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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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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JUCHOSUN

미주조선 제 8300호

2026년 1월 2일 금요일

대표전화 (703)865-8310

“재외동포, 181개국에 7백만명 거주한다” 동포청, 재외동포현황 발표 ... 2년간 7만5천명 감소, 남아태·유럽 증가 전 세계 181개국에 거주하는 재 외동포가 약 700만 명으로 집계되 며,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청은 31일 발표한 ‘2025 재외동포현황’에서 전 세계 재외동포 수가 700만6천703명으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 년 말 기준 708만1천510명과 비교 해 1.06%(7만4천807명) 감소한 수 치다. 이번 통계는 2024년 12월 31일 을 기준으로, 재외공관이 주재국 공식 통계자료와 함께 민원 처리 현황, 재외국민 등록부, 재외선거인 명부, 동포단체 자료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통계 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연 구용역을 실시하고, 재외동포 및

통계 전문가가 참여한 ‘재외동포 현황 통계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 해 검증 절차를 거쳤다. 거주 자격별로 보면 재외국민 은 240만2천26명, 외국국적동포는 460만4천677명으로 집계됐다. 이 는 직전 조사 대비 각각 2.67%(6 만5천943명), 0.19%(8천864명) 감 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태평양( 남아태)과 유럽 지역에서 각각 12.50%(6만4천171명), 7.60%(1만 5천65명) 증가했지만, 전체 재외동 포의 87%가 분포한 동북아·북미· 러시아·CIS 지역에서 감소세가 나 타나 전체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아는 3.52%(10만2 천728명), 북미는 1.49%(4만2천581 명), 러시아·CIS 지역은 2.45%(1만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6년 재외동포청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천182명)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은 국제결 혼에 따른 자녀 수가 이번 통계 부터 반영되면서 재외동포 수가 19.80%(15만8천852명)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적 요인 등으로

고교생들이 ‘평화의 소녀상’ 구글지도 제작 한인청소년 비영리단체 ‘화랑 인터내셔널’ 밝혀 전 세계 150여 곳에 설치된 것으 로 알려진 ‘평화의 소녀상’의 위치 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구글 지도를 고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했다. 한인 청소년 비영리 봉사단체 ‘ 화랑(이사장 박윤숙)’ 산하 기구인 ‘화랑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에 흩 어져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물론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위치까지 함 께 확인할 수 있는 구글맵 ‘글로벌 디지털 기억 지도’를 제작했다고 31 일 밝혔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 위치를 알 려주는 지도는 정의기억연대가 제 작한 것이 있다. 그러나 해당 지도 는 국내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미 국 내 소녀상 위치를 안내하는 일 부 사이트 역시 2020년 이후 업데 이트되지 않은 상태다. 화랑 인터내셔널은 이번 지도 제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구글 지도를 제작한 한인 학생들.

작이 단순한 위치 정보 제공을 넘 어,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형식을 활용한 교육 자료로서의 의미를 지 닌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른바 ‘WWP(War, Women, Peace)’ 프 로젝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일본 군 ‘위안부’라는 역사적 아픔을 넘 어, 전쟁과 분쟁 속에서 반복돼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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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침해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기 위한 취지다. 이러한 맥락 에서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위치도 지도에 함께 포함됐다. 화랑 인터내셔널은 지도 제작 에 이어 미국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 소녀상의 역사와 의미를 알 리는 QR코드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국내 귀환과 제3국 이주가 늘면서 12.39%(26만1천486명) 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불 참률이 기존 26%에서 15%로 조정 되면서 재외동포 수가 다소 줄었

주 글렌데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 녀상은 화랑 소속 청소년들이 매 달 방문해 청소와 관리를 이어가 고 있다. 또한 향후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작품집과 음악 앨범 제작, 포럼 과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 트를 통해 기억과 공감의 장을 확 장해 나갈 계획이다. 반크는 자체 운영 중인 디지털 플랫폼 ‘위폼(We Form)’을 통해 화 랑 인터내셔널 학생들이 글로벌 청 원과 정책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넘어 여 성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청 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 평가했다. 화랑은 2000년 로스앤젤레스 (LA)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현재 18개국에서 약 7천600명이 활동하고 있다. 단체명 은 신라시대 화랑에서 따왔으며, 리더십 함양과 지역사회 봉사를 주 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고, 러시아·CIS 지역은 러시아-우 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아태 지역은 관광산업 회복과 기업 진출 증가, 유럽 지역은 취업 및 유학생 유입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 는 국가는 미국(255만7천47명) 으로, 이어 중국(184만8천241명), 일본(96만970명), 캐나다(26만3 천153명), 베트남(19만2천683명), 우즈베키스탄(17만5천338명), 호 주(17만215명), 카자흐스탄(12만 2천554명), 러시아(11만3천42명), 필리핀(5만2천695명) 순으로 집 계됐다. 재외동포청은 ‘2025 재외동포 현황’을 책자로 발간해 주요 정부 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공공도서 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 다. 아울러 이번 통계가 향후 재외 동포 정책 수립은 물론 학술 연구 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 대했다.

국무부, 한국 통신망법 우려 국무부가 한국에서 더불어민주 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 신망법 개정안에 공개적으로 우 려를 표했다. 사라 로저스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은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 한국의 네트워크법 개정안은 표면 적으로는 명예를 훼손하는 딥페이 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기술 협력 을 위태롭게 한다”고 적었다. 로저스 차관이 언급한 네트워 크 법은 한국에서 민주당이 주도 한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지칭하 는 것으로, 이는 지난 30일 국무 회의를 통과해 내년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불법 및 허위조작 정보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 하며 정보통신망 내에서 이들 정

보를 유통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로저스 차관은 이어진 게시물 에서 “딥페이크가 우려스러운 문 제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만, 규제당국에 관점에 따른 검열 이라는 ‘침습적’(invasive) 권한을 주기보다는 피해자들에게 민사적 구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더 바 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규제 당국이 표 현의 자유 영역에 과도하게 개입해 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국무부는 유럽연합(EU)을 상대로도 지난 23일 미국의 빅테 크 기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디지털 서비스법 제정을 주도했다며 5명 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근절법’ 으로 명명한 개정안은 고의로 허 위·조작 정보를 유통한 언론·유튜 버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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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종합

2026년 1월 2일 금요일

... AI 열풍 2030 억만장자 늘었다

일본 소프트뱅크 오픈AI 400억불 투자

“서류상 억만장자에 불과…누가 살아 남을지가 관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 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 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 시된 지난 2022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AI 분야에서 신흥 억만장자 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기간은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 영자(CEO)와 대조적이다. 머스크는 페이팔의 모태가 된 엑 스닷컴을 1999년 창업한 이후 페 이팔 매각, 스페이스X 창업, 테슬 라 상장 등을 거친 2012년에야 억 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 었다. 반면 오픈AI 출신인 미라 무라티 (37)는 지난 2월 자신의 스타트업 ‘싱킹머신스랩’을 설립하고 불과 4 개월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역시 오픈AI 출신인 일리아 수 츠케버(39)는 지난해 6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를 세운 이후 아직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 루시 궈 패시스 최고경영자(왼쪽부터).

아무 제품도 출시하지 않은 상태에 서 32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2022년 ‘피겨AI’를 창업한 브렛 애드콕(39)은 불과 3년 만에 개인 순자산이 195억 달러로 불어났고, 같은 해 영업을 시작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31)의 AI 검색 스타트 업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도 200 억 달러로 평가된다. 특히 법률 AI 스타트업인 ‘하 비’(Harvey)는 올해 2월 30억 달

러였던 기업가치가 이달 들어 80 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이에 따라 창업자 윈스턴 와인버그(30)와 게 이브 페레이라(34)의 자산도 급증 했다. NYT는 이들 신흥 억만장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경 쟁적으로 높이면서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짚었다. 메타가 지난 6월 투자한 스케일 AI 정도가 속도 면에서 예외로 거 론됐다. 지금은 메타의 최고AI책임

주택용 전기요금 내년에도 인상 전망 중간 선거에 변수 다양한 이유로 전기요금이 빠르 게 오르면서 선거에도 영향을 미 치는 등 중요한 사회 현안으로 부 상하고 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 도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평균 주 택용 전기요금이 내년에 약 4% 증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올해에만 4.9% 증가했다. 미국에서 전기요금은 자동차 휘 발유 다음으로 가장 큰 에너지 관 련 지출이며 난방도 가스가 아닌 전기로 하는 집이 많다. WSJ은 올해 미국인들이 전기 요금에 얼마나 예민한지 보여주기

위한 사례로 최대 명절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때 집을 전등으로 꾸 미지 않은 한 여성을 소개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중요한 정치 이슈로 자 리잡았으며, 연방 상·하원 의석

이 걸린 내년 11월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관측했다. 전기요금은 지난달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주지사에 당선된 민주당의 마이 키 셰릴은 전기요금 동결을 공약 했는데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9 월 뉴저지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했다. 조지아주에서는 공공서비스위 원회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두명 이 공화당 현직 위원들을 제치고 당선됐는데 전기요금에 대한 유권 자 분노가 한 이유였다. 공공서비스위원회는 발전소 규 제를 담당해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자(CAIO)가 된 알렉산더 왕(28)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스케일AI는 이 전에는 비교적 조용히 성장해왔다 는 것이다. AI 분야 신흥 부자들의 다른 특 징은 젊다는 것이다.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의 마이 클 트루엘(24) CEO와 다른 공동 창업자들은 지난 2022년 매사추 세츠공대(MIT)를 중퇴하고 회사 를 세워 3년 만에 20대 억만장자 가 됐다.

영향을 미친다. 전기요금은 통상 전반적인 물가 인상과 함께 올랐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 가 격이 급등한 2022년부터 다른 물 가보다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 의 건설이 전기요금 인상 원흉으 로 자주 지목되지만, 이밖에도 허 리케인과 산불 같은 자연재해, 주 (州)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오 래됐거나 파손된 전력망 교체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WSJ은 평 가했다. 각 주의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 을 담당하는 관료들로 구성된 전 국에너지지원국장협회는 올해 11 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주택 난방 비용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995 달러로 추산했는데 이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천연가스와 전기요금 증가 때문이다.

채용 플랫폼 ‘머코’(Mercor)의 브 렌던 푸디 CEO도 2023년 조지타 운대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동창들 과 창업해 100억 달러 기업을 일 궜다. 기술 경제를 연구하는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역사학 교수는 “(1800년대 후반의) 도금 시대와 (2000년대 초) 닷컴 붐 때처럼 이 번 AI 열풍은 무척 젊은 인물들을 매우 빠르게 아주 부자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성별 불균형은 AI 시 대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일AI를 공동 창업한 루시 궈 (31)와 무라티 싱킹머신스랩 창업 자 등을 제외하면 신흥 억만장자의 대다수는 남성이다. 이에 대해 오마라 교수는 “AI 열 풍이 업계의 ‘동종성’을 더욱 강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이 축적한 부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주식 평가액에 불과 하다는 점을 들어 이들을 ‘서류상 억만장자’(Paper Billionaire)로 부 르기도 한다.

20대 43%, 틱톡으로 뉴스 시청 미국 20대가 주로 뉴스를 보는 창구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8∼29세의 주요 뉴스 소비 플랫 폼을 조사한 결과 틱톡에서 정기 적으로 뉴스를 본다고 답한 비율 이 43%로 가장 높았다고 경제전 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9일 보도했다. 틱톡으로 뉴스를 본다고 응답 한 비율은 2023년 32%에 불과했 으나 지난해 39%로 증가했고, 올 해 추가로 늘었다. 지난해 40%로 공동 1위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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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올해 틱톡에 밀려 각각 공동 2위와 4위 로 내려앉았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41%로 약진했으나 순위는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일론 머스 크가 인수한 엑스(X)를 통해 뉴스 를 본다는 응답은 21%에 그쳤고, 레딧도 18%에 불과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인 18∼29 세는 주로 이들 사회관계망서비 스(SNS)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답했다. 홈페이지(60%)나 이메일 뉴스레터(28%) 등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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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 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지 난 2월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나 타났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오픈AI에 투자 약정 잔금인 220억∼225억 달러의 납입을 마쳤다고 CNBC 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4월 80억 달러를 오픈AI에 직접 출자 한 데 이어,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100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왔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오픈AI의 기업가치 2천600 억 달러를 기준으로 400억 달러 를 투자하겠다고 약정한 내용을 연내에 모두 이행하게 됐다. 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후 급격히 상승해 지난 10월 5 천억 달러로 치솟았고, 기업공개 (IPO)에 나설 경우 1조 달러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 계의 관측이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의 오 픈AI 지분율은 10%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영리 오 픈AI재단에 이은 핵심 주주로서 입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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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트럼프-케네디센터’ 공연 줄취소 명칭변경 항의 ... 트럼프측 “전임 극좌 리더십이 섭외한 이들”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가 트럼프 대 통령의 이름이 덧붙여져 ‘트럼프케네디센터’로 개명된 이후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재즈 7중주단 ‘쿠커스’(the Cookers)는 오는 31일 센터에서 열 릴 예정이던 신년 전야 공연을 취 소했다. 쿠커스는 전날 악단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재즈는 자유에 대 한 투쟁과 끈질긴 고집에서 태어났 다: 사상, 표현, 그리고 완전한 인 간의 목소리에 대한 자유”라며 “이 순간이 분개가 아닌 성찰의 공간 을 남기길 바란다. 우리는 분열을 심화하기보다 그 너머에 닿는 음악 을 연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 고 밝혔다. 이 재즈 악단의 드러머 빌리 하 트는 NYT에 센터의 명칭 변경이 “ 분명히”(evidently)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으며, 이 악단이 앞 으로 일어날 수 있는 보복에 관해 우려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더해 뉴욕을 기반으로 하

명칭을 바꾼 ‘트럼프-케네디센터’.

는 무용단 ‘더그 바론 앤드 댄서 스’(Doug Varone and Dancers)도 내년 4월로 예정된 2차례의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을 취소한다고 전 날 성명에서 밝혔다. 무용단장인 바론 씨는 공연 취 소로 4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고 밝혔지만, “재정적으로는 큰 손 실이지만, 도덕적으로는 아주 신나 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열릴 예정 이던 성탄 전야 재즈 콘서트 ‘크리 스마스이브 재즈 잼’도 주최측이 센터의 명칭 변경에 항의하면서 취

소됐다. 포크 가수 크리스티 리 역시 최 근 소셜미디어에 내년 1월 14일 공 연의 취소 사실을 알리면서 “솔직 히 공연 취소는 아프다. 이게 내 생 계 수단이지만 내 진실성을 잃는 건 어떤 급여보다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명칭 변경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 령이 집권 2기 취임 이후 진보 진영 과의 ‘문화전쟁’ 일환으로 케네디 센터 이사진을 자신의 측근으로 물 갈이하고 자기가 직접 이사장을 맡 자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일부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 리처드 그리넬 케네디센터 사무 국장은 전날 밤 엑스(X) 게시글에 서 “현재 공연을 취소하는 예술가 들은 전임 극좌 리더십에 의해 섭 외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들의 행동은 전임 팀(케네디센터의 과거 지도부)이 정치적 신념과 관계없이 모두를 위해 공연하려는 예술가보다 극 좌 정치 활동가 섭외에 더 신경 을 썼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덧 붙였다.

한국월드컵 경기, 멕시코 사포판서 총격사건 발생 2명 사망 ... 스타디움서 7㎞ 떨어진 도로 운전 탑승자 겨냥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경기장과 멀지 않은 멕시 코 사포판 도심에서 29일 총격 사 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과 사포 판 경찰은 이날 오전 사포판 산타 에두위헤스 지역에서 보고된 총기 공격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포판은 멕시코 과달라하 라 광역도시권에 속한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고급 스포 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람보르 기니 우루스 운전자가 상업 시설인 플라사델솔 인근을 이동하던 중 괴 한들로부터 총격 피해를 봤다. 당시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다른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

SUV 차량의 호위를 받고 있었는 데, 5명 이상의 남성이 이들 차량에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남성 2명이 숨졌으 며, 5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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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받고 있다고 일간 엘우니베르살 과 TV에네마스(N+) 등 멕시코 언 론은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연발 사격 하는 듯한 총기 격발음을 들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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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건 당시 동영상이 공유됐다. 할리스코 법의학연구소는 현장 에서 100개 이상의 탄피와 여러 개 의 장총 및 고성능 무기 탄창을 확 보했다고 일간 엘피난시에로는 보 도했다. 이날 사건 발생지는 2026 월드 컵 경기장인 아크론 스타디움과 차 량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직선거리로 7㎞ 가량으로, 서울월 드컵경기장에서 남산공원 정도다. 한국 국가 대표팀은 행정구역상 으로는 사포판에 해당하는 과달라 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내년 6 월 12일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 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H 마트 ‘정남미명과 구황작물빵’ 팝업스토어 오픈 1월 2일~4일 진행 미주 최대 아시안 슈 퍼마켓 체인인 H 마트 가 한국에서 ‘품절 대 란’을 일으킨 화제의 ‘ 정남미명과 구황작물 빵(Veggie Bread)’ 특 별 팝업 스토어를 연 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점에서 오는 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 행되며, 한정 수량으로 구황작 물빵을 선보인다. 또한 파·고구마·옥수수·감자· 밤 등 총 5종의 제품 중 원하는 구성으로 5개를 $9.99에 구매 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 께 마련했다.

‘정남미명과 구황작물빵’은 강릉에서 38년 전통을 이어온 장인이 운영하는 수제 쌀빵 로 컬푸드 브랜드로, 밀가루 대신 한국산 쌀가루와 찹쌀을 사용 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703-896-4640 정에스더 기자

삼성, 중국반도체 공장 장비 연방정부 ‘연간 허가’로 전환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 로부터 2026년 한 해 중 국 반도체 공장 운영을 위한 장비 반입 허가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 익명의 소식통을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SK 하이닉스와 함께 미국 정부로부 이대로였다면 삼성전자 등 해당 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 한국 기업들은 미국산 장비를 반 위를 인정받아 일정한 보안 조건 입할 때마다 미국 정부의 개별 허 만 충족하면 별도 제한 없이 미국 가를 받아야 해 중국 사업장 운영 산 장비를 중국 공장에 자유롭게 에 큰 차질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 들여보낼 수 있었다. 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대중 반도 반도체 업계의 우려 제기에 미 체 견제 강화 차원에서 지난 8월 국 정부는 최근 1년 단위로 반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VEU 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명단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고, 업계에서는 중국 사업장 운영에 해당 조치는 오는 12월 31일부터 대대적 차질이 빚어지는 최악의 적용될 예정이었다. 상황은 면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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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국제

2026년 1월 2일 금요일

... 건국 250주년 ‘트럼피즘’ 도전장 받은 美민주공화정 트럼프 재집권 첫해 의회·법원 무시 논란속 사상최장 셧다운 사태 주방위군 투입·예산 일방 삭감에 연방제 퇴색 지적…‘노킹스’ 시위도 새해는 영국의 식민지이던 북아메리카 대륙 13개 주가 미합중국으로 독립을 선언 하면서 건국된지 250주년이 되는 해다. 영국을 상대로 한 전쟁이 한창이던 250 년 전 미 대륙회의가 독립기념선언서를 채 택한 1776년 7월 4일은 미국의 건국절인 독립기념일이 됐다. 따라서 2026년 7월4일 은 현재 세계 최강대국이자, 국제 정치·경 제 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다. 미국 건국의 세계사적 의미는 초강대 국으로 부상할 미국의 독립 자체보다 향 후 프랑스 대혁명(1789~1799)에 영향을 미친 민주공화정의 출발점이었다는 데 서 더 컸다는 것이 적지 않은 역사가들 의 평가다. 영국의 세습 군주를 거부하고 근대사의 첫 민주공화정 도입 국가로 세워진 미국의 건국 이념은 제3대 대통령을 지냈던 토머 스 제퍼슨의 독립기념선언문에 반영됐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그들은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양도할 수 없 는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이를 보장하기 위 해 수립된 정부의 권력은 “피통치자의 동 의에서 나온다”는 선언이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의 대통령제 공화정 을 수립하고, 민주적 원리에 따라 구성·운 영되는 의회가 이를 견제하며, 독립된 사 법부가 존재하는 ‘삼권 분립’ 제도가 미국 에서 도입됐다. 각 주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연방제도 자 리 잡았다. 미 대선에서 다수 득표자가 해 당 주의 선거인단 득표를 모두 확보하는 독특한 선거제도는 각 주의 개체성을 존중

하는 이 연방제 때문이다. 미국식 민주주의는 현대 서구 민주주의 의 표상이 됐다. 국가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한국을 비롯해 민주공화정을 수 립한 국가들은 이를 모범으로 삼았다. 그러나 250번째 생일을 앞둔 미국 민주 주의의 견고함과 위상은 제45대에 이어 제 47대 대통령직을 수행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대내외적으로 도 전에 직면한 모습이다. 2차대전 이후 냉전과 탈냉전의 시기에 전세계 자유민주 진영의 리더로 자타가 공 인해온 미국은 최근, 특히 트럼프 2기 행정 부 출범 이후 그 역할이 다소 퇴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 체제의 ‘미국 우선주의’는 지난 1 년 가까이 진영 내 동맹과의 관계를 ‘거래 중심’으로 바꾸는 한편, 무역 및 안보에서 미국이 가진 절대적 영향력을 지렛대 삼 아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챙겨가는 방향 으로 구현됐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속에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핵심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은 ‘울며 겨자먹기’ 로 각각 수천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제공 을 약속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은 우파 후보가 당선된 온두라스 사례에 서 보듯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 선거나 내정에 거침없이 개입해 논란을 불렀다. 또 러시아와 중국 등 과거 미국이 이념 적으로 대척점에 섰고, 현재도 국제 질서 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옛 공산권 권 위주의 국가에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온 건한 대응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이 국제정치 무대에서 자국의 이익 을 우선한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동안 ‘민주주의 전도사’이자 ‘자유세계의 리더국가’로서 이를 노골화하지 않았던 점 과는 대별된다. 더 극적인 변화는 미국 내부에서 나타나 고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 분립이 흔들리고, 연방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올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숨 쉴 틈 없이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을 쏟아 냈다. 전지구적 충격을 준 관세 정책부터 샤워기 수압 제한 폐지까지 그는 행정명령 으로 단칼에 끝냈다. 30일까지 트럼프 2기의 행정명령은 220 건을 넘는데, 거의 하루에 한 건꼴이다. 각 서(Memorandum)나 포고문(Proclamation)을 합하면 더 많다. 이런 ‘행정명령 정치’는 결국 의회의 숙 의와 견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거나, 결과적 으로 삼권분립 체제하에서 행정권의 과도 한 강화를 초래한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회가 승인한 일부 지출을 집행하지 않고 보류·취소하기도 했 다. 트럼프 2기 출범후 누적되던 행정부와 의회, 특히 야당과의 갈등은 지난 10월1일 부터 11월12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43일)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정부 기능의 일시 중단) 사태로 귀결됐다. 이민·예산 집행 등을 놓고 내려진 법원 의 판결·결정을 우회적으로 회피하거나, 잇 따른 항고와 효력정지 소송 등으로 맞서는 한편,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건 판사를 향 해 거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비트코인 ATM’ 피싱 매년 급증…올해 3억3천만 달러 어치 털려 미국에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기 피해 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을 노린 ‘ 비트코인 ATM(자동입출금기)’ 피싱 사기 가 ATM 보급과 더불어 폭발적인 증가세 를 보인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올해 11월까 지 비트코인 ATM으로 사기 피해를 당했 다는 신고액은 3억3천350만달러로 30일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신고된 비트코인 ATM 사기 피해 금액 2억5천만달러와 비 교해 약 33% 늘어난 규모다. 2023년에는 1억1천만달러였다. 이 기간 비트코인 시세 가 상승한 데다 ATM이 널리 보급된 영향 이 큰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한 편의점의 비트코인 ATM.

미 전역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은 4만 5천대가 넘는다. 키오스크 형태로 돼 있으

며, 현금을 입금하면 비트코인이 국경을 초 월해 즉시 지정된 디지털 지갑으로 송금

워싱턴 DC의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각 주 정 부의 자율성을 중시해온 연방제의 가치가 도전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또 다 른 차원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 하게 만드는 요소다. 불법이민·범죄 척결을 명목으로 내세우 며 주(州)방위군을 주로 민주당 단체장이 이끌고 있는 도시에 투입하고, 각 주의 현 안이나 보편적 복지에 필요한 연방정부의 일부 예산 지원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일 들이 있었다. 주정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 기를 들거나 집단으로 소송하는 반작용이 나타나면서 미국에선 남북전쟁 이후 최악 의 분열 위기라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한해 동안 수 차례 걸쳐 미 전역에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로 명명된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지며, 트럼프 대통령 체제하 미국 민주주의의 침로에 대한 시민 들의 우려가 표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11월 연방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약 3분의 1을 새로 뽑는 중간선거는 결국 트럼프식 정치가 더 강력 한 동력을 얻을 것인지, 의회 권력의 강력 한 견제에 직면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 로 전망된다. 미국의 건국 250주년이라는 중요한 이 정표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종 리더십 이 더 강화할지, 아니면 미국이 두 세기반 동안 유지해온 민주정치 시스템이 가진 강 력한 회복력이 확인될지에 지구촌의 이목 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 250 주년을 맞아 박람회(워싱턴DC의 경우 내 셔널몰에서 6월25일∼7월10일 개최)를 비 롯한 기념행사를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열 고 백악관에서의 이종격투기(UFC) 경기(6 월14일)와 전국 고교생 스포츠 대회인 ‘패 트리엇 게임즈’(가을) 등 스포츠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된다. 수법은 한국의 피싱 범죄와 비슷하다. 정 부 기관, 은행, 통신사, IT 기업, 변호사 등 을 사칭해 위급한 상황인 것처럼 보이는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피해자에 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QR 코드, 링 크, 전화번호 등을 함께 보낸다. 피해자가 속아 ATM에서 코드를 스캔하고 현금을 입금하면 사기범의 디지털 지갑으로 비트 코인이 송금된다. 일단 보낸 비트코인은 회 수가 거의 불가능하다. 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는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은 비트코인 ATM 피싱을 포함해 전체 가상화폐 사기 피해신고가 지 난해 85만9천건이며, 신고액은 166억달러 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령층이 피해에 주로 노출됐다. 60세

이상의 피해 신고가 14만7천건(신고액 48 억달러)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가상화폐는 세계 어디로든 송금이 간편 하고, 실시간으로 송금이 이뤄지는 데다 추적·회수가 어려워 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워싱턴 DC 법무장 관실은 미 최대 비트코인 ATM 공급업체 인 ‘아테나 비트코인’을 상대로 지난 9월 제기한 소송에서 이 회사 ATM을 통해 이 뤄진 거래의 93%가 “명백한 사기의 산물” 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ABC에 보낸 입장문에서 “누 군가가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송금한 것에 은행이 책임지지 않는 것처럼, 아테 나도 사용자의 결정을 통제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Chantilly (ॸઞն), VA 14101 Parke Long Ct. Suite H Chantilly, VA 20151

Newport News (Њ૩Њ‫)ݘ‬, VA 716 Denbigh Blvd. Suite E-1 Newport News, VA 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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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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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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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李대통령 6년 만의 방중…한반도 실마리 풀까 국빈방한 두달 만에 국빈방중…경제협력 이어 ‘한한령 완화’ 기대감 대북정책 지지 확보 관심…미중·중일 갈등, 북중러 밀착 등 제약 여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경주에 이어 베이징에서 두 달 만에 다 시 마주 앉는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 복원의 기 초를 공고히 했다면, 이번엔 그 흐름을 궤 도 위에 안정적으로 올려놓고 이 대통령 이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 의 추동력까지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 음 달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 베이징에 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의 대좌는 지난달 1일 경주 아 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9년 12월 문 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다. 앞선 시 주석의 경주 방문 역시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의 방한이었다.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 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윤석열 정

부의 미일 결속 기조 속에 냉각됐던 한중 관계의 해빙 추세가 확인되는 대목이다. 특히 취임 7개월 만에 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과 한국 정상의 답방이 연쇄적으로 이 뤄지는 것은 그만큼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 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대통령은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중심 에 두되 한중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 다는 ‘국익중심 실용외교’ 노선으로 중국과 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 왔다. 실제로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접점을 찾 아 첫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했다”(위성락 국가 안보실장)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의 소통 채널을 공고히 하며 경제 분 야 중심의 관계 복원 흐름을 다지는 데 집 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에서 K팝 공연이 개최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 큼 ‘한한령’의 완화 흐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 등 안보 의제에 관 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한반도 평 화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받아낸다면 북한을 대화의 무대로 끌어내는 작업에도 한층 힘 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올해 한국 외교를 제 궤도에 올 려놓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 는 이 대통령의 목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안팎의 정세는 마냥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엔 섣부른 실정이다. 한중관계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인 미중 갈등은 최근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듯했으나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등으 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일 갈등의 격화까지 겹친 만큼 중국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한국 의 외교 노선을 향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유지한 채 대화에 임할 것을 보인다. 올해를 거치며 동북아에 부쩍 선명하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월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그려진 ‘한미일 대 북중러’ 밀착 구도가 흐 려질 기미도 아직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해 구조물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 오래된 한중 갈등의 불씨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 등 최근 이슈가

돌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방중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 어지도록 하려면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다 양한 변수를 염두에 둔 총력외교가 이뤄져 야 한다는 지적이다.

靑 “정책 생중계, 47개 부처로 확대”

강훈식 “李정부 방산수출 142억불…K방산 4大강국 본격화”

“개방할수록 투명해진다는 李대통령 국정철학 실현”

한화에어로-폴란드 ‘천무’ 계약 체결식 참석후 귀국…5.6조 계약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적극적으로 도입해 온 ‘정책 생중계’가 새해에는 정부 각 부처로 확대된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31일 브리핑에서 “내년 1월부터 청와대뿐 아 니라 47개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정책 생 중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역대 정부 중 최초로 국무 총리와 각 부처가 시행하는 행사 중 정 책적으로 중요한 현안이나 국민이 관심 을 가질 만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두 생중 계할 방침”이라며 “상징적인 국가 행사는 물론 다양한 정책 현안도 생중계를 통해 신속하게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생중계가 이뤄지는 광복절·개 천절·국군의날 기념행사 등 주요 일정 외 에 일반적인 정책토론회 등도 생중계로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각 부처에서 판단하기에 생중계가 필요 한 행사가 있으면 KTV에 신청하고, KTV 는 ‘원스톱’으로 촬영·중계·송출 등을 지 원하는 방식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정책 생중계 확대를 통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은 더욱 강화되고 정 책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개방하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31일 청와대 기자회 견장에서 ‘정부 부처 KTV 생중계 확대’ 브리 핑을 하고 있다.

면 할수록 국정이 더 투명해진다는 대통 령의 국정 철학을 과감하게 실천해 열린 정부, 생중계 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한화에 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5조 6천억원 규 모의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 한 데 대해 “K방산의 4대 강국 진입이라는 국정과제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본 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 박 3일간 폴란드를 찾아 천무 공급 계약 체 결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 강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문 성 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 10월 폴란드·루마니아· 노르웨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사우 디아라비아 방문에 이어 지난 28일 특사 자격으로 세 번째 출국길에 올랐다. 이번 폴란드 방문에선 천무 공급 계약을 측면 지원했다. 강 실장은 천무 공급 계약 성사에 대해 “ 지난 8월 K2전차 약 65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에 이은 것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 폴란드와 총 100억 달러 이상, 15조원에 육박하는 방산 협력 계약 이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외국과의 방산 계약 금액은 총 152억 달러로, 그중 90% 이상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 로 출국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 유 도무기인 천무 유도미사일의 3차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0 일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인 142억달러의 계약이 이재명 정부 출범 뒤인 6월 이후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시장 중심이던 우리 방위산업 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어 준 국가가 폴란드”라며 “(폴란드는) 2022 년부터 K2전차, K9자주포, FA-50 전투기

등 30조원 이상에 달하는 K방산 제품을 꾸준히 도입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 히 폴란드 정부가 K방산의 성능과 신뢰성 을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제품 이 유럽과 중남미까지 대규모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출국길에 오르면서 행 선지와 일정, 방문 목적 등에 대해 함구한 데 대해선 “폴란드 측이 이번 계약을 국 가 안보 전략은 물론 방산 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인식하고 있었고, 계약 전까지 각 별히 보안을 유지해주길 요청했었다”고 설 명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K방산에 많은 기대 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정부는 물론 기 업과 노동자 모두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며 “페루, 에스토니아에 이어 이번에 폴란 드 방산 수출 성과를 보고드리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주요 국가들과 장기 적이고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대 한민국이 방위 산업을 포함한 전략경제 협 력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라는 것을 확실 히 각인시키겠다”며 “구체적 성과를 더 많 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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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 편에서 끝까지 쿠팡 책임 물을 것” 쿠팡 사태 범정부 TF, 연석 청문회 뒤 입장문 정부가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제기된 대 규모 개인정보 유출, 노동자 과로사, 불공 정 거래 행위 등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 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쿠팡 사태 범정부 TF’는 이날 청문회 종료 뒤 보도자료를 통해 “청문회 과정에 서 드러난 쿠팡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해 명 태도, 피해 축소 및 책임 회피적 대응이 국민적 우려와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 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법 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이 자료 보 전 명령을 위반한 데 대해 경찰에 즉시 수 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 정통부 장관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지난달 19일 자료 보전을 요구했으나 5개 월 분량의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되도 록 방치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출 정보의 도용 여 부, 소비자의 재산상 손해 발생 우려, 쿠팡

의 피해 복구 조치 적절성 등을 검토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복잡한 탈퇴 절 차로 인한 이용자 불편이 전자상거래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 지 조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납 품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김범석 의장의 동일인 지정 여부 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쿠팡 및 김범석 의장과 관련해 제기된 탈세 여부 및 내부 거래 적정성 등 을 검증한다. 고용노동부는 쿠팡의 산재 은폐에 대해 신속히 조사하고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 호 조치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국회 을지로위원회와 쿠 팡 종사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하는 한편 쿠팡 및 물류 자회사의 근 로 여건, 안전관리 조치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법무부는 중국에 개인정보 유출 증거 수집을 위해 필요한 형사사법 공조의 신속한 이행을 요청하는 한편 주요 사건 관계자의 체류자격 변동내용 및 출입국 기 록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쿠팡 사태 범정부 TF’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배 부총리를 비롯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임광현 국세청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진 아 외교부2차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출석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 쿠팡이 계속 언론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 려 하는데 쿠팡이 해야 할 일은 성실하게 정부 조사에 응하고 산적한 이슈를 자발

“공작 정치”·“용서받지 못할 일”…국힘, 당게사태로 내홍 심화 한동훈, 사과 거부하며 “동명이인 글도 내 글로 조작…법적 조치”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를 둘러 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측과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 감사 결과 발표 이 후 한 전 대표가 의혹 제기 1년여만에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는 허위라며 법 적 대응을 예고하고 친한계도 사실상 ‘한 동훈 죽이기’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에서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싸늘한 반응이 나오며 양측 간 감 정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가족이 국민의힘 익명 당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 비 방글을 지속해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는 당무감사위의 발표와 관련, 31일 페이 스북에 “어제 이호선(당무감사위원장)씨 는 게시물 명의자를 조작해 발표했다. 엄 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 당과 싸워야 할 때 이렇게 조작까지 하면 서 민주당을 도와주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고 썼다. 그는 “동명이인들의 게시물을 한 전 대 표와 가족들 명의의 게시글인 것처럼 문건 을 작성해 개인 블로그에 올린 행위는 명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전 대표.

백히 고의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 라고도 했다. 앞서 그는 전날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 장된 당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 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다”며 일 부 사실을 인정했으나 “윤 전 대통령과 김 건희 여사에 대해 제대로 가야 한다는 칼 럼을 올린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은 아니다”

라며 사과에는 선을 그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 려 “당무감사위원장이란 중요 보직자가 눈 치도 없이 당의 중차대한 투쟁의 순간마다 끼어들어 자기 정치의 퍼포먼스를 하는 바 람에 당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재명의 이혜훈 지명 수작, 김병기와 그 처의 벼룩의 간 빼먹기, 강선우의 공천헌금 녹취 등 당이 집중해 싸워야 할 순간마다 하필. 쯧쯧 멍청하기가…”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의원도 페이스북에 “제1야당이 라는 공당의 당무감사 결과가 이렇듯 허술 하고 엉터리일 줄은 미처 몰랐다”며 윤석 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빌려 “이럴 바엔 ‘ 그저 (너무 미워서) 총으로라도 쏴 ○○겠 다’는 그분의 말로 발표를 대신하는 게 솔 직했을 듯싶다”고 썼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박상수 전 대변 인은 각각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가 공작 정치 책임져야 한다”, “음모론에 빠지던 자 들이 날조한 내용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반면 지도부 주변에선 짚을 건 짚고 넘 어가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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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과 노동자의 생명, 공 정한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엔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말했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SBS 라디오에서 “ 지금 이재명 정부와 싸우기도 바쁜데 언제 까지 분열과 갈등을 가져갈거냐”며 “(한 전 대표가) 인정할 건 인정하시고, 해명할 건 해명하시고, 사과할 게 있으면 빨리 사과하 고 털고 가시면 된다”고 촉구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익명 뒤에 숨어서 수위가 넘는 발언들로 내부를 분열하려고 했다면 그 대상이 누구였다 해도 그냥 넘 어갈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같이 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김용태 의원 도 MBC 라디오에 “한 전 대표가 과거 이 문제가 (처음) 거론됐을 때 사실대로 말씀 드리고 넘어갔으면 됐을 문제”라며 “법적 조치 등을 중언부언 말씀하시는 태도는 적 절치 않고 낯부끄러운 행동”이라고 했다. 당무감사위가 한 전 대표 징계 여부를 윤리위로 넘김에 따라 향후 상황은 당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인 윤리위원장이 임명되면 이 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전 대표의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에 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게 사태를 매듭 짓는 방식 등으로 한 전 대표와의 ‘화해’ 필 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한 질문을 받자 “형 식적 외연 확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사 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자유민주주의 지키고 화해·통합 미래 열겠다” 장동혁 대표 신년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31일 “새해에 저와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각오로 국민 과 우리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고 밝혔다. 장 대표는 새해를 하루 앞두고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 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내고 자유와 번영, 화해와 통합의 미래를 국민 여러분과 함 께 열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 청년들이 좋은 직장에서 땀 흘려 일하며 꿈을 이루는 나라,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신바람 나게 일하는 나라, 집 걱정·일자 리 걱정·범죄 걱정 없이 국민 모두가 안 심하고 살아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 해 국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나 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정치로 2026년 새해를 희망의 빛으로 가득 채우겠다”며 “새해 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에 따뜻한 온기 가 차고 넘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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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월북발표는 의견” 檢, ‘서해피격’ 항소 포기하나 “의견 표현 허위 따지기 어려워…국가가 판단 유보하면 ‘무형적 피해’” “확신 없는데 결론 내는 게 더 위험” 지적도…항소 기한 내달 2일까지 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기 소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주요 인사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월북이라고 판 단된다’는 정부 당국의 표현은 의견 표현 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결론을 놓고 상급심 판단을 받아 봐야 한다는 유족 측의 주장과 ‘조작 기소’, ‘잘못된 기소’라는 여권의 비판이 맞서는 가운데, 검찰이 ‘대장동 사건’ 이후 또 한 번 항소를 포기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 수사팀과 지휘부 간 의사 교환 및 결정 과 정도 주목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해 공무 원 피격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정 부가 국민적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명확한 근거 없이 고(故) 이대준씨를 ‘월북자’로 몰 아갔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 소속 서해어업관리공무원이 었던 이씨는 2020년 9월 21일 소연평도 남 방해역에서 실종됐다. 이튿날 북한 선박에 발견된 이씨는 구조 없이 표류 상태로 장시간 머물다 북측 해 역에서 피살된 후 소각됐다. 사건을 수사한 해양경찰청은 24일 1차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씨의 자진 월북 가 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닷새 뒤 나온 2차 수사 결과에서는 표류 예측 결과 분석 등을 제시하면서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 수사를 진행한 해경은 다음

달 22일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최종 수사 결과를 내놨다. 검찰은 이러한 정부 발표와 보고서, 보 도자료 등이 허위라고 보고 공소사실에 이 를 적시했다. 당시 제한된 정보만을 가지고 있어 월북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웠 음에도, 섣불리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발표한 것이 허위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 같은 검찰의 주 장이 ‘사후적 관점에서의 평가 또는 지적’ 에 불과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월북이라고 판단된다”는 정부 당국의 표현 또한 최종적인 결론이 아니 고, 가치평가 내지 의견 표현에 불과해 허 위 여부를 따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해경이 발표한 수사 결과를 단순한 가치평가 또는 의견 표현 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기관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공식 브 리핑을 통해 ‘월북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만큼, 당시 대부분의 국민과 언론은 이를 ‘의견’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였을 개연성 이 크다는 것이다. 이씨의 유족 측 변호를 맡은 김기윤 변 호사 또한 “해경 수사결과 발표를 ‘의견 제 시’로 본 법원의 판단은 도저히 수긍하기 어렵다”며 “상급심에서 이에 대한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은 만약 당시 정부가 제한된 정보만을 가지고 있어 월북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웠다면, 최소한 있는 그대로 “월북인지 알기 어렵다”고 발표했어야 한 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보가 제한돼있고 이 에 따라 어떤 오류가 생길 위험이 있을지 라도, 최대한 분석하거나 추가 정보를 모 아 공식적이고 통일된 판단(결론)을 내리 고 이를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일반적으로 국가는 국민들이 의혹을 갖 는 것에 대해 공식적인 판단과 근거를 제 시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모르겠다’ 또는 ‘알 수 없다’고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또 재판부는 “’어떠어떠한 근거를 갖고 해당 판단에 이르게 됐고 이를 국민에게 설명하는 일련의 과정’을 섣불리 형사책임 의 영역으로 끌고 오는 것에 신중할 필요 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가안보, 남북관계와 관련한 고도의 판 단이나 행정행위를 사후의 형사사법적 잣 대로 판단하려 할 경우 자칫 큰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형사사법적 판단을 내리는 경우, 당국, 특히 책임자들은 판단 의 적정성 못지않게 적시성, 신속성이 중요 한 결정이나 판단을 내릴 때 사후의 책임 을 피하고자 주저하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현직 법관 90% “법관 증원 필요” ... 과반수 주52시간 초과근무 재판의 난도와 복잡성이 높아지는 가운 데 현직 법관 10명 중 9명은 법관을 늘려 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 정 증원 규모는 600명 수준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정책연구원 은 지난 9월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재판 실무현황 및 법관 근무 여건에 관한 실증적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설 문은 법원 내부망(코트넷)을 활용해 2024 년 10월 31일∼11월 8일 진행됐다. 각급 법 원에 재직 중인 법관 총 3천206명 중 940 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참여한 법관들의 절 대다수인 90.0%가 “법관 증원이 필요하 다”고 응답했다. 다만, 해당 질문은 대법관 을 비롯해 각급 법원 판사 및 재판연구관 등을 구분하지 않았다.

적정 증원 규모와 관련해선 현직 법관 들에게 증원 규모를 직접 질문한 경우 약 600명 전후의 증원이 적합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연구 결과 부족한 업무시간을 기 준으로 증원 규모를 추산한 경우 약 1천명 까지 증원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 로 확인됐다.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부터),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보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 전체 에 더 큰 무형적 피해를 야기할 위험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내리는 결정이 나 판단에서 ‘신속성’과 ‘적정성(정확성)’은 어느 한쪽이 우선하는 가치가 아니라는 비 판이 제기된다. 정부가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 로 부정확하거나 오류가 있는 판단을 내리 고 이를 국민에게 공표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사건은 숨진 이씨에게 ‘월북자’ 라는 사회적 낙인이 씌워지는 사안이었 던 만큼, 이씨와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 더 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 온다. 공안사건 수사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 는 “정부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오류나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100%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궁 금해한다는 이유로 특정 결론을 내놓는 것 이 오히려 사회에 더 큰 무형적 피해를 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백번 양보해 처음 수 사 결과 발표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하더 라도, 이후 다른 증거들이 나왔다면 이를 정정했어야 한다”며 “잘못된 것을 알고도 가만히 놔둔 것 역시 문제”라고 했다. 검찰은 판결문 내용을 검토하면서 항소 제기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항소 기한은 다 음 달 2일까지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가 1심 무죄 선고 이후 “조작 기소”라며 사 실상 항소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만 큼, 실제 항소 제기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 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보고서는 “법관들이 응답한 600명 증원 규모는 현실적 제약을 의식해 신중 하게 답변한 필요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 고 해석했다. 재판부에서 판사를 보좌하는 재판연구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74.1%에 달했다. 다만, 법관과 재판연구원 증원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증원 우 선순위를 질문한 결과, 현직법관 대부분( 약 76.3%)이 법관 증원에 우선순위를 부 여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91.1%는 “재판이 예전 과 비교할 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체감하는 소송사건의 난이도와 복잡성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간적 부담 을 유발하는 업무 영역으로는 ‘사건기록 검 토’를 꼽은 응답이 87%를 차지했다. 설문 결과 대다수 법관이 높은 업무 강 도에 내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과반수(52.6%)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으며, 주 60시간 이상 근무 비율도 21.0%에 달했다. 주 3회 이상

야근하는 법관 비율은 약 56%였고, 주 4 회(16.5%), 주 5회(11.9%) 야근 비율도 적 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법관 재직 기간이 늘어나도 업무 강도가 줄어들지 않고 가중된다는 점 이라고 보고서는 꼽았다. 또 장시간 높은 업무강도에도 불구하 고 응답자의 80%는 “처리해야 하는 업 무량 대비 가용 업무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응답자의 52.2%는 업무로 인한 정 신적 고갈과 번아웃(탈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한편 “법관으로서 직업적 삶에 만족한 다”는 응답 비율은 68.0%로 2020년 조사 결과(85.4%) 대비 17.4%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특히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약 44%가량 급감했다는 점을 짚으며 “법 관 사회에서 법관직에 대한 자긍심 약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만족의 주된 요인으로는 ‘불충분한 보 수 수준’, ‘근무의 고된 강도’, ‘가정(개인)생 활의 희생’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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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JUCHOSUN

미주조선 특집

2026년 1월 2일 금요일

유방암 검진, 40세면 무조건?…“나이보다 ‘위험도’가 먼저” 美 연구서 ‘위험도 맞춤형 검진’ 효과 확인…“암검진 패러다임 바꿀 수도” 유방암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여성 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국내의 경우 해마 다 3만명 넘는 여성이 새롭게 유방암을 진 단받고 있다. 이 때문에 40세 이후부터는 모든 여성 이 1∼2년 주기로 유방촬영술을 받으라는 권고안이 최선의 유방암 예방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개인별 유 방암 위험도가 크게 다른 상황에서 이처 럼 획일적인 연령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 이 과연 합리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꾸준 히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방암 검진을 나이 중심이 아니라 ‘위험도 기반(risk-based) 검진’으로 바꾸면 오히려 더 합리적으로 암을 찾아낼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 가 제시돼 주목된다. 개인의 유방암 위험도를 평가해 검진 주 기와 방법을 달리하는 검진이 기존의 연 1 회 정기 검진과 비교해 안전성과 효과 면 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 최신 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 코(UCSF) 유방센터 연구팀은 40∼74 세 여성 2만8천372명을 대상으로 ‘위 즈덤’(WISDOM·Women Informed to Screen Depending on Measures of

Risk)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 그룹(1만4천160명)에는 기존처럼 연령 기 준에 따라 매년 유방촬영술을 시행하고, 다른 그룹(1만4천212명)에는 개인별 위험 도 평가 결과에 따라 검진 시기·빈도·방법 을 달리 적용했다. 개인별 유방암 위험도 평가는 나이와 개 인 병력, 가족력, 유방 밀도, 생활 습관, 유 전자 검사 결과, 자녀 수 및 초경 연령 등 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이 결과에 따라 가장 위험이 낮은 그룹 은 50세까지 유방촬영술을 미루도록 했 으며, 평균 위험그룹은 2년에 한 번, 위험 이 높은 그룹은 매년, 가장 높은 위험그룹 은 나이와 관계없이 6개월마다 유방촬영 술과 자기공명영상(MRI)을 번갈아 시행토 록 했다. 중앙 추적 관찰 기간은 위험도 기반 그 룹이 5.2년, 연 1회 검진 그룹이 5.0년이 었다. 분석 결과 유방암 발견율과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서 두 그룹 간 차이 는 없었다. 오히려 진행된 병기에서 유방암이 발견 될 가능성은 위험도 기반 검진 그룹이 더 낮았다. 다시 말해, 일부 여성의 검진 빈도 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늦은 병기에

서 암이 발견되는 상황은 늘어나지 않았 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모 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 결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변이를 가진 여성의 30%는 가족력이 없었다는 점 이다. 이는 기존 방식대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만 정밀 검사를 했다면, 정작 고위험 군인 여성 10명 중 3명은 사각지대에 놓였 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로라 에서먼 교수는 논문에 서 “유방암을 더 이상 단일 질환으로 보지 않으면서, 검진만 모든 여성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면서 “위 험을 평가하고, 검진뿐 아니라 위험 자체를 줄이는 전략이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논문 발표 이후 유방암 전문가들의 반 향도 크다. 예일대 암센터 에릭 와이너 소장은 “암 검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연구”라 고 논평했다. 위험도 기반 검진이 저위험군의 불필요 한 검사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위험군에는 더 집중적인 감시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 서 공중보건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한 유전 적 위험 점수의 평가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울할 때 흡연이 도움?…“마음의 병이 뇌의 병으로”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 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 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 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 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 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 성이 관찰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 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 연 유지군(107만3천517 명)에 견줘 1.34배 높았 다. 흡연 중단군(4만8천 411명)과 흡연 시작군(2 만6천811명)도 같은 비 교 조건에서 각각 1.26 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 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 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속 흡연군의 위험도는 1.32배로 가장 높았고, 흡연 중단군과 시작군은 각각 1.26배였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한원식 교수는 “이 번 임상시험 결과는 맞춤형 검진이 안전하 면서도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검진을 집중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러한 맞춤형 검진이 조만간 미국의 검진 가이드라인을 변화시키고 이후 우리나라 유방암 검진 체 계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는 “ 미래의료의 핵심이 개인별 맞춤형 예방의 료라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연구결과”라며 “다만 서구인과 유방암 발병 나이, 호르몬 수용체양성 유방암 발생율, 식이습관 등 위험요인이 다른 만큼 한국인들을 대상으 로 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뇌혈관 손상이 원 인인 혈관성 치매는 지속 흡연군이 1.52배, 흡연 중단군이 1.47배로 나타나 흡연의 영 향이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흡연은 뇌 혈류를 저하해 신경세포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담배 연기 속 독성 물질이 뇌신경에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며 “이 런 변화가 우울증으로 이미 취약해진 뇌 환경과 맞물릴 경우 치매 위험이 크게 높 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 니다. 지속적인 슬픔, 무기력, 수면장애, 집중 력 저하 등이 동반되는 대표적인 정신건 강 질환으로, 평생 유병률이 7∼8%에 이 를 만큼 흔하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뇌 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과다 분비와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기억과 학

습을 담당하는 해마가 위축되는 현상이 관 찰된다.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인지 저하를 초 래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흡연이 더해지면 상황은 훨씬 나 빠진다. 흡연은 그 자체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동 맥경화를 촉진해 뇌 혈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독성 물질 이 신경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결국 우울증으로 인한 신경 염증과 흡연 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상호작용해 알 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병태생리를 함께 악화시키는 셈이다. 전홍진 교수는 “우울증 자체가 치매의 전(前) 단계로 작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흡 연이 더해지면 신경 염증과 혈관 손상이 가속화된다”며 “우울증 진단 이후의 금연 은 뇌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예방법”이라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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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세계3위 ‘만성폐질환’…“기침 몇주가면 의심” 40대 이후부턴 정기 폐기능검사 권장 “금연은 기본, 미세먼지 노출 주의해야”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 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 (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 께 2002년 제정했다. COPD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기도 가 좁아지고 허파꽈리(폐포)가 손상돼 숨 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636명에 서 2024년 21만7천649명으로 13% 증가 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 층이다. 세계적으로도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 ◇초기 증상, 감기·천식으로 오인 많 아…급성 악화 땐 사망위험 높아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약 359만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 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 감기 나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다가 병이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 압박감, 쌕쌕거리는 호흡 음, 가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OPD는 특히 천식과의 구별이 중요하 다. 천식은 비흡연자나 젊은 층에서도 흔 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지만, COPD는 주로 40대 이후 흡연자에게서 발생이 많 고 시간이 지날수록 폐 기능이 서서히 감 소하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차이 가 있다. 만약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 는 초겨울, 기침이 오래가고 조금만 걸어

도 숨이 차는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된 다면 COPD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주의 가 필요하다. 문제는 COPD 유병률이 높은데도 환자 의 상당수가 심폐 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 어진 상태에서 처음 진단받을 정도로 진단 이 매우 늦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폐 기능 이 심각하게 떨어진 후에야 COPD의 주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흡 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 상이 갑자기 심해져 일상적인 증상의 변 화 범위를 넘어서는 '급성 악화'가 발생하 면 3.3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만큼 치 명적이다. 만성적인 호흡곤란으로 발생하 는 심혈관계 질환, 폐암 등의 다양한 합병 증 또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 진 교수는 “COPD는 단순한 기침이나 숨 찬 증상, 천식 등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증상이 가볍더 라도 전문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확인하 면 질환의 진행을 막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발병 원인 1순위는 ‘흡연’… 미세먼지· 유해물질 노출도 위험 COPD의 주요 원인은 단연 '담배 연기' 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기도를 지속해 자 극하면서 점막을 손상하고 염증을 반복적 으로 일으킨다. 실제 COPD 환자의 대부분 은 흡연력이 있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19.6%(남성 32.4%, 여성 6.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도 COPD를 악화시키는 중요 한 요인이다. 질산염·황산염 등 화학물질 이 포함된 초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심화시킨

다. COPD 환자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 되면 급성 악화 위험은 물론 폐렴과 폐암 가능성도 커진다.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발표 한 논문을 보면,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농도가 ‘보통’ 이하로 나빠지면 ‘좋음’일 때 보다 COPD 환자 입원율이 1.6배 높아지는 연관성을 나타냈다. 또한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3일이 지난 후에 COPD 급성 악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실내외의 오염된 공기, 분진이나 가스 등의 장기간 노출, 유전력, 면역력 등 도 COPD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COPD 악화 막으려면 규칙적인 운동 필수…“걷기부터 시작해 강도 높여야” COPD의 악화를 막으려면 진단 후 규칙 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는 게 바람 직하다. 고강도 운동은 달리기·등산·빠르 게 자전거 타기 등이, 중강도 운동은 걷기· 보통 속도 자전거 타기·청소 등이 각각 해

당한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COPD 진단 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한 적 없는 40 세 이상 환자 11만97명을 8년간 추적 관찰 해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에 발표한 논문(2023년)을 보면 중고강도 운동을 늘 린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견줘 사망 과 중증 악화 위험이 각각 16%,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을 매회 20분 이 상, 주 3일 이상 하거나 중강도 운동을 매 회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권고했다. 실제로 이 연구에서는 운동에 관심이 없 던 환자라도 일주일에 5일 이상 중강도 운 동을 하는 것만으로 임상적인 이득이 확 인됐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빠 르게 걷기나 등산 등으로 강도를 높이고, 하체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면서 “운동 강도와 방법은 개인의 건강 상태 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 고했다.

◇금연은 COPD 늦추는 최선책…“40대 이후부턴 폐기능 검사 도움” COPD의 기본 치료는 기관지확장제 기 반의 흡입요법이다. 여기에 환자의 염증 정 도나 임상 양상에 따라 흡입 스테로이드가 병용된다. 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돼 폐가 이미 손상된 상태라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 울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 엇보다 중요하다. COPD 환자에게 금연은 병의 진행을 늦 출 수 있는 최선책이다. 금연을 통해 폐기 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급성 악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COPD 상태에서 담배를 계 속 피우면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또 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숨을 들이마 시고 내쉬는지를 측정하는 폐기능 검사는 COPD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급성 악화 및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1월부터 만 56세 와 66세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항 목에 폐기능 검사를 신규 도입하기로 했 다. 고령의 환자에게는 폐렴구균이나 인플 루엔자 예방 접종이 감염에 의한 급성 악 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중증의 COPD 환자라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특히 요즘 같 은 추위에 실내에서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 방과 요리를 한다면 수시로 공기를 환기하 는 것도 중요하다. 안진 교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폐기능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 역시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하고 체 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호흡을 편하게 하고 우울감·불안 같은 정 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꼭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젊은데 아침마다 허리 뻣뻣? “강직성척추염일 수도” 고등학생인 박모(18) 군은 최근 몇 주째 아침마다 허리가 녹슨 듯 굳는 느낌을 받 았다. 처음엔 운동 후 근육통이라고 생각 했지만, 점점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고 눈 이 충혈되면서 피부에 붉은 비늘 모양의 발진까지 생겼다.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 에 류마티스내과에서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 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국내 강직 성 척추염 환자는 약 5만5천명에 이르며,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층에서 발병 한다. 하지만 박군처럼 근육통이나 디스크 등 의 단순 허리질환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 지는 경우가 흔하다. 학회 조사에서는 정 확한 진단까지 평균 40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러해지자 학회는 매년 11월 1 일을 ‘강직성 척추염의 날’로 정해 질환 인 식도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 다.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 조조강직’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와 엉덩이가 뻣뻣 하고 통증이 심하다가 몸을 움직이면 증 상이 점차 호전된다. 반면에 휴식이나 잠 을 잘 때는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 일 반적인 근육통이나 디스크 통증이 휴식 할 때 증상이 나아지는 것과 대비되는 부 분이다. 이 질환은 단순히 척추에만 증상이 국한 하지 않는다. 초기에는 허리 아래나 엉덩이 부위 통증으로 시작해 밤에 통증이 심해 져 잠에서 깨기도 한다. 골반과 척추가 만 나는 천장관절, 무릎·발목·어깨 등에도 염 증이 생길 수 있으며, 눈의 포도막염, 피부 의 건선, 염증성 장질환, 심장판막 이상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환이 악화하면 척추뼈가 서로 붙어버 려 마치 대나무처럼 일자로 굳는 ‘대나무 척추’Bamboo spine)로 진행될 수도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HLA-B27' 이라는 유전자가 양성이고 가족력이 있 는 경우에는 발병 확률이 10∼30%에 달 하는 것으로 본다. 여기에 환경적 요인 과 면역 체계 이상도 발병 원인으로 거 론된다. 진단에는 다양한 신체검사와 함께 엑스 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활 용된다. 염증 수치와 유전자를 보기 위한 혈액 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와 비약물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우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제가 염증과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 효과 가 부족한 경우에는 항류마티스제제, 생물 학적제제(항 TNF 항체, 인터루킨-17 억제 제) 등이 투여된다. 비약물치료로는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물리치료, 그리고 올바른 자세 유지가 필수다. 생활 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가공식품·밀가루·유제품·단순당 섭 취를 줄이고, 채소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 부한 식단이 권장된다. 염증 반응을 촉진 하는 흡연과 음주도 삼가야 한다. 운동 또한 치료의 핵심이다. 스트레칭,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 은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강직을 방지 한다. 특히 아침 기상 후 가벼운 스트레칭 이나 호흡 운동은 척추를 부드럽게 만들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 을 피하고, 하루 한 번은 허리와 가슴을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 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역시 증상 악화 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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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소리 큰 부모님 “노화 아닌 ‘난청’일 수도”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 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 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 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 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 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 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 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 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 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 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 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 는 질환이다.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 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 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노인 10명 중 3명꼴 ‘노인성 난청’…“방치 하면 치매로 악화”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 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 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의 증상은 박 씨의 경 우처럼 본인보다 주변 사람이 먼저 알아채 는 경우가 많다. “TV·스마트폰 소리가 커 진다”, “반복해서 말을 되묻는다”, “대화하 면서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난청이 나이 탓이려니 생각하 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난청이 인지기능 을 떨어뜨려 노년기 우울증과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한 연구에서는 노년기 난청이 치매 발 병 위험을 최대 5배나 높이는 연관성이 관 찰됐다. 난청으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적절한 소리 자극을 받지 못해 뇌 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인성 난청의 악화를 막으 려면 보청기를 적극 사용하라고 당부한다. 성균관의대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는 “ 노인성 난청은 조기에 진단하고, 보청기나 인공와우와 같은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게 인지기능 유지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 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랑스, 미국 등에서 시행된 대규 모 연구에 따르면, 70세 미만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꾸준히 사용한 경우 치매 위험이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 와우 수술 환자의 약 1/3에서 수술 후 인지 기능이 정상화되고, 치매로 진행되는 비율

도 현저히 낮았다는 보고도 있다. ◇소음성 난청 산재 10년 새 25배↑…“AI 청력보존프로그램 구축해야” 사업장에서의 지속적인 소음 노출도 난 청을 부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세계보 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 난청의 약 16%가 직업성 소음이 원인이다. 직업별로는 제조업 근로자의 약 절반이 84dB(데시빌) 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것으 로 나타났으며, 광업과 건설업에서도 각각 70%, 35%에 이르는 고위험 노출률이 보 고됐다. 보통 일상의 대화는 50∼59dB에 해당한다. 이 정도 노출률이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 어 산업재해 수준의 청력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국내의 경우 소음성 난청으로 인 한 산재 승인 건수는 지난 10년 동안 25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장해급여 지급액도 수 천억 원대로 늘었다. 문제는 이런 난청이 지속되면 작업 중 의사소통의 어려움, 경고음 인지 실패, 기 계 이상 소리의 감지 실패 등을 초래함으 로써 산업안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고립감, 우울감, 인 지기능 저하 등 심리적 문제가 뒤따르는 경우도 많다. 작업 현장에서 청력을 지키려면 정기적 인 청력 검사와 함께 청력 보호구를 착용

치매 예방에 좋은 식품들, ‘이런 공통점’ 있다 탄수화물은 주요 영양소 중 하나로 섭취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포도당과 인슐린 대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 에 대사 건강은 물론, 알츠하이머병과 같 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는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식 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 인되기도 했다. 스페인 로비라 비르힐리대 학·페레 비르힐리 건강 연구소·환경식품독 성 기술센터 연구팀은 영국 성인 20만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평소 섭취하는 식단과 혈 당 지수를 평가했다. 평균 13.25년간의 추

이런 분에게 적극 권합니다 1. 기력이 딸리고, 원기가 몹시 부족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시는 분 2. 소화가 안되고 어지럽고, 손발이 차고, 쥐가 자주 오는 분 3. 눈이 침침하고, 콜레스톨, 골다공증, 불면증이 있는 분 4. 허리, 무릎, 어깨가 아프신 분 5. 남녀노소의 허약 증상과 음양 기력을 크게 보강시켜주는 약용 동물입니다 6. 당뇨가 있거나 술, 담배로 간에 부담이 많으신 분 7. 양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수술전, 수술후 추위를 유난히 타고, 감기 잘 걸리시는 분 8. 신진대사 촉진, 허약체질, 빈혈, 수족냉증, 부인병, 오장기능, 뼈기능, 골수기능, 남녀노소의 허약증상, 음양 기력을 보강함

하고 소음 저감 조치 등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예방책이 소극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고, 보호구 착용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울산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이지호 교수 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의 청력보존프로그램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AI 기반의 실시간 소음 모니 터링 시스템, 개인 맞춤형 보호구의 핏테스 트 기술, 웨어러블 스마트 보호구, VR/AR 을 활용한 청력보호 교육 프로그램 등은 근로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서도 환자 급증세 ‘돌발성 난 청’…“조기 치료가 최선책” 돌발성 난청은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 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삐 ~’ 또는 ‘웅~’하는 이명이 들리면서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게 대표적인 증상으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에 속한다. 이 질환은 순음청력검사를 했을 때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했을 때 진 단한다. 보통 30~40dB 이상 청력이 떨어 지면 일상 대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다. 돌발성 난청은 30∼50대에 가장 빈번하 지만, 최근에는 20대에서 환자 급증세가

가파른 편이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이나 혈관 장애, 자가면역질환, 청신경 종 양, 메니에르병 등이 추정되지만 특정한 원 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스테 로이드 주사 치료가 일반적이다. 만약 늦게 발견될 경우 약물로는 회복이 어렵지만, 보 청기 등 청각 재활을 통해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다.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는 “돌 발성 난청 환자 중에는 청력을 완전히 잃 는 경우도 있다”면서 “손상된 청각 세포가 회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3일에서 최대 2주까지로, 두 달이 지나면 청각 회복을 기 대하기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 다”고 조언했다. 돌발성 난청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 만 초등학교 입학 전, 중학교 입학 시, 장년 기, 노년기에 각각 정기 검사를 받으면 조 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또한 85dB(버스·지하철 안 소음)보다 큰 소음에 지속해 노출되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소음을 피하기 어렵다면 귀마개 를 사용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아울러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볼륨을 최 대 크기의 절반 이하로 설정하고, 한 번에 60분 이내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 관찰 기간 동안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참가자는 총 2362명이었다. 분석 결과,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 취한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혈 당 지수(GI)가 낮거나 중간 정도의 식단 은 알츠하미머병 발병 위험을 16% 감소 시킨 반면, 혈당 지수가 높은 식단은 위험 을 14% 높였다. 혈당 지수는 탄수화물 섭취 후 혈당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 측정하는 지표 다. 0부터 100까지 점수로 계산하는데, 통상 55점 이하면 저당 지수 식품으로, 70점을 넘으면 고당 지수 식품으로 분류 한다. 감자·떡·흰 빵·흰 쌀밥 등 정제 탄수화

물은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이다.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하고, 췌장을 피로하게 만든다. 혈당 이 큰 폭으로 변화하면서 혈관 내피세포 도 손상된다. 이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 기도 한다. 반대로 같은 탄수화물이어도 현미·고구 마·통곡물 등은 상대적으로 혈당 지수가 낮다. 이들 식품을 섭취하면 혈당이 천천 히 오르고, 인슐린도 서서히 분비돼 췌장 에 부담이 덜 간다. 연구진은 “과일·콩·통곡물과 같이 혈당 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식품이 포함된 식 단을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막고 알 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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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땐 ‘노년 건강’ 와르르…“집보다 병원·요양원 더 위험”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 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 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 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 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 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 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 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 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 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 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 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 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 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 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85세 이 상 고령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이 65∼74세 대비 4.24배 높다고 추정했다. 특히 여성의 골절 비중은 모든 연령대 에서 남성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폐경 이 후 급격한 골 손실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 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낙상 후 고관절 골절이 집 보다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더 많이 발생했

다는 사실이다.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의료기관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요양원, 가정, 기타 장소 순이었다. 요양원과 병원의 고관절 골절 위험은 집 보다 각각 1.21배, 1.60배 높았다. 연구진은 “요양원·병원 입원 환자들은 보행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약물 영향, 낯선 환경 등이 겹쳐 낙상과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에서는 85세 이상 초고령층에 서 골절 위험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현상 도 관찰됐다. 낙상은 계절에 따라서도 위험도가 달랐 다. 계절별 낙상 환자 비율은 봄 23.4%, 여 름 23.7%, 가을 27.8%, 겨울 25.1%로, 가 을과 겨울에 낙상과 골절 발생이 가장 많 았다. 연구진은 “가을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 지고, 겨울에는 도로 결빙, 미끄러운 실내 환경, 두꺼운 옷으로 인한 유연성 저하 등 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낙상 위험이 커진 다”고 분석했다. 정주 교수는 “계절적 요인은 단순한 환 경 변화가 아니라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와 맞물려 낙상을 유발하는 중요한 변수”라 며 “특히 겨울철은 시설·가정 모두에서 낙 상 예방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노년기 낙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외출 전 충분히 몸을 풀어 관절과 근육을 이완하 는 게 좋다. 옷차림은 따뜻하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가벼운 복장이 권장된다. 신발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 시 등산 스틱이나 지팡이를 활용하 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에서 내릴 때나 계 단을 내려갈 때는 바닥이 미끄러운지 확인

하며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내리막길에서 는 무릎을 살짝 굽혀 비스듬히 내려오는 것이 안전하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행동은 균형 을 잃기 쉬워 피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장 갑을 끼고 손으로 균형을 잡으며 걷는 것 이 넘어졌을 때 큰 부상을 막는 데 도움 이 된다. 넘어졌을 때의 대처도 중요하다. 곧바로 일어나 움직이면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일단 천천히 몸을 일으켜 다친 부위가 없

는지 확인해야 한다. 겉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통증이 지속되면 미세 골절 가능 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 다. 손으로 눌렀을 때 참기 어려운 통증이 있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를 받 아야 한다. 낙상은 집안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 다. 특히 전원주택 등에서는 화장실이나 외부 계단에 물기가 없는지 자주 점검해 야 한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체력이 약한 고령

뱃살이 암세포 키우는 주범…“노년엔 체중계보다 줄자를”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 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 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 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 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 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 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 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 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 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 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 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높은 BMI는 단순히 지방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근육량이 유지되고 영양 상태가 좋은 ‘건강한 체형’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인층에서는 정상 체중 자체가 단

Internal Medical Center of Virginia

순한 건강의 지표가 아닐 수 있으며, 체성 분 구성이나 지방의 분포를 반영하지 못 하는 BMI는 노인의 비만 지표로서 한계 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허리둘레는 클수록 암 위험이 확실히 커졌다. 허리둘레가 가장 큰 그룹은 가장 작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14.6% 높았고,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평균 7.2% 증가했다. 더 주목할 점은 정상 체중 범위(BMI 18.5∼23)에서도 허리둘레가 크면 암 위험 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겉보기 엔 마른 편이더라도 복부에 지방이 많은 ‘ 숨은 비만형 노인’은 암 위험군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허리둘레는 내장지방의 양을 반영하는데, 이 내장지방은 대사 이상과

층의 경우 침대보다 낮은 침구를 활용하 는 것도 낙상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정 교수는 “낙상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노인의 시력, 근력, 인지 기능 등 신체 기 능 저하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 특히 병원과 요양시설은 안전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고령층에게 훨씬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시설 기반의 체계적 인 예방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 했다.

염증을 유발해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며 “ 이 같은 경향은 특히 남성 노인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부 지방은 단순히 에너지 저장 창고 가 아니라, 호르몬과 염증 물질을 분비하 며 암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활성 조직’ 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연구팀은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BMI와 허리둘레가 암 발생과 반대 방향의 관계 를 갖는 경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의 미를 부여했다. 장수연 교수는 “BMI는 체성분 구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허리둘 레는 대사적으로 의미 있는 복부비만과 내 장지방을 잘 보여준다”며 “정상 체중이라 고 안심하지 말고, 복부비만은 반드시 관 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공복혈당장애가 있거나 음 주·흡연 습관이 있는 노인의 경우 체중보 다 허리둘레를 건강 지표로 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Diplomate, America Board of Internal Medicine

이종국 종합의료원 의사 :서진호 James J Suh, M.D. ▶University Of Virginia 의과대학 졸업 ▶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 내과전문의 수료 ▶전 Pentagon City Hospital 한국종합병원 Physician Director ▶AM 1310 기쁜소리방송 의료상담 담당의사 ▶체널 43 KBN TV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체널 56 와싱턴 TV 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신문 의료안내 연재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 Member ▶Physician of the Year 2003, NRCC

진 / 료 / 과 / 목 ▶위, 장, 간질환, B형간염 전문센터 ▶고혈압, 심장질환, 콜레스테롤, 심전도 ▶천식, 알러지, 호흡기 질환, 심장초음파 ▶당뇨병, 신장질환, 빈혈 ▶갑상선, 두통, 인팩션, 축농증 ▶피부과

▶골다공증 사진검사와 치료 ▶신경통, 관절질환 ▶방광염, 성병, 전립선 질환 ▶종합검사, 유방암, 전립선암 검사 ▶혈액검사, 학교 신체검사, 각종 예방접종 ▶기타 내과의 전반적인 진료 및 치료

7002 Little River Turnpike #B, Annandale, VA 22003

703-916-0005

진료 시간

■ 월, 화, 목, 금: 오전 8시- 12시

오후 1시- 4시 ■ 수요일, 토요일 휴무

이민국 신체검사 지정병원 진료시간 ■ 월·수·금: 8:45AM-12:00PM ■ 화·목: 휴진

JONG K.LEE, M.D. FAAFP (미가정의학 전문)

703-256-6204 (예약에 한함) 4605-A Pinecrest Office Dr., Alexandria, VA 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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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창피한 병’ 인식이 대장항문질환 키운다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이 흔히 말하는 ‘행복한 노년’의 조건은 그 리 복잡하지 않다. 죽기 전까지 남 에게 폐 끼치지 않고, 병원이 아닌 집에서 내 손과 발로 지내는 삶을 살고 싶다는 정도로 요약된다. 그러나 노년의 행복에 우리가 간 과하기 쉬운 한 가지가 있다. 바로 ‘ 싸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 이다.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대장·항문 질환은 자칫 개인의 존엄성을 해치 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품위 있는 노년의 조건 ‘배변 건강’…‘창피한 병’ 인식 안 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2%, 80세 이 상은 4.6%에 달한다. 세계에서 손 꼽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셈이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대장암, 치핵(치질), 변비, 변실금 같은 대 장·항문질환의 유병률이 급격히 높 아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노인 중 에는 이런 질환을 ‘창피한 병’으로 여겨 숨기고 미루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검진을 꺼리는 이유로 ‘창피함’과 ‘ 공포’가 각각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문제를 문제로 인 정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질병은 더욱 고통스럽게 진화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대장·항문질

환을 방치하면 응급 상황에 부닥 칠 위험이 크다. 대변이 장에 쌓여 압박이 커지면 결국 장이 터지면서 감염을 일으키고 패혈증으로 악화 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정순섭 이사 장(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은 최 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개 최한 미디어아카데미에 나와 “고령 층 환자에게 대장·항문질환은 단 순한 건강 문제가 아니라, 자립성 과 품위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 할을 한다”며 “치료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존 엄한 노후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자존감까지 흔드는 변실금… 생활 습관 개선하고 적극 치료해야 특히 변실금은 단순한 불편을 넘 어 남은 삶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자신도 모르게 변을 지리거나 속 옷에 변이 묻는 경험은 환자를 대 인기피, 우울감, 심한 경우 고립으 로까지 몰아넣는다. 더구나 기저귀 사용이나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일 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요양시설 입소 결정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 도 한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변실금 유병 률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15%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 구가 1천만명을 넘었으니 약 150만 명가량이 변실금 증상을 겪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환자의 42.6%는 증 상이 생긴 지 1년이 지나서야 병원 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들 환자는 사회 활동의 어려움으 로 ‘외출이 어렵다’(32.7%), ‘냄새 가 난다’(21.8%), ‘사회생활이 어렵 다’(16.8%) 등을 꼽았다. 이는 변실 금이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 목이다. 변실금은 식단 조절, 약물 치료, 배변 훈련, 바이오피드백 치료, 수 술, 전기 자극치료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설사가 원인이라면 섬유 소를 많이 섭취하고, 설사를 일으 킬 수 있는 음식(카페인, 술, 매운 음식, 우유 등)은 피하는 것이 좋 다. 골반 근육을 하루에 50∼100번 정도 조였다가 이완시키는 골반 근 육운동을 병행하면 항문괄약근을 강화해 변실금을 예방하는 데 도 움이 된다. ◇변비약 남용이 만든 ‘무기력 장’…심하면 장 잘라내야 할 수도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 는 변비도 고령층에선 주의가 필요 하다. 일반적으로 수분 섭취 감소, 운동 부족, 노화로 인한 장 기능 저 하 등이 변비를 부르지만, 노년기에 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는 것 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학회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노인 들은 하루 평균 12.4개 이상의 약 물을 먹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 은 동일 효과의 중복 처방에 해당 한다. 여기에는 변비약도 자주 포함 된다.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에 사 용되는 복합약물로 변비를 느끼면 즉시 변비약으로 대처하는 경향 탓 이 크다. 그러나 변비약 남용은 되레 문제 를 키울 수 있다. 변비약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장 기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 균형을 파괴하고 인지 기능 까지 떨어뜨릴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정 이사장은 “약국이나 온라인

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극성 완하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 우 장운동이 더 떨어지는 ‘무기력 장’(cathartic colon) 상태에 빠지 기도 한다”면서 “이에 따라 변비가 심해지면 결국 장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 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악의 대장·항문질환 ‘대장 암’…50세 이후 대장내시경 필수 노년기 대장·항문질환 중 가장 위험한 건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1990년 후반 이후 현재까지 우리 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 이다. 해마다 국내 암 발생률 2∼3 위에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대장암의 특징은 50대 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 작해 70대에 정점을 찍는다는 점 이다. 이는 미국에서 최근 20여년 동안 50세 이상의 대장암 발생률 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과 다른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서는 50세가 되면 꼭 대장내시경 을 받아 용종이 있을 경우 제거해 야 한다고 강조한다. 용종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해 마치 혹처럼 보이는 병변을 말한다. 용종은 대 부분 양성 종양이고, 그중 조직학 적으로 ‘선종성 용종’이라 불리는 용종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과 마찬가 지로 50세 이상 연령,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 지방 섭취, 비만, 당뇨병, 흡연, 음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 에 의해 발생하고, 약 5∼15%는 유 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종은 크기가 크거나 직장에 위치할 경우 혈변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대 장내시경검사로 진단한다. 정 이사장은 “대장암은 초기 증 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만이 유일한 조기 진단 방법이자 즉시 제거할 수 있는 치료 수단”이 라며 “대장암은 조기(1, 2기)에 발 견하면 90% 이상이 완치할 수 있 지만 고령층에서는 출혈이나 변비 등의 전형적인 증상보다 묵직함, 복 통, 빈혈 등 비특이 증상으로 나타 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돌연사 막는 첫걸음…“앉아 있는 시간부터 줄이자”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처럼 심 장이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 생하는 질환을 통칭해 심뇌혈관질 환이라고 한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2023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심 장질환으로 6만5천여명, 뇌혈관질 환으로 4만여명이 각각 목숨을 잃 었다. 전체 사망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망 원인으로는 암에 이어 2위다. 심뇌혈관질환이 특히 치명적인 이유는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 미 병이 진행돼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고혈 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같은 위 험 요인의 관리와 함께 생활 속 신 체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가 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예방의학, 순환기내 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등의 의료 진과 식품영양·운동치료 전문가 등 이 주축으로 2010년 출범한 대한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가 신체활동 중심의 예방 합의문을 내놨다. 합의문은 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국내외 근거자료를 모아 1년간 논 의 끝에 마련한 것으로, 누구나 일 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9가지 생활 수칙을 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 성희 교수는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같 은 주요 위험 요인을 현저히 감소 시키는 동시에 체력과 대사 건강을 증진한다”면서 “특히 심장 기능 향 상 및 염증 감소와 같은 운동 효과 는 노인과 심혈관질환 환자를 포함 한 다양한 인구 집단에 유익하다” 고 말했다. 다음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 한 9가지 생활수칙.

①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30∼60분마다 몸을 움직이자 사무실 근무, 운전, TV 시청 등 장시간 좌식은 혈관·대사질환 위 험을 높인다. 틈날 때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를 권장 한다. ②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 소 운동을 하자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중강도 운동을 주당 최소 150분(또 는 고강도 75분) 이상 하면 발병과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줄어든다. ③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병 행하자 근력 운동은 혈압·혈당·지질 개선 과 낙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령, 밴드, 맨몸 운동 등으로 큰 근육군 을 포함해 주 2회 이상 실시한다. ④노인은 ‘균형·기능·근력·유연 성’ 복합운동이 필수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낙상 예방 과 일상생활 능력 유지를 위해 주 3회 이상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⑤임신·산후 여성도 안전한 범위 에서 꾸준히 활동하자

임신·산후에도 중등도 신체활동 을 유지하면 임신성 당뇨와 과체중 위험이 줄어든다. 단, 개인 상태에 따라 의사 상담 후 실시해야 한다. ⑥심혈관질환자·고위험군은 ‘의 학적 평가 후’ 맞춤형 운동계획을 세우자 이미 심뇌혈관질환 진단을 받았 거나 위험이 높은 경우 운동 시작 전 심전도·심초음파 검사와 재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⑦장애가 있어도 ‘할 수 있는 범 위’에서 시작하자 신체적 제약이 있더라도 낮은 강 도에서 시작해 빈도와 시간을 점차 늘리면 효과가 있다. 작은 활동도 꾸준히 쌓이면 큰 변화를 만든다. ⑧일상생활 속 신체활동 늘리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등 소소한 습관이 총운동량을 크게 늘린다. ⑨사회적·환경적 지원 필요하다 걷기 좋은 보행로, 자전거도로, 공원, 모바일 걷기 프로그램 등의 환경이 뒷받침돼야 국민 활동량이 늘어난다.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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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너무 빠른 사춘기 ‘성조숙증’…“모유에 해결책 있다"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은 물론 유 치원 시기부터 ‘성조숙증’을 진단받 는 아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국 회에 낸 자료를 보면 성조숙증 아 동은 2014년 9만6천733명에서 2023년 25만1천599명으로 160% 급증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이차 성징 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8 세 이전에 가슴이 커지는 여아,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남아는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 아동은 정신 발달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해 심리적 인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한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 거나 성인기에 당뇨병·심혈관질환·

암 같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 도 높은 편이다. 성조숙증 아동이 늘어나는 원인 으로는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에 따른 체지방 증가와 사춘기를 유도 하는 호르몬 분비의 촉진, 환경호 르몬 노출, 스트레스 및 수면 부족 등이 거론된다. 따라서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단을 통한 적정 체중 유 지, 환경호르몬 노출 최소화, 규칙 적인 운동 및 수면 등이 권고된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아이에게 분 유보다 모유를 먹이면 성조숙증 발 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한양대 의대 연구팀(최윤수, 류 수락, 최진주, 나재윤, 이경석, 김용 주, 양승 교수)은 2007∼2020년 영

아기 및 취학 전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아동 32만2천731명을 대상으 로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와 성조 숙증 위험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 회(AM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 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소개됐 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이의 수유 형태를 모유 단독(46%), 분유 (34.9%), 모유·분유 혼합(19.1%) 3 개 그룹으로 나눠 성별 성조숙증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남아의 경우 분유 수유 와 혼합 수유 그룹의 성조숙증 발 생 위험이 모유 단독 수유 그룹에 견줘 각각 16%, 14% 높은 것으로

생존율 ‘꼴찌’ 췌장암…늦기 전 알아야 할 ‘3대 증상’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 스(Steve Jobs), 패트릭 스웨이 지(Patrick Swayze), 퀸시 존스 (Quincy Jones), 루치아노 파바로 티(Luciano Pavarotti). 이들에게는 생전 췌장암으로 투 병하다가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 다. 유명인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지만, 결국 난치 질환에 가로 막혀 삶을 내려놔야만 했다. 비단 유명인에서뿐만 아니라 췌 장암은 모든 암을 통틀어 가장 악 명이 높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8∼2022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암환자가 일반 인 대비 5년간 생존할 확률)은 국 내 주요 10대 암종 중 가장 낮은 16.5%에 그쳤다. 수술과 항암요법 등 적극적인 치 료가 가능한 병기에 국한해 보더라 도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94%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지만 췌장암은 절반 수준인 46.6%에 불과했다. ◇소화불량·디스크 등으로 오인 많아…상당수가 3∼4기에 발견 췌장은 길이가 약 15㎝ 정도의 장기로, 각종 소화효소를 비롯해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 는 역할을 한다. 췌장에서 분비되 는 소화효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 화물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은 혈당 을 조절한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건 위 뒤쪽, 몸속 깊은 곳에 있어 일반 종합검진에서 하는 복부 내시경이 나 초음파로는 확인이 어렵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비로소 증상 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 라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해하 기 쉽고, 허리 통증은 디스크 등 척 추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이 꼽는 췌장암의 3대 증상은 황달, 통증, 체중 감소다. 특 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 소하거나 지속적인 허리·등 통증, 황달과 당뇨병이 생긴 경우에는 췌 장암을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 이태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보통 소화가 안 되거나 명치끝 쪽이 아 파 증상에 따라 치료받다가 발견하 거나, 간혹 등과 허리에 생긴 통증 때문에 약을 한참 먹다가 컴퓨터단 층촬영(CT)을 찍어보고 나서야 비 로소 진단받는다”면서 “다른 암과 달리 3∼4기가 돼서야 발견되는 경 우가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전·환경 영향 커…가족력에 췌장염·당뇨병 땐 더욱 주의해야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률이 18 배까지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다. 환경적 요인은 췌장염, 당뇨병 등 의 질환과 함께 식습관, 흡연, 나이, 음주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췌 장염과 당뇨병은 특히 주의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연세의대 연구팀이 2007∼2021 년 췌장암을 진단받은 6만716명과 건강한 대조군(54만6천444명)을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췌장염과 당뇨 병을 함께 앓는 환자의 췌장암 발 생 위험은 최대 17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당뇨병 발생 후 췌 장염을 동반한 경우의 췌장암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없는 사람에 견줘 4.96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반대로 췌장염이 먼저 생기고 당 뇨병이 후에 발병한 경우에도 췌 장암 발생 위험은 4.17배에 달했 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 의 췌장암 발생 위험은 17배까지 치솟았다. 췌장암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짧 은 그룹에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특징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1 년 미만인 그룹의 췌장암 발생 위 험이 5년 이상인 그룹보다 9.1배 높 은 것으로 집계했다. 따라서 췌장염 후 당뇨병을 앓은 환자, 인슐린을 사용하거나 당뇨병 을 앓은 기간이 짧은 환자는 췌장 암 발생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완치는 수술이 유일…담배 끊 고 체중 관리해야 예방에 도움 췌장암이 의심되면 초음파검사, 복부 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ERCP),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복강경검사, 조직 검사 등이 종합적으로 진행된다. 췌장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 법은 현재까지 수술이 유일하다. 수 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이후 보조 적 치료가 필요할 때는 항암화학요

법, 방사선 요법 등이 진행된다. 치 료법은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 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 해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 료 중 선택한다. 췌장암의 60%는 췌장 머리 부분 에 생기는데 이때는 췌장 머리 쪽 으로 연결된 십이지장, 담도, 담낭 을 함께 절제하는 췌두십이지장절 제술을 시행한다. 몸통과 꼬리 부 분에 암이 생기면 비장을 함께 자 르는 췌장미부절제술을 한다. 다만 췌장암 환자 중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비율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의 상당수가 다른 장기에 전이됐거 나 주변 혈관으로 침범이 심해 수 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이기 때 문이다. 최근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 암에 고압의 전기를 흘려보내 암세 포를 파괴하는 방식의 치료법도 선 보여 효과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췌장암 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검사가 필요한 증상으로는 갑작 스러운 황달, 원인을 알 수 없는 복 부 및 허리통증, 원인불명의 소화 불량, 50세 이후 급격한 체중감소 와 식욕부진,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잘 조절되던 당뇨병이 갑자기 조절되지 않는 경우 등이 꼽힌다. 여기에 더해 장기간의 흡 연, 당뇨병, 췌장암 가족력, 만성췌 장염이 있는 고위험군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담배를 끊고, 식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비만해지지 않도록 체중 관리 를 하는 게 중요하다. 국립암센터 한성식 교수는 “췌 장암은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발 생률과 생존율에 큰 차이가 있고, 시간에 따른 증가 및 개선 정도도 다르다”면서 “다행히 요즘은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늘고, 수술과 약물 등 치 료 기술이 발전돼 생존율이 증가 하는 만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 담을 통해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치 료 전략을 구현하는 게 바람직하 다”고 말했다.

나타났다. 반면 같은 비교 조건에서 여아 에 대한 분유 수유와 혼합 수유의 성조숙증 발생 위험은 각각 60%, 45%까지 치솟았다. 남녀를 통틀어 모유만 단독으로 수유한 아이에게서 성조숙증 위험 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이런 효과가 더욱 뚜렷 하게 확인된 대목이다. 연구팀은 성조숙증의 상당수가 사춘기 전 비만과 연계되는 것으로 봤다. 이번 분석에서는 모유 대신 분유를 수유한 성조숙증 아동 중 남아의 7.2%, 여아의 17.8%가 각각 비만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모유와 분유의 이런

차이가 단순한 열량 문제가 아니 라, 호르몬·대사·장내 미생물 등 다 층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실제로 분유 수유는 혈중 ‘인슐 린 유사 성장인자’(IGF-1) 수치를 높여 사춘기 발달을 촉진하는 성 호르몬 생성과 ‘성선자극호르몬 분 비호르몬’(GnRH)을 증가시키는 것 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아는 남아보다 이런 성호 르몬(에스트로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모유는 비피도박테리 아와 같은 유익균 비율이 높아지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만들어줌으로 써 아이의 체중 증가 속도를 완만 하게 조절하고 결과적으로 사춘기

전 비만을 억제하 는 효과를 낸다 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세 계보건기구 (WHO)가 생후 6 개월까지 아기에 게 모유만 수유할 것을 강력히 권장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국내의 모유 수유율은 점 차 하락하는 추세 다. 최근 연구에 서는 2020년 이 후 모유 수유율이 2010년대 40% 수 준에서 10% 안팎으로 떨어진 것으 로 분석됐다. 이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평균 모유 수유율이 48%로, 지난 10년 간 10%포인트(p)나 상승했다는 보 고와 대비된다. 한양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양 승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후 4∼6개월 동안의 모유 수유가 단 순한 영양 공급의 차원을 넘어 아 이의 사춘기 시기와 비만 위험까 지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면서 “평생에 걸쳐 아이 건강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 에서 가능하다면 모유 수유를 적 극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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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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