천299건(2천855점) 으로, 기증 방식으로 돌려받은 사례가 96.2%(1 천249건)로 가장 많다. 경매나 협상을 통해 구 매한 환수 사례는 3.8%(49건)다.

저서들이 흡족히 나오지

잿빛 구름 사이로 해가 불현듯 고개

를 내밀었다. 뒤늦은 태양의 비상. 빛은

호미곶의 거대한 청동 손가락 끝에 닿

는다.

손끝의 간절함. 바닷속 손은 육지의 또

다른 손을 잡고 싶다.

포항 호미곶의 두 손은 올해도 아침마다

떠오르는 빛을 기다린다.

◇손가락 사이로 떠오른 태양

인간의 손은 무한한 상념을 일으킨다. 일

에 지친 노동자의 거친 손, 늙은 어머니의

주름진 손, 무뚝뚝한 아버지의 말 없는 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를 느끼려는

연인의 손.

무언가를 쥐어보고, 만져보고, 느껴보려 고 뻗은 손에는 그 어떤 신체에서도 볼 수 없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맞잡은 손을 통 해 간절함이 오간다.

포항 호미곶에 있는 ‘상생의 손’은 인 간의 손에 대한 이 모든 상상을 허락 한다.

포항 호미곶의 일출은 그래서 더 특별하 다. 태양은 두 번의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

다. 한 번은 수평선 위에서, 또 한번은 청동 손가락 사이에서.

수평선에 구름이 끼었다고 낙망해선 안 된다. 이날처럼 손가락은 기적같이 태양을 불러올리기도 한다. 해가 떠오르자 한기와 허기가 동시에 밀

려왔다. 호미곶 광장에 있는 새천년기념관 과 국립등대박물관도 식후경. 다슬기 해장 국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구룡포항의 윤슬과 일본인 거리 주목적은 일출이지만, 온 김에 몇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미곶에서 차로 10여분 내려오면 과메 기 산지로 유명한 구룡포항이 있고, 그곳 에 일본인가옥거리가 있다. 1906년 일본 가가와현의 어선 80여척이 고등어

목조주택은 일본 식 가옥의 구조적 특징을 그대로 보존하 고 있다.

앞마당엔 남천과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 매가 잠시 겨울을 잊게 한다. 입구 바로 앞 향나무 앞에 심은 작은 동백은 이제 막 겨 울 맛을 본 듯 싱그럽다. 거리 중앙에서 구룡포 공원으로 향하는 계단을 천천히 올랐다. 멀리 구룡포항이 차갑게 빛나고 윤슬은 눈부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충

송덕비는 해방 후 일본인들이 돌아간 뒤

구룡포 주민들이 시멘트로 덧칠해 비문 내

용을 알 수 없다. 시멘트로 덧칠한 비가 그

대로 남아 있는 게 신기하다.

이곳의 소나무들은 재선충병으로 거의

다 고사 직전의 모습이다. 재선충병이 매우

심각한 지역 중 하나가 포항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포항 브랜드가 된 연오랑세오녀

이제는 포항의 도시브랜드가 된 신화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 일월신화인 ‘연오랑세 오녀’다.

동해 바닷가에 살던 연오와 세오 부부가

일본으로 가게 되면서 신라의 해와 달이 빛

을 잃었다가, 일본에서 보내온 세오가 짠 비

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유일한 일월신화인

이 이야기는 포항의 테마공원으로 만들어

져 여행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명당에 지어져

신화와 무관하게 산책만으로도 마음이 가

벼워지는 관광포인트가 됐다.

공원 안에는 신라의 사라진 빛을 되

찾아 준 세오녀의 비단을 기념하는 전

시관 ‘귀비고’가 있다. 세오녀가 달을 상

징하는 존재였던 만큼 이곳의 주제는 ‘

달’이다.

우리는 해의 그림자에 가린 달의 존재를

종종 잊지만, 달은 언제나 어둠을 밝혀주고

꿈과 비밀을 들어주는 소중한 존재다.

전시관에 들러보면 달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포항에 운하가 있다

반신반의했다. 웬 운하? 직접 보니 꽤 근 사하다. 2014년 건설된 포항운하의 길이는 총 1.3㎞. 이 운하로 형산강의 물길이 복원 됐다.

굽이굽이 이어진 수로 위로 유람선도

다닌다. 운하의 폭은 13∼25m. 배를 타

고 손을 뻗으면 양옆의 길이 닿을 듯 가 깝다.

유람선을 타고, 물길을 따라 걷고, 아치형

다리를 건너고, 주변 건물의 카페에 앉아 커

피를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포항의 명물 죽도

시장도 구경할 수 있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에서는 물회, 돌문어, 과메기 등 포항

특산품들을 맛볼 수 있다.

시장 골목을 한참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가 저녁 식사를 위해 한겨울 제철인 과메기

를 조금 샀다.

알배추 위에 돌김 한 장을 깔고 다시 물

미역과 꼬시래기, 쪽파, 마늘을 얹은 뒤 기

름기가 줄줄 흐르는 과메기 한 점을 초장에

찍어 올려 입에 넣으니 포항의 맛은 뭐니 뭐

니 해도 역시 제철 과메기다.

◇두손의 간격

영일대해수욕장을 지나 해상 스카이워크

를 걷는다. 해가 저물고 있다. 영일만의 윤슬

도 황금빛으로 변해 간다.

건너편 호미반도 포스코의 굴뚝이 수평

선 위에 희미한 실루엣을 그린다.

저 멀리 다시 호미곶 상생의 손을 떠올

린다.

김승국 조각가의 이 작품에 대해 바닷속

손과 육지 손 사이에 있는 안내문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두손의 형상과 어우러진 성화대는 지난

천년이 극단주의와 양극화 시대이며 갈등

과 배제의 ‘한손의 시대’라면, 새 천 년은 시

간과 공간, 자유와 평등, 개인과 공공, 문명

과 자연이 화해하고 상보하며, 함께 사는 상 생의 ‘두손의 시대’라는 기념 정신을 상징 한다”라고.

두손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새 천 년에 두손의 간격은 과연 잡을 만큼, 아니 손끝이 닿을 만큼이라도 좁혀졌을까.

피지 관광청은 여행객이 체류 기간 중 일정

시간을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지원 활동에 참

여하도록 하는 참여형 지속가능 관광 캠페인

‘롤로마 아워’를 벌이고 있다. 피지관광청이 도 입한 ‘롤로마 아워’ 프로그램에는 현재 피지

전역의 27개 고급 리조트와 관광 파트너가 참

여하고 있으며, 투숙객은 리조트에서 운영하

는 정기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 부담 없이 활

동에 참여할 수 있다. 피지 관광청은 한국 관

광업계와도 협력해 관광객들이 맹그로브 식

재, 바다거북 방생, 전통 공예 체험, 피지 요리 클래스 등 약 1시간 안팎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환경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대표 먹거 리 명소인 어판장(피시마켓)이 전면 재정비를 거쳐 ‘뉴 시드니 피시마켓’으로 최근 재개장했 다.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진 약 1만2천㎡ 규모의 뉴 시드니 피시마켓은 미식과 경관, 문 화,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복합 해양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블랙와틀 베이 위에 들 어선 파도 형태의 건축물은 내부 공간을 자연 채광하고, 수변 산책로와 전망대, 대중교통과 의 접근성까지 뛰어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 올랐다. 바다 전망을 품은 첨단 수산 경매장 과 레스토랑, 카페, 쇼핑 공간 등이 어우러진 이곳은 시드니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 1번

이번에 소개된 곳은 아카디아, 브라이스 캐 니언, 에버글레이즈, 글레이셔,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 티턴, 로키 마운틴, 세쿼이아·킹스 캐

옐로스톤,

이문세·전영록 등

전설들

지난 22일 저녁 서울 시내의 한 호텔. 굵

직한 히트곡을 남긴 가요계 ‘전설’ 약 60명

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사장 뒤편에서

커다란 3단 케이크가 등장했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와 함께 단상 위 화면에는 ‘80th 생신 축하드립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쎄시봉 윤형주와 송창식의 사

진이 등장했다.

이 자리는 가수들이 주축이 된 가요

계 모임 ‘모이니까 좋지?!’의 신년회로, 후

배 가수들이 올해 우리 나이로 80세가 된

1947년생 윤형주·송창식의 깜짝 팔순 잔

치를 마련한 것이다.

행사에는 모임의 회장으로 행사를 진두

지휘한 남궁옥분을 비롯해 이문세, 전영록, 김도향, 최성수, 박학기, 조갑경, 홍서범, 임 병수, 사랑과평화 이철호, 권인하, 추가열, 유리상자 박승화 등 가수 수십명이 대거 참석했다. 방송인 김승현·김혜영, 코미디언 임하룡·이홍렬·김학래 등 다른 분야 동료 들도 자리했다.

진행자의 소개로 단상에 나온 윤형주와

송창식은 마련된 케이크를 자르며 놀란 표

정을 숨기지 못했다.

윤형주는 “저희 둘이 만난 게 1967년 가

을, 9월 초순쯤이었다. 쎄시봉에서 숙명적

으로 만나서 나는 안 하겠다고 도망 다니

고 (송)창식이는 하자고 해서 만들어진 게

트리오 쎄시봉이었다”며 “그리고 그다음

해 TV 출연을 앞두고 이익균이란 친구가

입대하면서 둘만 남게 돼 할 수 없이 둘이

시작하게 된 게 트윈폴리오로, 1968년 2월

에 활동을 시작했다. 내후년 2028년이 마

침 트윈폴리오가 시작한 통기타 음악의 60 주년”이라고 기억을 되짚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가 건강을 잘 유지 해서 트윈폴리오 공연을 또 봤으면 좋겠다 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송창식은 “팔순 지난 사람들이 많다”며 “( 서)유석이 형은 3년 전에 지났고, 내년에는 ( 김)세환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주와 송창식은 행사에 참석한 또 다

른 쎄시봉 멤버 김세환과 함께 즉석 무대

도 꾸몄다. 이들은 각자 통기타를 메고 척

척 들어맞는 호흡을 과시하며 ‘긴머리 소

녀’와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후배 가수들은 기립 박수로 평소 접하

기 어려운 선배들의 공연에 호응했다. 서

로 어깨동무하고 음악을 즐기거나, 휴대전 화를 꺼내 들고 특별한 순간을 영상으로

담았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테이블마다 정겨운 건배 제의가 이어졌다. 대중음악인들의 모

임인 만큼, 각 테이블 한가운데엔 마이크

위로의 공연이었다. 아름답고 값진 공연이 아닐 수 없었다”며 “다들 자신의 히트곡 을 불렀는데, 저는 지난달에 나온

가 놓였다. 가수들은 미리 약속한 것이 아

닌데도 단상으로 나와 즉석 라이브를 이

어갔다.

김도향은 ‘바보처럼 살았군요’, 이태원은 맞춰 ‘솔개’, 이경우는 ‘목화밭’, 전영록은 ‘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등 자신의 대표곡

을 노래했다.

김도향은 “우리가 포크 싱어인데, 여기 에 오신 분들은 유명해졌지만, 요즘은 유

명한 (포크) 후배가 잘 나오지 않는다”며 “

우리가 몇십년 전부터 이런 모임을 만들어 서 이들을 잘 끌고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 각을 해 본다. 후배들을 위한 기회를 찾아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무게감 있는 선배들이 즐비하다 보니 1993년 데뷔해 33년 이력의 박승화가 행

위일청·강인원 등 칠순 축하도

사의 ‘막내’였다. 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 웨딩케익’을 선보였고, 이철호는 ‘스탠드 바 이 미’(Stand By Me)로 분위기를 한껏 끌 어올렸다. 신나는 분위기에 김세환, 남궁옥 분, 최성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을 타 며 즐거워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무대를 장

식한 이문세였다. 그는 “모두를 위한 감사와 축하, 그리고

있는 입담에 박수가 쏟 아졌다. 이문세는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자신 의 콘서트에서 종종 엔딩곡으로 선곡하는 ‘붉은 노을’을 마지막으로 들려줬다. 한 자 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선후배 가수들이 한목소리로 노래하고 추억을 나누는 훈훈 한 풍경이었다.

행사에서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 (故) 전유성을 추모하는 시간과 위일청, 강 인원, 장은아, 신현대의 칠순을 축하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모임을 5회째 이끌어 온 남궁옥분은 “누 가 오라고 해서 오실 분들이 아닌데, 이렇 게 저의 초대에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 린다”며 “(오늘 오신 분들은) 한 분 한 분 역사를 쓰신 분들이자, 또 제게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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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힐, 캐럴 킹, 에이미 와인하우스, 모타운 레이블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어 요.”

1999년생으로 Z세대(1997∼2006년

생)인 영국 출신 팝스타 올리비아 딘은

지난 2024년 내한 당시 인터뷰에서 자

신에게 영감을 준 가수들로 자신보다 많

게는 50년 앞서 활동한 대선배들을 언

급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1970년대로 가서

살아보고 싶다”고 말한 올리비아 딘은 선

배 가수들을 떠오르게 하는 복고적인 창

법과 음악으로 성과를 거뒀다. 최근 열

린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신인상

을 받으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발돋움

했다.

19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올리비아 딘

을 비롯해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 후보 솜

버, 신예 팝 가수 시에나 스파이로 등 복고

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Z세대 스

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히트곡 ‘다이브’(Dive)로 국내에도 친숙 한 올리비아 딘은 2019년 데뷔한 이래 솔

풀(soulful)한 목소리를 앞세운 음색과 표

현력으로 입지를 다진 가수다.

2023년 첫 정규앨범 ‘메시’(Messy)로 영

국 오피셜 앨범차트 최고 4위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딘은 지난해 솔과 팝 요소를 결합한 정

규 2집 ‘디 아트 오브 러빙’(The Art of Loving)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앨범과 수록곡 ‘맨 아이 니드’(Man I Need)는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와 싱글차 트에서 동시에 정상에 올랐는데, 영국 여

성 솔로 가수가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2021년 아델 이후 최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올리비아 딘 은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처럼 브리티시

솔 장르를 잘 구사하며 자기 고유의 표현

력과 음색을 가진 가수”라며 “세대를 막론

하고 많은 청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 일”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아 딘과 그래미를 놓고 경쟁한 솜

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최고 19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Z세대 팝스타들은 클래식한 음 악과 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다양한

버는 1990년대 초 유행했던 얼터너티브 록 장르에 기반을 둔 음악으로 청중을 끌어

모으고 있다.

2005년생으로 뉴욕 출신인 솜버 는 2021년 싱글 ‘나싱 레프트 투 세 이’(Nothing Left to Say)로 데뷔했다. 그

는 지난해 노래 ‘백 투 프렌즈’(back to friends)와 ‘언드레스드’(undressed)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유행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첫 정규앨범 ‘아이 베얼리 노 허’(I Barely Know Her)를 발매한 그는 지

난달 영국 BBC가 발표한 음악계 유망주

명단 ‘사운드 오브 2026’에서 3위를 기록

하며 주가를 올렸다. 비치 보이스, 라디오헤드 등 전설적인 밴

드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다는 그는 갓

2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진중한 가사와 음

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솜버는 지난해 음악 매체 빌보드에 “가 장 좋아하는 밴드는 라디오헤드고, 제프

버클리와 피비 브리저스의 음악도 즐겨 듣 는다”며 “얼터너티브 음악이 곧 내 장르”라 고 밝히기도 했다. 2005년생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에나 스 파이로도 프랭크 시내트라, 아레타 프랭클 린 등 재즈 음악가에게서 영향을 받아 복 고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Z세대 스타 다.

대표곡 ‘다이 온 디스 힐’(Die On This Hill)은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에 스파이로 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더해진 곡으로, 빌

힘 내세요!

FAITH MAKES ALL POSSIBLE

(히브리서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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