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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 전자신문 THE US CHOSUN E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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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 제 80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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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르는 상업용 건물 ... 대출 ‘최저’ 올해 상업용 부동산 착공규모 17% 감소 전망 디폴트 증가 우려 커져 ... 신규 착공에 악영향 상업용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돈줄이 마르면서 디폴트 증가 우 려가 커지고 신규 착공에도 크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월스트 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트렙이 연방준 비은행(FRB)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은행과 보험사 등의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올해 2분기 들 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98% 증 가하는 데 그쳤다. 2014년 1분기 0.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

승 폭이다. 가장 큰 피해자는 만기가 돌아 오는 대출을 더 높은 금리로 받아 야 하는 오피스빌딩 소유주들이다. 몇 년간 투자자들이 선호해온 아파 트 빌딩과 물류창고 등 다른 대출 자들도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 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 출 축소에 나선 것은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진 을 시작한 지난해 상반기부터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등 중

소은행들이 자금 이동과 상업용 부 동산 대출 부실 등에 따라 줄파산 하고 지난 8월 초부터는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대출을 더 꺼리 고 있다. 지역은행들이 늘어나는 부실 채 권에 몸살을 앓고 있어 디폴트 증 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PNC파이낸셜그룹은 자사의 3분 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규모 가 7억2300만달러로 앞선 분기의 3억5000만달러보다 두 배 넘게 늘 었다고 밝혔다. PNC는 “상업용 부

동산 부문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압 박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고 털어 놨다. 데이터 제공업체 MSCI 리얼 애

연준 ‘금리동결’ 만장일치로 결정

우버, 뉴욕 운전사들

22년만에 최고 수준 ... 금리인상 마무리되나

3억2천8백만불 합의

11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 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금리 인상 행진을 마 무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미 장기 국 채 가격의 폭락세도 막바지에 이르 렀다는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은 1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 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기로 만장일 치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차례 연 속 금리 동결 발표 뒤 기자회견에 서 “우리가 묻고 있는 질문은 ‘금리 를 더 올려야 할까’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시점에 연준 관리들 의 개별적인 견해를 나타낼 뿐이라 면서 연내 한 차례의 추가 인상 가 능성을 시사한 9월 점도표와 거리 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또 연준은 FOMC 회의 직후 성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명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을 열어두긴 했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기준금리를 더 인 상할 동력을 줄인다는 신호도 보냈 다. 당초 금리를 동결하되 추가 인 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매 파적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은 이 런 점들을 ‘비둘기파적 전환’으로 받아들였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기본적으로 ‘우리 는 이후로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보는 12 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 할 확률은 FOMC 회의 전 68.9%에 서 77.6%로 올라갔고 인상 가능성 은 28.8%에서 22.4%로 떨어졌다.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과도한 수수료 징수 등 의 문제를 제기한 뉴욕주의 운전 사들에게 수천억 원 규모의 합의 금을 약속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우버 와 리프트가 모두 3억2천800만 달러의 기금을 만들어 뉴욕주에 주소를 둔 전·현직 운전사들에게 합의금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고 보도했다. 우버는 2억9천만 달러, 리프트 는 3천8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 운전사들은 우버와 리프트가 과도한 수수료를 징수했고, 승객 이 내야 할 세금을 운전사에게 떠 넘기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 장했다. 이와 함께 뉴욕주법으로 보장된 유급병가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법적으로 아 무런 문제가 없다”며 운전사들의 주장에 맞섰지만, 뉴욕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분위기가 급 변했다.

셋에 따르면 3분기 매매된 상업 용 부동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 다 53% 줄어든 892억달러에 불과 했다.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고금리 현상 불구 집값 7개월 연속↑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 택 가격지표가 7개월 연속 상승세 를 지속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 우존스 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8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 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 탓에 과거 저 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 들이 기존 집을 팔기를 꺼리면서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 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26일 현재 연 7.79%로, 상승세 를 지속하며 연 8% 선을 바라보 고 있다.

시카고 ‘철새 1천마리 떼죽음’ 시카고 컨벤션센터, 매일밤 커튼 최대 규모 컨벤션센터인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가 하룻밤 철새 1천 마리 떼죽 음 사고를 겪은 지 한 달 만 에 보호 대책을 내놓았다. 1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 면 사고가 발생한 전면 유리 건물 ‘레이크사이드 센터’의 창에 매일 밤 빛이 차단되도 유리 벽에 충돌한 철새 떼. 록 커튼과 블라인드를 치기 로 했다고 밝혔다. ‘레이크사이드 만여 명이 서명했다”며 MPEA 이 센터’ 빌딩의 외벽 인근에서는 지 사회는 전날 이 청원서를 전달받 난달 5일 새벽 1천 마리에 달하는 았다고 전했다. 명금류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안 이와 별개로 시카고 시의회에는 긴 바 있다. “철새 이동기에 시카고 도심 빌딩 전문가들은 겨울을 앞두고 남쪽 의 등을 모두 끄도록 해달라”는 청 으로 이동하던 철새들이 미시간호 원이 접수됐으며 이 청원서에는 4 변을 따라 낮은 고도로 날다가 레 만7천여 명이 서명했다. 이크사이드 센터의 밝은 조명에 전문가들은 “새들은 밤에 불이 현혹돼 잇따라 유리창을 들이받고 켜져 있는 빌딩 유리창에 이끌린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면서 “철새 이동철에 도심의 빌 시카고 선타임스는 “‘매일 밤 레 딩 특히 호숫가에 있는 빌딩의 유 이크사이드 센터의 조명을 꺼야 리벽을 들이받고 죽는 경우가 많 한다’는 청원이 제기돼 전국에서 1 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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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A2 종합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한인사회 ‘1시간 걷기’ 유행

캘리포니아 상징 ‘야자수’

전문가들 “약보다 음식, 음식보다 걷는 것 건강에 최고”

이젠 제거해야 할 때인가?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춘회(86)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어나자 마자 6시30분 부터 걷기 시작한다. 아파트 인근 에 있는 공원에서 쉬지 않고 걸으 면 약 30-40분. 김 할아버지는 “아 침 식사 전에 걷는 습관을 들였더 니 이젠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유행 이후 그 어느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면서 워싱턴 한인사회는 노년 층은 물론 중년층 사이에서 걷는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70대 최순 희 할머니는 건강을 유지하는 차원 에서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걷 기를 하고 있다며 “나이 들어서 체 력이 딸려 다른 운동을 할 수가 없 어 걷기를 하고 있는데 건강 관리 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만족감 을 나타냈다.

버지니아주 한인타운 애난데일 공원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한인들.

이처럼 걷기 운동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노인들의 하루 걷는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것 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반

면 휴식과 재충전을 책임지는 수면 시간과 질은 세계에서 꼴찌 수준으 로 나타났다. 지난 달 27일 삼성리서치가 지구

촌 17개국 노년층을 조사한 결과, 한국 노인들이 하루 평균 걷는 시 간은 60.7분으로 집계됐다. 세계 평 균은 43.8분이다. 이처럼 걷는 활동은 많았지만, 수면 시간과 수명의 질은 꼴찌를 면치 못했다. 수면 시간은 한국 노 인이 하루 평균 390분이고, 세계 평균은 423분으로 33분이 짧다.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도 문제인데 점수로 볼 때 63.4점 을 기록한 한국 노인은 전 세계 평 균인 64.9점보다 낮다. 전미국립수면재단(NSF)의 최소 수면 권장 시간은 7시간이다. 한국 노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34 분으로 나타나 30분 정도가 짧았 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약보다 음식이 낫고, 음식보다는 걷는 것 이 낫다”며 적당한 걷기 운동을 적 극 권장했다. 김성한 기자

MD 돼지심장 이식환자, 6주만에 사망

워싱턴 25개 학교

연구팀, 유전자 변형 거부 반응으로 숨져 ... 실패

‘건강한 학교’ 선정

유명 연구팀이 사상 두 번째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살 아있는 환자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했지만, 이 환자 역시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달 20일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 식받은 말기 심장병 환자 로런스 포 시트(58)가 수술 후 약 6주 만인 30 일 세상을 떠났다고 31일 밝혔다. 포시트는 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걷는 연습을 했고 그의 아내와 카드 게임을 하는 등 상당 한 진전을 보였지만, 최근 며칠 동 안 심장에 거부 반응 징후가 보이 기 시작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 반응을 유발하지 않도록 유전자 를 변형한 돼지의 심장을 이식했 지만, 결국 두 번째 환자도 사망하 면서 성공 기록을 쓰지 못했다. 해군 출신인 포시트는 합병증 등으로 다른 치료 방법을 모두 포

돼지 심장 이식 6주 만에 숨진 로런스 포시트.

기한 상태에서 지난달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받 기 전 “최소한 내겐 희망과 기회가 있다”며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돼지 심장 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 도했다. 당시 돼지 심장을 이식받 은 57세 남성은 두 달 만에 사망

했다. 부검 결과 돼지에 폐렴 등 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DNA가 체 내에서 발견됐다. 다만 이 환자에 게선 심각한 거부 반응은 확인되 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장기 이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기자가 10 만 명이 넘지만, 장기 부족 탓에 매 년 6000명 정도가 수술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 학교 20여 곳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학교로 선정됐다고 비영리 단체 ‘건강한 세 대를 위한 연합’이 발표했다. 전국에서 780여 학교가 해당 순 위에 들었고 이는 순위 선정 사상 최다 학교로 기록됐다. 순위 선정 에는 ▷교내 사회적, 정서적 건강과 학습 ▷교직원 복지 ▷학부모 참여 도 ▷식품 및 영양 ▷학생 복지 프 로그램 ▷흡연 관련 프로그램 ▷체 육 수업 ▷보건 수업 ▷교내 보건 프로그램 등 9개 항목에서 점수가 매겨졌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세베르나 파크 의 세베르나 파크 초교, 그린벨트의 스프링힐 레이크 초교가 8개 항목에 서 인정받아 주 내에서 가장 건강한 학교에 등극됐으며 버지니아주에서 는 우드브릿지의 킬비 초교, 브리스 토의 피니 브랜치 초교가 7개 항목 에서 인정을 받아 주 내 가장 건강한 학교로 선정됐다. 김 훈 기자

“캘리포니아 남부 도시에는 더 많은 그늘이 절실히 필요하 다. 이제 야자수(palm tree)를 버려야 할 때인가?” LA타임스 에는 최근 이런 제목의 기사가 주요 지면에 실렸다. LA를 비롯해 남부 캘리포니 아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야자 수를 없애자니, 칼럼도 아니고 지역 유력 일간지의 주요 기사 로는 다소 과격하지 않나 싶었 다. 그런데 기사를 끝까지 읽어 보니 왜 이런 주장을 했는지 수 긍이 갔다. 이 신문은 일단 “우뚝 솟은 줄기와 두꺼운 잎을 지닌 야자 수는 오랫동안 LA의 스카이라 인을 지배해 왔으며, 많은 사람 에게 이 지역의 햇살 가득한 번 영의 약속을 상징한다”고 인정 했다. 하지만 신문은 야자수가 이 지역의 토착 식물은 아니라 고 지적했다. 1800∼1900년대 이 지역에 정착한 주민들이 외국에서 야 자수를 들여와 심기 시작했으 며, 1930년대에 야자수 심기 붐 이 일어난 결과로 야자수가 많 아졌다는 것이다.

환경·엔지니어링 회사인 두 덱의 수목 전문가 라이언 앨런 은 “우리가 나무에서 필요로 하 는 모든 환경적인 혜택과 비교 해 야자수가 주는 혜택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 장했다. 이 기사가 나온 뒤 독자들이 보낸 의견도 “동의한다”는 쪽이 많았다. LA 카운티 패서디나시 주민 제프 베넷은 “식물학적으 로 야자수는 나무가 아니라 풀 에 더 가깝다”며 “야자수는 나 무가 주는 혜택을 전혀 제공하 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LA 카운티 내 레이크 발보 아 지역의 주민 스티븐 레퍼트 는 “야자수는 가지치기에 비용 이 많이 들기 때문에 죽은 가지 와 잎이 높은 곳에 매달려 방치 된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불 이 쉽게 붙고 화재를 확산시키 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후 변화로 폭염에 시달리 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면서 과 거에는 인기가 높았던 야자수 가 이제는 맹공격을 받는 모양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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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겸 편집인: 박현국

편집국장: 김성한


미주 조선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종합 A3

길거리 상가 가치 ↑

삶, 불가능은 없다 ... “하면 된다”

코로나 이후 상승세

버지니아 레스턴 거주 여성, 애팔래치아 트레일 전체 하이킹 화제 “애팔래치아 트레일이 제공하 는 모든 것을 원했고, 해냈다. 길 고 고달픈 여행… 험난한 지형과 위험… 그리고 새로운 모험…” 버지니아 레스턴에 거주하는 크리스 하워드(여)는 최근 동부지 역 남단에서 북단까지 뻗쳐있는 2190마일의 험남한 하이킹을 무 사히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없 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냈다”며 “누구나 여기서 얻을 수 잇는 가 장 큰 교훈은 마음 먹은 것은 무 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계속 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 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도전을 통 해 얻은 유익한 교훈은 매우 귀중 하다고 덧붙였다. 유명 바이어제약회사에 간부로 근무하던 그녀는 지난 4월 잠시 휴직계를 내고 비용 조달에 바삐

움직였다. 하워드는 언론과의 인 터뷰에서 “당시 내 인생은 갖가지 혼란과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 다”면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는 것은 알았지만 무엇인지는 알 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언맨 운동선수 출신인 하 워드는 허리 부상과 흑색종 진 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었 다. 그는 기운과 활력을 북돋아 줄 그 무엇이 필요했고 마침 친 구 집에서 애팔래치아 트레일 지 도를 발견하고 즉각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 것은 나의 전신을 강타한 번개 같았다”라며 “그래 바로 이 것이 해결책이다. 해보자”고 다짐 또 다짐을 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이로부터 몇 주 후, 그녀는 애팔래 치아 트레일의 시작점인 조지아 주 산으로 심야 열차를 타고 가

면서 텐트 치는 방법과 야외에서 요리하는 방법, 그리고 날씨와 험 난한 지형과 싸우는 방법을 공부 했다. 하워드가 조지아에서 시작해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를 거 쳐 펜실베니아, 뉴욕, 뉴저지 주변 의 트레킹의 중간 지점에 도달했 을 때 하이킹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는 그동안 품었던 트레일의 로 맨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캐나 다 산불 연기와 더불어 모기, 벌, 곤충은 잔인하게 공격해와 모든 것을 힘들게 만들었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메인 주 에서 가장 높은 산인 카타딘 산 에서 끝나는데 흔적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지형은 계속해 서 진흙탕이고 허리까지 차는 강을 건너야 하는 것은 물론이 고 울퉁불퉁한 암석은 얄미울

KIC, 워싱턴 스타트업 컨퍼런스 ‘성황’

정도로 많았다”며 인내심 하나 로 앞으로 나갔다고 그는 회상 했다. 최종 목적지인 5200피트의 산 정상까지 오른 그녀는 “와, 내가 실제로 해냈구나”라며 하늘을 향 해 소리를 질렀다. 불가능에서 가 능을 실현한 하워드는 “이 세상에 서 나 자신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 사용했던 모든 목발을 벗어버렸다”면서 “화장도 하지 않 고, 유행하는 옷도 입지 않고, 삶 의 사치도 전혀 없었다. 그리고 나 는 내 안에 있던 새로운 힘을 발 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번에 배 운 교훈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며 ‘하면 된다’를 강조하며 변 화가 필요할 때 과감한 도전을 권 고했다. 김성한 기자

크리스 하워드.

병원들 의사 구인난 심각 팬데믹 퇴직 맞물려 ... 대책 시급

한국 스타트업 기업 50여개 다수 참여 워싱턴DC 한국혁신센터(KIC)가 주최한 스타트업 컨퍼런스 Defy Conference가 지난달 31일부터 11 월 1일까지 양일간 DC 로널드 레이 건 전시 센터에서 열렸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 트업 기업 50여 개와 연방 및 주 고 위 공무원, 투자자들과 함께한 스 타트업 컨퍼런스는 조셉 베네벤토 버지니아주 상무부 차관보, 이온 트랩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 큐의 최고 기술 경영자(CTO) 김정 삼 대표, 피스칼 노트 팀 황 대표 등 의 기업가 등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기업들 이 비즈니스 피칭을 통해 자사 상 품, 아이디어, 사업성 등을 발표하 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심사 위원 중 한 명인 카요 라미레즈 VC

스타트업 기업 부스 전경.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아이디어 와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라미레즈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 뷰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 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적 어프로치는 부족한 면이 있다. 향후 비즈니스 피칭 시 얼마나 성공 가능한 비즈 니스 모델인지를 조금 더 부각하는 것도 효과적”일것이라고 전했다. KIC는 본 행사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제작하며 해당 어 플리케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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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스케줄 및 참여 인사 확인, 네트 워킹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참 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스타트업 참가 임직원 및 연사자를 제외한 투자자 와 일반 방문객의 수는 적어 아쉬 움을 자아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홍보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며 특히 “학생이 49.99달러, 일반인이 299.99달러인 티켓 가격 또한 부담 이 돼 방문을 포기한 지인들이 많 김 훈 기자 다”고 전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코로 나 퇴직, 의대 정원 제한 등이 맞 물리며 의사 구인난 문제가 현실 화하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 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전미의과대학협회는 10년 뒤 전 국에서 의사가 최대 12만4000명 더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의사가 부족한 이유로는 의대들 의 입학 정원 제한과 긴 수련 기 간 등이 지목된다고 지적했다. 의 대들은 1980년대부터 인위적으로 의대생 정원을 제한해왔다. 1980년 연방 보건복지부는 1990년대가 되면 대부분의 학과 에서 의사 잉여 인력이 7만여명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이런 예측과 함께 의대 정원 제한 과 해외 의대 졸업생들이 의사 자 격을 취득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

다고 제안했다. 의대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 여 지난 25년간 의대 입학생 수 는 전체 인구가 7000만명 가까 이 늘어나는 동안 1만명도 채 늘 지 않아 지난해까지 2만명대에 머물렀다. 또 대부분 선진국 의사 지망생 들이 평균 6년 안팎의 교육을 받 는 것에 비해 미국은 대학 8년, 3∼7년의 레지던트까지 10∼15 년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 는 점도 의사 수가 적은 이유라 고 짚었다.

3일(금)

최근 스트립몰의 가치가 오르 고 있다. 스트립몰의 가치가 높아 진 것은 팬데믹으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출퇴근에서 자유로워진 주민들이 스티립몰을 찾는 비율 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테일 몰 관련 전문업체인 리 테일스탯이 집계한 미주 전역 2500여개 스트립몰의 유동인구 는 팬데믹 이전 대비 18%나 증 가했고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트 그룹이 조사한 스트립몰의 스퀘 어피트 당 렌트비도 올해 3분기 현재 20.37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17.3%나 올랐 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치다. 스트립몰의 가치가 오르면서 부동산 투자 신탁사인 사이트센 터는 61개 스트립몰을 하나로 묶 은 커브라인 프로퍼티스라는 자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여기 에 속한 스트립몰의 가치는 무려 17억달러가 넘는다. 상업용 부동산 브로커에 따르 면 “팬데믹 이전에 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던 스트립 몰에 저점에 투자할 수 있었던 고객은 이후 수 차례 리노베이션을 통해 관 리 상태를 향상했고 입점 업체가 저렴한 로컬 맛집과 미용실 그리 고 학원 등으로 물갈이 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라며 “ 주차공간이 다른 스트립몰에 비 해 넓어 접근성까지 좋으면 투자 가치가 상승하게 마련”이라고 설 명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도 최근 스트립몰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규 건물이 완공되 기도 전에 렌트 계약이 이뤄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건물주 는 “당초 건축 시공 때만 하더라 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 밖으 로 입주가 이뤄졌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김성한 기자

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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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A4 국제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외교부 “가자지구 한인가족, 이집트로 입국” “가족 5명 모두 비교적 건강” 카이로 이동한 뒤 거취 결정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 인 가족이 2일(현지시간) 라파 국 경을 통해 탈출했다고 외교부가 밝 혔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 전 11시15분께 가자지구에 체류 중 이던 우리 국민 전원(1가족 5명)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 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만이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

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제 공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에 “일가족 5명이 다치거나 아프지 않 고 비교적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40대 여성과 한국으로 귀화한 팔 레스타인계 40대 남편, 그리고 이 들의 두 딸과 아들 등 모두 5명이 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자다. 가자시티에 거주해온 이들은 지 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

쟁이 시작된 이후 한동안 자택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달 14일께 국 경 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들은 이집트로 출국을 시도했 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라파 국경이 막혀 어려 움을 겪었다. 그러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 스가 외국 국적자의 라파 국경 밖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전 장인 가자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 다. 전날에는 외국 국적자 최소 361 명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1차로 입국했다. 이들 가족은 일단 현지 한국대 사관의 도움을 받아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이동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스라엘-하 마스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 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 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라 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 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 명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가자 지구에 진입한 후 가자지구는 곳곳 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중국적을 가진 팔레스타인인들이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 구에서 이집트로 입국하고 있다.

‘핵 카드’ 꺼내든 푸틴 ... CTBT 철회로 미국에 ‘대응’

미·중, 다음주 핵군축 회담 WSJ “오바마 행정부 이후 처음”

핵실험 가능성 열어둬

군 훈련소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약에 서명도 비준도 하지 않았다. 채택된 지 27년이 지나도록 출범 도 하지 못한 CTBT는 양대 핵강 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모두 빠짐으 로써 더욱 허울뿐인 조약으로 전락 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1996년 CTBT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 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난달 5일 발다이 토론에 서 “원칙적으로는 미국이 조약에 서명은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하며 미국에 대한 ‘거울 대응’으 로 러시아도 비준을 취소할 수 있 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령 웹사이 트에 이번에 채택된 법이 “핵무기 통제 약속의 동등성을 회복하기 위 해” 고안됐다며 CTBT 비준 철회를 정당화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 변인은 CTBT 비준 철회가 미국과 동등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 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CTBT 비준 철 회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다 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우려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 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지속해서 핵 타격 가능성을 거론하 는 등 핵 긴장감을 높여왔다. 지난 6월에는 동맹국인 벨라루 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고, 지난 달 5일에는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 항미사일인 부레베스트닉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직·간접적으 로 핵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달 25일에는 대규모 핵 공격에 대 응하는 핵훈련을 감독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서방 제재 등으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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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물론 야심 차게 핵전략을 강화하는 중 국의 핵 위협을 함께 저지해야 하 는 상황에 미국이 직면할 수도 있 다는 우려 속에서 열리는 것이라 고 지적했다. 이번 회담은 또한 양국이 이달 말로 예정된 정상회담 준비를 위 해 산적한 난제에 대한 논의를 시 작한 가운데 열린다는 점도 주목 된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는 중국에 대한 미국 의 견제가 강화하면서 급격히 악 화했으나 최근 해양과 무역, 상업 문제를 비롯해 수출통제 문제 등 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도 미국의 고위급 군사 회담 재개 요청에 응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원칙적인 합의를 했음에도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참가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는 등 아 직 미국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WSJ은 분석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퉁 자오는 중국 지도부가 여전히 장기적인 미국과의 경쟁을 준비하 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과 같은 만 남이 유지되고 정례화되면 좀 더 실질적인 대화로 이어지리란 기대 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담이 양국 정상회 담을 앞두고 정치적 환경 조성 노 력의 하나로 열리는 것이어서 이 번 회담 자체에 대한 큰 기대는 하 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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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회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러시 아가 궁지에 몰리면 결국 핵무기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나아가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이란, 북 한 등 반서방 국가들의 핵 위협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 온다. 다만 러시아는 CTBT 비준을 철 회해도 이 조약에 서명한 국가로서 먼저 핵실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고 강조한다. 하지만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한 다면 러시아도 핵실험을 할 것이라 고 경고한다. 미국은 1992년 실험을 끝으로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CTBT 이후 진행된 핵실험은 10 건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1998년에 2건 시행했고, 북한이 2006·2009·2013·2016(2건)·2017 년 총 6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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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결국 포괄적핵실험금 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다. 지난달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과 상원이 CTBT 비준 철회 법안 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이어 2 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러시 아의 CTBT 비준 철회가 최종 결 정됐다. CTBT는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국제 조약이다. 군 사적·평화적 목적을 불문하고 대기 권·우주·수중·지하 등 모든 영역에 서의 모든 핵실험을 금지한다. 이전까지 CTBT는 187개국이 서 명하고 178개국이 비준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1996년 9월 24일 서명 하고, 푸틴 대통령 취임 6개월 후 인 2000년 6월 30일 비준했다. 이 날 러시아가 23년 만에 비준을 철 회하면서 CTBT 비준 국가는 177 개로 줄었다. 러시아의 비준 철회와 관계없이 CTBT는 발효되지 못하고 있었다. CTBT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핵무 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가능성 이 있는 44개국의 서명과 비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44개국 중 핵보유국 인 프랑스, 영국, 러시아 포함 36개 국만 비준하고 있었다. 나머지 8개국 중 미국, 중국, 이 집트, 이스라엘, 이란 등 5개국은 서명은 했지만 비준하지 않았다. 인 도, 북한, 파키스탄 등 3개국은 조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 절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핵 군축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WSJ은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 들을 인용해 오는 6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이 핵 군축을 주제로 만난다면서 이 자리에서는 무기통 제와 비확산, 오판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집중적으로 논의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SJ은 이번 회담이 핵 군축을 위한 공식적인 협상의 시작을 알 리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중국 의 핵전력 상황과 정책 등을 파악 해볼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기존 핵 강대국인 러시 아와는 이미 오래전 핵 군축 협정 을 체결했으나 상대적으로 핵전력 이 약했던 중국과는 아직 핵 군축 관련 협정을 맺지 않았다. 중국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했으나 미국과 러시아 간 핵전 력 제한 협상에 참여하라는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은 핵전력 이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소규모라 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지난달 보 고서에서 지난 5월 말 기준 중국의 운용 핵탄두가 500기를 넘어섰으 며 2030년에는 1천기에 이를 것이 라면서 2035년까지는 중국이 핵전 력을 증강해 나갈 것으로 봤다. WSJ은 이번 회담이 정치적 대 립 속 향후 핵전력 강화 여부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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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일 금요일

국민의힘 혁신위, 동일지역 3연임 초과금지 검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 계를 취소하는 1호 안건에 이어 ‘국 회의원 희생’에 방점을 둔 2호 안건 준비에 착수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사면’ 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된 2 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서 기자들이 2호 안건에 관해 묻 자 “금요일(3일)에 결론이 나온다” 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인이 희생하지 않고 국민이 희생했는데, 이제는 문화를 바꿔 정치인이 희생 하고 국민이 이득을 받아야 한다 는 틀에서 (2호 안건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전날 온라인 회의에서 ‘국회의원, 정치인, 정당의 희생’과 관련한 각종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인 위원장은 KBS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가 세비 10% 줄이자, 면책 특권 없애자, 보 조금 받는 것도 줄이자”였다며 “국 회의원 세비가 전 세계 기준에 비 하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3선을 한 분 중 인기 있 고 능력 있는 분이 자기 지역구는 떠나지만 다른 데는 열어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 붙였다. 이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다. 공 천과 직접 연결되는 내용인 만큼, 혁신위 안건으로 채택될 경우 당내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3선 이상 의원은 31명이다. 이 중 같은 지역 구에서 3선 이상인 의원은 22명이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의원 희생’에 방점 둔 2호안 ... 3연임 초과 금지 시 영남권 해당자 10여명 불체포·면책 제한·의원수·세비 축소, 확정시 전체 총선정국 흔들 초대형 이슈 고, 그중에서도 ‘휴식기’ 없이 연임 한 의원은 16명이다. 지도부 중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대구 달서을 3선), 유의동 정책위 의장(경기 평택을 3선) 등이 포함 돼있다. 김기현 대표(울산 남구을) 는 연임은 아니지만 동일 지역구에 서 4선을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22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은 ‘보수 텃밭’ 영남권 의원이다. 이어 충청 5명, 경 기·인천 3명, 강원 2명이다. 인 위원장이 앞서 ‘영남 스타가 서울로 와야 한다’며 영남권 중진 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친윤(친윤석 열) 핵심 인사들의 험지행 필요성 도 거론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그 분들이 서울에서 출마를 좀 하면 어떻겠느냐”며 “서울, 수도 권이 굉장히 크다. 100명이 넘는다. 그러면 (친윤 의원들도)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과 동일 지역구 3선 초 과 연임 금지가 맞물리면 영남권 지역구 공천에 ‘대격변’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의원 연임을 일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부작용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영남권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 서 “정치 현실을 전혀 모르는 이야 기다.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하는 걸 금지하면 중진들이 다른 지역구 를 기웃거리게 될 텐데, 그러면 갈 등만 커지지 않겠느냐”며 “해외에

도 그런 사례가 전혀 없지 않으냐” 고 말했다. 영남권 의원들을 대거 쳐내고 생 긴 빈자리에 ‘검사 공천’이나 ‘친윤 (친윤석열) 공천’을 하게 되면 오히 려 혁신과 더 거리가 멀어질 것이 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최재형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영남 다선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 려놓고 정치 신인들의 진입과 당 의 변화를 위해 불출마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자리에 누가 들어오 느냐가 문제”라며 “엉뚱하게 권 력에 가까운 친분 등으로 공천받 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혁 신위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친윤·검 사 공천은)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1일 서울의 한 호텔에 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 그런 식으로 우리가 가면 선거 에 진다”며 “발생 안 한다. 제가 보 장한다. 절대 그렇게 안 간다”고 강 조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공천을 금 지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은 국 민의힘 최재형 혁신위, 더불어민주

국민의힘, 이준석·홍준표 징계 취소 “혁신위 화합제안 대승적 수용”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

국민의힘이 2일 당 혁신위원회 제안에 따라 이준석 전 대표와 홍 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 용으로 혁신위가 제안한 징계 취소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원 자격을 회복했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 는 앞서 당내 화합을 위한 이른바 ‘ 대사면’(징계 일괄 취소)을 ‘1호 안

건’으로 내놨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최고위 원회의에 참석해 당내 사면을 공식 제안하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대사면에 대해 당사자인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이 강하게 반발하 고 당 윤리위 징계 결정을 뒤집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혁 신위 1호 제안인 만큼 지도부가 전 격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갖고 이뤄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보다 큰 정 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 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 최고위는 혁신위의 당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 계를 받고 내년 1월에 징계가 풀릴 예정이었다.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 김은경 혁신위에서도 논의된 바 있다. 그러나 당내 반발 등으로 대부 분 흐지부지된 전례를 볼 때 인요 한 혁신위 역시 이 방안을 실제로 채택해 관철하려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 다. 정지 기간은 내년 5월까지였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대표 정무실장도 대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주 5·18, 제주 4·3 등에 대한 잇단 ‘설 화’를 이유로 내년 5월까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으며, 최근 최 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2 년 징계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 보궐 선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도 읍)를 구성했다. 김 전 최고위원의 사퇴에 따른 것으로, 보궐선거는 이달 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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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A10 종합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잼버리’ 네탓 공방 ... “전 정부 부실” “현 정부 책임” 국감, 8월 현안질의 장관 불참 놓고도 설전 ... 여야 모두 청소년·여성예산 삭감 우려 여야는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 회의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 에서 지난 8월 파행 위기를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의 운영 책임을 두고 ‘네 탓 공방’ 을 벌였다. 여당은 이전 문재인 정부 때부터 새만금 부지 준비 문제로 예행연습 격인 ‘프레잼버리’가 진행되지 못한 점을 지적한 반면, 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 본격적인 대회 대 비가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프레잼 버리가 2021년 8월 새만금 1공구 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전라북도 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공사를 작년 1월까지도 완료하지 않았다” 며 “이 때문에 당초 계획은 꿈도 못 꾸고 작년 8월에도 프레잼버리를 진행 못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은 “2017년 전북도의회 자료를 보면 도 의원들

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빨 리 진행하기 위해 잼버리를 유치했 다’고 말했다”며 “대회 유치 때 제 사보다 제삿밥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은 잼버리 대원들이 대회 중간부터 대학교 기숙사에 머무르면서 교육 부가 대학들에 관리 비용 50억원 을 정산했는데, 이 돈이 실업계 고 등학교 취업장려금 예산에서 나왔 다며 “장관의 무능 때문에 ‘펑크’ 난 것”이라고 추궁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무능하다 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하자 문 의원은 “당신이 무능하지 않다 고 해도 무능해. 국민들이 다 알아” 라고 반말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에 냉방도 잘 안되고 벌레가 많아 수리해야 한다면 1년 전 집 주인에게 요청하겠나, 현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 문을 권인숙 위원장에게 제출 후 악수하고 있다.

집 주인에게 요청하겠나”라며 “정 권 교체가 됐다면 현직 대통령과 현 정권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지 적했다. 여가위 위원들은 지난 8월 25일 있었던 여가위의 잼버리대회 관련

현안 질의에 김 장관이 불참한 것 을 두고도 서로 맞붙었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국회 국무위 원 대기실 등으로 김 장관을 찾으 러 다녔고 화장실에 들어간 여가부 대변인에게 김 장관이 어디 있는지

를 추궁하기도 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신현 영 의원은 “김 장관은 ‘나 국회에 있다’는 문자만 날리며 국회를 조 롱하더니 끝내 ‘노 쇼’였고, 대변인 은 화장실 추격전을 초래했다”며 “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 다. 이에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정경 희 의원은 “그때 여가위가 김 장관 에게 보낸 출석요구서는 제대로 의 결되지도 않았다”며 “여성 인권을 전담하는 조직인 여가위가 국회에 서 폭력을 행사하고 여성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여가위원 장은 “당시 행정실에서 장관 출석 요구서 발송에 실수가 있었고 개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청소년과 여성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청소년 어울림마당, 청소년동아리 사업 등 은 여가부가 더는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는 듯이 예산이 없어졌 다”며 “여가부가 충분히 의견을 내 고 사업 추진 의사 등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성 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비나 피 해 복구 예산은 물론 피해자 상담 소와 쉼터 예산까지 삭감됐다”며 “ 여가부가 앞에서는 약자와의 동행, 스토킹 등 5대 폭력 근절을 외치면 서 뒤에서는 예산을 깎았다”고 비 판했다. 이날 국감에선 민주당 허숙정 의 원이 여가위원 자격으로 첫 질의에 나섰다. 지난달 25일부로 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여가위에서 사임해 운영위로 옮겼으며 허 의원이 여가 위에 보임했다.

통일부장관 “정상적인 남북관계 기초 세워야” 민화협 창립 25주년 축사, 문승현 차관이 대독

2일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합참의장 “적 도발시 원점과 지원세력 강력 응징”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 현장 점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 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se)가 진행 되는 공군작전사령부 한국항공우 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김 의장은 공중 전력의 대비 태 세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실전적인 연합훈련으로 결전 태세를 완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 스라엘 기습공격 등을 언급한 뒤 “ 적의 기습적이고 무모한 도발에 철 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적 도발 시 즉각 출격해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까지 강력히 응징할 수 있도록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 부했다. 김 의장은 미국 7공군사령부도 방문해 미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새 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해 한미 연

합작전 태세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미 공군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일정으로 전시 연합 항 공작전 수행 능력을 기르고자 ‘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실시하 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질런트 스톰’이라 는 이름으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올해는 ‘방어 훈련’이라는 측면을 부각하고자 이런 명칭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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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어려운 때일수록 헌법에 명시된 분명한 가치와 원칙에 따라서 정상적인 남북관계의 기초를 세워나가는 것 이 중요하다”고 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마포구 서 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민 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25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 사에서 문승현 차관이 대독한 축 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원칙 있는’ 남북관계 기조를 거듭 강조 했다. 김 장관은 현재 한반도 상황이 남북관계와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상적인 남북관계의 기 초를 세우는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보려면 일관된 정책 추진을 위한 국민적 합의와 지지가 무엇보다 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하고, “한 반도 안보 정세가 위중한 상황에 서 민화협이 통일을 향한 국민의 중지를 모으는 데에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 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캠프 데이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2일 오후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민족화해협 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25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에서 김영호 통일 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비드에서는 한미일 정상회의 때 채택된 성명에는 ‘자유롭고 평화 로운 통일 한반도’라는 비전이 포 함돼 있고 이 비전이 한반도의 통 일 담론을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자유· 평화·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에는 계층과 세대, 성별 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의 뜻과 마 음이 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족화해를 넘어 민족화합으 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이 종찬 광복회장, 우당이회영기념사 업회 이사장인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화협은 지난 1998년 9월 3 일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200여 정당·종교·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출범한 협의체로 통일문제에 관 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을 높이 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 하고 있다.


미주 조선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종합

A11

조현동 대사 “북한 안보리결의 위반 막는 노력 강화” 내주 블링컨 방한 계기에 북러 군사거래 동향 집중 논의할듯

조현동 주미대사가 워싱턴DC 한국문화원 에서 열린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 고 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1일 “러북간 불법 무 기 거래 정황, 북한과 하마스의 연관성이 드러나는 가운데, 한미는 유사 입장국과 협력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 리) 결의 위반을 억제하는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8∼9일 토니 블 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한 등 계기에 이뤄 질 한미간의 북한 관련 협력 의제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조 대사가 언급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억제’는 주로 북러간 무기 등 군사 거 래와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발사’ 가능성 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러간 군사거래와 관련, 북한이 러시아에 최근 대량의 탄약 등을 제공한 대가로 무엇을 얻어가는지에 한미 외교 당 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가 최첨단 군사기술을 북한에 전수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한미는 북한이 앞으로 시도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추가 ‘위성 발사’와 관 련한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이뤄질 가능 성과 전투기 지원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왕 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 부장과의 지난달 26일 워싱턴 회담에서도 북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 진다. 결국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 문제가 미중외교장관회담 의제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이며, 그와 같은 거래에

나서지 말라는 미국의 경고가 중국에 전 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7∼8일 열리는 주 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 삼아 오는 7∼8일 도쿄, 8∼9일 서울을 각각 방문해 한일 외교장관과 회담할 예 정이다. 한편 조현동 대사는 최근 미 핵추진 항 모 로널드 레이건함의 부산 입항, 핵무장 이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H의 한 국 착륙, 한국 대표단의 미국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미니트맨-Ⅲ’ 시험발사 참 관 등이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핵 ‘3축’ 운 용 현장에 한미가 함께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좋은 학교 있어야 지방이 산다” 돌봄 인프라 확충 지역인재전형 확대 정부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지방시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산업·거주여건·문화생 태계 정비와 함께 교육여건 개선에 무게 를 실었다.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고 거주 여건을 개 선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인구를 늘리려면 결국은 ‘좋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 필수라 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젊은 부부들이 요구하는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교육 경쟁력을 높여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한편, 대학 인기학과 의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 지 원을 하기로 했다. 2일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 원회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 안은 전날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 획’(2023∼2027) 가운데 교육개혁 청사진 을 구체화한 것이다. 지역 산업을 발전시켜도 교육환경이 나 아지지 않으면 인구와 출산율을 끌어올리 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교육 분야 지 원에 무게를 실었다. 교육부는 “지역 발전을 위한 기업 유치

‘다시 나타난 제니퍼 정’ 43억 투자사기 혐의 구속 외국계 의료기기 회사의 한국법인 대표 직을 내세워 수십억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 의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를 추진할 때 지역의 교육·정주여건 미비 로 우수인재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 공교육의 틀 내에서 지역 교육력을 높이 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 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교육발전특구’를 선정 하고, 유아교육과 돌봄, 초·중등 공교육 경 쟁력 강화, 대학교육 내실화 등 여러 방면 에서 종합 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선 젊은 부부의 수요가 큰 유아교 육과 돌봄 분야의 경우 교육과정을 내 실화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방 과후·돌봄 서비스를 책임지도록 할 계 획이다. 예컨대 유치원·어린이집 교육과정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하 도록 하는 식이다. 초·중·고교 교육의 경우 ‘디지털 기반 수 업 혁신’을 우선 적용해 아이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교육청과 지 자체가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 으로 방법을 강구해 공교육 역량을 높이 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가 지역인재 선발 등 다양한 학생 선발방식을 활용하고, 지역 여건을 반영한 교원 인사제도를 운용할 수 있다. 고등교육 부문에서는 첨단분야 등 인기

학과의 지역인재 입학전형을 확대해 인재 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 역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지역 산업계 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 도한다. 이러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부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은 지역에서 ‘상향식’으로 정 부에 요구하는 사안을 검토·평가·시행할 계 획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 기초·광역지자체 장과 교육감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신청하면 구체적인 혁신 계획을 검토해 2024년에 특구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역 특성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지역 별로 구상하는 모델도 천차만별일 수 있다 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시범지역 지정 개수를 사전에 정해두지 않고, 심사 과정에서 신청 현황과 추진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 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구 운영 기간은 3년이며, 평가를 거쳐 특구 정식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여성은 2018년 광주시에 외국계 회사 의 수천억대 투자를 제안했으나, 결국 허 위로 밝혀진 촌극의 중심에 있던 ‘제니퍼 정’이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 문직 등을 상대로 43억원 상당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49·여)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회사 B사의 한국 총판(지부) 대표라고 피해자 들에게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회사에 투자하면 투자 이민으로 영 주권을 획득할 수 있고, 교환학생으로 가 기도 용의하다며 의사 등 피해자들의 투자

를 유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고발인은 4명이지만, 이들 외 에도 투자자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제니퍼 정이라는 이름으로 2018 년 B사 한국 측 파트너를 자임하며 광주 시에 3천200억원 규모 투자를 제안한 인 물이다.

백현동 수사무마 내세워 10억 받은 업자 구속영장

왼쪽부터 김민재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우 위원장, 장상윤 교육부 차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하는 검찰이 2일 민간업자 정바 울(67·구속기소)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 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는 부동 산 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 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이모(68)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 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 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접근 해 “경찰, 검찰, 판사를 잘 안다. 수 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 는 식으로 설득, 수차례에 걸쳐 약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이씨를 체포했고, 신병을 확보해 실제로 수사 무마 를 시도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 이다. 이씨에게 돈을 건넨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시행사 성남알앤디 PFV 등에서 약 480억원을 횡령· 배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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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일 금요일

... 코 막힘 없애준다는 ‘감기약’ 효과 없다? FDA 분석 발표, 과학적 근거 부족 판단 코 막힘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 려진 감기약 성분의 효능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최대 규모 드럭 스토어(CVS)가 해당 성분 단일 제 품을 판매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드럭스토어 CVS가 페닐 에프린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경구 용 감기약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보 도했다. 지난 9월 연방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페닐에프린 이 들어간 경구용 약품의 최신 데

이터를 분석하고 발표한 내용 때문 이다. 당시 자문위원회는 페닐에프 린 단일 성분의 약품이 코 막힘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 다고 판단했다. FDA가 아닌 자문위원회 결정이 지만, 만장일치의 결론이 나온 만 큼 페닐에프린 단일 성분의 약을 판매 중단한 것이다. 페닐에프린(페닐레프린염산염) 은 코막힘을 치료한다고 알려졌다. 코 점막 내 부은 혈관을 수축해 부

종과 충혈을 완화하기 때문에 비강 충혈완화제라고도 불린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으면 비강충 혈완화제를 많이 사용한다. FDA는 공식적으로 페닐에프린 판매 금지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사용된 만큼 그 안전성 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추가 로 FDA는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 고 다른 성분과 사용했을 때는 감 기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 고 있다.

코 막힘을 완화한다고 알려진 감기약 성분 ‘페닐에프린’이 단일 제품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식단’ 중년 여성의 기억력 지켜준다 DASH 식단이 중년 여성의 인 지 저하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tion) 식단은 연 방 국립보건원이 고혈압 환자를 위해 만든 식이요법으로, ▲칼륨· 칼슘·마그네슘이 풍부하고 ▲포 화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설탕 이 제한된 ▲식물성 식품을 다량 섭취하는 것이 골자다.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NYU Grossman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은 DASH 식단이 중년기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 하기 위해 평균 49세 성인 여성

5116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실험 참가자들의 식 단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진행 했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6 개 항목 설문지를 통해 인지 장애 정도를 평가했다. 참가자 3명 중 1명이 1가지 이상의 인지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DASH 식단을 잘 못 지킨 하위 4분위 여성은 상 위 4분위 여성보다 인지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컸다. DASH 식단을 엄격하게 따른 그룹은 복

합적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 낮 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30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중년기 에 DASH 식단을 엄격하게 고수 할수록 여성이 후에 인지 기능 문 제를 보고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 을 확인했다”며 “노년기 인지 장 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중년기 에 건강한 식습관을 시작해야 한 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최근 게재됐다.

DASH 식단이 중년 여성의 인지 저하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암 환자 생존 기간 ‘이것’으로 예측 가능 인공지능을 활용해 암 환자의 생 존 기간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 암 생존 계산기’가 개발됐다. 노스웨스턴대의대 연구팀은 2015~2017년 유방암, 갑상선암, 췌 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기록 을 이용해 암 유형별로 생존에 가 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자, 종양, 치 료 특성을 파악했다. 수집된 환자 수는 유방암 환자 25만9485명, 갑 상선암 환자 7만6624명, 췌장암 환

자 8만4514명이다. 연구팀은 해당 데이터를 통해 진단 및 환자 생존 과 관련된 패턴을 인식하도록 인공 지능을 훈련시켰다. 연구 결과, 세 가지 암에서 다양 한 요인들이 생존에 상당한 영향 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방 암은 암 수술 여부, 진단 시 환자 나 이, 종양 크기, 진단 후 치료까지 걸 린 시간이 큰 영향을 미쳤다. 갑상 선암은 진단 시 나이, 종양 크기, 치

료 시간, 림프절 침범 여부가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의 경우 암 수술 여부, 암의 현미경 분석 결과, 종양 크기, 진단 시 나이 가 생존 여부를 결정했다. 이러한 요인을 기반으로 계산기가 측정한 생존율은 생존 기간 차이가 10개월 이내일 정도로 매우 정확했다. 연구팀은 “다른 암들도 환자의 생 존 기간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넓힐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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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환자, ‘이것’ 피하면 실명 위험 37% 낮아져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가 금주 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 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서울의 대 윤형진 교수(김수환 연구원)·제 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공동연구팀 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 반으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 만3643명의 음주습관 변화 여부에 따른 실명 위험도를 2020년까지 추적 분석했다.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는 퇴행 성 시신경병증으로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완치할 수 있는 방 법은 없으며, 안압하강제를 점안해 질병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법 뿐이다. 따라서 안압하강제 투여 이외의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금주나

금연, 혹은 운동의 중단 또는 증 량이 녹내장 경과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된 바가 없 었다. 이에 연구팀은 1인 연평균 알코 올 섭취량이 8.3L(출처: 한국보건 사회연구원)에 달하는 상당한 알 코올 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음주 습관의 변화가 녹내장 관리 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 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1 년 12월까지 녹내장을 처음 진단 받은 음주자 1만3643명을 대상으 로 녹내장 진단 후 알코올 섭취 여 부에 따라 지속적인 음주자 및 금 주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음주량에 따라 △소량 음 주자와 △과량 음주자, 주당 음주 빈도에 따라 △저빈도 음주자와 △ 고빈도 음주자로 추가 분류했다. 이 후 음주 습관의 변화와 녹내장 환

자의 실명 위험도의 연관성을 분 석했다. 연구 결과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1만3643명의 음주자 중 2866명은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주를 결심한 환자들은 녹내장 진단 후 음주를 지속한 환 자들에 비해 실명 발생 위험도가 약 37%(조정된 위험비 0.63) 낮았 다. 또한 녹내장 진단 후에는 과량 의 음주뿐 아니라 소량의 음주도 실명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 로 나타났다.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환자 와 비교했을 때, 과량 음주자(주 105g 이상 음주)는 실명 위험이 약 1.78배 증가했으며, 소량 음주자의 경우에도 약 1.52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실명 위험은 알코올 섭취 량뿐 아니라 섭취 빈도와도 연관 이 있었다. 금주자와 비교했을 때,

고빈도 음주자(주 4일 이상 음주) 의 경우 실명 발생 위험이 약 2.5 배 더 높았다. 김영국 교수는 “녹내장을 새롭 게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술을 줄 이거나 끊도록 하는 생활 습관 개 선 권고는 녹내장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포괄적인 의료 접근 이 중요한 시기에 이번 연구 결과 는 생활습관 교정이 만성질환을 극 복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아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로,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는 환자 에게 음주 습관이 있는 경우 금주 를 권고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 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미 의사 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먹방 시청’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VS 안된다 먹방(먹는 방송) 시청은 다이어트 중 심 리적으로라도 만족감을 높이는 친절한 조 력자일까, 그저 옆에서 식욕을 높이기만 하는 적일까? 두 가지 모두 답일 수 있다. 누군가에겐 조력자이고, 어떤 사람에겐 적 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먹방을 보면 그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 일주일 이 내에 꼭 찾아 먹는다. 그런데 모델 송해나 는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 서 먹방이 대리만족이 돼 다이어트 할 때 자주 본다고 밝혔고, 가수 비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운동하 며 먹방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심리가 이런 행동 차이를 유발할까? ◇먹방과 식욕의 관계… 연구 결과조차 엇갈려 먹방 시청이 프로그램의 한 종류가 된 후, 이 방송이 실제로 시청자의 행동에 변 화를 유발할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됐다. 관 련 연구가 쏟아졌다. 결과는 역시나 식욕 을 높인다는 것과 높이지 않는다는 게 모 두 혼재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연 구 결과, 방송으로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 도 식욕을 높이는 뇌의 신진대사가 24% 늘어났고,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 연구에서 는 정크푸드 먹방을 본 어린이는 영상을 보지 않은 어린이보다 평균 26%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자들은 먹방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뇌가 먹으면서 행복했던 경험을 기억해 내 다시 기분이 좋아지고 싶은 회로가 돌아가기 때문에 이 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 결과들만 보면 분명히 먹방은 식욕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반대되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 연구 결과, 음식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면 오히려 포만감이 생겨 배고픔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 결과 다른 사람이 맛있게 사탕을 먹는 먹방을 보게 했더니 먹는 것 과 전혀 관련이 없는 영상인 세탁기에 동 전을 넣는 영상을 시청한 사람보다 사탕을 덜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연구팀 모두 음식을 보면서 이미 먹었다고 생각하게 돼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고 해석했다. ◇먹방 짧게 즐기면 의지가 식욕 조절해 전문가들은 먹방을 보기 전 개개인의 심 리가 큰 작용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서울 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똑같은 상황 에 놓이더라도 개개인 의지에 따라 다른 행동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연구 결과가 일괄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자제 력이 뛰어나거나, 소식하는 게 습관·훈련 이 된 사람이면 먹방을 보고 자신이 먹은 듯 대리 만족을 할 가능성이 크고, 다이어 트 의지가 크지 않거나, 행동 모방심리가

큰 사람은 먹방을 보고 식욕이 커질 가능 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 뇌에는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그 행동을 직접 할 때와 똑같이 활성화하게 되는 신경세포가 있다. ‘나는 소식한다’가 전제로 강하게 깔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자신 도 행복해져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 게 된다. 그러나 행동 전제가 깔려있지 않 은 사람은, 음식을 먹는 행동도 따라 하게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론 살찔 가능성 커 다만, 결론적으로 먹방을 장기간 즐기면 살이 찔 가능성이 크다. 앞선 연구는 모두 한 번의 먹방이 미치는 결과를 보여줬다. 전남대 식품영양학부 정복미 교수팀이 장 기간 먹방 시청을 했을 때 체지방률과 식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800여 명 성 인을 대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주당 먹방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14시간 이상인 사람의 체질량지 수(BMI)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먹방 시청 시간 7시간 이상인 남성과 14시 간 이상인 여성의 평균 BMI는 과체중 상 태였다. 정복미 교수는 “오랜 시간 먹방을 시청하면 결국 식욕이 올라가고 음식을 주 문해서 먹게 되고 식습관이 나빠지고 따라 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 다”며 “연구에서 먹방 시청 시간이 긴 사 람일수록 채소류보다 분식류, 육류, 과자류 선호도가 높았고, 아침 식사를 안 했고, 배 달 음식을 시켜 먹을 가능성이 큰 등 식습 관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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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막힘 가볍게 봐선 안 돼, 축농증 해결 위해선 ...” ‘축농증 명의’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동헌종 원장 코 막힘은 두통만큼이나 흔한 증상이다. 그래서일까. 코 막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 다. 숨 쉬는 게 불편하고 냄새가 맡아지지 않을 정도로 코가 심하 게 막혀도 ‘잘 먹고 잘 쉬면 된다’, ‘ 약 먹으면 금방 괜찮아진다’고 믿 곤 한다. 일시적인 코 막힘은 큰 문 제가 아닐 수 있으나, 오랜 기간 지 속·반복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해 교정해 줄 필요가 있다. 원인 질환에 따라 서는 치료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거 나, 치료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축농증 명의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동헌종 원장을 만나 코 막힘 원인 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만성적인 코 막힘은 어떤 문제 를 유발하나? 코는 호흡할 때 산소가 들어오 도록 통로 역할을 한다. 코가 막히 면 입으로 숨을 쉬면 된다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코로 숨을 쉬는 것과 입으로 쉬는 건 큰 차이다. 갑자기 공기가 입을 거쳐 폐로 들어가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밖 에도 코의 역할은 다양하다. 코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몸에 들어오는 공기가 일 정한 온도·습도를 유지하며, 냄새 도 맡을 수 있다. 코 점막의 미세한 섬모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이물 질 등을 걸러내는 방어막이기도 하 다. 코가 막히면 이 같은 기능에 이 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코가 자주, 오래 막히는 이유 는? 코의 구조부터 설명하자면, 코에 는 콧구멍이 2개 있고 양쪽 코를 나누는 칸막이인 비중격이 있다. 또 각 콧구멍 안에는 코 살이 있 다. 코가 막히는 건 여러 이유로 콧 구멍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비중격 이 휘거나 코 살이 부어오르는 등 구조적 문제일 수 있고, 염증에 의 해 콧물이 차거나 물혹이 생긴 경 우, 노화나 질환 때문에 코 살을 많 이 잘라낸 경우에도 코 막힘을 느 낄 수 있다. 약물이나 질환에 의해 코 살이 부어오른 것 또한 코가 막 히는 원인이 된다. -축농증의 원인은? 1990년대 말 전까진 대부분 세 균 감염이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이 후 축농증 내시경 수술을 시작하

면서 콧구멍 옆에 공기가 차 있는 부비동과 콧구멍 사이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콧물이 빠져나오지 못 해 축농증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게 됐다. 2010년대 들어서는 미세 먼지,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부비동 점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축농증을 유발한 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염과 축농증을 어떻게 구분 할 수 있나? 축농증의 정확한 표현은 부비 동염이다. 부비동은 콧구멍 옆 광 대뼈나 이마 쪽에 공기가 찬 곳으 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게 부비 동염, 즉 축농증이다. 비염은 콧구 멍 속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 환이다. 두 질환의 차이는 콧물 색 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이 나오는 반면, 축농증일 경우 세 균으로 인해 누런 콧물이 많이 나 온다. 축농증은 비염과 달리 가려 움, 재채기와 같은 증상도 거의 나 타나지 않는다. 다만 코 막힘 증상 만으론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 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축농증 의심 증상이 있다면? 축농증은 급성,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4주 이내 완치되면 급성, 3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있으 면 만성으로 본다. 급성일 때는 발 열, 무력감, 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 타나며, 만성일 경우 코 안에 콧물 이 차고 점막이 부으면서 얼굴에 뭔가 차 있는 듯한 충만감이 느껴 진다.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고 머리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거 나 통증이 생기는 건 급성·만성 모 두 마찬가지다. 통증은 양쪽 눈썹, 이마, 광대뼈에 주로 발생한다. 머 리 안쪽 깊은 곳에 위치한 접형동 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콧물, 코 막 힘보다 두통이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축농증은 반드시 수술 받아야 하나? 과거에 축농증은 약물 치료가 원칙이었다. 세균 감염이 주요 원 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항생 제를 사용했고, 완치되면 수술하 지 않았다. 부비동과 콧구멍 사이 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게 원인이 라는 걸 확인한 후에는 환기와 배 농을 돕는 약제를 사용했다. 현재 도 1차 치료는 약물치료다. 외부 요

인에 의한 부비동 점막의 염증 반 응을 줄이기 위한 약을 쓴다. 다만 약물 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엔 수술 이 필요하다. -축농증 수술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는 대부분 내시경 수술을 실 시하고 있다. 내시경을 사용해 물 혹을 제거하거나 콧구멍과 부비동 사이 통로를 넓혀준다. 부비동 점 막이 부어 있거나 물혹이 차 있는 경우에도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내시경 수술을 시작하면 서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수술 후 코 막힘이 재발할 가 능성은? 축농증 수술은 맹장염 수술처럼 장기를 제거하는 수술이 아니다. 감기만 걸려도 다시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겨 누런 콧물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수술을 통해 콧구멍과 부비동 사이를 연결해 놓으면, 붓 더라도 배농이 잘 되고 약을 사용 했을 때 약이 코 안까지 잘 들어가 기 때문에 관리가 훨씬 쉬워진다. 곰팡이나 치아 문제로 축농증이 생 긴 경우 수술만으로 대부분 완치되 기도 한다. 환자마다 발생 양상이 나 치료 후 재발 양상이 모두 다르 기 때문에, 최근에는 환자의 특성 에 따라 맞춤 치료·관리하는 추세 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이 동 반된 축농증 환자는 알레르기 치 료를 동시에 받아야 하고, 호산구 수치가 높아 염증 매개 물질이 많 이 분비되는 환자에겐 해당 물질이 덜 나오도록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를 사용한다. -비중격 만곡증도 코 막힘의 원 인이 되나? 비중격 만곡증은 말 그대로 왼쪽 오른쪽 콧구멍을 나누는 비중격이 휘어 있는 것을 뜻한다. 비중격이 휘면 한쪽 콧구멍이 넓어지고 반대 쪽 콧구멍은 좁아져 숨 쉬는 게 불 편하고 답답해진다. 사람이 편하게 숨 쉬고 콧속에서 온도·습도가 잘 조절되려면 양쪽 콧구멍에 있는 코 살이 정상적으로 번갈아가며 붓고 가라앉아야 하는데, 비중격만곡증 으로 인해 한쪽 콧구멍만 살이 부 어오르고 혈관이 늘어나면 코 기 능에 문제가 생긴다. -비중격이 휘는 이유는 무엇인 가?

박동수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동헌종 원장.

축농증 내시경 수술을 통해 콧구멍 과 부비동 사이 통로를 넓혀주면 코 막힘이 개선될 수 있다.

유전적으로 휠 수 있고, 출생 과 정에서 코가 눌려서 휘는 경우도 있다. 후천적으로 코를 다쳤을 때 도 비중격 연골이 손상돼 비중격 만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혹 수술하지 않으면 더 휘냐고 묻기도 하는데, 성장이 끝난 후에는 다치 지 않는 이상 비중격이 더 휘지 않 는다. -환자 스스로 비중격이 휘었는지 알 수 있나? 비중격은 끝이 콧등과 붙어있다. 코가 휘면 비중격 역시 콧등을 따

라 휘게 된다. 거울을 봤을 때 코 가 한 쪽으로 휘었을 경우 비중격 만곡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오 른쪽·왼쪽에 관계없이 늘 한 쪽 코 만 막히는 것도 비중격만곡증 의심 증상이다. 반면 한 쪽 씩 번갈아가 며 숨을 쉬는 건 비주기에 따른 현 상일 뿐, 비중격만곡증으로 보기 어렵다. -비중격만곡증을 치료하지 않으 면? 코 막힘이 지속될 때 생기는 문 제들을 떠올려보면 된다. 코로 제 대로 숨을 쉬지 못해 코의 온도·습 도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입으로 숨을 쉬면서 구강 위생에도 문제가 생긴다. 천식 환자가 입으로 숨을 쉬다보면 기관지 건강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또한 비중격이 휘어 콧 구멍이 막히면 코골이로 인해 양압 기 치료를 받아도 바람이 들어가지 못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비중격만곡증도 약물 치료가 가능한가? 비중격만곡증 환자 중에도 비염 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만곡 정도 가 심하지 않고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는 비염 치료만 해도 숨 쉬는 게 한결 편해진다. 이 경우 수 술하지 않기도 한다. 비염이 아니어 도 스프레이 치료제를 사용해 코 살이 가라앉고 코로 숨을 잘 쉴 수 있게 되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본다. 다만 이 같은 치료에 반 응이 없고 불편함이 지속되면 수술 을 권한다. 수술하고 나면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외부요인 과 상관없이 코 막힘이 개선된다. -코 막힘을 방치하면 안 되는 이 유는? 코가 막히면 단순히 답답한 것 을 떠나 만사가 귀찮아지고 집중력 도 떨어진다. 호흡기 질환 위험 또 한 높아지며, 밤에 잠을 못 자다보 니 삶의 질 역시 떨어진다. 성장기 자녀의 경우 학습능력과 성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입으로 숨을 쉬어도 몸에 산소는 공급할 수 있 지만, 온도·습도를 조절하거나 냄새 를 맡는 등 코의 여러 기능을 잃게 된다. 코 막힘이 지속되면 여러 문 제를 의심해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 는 것이 좋다. 숨 쉬는 게 편해지면 그만큼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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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703-466-5502 / email: govaepic@gmail.com / www.vaepic.com 14100 Park Meadow Dr. #110, Chantilly, VA 20151

진료시간  월-수 9:00AM-5:00PM  토요일: Appointment Only

챈틀리/센터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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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없어질 걱정 그만 ... 직장암 수술 후 관리 중요” ‘직장암 명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계봉현 교수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15cm 가량에 해당하는 직장에 생긴 암 이다. ‘직장암 선고’를 받으면 환자 들은 그 어떤 암보다 절망에 빠지 기 쉽다.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수술 후 항문 기능이 떨어져 배변 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장루 같은 인공항문을 달아야 하는 경우 도 있다. 대장암이 증가하면서 직 장암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 르면, 2020년 총 2만 7877건의 대 장암이 새로 발생했다. 이는 국내 암 발생 3위에 해당하며, 대장암 가운데 직장암은 총 1만 1747건으 로 전체 대장암의 42.1%를 차지한 다. 직장암 명의 가톨릭대 성빈센 트병원 대장항문외과 계봉현 교수 는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직장암 환 자의 항문 기능을 살리는 데 누구 보다 노력하는 의사다. 환자의 삶 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는 드물게 ‘직장·항문 기능 검사실’ 을 갖추고 환자의 항문 기능 회복 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를 만나 직 장암 수술과 수술 후 관리법에 대 해 들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계봉현 교수.

-직장암, 결장암과 다른 증상이 있나? 직장암은 혈변이 대표적인 증상 이다. 간혹 치핵하고 혼동이 되는 데, 항문에서 피가 나온다면 내시 경을 통해 직장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암이 커지면 배변이 어려운 배변 곤란이 생길 수 있고, 환자들 은 종종 뒤무직(배변 후에도 변을 보고 싶은 증상), 잔변감을 호소한 다. 반면 결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 우가 많으며, 우측 결장암인 경우 빈혈, 좌측 결장암은 변이 가늘어 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직장암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 은? 흡연, 과도한 음주, 육류 위주 식 사가 꼽힌다. 직장암은 유전적인 요 인도 있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이 른 시기에 직장암 진단을 받은 사 람이 있다면 젊더라도 정기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 현재 대장내시 경 검진 가이드라인은 50세부터지 만 가족력이 있다면 30~40대라도 한번쯤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진단하 기도 한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 나? 의사가 직장에 손가락을 직접 넣 고 암을 만지는 직장수지검사도 직 장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80% 정

도 된다. 정확도가 더 높은 건 내시 경이다. 내시경은 검사 중간에 용 종이 보이면 용종을 그 자리에서 떼어낼 수 있고, 암이 의심되면 조 직을 떼어 조직검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 병기 등 암 진행 상태를 정확 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CT·MRI 를 찍어야 한다. 림프절 전이와 다 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알 수 있 다. 직장암은 간과 폐로 전이가 많 은 편이다. -직장암 수술은 어렵다? 그렇다. 직장 자체가 좁은 골반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수술 때 시 야 확보가 어렵다. 직장 주위에는 전립선, 방광, 자궁, 질 등의 복잡한 장기가 인접해 있다. 최대한 암 조 직을 남기지 않고 제거하면서 성기 능과 배변 기능 등 중요 조직과 장 기의 손상은 최소화해야 한다. 직 장암 수술이 까다롭고 정교해야 하 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직장암을 복강경, 로봇 같은 최 소침습수술로 하는 비율은? 한국은 직장암의 70~80%를 복 강경·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로 한다. 전세계적으로 절반 정도 의 환자에게만 최소침습수술을 하 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최소 침습수술에 적극적인 편이다. 암만 잘 제거된다면 최소침습수술로 환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15cm 가량 에 해당하는 직장에 생긴 암이다.

자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명확하 다.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항 문 기능 보존에도 유리하다. 의사 도 복강경과 로봇의 카메라를 통 해 골반 안을 확대해 보면서 해부 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다. 수술 술기도 점차 발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소침습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결과가 더 좋 은가에 대한 통계적 입증은 아직 안됐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직장 암의 대다수를 최소침습수술로 하 고 있다. -복강경과 로봇의 차이는? 복강경보다는 로봇이 좁은 골반 에 위치한 직장에 접근하기 편하다. 복강경은 기구가 1자로 돼 있는 반 면 로봇은 팔에 관절이 있어 좁은 공간에 들어가기 용이하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비 용이 1500만~2000만 원으로 비싸 다.(복강경 수술 200만원) 수술 결 과 측면에서 로봇이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복강경을 더 선호하 는 대장항문외과 의사들도 있다. 복강경·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과거 복부 수술 경험이 있어 복부 나 골반 내 조직 유착이 있는 경 우다. 종양이 너무 커도 개복을 해

Internal Medical Center of Virginia

야 한다. 복강경·로봇으로 큰 종양 을 잘라도 꺼내려면 복부 절개선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다. -방사선·항암 치료를 먼저 해야 할 때도 있다? 초기 직장암의 경우는 바로 수 술을 하지만, 2기·3기 진행성 직장 암의 경우엔 방사선 혹은 방사선· 항암 치료를 먼저 한 다음에 수술 을 한다. 직장암은 특히 방사선 치 료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70~80% 환자가 암이 줄어든다. 암이 줄어 들면 수술이 용이해지고 항문을 보 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또 재발이나 전이 위험이 줄어든다. 개 인적으로 방사선량을 줄여서 치료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방사선 량을 줄였을 때 어떤 결과를 보이 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방사선량 역시 가능한 줄 여 치료하면 직장암 환자의 항문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직장암 수술은 항문을 보존하 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 어떻게 수술하나? 우리 병원 대장암센터는 1994년 부터 복강경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 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1996 년에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경복 강 경항문 직장-에스결장절제술 및 결장항문문합술’이라는 복강경

수술을 이용한 항문보존술을 성공, 복강경 술기와 항문 보존술 분야에 있어 국내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복강경 경복강 경항 문 직장-에스결장절제술 및 결장 항문문합술’은 항문을 통해서 직장 을 자르고 빼내는 것이 핵심 술기 다. 항문 괄약근을 최대한 살려 항 문 기능을 보존하는 ‘괄약근간 절 제술’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항 문관 주변엔 장에서 내려온 근육 이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내괄약근 과 외괄약근이다. 내괄약근 주변 으로 외괄약근이 감싸는 형태인데, 암을 절제할 때 내괄약근과 외괄 약근 사이로 들어가서 암을 잘라내 고 괄약근은 최대한 살린다. 일반 적으로 암과의 간격 1cm를 한계치 로 여기는데 우리 병원은 5mm의 괄약근만 남아도 성공적으로 항문 을 보존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95%의 환자가 항문을 없애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문 절제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암이 외괄약근 침범했다면 항문 을 없애야 한다. 이 경우가 아니라 면 항문은 대부분 살릴 수 있다. 다 만 항문을 살려도 항문이 제기능을 못할 수도 있다. -수술 후 배변장애 등 후유증 은? 직장은 변을 저장했다가 배설하 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문을 보 존했다 하더라도 항문괄약근 기능 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환자의 60~90%는 수술 후 변실금, 잦은 배변, 급박변 등의 배변장애 를 겪는다. 배변장애 때문에 외출 이 어려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다. 장루(직장암 등 으로 장을 절제해 정상적인 배변 이 불가능한 경우, 복부 표면에 장

을 노출시켜 배변을 하도록 구멍을 낸 인공항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직장암 수술 후 배변 장애, 대표적인 것이 저위전방절제 증후군인데, 병명 등록이 안됐으며 장애 등급도 받지 못한다. 정부 지 원이 절실하다. -직장·항문 검사실에선 무엇을 하나? 직장암 수술 환자는 그 자체로 배변장애 고위험군이다. 수술 후엔 배변 기능 검사를 해서 환자 상태 를 평가를 해야 하고 관리도 철저 히 해야 한다. 그런데 환자 삶과 직 결되는 이런 배변장애에 대해서는 의사들의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우리 병원은 대학병원급에서는 유 일하게 대장항문외과에서 관리하 는 전문적인 직장-항문 기능 검사 실을 갖추고 있다. 직장암 환자의 수술 후 후유증을 예방하거나 최 소화하기 위해서는 항문괄약근 기 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시행해 야 하며, 이를 토대로 항문괄약근 의 압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케겔 운동, 바이오피드백 요법,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바이오피드백 등은 수술 후 배 변 기능을 되돌리는데 도움이 되 나? 보존적 치료법 중 특히 바이오피 드백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 오피드백 요법은 직장 내 압력이나 괄약근이 수축·이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생체 신호를 모니터를 통해 육안으로 보면서 환자 스스 로 괄약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 도록 학습하는 일종의 훈련 치료 다. 비침습적이며,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도 높은 편이라 직장암 수술 후 환자들의 변실금 후유증 을 줄여주는데 효과가 높다. 얼마 전엔 관련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천골 신경자극술 등의 수술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직장암 수술 후 식사는 어떻게 하나? 직장을 제거하고 나서 배변 조 절 기능이 약해지고 배변이 잦다 면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 배변을 덩어리지게 하는 목적으로 섬유소 가 풍부한 음식과 지사제가 권장된 다. 기름기나 조미료가 적은 음식 도 장 운동이 증가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항문괄약근을 강 화하는 케겔 운동, 항문의 자극과 염증을 줄이는 좌욕 등을 하는 것 도 좋다.

Diplomate, America Board of Internal Medicine

이종국 종합의료원 의사 :서진호 James J Suh, M.D. ▶University Of Virginia 의과대학 졸업 ▶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 내과전문의 수료 ▶전 Pentagon City Hospital 한국종합병원 Physician Director ▶AM 1310 기쁜소리방송 의료상담 담당의사 ▶체널 43 KBN TV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체널 56 와싱턴 TV 방송 건강생활안내 담당의사 ▶신문 의료안내 연재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 Member ▶Physician of the Year 2003, NRCC

진 / 료 / 과 / 목 ▶위, 장, 간질환, B형간염 전문센터 ▶고혈압, 심장질환, 콜레스테롤, 심전도 ▶천식, 알러지, 호흡기 질환, 심장초음파 ▶당뇨병, 신장질환, 빈혈 ▶갑상선, 두통, 인팩션, 축농증 ▶피부과

▶골다공증 사진검사와 치료 ▶신경통, 관절질환 ▶방광염, 성병, 전립선 질환 ▶종합검사, 유방암, 전립선암 검사 ▶혈액검사, 학교 신체검사, 각종 예방접종 ▶기타 내과의 전반적인 진료 및 치료

7002 Little River Turnpike #B, Annandale, VA 22003

703-916-0005

진료 시간

■ 월, 화, 목, 금: 오전 8시- 12시

오후 1시- 4시 ■ 수요일, 토요일 휴무

이민국 신체검사 지정병원 진료시간 ■ 월·수·금: 8:45AM-12:00PM ■ 화·목: 휴진

JONG K.LEE, M.D. FAAFP (미가정의학 전문)

703-256-6204 (예약에 한함) 4605-A Pinecrest Office Dr., Alexandria, VA 22312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미주 조선

전면광고 C9


미주 조선

C10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내가 또 술 먹으면 개다…” 사람은 정말 안 변할까? 별별심리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 가령 심한 숙취로 고생한 뒤 다시 는 술을 안 먹겠다고 다짐하지만, 머지않 아 술에 절어 있는 모습을 볼 때처럼 말 이다. 연인‧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할 때 가 많다. 심지어 뉴스를 통해 범죄자들의 재범 소식 등을 접할 때면 씁쓸하지만 사 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더 확 실시하는 것만 같다. 사람은 정말 변할 수 없는 걸까? ◇자기 합리화, 현재의 만족 즐기는 풍 조 영향 누구나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꿈꾸지 만, 항상 작심삼일에 그치는 데는 여러 이 유가 있다. 우선 남에겐 엄격하지만, 자신 에겐 관대한 인간의 성향 때문이다. 단국 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인간은 생각 보다 우유부단하고 충동적이다”며 “유혹 이 다가오면 순간적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 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즉, 목표와 계획 을 세워도 즉시 실천에 옮기는 대신, 순간 적인 만족을 위해 편안하게 그 자리에 머 물고 싶어하는 것이다. 임 교수는 “진화심 리학적 관점으로 볼 때도 어찌 보면 게으 른 것이 인간의 본성일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에 대한 동기부여나 채찍질, 노력을 통 해 본성을 바꿔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회적인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유혹을 이기려면 동기부여가 큰 역할을 한다. 그러 나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현대 사 회의 모습을 보면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 면 뭐해”라고 실망하며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시드는 것이다. 임명호 교수는 “자

인간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유혹이 다가오면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 쉽게 변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신의 희생이나 양보, 노력으로 진취적인 성 장을 한다는 것은 현재 가치를 많이 잃어 버리고 퇴색됐다”며 “그보다는 작더라도 지금 당장의 만족과 행복의 가치를 더 소 중히 여기는 풍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 특성은 무의식적인 생각, 행동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 은 교수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정 신 활동은 사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경 험과 기질, 유전적 요인 등이 절묘하게 합 쳐진 것”이라며 “이것이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에도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 했다. 뇌에서는 늘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 는 사이에 욕구와 억누르는 것 사이에서 ‘ 할까? 말까?’ 갈등할 때가 많다. 하지만 무

의식에 숨겨진 생각과 느낌 때문에 늘 하 던 대로 반복적인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 이 큰 것이다. ◇성격(character)은 변할 수 있어… 자 기 통제가 중요 하지만, 사람이 100% 변하지 않는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사람은 변하는 부분 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고대안암병원 정 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복합체인 사람의 인격은 크게 두 부분, 즉 생물학적 으로 타고난 기질(temperament)과 살아 가며 겪는 경험 등에 의해 만들어진 성격 (character)으로 이뤄져 있다”며 “급한 성 향이나 다혈질 등의 타고난 기질은 쉽게 바뀔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 학습된 특정 한 행동 양식은 어느 정도 수정이 가능하

다”고 말했다. 즉, 사람이나 대상에 대한 가 치관이나 생각, 태도 등은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가치관을 새로 정립해 개 과천선하는 사람이 있고, 중독돼버린 술이 나 담배를 완전히 끊는 사람도 많다. 이는 살아가며 얼마나 학습을 받고, 얼마나 자 기 행동을 통제하느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규만 교수는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에 교육하고 훈련하면 점점 고쳐지는 것처럼 자기통제는 훈련하면 훈련할수록 좋아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람이 변화 한다는 것은 여러 외부환경적 영향을 받 아 성격(character)을 고쳐나가는 과정이 라고 볼 수 있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는 게 첫 단계 그렇다면 정말 변하고자 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 해야 한다. 한규만 교수는 “자신이 잘못된 습관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 아차린 후에야 스스로 인지적인 중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서은 교수 역시 “자 신을 알면 알수록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 다”며 “그럼 통제할 수 없는 무의식을 의식 으로 끌어올려 좀 더 의식적으로 자신의 삶을 조절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후 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목표를 이루면 자신에게 상을 준다거나, 가족들이나 주변 인들에게 목표를 공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다. 그럼 그들의 시선과 지지가 동기부여 가 될 수 있다. 평소에는 기본적인 ‘루틴’을 잘 지켜야 한다. 기상‧수면 시간, 야외활동 시간, 취미 활동 등을 정해 잘 지키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 ‘오전에 30분씩 1주일간 산책 하기’ 등 작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임 명호 교수는 “일상적인 루틴을 만들고 거 기서 작은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며 “그럼 원하는 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습관을 고치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영국 런던대의 심리학 연구 결과 가 있다. 최소 두 달 이상 새로운 습관을 반복해야만 습관에 적응하고 자연스레 실 천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포기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 는 없다. 조서은 교수는 “지나친 완벽주의 를 버리고, 실패해도 실패한 대로 편안하 게 수용하고 계속 훈련을 이어나가면 된 다”고 말했다. ‘나는 왜 변하지 않을까’ 비 교하고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한 계를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시각으 로 바라보는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안압이 생명인 녹내장 환자 비행기 타도 괜찮을까? 안압 관리가 중요한 녹내장 환자들이 비 행기를 타도 괜찮은 걸까?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 인 녹내장은 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비행기 탑승과 같이 기압의 변화하는 환경 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내에는 기압과 산소량을 조절 하는 장치가 있어 안압에 큰 영향을 주 지 않는다. 대다수 녹내장 환자들에게 위 협이 될 수 없다. 최근 몇 주내 망막수 술 중 눈 안에 가스를 주입한 게 아니라 면 말이다. 다만 특정 자세와 건조한 환경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내에서 장시간 엎드리는 등

고개를 숙인 자세를 취하면 폐쇄각녹내장 을 겪을 수 있다. 이는 동공이 일정 크기로 고정돼 눈 안 방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폐쇄각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급성 폐쇄각녹내장 발생 가 능성이 높다. 비행 중 급성 녹내장 발작이 생기면 즉 각적인 대처 및 치료가 어려워서 장거리 비행 전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게 좋 다. 건조한 기내 환경도 녹내장 환자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내는 습도가 15%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쾌 적하다고 느끼는 50~60%에 비해 낮다. 일 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을 느낄 수 있고 녹 내장 안약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 더욱 예 민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지 위해서는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에어컨 바람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물감,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공눈물약 이나 연고를 점안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영화를 보거나 독서를 할 때 중간 중간 고개를 들고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 을 바라보는 등 눈을 쉬게 해주면 안압 상 승을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런 분에게 적극 권합니다 1. 기력이 딸리고, 원기가 몹시 부족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시는 분 2. 소화가 안되고 어지럽고, 손발이 차고, 쥐가 자주 오는 분 3. 눈이 침침하고, 콜레스톨, 골다공증, 불면증이 있는 분 4. 허리, 무릎, 어깨가 아프신 분 5. 남녀노소의 허약 증상과 음양 기력을 크게 보강시켜주는 약용 동물입니다 6. 당뇨가 있거나 술, 담배로 간에 부담이 많으신 분 7. 양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수술전, 수술후 추위를 유난히 타고, 감기 잘 걸리시는 분 8. 신진대사 촉진, 허약체질, 빈혈, 수족냉증, 부인병, 오장기능, 뼈기능, 골수기능, 남녀노소의 허약증상, 음양 기력을 보강함

비행기의 기압 변화는 녹내장 환자에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지만 건조한 환경은 유의해 야 한다.


미주 조선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C11

“당뇨, 커밍아웃부터 하세요”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만나 당뇨에 대한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누고 왔다.

아야 합니다. 어디서든 혈당을 자주 재고, 상황에 따라 서는 인슐린 주사도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뇨란 어떤 병인가요? “당뇨가 병인가요? 당뇨는 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 다. 잘 관리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지나면 합병증이 오기 때문에 ‘병’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뿐입니다. 혈당이 남 들보다 조금 올라가 있는 상황을 당뇨병이라는 이름 으로 낙인 찍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높은 혈 당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때 문에 꼭 관리는 해야 합니다.”

-당뇨가 있을 때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하는 게 있 다면?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커밍아웃해야 합니다. ‘혈 당이 높아서 관리해야 한다’, ‘이 음식은 혈당을 높 이니까 나는 먹으면 안 된다’고 주변인들에게 분명 히 말해야 합니다.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안 좋은 음 식이나 술을 계속 권한다면 그 사람은 안 만나는 편 이 낫습니다. 진료했던 환자 중 한 분이 수 개월 동 안 혈당 관리가 안 된 적이 있습니다. 바이어들과 미 팅하면 술을 마실 수밖에 없어서 혈당 관리가 안 되 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보여주라 했습니다. 혈당을요. 환 자분은 미팅 자리에 정말 혈당기를 들고 가, 술을 마 시고 혈당을 재서 보여줬고 그 후부터는 바이어들이 되레 술을 못 마시게 말리더랍니다. 이렇게 보여주면 됩니다. ‘회식 때문에’, ‘일 때문에’, ‘점심 미팅이 많 아서’라는 건 핑계입니다. 자신이 혈당 관리가 필요 한 사람이라는 걸 주변에 인식시키세요. 그게 첫 걸 음입니다. 그 다음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과일 없 인 못 살아’, ‘믹스 커피가 삶의 낙’이라는 분들도 한 두 달만 딱 참고 습관을 바꾸면 남은 인생이 행복해 집니다. 커밍아웃과 습관 바꾸기, 이 두 가지는 꼭 실 천해야 합니다.”

-혈당 관리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 까? “당뇨 사실을 숨기는 것입니다. 국제적인 미팅 자리 에서 영국 상원의원이 나와 강의하는 걸 들은 적이 있 습니다. 당뇨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놀라 물었더 니, 본인도 당뇨를 앓고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영국 에는 상원의원 중 당뇨를 앓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고 합니다. 인구 열 명 중 한 명이 당뇨라고 하는데, 우 리 주변에서 누가 당뇨인지 알고 계신가요? 우리 사회 는 그만큼 당뇨를 숨기는 데 급급합니다. 영국처럼 오피니언 리더부터 당뇨 사실을 밝히고 환자의 권익을 위해 나서주길 바랍니다. 당뇨는 약해 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면, 먼저 당뇨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주변 사람들의 협조를 받

‘속 안좋은’ 당뇨병 환자 당장 식사법 바꾸세요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은 소화기 기능에도 영 향을 미칩니다. 최근, 당뇨병과 위장질환의 연관성 에 대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장질환 주의해야 중국 저장대 의대 연구팀이 유럽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111만4458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인슐린 농도,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에 따라 당뇨병 유전적 위험을 예측했 는데, 그 결과,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위장질 환 발병위험이 높았다. 당뇨병 유전적 연관성이 1 단위 오를 때마 다 발병위험이 각각 ▲위궤양 12% ▲급성 위염 11% ▲담석증 9% ▲과민성 대장 증후군 8% ▲

급성 췌장염 8% ▲만성 위염 7% ▲위식도 역류 질환 6% 더 높아졌다. 혈당 항상성 손상 때문 연구팀은 당뇨병에 의해 혈당 항상성이 손상돼 위장질환이 유발됐다고 분석한다. 혈당 항상성은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혈당이 60~160 사이에서 유 지되는 것을 말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아 인슐린 대사가 변화하고, 이로 인한 혈관 내 피 손상 및 만성 염증이 발생해 위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는 “ 특히 혈당 조절이 불량한 환자일수록 만성 염 증에 의해 자율신경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의 50%가 위장 운동 장애를 겪는다는 보고가 있 다”고 말했다. 당뇨병 예후 악화

당뇨병 환자가 위장질환을 함께 앓으면 역류, 소 화불량 등의 증상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위장질환을 막기 위해서 라도 혈당과 체중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소화 기능 장애를 겪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혈당 강하제를 조절하고,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 을 처방받는 게 도움이 된다. 최용훈 교수는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거나 건 강보조식품에 의존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말 했다. 조금씩 자주, 소화 편한 음식 먹어야 위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식사에 더 신 경 써야 한다. 정재원 교수는 “과다한 열량 섭취

를 자제하고 조금씩 자주 먹되 야식, 단당류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당 조절에 도움 을 준다고 알려진 ‘식이섬유’는 오히려 적게 먹어 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백연주 임상영양사는 “식이섬 유는 혈당 조절을 도와 일반 당뇨병 환자에게 권 고되는 영양소지만, 위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과다 섭취할 경우 위 배출이 지연돼 위장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 흡수 높이는 식사법은 백연주 임상영양사가 제안하는 당뇨병 위장질 환 환자 식사법은 다음과 같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1일 5~6회) 먹기▲20~30분에 걸쳐 천천히 먹기 ▲소화가 편한 미음, 묽은 죽, 스프 등 유동 식을 부드러운 반찬과 함께 섭취하기 ▲식사량이 부족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특수 의료용도 식품(영 양조제식품) 곁들이기이다.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당뇨 치료, 어떻게 더 발전할까요? “이미 아주 많이 발전했습니다. 메트포르민, 설포닐 우레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 등 환자에게 꼭 맞는 약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을 정 도로 여러 종류의 당뇨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인슐린 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의 가장 큰 변화는 연속혈당 측정기가 개발됐다는 겁니다. 피하에 한 번 붙여놓는 것만으로 보름치 혈당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 게 됐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들은 진료실에 들어 오기 전부터 이미 본인의 혈당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 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효과는 엄청납니다. 어떤 음 식이 안 좋은지,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으 니까요. 1형 환자에게만 보험이 적용되지만, 2형 환자

도 1년에 한 두 번은 사용해서 눈으로 직접 자신의 혈 당 변화를 파악하길 권합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6개월 간 쓸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도 개발됐습니다. 점점 더 발전할 것입니다. 당뇨의 근본 원인인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앞으로 수월해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1000만 당뇨인에게 한 마디 한다면? “즐겁게 사세요. 당뇨가 있다고 해서 위축되지 말고 자신 있게 극복하세요. 다만, 30~40대 젊은 나이에 당 뇨가 생긴 분들이라면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분 들은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서 문제입니다. 혈당이 오 랜 기간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합병증 위험이 굉장히 커집니다. 높은 혈당 간과하지 말고, 지금부터 커밍아 웃하고 습관 바꾸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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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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