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장손(House of the Season) / 오정민 감독 여러 단편영화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정민 감독의 장
데뷔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 KBS 독립영화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경상북도 시골에서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3대에 걸친 대가족의 이야기로, 제사를 위해 온 가족이 모인 자리 에서 장손인 ‘성진’이 가업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면서 균열이 생긴다. 화목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상처를 품
무엇인지 질
원로배우 손숙을 필두로 연기자들의 내공 깊은 연기도 일품이란 평가다.

The Mother and the Bear / 조니 마 감독
중국계 캐나다인인 조니 마 감독의 작품이지만, 한국 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20대 딸인 수미가 심한 부상을 당해 혼수상 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인 사라는 위니펙으로 향한
다. 사라는 다른 언어와 날씨, 문화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수미
가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엄마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딸의 집 을 정리하고, 딸의 스마트폰에 데이팅앱을 설치해 한국인 사
위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여행자의 필요(A Traveler’s Needs) / 홍상수 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중 하나인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
편작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
다. 프랑스에서 온 여인 이리스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
어를 가르쳐보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불어 수업에서 이리스는 독특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프 랑스 이방인의 한국 여행기를 홍상수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유머스러우면서 담백하게 담았다.

님과 함께 디스코(Get thee on the dance floor) / 한현
승 감독
중년 아들과 치매에 걸린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간병인
이 함께 목욕탕으로 향한다. 아버지의 치매를 부정하는 아
들과 그런 아버지를 정성스레 보살피는 간병인 사이에서는
질투로 인해 한정적인 공간에서 기싸움을 벌이는데… 2023
년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러닝타임
27분의 단편영화.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 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 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 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 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2024년 제6회 BC 다문화 공연

Mongrels / 제롬 유 감독 1990년대 초반 캐나다의 한 시골, 아빠와 어린 남매로 이루 어진 한국인 가정이 슬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땅에 정착하려 한다. 아빠 소니는 마을을 괴롭히는 들개들을 퇴치하는 일 을 맡게

확장기(Time to dilate) / 김나영 감독
무질증이 있는 스무 살의 명기는 질 재건 수술 이후 전 여자 친구인 도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도와 산의 관계를 알게 된 후 명기의 몸은 플라스틱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혼란에
빠지고, 명기는 어떻게 하면 다시 도와 영원히 함께할 수 있 을지 고민한다. 러닝타임 22분의 단편영화이다.
예술제 ◎ 일시: 10월 12일(토) 오후 3
시~ 5시 / 장소: 쉐볼트 센터 스튜
디오 극장 (6450 Deer Lake Ave., Burnaby) / 참가팀: Simon Quartet, 캔남사당 사물놀이단, 늘푸른 소셜댄스 반, 루마니아 혼성 4인조
음악팀, 불가리아 전통 무용단, 아
코디언 3인조 혼성연주, Burnaby 버나비 다민족 시니어 우쿨렐레 합
주단 등 (공연팀은 사정에 따라 변
경될 수 있음) / 입장료: 무료(선착 순) / 문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년회 (604) 435-7913, kessc2013@ gmail.com
늘푸른장년회- 왕립군사대학교 (RMC) 입학 강좌
◎ 일시: 10월 5일(토) 오후 7~8 시 / Zoom을 이용한 온라인 강좌) / 강사: 정영훈(현 공군 RMC 3학 년/전 늘푸른 청년회 이사) / 참가
대상: 육, 해, 공군사관학교 지원희
망자 및 학부모 / 참가비: 무료 / 참 가신청: kessc2013@gmail.com (이 름, 전화번호, 이메일과 함께. 신청 자에 한해 Zoom 링크 보냄.
파인트리 건강운동 노래교실 ◎ 일시: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3시 30분 / 장소: 코퀴틀람 공
립 도서관 교실 136호 (1169 Pinetree Way, Coquitlam) / 내용: 1부음악 감상(클래식 팝페라, 가곡), 노 래 교실-(가요, 포크송, 가곡) / 2
부-건강체조, 라인댄스, 줌바댄스 (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 / 3부-국선 도(전문강사) -준비운동, 단전호흡, 정리운동. 체질개선에 효과적인 단 계별 지도 / 문의: (604) 961-5009
한국문인협회
/ 강사: 송명선(WorkBC 카운슬러) / 등록링크: https://success.jotform.com/242474375239867 / 문 의: 장기연 (236) 880-3071, esther. chang@success.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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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한복으로 바꿔
고객으로
편한 한복 필요”궧
위상 높인 계기

저는
밀라노 패션 페어(박람회)까지 갔죠. 결과가 어땠냐고요? 50만원짜 리 오더(주문) 한 건 받았어요. 그런데 또 가고 또 갔어요. 수억원을 썼습니 다. 번 돈을 다 까먹으니까 직원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물었어요. 세 번째 가니까 그제야 알겠
더라고요. 한복은 예쁘다, 그런데 입을
만하진 않다는 것을요. 관심은 높았지
만 패션 시장에선 먹히질 않았어요.”
황씨는 모던 한복의 세계화를 이끌 고 있다. 치렁치렁한 치마를 걷어 올
리지 않고도 맘 편히 화장실에 갈 수
있고, 소매를 걷지 않고도 밥을 편하
게 먹을 수 있고, 막 빨아서 입을 수 있
는, 그런 한복을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BTS)도 그가 만든 한복을 입고 무대
에 올라 역동적인 춤을 췄다. ‘제발 와 서 패션쇼 한번 해달라’는 곳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골라서 갈 정도다. “목표요? 그저 살아남는 거예요.
◇농대생이 한복 디자이너가 된 이 유 대학은 한복과 전혀 상관없는 농대
를 다녔다. 산림청 공무원이 되길 바란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만화 동아리에서 코스프레 축제에 참 여했던 게 한복을 만드는 결정적 계기 가 됐다. 당시 최고 인기였던 만화 ‘궁’ 의 여자 주인공이 입은 짧은 기장의 한

복을 따라 만들었는데 반응이 뜨거웠 던 것. “옷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받 으니까 이 길이다 싶었어요. 바로 창 업을 했죠.” 2006년 대학 1학년 때 일이었다. “ 한복에 빠진 뒤로는 도서관에서 살았 어요. 아는 게 없으니까 책으로 배웠 죠. 의류학과, 미술학과, 경영학과 수 업에 들어갔고요. 한복은커녕 옷을 만 들어본 적이 없으니 ‘이가 없으면 잇 몸으로 하자’는 심정이었죠. 지금 돌 아보면 제가 완전히 미쳐 있었어요.”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한복을 만들었나요?
“엄마가 저를 낳기 전까지 한복 바
느질 기술자였대요. 아버지는 평생 이 불집을 했고요. 그 DNA를 받았나 봐 요. ‘궁’ 속 퓨전 한복을 만들 때 저는 사실 감독이었고, 엄마한테 이렇게 저 렇게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고요.” -한번 만들어봤다고 창업까지 하다 니요. “원래 성격이 소극적이었어요. 그때 그 한복을 입고 칭찬 세례를 받으니 자신감이 쭉쭉 올라간 거예요. 나도 이렇게 주목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