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토요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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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선 일보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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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323호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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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조기 총선 ‘키맨’ NDP, 방아쇠 당겼다 싱 NDP 대표, 트뤼도 불신임안 제출 예고 야당 모두 불신임 찬성··· 조기 총선 유력 ‘개각 카드’ 들었던 트뤼도, 실각 위기 빠져

실각 위기에 처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트뤼도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한 저그밋 싱 NDP 대표

퇴진 위기에 처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구해왔던 저그밋 싱 연방 NDP 대표가 끝내 현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했다. 이로써 내각 개편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 던 트뤼도는 결정타를 맞게 됐다. 싱 대표는 20일 오전 본인의 소 셜미디어에 공개한 서한을 통해, “ 자유당은 더 이상 기회를 받을 자

격이 없기 때문에 NDP는 이 정부 를 무너뜨리기 위해 불신임에 투표 할 것”이라며 “캐나다인들에게 국 민을 위해 일할 정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싱은 “그는 의료 체계를 고 칠 수 없고, 저렴한 주택을 짓거나 비용을 낮출 수 없다”고 지적하며 “ 나는 치과 보험, 무료 피임약·당뇨

약을 위해 싸워왔고 트뤼도가 안 된다고 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 다. 또한 피에르 폴리에브가 이 모 든 것을 빼앗아 가지 않게 할 것”이 라고 말했다. 싱의 이번 발표는 트뤼도 총리의 내각 교체 발표 직전에 이루어졌 다. 이번 주 초 크리스티아 프리랜 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의 사임 이 후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트 뤼도는 이번 개각으로 돌파구를 마 련해 보려고 했지만, 싱 대표의 이 번 선언으로 완전히 묻히게 되는 모양새다. NDP는 지난 9월 초 자유당과 2년여 동안 이어왔던 신임 공급 (Confidence and Supply) 협약을 파기하며 트뤼도 정부에 대한 지지 를 철회했음에도, 실각 위기에 빠 져 있던 트뤼도를 매번 구해왔다. 9월 말 보수당이 제출한 불신임안 은 당시 제2·3 야당인 블록퀘벡과 NDP의 반대로 무산됐고, 10월 이 후에는 블록퀘벡도 조기총선 요구

에 동참하고 있지만 NDP는 여전 히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불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캐나다 하원의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여당은 과반 수에 19석 모자란 153석을 유지하 고 있기 때문에 25석을 보유하고 있는 NDP의 선택이 결정적이다. 그러나 지난 16일 프리랜드 부총 리의 사임 이후 싱은 “이제 트뤼도 가 떠날 때가 됐다”며 사퇴를 요구 하고 나선 데 이어, 이날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면서 조기 총선이 현 실로 이루어지는 분위기다. 그리고 싱의 이번 발표에 폴리에 브 보수당 대표는 메리 사이먼 총 독에게 총리가 하원을 소집해 불신 임 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자유당은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트뤼도는 8명의 새로운 얼굴을 장관으로 발탁했고, 4명의 장관은 자리를 옮겼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연말 특수 없나? 소비 심리 다시 ‘미지근’ 4개월 연속 소비 상승세 11월에 스톱 “GST 면제 발표로 소비 미뤘을 가능성” 캐나다 소비의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 으로 두 달간 진행될 GST 면제가 소비 반등에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 옛 우군에도 ‘팽’당한 트뤼도, 속절없이 무너지는 중. 조기 총 선에서 살아남을 확률도 희박.

2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 난 10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는 676억 달러로 이전 달보다 0.6%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 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유소와 연 료 공급 업체, 자동차 딜러 등 변 동성이 큰 분야를 제외한 핵심 소 매 판매(core retail sales)는 0.2% 증가하는 데 그쳐 상승세가 둔화 된 모습이다. 수량 기준으로 10월 소매 판매는 9월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또한 통계청의 잠정 집계에 따 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10월 대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실제로 11월 소매 판매가 전 달 대비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집 계되면, 소비 상승세는 6월 이후 처음으로 멈추게 될 전망이다. CIBC의 앤드류 그랜트험 경제 학자는 “10월 소매 판매가 두 달 연속 0.6% 증가율을 기록한 이유 는 물가 상승과 더불어 변동성이 큰 자동차 부문의 지출이 늘어났 기 때문”이라며 “11월 소매 판매 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면 서, 3분기에 급증했던 소비 성장세

메트로 밴쿠버 인구, 20년 뒤엔 400만 된다 인구 가속화로··· 이전 추정치보다 40% 많은 수준 25년 뒤 172만 가구 추가, 일자리 210만 개 창출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광역 도시권인 메트로 밴쿠 버가 오는 2045년까지 인구 400 만 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 왔다.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가 최근 공개한 인구 추정치 결과에 따르 면, 메트로 밴쿠버의 인구는 앞으 로 매년 연평균 5만 명 추가되어, 20년 뒤엔 400만 명에 달할 것으 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추정치(3만5000명)보 다 40% 높은 수준이며, 기존보다 9년 빠른 예측이다. 올해 말 기준 이 지역의 인구 수는 약 300만 명 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에 새로 거주하게 될 대부분의 주 민들은 타국에서 온 외국인일 것 으로 예상된다. 자연 인구 증가율 은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 함에 따라 2035년 이후로 마이너 스가 될 전망이다.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는 오는 2051년까지 연평균 1.55%의 증 가율로 매년 약 2만1000개의 신 규 주택이 추가될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또한 이 지역에 추가되는 주택 의 약 3분의 2는 아파트가 될 것 이며, 2050년까지 이 지역 세대 (dwelling unit) 수는 172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가 증가 함에 따라 일자리도 함께 창출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사회는 연간 2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 될 것으로 봤다. 오는 2050년까지 창출될 예상 일자리 수는 총 210 만 개다. 향후 30년 동안 이 지역에서 가 장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리에는 전문·기술 및 보건·복 지 부문이 포함됐다. 더불어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는 밴쿠버 시와 써리 시가 향후 메트 로 밴쿠버 인구 성장률의 약 45% 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의 인구 추정치 발표에서는 2042년에 써리 시 인 구가 100만519명을 기록, 인구 수 100만 명에 도달한 첫 BC 지자체 가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밴쿠버 시는 같은 해 인구 93만6245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현재 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체인 밴쿠버 시는 2023년 72만2014명에서 올해 73 만7216명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두 번째 로 인구가 많은 관할 구역인 써리 시의 인구는 올해 68만4485명으 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러한 예측은 최신 인구 조사 데이터, 연방 이민 정책의 변 화, 그리고 비영구 거주자의 동향 을 기반으로 한다. 메트로 밴쿠버의 지역 계획 위 원회의 에릭 우드워드(Woodward) 위원장은 “이번에 추정된 데이터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이 유틸리티 및 대중교통과 같은 인 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연방정부, 신임 BC주 총독 임명

는 숨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고 설명했다. 10월 소매 판매 상승은 매출이 2.5% 증가한 신차·중고차 딜러가 이끌었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BC Government Flickr

지난 2015년 BC주 훈장을 수여받은 웬디 리소 가-코키아 BC주 총독 임명자

20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자 폐스펙트럼 옹호 기관인 Pacific Autism Family Network의 창립

자인 웬디 리소가-코키아(Lisogar-Cocchia)를 제31대 BC주 총독 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리소카-코키아 신임 임 명자에 대해 “캐나다 숙박업계의 존경받는 기업가인 동시에 헌신 적인 지역사회 리더이자 자선가로, 캐나다 훈장, BC주 훈장, 엘리자베 스 2세 여왕 다이아몬드 주블리 훈 장, 찰스 3세 대관식 훈장, 2개의 명 예 박사 학위 등 다양한 표창을 받

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밴쿠버 다 운타운에 위치한 센추리 플라자 호 텔의 CEO이기도 하다. 트뤼도 총리는 “오랫동안 지역 사회와 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인 물인 만큼, 주총독으로서 BC 주민 들을 위해 계속해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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