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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싱턴 전자신문 THE CHOSUN DAILY WASHINGTON E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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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싱턴 제 7319호 www.chosunilbo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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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7일 금요일

대한민국 대통령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내년 3월 9일에 치를 20대 대통 령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 다. 여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서, 미국 수도 정치 1번지 워싱턴에 사는 한인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 다. 한식당 등 한인들이 모인 자리 에 가보면 윤석열, 홍준표, 이재명, 이낙연 후보 이야기로 논쟁이 벌어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에는 송영길 더 불어민주당 대표가 워싱턴을 방문 하고, 22일 오후 7시에는 이준석 국 민의힘 대표가 페어팩스 브레이커 스식당에서 동포정책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탈북자 출 신 태영호 국회의원과 허은아 수석 대변인 등도 참석해 정권교체 필요 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워싱턴에 오는 정치인들이 제시 할 재외동포 정책은 무엇일까? 한 미동맹 강화를 위한 정치인들의 의 지는 어떨까? 한국정치에 관한 한 인들의 관심은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한인사회는 60대 이상에 서 보수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타이슨 치킨 구매자 합의금 청구 가능 타이슨 치킨 및 일부 업체의 생 닭고기를 구매한 사람들은 합의금 청구가 가능하다. 이는 연방 법무부가 일부 치킨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 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조건으로 1억 81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얻어 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2009 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해당 업체의 닭고기를 구입한 소비자들 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해당 소비자는 2022년 12 월 31일까지 http://www.overchargedforchicken.com에서 청 구 가능하다.

5개월여 남은 대선, 정치 1번지 워싱턴 한인들 관심 ↑ 다음주 여·야 당대표 워싱턴 방문, 재외동포 표심 공략

윤석열 후보

50대는 진보 성향, 20~40대는 중 도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 수모임에 가보면 대부분 시니어들 이 앉아있고, 진보 모임에는 주로 50대 한인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 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어 투표 권이 있고 투표 참여율도 높은 유 학생이나 20~40대 워싱턴한인들 이 우로 기울지, 좌로 기울지는 이 번 재외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후보

이낙연 후보

최근 여론조사로는 누가 1위인 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 스럽다. 지난달 말 리얼미터 조사에 따 르면, 윤석열 후보가 26.5%로 1 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24.9%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낙연(12.8%), 홍준표(8.1%), 최재형 (4.0%) 순이다. 하지만 엠브레인 조 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6%로 1 위를 달리고 있다. 윤석열(20%), 이

홍준표 후보

낙연(9%), 홍준표(7%), 안철수(3%)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선두권 후보들의 지 지율이 20~30% 박스권에 갇혀서 상승 기류를 타지 못하고 있다”며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결과를 예 측하기 어려운 선거”라고 했다. 최근 호감도가 50%를 넘는 후보 가 한 명도 없는 것도 ‘대세급’ 후 보가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역대 선 거에선 선두권 후보 1~2명의 호감

도가 50%를 훌쩍 넘긴 경우가 많 았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은 “여야 선두권 후보 모두 중도 확 장성에 의문이 제기될 뿐 아니라 각자의 진영에서도 지지 기반이 견 고한 편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일상 메트릭스 대표는 “대세론 이 없지만 대안론도 뚜렷하지 않아 서 후순위 주자들의 추격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지난 여섯 차례 대선에선 2002 년을 제외하고 6개월 전에 지지 율이 높았던 정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1992년 대선에선 김영 삼 후보의 민자당(31.1%)이 민주 당(21.8%)을 크게 앞섰다. 1997 년 대선은 김대중 후보의 국민회 의(23.7%)가 이회창 후보의 신한 국당(22.9%)을 근소하게 앞섰고 6개월 후 대선도 김 후보의 신승( 辛勝)이었다. 2007년 대선은 이명 박 후보의 한나라당(52.9%)이 열 린우리당(9.1%)을 압도했고, 2012 년 대선도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 (35%)이 민주통합당(23%)을 앞섰 다. 2017년 대선 6개월 전엔 문재

인 후보의 민주당 31%, 홍준표 후 보의 새누리당 17%, 안철수 후보 의 국민의당 13% 등으로 대선 후 보들의 최종 순위와 같았다. 다만 2002년 대선은 이회창 후보의 한 나라당(36.8%)이 노무현 후보의 민주당(23.8%)보다 지지율이 높았 지만 6개월 후 선거에서 이 후보 가 패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 선거는 추석 을 전후로 판세가 요동치는 경우 가 많았다. 1997년 대선에선 이인 제 후보가 추석 하루 전 독자 출 마를 선언했고, 2002년 대선에선 정몽준 후보가 추석 연휴 직전 출 마를 선언하면서 선거판을 흔들었 다. 2012년 대선에선 안철수 후보 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출마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선거의 핵심 변수인 세대와 지역 민심이 섞이는 추석 연휴가 대선 구도에 영향을 주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가족 왕래 가 크게 줄고 있어서 명절 효과가 예전만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심재훈 기자

영주권 신청자, 코로나 백신접종 필수 10월부터 신체검사 시 증명서 제출해야 앞으로 영주권 신청자는 코로 나 백신 접종을 필수적으로 받아 야 한다. 이민국(USCIS)은 14일 영주권 (I-485) 신청자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오는 10월 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영주권 신청자들은 신체 검사 완료 전 코로나 백신 접종 증 명서를 병원 및 의사에 제출해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검진 증명서 (I-693)를 발행받을 수 있다.

단, 연령이 백신 접종에 적합하 지 않을 경우, 의학적 이유 등으로 면제 받을 수 있다. 종교적 신념에 의한 경우에는 입국불가사유면제 신청서(I-601)를 제출해 면제를 신 청할 수도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이민국은 "질 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 한 지침에 따라 정책을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행정명령에 따 라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명시됐으며,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어 모든 이민 신청자는 국가 요구 사항에 따라 백신 접종이 필 수적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 은 A형 간염, 소아마비 및 수두 등 이민국에서 요구하는 백신 목록에 추가됐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백신 접종 률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 접종률은 수일간 정 체 상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인 54%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고, 63%가 최소 1회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샤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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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광 시대’ 열렸다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마련한 '인스퍼레 이선4' 우주관광에 참가하는 민간인 4명이 무중력 상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스페이스X는 15일 오후 8시 3분 플로리다주(州) 항공우주국(NASA) 케네 디 우주센터에서 민간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인스피레이션4’ 팀을 태운 우주선 크루드래곤 발사에 성공했다. 인스피레이션 팀은 350마일 고도에 위치한 궤도에서 사흘 동안 머문다.

제프가 만난 사람 4면 | 새미 김 인터뷰 5면

Abera Bezun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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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sun Daily

A2 종합

주택융자 신청 다시 불 붙었다 4월 이후 최고치 기록, 주택 공급도 증가 주택 공급이 소폭 증가한 가운 데, 모기지 융자 신청 건수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계 절 조정 기준)가 15일 기준 전주대 비 7%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는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수치는 11% 낮으나 14주 만에 최소폭의 연간 감소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모기지 수요가 증가한 원인은 주택 공급 이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느린 속 도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다시 주택 열기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전문사이트 리얼터닷컴 에 따르면 신규 주택 목록이 여름

내내 9주 연속 증가했다. 신규 주 택 셀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코로 나 이전 수준과 격차가 크게 줄어 주택 공급이 점차 회복되는 것으 로 확인됐다. 주택 가격은 기록적인 속도로 상 승세를 보이며, 이러한 영향은 모 기지 신청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 됐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존 대출 및 정부 대출에서 모두 구매 신청 이 증가했고, 평균 대출 규모는 39 만6800달러로 늘었다”며 “주택 구 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상승 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기지 재융자 지수는 전 주대비 1% 올라 전년동기대비 3% 상승했다. 모기지 재융자 신청률은 67.3%로 전주와 동일했으나 변동금 리 모기지 신청률은 3.1% 감소했다. USDA론 신청은 지난주 0.4%에 서 변동이 없었다. 조엘 칸 경제학

재융자, 생각해봐야 할 5가지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거나 페이 오프 기간을 단축하고, 현금을 확 보하기 위해 재융자를 신청하는 한 인들이 많다. 자신에게 꼭 맞는 재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준비와 사전조사가 필요 하다. USA투데이가 조언한 5가지

권고사항을 보며 점검해보자. 첫째, 수입과 자산, 크레딧 점수 가 준비되어야 한다. 이런 데이터를 급여명세서나 은행스테이트 먼트 로 증명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둘째, 현재 모기지 이자율과 재 융자 뒤 이자율을 꼼꼼하게 비교

신규 주택 목록이 9주 연속 증가하면서 주택 공급이 회복되고 있다.

자는 “낮은 금리로 재융자 신청이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10% 증가했다”며 “구매 지수는 지난해 속도에 비해 뒤처짐에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54만8250달러 이하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3.06%에서 3.03%로 하락했다. 54

만 8250달러 이상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3.19%에서 3.13%로 감소했다. 이 밖에도 20년 고정 모기지 이 자율은 2.500%에서 2.375%로, 15 년 이자율은 2%에서 1.990%로, 10년 이자율은 2%에서 1.875%로 감소했다. 김샤론 기자

해야 한다. 이자율을 크게 떨어뜨 릴 수 있는지, 별로 차이가 없는지 알아보자. 셋째, 대출 기간을 고려해야 한 다. 재융자를 통해 월 페이먼트를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면 30년 장 기 대출이 효과적이다. 페이오프를 빨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 15년 이하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재융자로 생긴 현금을 재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재융자로 빼낸 현금으로 인테리어 를 바꾸면 생활의 질이 높아진다. 다섯째, 재융자 계산기를 통해 월 페이먼트를 추산해보자. 로켓모 기지 등 사이트는 재융자 계산 시 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김치 스토리’ 비디오 컨테스트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좋아요’ 수로 투표 김치를 언제 처음 먹었는지, 김치 가 왜 좋은지 등 이야기를 나누는 김치 동영상 컨테스트가 열린다. 출품 영상은 9월 25일 밤 11시 59분까지 제출할 수 있다. 18살 이 상이 참가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이 3분 이내의 동영상 1개를 출품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김가 디자인 그룹은 출품된 동영상을 KFoodinUS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에 올린 뒤 양쪽에서 받은 ‘좋아요’

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투표 기간은 10월 1일부터 6일까지다. 이번 행사를 통해 김치가 한국 고 유의 음식이자 문화라는 것을 널 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FoodinUS는 또한 오는 26일 타이슨스 코너에 있는 하야트 리전 시 호텔에서 한식 경연 대회를 개 최한다. 예선을 통과한 3~5명의 한 식 요리 지망생 또는 애호가가 45 분 동안 주어진 재료와 김치를 사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목 회 칼 럼

조부모의 날에 해마다 노동절이 지난 첫 번 째 주일은 연방 정부에서 정한 조부모의 날이고, 올해는 9월 12일이었다. 미국에서 조부모의 날은 1969년, 9살의 러셀 캐퍼가 닉 슨 대통령에게 조부모 축하의 날을 만들어달라는 편지를 보 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평생 에 15명의 자녀와 43명의 손 자를 얻은 매리언 맥퀘이드 여 사가 노인들이 공헌한 바를 후 대와 공유해야 할 것을 강조하 면서 상원에 조부모의 날을 요 청하였고, 1977년 상원의 결의 를 거쳐 1978년 8월3일 지미 카 터 대통령이 서명함으로 이 날 을 기념하게 되었다. 영국, 프랑 스, 독일, 호주, 일본, 브라질 등 의 나라에서도 조부모의 날을 기념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대 통령의 선언으로 시작되는 이 날, 각종 기념 프로그램을 배포 하기도 한다. 학교에서는 조부 모에 대한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고, 조부모에 관련된 그림이 나 카드 또는 포스터를 그리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조부모에 게 축하 카드와 선물을 건네고,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파 티를 하기도 한다. 조부모의 날 을 의회에 주창한 매리언 여사 는 하루의 축하가 아니라 젊은 이들이 노인들을 입양해서 평 생을 교통하며, 이전 세대의 문 화와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 기를 강조했다. 성경에 하나님 은 조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하 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의 기본으 로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자 녀 교육의 대헌장이요 “쉐마”( 신6:4-9)라고 부르는 말씀이 있

조선일보 워싱턴 발행인 겸 편집인: 박현국

용해 한식 솜씨를 겨룬다. 양 행사는 한식진흥원, 재외동포 재단, 농업진흥청이 주최하며 리브 라더스, 영원트레이등 등이 후원한 다. 한식 경연과 비디오 컨테스트

모두 1등엔 상금 1000달러와 상품, 2등엔 상금 500달러와 상품, 3등엔 상금 250달러와 상품이 주어진다. ▷문의: info@kfoodinus.com 김은정 기자

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 을 사랑하고, 언약의 말씀과 축 복을 후대에게 전달해야 할 것 을 강조한 내용이다. 언약을 주 시면서 누릴 축복은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누 릴” 축복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신6:2). 조부모가 붙잡은 언약 과 믿음과 축복이 손자녀에까 지 계승될 것을 약속하신 것이 다. 실제로 유대인들이 고난 속 에서도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 었던 것은 후대 교육에 조부모 의 역할을 강조하고 실천한 것 에 있다. 유대인들의 힘 중에 하 나는 세대 차이가 없는 것이다. 어느 학자는 그 이유를 가정과 회당에서 “같은 믿음, 같은 언 어, 같은 음식”을 먹도록 가르쳤 고, 특히 후대들이 조부모 세대 와 깊은 교통을 할 수 있도록 만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후대를 위한 조부모들의 심리 적, 영적, 문화적 영향력은 놓쳐 서는 안 되는 축복이다. 하나님 은 조부모를 공경하는 일이 얼 마나 중요한지를 이렇게 강조하 신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 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 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19:32). 와싱톤 한마음교회 이동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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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심재훈

The Chosun Daily (USPS 019-179)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by THE CHOSUN ILBO Washington, 9840 M ain St., Fairfax, VA 22031. Periodicals postage paid Fairfax, VA and additional mailing offices.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 to THE CHOSUN ILBO, 9840 M ain St., Fairfax , VA 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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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7일 금요일

종합 A3

코로나 감염 5백명 중 1명 사망 전국 누적 사망 66만3000명 넘겨 500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14일 밤 기준으로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가 66만3913명으 로, 국민 500명 중 1명이 팬데믹 후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나 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인구조사 국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미국의 인구는 3억3140만명으로, 0.2%가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거센 확산 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뉴욕타 임스는 14일 기준 최근 7일간의 하 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를 2주 전 보다 40% 증가한 1888명으로 집 계했다.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 은 수치다. 다만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안정화하는 징후도 감지된다. 7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5% 줄어든 15만2177명, 하

루 평균 입원 환자는 3% 감소한 9 만9275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봐도 14 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만23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6월 22일(1만1 천303명)의 13배가 넘는다. 또 같 은 날 하루 평균 사망자는 1805 명으로 올해 최저점이었던 7월 5 일의 218명과 견줘 8배가 넘게 치 솟았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는 점점 더뎌지고 있다. CNN은 최근 1주 새 하루 평균 34만1000여 명이 백 신 접종을 새로 시작했는데, 이는 1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전국 누적 66만명을 넘어섰다. 주 전보다 4%, 한 달 전보다 28% 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접종에 반대한다며 백신 의무화 시 무화 시행을 잠정 보류하라는 가처 일부 지방정부는 보건의료 인력 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 분 명령을 내렸다. 이나 공무원을 상대로 백신 접종 에 앞서 뉴욕주는 이달 27일까지 모든 시 공무원이 백신을 맞도록 을 의무화했지만 이마저도 장벽에 모든 보건의료 인력이 코로나19 백 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경찰관의 부닥치고 있다. 뉴욕에서는 17명의 신을 맞으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 거의 4분의 1이 코로나19 백신 접 가톨릭·침례교 의료 전문직 종사 다. 법원은 이에 대해 14일 종교적 종 의무화에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정 에스더 기자 자들이 13일 종교적 이유로 백신 이유로 면제를 요구한다면 백신 의 신청했다.

아마존 쇼핑 노하우 필요 저렴한 가격·좋은 상품 최대한 이용 팬데믹으로 아마존 온라인쇼핑 시간이 늘고 있는 가운데, USA투 데이는 온라인 소비자들이 저렴 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보도했다. 첫째는 쿠폰을 적극 활용하라 는 것이다. 아마존 검색창에 coupon을 입력하면 쿠폰 코너를 볼 수 있다. 디지털 쿠폰을 활용해 수 달러를 저렴하게 사거나 10% 이 상 할인받을 수 있다. 둘째, 웨어하우스 딜(Warehouse Deals)을 활용하자. 아마 존 웨어하우스는 오픈 박스 상품 이나 중고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런

제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고, 반품도 할 수 있다. 셋째, 검색 탭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아마존은 수백만 개 제 품을 가지고 있다. 일반 검색은 시 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검색 범 위를 좁히는 게 좋다. 회원이라면 프라임 체크를 한 뒤 쇼핑을 시작 하자. 넷째, 프라임 회원이 되는 것을 생각해보자. 프라임 연회원권은 크게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다. 이 점이 더 많다. 무료 신속 배달, 콘 텐츠 등 가치를 생각하면 가입하 는 게 좋을 수 있다. 심재훈 기자

‘가장 낮은 곳을 향한 섬김’ 캐그로·교회 등 홈리스 대상 자원봉사

“우리 한인의 이야기, 우리의 미래” 코리안 아메리칸 카운슬 내달 23일 10주년 갈라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모여 결속 력과 영향력 향상을 추구하기 위 해 만든 코리안 아메리칸 카운슬 (Council of Korean Americans, 이사장 아브라함 김)이 10주년을 맞았다. 10월 23일 하이브리드로 열릴 갈 라에서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 에 기여한 인사에게 5개 부문의 상 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에릭 남(연 합포용상), 저스틴 전(선구자상), 클 로이 김(영감고무상), 존 서(권위상), 다니엘 대 김(리더십상)이다. 수상자 중 에릭 남과 다니엘 대 김은 본업인 가수와 배우로서의 명 성은 물론 지난 3월 아틀란타 총

에릭 남

클로이 김

저스틴 전

격 사건 후 AAPI 커뮤니티에 대한 부당한 선입견과 싸우기 위해 목 소리를 높인 것으로도 주목받았 다. 저스틴 전 감독이 연출과 연기 를 맡은 영화 푸른 늪(Blue Bayou) 은 제74회 칸 영화제 초청작이며 이번 주말 극장에 개봉된다. 미국 내 1980년대 국제 입양인과 관련 된 암울한 현실을 날카로운 시선으 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주인공은 3살 때 미국 백인

존서

다니엘 대 김

가정에 입양됐지만, 서류 누락으로 시민권이 없어 추방 위기에 처한다. 지난 3월 연방 의회에 재상정 됐으 나 결실을 보지 못한 ‘입양인 시민 권 자동부여 법안(HR1593)’은 여 전히 사회적 이슈다. 코리안 아메리칸 카운슬은 이민 자의 삶과 권익, 후세대가 주인의식 을 갖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발판 을 다지기 위해 미전역에서 멤버를 김은정 기자 영입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볼티모어 펜 실베니아 에비뉴와 W 노스 스트 리트가 만나는 사거리에는 홈리 스를 위한 급식소가 차려진다. 메릴랜드 캐그로(회장 마리오 장) 임원 및 멤버와 인근 교회 성 도들이 자원봉사 고정 멤버다. 김 재억 굿스푼선교회 목사는 “이곳 은 2015년 폭동 때 거의 초토화됐 던 곳이며, 지난 5월 혐오 폭행을 당한 한인 자매가 운영하는 리커 스토어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이다”고 설명했다. 오승환 이사는 “한인들의 관심

17일(금)

과 후원으로 음식이 다양해지고 있어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 다. 봉사 멤버인 김영관 내과 닥터 는 “커다란 사명 의식이 있다기보 다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사역에 동 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 현장에서는 혈압, 혈당체 크, 간단한 상담, 상비약을 나눠주 는 정도지만, 혈압이 정상이라는 말만으로도 사람들은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담고 감사하다고 말 하며 떠나갔다. 김은정 기자

18일(토)

19일(일)

워싱턴지역 날씨 최고 81도 최저 69도 최고 85도 최저 68도 최고 85도 최저 6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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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sun Daily

A4 기획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생각하고, 그 생각을 삶에 실천하는 인생 살고 싶다” 제프가 만난 사람 #3. 길 잃은 사람들

조지타운 대학원에서 만난 교수 님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Ruff 철학 교수님 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분 강의 중 노숙자 문제가 나 왔다. 나는 노숙자들을 ‘homeless’ 라 부르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 했다. 미국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는 ‘homeless’ 보다 ‘houseless’ 라 는 표현이 타당하지 않겠느냐는 반 론을 제기한 기억이 있다. ‘home’이란 건물을 지칭하기 보 다 가족을 의미하는 뉘앙스가 강 하다. 가족이 없는 사람이라도 house, 콘도 또는 아파트와 같은 거주할 장소가 있다면 노숙자는 아 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말에 ‘home is where they have to take you back(집이 란 받아주는 곳)’ 이란 말도 있다. 따라서 ‘homeless’가 된 연유에는 집도 절도 없는 그래서 그 누구도 받아주지 않는 신세로 전락해버린 상태를 말한다. 그러고보니 그 수많은 노숙자들 중에서 한인들은 안보인다. 그래도 유교 사상과 기독교 사랑 때문인지 또는 유별난 한인들의 가족사랑 덕 인지는 몰라도 한인 노숙자 모습은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초근대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미 국사회 그리고 세계정치 1번지 워 싱턴에서 보이는 수많은 걸인들. 자 신의 갈 길을 잃고 서성이는 수많은 궁상들을 매일 지나치며 과연 우리 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 나. 그리고 그들은 아니 우리들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Andy Taylor “local guy” 내가 만난 앤디 테일러씨는 이글 거리는 태양이 중천에 있는 시각, 숨가쁜 더위를 겨우 버티며 가는 두 다리가 구부러진 등판을 지탱 하며 대로 중앙에 서 있었다. 신호등이 빨간불이라서 쓰러질 듯 움직이는 그에게 창문을 내려 운전석 옆에 있던 물 한 병을 건네 니 급히 들이킨다. 고맙다는 답변 대신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무 엇인가 바라는 눈빛이다. ‘아뿔싸’ 속으로 외치며 1불 지폐 를 건네니 역시 고맙다는 대답 없 이 고개 젖혀 물 한 모금 들이킨 다. “What’s your name?”, “Andy

Taylor”, “어디 출신이니?”, “여기 (local)” “어찌된 일이니?(What happened to you)”, “페인팅 회 사 사장이었지 하지만 다 날렸 어(I used to owned a painting company but lost all)”, “미안하네 (Sorry to hear that)” 그는 축 늘 어진 어깨를 움츠리며 말했다. “아내도 떠나고...(My wife left me...)”, “그녀는 어디에 있 니?(Where is she?)”, 그는 주저없 이 답했다. “캘리포니아” 내가 한인 이라서인지 우선 궁금 한 점을 물어 보았다. “하루 얼마나 버니?(How much are you making a day?)”, 괴롭다는 표정을 지 으며 “$20 to $30” 하며 말하는데 그의 입에서 침이 너무 뛰어나와 내 상체를 옆으로 기울여야 했다. 앤디는 나에게서 더 얻을 것이 없어 보였는지 뒤편 차로 발길을 옮기는데, 그 한 박자 늦은 듯한 걸 음걸이가 파리에서 보았던 로댕의 칼레의 시민을 닮았다. 물론 앤디의 뒷모습이 생 피에르 를 다소 닮았다 하더라도 칼레의 시 민들과 같은 고귀한 시민정신과 그 들이 실천해 보여주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근접 못함은 겉에 보이 는 모습 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한 허망한 생각도 잠시 신호 등은 그린색으로 바뀌고 뒤에 있 는 차가 빵빵거리며 재촉한다. 홈 리스와 잡담할 한가한 시간이 없 다는 듯이... #앞면에 쓰여진 Homeless 그 리고 반대편에 쓰여진 Heading to Golden Gate 앤디가 들고 있는 구걸 사인은 일반 걸인들이 들고 있는 허접한 종이 사인들과 사뭇 달랐다. 우선 그가 제작한 직사각형의 아 크릴 사인에는 선명하게 ‘Homeless’라 적혀있고 반대편 역시 ‘금 문교로 갑니다(Heading to Golden Gate)’라 적혀 있는데 fonts도 Calibri로 선명했다. 그가 손에 들고 있는 사인 하나 가 참으로 인생 여정에서의 수많은 모순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노숙 자임을 선언하면서도 어느 다른 수 식어나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는다. 더욱이나 떠나간 아내가 있는 금문교 근방으로 간단다. 금문교는

Edwin at Rt 234, Annandale, VA. 그는 한때 식당과 호텔 요리사로 잘 나갔다고 한다. 그 덕에 배도 많이 나 왔지만 항암 치료 받으며 몸이 상했 고 직장도 집도 잃었다며 현재는 근 처 공원에서 밤을 보낸다고 말했다.

Andy Taylor at Rt 234 and Beauregard St. Intersection, Alexandria, Virginia. 혹독한 더위에 지친 표정이 완연해서 물 한 병을 건네니 고맙다는 인사말 대신 뒤차로 황급 히 걸어갔다.

금광을 찾아 나섰던 49너들과 금 의환향을 뜻하는 캘리포니아 상징 물 아닌가? 더욱이나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에서도 가장 집값 비싼 곳이다. 앤 디의 꿈은 야무진 듯 싶다. 사인 하 나가 그의 주장대로 페인팅 회사 사장이었다는 것을 다소 증언이나 하는듯 보였고 그가 마지막까지 포 기 불가한 자존심인지도 모른다.

사인은 아주 간략했다. “감사합니 다(Thanks a lot)”가 전부다. 사인으로 보아서는 돈을 주니 고 맙다는 뜻이니 걸인이 분명하다. 그러나 Homeless라는 문구는 없 으니 노숙자가 아닐수도 있다. 프로페셔널 걸인도 있다는 생각 이 들었다. 길 위에서 아무 자본과 투자 없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현찰 에 세금도 없다. 차들이 정차되어 있으면 의자에 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그러다 파란색으로 바뀌면 주저없이 제자 리로 돌아와서는 의자에 앉아 자신 의 전화기를 열심히 본다. 의자에 앉아 셀폰 보며 여유롭게 행동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전혀 허 기진 자의 태도가 아니다. 그의 의 자에 앉은 모습에서 또다른 로댕 의 명작 ‘생각하는 사람’이 문득 떠 올랐다. 과연 Ron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어느 누구에게나 가능한 무너짐 그래서 그는 그 흔한 ‘Thank you’ 한마디 하기가 어려웠던가? 주고 싶으면 주고 아니면 꺼져버 려라 하는 듯한 다소 무례한 그의 태도에서 나는 무너진 사람들의 반 감을 읽을 수 있었다. 나에게 고작 $1을 건네는 너도 별거 아니라는 반감. 나도 너의 그 자리에 아니 더 좋은 자리에 있어 보았다는 반감. 그런 점 등을 내가 고려해서였는 지 아니면 환갑도 지나 보이는 덥 수룩한 흰수염과 얼굴의 수많은 주름살이 그의 지난 세월의 고난 을 대변해주어서 였는지 그의 무례 한 태도에도 나는 오히려 앤디에게 서 잠시나마 센티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어느 누구나 어느 남자나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기 때문에. #명품 패션센터 앞의 노숙자 Ron 알링턴에 위치한 펜타곤 입구에 자리를 제대로 잡고 앉아있는 Ron 을 만났다. 나이도 젊은 그는 왜 걸인이 되 었을까? 손에 들고 있는 작은 종이

#와인잔 들이키는 노숙자들 나와 아내는 노숙자들에게는 다 소 인색한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몸이 건강한 사 람이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아 야 한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 왔다. 어린 시절 육교나 지하철 입 구에서 보았던 걸인들은 모두 한결 같이 불구자들이었다. 그러나 3년 전 브뤼셀 지하철 입 구에서 목격한 노숙자 걸인은 아 예 거리에 와인병과 와인 잔(와인 을 와인 잔 없이 음미할 수 없다는 듯)까지 벌려 놓았었다. 역시 프랑스와 벨지움 사람들은 걸인들도 달랐다. 그들에게는 돈보

다 낭만이 우선이라는 듯이. 경제가 어렵고 못 살았던 한국 에서 걸인 행각은 불구자들에게 한 정된 일이라 생각되었다. 하물며 미 국 같이 부유하고 원하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널려있는 세 상에서 왜 구걸을 해야하는가 하 는 질문에 명쾌한 대답이 없다. 세계 최강의 미군 사령부인 펜타 곤, 엄청난 재원을 퍼부은 20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철수하며 미국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그 바로 펜타곤 앞길에서 구걸 하며 앉아있는 젊은이 Rond을 보 며 과연 정부 정책과 막대한 세금, 예산은 어디에 쓰여지고 있는지 궁 금해진다. #한인타운에서 만난 린다 내가 만난 백인 여성 린다는 작 은 핸드백과 빨간 백팩까지 완벽하 게 갖춘 준비성 있는 여성이었다. 여성이 거리에 나와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하면서도 슬픈 일이 다. 50대 Dirty blondie인 그녀에 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 누구의 어머니거나 아내 또는 딸일수도 있는 그녀는 한인타운의 심장부에서 구걸행위를 하고 있었 다. 96도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 돈 이 쌓여있는 은행과 시원한 한인 사무실들이 즐비한 그리고 차가운 아이스 커피를 파는 7-11이 바로 지척에 있건만, 그녀에게는 머나먼 세상처럼 보였다. 그녀에게 말을 걸어 보았지만 이 름 외에는 경계의 눈빛만이 돌아 왔다. 많은 곳 중에 왜 그녀는 한인 타운에 자리를 잡은 것일까? 구걸 행위도 일종의 밥벌이 행 위라면 장소 선택도 신중해야 할 것 같다. 한인들은 기부에 다소 ‘ 짠’ 민족인데 하는 생각이 스쳐 지 나갔다. 그러고 보니 우범지대에는 걸인 도 없다. 아니러니 하게도 백악관 앞과 World Bank와 IMF 그리고 돈 많은 로비스트가 즐비한 Penn Ave와 K St. 등에 노숙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 아름다운 건물 앞에만 나서면 마주하게 되는 노숙자들... 걱정된다며 어디에서 자느냐는 질문에 린다씨는 495 방향을 가리 키며 캠프 그라운드에서 잔다고 답 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양 볼 은 상당히 핼쑥했다. 혹시 마약 하나? 하는 선입견이 몰려 왔다. 15세기 최고 조각가 다 나텔로의 막달라 마리아가 떠올랐 다. 무슨 연유에서 거리로 내몰린 것일까? 분명 그 누구인가는 그녀 를 사랑했을 것이다. 린다씨의 무

사한 밤을 기원했다. #똥배나온 노숙자 Edwin 내가 만난 노숙자 중에서 가장 배가 불룩히 나온 그래서 구걸하 는 행위와 너무나도 안어울리는 남 자의 이름은 Edwin이었다. 불과 작년까지 식당과 호텔 주방 에서 쿡으로 일했다는 그는 코로나 19로 직장을 잃고 병을 얻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도중에 모든 것 을 잃게 되었다며 직장생활 중 얻 은 그의 팔뚝에 새겨진 여러 상처 를 보여주었다. 그 중에는 화상과 칼자국도 있었 다. 주방 일이란 것이 거친 잡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병마와 전 직장에서 얻은 상처뿐이라며 허탈 하게 웃는다. 그의 손에는 덩치에 안어울리 게 작은 사인이 ‘Please help anything’ 이라고 적혀있다. 50대로 보 이는 그에게 왠지 마음이 끌려서 $5을 건네자 “Thank you! I like Korean food” 하며 답한다. 순간 가슴이 내려 앉는다. $5은 한끼 식대도 안되고 팁으로도 변변 한 금액이 아닌데... 그러나 내 손 은 또다시 내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았다. 나의 야속한 인심은 내 자신에 게는 무척 관대하지만 남에게 인 색한 모습을 한지 이미 오래며 그 러한 나의 모습과 레퍼토리를 정당 화시키며 살아왔다. #노숙자가 만들어 놓은 외길 Edwin이 수없이 밟고 지나쳤 던 잔디 위에 선명히 새겨진 외길 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스스로에 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나는 어디 로 가나? 내가 걸어온 길은 어떠한 모습일까? 한때 나에게도 방황의 순간들이 있었다. 그때 훌쩍 혼자 떠났던 파 리 여행. 늦가을 어둠의 그림자들 속에서 파리 거리를 배회하다 마 주쳤던 로댕의 불세출의 명작 생각 하는 사람. 순간 그 마주침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인 간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생각하 기에 사람이고 사람이기에 생각해 야 한다는 가르침이 나의 방황에 종지부를 그었었다. 생각하며, 그 생각을 삶에 실천하는 그런 인생 을 살고 싶다. ▷문의: Jahn20@yahoo.com ▶‘제프가 만난 사람’은 매주 화· 금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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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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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벌금 290만불, 5만불로 줄였다” IRS 감사·벌금 방어 전문 새미 IRS 감사에 걸려 290만불 벌금 을 맞은 사업주를 변호해 5만불로 줄여준 변호사가 있다. 180만불 벌금을 12만불로, 15만 불을 7000불로 줄인 사례 등 수많 은 성공 케이스가 있다. 의뢰인들 에게 ‘세금 천사’로 불리는 새미 김 (사진) 세금변호사를 10일 페어레 이크 오피스에서 만났다. 김 변호사는 “납세자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IRS 벌금에 대 해 연방조세법원에 항소하고, 세금 을 조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세금 감사 때문에 울면서 찾아오는 한인들을 상담하고 있다. 어떤 한인은 IRS 고액 벌금 때문 에 이민 와서 어렵게 마련한 집 등 자산을 모두 처분했다. 소셜연금에 서 100%, 75%씩 벌금으로 빠져나 가는 주민도 있다. 문제는 워싱턴 한인사회에 이런 잠재적 위험을 안 고 있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 이다. 김 변호사는 “감사에 걸려 민 사가 형사사건으로 전환되는 케이 스도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막는 일, 형사로 가지 않도록 방어작업 을 하거나 고액의 벌금을 줄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와서 비즈니스를 하다보 면 고의로, 또는 모르고 세금보고 를 누락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자 산도 자세하게 보고하지 않고 넘어 갈 수 있다. 이것이 누적돼 걸리면 벌금 폭탄이 떨어진다. 김 변호사 는 “IRS가 요구하는 그대로 벌금 을 무는 한인들이 있고, ‘그냥 다 내라’고 권하는 회계사들도 있어 안타깝다”며 “변호사와 함께 방어 작업을 하고, 징수불가와 탕감, 분

김 세금 변호사

할납부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 메커니즘을 잘 몰라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을 내는 사례도 있 다. 김 변호사는 “1달만 더 기다리 면 없어지는데, 서둘러 써밋하셨더 라”며 “세금 지식이 부족해 돈을 많 이 내는 경우를 본다”고 말했다. ▷‘세금 천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어렵고 복잡한 세금 분야, 김 변 호사가 이곳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 일까?

집에서 락빌까지 출근해 매일 10 시간 가까이 일했다. 김 변호사는 “ 아들도 제대로 못보고 가정생활이 어려워졌다. 1년만 겨우 겨우 다녔 다”고 말했다. 2016년, 지금 재직하고 있는 소도우스키 로펌 문을 두드렸다. 김 변호사는 “탈진되지 않고, 가 까운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세금 로펌을 찾아 ‘한 인 시장을 일으키겠다’며 제안했 는데, 소도우스키 로펌이 흔쾌히 ‘해보라’며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물리학-동시통역-법학-세법 공부 한인 의뢰인의 ‘세금 천사’로 불려 로스쿨 3학년. 저임금 주민 대상 봉사활동을 펼치던 때였다. 세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울상 을 하고 온 주민들을 김 변호사는 무료로 도와줬다. 세금이 조정되고 해결된 주민들은 깊은 감사를 표 하고 웃으며 돌아갔다. 김 변호사 는 “낙심했던 주민들이 밝아져 농 담을 하고, 그들의 삶이 변하는 모 습을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며 “내 가 사람들의 인생에 이렇게 큰 영 향을 미칠 수 있구나, 큰 감명을 받 고 세금 전문 법학 석사(LLM) 과 정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세금 LLM 졸업 뒤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세금 전문 로펌에 입 사했다. 버지니아주 섄틸리에 있는

새미 김 변호사가 IRS의 감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생여정, 돌아보니 세금 변호 사 훈련기간 새미 김 변호사는 이화여대 자 연과학대 물리학과 92학번이다. 97 년 졸업 뒤 미국행을 선택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에서 그냥 있어서 는 안되겠다, 큰 마음 먹고 캘리포 니아로 유학 왔다”며 “정상회담 통 역사의 모습을 보고 반해서 동시 통역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고 말 했다. 하지만 동시통역사는 김 변호사 의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김 변호사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은 멋있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직업이었다”며 “자신이 철

저히 없어지고 기계적으로 실시간 통역하는 것은 내게 맞지 않았다” 고 말했다. 당시 경영학 석사(MBA) 열풍이 불었고, 김 변호사도 MBA 공부를 하기로 했다. GMAT을 공부하고 유니버시티 오브 캘리포니아 리버 사이드 MBA 과정에 진학했다. 수 료 뒤 동부로 이동, 알링턴 크리스 털시티에 있는 스타트업 싱크탱크 회사에 입사했다. 2001년 9월 11일 첫출근을 했다. 김 변호사는 “알링 턴에 내렸는데 연기가 나고 빌딩

페어레이크에 있는 소도우스키 로펌의 세금 전문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 폐쇄되고 난리였다. 그냥 집으 로 돌아가라고 하더라”며 “워싱턴 지역 처음 온 나는 ‘수도 DC라 액 티브한가, 자주 이런 일이 있나’ 생 각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역동적이었다. 투자자들 을 만나고, 인터넷 사이트를 개발 하고,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투자 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회사가 불안 해졌다. 김 변호사는 “나도 같이 가 는 것 아닌가 싶어 이직했다”고 말 했다. 주미대사관 문화홍보원으로 옮

겨 3년 이상 일했다. 한-미 외교 무 대에서 통역도 했다. 김 변호사는 “ 한승주 대사 부인의 눈에 들어서 워싱턴 정계 사교모임을 따라다녔 다. 힐러리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 스 등 정상급 모임 정말 재미있었 다”며 “그런데, 이것도 들러리 서는 것 같았다. 로스쿨을 가야겠다 결 심했다”고 말했다. 2008년 로스쿨 에 들어가 4년 뒤 졸업, 조지타운 법학대학원 세금 LLM 과정에 진 학했다. 인생여정을 돌아보면, 세금 변호 사로 훈련되는 기간이었다. 물리학 을 통해 복잡성에 대한 이해력을 갖췄고, 동시통역을 공부하며 영어 실력을 키웠다. 경영학 석사과정을 통해 회사, 조직, 회계를 배웠다. 이 런 학문적 기반 위에 법체계와 세 법을 더해 세금 전문 변호사로 거 듭났다. 새미 김 변호사는 워싱턴 한인들의 복잡한 세금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오랜기간 준비되고 훈 련된 전문가다. 세무 감사 통지서를 받았을 때 나 긴박한 은행 차압이 들어왔을 때, 월급 차압, 거주하는 주택에 린 이 걸렸을 때 새미 김 세금변호사 를 찾아야 한다. 김 변호사는 “집 에 도착한 IRS 편지를 열어보지도 않고 쌓아두는 분들이 있는데, 이 통지서 안에는 나를 보호할 수 있 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다” 며 “소중한 항소 권리가 잠자고 있 는 것이다. 변호사와 함께 편지를 열며 소중한 권리를 찾아나가야 한 다”고 말했다. ▷문의: 703-810-7178 ▷이메일: info@sodowskylaw. com ▷주소: 12500 Fair Lakes Circle Suite 100, Fairfax, VA 22033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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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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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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