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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택시장 ‘이상 기류’ 금리 상승으로 5만3천 가구 구입 취소 ... 매매 무산 워싱턴지역 부동산 시장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부동산업체 레드핀이 31일 발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DC 를 비롯한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계약된 주택 매매 중 약 12%가 최 종 매매가 무산됐다. 전국적으로 이달 주택 구입 계약 은 증가했지만 마감 판매는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 이후 죄처 수준으 로 떨어졌다. 모기지 금리가 날로 상승하는 가운데 주택 판매가 취소되는 가 장 큰 이유는 구매자의 자금 조달 문제인데, 당초 자격이 있는 이자 율이 인상되어 마감 시간까지 대출 금액이 낮아질 수 있다. 레드핀의 데일 페어웨더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 “이자율이 매우 낮 고 다양한 제안이 있었을 때 구매 자가 제안을 수락할 수 있는 한 가 지 방법은 많은 돈을 저축하는 것
주택 판매가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계약 취소 현상이 높게 일고 있다.
인데, 그러나 구매자는 더 이상 그 렇게 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가 떠 날 때 평생 저축한 돈을 잃지 않는 다”고 강조하며 “구매자들은 단지
몇 천 달러만 가지고도 떠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을 포함 전국적으로 9월 계약된 주택 5만3000채가 매매 취
“연방정부, 올해 셧다운 가능성 없어” 단기 예산 편성시 내년 초 가능성 남아 골드만삭스가 내년은 몰라도 올 해에는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정 지(셧다운)에 빠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고 폭스뉴스가 지 난달 30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와 새 하원 의장 선출에 따라 의회가 올해 셧 다운을 피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이번 분기 2~3주간의 셧다운을 예상했었다.
DC 공립학교 입학생 ‘역대 최다’ 올해 9만8000명 올해 워싱턴 DC 공립학교 입학 생 수가 9만 8000명으로 집계돼 집 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 다를 기록했다. 총 신입생 수 9만 8663명 중 5
만 1376명은 일반 공립 학교, 나머 지 4만 7369명은 차터 스쿨에 입 학해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않는 일 반 공립 학교 신입생 수 대비 차 터 스쿨 입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2007~2008년 차터 스쿨 입학생 수
소됐는데 이는 전체 주택 매매의 16.3%에 해당된다. 레드핀은 이같은 현상은 20년 만 에 처음으로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선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 은 비율이라고 밝혔다. 한인이 밀집으로 거주하고 있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사는 50대 최 윤형 씨는 “올해가 가기 전에 콘도 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려는 생각 을 가지고 알아봤는데 금리가 오르 면서 현재 수입으로는 은행 융자가 떨어지지 않아 포기했다”고 말하 며 할수 없이 내년으로 기약할 수 밖에 없다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메릴랜드 락빌에 사는 김석민 씨 는 “지금은 모기지 금리가 치솟아 웬만한 주택은 은행 융자가 떨어지 지 않는다”면서 “단독 주택 구입 계 획을 미룰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김성한 기자
연방 의회는 내년도 예산처리 시 한이었던 지난 9월 30일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 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17일 또다른 데드라인이 다가옴에 따라 셧다운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의원들이 단기 예산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초 셧다운 가 능성은 열어놨다. 케빈 메카시가 지난달 임시예산 안 처리 과정에서 공화당 강경파에 의해 축출된 뒤 새 하원의장에 오 른 마이크 존슨은 내년 1월 15일 또는 4월 15일까지 임시예산안 편 성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존슨 의장은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예산안에 대한 합의 도출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는 2만 1947명 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각 학교는 매해 평균 1600명의 신입생이 입 학했으나 올해는 2120명의 신입생 이 입학해 학생 수가 단순히 팬데 믹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에 그치 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올 해 신입생 인상률은 2021~2022년 도와 2022~2023년도 사이 3% 급 증한 데 비해 2% 더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1 9~2020년도와 2020~2021년도 사 이 전체 학생 수의 2%인 1,147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고 그 다음 해에 는 신입생 수가 855명 감소했다. 워 싱턴포스트지는 전문가들의 분석 을 인용, 워싱턴 DC의 출산율 하락, 타 도시로의 이주 및 사립학교로의 전학을 해당 학생 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김 훈 기자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서머타임 5일 새벽 해제 새벽 2시→ 1시, 서울시차 14시간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오 는 5일 새벽 2시를 기해 해제돼 한 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올해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이날 새벽 2시를 1시로 되돌리면 된다. 이에 따라 워싱턴과 서울의 시 차는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1시 간 더 벌어지게 된다. 동부지역과 달리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지역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벌어진다.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매해 3월 둘째 일요일 시행에 들어가 11 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된다. 이와 관련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이류로 존폐 논란이 계속되 고 있다.
한편,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중이다. 미주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 그리고 괌, 푸에르토리코 등을 제 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실시하 김성한 기자 고 있다.
총기난사 살인 올해 35건 65% 집에서 발생 전국에서 한꺼번에 4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살인 사건이 올 해 35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WP) 는 2006년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살인 사건을 분석한 결 과 매년 평균 24건의 대량 살인으 로 총 241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WP는 범인을 제외하고 한 번 에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총기 난사 살 인’(mass killings with gun)으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해 AP와 USA 투데이, 노스이스턴대학에서 집계 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06년부터 지난 25일 까지 전국에서 총기 난사 살인 사 건은 총 450건으로, 이는 모든 유 형의 대규모 살인 사건 중 79%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35건의 총기 난사 살인이 발생했다. 전체 희생자 중 58%가 가족이
지난달 29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 로리다주 탬파의 유흥가에 경찰관들 이 서 있다.
나 지인 등 가까운 사람의 범행으 로 사망했으며, 18세 미만 희생자 의 56%는 가족 구성원에 의해 목 숨을 잃었다. 또 전체 살인 중 45 %는 가정 폭력과 연관이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여론의 주목을 주로 받는 낯선 사람에 의한 무차별 총기 난사의 희생자는 28%에 그쳤다. 살인이 벌어진 장소도 집이 전 체 중 65%로 가장 많았으며 회 사(12%), 공공장소(6%), 학교(2 %), 종교 시설(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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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미주 조선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아버지 돈벌이로 이용당해 ... 영혼 부서졌다”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3 년여간 법적 후견인 역할을 하며 자신의 삶을 지배한 아버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피 플 등이 지난 20일 전했다. 스피어스의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 출간에 앞서 NYT가 미 리 보도한 책 내용에 따르면 2008년 초 친부인 제이미가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된 뒤 스피어스는 모든 행동을 감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너무 아파 서 남자친구는 직접 선택할 수 없지만, 시 트콤과 아침 쇼에 출연하고 매주 다른 지 역에서 공연할 수 있을 만큼은 건강하다” 고 말했다면서 “그때부터 나는 아버지가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다고 생각하 기 시작했다”고 썼다. 스피어스는 간헐적으로 아버지에게 반항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으며, 2018 년 말 아버지와 분쟁을 겪은 뒤에는 더 강도 높은 정신건강 평가를 받고 재활 원에서 3개월 이상을 보내야 했다고 설 명했다. 이 재활원에서는 오후 9시 취침 전에 1시간 동안만 TV 시청이 허락됐고, 밖 에 나가는 것은 물론, 혼자 목욕하거나 방문을 닫는 것도 금지됐다고 그는 회 고했다. 그는 후견인 제도가 그의 생명을 구했다 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며 “ 내 음악은 내 삶이었고, 후견인제는 치명 적이었다. 그것은 내 영혼을 부서뜨렸다”고 반박했다. 아버지가 후견인으로 지정되기 직전 스 피어스는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며 여러 스캔들을 일으켰고, 이것이 후견인제 적용 의 빌미가 됐다. 그의 친부 제이미는 2021년 11월 스피어 스가 소송에서 승소해 자유를 되찾기 전까 지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스피어스의 재 산을 통제했고, 의료와 세금 문제 등 거의 모든 것을 관리했다. 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후견인 역할이 끝 났을 때 “안도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며 “어렸을 때 나를 겁주고 어른이 돼서는 내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위해 누구보다 많 은 일을 했던 그 남자가 더는 내 삶을 통제 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스피어스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이면서 겪은 여러 시련에 대해서도 고 백했다. 그는 10세 때 ‘스타 서치’라는 프로그램 에 출연했을 때 진행자였던 에드 맥마흔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고, 스피어스가 없다고 대답하자 “나는 어때?”라고 말했다 고 그는 회고했다. 스피어스는 무대를 떠날 때까지 “꾹 참 았다”며 “하지만 그 뒤에 눈물을 터뜨렸다” 고 썼다.
회고록 출간 전 NYT·피플 등 보도 ... 배우 콜린 패럴과 연애담 공개 “10살 때 60대 방송인이 ‘남자친구로 나 어떠냐’ 질문 ... 울어버렸다”
2021년 6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후견인제 폐지 촉구하는 팬들의 시위.
1923년생인 맥마흔의 나이는 당시 68세 전후로 추정된다. 스피어스는 또 16세에 데뷔곡 ‘…베이비 원 모어 타임’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 가 된 뒤에도 토크쇼 등에서 남자 가수들 과는 다른 질문을 받았다면서 “모두가 내 가슴에 대해 이상한 말을 계속했다. 내가 성형수술을 받았는지 아닌지 알고 싶어했 다”고 돌아봤다. 20대 후반에 삭발과 파파라치 차량 공 격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 는 “심한 산후 우울증과 남편(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에게서 버림받은 것, (양육권 소 송으로) 두 아이와 헤어지는 고통, 사랑하 는 이모 샌드라의 죽음, 파파라치들의 끊 임없는 압박 속에서 어떤 면에서는 어린아 이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음을 인정할 수 있 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한 마약에 관심이 없었고 “ 음주 문제도 없었다”면서 자신이 “선 택한 약물”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인 000”이라고 밝 혔다. 그는 다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게 됐 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음악 커 리어를 발전시키는 것은 지금 내 초점이 아 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누군 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야 할 때”라고 썼다. 피플은 스피어스가 이 회고록에서 배우 콜린 패럴(47)과의 격정적인 연애담도 털 어놨다고 전했다. 스피어스는 2003년 패럴이 액션영화 ‘S.W.A.T. 특수기동대’를 촬영할 때 그를 만났다고 썼다. 그는 패럴과의 짧은 만남 에 대해 “2주간의 몸싸움(brawl)”에 가까 웠다면서 “서로를 뒤덮고 격렬하게 맞붙어 싸우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다만 그는 당시 전 남자친구 저스틴 팀버 레이크와의 이별로 상처받은 상태여서 한 남자에게 너무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고 덧붙였다.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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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일 목요일
‘노란문’ 이혁래 감독 “봉준호 첫 영화 보고픈 마음 담겼죠” “‘완벽’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있 었지만, 기승전결의 이야기를 갖춘 한 편의 영화였어요. 적어도 그 자 리에 있던 열 명 남짓은 많이 감 동했죠. ‘우리가 공부했던 영화처 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업 을 내 옆에 있는 이 형은 해냈구 나’ 싶었죠.”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 페에서 만난 이혁래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첫 단편 영화 ‘룩킹 포 파 라다이스’를 처음 봤을 때를 이렇 게 회고했다. ‘룩킹 포 파라다이스’는 어둡고 더러운 지하실의 고릴라 인형이 ‘ 똥 벌레’의 공격을 피해 낙원을 찾 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23분짜리 스 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봉 감독이 스물세 살이던 1992년 말 영화 동 아리 ‘노란문’ 멤버들에게만 보여줬 다. 당시 노란문의 막내 멤버였던 이 감독도 그 자리에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이 감독 의 신작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 이어리’(이하 ‘노란문’)는 ‘룩킹 포 파라다이스’에 대한 노란문 멤버들 의 회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봉 감독 을 포함한 열두 명의 노란문 멤버 가 등장한다. ‘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찾아내 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처음엔 없 어진 줄 알았지만, 여기저기 뒤지다 가 일본에서 나온 봉 감독의 초기 작 DVD에 있는 걸 발견하고 가슴 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그렇게 ‘룩 킹 포 파라다이스’의 주요 장면을 ‘ 노란문’에 담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지난 30년 동안 그 영화(‘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계속 기억했다”며 “이 영화(‘노란문’)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 나가 그 영화를 다시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노란문’은 봉 감독을 포함한 노 란문 멤버들의 온라인 대화와 인터 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의 이 야기는 ‘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넘 어 꿈 많던 그 시절로 향한다. 노란문은 1991년 당시 동국대 대 학원 휴학생이던 최종태 감독을 주 축으로 결성된 영화광 대학생들의 동아리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 입 소문으로 하나둘 모여든 이들은 고 전 영화를 보고 열띤 토론을 벌이 며 영화의 꿈을 키웠다. 이 감독은 “1980년대 말 해외여 행 자유화에서 보듯 모든 게 확 열 리는 시절이었다”며 “그래서 혼란스 럽기도 했지만, 그 혼란 속에서도 함
1990년대 영화광 동아리 이야기 “즐거움 나눌 사람 만난 건 행운”
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 ‘노란문’을 보다 보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게 얼마 나 소중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다. 봉 감독의 재능도 1990년대 영 화광들의 공동체에서 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이 감독이 봉 감독에게 출연 을 제안했을 때 봉 감독은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 다.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져 선 안 되고, 노란문의 여러 멤 버 중 한 명으로 다뤄져야 한다 는 것이다. 이것은 이 감독의 마음 속으로 기획하던 것과 일치했다. ‘노란문’에는 노란문 멤버들뿐 아 니라 배우 안내상과 우현도 등장한 다. 당시 노란문의 리더 최종태 감 독과 친분이 깊었던 두 사람은 ‘룩 킹 포 파라다이스’를 함께 본 송년 회에도 참석했다. 봉 감독의 ‘마더’(2009)에서 주연 했던 배우 김혜자의 인터뷰도 나온 다. 그는 노란문 멤버들이 자신의 집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연습을 하던 모습을 얼핏 내다본 기억을 털어놓는다. 1990년대 청춘의 이야기인 ‘노란 문’은 405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 지만, 꿈을 키워가는 청춘의 이야기 란 점에서 이 시대 젊은 관객들에게 도 호소력을 가진다. 이달 초 제28 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 관객과의 대화(GV)에서도 젊은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인터뷰 말미에서도 이 감독은 젊
은 관객들 을 염두에 둔 듯 이렇게 말했다. “1990년대처 럼 지금도 젊은 분들은 혼란스러 울 거예요.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 니까요. 그렇지만 그 런 중에도 접점을 가 진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무언가 좋아하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면 나중에 그 만남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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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방문객 감소에도 입장료 또 올려 ... 주차료도 인상 “볼거리·즐길거리 추가” ... 손실 상쇄·향후 투자 위한 조치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 즈니(이하 디즈니)가 방문객 감소에도 1년 만에 테마파크의 일부 입장료를 인상했다. 주차료도 올렸다. 디즈니는 최근 놀이공원인 디즈니랜드 와 디즈니월드의 일부 입장권 가격을 인상 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랜드는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애너하임에 있고 디즈니월드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테마파크다. 디즈니는 각각 104달러와 109달러인 두 테마파크의 최저가 1일 입장권 가격은 유 지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부터 4년째 동 결이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비싼 1일
이용권의 가격은 179달러에서 194달러로 15달러 올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일일 이용권의 경우 최대 9% 넘게 올린 지 1년 만이다. 2∼5일 이용권 가격도 모두 25∼65달러 올렸다. 디즈니월드의 가장 비싼 연간 이용권도 50달러 올라 1천449달러가 됐다. 테마파크 주차료도 25달러에서 5달러 인상됐다. 디즈니는 “우리는 끊임없이 공원에 새롭 고 혁신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추가 하고 있다”며 “여러 가격 옵션을 통한 테 마파크 방문의 가치는 디즈니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에 반영돼 있다”고 설
명했다. 디즈니의 가격 인상은 최근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주요 놀이공원의 대기 시간을 추적하는 업체 투어링 플랜스 데이터에 따르면 독립 기념일 공휴일인 지난 7월 4일 디즈니월드 리조트 내 매직킹덤파크의 평균 대기 시간 은 27분으로, 4년 전에 비해 거의 절반 수 준으로 줄어들었다. 디즈니랜드는 지난 4일에는 방문객이 줄 어들자 어린이 일일 입장권을 한시적으로 내려 최저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의 이런 입장료 인상은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사업에
서 발생하는 손실을 상쇄하고, 향후 투자 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제기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달 연방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테마파크와 크루즈 등 사업에 약 600억 달 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올레길 걷는 외국인 여행자 증가 ... “마을, 바다, 숲 다양” 유럽과 미주, 아시아 지역 다양한 국가 의 도보 여행자들이 꾸준히 제주올레길 을 찾고 있어 제주도의 외국인 관광객 유 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올해 4월부터 외 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들이 외국인 과 무료로 함께 걸어주는 프로그램인 워 킹메이트를 20회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109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
일 밝혔다. 워킹메이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 인 도보 여행자들의 국가는 영국, 스페 인, 멕시코, 루마니아, 헝가리, 호주, 미국, 러시아,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 시아,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코타키나발루 등 19개국이다. 최근 호주의 트레킹 전문 여행사 홈 컴 포츠 하이킹의 마커스 루드릭스 대표는
자신이 코로나19 이전에 제주올레길을 찾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전역에서 30∼70대 트레킹 애호가 13명과 함께 제 주를 찾았다. 이들은 워킹메이트와는 다른 길동무 라는 유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제주올레길 1코스, 1-1코스, 6 코스, 7코스를 걸으며 제주의 자연을 접 하고 해녀들을 만났다.
자넷 만레이(64세) 씨는 “평소 트레킹 을 좋아해 호주는 물론 스위스, 일본의 트레킹 코스를 걸어봤지만, 제주도만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며 “마을과 숲, 바다를 다양하게 지나는 제주올레길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 다”고 말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가 수출한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몽골올레
등 ‘자매의 길’과 해외 트레일 등이 협력 해 공동 홍보하는 10개국 13곳의 ‘우정의 길’ 등을 통해 제주올레길이 널리 알려지 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9월 도입한 ‘제주올레×산 티아고 순례길 공동 완주 인증제’가 널 리 알려질수록 유럽 및 아시아 도보 여 행자들이 제주올레를 더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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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겨울”…임실군 12월 초까지 김장페스티벌 전북 임실군은 제8회 아삭아삭 김장페 스티벌을 12월 2일까지 6주간 치즈테마파 크 일원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현장 김장 체험행사는 11월 17일부터 사 흘간 열린다. 군은 택배 배송이나 현장 수령(드라이브 스루)을 통해 절임 배추와 양념을 받아볼 수 있는 판매행사(사전 예약)를 한다. 절임 배추(20㎏)와 양념(10㎏) 세트 품 목 가격은 18만5천원(택배비 포함)이다.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에서 직접 수령하 면 택배비를 제외한 17만7천원에 살 수 있 다.
페스티벌에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고춧가루, 절임 배추, 무, 생강, 양파 등 청 정 농산물만을 사용한다. 지난해 행사에선 농산물 102t을 소진해 4억9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장 세트는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 063-643-8949·644-4289)이나 누리집 (http://www.imsiln.kr)에서 주문하면 된 다. 심민 군수는 “임실에서 생산한 건강한 배추와 고추 등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년 3월 개장 ... 올해 일부 시범운영 경남 밀양시는 내년 3월 개장 예정인 밀 양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명칭을 ‘선샤인 밀 양 테마파크’로 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밀양시는 올들어 시청 직원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의견을 수렴해 이같은 명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천404억원을 들여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일원에 조성 중인 복 합 테마 관광단지다. 박일호 밀양시장 공약 중 하나다.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 테마공원, 6차 산업 파머스 마켓, 스포츠시설, 생태관 광시설, 18홀 골프장과 리조트 등이 들어
서는 복합테마로 조성된다. 2021년 7월에 착공한 이 사업은 내년 3 월 개장을 앞두고 이달부터 일부 시설은 시 범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달 요가 컬처 타운을 시작으로 11 월 반려동물 지원센터 및 스포츠 파크, 12 월 농촌 테마파크 등을 시범 운영한다. 박일호 시장은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는 체류형·사계절 관광 중심이자 시내권 관광 과 영남 알프스 산림휴양 관광을 잇는 거 점 역할을 할 것이다”며 “영남권 체류형 관 광도시로의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12월 초까지 인왕·북악산 탐방로 정비 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12월4일까지 도심 야경 명소인 인 왕산과 백악산(북악산) 탐방로를 정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한양도성 인왕산·백악산 탐방로 약 2㎞ 구간 내 노후 화된 석축·돌계단·목재 데크·펜스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탐방로는 누구나 쉽게 산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데크 등으 로 정비돼 있고 야간 조명등이 설치돼 있어 최근 서울을 찾 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 양도성 탐방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 객이 서울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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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GOD LOVES YOU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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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 특집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하루 20분 운동’ 사망 위험 크게 낮춘다 매일 20~25분간 중·고강도 운동(MVPA)을 하면 하 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생활방식으로 인해 증가하 는 사망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노르웨이 트롬쇠대학(UiT) 에드바르 사겔브 교수팀 은 2003~2016년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50세 이 상 1만1989명을 대상으로 착용형 기기로 신체 활동을 측정한 4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 평균 5.2년간 앉아 있는 시간 및 중·고강도 운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 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최소 나흘 동안 매일 10시간씩 활동 측 정 기록을 남겼고 최소 2년간 모니터링됐다. 성별·교육 수준·체중·키·음주량 등과 심혈관 질환·암·당뇨병 등 사망 위험 관련 요인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5943명은 매일 앉아있는 시간이 평균 10.5시간 미만이었고 6042명은 매일 10.5시간 이 상 앉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이 이루어진 5년간 참가자의 6.7%인 805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357명은 앉아있는 시간 10.5시간 미만 그룹, 448명은 10.5시간 이상 그룹이었다. 신체활동 측정 데이터 분석 결과, 하루 12시간 이 상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가운데 중·고강도 운동 시 간이 22분 미만인 사람들은 하루 8시간 앉아있는 사 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38% 높아졌다. 하지만 매일 22 분 이상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사망 위험이 감소하며, 운동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도 많이 감소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이 10.5시간 미만인 경우 매일 10분 간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중·고강도 운동을 하지 않 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5% 낮았다. 또 앉아있는 시간 10.5시간 이상 그룹에서는 중·고강도 운동을 10 분간 한 사람은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5% 낮았다. 연구팀은 공동 연관성 분석 결과 중·고강도 운동 시
간을 늘리는 것이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사망 위험 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매일 중·고강도 운동을 10분씩 하는 사람은 운동하지 않 는 사람과 비교해 앉아있는 시간 전반에 걸쳐 사망 위험이 28~5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운동은 땀이 나고 숨 이 찰 정도의 운동을 말한다.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이 해당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과 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고 신체 활동과 앉아있는 시간을 반복적으로 측정할 수 없 어 시간에 따른 변화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도 연구의 한계 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매일 22분간의 중·고강도 운 동이 장기간 앉아있을 경우 커지는 사망 위험을 없앨 수 있 음을 보여준다"며 "짧게라도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신 체 활동 부족에 따른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25일 게재됐다.
물 많이 마시면 생길 수 있는 ‘이 병’ 주의하세요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알려졌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 하는 등 다양한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을 많이 마 시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건강 하게 물을 섭취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환경에 따라 수분 섭취량 조절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을 1.5~2L로 권장했다. 이는 하루 여덟 잔 정도지만, 건강 상태, 체질, 운동량, 임신 여부 또는 생활 환경에 따라 수분 섭 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하루 8잔이라 는 하나의 기준을 모두에게 적용하기 힘든 만큼, 갈증이 날 때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다만, 조금씩 자주 마시면 흡수가 잘 되며, 너무 차가운 물은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마시면 ‘저나트륨혈증’ 위험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중 나트륨 농
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뇌 기능 장애도 발생 할 수 있다. 과도한 수분 섭취로 뇌세포에 물이 많아지면 뇌세포가 팽창해 뇌에 압력 이 가해지는데, 이때 고혈압 또는 심장박동 이 너무 느린 서맥과 같은 상태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수분 섭취 로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신장은 마 시는 물로 혈류의 체액 수준의 균형을 맞 추는 역할을 하는데, 물이 너무 많으면 신 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가 낮아져 저나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 다. 저나트륨혈증은 나트륨 수치가 1L당 135mmol/L 아래로 떨어질 때 진단된다. 나트륨은 세포 안팎의 체액 균형을 유지하 는 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물을 과도하 게 마시면 체내의 많은 양의 수분으로 인 해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면서 체액이 세포 내부로 들어간다. 이때, 세포가 점점 부풀 어 부종과 근육 약화, 두통, 발작 등을 일 으키고 심하면 혼수 상태 또는 사망에 이
◇간경화·심부전 환자 과도한 물 섭취 삼가야 간경화를 앓는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 면 안 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의 농도가 낮아진다. 알부민 은 혈관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하면 수분을 몸 곳곳에 보내는 게 어려워진다. 이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 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현상을 겪을 수 있
다. 따라서 조금씩 자주 마시되 하루 1L 이 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심부전 환 자도 물 섭취량을 하루 1L 이하로 제한하 는 게 좋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저하돼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심혈관에 머무르는 혈액 량이 증가해 혈관 압력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수분이 비교적 압력이 낮은 폐와 뇌 로 이동해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신체 활동이 적은 노인도 수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은 대사량이 많 을수록 몸속 기관이 에너지를 더 쓰면서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활동 량이 적은 노인은 신장 기능도 떨어져 있 고 대사량도 적어 필요 이상의 수분이 들 어오면 소화불량, 피로감 또는 저나트륨혈 증을 겪을 수 있다. ◇맑은 소변색, 메스꺼움 증상 있으면 물 줄여야 물 섭취량이 적당한지 아닌지는 몸의 상
태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일 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자연스럽 게 체내 수분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물이 부족하거나 과다하면 몇 가지 신호를 보낸 다. 투명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면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소 변은 유로크롬이라는 색소와 체내 수분 함 량의 조합으로 일반적으로 옅은 노란색이 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도 의심해 봐야 한다. 평균적으로 하루 6~8회의 소 변을 본다. 그러나, 물을 많이 마시거나 카 페인이나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들은 평균 보다 최대 10배 더 화장실을 자주 가며 과 민성 방광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수분이 과다하면 세포가 부풀어 오 르면서 피부도 부풀어 오르고 손, 발, 입술 이 약간 붓거나 변색될 수도 있다. 과다한 수분 섭취로 신장이 수분을 제거하지 못 하면 메스꺼움, 피로함, 두통 등을 느낄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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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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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일 목요일
‘할리우드 전선 이상 없다’ ... AI와 인간의 첫 전쟁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에 맞선 ‘할리우드 전선’이 형성된 지 100 일이 넘었다. 생성 AI ‘챗GPT’가 세상에 나온 뒤 벌 어진 인간의 가장 큰 조직적인 저항이다.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작가들은 AI로 인 해 일자리와 소득에 위협을 느끼자 거리 로 나섰다. 할리우드 작가들뿐만 아니라, AI를 상대 로 한 전선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 분야가 선두에 섰다. AI가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손 쉽게 만들어내자 인간이 반격에 나선 것 이다. AI 결과물이 저작권을 위반하고, 콘텐츠 를 불법적으로 크롤링해 AI 학습에 이용 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작가들 뿐만 아니라, 언론 매체, 뮤지션 등도 전열을 정비하면서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AI 시대에 인간의 노동 및 창작물 가치 에 대해 새로운 관계 정립을 해나가는 과 정에서 뒤따를 수밖에 없는 진통이다.
‘AI에 일자리 잠식’ 할리우드 작가·배우 파업 장기화 ‘AI 도둑 학습 막아라’ ... 약관 변경한 NYT의 반격 밍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제대로 분 배하라고 요구했다. 넷플릭스가 기존 유선 방송보다 낮은 구독료로 시장을 확장하며 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작가와 배 우들에게 돌아가는 비용이 적었던 측면도 작용했다.
◇ 작가 파업의 이유…배우도 가세한 까 닭은 지난 5월 2일 시작된 미국 작가조합 (WGA) 파업의 상대는 직접적으로 AI가 아니다. 넷플릭스·아마존·애플·디즈니·파 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 등 대형 제작사들 이다. 작가들은 AI가 기존 작품 대본을 학습 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방지 장치가 없다면 작가들 의 설 자리는 좁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다. 이미 AI가 작성한 초안을 놓고 작가들 이 추가 작업을 하도록 지시받는 일이 벌 어졌다. ‘AI의 습격’에 대한 방어 심리는 점점 열 악해지는 처우와 맞물려 강하게 작동됐다. 유선방송에서 스트리밍 시대로 급속히 넘 어가면서 작가들의 권리가 침해당한다는 불만이 가중되는 시점이었다. 넷플릭스가 기존 방송에 비해 시즌당 에피소드 숫자를 줄이는 형태로 서비스 하자 작가들의 수입도 감소하게 됐다. 예 전만큼 벌어들이려면 작품에 더 참여해야 했다. 더구나 국내외 여러 채널로 재판매 가 가능했던 유선방송 시스템과 달리, 넷 플릭스 등 OTT 업체와 계약을 맺은 작품 은 스트리밍 서비스 특성상 재상영 분배 금도 없었다. 이는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부 터 할리우드 배우들도 파업에 가세한 이 유 중 하나다. 할리우드 양대 노조인 배우 조합과 작가조합이 동반 파업을 벌이는 것 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그만큼, 전 선이 커졌다. 작가와 배우들은 OTT 업체들이 스트리
◇ ‘AI의 무단 콘텐츠 활용 막아라’…비 상 걸린 미디어 언론 등 미디어도 생성 AI에 잔뜩 경계 심을 품고 있다. 생성 AI 서비스가 콘텐츠 를 훔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생성 AI 서비스가 언론 매체의 콘 텐츠를 무단으로 긁어가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게 제기돼 왔 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검 토했다. 작가들도 오픈AI 등을 상대로 소 송을 제기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자사 약관을 개 정해 생성 AI 서비스가 자사 콘텐츠를 무 단 활용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기사와 사진, 그래픽, 오디오, 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를 AI가 허락 없이 사용할 경 우 법적 책임을 묻도록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일보가 지난달 사 이트 약관을 개정해 자사 콘텐츠를 AI 학 습 데이터로 활용하려면 반드시 사전 협의 하도록 했다. 언론사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오픈AI는 지난달 13일 뉴스통신사 AP 통신과는 계 약을 맺고 정당하게 기사를 사용하기로 했 다. 1985년 이후 AP 콘텐츠를 챗GPT 학습 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금과 별개 로 AP 통신은 오픈AI의 AI 기술에 대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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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 저항한 파업 장기화…기업들은 AI 활용 늘려 할리우드의 파업 사태는 여전히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미국 작가조합 측과 영화·TV 제작자연맹 측이 협상을 벌였지 만, 무위에 그쳤다. 아이러니는 AI 등에 맞선 파업이 장기화 하자, 파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AI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포브스에 따르면 검색 플랫폼 업체 ‘루시드웍스’의 설문조사에서 엔터테 인먼트 기업의 96%가 생성 AI 관련 지출 을 늘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작가 파업의 주요 타깃인 넷플릭스 는 지난달 말 AI 머신러닝 연구원 모집에 연봉 90만 달러를 내걸어 파업 중인 배우 와 작가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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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접근권을 확보했다. 오픈AI는 AP 통신과의 계약 직전에 자 사의 이미지 생성 AI '달리'의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이미지·영상 콘텐츠 업체인 셔 터스톡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일으켜 온 ‘AI 커 버곡’도 양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I 커버곡’은 생성 AI 기술로 기존 멜 로디에 유명 가수의 목소리를 입혀 만든 것이다. 뮤지션들과 음반 회사들은 이를 비판하 는 경향이지만,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구글과 유니버설뮤직은 최근 AI를 활용 한 음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 다. 구글은 지난 5월 가사를 넣으면 AI가 어울리는 곡을 붙여주는 서비스 ‘뮤직LM’ 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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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일 목요일
도요새는 왜 쓰레기 더미서 살게 됐나 강릉 남대천 하구 태풍으로 모래톱 없어져 ... 해양 쓰레기 뒤덮여 400㎜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져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준 태풍 ‘카 눈’이 강원 강릉시 남대천 하구의 모래톱을 모두 쓸어 버렸다. 이번 태풍으로 강릉 시내 한가운 데를 흐르는 남대천 수위도 크게 올라가 주차장이나 체육공원 등으 로 활용되던 둔치가 모두 침수되기 도 했다. 특히 남대천 하구에 있던 도요 새들의 쉼터이자 먹이터이기도 한 드넓은 모래톱이 모두 사라졌다. 태풍으로 모래톱이 모두 사라지 고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오랫동 안 모래톱이 생기지 않은 것은 이전 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한다. 사라진 모래톱 대신 하구에 남 아 있는 둔치의 끝에 아주 약간의 모래가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마저 모래도 태풍 카눈 때 떠내려온 해양 쓰레기로 뒤덮여 물결에 일렁이며 썩어가고 있다.
태풍 카눈으로 강원 동해안 해변 에는 양양 1천500t, 고성군 700t, 삼척시 560t, 강릉시 441t, 동해 시 215t, 속초시 126t 등 3천500t 이 넘는 엄청난 양의 해양 쓰레기 가 발생했다. 해변은 폐 초목을 비롯한 플라 스틱,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가 뒤덮었다. 백사장을 뒤덮은 태풍 쓰레기로 아름다운 청정 해변이 거대한 쓰레 기장이 되면서 몸살을 앓기도 했 으나 현재는 대부분은 치워진 상 태다. 그러나 이곳 강릉 남대천 하구 등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아 쓰레 기가 치워지지 않은 곳은 파도에 휩쓸리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썩 어가고 있다. 모래톱이 사라지면서 모래톱을 떼 지어 종종거리고 다니며 지렁 이와 작은 조개 등 먹이를 잡아먹
던 도요새들은 이제 없어진 모래톱 탓에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그곳에는 요즘 좀도요와 뒷부리 도요, 꼬까도요, 민물도요 등 20여 마리가 머물고 있다.
편히 쉴 곳과 먹을 곳이 없어진 탓인지 남대천 하구를 찾은 도요 새는 예년보다 종과 마릿수가 훨씬 적은 편이다. 도요새는 한 마리 혹은 2∼4마리 씩 무리 지어 다니며 쓰레기 더미를
부리로 헤집고 먹이를 찾는다. 쓰레기 더미에는 폐스티로폼이 나 폐그물, 폐비닐, 버려진 낚싯줄 이나 낚싯바늘 등이 함께 있어 미 세한 이들 쓰레기를 먹이로 잘 못 알고 먹으면서 피해를 보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안타깝게도 먹이활동을 하던 일 부 도요새는 쓰레기 더미 위에 앉 아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나마 모래톱이 약간 드러날 때 찾아와 풀이 무성한 둔치를 오가 며 머물던 알락꼬리마도요 무리는 모래톱이 없어지면서 이곳을 아예 떠났다. 모래톱은 바다에서 파도가 밀려 들어오면서 오랜 기간 걸쳐 만들어 진다. 그래서 당분간 모래톱이 생길 가 능성은 없어 보인다. 나그네새인 도요새들은 계절이 바뀌어 이곳을 떠날 때까지 쓰레기 더미 위에서 보낼 가능성이 크다. 태풍이 없앤 모래톱은 어쩔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썩어가는 해 양 쓰레기는 하루빨리 치워져 도요 새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머물다 떠나기를 기대해 본다.
정전 70주년 ... DMZ서 두루미는 ‘훨훨훨’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70년. 한반도 허리인 서해안 임진강 하 구에서 동해안 강원 고성까지 가로 질러 그어진 155마일(248㎞)의 비 무장지대, DMZ 포성이 멈춘 자리에 탄생한 그곳 은 함부로 다가설 수 없는 가슴 아
픈 땅이자 서글픈 평화의 공간이다.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 전지가 휴전협정 이후 남북의 충돌 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로 지난 70년간 발길이 닿지 않은 채 미지 의 땅으로 보존됐다. 함부로 다가설 수 없었고 그래서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땅 DMZ
는 세월이 흐르면서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에게는 역설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평화로운 공간이 됐다. 철책이 가로막고 지뢰가 깔린 곳.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남북 간 의 군사적 대치로 말미암은 긴장감 과 달리 평화롭게 훨훨 날고, 산양 은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새들은 지뢰를 알리는 표지판이 선명한 철책선 부근에서 새로운 생 명을 잉태하고 육추를 하는 보금자 리인 아름다운 생명의 땅이 됐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와 접 경·전방 지역 등에서 틈틈이 취재 한 사진을 송고한다.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미주 조선
전면광고 B5
ᨱᜅ ᱶ BE!EDDIPTVO DPN
미주 조선
B6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팁을 내야 하나요?” 여행객들 ‘부글부글’ “팁을 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곳 없을까요?” 최근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오면서 미 주 현지인 단톡방에 가입했다. 최신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 어서였다. 그런데 가장 많이 접한 질문이 ‘팁 없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에 대한 것 이었다. 가뜩이나 미주 웬만한 지역 왕복 항 공권이 300만원을 훌쩍 넘어선 마당에 식당에 갈 때마다 팁까지 줘야 하니 억 울하기 짝이 없다는 볼멘소리들이다. 한국인 관광객 A씨는 “한국에서 식 사하던 느낌으로 간단한 간식 몇 개 시
는 이렇게 일괄적으로 정해버리는 곳 이 늘어난 것이다. 물론 맨 아래 ‘커스텀 팁’ 항목도 있 어 스스로 적을 수도 있지만 일괄적으 로 정해진 곳에 표시할 가능성이 커진 다. 최근에는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계산 시 팁 지급 여부를 묻는 곳이 생 기기 시작했다. 한국인 관광객 B씨는 “패스트푸드 점 직원이 갑자기 팁에 대한 질문을 해 ‘노 팁’이라고 말했더니 기분 나쁜 표정 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면서 “패스트 푸드점에서 무슨 서비스가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켰는데도 금세 100달러가 넘어갔고, 팁 도 3만원 가까이 냈다”며 억울해했다. 현지인들은 여행자들에게 팁이 없는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라 고 조언한다. 한 현지인은 “팁을 내지 않는 패스트 푸드점을 찾는 것이 한국 관광객 기준 으로 가장 저렴해 추천하는 경우가 많 다”고 말했다. 팁은 미국에 있는 독특한 문화다. 무엇보다 한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억울한 것은 ‘왜 내가 미국 고용인의 월 급을 줘야 하느냐’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계산 서에 음식값 총액과 함께 팁의 비율을 3가지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하게 돼 있 는 곳이 늘기 시작했다. 그동안 팁은 고객이 받은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 해 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
이에 일부 여행자 중에서는 아예 차 를 빌려 캠핑장 등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을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숙박료와 팁의 공 포를 해결할 가장 적절한 방법일 수 있 다는 판단에서다. 기자도 며칠 동안 시내에서 음식을 사 먹다가 팁의 공포에서 해방된 것은 렌터카를 빌린 후부터였다. 캠핑장에서 20달러를 주고 소고기 를 구입해 스테이크를 구워 먹으니 팁 을 얼마 줘야 할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 좋았다. 버젯렌터카 이동근 부장은 “렌터카 이용의 숨은 장점 중 하나가 캠핑장에 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라며 “호텔과 캠핑장에서 번갈아 가면 서 묵으려는 고객이 과거보다 늘었고, 렌터카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 세”라고 말했다.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유나이티드가 한국행 항공편을 2배로 늘린 이유는? 사진 한 장에 혹해 여행지를 선택한 기 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여행 필드에서의 이미지의 중요 성은 어느 것보다 높다. 수년 전 강연차 킨텍스에서 열린 관광 전시회를 방문했다가 스리랑카 부스에서 시기리야 록 사진 한장을 보고 ‘다음 여 행은 스리랑카다’라는 마음을 먹고 다녀 온 적이 있다. 여행이 직업인 업무 특성 상 출장을 다녀오면 유독 애 착이 가는 사진이 한두장 남 는다. 이번에는 그 사진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내 부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스트레칭을 위해 기내 이 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는 데 비즈니스석 맨 앞자리에 서 평온하게 잠들었던 한 아 시아계 어린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3∼4살가량의 남아가 잠든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어머 니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 고 따스해 보였다. 급히 자리로 돌아가 카메 라를 꺼내 달려가 어머니에 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한 장 찍었다. 1-2-1 배열의 비즈니스석 가운데 붙어 있는 자리는 가 족단위 여행객이나 커플에게 무척이나 편리하게 보였다. 비행기는 만석으로, 빈자 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인천-샌 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을 이달 부터 2배로 늘렸다. 지난 4월, 이 소식을 접했 을 때는 귀를 의심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인천-샌 프란시스코 노선은 지난 4월 까지만 해도 주 7회에 불과 했다. 즉, 하루 한편 다니던 비행 편을 이달 들어서는 매일 2회 로 2배나 늘린 것이다. 노선 증편을 알리는 현장 발표회에서 기자는 의문이 들었다. ‘무슨 배짱으로 하루 2편으 로 늘린 것일까’ 최근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오는 자리에 서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 았다.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항공편은 만석 이었다.
가장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비즈니스석 이었다. 비즈니스석은 빈자리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항공사들의 팬데믹 이 후 두드러진 현상이다. 이날 기자가 탔던 항공편도 비즈니스 석과 프리미엄 플러스 이코노미석, 이코
노미 플러스 등의 좌석이 항공기 전체 좌 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항공사에서도 마 찬가지다. 항공사마다 비즈니스석부터 먼저 동이
난다고 한다. 최근 방한한 에어캐나다 마크 나스르 마케팅·디지털 수석 부사장도 기자간담 회에서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석에 대한 수요가 50% 이상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도 이에 비즈니스석을 뜻하 는 ‘폴라리스’ 승객들을 위해 서비스 수준 을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공항의 폴라 리스 라운지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좌석들이 있었는데 마치 독서실처럼 높은 칸막 이를 친 좌석은 두툼한 쿠션 바닥이 무척이나 편리했다. 칵테일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았고, 음식 수준도 꽤 높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하 기 전 들었던 또 다른 의문 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와 조종사도 모자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갑작스럽게 인천-샌 프란시스코 노선을 두배 이 상 늘릴 수 있었을까’ 하는 것 이었다. 그 의문에 대한 답변도 명 쾌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월터 디아즈 아시아 영업 총괄 본 부장은 “팬데믹 기간 유나 이티드는 단 한명의 조종사 도 해고하지 않고 3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고 말 했다. 캐나다 항공사인 웨스트 젯이 코로나 시기 조종사 1 천700명을 해고해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스 타항공에서 605명의 조종사 를 정리해고했다. 유나이티드는 코로나 기 간인 2021년 6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70대의 항공기 를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 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서울 노 선을 더블로 늘린 또 다른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돈독해진 한미 양국 의 분위기도 한몫 단단히 했 다는 귀띔이다. 유나이티드항공 관계자는 특히 “이러한 공격적인 증편에는 한미 양 국의 우호 증진 분위기 등도 큰 영향을 끼 쳤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일어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주 조선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B7
교도소에서 초등학생 딸 머리 땋아주는 엄마의 눈물 “5살 먹은 아이는 엄마와 함께 교도소 에 왔다. 아빠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저 쪽에서 아빠가 걸어왔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여서 너무 반가웠다. 그런데 아빠를 만질 수도 없고, 안길 수도 없었다. 더욱이 아빠는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는 열어 주지 않았다. 아이는 그곳이 교도소인 줄 모르기에 아빠로부터 거부당한다는 느낌 을 받았다. 엄마는 이 장면을 보고 펑펑 울었다.” 위 이야기는 아동 친화적 가족 접견실이 도입되기 전에 교도소 면회실에 있었던 일 이다. 반면에 다음은 2017년부터 전국 교 도소에 설치된 아동 친화적 가족 접견실에 서 실제로 일어났던 모습이다. “교도소에 할아버지와 초등학생 손녀딸 이 면회를 왔다. 할아버지의 딸 미숙(가명) 씨가 수용자였다. 접견 장소는 가정집 거 실 같았다. 할아버지는 음식을 만들 줄 몰 랐기에 달걀부침 10개를 만들어 와서 내놨 다. 미숙 씨는 딸이지만 엄마이기도 했다. 7년 만에 딸을 봤지만, 해줄 게 없었다. 그 녀는 어린 딸의 머리를 빗겨주고, 한올 한 올 땋아주기 시작했다.” 이경림(59)은 교도소 수용자 자녀들을 지원하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대표다. 세움은 아동 친화적인 가족 접견실을 만드 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단체다.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30 여년간 어려움에 빠진 아이들을 돕는 일 을 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그 를 만났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인 교도소 수용자의 자녀들도 고 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부모의 범 죄에 대해 공모한 것도 아닌데 경제적으 로, 정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고 했다. 그는 “범죄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친구 들이 떠나고, 학부모들의 시위로 전학해 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면서 “일 부 아이는 보육원에 들어가기도 하고, 보 호자 없이 아이들끼리만 생활하기도 한다” 고 했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건 국대학교 사범대학 일본어교육학과를 졸 업했고 강남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를 받았다. 그는 대학교 졸업 후에 서울 금 천구 시흥2동에서 6년간 달동네 아이들을 도왔다. 이어 빈민 가정을 지원하는 부스 러기사랑나눔회에서 23년간 일하면서 사 무총장,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2015년에 는 세움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교도소 수 용자 자녀들을 돕고 있다. -부모님은 어떤 분이었나. “아버지는 평안남도 중화군 간동면 출신 이다. 6·25전쟁 때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 려온 뒤 식당을 운영하셨다. 서울 서대문 구 신촌에서 갈비도 파는 평양 냉면집을
열었는데, 하루는 백낙준 당시 연세대 총 장이 아빠 식당에 오신 적이 있었다고 한 다. 백 총장은 ‘맛이 너무 좋다. 이게 정말 평양냉면’이라고 하면서 연세대에 들어와 서 식당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고 한다. 백 총장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이었 다. 이렇게 해서 아버지는 연세대 구내식 당과 교수 식당, 세브란스병원 구내식당을 운영했고 숙명여대, 성균관대 구내식당도 맡으셨다.” -아버지가 이북에서도 부자였나. “북한에서 아버지는 지주의 아들이었다. 아버지는 그 바람에 김일성에 의해 쫓겨나 해주로 갔다가 월남하셨다. 아버지는 북한 에서 이미 결혼했고 6남매를 둔 상태였다. 아버지는 당시 장남한테 며칠만 피해 있다 가 금방 돌아올 테니 엄마와 동생들을 잘 보살피라고 당부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 했다. 아버지는 고향에 가지 못했고, 북한 의 가족들도 만나지 못했다. 북한에 있는 자식들을 내내 그리워하다 돌아가셨다.” -아버지에 대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버지는 매우 성실한 분이었다. 약속 장소에 1시간 일찍 나가실 정도였다. 아버 지는 나에게 절대로 1등은 하지 말라고 하 셨다. 꼴찌도 하지 말고 중간만 하라고 하 셨다. 1등을 하면 그걸 지키느라 너무 힘들 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나. “황해도 사리원 출신인 어머니는 아버 지보다 신앙심이 강하셨다. 어머니는 평소 에 세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그건 ‘기도하 라, 먹어라, 잠자라"였다. 공부하라는 말씀 은 없었다. 어머니는 93세에 돌아가시면서 나한테 남기신 마지막 말이 있다. 그건 "너 는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후원금을 받아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데, 아이들이 고맙다고 할 것이다. 그건 너한테 고맙다 는 게 아니고 후원자들한테 고맙다는 뜻 이다. 그러니 교만하지 말고, 온유해야 한
다’였다. 이 말씀을 하신 지 3주 후에 어머 니는 돌아가셨다.” -초중고 시절은 어떻게 지냈나. “맑고, 밝고, 환하게 지냈다. 초등학교 2 학년 때 어른들이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 은 적이 있다. 나는 그때 사회사업가가 되 겠다고 했다. 이 말에 놀란 어른들은 사회 사업가가 뭔지는 아느냐고 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보육원 같은 곳의 아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나는 답변했다. 지금의 나는 비 슷한 일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교회를 다니면서 보육원을 방문하곤 했 는데, 그 영향을 받은 듯하다. 평소에 어머 니와 아버지도 남을 도와야 한다는 말씀 을 자주 하셨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친구 와 둘이 우정회를 만들었다. 힘들게 사는 친구를 한 달에 한 사람씩 선정해서 연필 이나 노트를 남몰래 주는 모임이었다.” -빈곤층 지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1990년대 초반에 결혼하고는 서울 금 천구 시흥2동 달동네로 올라갔다. 당시 남 편이 감리 신학대 학생회장을 지내고 시흥 2동에서 빈민 민중교회의 목회자로 사역 한다고 하기에 같이 갔다. 그 지역 사람들 은 단칸방에서 가족 5∼6명이 살고 있었 다. 집에 화장실이 없어 공중변소를 사용 해야 했고, 수도가 없어 우물에서 물을 길 어와야 했다.” -시흥동 달동네에서 어떤 일을 했나. “낮에는 부모들이 일하러 나가기 때문 에 아이들이 방치됐다. 나는 공부방을 열 어 그 아이들을 돌봤다. 간식도 먹이고, 밥 도 줬다. 밤에는 어머니 학교를 열어 한글 을 가르쳤다. 한 어머니는 군대에 간 아들 에게 처음으로 삐뚤삐뚤한 글씨의 편지를 써서 나에게 읽어주고는 펑펑 우셨다. 기본 적인 알파벳도 가르쳤다. 어머니들이 인근 구로공단에서 라벨을 붙이는 일을 하는데 L(Large), S(Small)를 몰랐기에 이런 교육
이 필요했다. 어머니들과 화투도 하고, 짜 장면도 먹으면서 철거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한번은 10∼15명의 공부방 아이와 뒷산 으로 소풍을 가기 위해 김밥을 만들었다. 몸집이 작은 한 아이가 썰지도 않은 김밥 을 통째로 집어 들고는 한 자리에서 2∼3 개를 먹어 치웠다. 나는 체할까 봐 걱정했 는데, 그 아이는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 지 않다고 했다. 평소에 많이 굶주리고 있 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 는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줘도 먹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집에 있는 2살짜리 동 생에게 가져다주려 한다고 했다.” -‘세움’은 어떻게 시작됐나. “초등학교 5학년생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 았으나 성실한 사람이었다. 트럭에 채소를 싣고 다니면서 장사를 했는데, 무면허 사 고로 수감됐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부인 과 이혼한 상태였기에 딸을 동네의 지인한 테 맡겼다. 얼마 후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 났다. 이 사람이 아이를 성적으로 학대한 것이다. 이 아이가 로뎀나무 집에 오면서 우리는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때 나는 수 용자 자녀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는 것을 인식했다.” -세움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 “부모 중 한명 또는 부모 모두가 수감되 면 그 자녀들은 위기에 빠진다. 당장 생계 가 어려워지고, 정서적으로 흔들린다. 돈이 없어서 면회도 가지 못한다. 우리는 이런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한다.” -수용자 자녀는 어느 정도 있나. “전국에 5만4천명 정도 있다. 수용자 자 녀의 40%는 부모의 수감 사실을 알지만 60%는 모른다. 보호자가 아이들한테 알리 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수감되면 일반적으로 어머니
는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하나. “외국이나 지방에 일하러 갔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교도소에서 근무한 다고 둘러댄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이 를 이상하게 생각하게 된다. 일하러 멀리 간 것이라면 전화라도 와야 하는데, 그렇 지 않기 때문이다.” -수용자 자녀가 부모의 수감 사실을 알 게 되는 경로는. “친척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수용자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아이가 우연히 듣고는 부모가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판 일정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보게 되는 경우, 할머니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접하게 되는 경우 등 이 있다.” -아이한테 이야기하는 게 나은가. “우리는 그렇게 하라고 권한다. 아이는 혹시 부모한테 버려진 것이 아닌지, 부모가 죽은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부모가 감옥 에 있다고 이야기하면 차라리 안도한다. 자 기를 버렸거나 사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 다. 다만, 아이가 부모의 행방을 알고자 할 때, 알려줬을 경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될 때 이야기하라고 한다. 부모 의 구체적 범죄 내용을 설명해줄 필요는 없 다. 아버지가 잘못한 일이 있고, 벌을 받기 위해 교도소에 있으며, 원하면 면회를 할 수 있다는 정도로 말해주면 된다.”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나. “작년에 서울 강남 지역에 물난리가 났 을 때 한 아이의 아빠가 수감됐다. 몇개월 후 겨울에 어머니는 고민 끝에 아이에게 아빠의 수감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랬더 니 그 아이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아 빠가 물난리로 죽은 줄 알았다는 것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수감 사실보다는 자신 을 버렸는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인 지, 죽었는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측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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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2023년 11월 2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