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6년 9월 4일 금요일
A1
<밴쿠버 판>
제4584호 2026년 9월 4일 금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내년 임금 인상률, 통신·금융 업계 ‘최고’ 800개 기업 설문··· 평균 인상률 3.1% 유지 작년과 동일한 수준··· 기업들 ‘신중 모드’
내년 캐나다 직장인들의 임금 이 평균 3.1% 오를 것으로 전망됐 다. 특히 통신·데이터 처리, 금융· 보험, 부동산, 기술 분야 등은 전 국 평균을 웃도는 임금 인상이 예 상된다. 보상 컨설팅 업체 노르망댕 보 드리(Normandin Beaudry)가 캐 나다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실 시한 연례 임금 전망 조사에 따르 면, 기업들이 2027년 책정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3.1%로 나타났다. 올해로 16년째 실시된 이번 조사 는 캐나다 전역 800개 이상의 기업 과 기관이 참여했다. 가령, 연봉 7만 달러를 받는 근 로자가 3.1% 인상될 경우 연간 약 2170달러가 늘어나 총연봉은 7만 2170달러가 된다. 다만 이는 최근 몇 년간의 높은 임금 인상 수준에 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2023년 캐나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약 4.2%로 최근 몇 년 가운데 가장 높 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전망치에 차이가 있
○ 내년 임금 인상률은 제자리 인데 동결 기업은 늘어··· 기업 들 허리띠 더 졸라매는 모양.
다. 일부 산업은 전국 평균보다 높 은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근 로자가 어느 업종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내년 인상폭이 달라질 수 있 다. 예를 들어 연봉 6만5000달러인 근로자가 3.4%의 임금 인상을 받 으면 연간 2210달러가 늘어나 연 봉은 6만7210달러가 된다. 이번 조사에서 제시된 3.1%는 임금 동결을 실시하는 기업을 제 외한 수치다. 즉, 임금 인상을 계획 하고 있는 기업들의 예산을 기준으 로 산출된 평균이다. 조사에 참여 한 기업 가운데 2026년 임금 동결
을 계획한 곳은 1.7%였으며, 2027 년에는 3.7%가 임금 동결을 예상 했다. 노르망댕 보드리는 캐나다 경제 가 2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감소 로 이른바 기술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에 들어선 가운데, 기업들이 인재 확보와 인력 유지 를 위해 임금 인상 계획을 신중하 게 수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건설업이 최고··· 내년은 통신·금융 주목 2026년 실제 임금 인상률이 가 장 높았던 업종은 건물 건설업으로 3.6%였다. 이어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3.5% ▲통신·데이터 처리· 데이터 저장 및 관련 서비스 3.5% ▲금융·보험 3.4% ▲부동산·임대 및 리스 3.4% 순으로 나타났다. 2027년에는 통신·데이터 처리· 데이터 저장 및 관련 서비스와 금 융·보험 업종이 각각 3.4%의 임금 인상 예산을 책정할 것으로 전망돼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 내년에 전 국 평균보다 높은 임금 인상이 예
상되는 업종은 다음과 같다. ∙부동산·임대 및 리스: 3.3% ∙기술: 3.3% ∙건설: 3.3%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3.2%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노르망 댕 보드리의 지역별 전망에 따르면 퀘벡과 온타리오, BC가 3.1%로 가 장 높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할 것 으로 예상됐다. 반면 서스캐처원은 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 격차는 크지 않지만, 전 반적으로 임금 인상률이 비슷한 수 준에 머무는 상황에서는 몇십 베이 시스포인트의 차이도 실제 소득에 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전망치가 모든 근로자 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 다. 실제 임금 인상폭은 개인의 업 무 성과와 노동시장 상황, 고용주 의 임금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부 근로자는 임금이 동 결될 가능성도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BC주, 9월 5일 ‘Korean Food Day’ 공식 선포
☎(604)877-1178
기준금리 2.25% 동결··· 7회 연속 유지 美 관세·중동 정세에 불확실성 확대 중앙은행 “향후 경제·물가 흐름 주시”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2일 열린 통화정 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 으로 기준금리는 7회 연속 동결 됐으며, 시장에서도 이미 동결을 예상한 만큼 큰 변화는 없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이 장 기화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재점화 역 시 캐나다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 환경을
10년 평균보다 20.7% 감소
노스로드 K-Food Festival도 언급
하락세, 연말까지 이어질 듯
는 BC주의 특성을 언급하면서, 한 국계 주민들이 그동안 주의 사회· 경제·정치·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조명했다. 한국 음식 역시 BC주의 다양한 음식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 한국 음식의 날’을 통해 BC주 한인 들의 역사를 조명하고, 주 전역에 서 이어지는 한국 음식과 문화의
BC주는 지난 7월 9일 공식 선포문을 통해 2026 년 9월 5일을 ‘Korean Food Day’로 선포했다.
활력을 기념할 수 있다고 밝혔다. ▶A4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 업들이 투자와 채용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맥클렘 총재는 “통화정책으로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거나 국제 에너지 가격을 좌우할 수는 없 다”며 “다만 해외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캐나다의 물가 안정성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앙 은행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 이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 률은 3%까지 올라섰으며, 중동 분쟁으로 봄과 여름 사이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인 것도 물 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 고 있다. 지난해 상당 기간 정체 됐던 캐나다 경제는 올해 2분기 연율 기준 3.3% 성장하며 반등했 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 은 높은 성장세가 3분기에도 이 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지난 8월 22일부터 일
부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맥클렘 총재는 새 로운 관세 조치가 캐나다 경제 전 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 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특정 산업과 기업에는 상당한 타 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9월 8일부 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맥클렘 총재는 최근 관세 조치가 확대되 기 전까지 캐나다 수출이 증가하 고 기업들도 무역 제한에 적응하 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경제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기존 판단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현재 경제 상황이 기존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고 있 다고 판단해 이번에도 기준금리 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서 는 경제 회복의 지속 가능성과 물 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 우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주택 판매량, 부진 속 약 5% 감소
한식의 전통·문화적 가치 조명
오는 9월 5일 버나비 노스로 드에서 개최되는 ‘North Road K-Food Festival’이 BC주가 공식 선포한 ‘한국 음식의 날(Korean Food Day)’에 맞춰 열린다. BC주는 지난 7월 9일 공식 선포 문을 통해 2026년 9월 5일을 ‘Korean Food Day’로 선포했다. 선포 문은 다양한 문화와 인종,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지난달 밴쿠버 지역의 주택 판 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5월 이후 지속된 부진이 올해 말까지 이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밴쿠버 광역 부동산 협회(GVR) 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판매량은 1869건으로, 지난 10년간의 계절 평균보다 20.7% 감소했다. 앤드류 리스 이사회 수석 경제
학자이자 데이터 분석 부사장은 재고 수준이 작년 최고치에서 감 소했으며, 평소보다 더딘 판매 실 적과 맞물려 모든 시장 부문에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 다. 밴쿠버의 주거용 부동산에 대 한 종합 기준 가격은 181만900달 러로, 작년 8월 대비 5.6%, 올해 7 월 대비 0.6% 하락했다. 지난달 시장에 새로 등록된 매 물은 41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10년 평균보다
1.3% 낮았다. 한편 총재고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만5798건을 기록했 는데, 이는 장기 평균보다 26.2% 높은 수치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