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쁘다. 아마도 수컷인가보다. 어쩌자고 저러
지를 틀어 알을 낳고 새끼를 쳤다가 불상사
옥련나무 잎에 바람이 설렁대는 아침이
다. 아파트 뒤뜰이라 해가 비치기에는 이
른 시각에 주방창 앞에 새가 한 마리 날아
들었다. 새는 힐끔거리며 경계를 하는 듯했
다. 아침마다 하는 일로 핸드밀에 커피콩을
넣고 가는 중이다. 커피 향이 코끝에 감도는
이 순간이 좋아서 커피 맛도 제대로 모르며
아침마다 거룩한 예식을 하듯 커피콩을 간
다. 내가 커피 향에 취해 커피를 내리는 동
안 새는 여전히 두리번거리며 유리창으로
나를 관찰한다.
비둘기다. 잿빛 머리에 초록과 보라색
의 목 털을 두른 새가 부리를 들고 나를 본
다. 눈이 빨갛다. 새도 불면으로 새웠나 종
종걸음으로 방향을 바꾸고 나무를 올려다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어디론 지 날아
가 버린다.
나는 조간신문을 펴 들고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상쾌하게 여는 중이다. 하루가 커
피만큼만 감미롭다면 노인의 시간은 살아
있는 것. 이만한 평화, 이만한 안정 감사한
일. 바로 그때 푸드득 새가 날아들었다. 좀
전에 온 새가 아니다. 덩치도 더 크고 날개
도 커서 작은 창문 반을 가릴 정도다. 이 새
는 올라선 자리가 불편한지 자주 몸을 움
직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중심 잡기에 바
나, 새는 나무 위를 올려다보고 나를 쳐다보
기도 하고 불안한 눈빛이다.
아침을 준비한다. 된장찌개를 끓이고 가
지나물을 볶는다. 장밖에는 어느새 새가 바
뀌어 암컷이다. 새는 입에 가느다란 나뭇가
지를 물고 있다. 아뿔싸 저기에 집을 지으려
나 보다. 새는 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저 꺼
칠한 노인 네가 짓궂지나 않는지. 노인네 말
고 다른 사람은 없는지 심사숙고하는 모양
이다. 나는 새에게 ‘거기는 위험해, 너무 좁
아서 안 돼’ 조용조용 이른다. 말벗 하나 생
겼다. 코로나19로 고요 적적하던 집에 말벗
이 생겼다는 것은 독백일지라도 반가운 일
이다.
사람들은 애완견을 기르라 한다. 아무도
당신의 친구가 되어줄 수 없으니 강아지라
도 곁에 있으면 말벗이 될 거라고. 체온이
라도 나눌 수 있다고. 고마운 말이지만 결
단을 내리지 못한다. 내 몸 추단도 힘이 드
는데 강아지 한 마리를 책임질 일이 아득
해서다. 씻기고 먹이고 배설물 처리하랴, 병
이 나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다니랴, 번거로
움이 겁이 나서다. 거기까지는 조금 무리하
면 가능하다. 강아지가 주는 위로며 기쁨
을 생각하면 번거로움이 대수랴. 강아지 수
발드는 일로 운동도 되고 말동무도 생기는
데…. 그보다 더 겁나는 게 있다. 바로 이별
이다.
설거지를 하는 동안 두 마리가 부산하게
들락거리더니 조용하다. 도대체 얘들이 뭘
보고 여기에 둥지를 틀려고 하나 싶어 창문
을 가만히 열었다. 창턱이다. 넓이라야 3, 4
센티미터 정도 목련 나무 가지로 보면 중간
층이다. 말하자면 로열층. 나는 이 듬직한
목련 나무로 봄을 맞고 보내던 터다. 그러 나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득하다. 만약에 둥
가 생겨 아래로 떨어지면 끝장이다. 위험 부
담을 알고는 나는 갈등한다. 둥지 트는 것을 묵살하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목련 나무 품새도 넉넉할 텐데, 그 건너편 벚나무
는 잎이 무성해 아늑할 텐데 왜 하필이면 까
막진 아파트 작은 창 앞을 택했을까. 그렇다면 새들은 왜 급박하게 여기에 집 을 지으려 하는가. 새의 세계를 알지 못하는
나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거라 유추할 뿐이다. 여기는 아파트 단지, 시골 마을이 라 소음이나 단속도 거세지 않다. 새가 둥지 를 트는 것은 알을 낳기 위해서다. 알을 낳 아 암수가 번갈아 품어 부화시키는 것. 그것 은 암컷의 본능일 터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생기는 종족 번성의 자연의 법칙. 얼 마나 다급하면 3cm도 안 되는 문턱에 둥지 를 틀려고 하나. 아침을 천천히 먹으며 신문을 뒤적인 다. 혼자가 되고부터 생긴 나쁜 버릇이 다. 앞면부터 큰 활자를 더듬어 가다가 구
곧 한 해가 간다
꽃같이 곱든 내 인생에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로 정신이 혼미한 체
허둥거리며 살아간 시간들
어제는 코로나에
이 야기다.
*전문은 www.vanchosun.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나 영 표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숨도 못 쉬고
오늘은 코로나로 가게 문 닫고
참 소중했든 내 나이의 한 해가 속절없이 다 간다
이젠 다 비우고
다 버리고
다 잊자
또 한 해가 온다 언젠가 봄이 오고
파랗게 새순이 자라나듯
봄바람 따라 다가올 중년의 멋진 느낌
스쳐 간 인연으로 아파하지 않아도
충분히 족할 인생의 이력 지나간 삶의 무게로 힘들지 않게
익어 가기 딱 좋은 시간의
한 해가 또 온다
이젠
다 잘 될 거야
다 괜찮아
다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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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운동을 할 땐 한 세트당 동작을 10~15번 반복하는 게 보통이다. 중량을 높 여 이보다 적게 반복하거나 중량을 낮춰 이
보다 많이 반복하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기 라도 하는 걸까?
10~15번보다 적게 또는 많이 반복한다고
운동이 덜 되는 건 아니다. 운동 효과가 달
라질 뿐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강기용 건
강운동관리사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
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연구와 사례를 종
합하면 이론적으로 한 세트에 동작을 5번
이내로 반복할 때 근 파워, 6~20번 반복할
때 근 부피, 20번 이상 반복할 때 근지구력
향상에 특히 도움된다”며 “물론 운동 유형
이나 사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다”고 말
했다.
근 파워는 근육이 한순간 최대로 낼 수
있는 힘의 크기를 말한다. 근지구력은 근육
이 일정한 힘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 는 능력이다.
횟수뿐 아니라 들어 올리는 중량도 달리 해야 한다. 5회 이내로 들어 올리든 20회 이 상 들어 올리든 한 세트를 마치고 나면 몸
이 지쳐야 한다. 운동 횟수를 줄였다면 들
어 올리는 중량을 늘리고, 횟수를 늘릴 땐
중량을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한
번에 최대로 들 수
무게의 50~60%에 달하는 무게가 몸
3번만 반
최대로 들 수 있는 무게의 80%, 20번 이상 반복하겠다면 30~50%로 설정한 다. 직접 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무게를 찾 아도 된다. 이처럼 횟수와 중량을 달리했을 때 운동 효과가 달라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근육 부피가 커지려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을 준 후에 이를 회복해야 한다.
커피 섭취와 뇌졸중 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병 력(고혈압 등) ▲식단 ▲신체활동 ▲흡연 등 뇌졸중 위험 요인에 대한 설문지를 작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하루에 차 나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시는지 조사했다.
하루에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얼그레이 등 홍차를 네 잔 섭취하면 뇌졸중 발병 위 험이 29% 낮아졌으며 녹차를 섭취한 경우 에는 발병 위험이 27% 감소했다.
연구팀은 두 음료 간 카페인 함량 차이 가 이런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커피는 차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으며, 종이컵 한 잔 기준으로 카페인이 각각 80~100mg, 50mg 함유돼 있다.
참여자들 중 45%는 차만 마셨고 20%는 커피와 차를 둘 다 마셨으며 20%는 음료 를 전혀 마시지 않았고 15%는 커피만 마 셨다. 분석 결과, 하루에 네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마시지 않을 때보다 전체 뇌졸중 발병 위험이 37% 높아졌고 혈전으로 인 한 뇌졸중 발병 위험이 32% 높아졌다. 하 루에 커피를 세 잔 이하로 마시는 경우에 는 뇌졸중 위험과 무관했다. 하루에 차를 네 잔 이상 마시면 마시지 않을 때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약 19% 감소했으며 차 종류에 따라 위험 감소 효 과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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