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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수요일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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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선 일보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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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595호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경제 성장률 ‘제자리걸음’ 제조업·광업·채석업 특히 부진 캐나다 경제가 지난 2분기의 성 장세를 마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 였다. 캐나다 통계청(SC)은 7월 국내총 생산(GDP) 성장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경제가 호조를 보 였던 2분기에 비해 하락한 수치라 고 밝혔다. 통계청은 건설 부문이 1.3% 증가 했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진단했다. 건설 부문의 증가는 작년 후반과 올해 초의 하락세 이후 4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비주거용 건 물 건설 또한 토론토의 새 병원 건설 에 힘입어 지난 2022년 초 이후 최고 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력 생산 과 송전 및 배전량도 1.7% 급증하 며, 전력 부문이 올해 들어 가장 높 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 월 한 달간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폭 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한 원인으 로 보인다. 일부 서비스업종도 성장세를 보 였다. 과학과 기술 서비스 부문은 0.3% 성장해 재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건 축과 엔지니어링 및 관련 서비스 부 문도 0.5% 성장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및 임대업도 전 반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0.2% 성장 했는데, 부동산은 0.1%, 임대 서비스

○ NDP는 경제·공공서비스에, 보수당은 세금 동결과 산업에 방점. 같은 경제, 다른 처방전.

는 0.9%, 자동차 장비 임대업은 1.9% 증가했다. 반면 7월의 감소세는 제조업과 광 업, 채석업, 석유 및 가스 추출업뿐만 아니라, 소매 와 도매업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과 광업, 채석업 부문이 특히 부진했다. 제조 업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0.9% 감 소했고, 광업과 채석업은 칼륨 채굴 이 6.4% 줄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는 작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감소 폭 이다. 오일샌드 추출량은 소폭 증가 해 석유와 가스 부문의 부진을 일부 완화했다. 소매업 부문은 1.0% 감소해 6월 의 증가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이 는 건축자재 및 정원 장비, 용품 판 매점을 제외한 모든 하위 부문의 위 축을 반영한 것이다. 7월 주유소 및 연료 판매점의 소 매 활동 또한 3.5 % 감소해 전월 증 가분의 대부분을 상쇄했다. 통계청 은 이것이 여름 여행 성수기에 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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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과 관련 이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도매업 또한 6월 성장 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부문이었지 만, 7월에는 0.4% 감소했다. 기계와 장비 및 소모품 도매업은 제조업 활 동 약화와 맞물려 7월에 1.6% 감소 했으며, 개인 및 가정용품 도매업은 1.9 %), 기타 도매업은 2.5 % 줄었다. 한편 통계청은 2분기 연간 성장률 을 3.3%로 전망한 데 이어, 3분기 초 에는 성장률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 했다. 이는 통계청의 초기 추정치에 는 못 미치는 수치인데, 통계청은 8 월 경제가 0.2%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치는 다음 달에 수정될 예정이다. BMO의 벤자민 라이체스 캐나다 금리 및 거시 전략 담당 이사는 보 고서에서 8월 금리 인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률이 1.5~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다고 전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 (BoC)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인 1.5%와 거의 일치한다. 라이체스는 새로운 관세가 경제 에 몇 가지 걸림돌을 만들겠지만, 연 방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같 은 재정 정책 변화가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무역 역풍에도 캐나다 경제는 버텨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10월부터 윈터타이어 장착 잊지마세요 10월 1일(목)부터 광역 밴쿠버를 제외한 BC주 대부분의 하이웨이에서 윈터타이어 장착이 의무화된다. 이를 지키지 않으 면 승용차 운전자는 121달러, 상업용 차량 운전자는 598달러의 벌금을 내게 된 다. 윈터타이어 장착 의무는 대부분의 하이웨이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일부 하 이웨이에서는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밴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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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총선 레이스 본격화··· 본격화 ‘물가·세금 가 세금·경제’ 경제’ 공방 BC주 총선 캠페인이 본격적으 로 막을 올린 가운데 각 정당 대 표들이 첫 주말부터 주요 지역 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 는 10월 24일 총선까지 한 달여 동안 물가와 세금, 경제성장 등을 둘러싼 공약 경쟁과 공방이 이어 질 전망이다. ◇NDP “경제·자원산업 성장에 주력” BC NDP 대표인 데이비드 이 비 수상은 지난주 당초 예정됐던 2028년 총선보다 2년 앞당겨 10 월 24일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갈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는 강력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 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10월 17일 지방선거 직 후 불과 일주일 만에 주총선을 치르기로 한 데 대해서는 야권 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시

각 정당 대표들 주말 내내 유세

BC주 정당 대표들. 왼쪽부터 댈러스 브로디 원BC 대표, 엘리노어 스터코 센터BC 대표, 데이비드 이비 BC NDP 대표, 로른 도어크슨 BC 보수당 대표, 에밀리 로언 BC 녹색당 대표.

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 고 있다. 이비 수상은 27일 프린스루퍼 트 유세 현장에서 조기 총선 결 정을 거듭 옹호했다. 그는 현재 NDP가 주의회에서 단 한 석 차 이의 과반을 확보하고 있어 정부 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추진하 는 데 제약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비 수상은 NDP가 환경을 보

호하는 동시에 경제와 자원산업 을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관세로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며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도 초점 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보수당 “새 세금·세율 인상 없 다” BC 보수당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공약을 내놨다. 지난주 케리-린 핀들레이 전 대표의 사임으로 임시 대표에 오 른 로른 도어크슨은 써리 유세에 서 집권할 경우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거나 기존 세율을 인상하 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BC주가 올해 138억 달러 규모 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 상되는 상황에서 세금 인상 없이 재정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 냐는 질문에 도어크슨은 산업 일 자리를 보호해 경제를 활성화하 겠다고 답했다. 그는 “100마일하우스를 비롯 해 어느 지역에서든 제재소가 문 을 닫으면 지역사회가 잃는 경제 적 효과는 막대하다”고 말했다. ▶A5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UBC, 새로운 의료 센터 들어섰다 치료·교육 동시 수행··· 최대 4450명 진료 가능 BC주 최초의 팀 기반 교육 클리 닉이 UBC에 문을 열었다. UBC는 매튜와 나탈리 맥아이 삭 부부의 4000만 달러 기부를 기 념해 새롭게 명명된 맥아이삭 헬 스 빌딩(MHB)이 치료와 교육을 동시에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팀 기반 교육 클리닉은 현재 환 자를 받고 있으며, 최대 4450명에 게 1차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교육 의료 센터는 면허를 소 지한 의료 전문가와 9개 의료 분 야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의료 서

비스를 제공하며, 학습할 수 있도 록 설계됐다. 맥아이삭 가족의 기부는 캐나 다 간호대학에 기부된 금액 중 역 대 최대 규모로 이 기부금은 진료 소 건립뿐만 아니라, 간호 교육과 연구 및 임상 학습에도 사용될 예 정이다. UBC 총장 겸 부총장인 베누아앙투안 베이컨 박사는 맥아이삭 가족이 선견지명을 가지고 UBC 와 BC주 의료의 미래를 위해 혁신 적인 기부를 한 것에 깊이 감사하 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는 보건 교육과 연

구 및 진료의 미래에 대한 UBC의 비전을 반영하고, 이 비전은 다양 한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배 우고 지식을 발전시키며, 이를 실 천에 옮겨 지역 사회의 건강을 증 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 였다. 클리닉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맥 아이삭 간호대학 조교수인 줄리 티핑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어느 한 분야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복잡한 질환을 안고 살아가는데, 학생들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팀 으로 환자를 돌볼 때, 자신의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동료의 업 무 범위가 어디부터 시작되는지, 이러한 관점들이 결합될 때 얼마

나 더 나은 진료가 가능한지 빠르 게 배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팀 기반 진료 모델은 영양 사와 운동 생리학자, 가정의, 전문 간호사, 작업 치료사, 약사, 물리 치료사, 등록 간호사 및 사회복지 사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진료소 의 인력과 일상 운영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주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 센터를 통해 BC 주 전역의 다른 진료소에서 추가 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진료 및 교 육 모델을 시험해 볼 수 있기를 기 대하고 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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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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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선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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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내리막··· 채권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금값 한 달 새 8%↓··· 美 국채 수익률은 5%대

최근 수개월간 글로벌 채권 수익 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 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지정학 적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이 채권시 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상대적 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채 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자금을 조 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대출 상품이다. 투자자는 만기까지 채권 을 보유하면서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원금을 돌려받는다. 채권 수익률은 경제 상황과 시장의 수요·공급 등에 따라 움직인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금 과 은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

다는 분석이 나온다. 콜린 화이트 베레칸 캐피털 매니지먼트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귀금속을 가 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온 투자자들 이 이제는 10년물, 20년물, 30년물 국채를 바라보며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을 보유하는 대신 상당한 이자 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을 사는 게 낫 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라고 설명했다. 보도 시점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5.25%로, 한 달 전보다 약 0.5%포인트 상승했다. 상대적으 로는 약 11% 오른 수준이다. 반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약 4164달러로 한 달 전보다 8% 넘게 하락했다. 은 역시 12월물 기준 온 스당 약 61.55달러로 같은 기간 약 8% 떨어졌다. 최근 가격 흐름은 금과 은보다 채 권에 투자자금이 몰릴 여지가 커졌 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 부 주식 역시 채권과 비교해 상대 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금과 같은 실물자산은 전통적으 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때 자금

을 보관하는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금융 시스템이나 통화가 붕괴하거 나 물가가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 로 치솟더라도 금 등 실물자산은 가 치를 상당 부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이 대표적인 투자 논리다. 하지만 최근 금값 흐름은 이 같 은 전통적인 인식과 다소 다른 모 습을 보이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올랐다가 이제 4000달 러 선에 가까워졌다”며 “이는 안정 적인 투자처나 가치 저장 수단에서 기대하는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다” 고 말했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는 이유는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통상 금 리 전망과 인플레이션, 정부의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 등이 주요 요인으 로 꼽힌다. 현재 미국의 대(對)이란 전쟁 역 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 으로 지목된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 지 전쟁에 250억 달러 이상을 지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

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캐 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앞서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물가 상 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이 인플 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소 비자와 기업의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은 채권 수익률에도 영향 을 미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초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 했다. 화이트 대표는 “물가상승률이 약 3%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국채에 투자해 5%가 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원금과 수익이 상대 적으로 확실한 투자처를 선택할 수 있다”며 “반면 금은 아무런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채권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변 화가 투자시장 전반의 흐름을 바꾸 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코퀴틀람서 화학물질 유출, 물고기 떼죽음 당해 고압 세척 중 고농도 염소 유출 하천 주변 접근 자제해야 코퀴틀람의 호이 크릭(Hoy Creek)으로 화학물질이 유출되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이-스콧 유역 협회(HSWS)의 로빈 와첼 홍보 책임자는 지난 24 일에 인근 주민으로부터 개울에 죽 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목 격했다는 우려 섞인 신고 전화를 받 았다고 밝혔다. 와첼은 확인해 보니 양식장에서 표백제 냄새가 났는데, 연어를 가둬 둔 수조 문을 열었을 때는 냄새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죽은 물고기 가 한 마리밖에 없어 다행이라고 생

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질 검사를 해보니 염소가 검출됐고, 그 후 한두 시간 동안 물고기들이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개울 하류 약 1km 구간에 걸쳐 물고기 사체가 발견됐는데, 관 계자들은 약 2000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와첼은 어린 연어뿐만 아니라, 송 어와 무지개송어까지 모두 죽어가 고 있었으며, 정말 참담했다고 말 했다. HSWS의 매튜 와츠 이사는 정말 슬픈 일이 발생했으며, 이는 우리 가 원치 않는 일로, 우리는 건강하 고 행복한 연어를 키워 바다로 보 내 여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시 관계자와 해양수산국(DOF)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진행했는데, 코퀴틀람시는 고압 세척 작업에서 나온 고농도 염소가 빗물 배수구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전 했다. 시는 추가 조사를 통해 벌금 부과 및 피해 완화 조치가 결정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우가 유해 화학물질과 죽 은 물고기를 씻어내면서, 살아남은 생물들은 대체로 잘 지내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양식장 측은 동물들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 으며, 수조 안에 표백제가 있으면 동 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폐사 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몇 주 안에

HCWS

샘플을 채취해서 동물들의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어 회귀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주민들에게 노란색 물고기 그 림이 표시된 빗물 배수구에 절대로 아무것도 버리지 말고, 하천 주변 지 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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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때도 전략이 필요··· 부동산 고민, 여기 답있다

스티브한 그룹과 BMO가 함께하는 10/7 ‘부동산 & 모기지 세미나’ 개최

주택 구매부터 모기지, 자산관리 와 은퇴 계획까지 주거 및 재무관 리와 관련된 주요 정보를 한자리 에서 살펴볼 수 있는 세미나가 열 린다. 스티브한 부동산 그룹(Steve Hahn Group)과 BMO가 함께하 는 ‘2026 부동산 & 모기지 세미나’ 가 오는 10월 7일(수) 오후 6시 30 분 BMO 랭리 윌로우브룩(Langley Willowbrook) 지점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생애 첫 주택 구 매를 준비하는 첫 구매자뿐 아니라 현재 주택에서 더 큰 집으로 이사 를 계획하는 업사이징 구매자, 모 기지 및 재무설계에 관심 있는 참 석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생애 첫 주택 구매 ▲업사이징 구매 ▲모기지 금리 및

감염 사례 8000건 보고돼 공기 전염은 일어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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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맞춤형 모기지 전략 ▲투자· 자산관리 및 은퇴·장기 재무계획 등 4개 분야로 진행된다. 첫 주택 구매자 세션에서는 애슐 리 조(Ashley Cho) 스티브한 그룹 리얼터가 첫 주택 구매를 준비하는 이들이 알아야 할 주요 사항과 주 택 구매 과정 등을 설명한다. 업사이징 구매자 세션은 스티브 한(Steve Hahn) 대표가 맡아 현재 주택에서 더 큰 주택으로 이동하려 는 구매자들이 고려할 사항과 관련 정보를 다룬다. 모기지 관련 세션에서는 다니엘 김(Daniel Kim) BMO 모기지 스페 셜리스트가 모기지 금리와 상품, 개인의 상황에 맞는 모기지 전략 등을 설명한다. 참석자들은 모기지 금리와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과 함께 자신의 상황에 맞는 모기 지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유나 박 (Yuna Park) BMO 재무설계사가 투자 및 자산관리, 은퇴 플랜, 세금 절감 전략, 장기 재무계획 등을 다

룬다. 주택 구매 이후 자산관리와 장기적인 재무계획 수립에 관한 내 용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주택 구입뿐 아니 라 모기지, 자산관리, 은퇴 준비 등 주거와 재무계획 전반에 걸쳐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티브 한 대표는 “불확실한 시 대에는 정보를 미리 선점하는 사람 이 앞서 갈 수 있다”며 “이번 세미 나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무료로 열리며 한국어 로 진행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석 인원은 제한되며, 사전 예약 을 통해서만 참석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세미나 일정 및 신청 안내> 일시: 10월 7일(수) 오후 6시 30분 장소: BMO 랭리 윌로우브룩 지점 (20045 Langley Bypass, Langley) 참가 신청: https://forms.gle/wAGbQqptNFhJ7w6k6 문의: (778)903-8949, info@stevehahngroup.com

에볼라 여행 제한 조치, 60일 더 연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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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에볼라(Ebola) 발 병과 관련한 여행 및 이민 제한 조 치를 60일 더 연장했다. 이는 콩고 민주공화국(DRC) 보건부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는 에볼 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8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우 간다와 남수단, DRC 국민의 캐나다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유효한 비자와 여행 허 가를 포함한 이민 서류가 세 나라 출신 모두에게 여전히 정지된 상태 인데, 여기에는 영주권을 받았지만,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또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받은 3개국 출신이 아니지만, 지난 21일 간 DRC에 체류했던 외국인은 캐나

다행 항공편에 탑승하거나 캐나다 를 경유할 수 없으며, 남수단과 우 간다에서 오는 사람들은 21일간 격 리되어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 해 감염 위험 국가에 체류했던 캐 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는 캐 나다로 귀국 후 21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미국 정부도 여전히 최근 21일 이내에 DRC에 체류했던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 간다와 남수단에 체류했던 외국인 의 경우 해당 국가를 떠난 후 21일 이 지난 경우에만 미국 입국을 허 용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러한 조치들이 과학보다는 공포에 기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WHO 는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으며,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 전염이 아 니므로 항공 여행 중 전염 위험이

낮다고 지적했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P) 또한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으며, 유럽연합(EU) 은 감염 국가로부터의 여행을 제한 하지 않았다. 캐나다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이러한 제한 조치로 자신들의 활 동이 방해받고 있으며, 이는 코로 나19 확산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RC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에볼 라 발병으로 3900명 이상이 사망했 다. 이 나라는 치료법이나 백신이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분디부교 바 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 투하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20명의 환자가 발 생한 후, 8월 말에 발병 종식이 선언 됐으며, 남수단에서는 아직 확진 사 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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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조선일보

토마스 뮐러, 화이트캡스와 2027년까지 뛴다 45경기서 31골 관여··· ‘스프린트 시즌’도 함께

Vancouver Whitecaps FC

토마스 뮐러

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37)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계약을 2027년 MLS 스프린 트 시즌까지 연장했다. 화이트캡스는 29일 뮐러와 지정선수

(Designated Player)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 표했다. 당초 뮐러의 계약은 2026년까지로, 이후 거취를 두고 관심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8월 바이에른 뮌헨(FC Bayern

Munich)에서 화이트캡스로 합류한 뮐러는 45경기에 출전해 19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인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MLS 컵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그가 선발 출 전한 29경기에서 화이트캡스는 19승 4패 6 무를 기록했다. 뮐러는 “처음부터 밴쿠버에서의 생활을 즐겼다”며 “도시와 구단 모두 매우 따뜻하게 맞아줬고, 팀의 공격적이고 점유율을 중시 하는 축구도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경기장에 나서는 것이 여전히 즐겁고 몸 상태도 좋다”며 “화이트캡스와 함 께 여정을 이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 올해와 내년에 우리가 무엇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 대된다”고 덧붙였다. 뮐러가 계약을 연장한 2027년은 MLS 일 정 개편에 따른 과도기적 시즌이다. MLS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주요 리그와 시즌 일정 을 맞추기 위해 2027년 2월부터 단축된 ‘스

프린트 시즌’을 치른다. 정규시즌은 14경기 로 진행되며 MLS컵은 5월까지 마무리된다. 이후 2027-28시즌은 2027년 7월부터 2028 년 5월까지 이어진다. 악셀 슈스터 화이트캡스 최고경영자 겸 단장은 “뮐러는 지난 1년여 동안 구단과 도 시, 그리고 BC주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며 “ 팀의 승리 의지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구 단의 성공과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슈스터 단장은 또 “뮐러가 합류한 이후 구 단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구단 역사 상 처음으로 MLS컵 결승에 진출했고 리그 정상급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뮐러는 뛰어 난 기량과 경기력, 리더십으로 이 같은 성과 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보훈 봉사·참전행사 참여 기회 확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 장 장민우)가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유스 카운셀(Youth Council)’을 출범시켰다. 서부지회는 지난 26일 유스카운셀 발대식 및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학생 9명을 청소년 회원으로 위촉했다. 장민우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유스카운 셀이 재향군인회 해외 조직 가운데 처음으 로 출범하는 청소년 분과라고 소개하며, 차 세대에 향군 정신과 보훈의 가치를 알리고 조직에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유스카운셀은 참전유공자 관련 행사와 보

훈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한인 학생·청소 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재향군 인회 행사에서 연로한 참전용사와 시니어 회원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캐나다 군 관련 행사와 캐뎃(Cadet)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도 갖게 된다. 이번 유스카운셀 출범에는 재향군인회 여 성회(회장 김효진)의 역할도 컸다. 여성회가 향후 유스카운셀 운영과 관리에 참여할 예 정이다. 김효진 회장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통해 재향군인회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부지회는 유스카운셀의 첫 주요 공식 활동으로 오는 11월 11일 오후 3시 평화의 사도비에서 열리는 리멤브런스데이 헌화식

을 꼽았다. 장 회장은 앞으로 유스카운셀을 단순한 봉사활동 조직에 그치지 않고, 재향군인회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청소년들의 의견

을 듣고 참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하겠 다고 밝혔다. 밴조선 편집부

전 써리 경찰서장, BC주 대법원에 부당 해고 소송 제기 사전 통지, 소명 기회도 없어 계약 임기는 2028년까지 노름 리핀스키 전 써리 경찰서장이 지난 6월 1일 해임에 대해 BC주 대법원에 소송 을 제기했다. 리핀스키는 2020년부터 경찰서장으로 재 직하다가 6월 1일 갑작스럽게 해임됐다. 하 루 뒤 써리 경찰위원회(SPB)는 서장의 사임 을 확인했지만, 사임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리핀스키는 해임에 관한 어떠한 통지나 소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자신의 해

임이 외부적인 정치적 고려 때문이라고 주 장했다. 이어 자신의 해임이 위원회 의장에 대한 허위 진술을 통해 소집된 SPS 회의 이후에 이루어졌는데, 이사회가 자신을 해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약 조항이 무효이며, 효 력이 없다고 법원이 선언해 줄 것을 요청했 다. 리빈스키가 해고된 후, 더그 맥컬럼 전 써 리 시장은 그의 해고 경위와 이후 SPB 국 장 두 명의 사임에 대한 즉각적이고 독립적 인 경찰 조사를 촉구했으며, 마이크 스타추

크 이매진 써리(Imagine Surrey) 시장 후보 또한 브렌다 로크 시장에게 리핀스키 해임 과 관련해 다섯 가지 질문에 답변할 것을 요 구했다. 한편 청원서에는 브렌다 로크 시장과 관 련한 발언과 행동도 자세히 명시돼 있다. 로 크는 지난 2020년 리핀스키가 채용된 지 며 칠 만에 이미 모든 것이 정해져 있으며, 2022 년 시장 선거 후에는 경찰서장을 포함한 여 러 경찰관이 해고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로크는 또한 리핀스키를 상대로 경찰 민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 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 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이북 5 도민 연합회 경로잔치 ◎ 일시: 10월 15일(목) 오전 11 시 30분 / 장소: Secret Garden(비 원) / 대상: 만80세 이상(1946년 이 전 출생) / 회비: 없음(2026년 연회 비 납부 기준에 따름) / 신청: 식사 준비 관계로 전화, 문자, 도민회 카 톡 또는 이메일로 사전 신청) / 문 의: 604-619-8368(정동민 부회장), 778-899-3452(김수정 사무국장) 메트로 밴쿠버 남성합창단 신 규 단원 모집 ◎ 일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 1636 Regan Ave, Coquitlam / 활 동내용: 매년 정기 연주 및 다양한 행사 연주 / 문의: 778-899-6506, E-mail: jea0526@hanmail.net / 전문적 경험 없어도 무관, 연습 관 람 후, 지원 가능

해외 향군 최초 ‘유스카운셀’ 출범··· 한인 청소년 9명 위촉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커뮤니티 단신

원 담당 위원회에 두 건의 불만을 제기했지 만, 모두 기각됐다. 진정서에 따르면, 로크는 2024년 8월 써리 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리핀스키 서장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한 것 으로 나타났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리핀스키는 최고 책임자로 재임한 5년간 긍정적인 업무 평가 를 받았으며, 이사회는 지난 10월 그의 계약 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캐나다 비루투오소 청소년 음 악경연대회 ◎ 일시: 10월 24일(토) 오후 3시 / 장소: 한인신협 코퀴틀림 본점 컨 퍼런스 룸 / 심사: 각 분야의 전문 가가 RCM 레벨별로 절대평가 / 접 수마감: 밴쿠버 대면 대회: 10월 4 일(일), 해외 유튜브 대회: 10월 11 일(일) / 대상: 모든 연령, 모든 악기 와 성악, 앙상블 / 상위 7명에게 특 별상(특별상 수상자 연주 기회 제 공) / 한인신협대상에게는 장학금 과 PMYSO와 협연 기회 제공 / 문 의: pmysosociety@gmail.com 한인 노인회 문화교실 판소리 강좌 ◎ 일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 시 / 장소: 7818 6th St, Burnaby, BC V3N 4N8 한인 노인회 회관 3 층(회원가입 ) / 교습 담당자: 밴쿠 버 캐나다 판소리꾼 이소리 / 교육 내용 : 심청가, 춘향가, 육자베기 토리 흥타령, 단가, 경기민요, 창부 타령, 회심곡 판소리목, 판소리 고 법 소리북 장단 일체(전라도 광주 제), 민요 가락장단 / 접수 및 문의:

604-347-5244

노스쇼어 코리안 시니어 그룹 자원 봉사자 모집 ◎ 홀로 지내시고 거동이 불편하 신 시니어를 위한 장보기, 시니어 부부 커플을 위한 밑 반찬 지원, 시 니어를 위한 목욕, 병원이나 패밀리 닥터만나기 위한 운전 자원 봉사자 (실비제공), 홈케어 자원봉사/ 문의: 이윤원 목사(778-995-6745, infocwt@gmail.com)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 중급~Gr.10 연주 실력 / 음대 전공자 RCM ARCT / 모집 분야: 피아노, 현, 관, 성악 / 4회 BC 뮤직 페스티벌 2피아노 / 오픈 부문 1위 달성 / 문의: 604-505-4187 맞춤형 컴퓨터 강의 수강생 모 집 ◎ 대상: 개인별 1대 1 대면 컴퓨 터 강습 희망자(연회비 납부한 늘 푸른 장년회 정회원에 한함) / 강 사료: 시간당 30달러(20달러 수강 생 부담, 10달러 늘푸른 장년회 부 담) / 수강회수: 1인당 10회 / 수강 가능 지역: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리치몬드(강사 증원에 따 라 추후 지역 확장 가능) / 수강신 청: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com 서경숙 778686-2142(통화 가능 시간 오후 5 시~9시) Van 에어로빅 동호회 회원 모집 ◎ 일시: 매주 월 ,수, 금 오전 9시 ~10시 30분 / 장소: 75 Blue Mountain St. #7 Coquitlam V3K0A7 / 준비물: 편한 복장, 운동화, 요가 매 트, 물 / 인원: 25명 정원 / 접수 및 문의: https://open.kakao.com/o/ smWye2xi 파워 피트니스 동호회 ◎ 일시: 매주 목요일 3시 45분 ~5시 / 장소: 9887 Cameron St. Burnaby(로히드몰 근처) / 문의: 778-867-0316(문자 부탁), 카톡아 이디: hyeonsoo2 / 초보자, 시니어 환영) 송성란 라인댄스 ◎ 일시: 매주 목요일, 초급(오후 2시~3시 10분), 초중급(오후 3시 20 분~4시 30분) / 회비 30달러(월 4 주) / 장소: 9887 Cameron Street, Burnaby(교회 뒤쪽 주차장에 출입 구) / 문의: 604-652-0726(송성란)


종합

조 선 일보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BC 총선 레이스 본격화··· ‘물가·세금·경제’ 공방 비판했다. 그는 NDP가 진보적 정책을 확대 할 재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면서 재정 압 박의 원인을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무역전쟁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 다. 녹색당은 대신 자원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해 사회주택 등 주거비 부담 완 화 정책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BC주 조기 총선은 오는 10월 24일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다.

▶A1면에서 계속

이에 대해 이비 수상은 세금 인상을 배제 하는 보수당의 방침이 보건의료와 교육 등 핵심 공공서비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녹색당 “자원기업 세수 더 걷어야” BC 녹색당의 에밀리 로언 대표는 주말 동 안 시드니와 솔트스프링아일랜드를 찾아 유 권자들과 만났다. 로언 대표는 “유권자들은 지쳐 있다”며 이 번 조기 총선이 “매우 냉소적인 결정”이라고

◇센터BC “자유주의자들의 선택지” 센터BC의 엘리노어 스터코 대표도 자신 의 지역구인 써리에서 유세를 벌였다. 스터코 대표는 신생 정당인 만큼 유권자 들에게 당의 이름과 존재를 알리는 것이 주 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센터BC가 NDP 정 권에 변화를 원하면서도 BC 보수당에는 표 를 주기 어려운 유권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핀들레이 전 대표 사임 이후 기존에 센터

커뮤니티 단신

BC를 구성했던 주의원 7명이 보수당으로 복 귀하면서 스터코 대표가 당을 이끌게 됐다. 스터코 대표는 센터BC가 사회적 책임과 재 정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자유주의 자들을 위한 정당”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원BC “진정한 보수주의 표방” 원BC(OneBC)의 댈러스 브로디 대표 역시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대안 세력을 자처하 고 나섰다. 브로디 대표는 27일 엑스(X)에 올린 영상 에서 원BC를 “진정한 보수주의 정당”이라고 규정하면서, BC 보수당이 지난 1년 반 동안 NDP의 “터무니없는” 정책에 찬성표를 던졌 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진정한 보수주의자” 들과는 경쟁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아동 살해범, 요리 배우러 60일 외출해 셰프와 주 5일 수업··· 타 지역 이동은 불가 BC주 아동 살해범이 요리 강습 수강을 위 해 외출을 허가받았다. 아동 살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 형에 복역 중인 셰인 에르트모드가 요리 강 습을 받기 위해 60일간 보호자 없이 교도소 를 나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에르트모드는 지난해 타인에게 심각한 위 해를 가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이유 로 가석방이 거부됐다. 당시 24세였던 에르트모드는 2002년 10 세 소녀 헤더 토마스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토마스는 2000년 10월 1일 클로버데일 (Cloverdale)에 있는 아버지의 타운하우스

단지 밖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실종됐으며, 그녀의 시신은 3주 후 알루엣 레이크(Alouette Lake)에서 발견됐다. 토마스의 어머니인 조디 아스핀은 가석 방 심사위원회(PB)의 이번 결정에 분노했다. 아스핀은 에르트모드가 자신의 딸에게 무 슨 짓을 했는지 알고, 또다시 똑같은 짓을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어, 두렵고 아이들도 걱정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 때문에 내가 겪 은 것과 같은 삶을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에르트모드의 범죄 심각성 과 아동 관련 성범죄 전력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치료를 통해 진전을 보였고, 성적 흥분

을 줄이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 전에도 보호관찰 하에 임시 외출을 문제없 이 마쳤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에르트모드는 레드씰 자 격증을 소지한 셰프와 함께 주 5일, 하루 4 시간 30분씩 수업하며, 상담과 기타 재활 프 로그램도 계속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에르트모드는 24시간 감시하에 지역 사회 거주 시설에서 엄격한 통제를 받 게 되는데, 그는 써리를 포함한 로어 메인랜 드(Lower Mainland)지역으로의 복귀와 앨 버타(Alberta), 퀘벡(Quebec), 뉴브런즈윅 (New Brunswick), 온타리오주(Ontario)의 방문이 금지되며, 보호자 없이 18세 미만 소 녀들과 접촉할 수 없고, 인터넷 및 전자 기기 사용에 엄격한 제한과 감시를 받아야 한다.

BCPB

한편 아스핀은 이번 결정이 토마스의 가 족이 딸을 죽인 범인의 손에 끊임없이 고통 받도록 강요받는 또 다른 사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항상 너한테는 절대 그 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만, 자 신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갈란츠 냉장고, ‘화재 위험’으로 1만 대 리콜 사용 중단하고 전원 차단해야 웹사이트에서 수리 예약할 수 있어

Gallanz

캐나다 보건부(HC)가 화재 및 화상 위험 이 있는 특정 갈란츠(Galanz) 레트로 냉장 고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이어 해당 제

품 사용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차단한 후, 무료 수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냉장고의 내부 합선으로 발화할 수 있는 전기 부품이 있어 화재 및 화 상 위험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2020 년 12월까지 캐나다에서 총 1만45대가 판매 됐으며, 21일 기준 캐나다에서 발생한 두 건 의 사고 보고를 회사 측이 확인했지만, 부상 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보건부는 이번 리콜 대상 냉장고는 빨 간색으로 높이 약 147cm(58인치), 깊이

61cm(24인치), 너비 53cm(21인치)라고 밝 혔다. 또 용량 7.6입방피트(약 2.3㎥)의 이 냉 장고는 손잡이가 문의 왼쪽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냉장고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유 리 선반 3개와 서랍 1개, 유리 선반 1개가 있 으며, 냉동실 상단에는 별도의 문이 있고, 앞 면에는 ‘Galanz’라고 인쇄되어 있다. 보건부는 냉장고가 리콜 대상인지 확 인하려면, 제품 뒷면 왼쪽 상단에 ‘Galanz Household refrigerator’ 라벨이 있는지 확 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의 제조 일자 코드와 모델 번호 GLR76TRDER가 표시돼 있다. 또 해당 모 델의 하위 모델 두 가지(BCD-215VF-C62H 및 BCD-215VF-D-62H)도 리콜 대상 에 해당한다. UPC 코드는 686136919715와 190873001171다. 보건부는 리콜 대상 냉장고가 확인되면,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에 방문해 무료 가정 방문 수리를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 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 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대건 성당 시니어 아카데미 판 소리 교습 ◎ 일시: 10월 30일까지(매주 금 요일) 오후 1시~3시 /장소: 본당 지 하 B1(단체 식당) / 교습 내용: 첫 시간(장구가락장단, 판소리고법 장 단), 둘째 시간: 육자베기 토리 흥 타령, 남도 민요, 경기민요, 판소리 눈대목, 단가 등 / 문의: 이소라 (778-888-9149) 2026년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 일시: 11월 26일(목)까지 과 목별 주 2시간 8~10회 이내 / 과목 및 일정: ① 스마트폰강좌(월,화 오 전 10시 30분~12시/강사 임정란/9 월 14일 개강) ② 중급병원영어 1(월 오후 2시~3시 30분/강사 이원배/9 월 21일 개강) ③ 늘푸른탁구교실( 화 오전 10시 30분~12시/강사 정대 민/9월 22일 개강) ④ 건강생활체조 (화 오후 1시~2시/강사 강샘/9월 22 일 개강) ⑤ 라인댄스(화 오후 3시 30분~5시/강사 줄리아김/9월 22 일 개강) ⑥ 컴퓨터교실(수 오전 10 시 30분~12시/강사 김한결/9월 23 일 개강) ⑦ 한국민요교실(오후 1시 ~2시/강사 조경자/9월 23일 개강) ⑧ 캘리그라피(수요일 오후 2시 30 분~4시/아이린박/9월 9일 개강) ⑨ 늘푸른 노래교실(목 오후 12시 30 분~2시 30분/강사 안젤리나 박/10 월 8일 개강) ⑩ 시니어 영어 리딩 클럽(목 오전 10시 30분~12시/9월 24일 개강) / 대상 및 인원: 연회비 30달러 납부자, 선착순 10명~30명( 단 탁구교실 별도 수강료 30달러 있 음) / 장소: 스마트폰강좌(BNH 브 렌트우드 리소스 센터/2055 Rosser Ave., Burnaby), 탁구교실(서울 탁구장/#200-155 Schoolhouse St. Coquitlam), 건강생활체조, 늘푸른 노래교실(엔벌리 센터 /9912 Lawheed Hwy Burnaby), 캘리그라 피(Edmonds Neighbourhood Resource Centre 208호/ 7355 Canada Way Burnaby), 컴퓨터교실(BC 한 인 실업인협회 세미나 룸/Arbro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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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Burnaby), 중급병원영어 1(온라 인 강좌/Zoom workplace) / 문의 및 수강신청: 604-435-7913, 이메 일 kessc2013@gmail.com, 늘푸른 장년회 카페(http://cafe.daum.net/ KESSC) 참조

봉사 단체 한국어 마더구스 등록 안내 ◎ 트라이시티 지역에 사는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국부모님들을 위한 프로그램 / 일시: 10월 21일 ~12월 9일 매주 수요일(단 11월 4 일과 11월 11은 수업 없음) / 장소: 코퀴틀람공립도서관 시티센터지 점 136룸과 137룸(1169 Pinetree Way, Coquitlam, 10월 21일만 127 룸에서, 나머지 기간은 136룸과 137룸에서 진행 / 등록 문의: 김은 주(236-880-1627, 이메일 eunju. kim@success.bc.ca) 뇌졸중 워크숍 ◎ 일시: 10월 1일(목) 오전 10시 ~11시 30분 / 장소: 코퀴틀람공립 도서관 시티센터지점(1169 Pinetree Way) 127룸 / 대상: 55세이 상 / 강사: 원경란 가정의학과 전문 의 / 내용: 뇌의 구조와 기능, 뇌졸 중의 종류와 위험요인, 뇌졸중의 급 성기 치료, 뇌졸중의 예후 및 재발, 뇌졸중 예방하기, 질의 응답 / 문 의: 김영애(604-937-4142, 이메일 ykim@coqlibrary.ca) 석세스 한국어 헬프라인 ◎ 1 (888)721-0596 (한국어 3 번) / 정서지원, 일반정보 지원, 언 어지원 서비스 / 무료, 익명성이 보 장되는 서비스, 캐나다 전역서 이용 가능 / 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 오전 10시~ 오후 5시(밴쿠 버 시간 기준) / 자원봉사자 문의: chlvolunteer@success.bc.ca

종교계 소식 밀알 토요 사랑의교실 ◎ 일시: 10월 3일(토) 오전 10 시 / 장소: 밀알 사랑의교실(15964 88 Ave, Surrey) / 문의: 604-3394417, milal@vancouvermilal.com 밴쿠버 밀알25주년 밀알의밤 ◎ 일시: 11월 14일(토) 오후 7시 (도어 오픈 오후 6시 40분) /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문의: 604-3394417, milal@vancouvermil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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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조선일보

박경준 후보 “랭리 윌로비, 이렇게 바뀐다” 커뮤니티센터·공원·교통망 확충

에릭 우드워드 시장 후보와 박경준 후보를 비롯한 ‘프로그레스 포 랭리’ 팀 후보들.

오는 10월 17일 BC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랭리 타운십 선거에 나선 ‘프로그레스 포 랭 리(Progress for Langley·PFL) 팀’이 윌로비 지역의 생활 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인 개발 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 워드 현 시장이 시장 후보로 나서는 가운데 박경준 후보를 포함한 8명의 카운슬러 후보 가 PFL 팀으로 출마한다.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지방정부는 도로 와 교통, 공원, 수영장과 체육시설, 지역 개발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 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어떤 정책을 내세우 는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생활 환경과 개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한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랭리에서는 한인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참여 역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 박 후보는 한인 유권자 들이 후보들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적 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랭리 타운십 유권자는 거주 지역과 관계 없이 해당 날짜에 운영되는 타운십 내 투표 소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사 전투표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장소별 일 정에 따라 진행되며, 본투표는 10월 17일 열 린다. 모든 투표소의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

터 오후 8시까지다. ◇50m 수영장 갖춘 대규모 커뮤니티센터 PFL 팀은 현재 윌로비 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50m 수영장을 갖춘 대규모 커뮤니 티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영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커뮤니티 공 간을 마련해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시니어 등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생활시 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윌로비 초등학교는 학 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적합한 새로운 위 치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커뮤니티 센터 건립과 학교 이전 모두 주민 의견을 반 영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PFL 팀은 윌로비의 인구 증가 속도에 맞 춰 주택 공급뿐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 생활 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체육시설, 커 뮤니티 공간 등 기반시설도 함께 확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약 50에이커 규모 ‘센트럴파크’ 조성 윌로비 중심부에는 약 50에이커(약 6만 평) 규모의 대형 센트럴 파크 조성 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빠른 개발과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윌로비에 주민들이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둥지이민’ 에서 들려주는 이민 이야기 409

대규모 녹지와 휴식 공간을 확보하고, 어린 이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 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한다 는 구상이다. 주택과 상업시설이 늘어나는 만큼 공원과 녹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 간 역시 장기적인 도시계획에 포함돼야 한 다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다. ◇202번가 연결해 남북 교통망 확충 교통 문제 역시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와 PFL 팀이 강조하는 주요 현안이다. PFL 팀 은 202번가를 86애비뉴부터 62애비뉴까지 연결해 윌로비와 주변 지역의 남북 교통 흐 름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윌로비를 중심으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 면서 주요 도로의 교통량과 출퇴근 시간대 정체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202번가 연결을 통해 새로운 남 북 이동축을 확보하고 기존 주요 도로에 집 중되는 차량을 분산시켜 주민들의 이동 편 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PFL 팀은 단계별 개발 정책을 통한 농지 보전과 스미스 체육공원 조성 등 지역 성장에 맞춘 생활 인프라 확충 정책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앨버타주 CEO들, “캐나다 잔류 희망한다” 무역 비용 상승 우려 일자리는 최대 17만5000개 감소할 것 앨버타주 기업 CEO들이 캘거리 상공회의 소(CCC)가 발표한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 서한은 앨버타주가 캐나다에서 분리될 경우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 고하고 있다. 29일에 공개된 서한에는 “우리는 협상 테 이블에 남아 이 주와 이 나라를 번영하게 만 들 관계와 기회 및 안정성을 우선시해야 하 며, 앨버타주는 캐나다 내에서 자신의 정체 성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 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서한에 서명한 사람 중에는 알타가스 (AG), 알타링크(AL), 캐피탈 파워(CP), 키에 라(Keyera) 및 캐나다 최대 맥도날드 프랜차 이즈 사업체인 치프 푸드(CFI)의 최고 경영 자들이 포함됐다. 또 캘거리 관광청(TC)과 캘거리 경제 개발국(CED), 트랜스 마운틴 코퍼레이션 (TMC)의 전 CEO도 서명했는데, 상공회의 소는 향후 더 많은 회원이 가입할 것으로 예 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4일 앨버타 주민들은 주정부

가 캐나다에 잔류해야 하는지 아니면 분리 독립에 대한 또 다른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함한 10개의 국민 투표 안건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캘거리 대학교(UC)의 트레버 톰베 경제학 자의 연구에 따르면, 앨버타주가 독립하면 , 무역 비용은 5~8%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이후 경험한 범위와 유사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주는 캐나다에서 무역 변동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전체 근 로자 중 약 3분의 1이 이러한 무역 차질에 매우 민감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비용 상승은 앨버타주에서 최대 17 만5000개의 일자리 감소와 연간 최대 62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 고서는 밝혔다. 톰베는 앨버타주가 분리될 경우 90억 달 러의 재정 적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결 론지었다. 이 적자를 메우려면 13%의 판매 세 인상, 10%의 법인 소득세 인상 또는 캐나

Government of Alberta

다 아동 수당과 노령 연금과 같이 앨버타 기 업과 개인이 현재 받고 있는 지원금의 40% 삭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톰베는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한다는 말을 들으면 추상적인 통계처럼 들리지만, 이는 실질 소득과 임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의 데보라 예들린 회장 겸 CEO는 앨버타가 캐나다에서 분리되는 것은 마치 자책골을 넣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경 고의 뜻을 전했다. 예들린은 앨버타의 장점, 즉 판매세 없음, 낮은 세금, 우수한 교육, 의료 서비스, 사회 복지 서비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자랐는데,

이 모든 것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앨버타 주 민들을 위한 이러한 수준의 지원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악순환이 반복돼 투자 를 유치하지 못하고, 세수도 창출하지 못하 며,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필요한 서비 스를 제공할 수 없게 돼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들린은 또한 이번 투표는 우리가 중대 한 기회의 문턱에 서 있는 시점에 이루어지 는 것으로 이번 상황은 이전과는 다르고, 앨 버타 에너지 부문에도 다른 환경이 조성되 었다고 강조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캐나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LMIA 세부 기준 가이드라인 발표 캐나다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채 용하기 위한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를 준비할 때 지금까지 많은 고용주가 임금 수 준과 구인 광고, 사업체의 재정 능 력, 캐나다인 채용 노력 등에 집중 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기 에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더욱 분 명하게 추가됩니다. 바로 “LMIA를 신청하는 회사가 실제로 이 근로자 를 고용하는 회사인가”라는 부분입 니다. Service Canada는 2026년 9월 18일 Temporary Foreign Worker Program(TFWP)의 주요 프로그램 요건 페이지에 새로운 ‘Employers’ 항목을 추가하고, LMIA 심사 과정 에서 누가 실제 고용주로 인정되는 지에 대한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기본 원칙은 명확합니다. 외국인 근로자 를 채용하고, 근무조건을 정하며,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주체가 고용 주입니다. 이번 발표를 새로운 LMIA 법이 만들어졌다고 이해할 필요는 없습 니다. 9월 18일 발표는 의회를 통과 한 새로운 법률이나 Immigration and Refugee Protection Regulations의 별도 개정 발표라기보다는, Service Canada가 TFWP를 심사하 면서 적용하는 고용주 판단 기준을 공식 프로그램 안내에 보다 명확하 게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LMIA를 준비하는 고용주 입장에 서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입니다. 그 동안 사업 구조가 복잡하거나 인력 파견업체, 채용업체, 관계회사, 제3 의 사업장이 얽혀 있는 경우 LMIA 신청서에 적힌 고용주와 실제 근로 자를 지휘하는 사업체가 다른 사례 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이번 지침 은 이런 상황에서 서류에 어느 회 사 이름이 적혀 있는지만 보는 것 이 아니라 실제 고용관계를 확인 하겠다는 기준을 분명히 했기 때 문입니다. 이 기준은 High-Wage 와 Low-Wage를 비롯해 Global Talent Stream, 영주권 지원 목적 LMIA, Recognized Employer Pilot 등 여러 TFWP 프로그램 요건 페이 지에 동일한 취지로 반영됐습니다. 여기에서 LMIA와 Work Permit 의 역할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

습니다. LMIA는 Employment and Social Development Canada(ESDC)와 Service Canada가 담당하 는 고용주 중심의 심사이며, 캐나 다 노동시장에 외국인 근로자를 채 용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판단합니 다. Positive LMIA가 발급되면 해당 근로자는 이를 포함한 필요한 서류 를 갖춰 IRCC에 Employer-specific Work Permit을 신청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9월 18일 업데이트는 IRCC가 새로운 Work Permit 규정 을 발표한 것이 아니라, LMIA 단계 에서 Service Canada가 고용주와 고용관계의 실체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힌 것 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Service Canada는 무엇 을 보고 실제 고용주를 판단할까요. 정부가 공개한 기준은 상당히 구체 적입니다. 누가 해당 근로자의 업무 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는지, 누가 근무 장소와 시간, 업무 수행 방법 을 결정하는지, 누가 임금과 기타 보상을 지급하는지, 누가 업무와 직 무를 정하고 성과를 관리하는지 등 을 확인합니다. 여기에 근로자를 해 고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근로 자 본인이 누구를 자신의 고용주로 인식하고 있는지, 첫 근무일 이전 또는 당일까지 누가 고용주 자격으 로 Employment Agreement를 체 결하는지도 판단 요소에 포함됩니 다. 급여 관리와 함께 소득세, CPP 또는 QPP, Employment Insurance 같은 법정 공제와 행정 업무를 누 가 처리하는지도 확인 대상입니다. 결국 회사 이름이나 계약서 한 장만 으로 고용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부터 임금 지급, 지휘· 감독, 해고 권한까지 실제 근로관계 전체를 살펴보겠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LMIA를 신청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했다 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근 로자는 실제로 B 회사에 출근하고, B 회사가 출퇴근 시간을 정하며, 매 일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지시하 고, 업무평가와 현장관리를 모두 담 당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 니다. Justin Shim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전문은 www.vanchosun.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조선일보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 게임

조 선 일보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홍수 참사’ 네팔 선수들, 나고야에선 비 때문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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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불발 여자 축구, 일본에 0대2 패배 동메달 놓고 내달 2일 중국전

우천 취소에 크리켓 4강 탈락 29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닛신시 고로 기 스포츠파크.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 임 남자 크리켓 8강전을 앞둔 네팔 선수 들은 우산을 쓴 채 경기장을 바라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나고야 일 대에 며칠째 이어진 비는 이날 오전에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오전 9시 로 예정됐던 스리랑카전은 공 한 번 던 져보지 못한 채 우천 취소됐다. 이럴 경 우 세계랭킹이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 에 진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스리랑 카(9위)가 네팔(14위)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네팔로선 허탈한 결말이었다. 조별 리그에서 세계랭킹 10위 아프가니스탄 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네팔은 사상 첫 4강과 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 고 있었다. 앞선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 서 한 번도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던 만 큼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스 리랑카와 제대로 겨뤄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 같은 장 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도-아프가니스 탄, 파키스탄-홍콩의 8강전도 비로 취 소돼 세계랭킹이 높은 인도와 파키스탄 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네팔이라 비가 더욱 야속했다. 불과 한 달 전인 8월 26일 네팔 북부 히말라야에 서 빙하가 붕괴하면서 쏟아진 물과 흙· 바위가 트리슐리강 계곡을 휩쓸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450명 넘게 숨지고 약 5600명이 실종 상태다. 네팔 정부가 추 산한 재건 비용만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달한다. 고국에서는 거센 홍수 가 삶의 터전을 쓸어갔고, 일본에서는 야속한 비가 메달 도전 기회마저 앗아간 셈이다. 네팔은 이번 대회를 어느 때보다 야 심 차게 준비했다. 사상 첫 금메달과 두 자릿수 메달을 목표로 21개 종목에 선 수 135명을 내보냈다. 1951년부터 아시

스리랑카보다 세계랭킹 뒤져 경기도 못하고 메달 도전 무산 “메달로 국민께 기쁨 주고 싶어” 재난 극복 위해 선수단도 합심 가라테·카바디 이어 레슬링 기대 안게임에 참가했지만 아직 금메달이 하 나도 없는 네팔은 항저우 대회 직후 국 가스포츠위원회(NSC)를 중심으로 ‘미 션 2026’을 가동했다. 대회를 앞두고 단 기 훈련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메 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추려 장기 특 별 훈련에 돌입했다. 네팔이 아시안게임 을 겨냥해 이처럼 장기간 체계적인 준 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처음이었 다.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출전도 적극 지원했다. 그러나 3년 가까이 공들인 준비가 결실 을 맺을 시점에 대홍수가 네팔을 덮쳤다.

재난 수습이 정부의 최우선 현안으로 떠 오르면서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차질이 빚 어졌다. 사스밋 포카렐 교육·체육장관은 “재난으로 업무가 많다”며 예정했던 일 본 출장을 취소했다. 선수들도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 전한 소프트테니스 대표 조지아 차우다 리는 카트만두에서 훈련하던 중 피해 지 역에 살던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고, 며칠 뒤 뉴스를 통해 친구 4명이 숨졌다는 소 식을 접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는 온통 홍수 생각뿐이어서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런 악재 속에서 네팔은 29일까지 동 메달 2개를 따냈다. 지난 23일 가라테 남자 84㎏ 초과급의 텐징 셰르파가 동 메달 결정전에서 라오스의 바타나 사이 아산을 9대1로 꺾고 네팔에 대회 첫 메 달을 안겼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홍수 와 산사태 피해자들에게 이 메달을 바치 고 싶다”고 했다. 여자 카바디 대표팀도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라테와 카바디는 모두 ‘미션 2026’ 특별훈련 대상 종목이었다. 30일부터는 레슬링 대표팀이 메달 사 냥에 나선다. 인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선수들이 고국의 참사 소식을 접한 뒤 크게 동요하자 라젠드라 찬드 감독은 선 수들에게 홍수 관련 영상을 보지 말라 고 지시했다. 찬드 감독은 “일본에서 메 달을 따낸다면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여자 축구 대표팀이 29일 아이치 나 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대2로 져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 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에 손화연(강진 스완스)을 투입하며 공 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일본의 정교한 빌드업과 압박에 밀리며 두 골을 허용했 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중국과 동메달을 다툰다. 중국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북한에 0대2로 패했다. 아시안게임에 여자 축구가 도입된 1990년부터 매번 출전한 한국은 지금껏 동메달만 세 차례(2010·2014·2018년) 획득했다. 3년 전 항저우에서 8강 탈락 의 아쉬움을 떨치고 8년 만에 4강에 복 귀해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일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최근 일본을 상대로 11 경기 연속 무승(4무 7패)이다. 아시안게 임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은 국내파로 만 팀을 꾸렸음에도 결승에 오르는 저력 을 과시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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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허공만… 29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고로기 스포츠파크에서 네팔 크리켓 대표팀 선수들 이 우산을 쓰고 스리랑카와의 아시안게임 8강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비가 그치지 않아 경기는 취소 됐고, 규정에 따라 스리랑카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네팔은 경기도 못 해보고 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순위 국가

금

은

동 합계

1 2 3 4 5 6 7 8 9 10

143 45 24 14 12 11 10 9 7 6

62 71 27 17 9 5 16 14 5 21

49 254 67 183 44 95 13 44 12 33 4 20 11 37 25 48 6 18 25 52

중국 일본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태국 바레인 이란 카자흐스탄 북한 인도

*29일 22시 기준

“아내 덕분에 골프에 더 집중… 병역, 조급하게 생각 안해” 아시안게임 출전 김주형 인터뷰

오늘부터 개인·단체 2관왕 도전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니 힘이 되네요.” 태극마크를 달고 아이치 나고야 아시 안게임에 출전하는 김주형(24)은 “가정 이 생긴 후 자꾸만 집에 가고 싶어진 게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서 웃으며 말했 다. 29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였다. 미국 시카고에서 프레지던츠컵을 치 르고 일본으로 건너온 그는 피로가 가시 지 않은 얼굴에도 ‘아내’ 얘기가 나오자

금세 생기가 돌았다. 그는 “신기하게도 딱 맞는 시기에 딱 맞는 사람을 만나 결 혼하게 됐다”며 “아내 덕분에 인생에서 집중해야 할 일이 가정과 골프로 좁혀졌 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내려놓음’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용규 선교사의 딸 이서연씨를 배필로 맞은 김주형은 아직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새신랑’이다. 왼 손에 낀 장갑을 벗으니 네 번째 손가락 에 결혼반지가 반짝였다. 김주형은 30일부터 아시안게임 골프 에 처음 출전해 개인·단체 2관왕에 도 전한다. 단체전에선 문도엽, 김성현과 경기에 나선다. 김주형은 1라운드부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과 정면 대 결한다. 일본의 나카지마 게이타(27)와

홍콩의 타이치 코(26)와 같은 조에 편성 됐다. DP월드 투어와 PGA 투어를 병행 하는 나카지마는 2018년 자카르타 팔 렘방 아시안게임 때 고등학생으로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홍 콩의 코는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 대표 임성재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개 인전 금메달을 딴 강자다. 비교적 전장이 짧은 것으로 알려진 대 회 코스를 둘러본 그는 “최근 비가 너무 많이 온 탓에 공이 잘 구르지 않기 때문 에 체감하는 전장은 그렇게 짧지 않다” 고 평가했다. 그는 “(PGA 투어가 열리 는) 미국과 다른 잔디에 적응하는 것도 숙제지만, 특별히 부담을 갖진 않는다” 며 “단순하게 생각하고 플레이에 집중

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프레지던츠컵 이나 아시안게임처럼 팀 경기를 좋아한 다. 서로 응원해 줄 동료들이 있기 때문” 이라고 했다.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 대상이 되는 것은 PGA(미 프로골프) 투어에서도 관심 을 끌고 있다. 그는 “아직 나이가 어려 (병역 관련)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고 생각한다”며 “조급한 마음을 가졌 을 때 골프가 잘 안 되는 것을 알기 때 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내가 제어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최선을 다했 다면 결과가 어떻든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가스가이=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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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 기자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2관왕에 도전 하는 김주형이 29일 밝은 표정으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준결승·결승 (박정윤 강연서 박예린) 9시25분, 혼성 컴파 운드 단체전 준결승·결승(박정윤 최용희) 11 시50분,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 준결승·결승 (최용희 김종호 최은규) 14시25분 축구 남자 준결승 한국-중국 15시 하키 여자 준결승 한국-인도 19시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및 단체전 (이건혁 윤서영 송종호) 9시40분 골프 남자 1라운드(김성현 김주형 문도엽) 6 시30분, 여자 1라운드(박서진 김규빈 양윤서) 11시20분 유도 남자 60㎏급(이하림), 남자 66㎏급 (김찬녕), 여자 48㎏급(정수진), 여자 52㎏급 (장세윤) 16강 11시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정한 재), 87㎏급(이승환), 130㎏급(김민석), 여자 자유형 68㎏급(박현영) 예선 10시30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준결선(노희 주 서채현) 10시, 남자 볼더링 결선(이도현 천 종원) 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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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파산 급증

조선일보

2026년 9월 29일 화요일

노인파산 급증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조선일보

사업 실패했는데 병원비까지… 빚더미 내몰린 고령층 노인파산 5년새 70% 넘게 증가 대구에 사는 이모(63)씨는 퇴직 후 식 자재 유통업체를 차렸지만 1년 반 만에 사업을 접으면서 3000만원쯤 잃었다. 지 금은 일용직으로 월수입은 125만원인 데, 약값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생활비 가 약 180만원이다. 부족분을 카드와 대 출로 메웠지만, 빚이 7000만원으로 불 어나자 최근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70대 박모씨는 퇴직 후 사기 피해와 사 업 실패가 겹치면서 5억원의 빚을 졌다. 현재 기초연금 등 월 100만원으로 생활 하고 있지만 빚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 절 차를 밟고 있다. 소득은 끊겼지만 갚아야 할 빚과 매달 나가는 생계비로 노후가 저당 잡히는 고 령층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개인 파산 신청은 5년 전보다 줄었지만 70세 이상 신청자는 70% 넘게 급증했다. 퇴직 후 뛰어든 사업 실패에 질병 등이 겹치면 서 고령층이 파산으로 밀려나고 있다. ◇전체 파산 줄었는데 ‘노인 파산’은 늘어 28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법 원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 반기(1~6월)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은 2 만1899건이었다. 코로나 와중에 파산이 급증했던 2021년 상반기 2만5629건과 비교하면 14.6%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60대 이상 신청자는 8688명에서 1 만90명으로 16.1% 증가했다. 60대 이상 비율도 33.9%에서 46.3%로 높아졌다. 고령층 쏠림은 7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 다. 70세 이상은 5년 전 1789명에서 올해 3075명으로 71.9%나 급증했다. 같은 기 간 20~50대에서 파산 신청자가 줄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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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외상·카드론… 6070 빚투도 늘어 청년층은 ‘외상 투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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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뒷바라지로 자산 줄어들자 생계 위해 창업하는 경우 많아 “고령층 창업 실패 땐 재기 어려워

최기웅 기자

곧바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우려”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앞에 개인 파산·회생 상담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지난 상반기 전체 개인 파산 신청은 5년 전보다 14.6% 줄었지만 70세 이상 신청자는 71.9% 증가했다. 퇴직 후 생활비와 의료비, 사업 실패 등으로 생긴 빚이 겹치며 고령층의 파산이 불어났다.

것과 대조적이다. 젊은 채무자는 다시 취업하거나 상환 기간을 늘려 빚을 나눠 갚을 여지가 상 대적으로 크다. 그러나 고령층은 일자리 를 잃으면 소득을 회복하기 어렵고 생활 비, 의료비 지출은 계속된다. 이자를 낮 추거나 만기를 연장해도 매달 원금을 갚 을 돈이 남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 양 준모 연세대 교수는 “은퇴 후 근로 소득 이 끊긴 고령층 상당수가 경기 침체와 고 금리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소 상공인 체감 경기가 부진한 만큼 자영업 에 종사하는 고령층 파산은 앞으로도 늘 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업 실패에 질병, 투자 실패까지

노후 파산 급증 배경에는 우선 자영업 의 고령화가 자리 잡고 있다. 안정적 일자 리를 구하지 못한 은퇴자가 생활비를 벌 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지만, 장사가 어려 워지면서 폐업한 뒤 빚을 떠안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0세 이상 자영업 자는 2015년 184만2000명에서 2025년 269만7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자영업 자 중 비율도 26.7%에서 41.2%로 높아 졌다. 이들은 주로 운수·창고업, 숙박·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 많이 몰려 있다. 60대에 새로 자 영업을 시작한 사람 중 5년 안에 사업을 그만두는 비율은 31%에 달했다. 자영업을 그만둔 20~50대의 절반 이

상은 상용직으로 옮겼지만, 60대는 상 당수가 임시·일용직으로 이동하거나 노 동 시장을 떠났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 학과 교수는 “자녀를 지원하느라 노후 자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뒤늦게 자영업 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적지 않다”며 “특 히 생계형 창업에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 기 어려워 곧바로 빈곤층으로 떨어질 위 험이 크다”고 말했다. 노후 파산이 급증하는 원인은 자영업 실패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법원의 개인 파산 원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업 실 패와 실직뿐 아니라 생활비·의료비 부 담, 투자 실패, 사기 피해 등 주요 파산 원 인 모두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

이 5년 전보다 높아졌다. 특히 사업 실패 와 의료비 증가가 원인인 파산 사례는 60 대 이상에서 절반을 넘어섰다. 노인 파산 은 한 번의 잘못된 투자로 발생하는 것보 다는 퇴직 후 정기 소득이 끊긴 뒤 생활 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고, 남은 빚을 연금과 단기 일자리 수입으로 갚는 과정에서 질병이나 투자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나타난다는 것이다. 박대출 의원은 “노년기 파산은 출구 없이 절박한 상황으로 직결되는 국민 생 계와 복지 문제”라며 “의료비와 생활비 를 빚으로 충당하다 파산하는 일이 없도 록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우·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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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까지 일하고 싶은데… 현실은 53세에 직장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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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등 고령층 조사 보니 6070세대 노후 파산이 늘어나는 데는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찍 밀려난 뒤 생 기는 ‘소득 공백’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 다. 소득 공백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후에 도 일자리를 찾아 나서지만 저임금에 머 무르는 경우가 많자 자영업 창업 등에 나 섰다가 빚더미에 짓눌리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28일 국가데이터처의 올해 고령층 부 가조사에 따르면, 5월 기준 55~79세 인

구는 1702만명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 데 평생 한 번이라도 일한 경험이 있는 1661만명 중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을 이 미 그만둔 사람은 1155만명(69.5%)이었 고, 이들이 해당 일자리를 떠난 나이는 평균 53세였다. 그런데 계속 일하기를 원 하는 사람은 1178만명(69.2%)이었고, 평균 73.6세까지 일하기를 원했다. 주된 직장에서는 50대 초반에 물러나지만 생 계를 위해서는 20년쯤 더 일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일터로 향하면서 55~79세 취업자는 올 해 처음 1000만명을 넘어 1012만명에 달 했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에서 연금을 받 은 사람은 897만명으로 52.7%에 그쳤 고, 월평균 수령액도 88만원 수준이었 다. 2024년 기준 부부 적정 노후 생활비 인 월 298만원에 턱없이 모자라다. 연금 을 받지 못하거나 받더라도 생활비가 부 족해 일을 놓지 못하는 고령층이 적지 않 은 것이다. 또 퇴직 뒤 얻는 일자리의 질은 낮았 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보고

서에 따르면 주된 직장을 떠난 55~64세 가운데 정년을 채운 사람은 9.8%에 불과 했다. 사업 부진이나 휴·폐업으로 직장 을 떠난 비율이 28.7%로 가장 컸다. 연 구원이 2009~2023년 국민노후보장패널 자료 5만1347건을 분석한 결과, 임금 근 로자 중 정규직 비율은 60대 31.7%에서 70대 10.9%로 떨어졌다. 반면 시간제 근 로 비율은 17.1%에서 48%로 급증했다. 주된 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을 늘려 퇴 직 이후의 소득 공백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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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교수는 “일할 수 있는 나이에는 계속 근로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정년을 연장 하되, 연공 서열식 임금 체계도 함께 손 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우 기자

60대 김모씨는 운영하던 식당을 정 리한 돈으로 올해 초 주식 투자를 시 작했다. 수익이 나자 증권사에서 빚 까지 내 투자금을 늘렸다. 주가가 떨 어질 때마다 가족에게 돈을 빌려 버 텼지만, 결국 7월 급락장을 견디지 못 하고 주식을 모두 팔았다. 김씨는 “노 후를 편히 보내려다 평생 모은 재산 을 거의 날렸다”고 했다. 20~40대가 빚을 줄이는 사이 60 대 이상은 주식시장 ‘빚투(빚내서 투 자)’를 위한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단기 고수익을 노리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물론 카드론·보험계약대출까지 끌어다 쓰 고 있다. 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미래 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 메리츠·키움·하나·대신증권 등 국내 10개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 면, 60대 이상 미수금 잔액은 지난해 말 882억원에서 올해 6월 2348억원으 로 반년 만에 2.7배가 됐다. 미수거래 는 주식 대금 일부를 며칠 뒤 갚는 일 종의 ‘외상 투자’다. 올해 상반기(1~6 월) 전체 미수금 증가액의 절반이 넘 는 1466억원이 60대 이상에서 늘었 다. 반면 20대와 30대는 각각 4.0%, 2.9% 줄었다. 전체 미수금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10.9%에서 21.4%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도 60대 이상에서 가장 빠 르게 늘었다. 잔액은 지난해 말 6조 5922억원에서 올해 6월 9조6080억원 으로 반년 만에 3조원 넘게 증가했다. 고령층의 빚 증가는 증시 밖에서도 나타났다. 보험을 해지할 때 돌려받 을 돈을 담보로 빌리는 보험계약대출 은 올해 7월 60대 이상 잔액이 지난 해 말보다 1조2169억원(10.2%) 늘었 다. 반면 20~40대는 1.3~4.7% 줄었 다. 카드사에서 돈을 빌리는 카드론 도 60대 이상은 7005억원(6.9%) 늘었 지만 20~40대는 3.2~4.8%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주식 투자금을 마 련하려고 카드론이나 보험계약대출 을 쓰는 사례가 느는 것으로 본다. 이 준서 동국대 교수는 “은퇴 이후에는 소득이 줄어 금리 상승이나 증시 조 정의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낮다”며 “고령층의 대출 확대는 노후 안전판 을 흔들 수 있다”고 했다. 유준호 기자


농지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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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 선 일보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농지 전수조사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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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은행에 맡기라는데… 수수료 5%·행정비용에 농민들 겹주름 농지조사 보완책도 허점투성이 “땅 주인하고 정식 계약서 써서 농지 은행에 가져오라고요? 세금 혜택 못 받 을까 봐 주인들이 싫어합니다.”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농사짓 던 땅을 뺏길 수 있다”며 농민들이 들끓 자 당정이 지난 21일 관행적 불법 임대차 농지를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에 임대 위탁하면 합법 임대차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는 등의 보완책을 내놨다. 하지만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사는 농 부 박종민(62)씨는 전수조사뿐 아니라 이 런 보완책마저 탁상행정이라고 했다. 농 지 소유주가 8년 이상 직접 경작해야 양 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보니 임대 차를 공식화하는 것을 땅 주인이 꺼린다 는 것이다. 실제 1만평쯤 빌려 농사짓던 박씨는 전수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6월 “이제는 직접 농사짓겠다”는 땅 주인 요 구로 마늘을 캐자마자 땅을 돌려줬다. 쫓 겨나는 임차농을 보호한다며 정부가 신 고센터를 운영하지만, 아는 사이라 조용 히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당정은 또 보완책에서 맹지, 경사지처 럼 농사짓기 어려워 방치하는 휴경 농지 도 농지은행에 관리를 위탁하면 불법으 로 보지 않겠다고 했다. 마치 농지은행이 관행으로 이뤄지던 경미한 불법들의 ‘만

능키’나 ‘출구’가 된 셈이다. 하지만 농민 들은 농지은행에 위탁하면 추가 비용이 나갈 수 있는 데다, 농지은행의 부족한 인력 탓에 업무 처리가 지연되지는 않을 지 우려하고 있다. ◇농지은행, 임대인 수수료 5% 먼저 농지 소유주의 금전적 부담이 커 질 가능성이다. 농지은행은 임대 수탁 대가로 매년 소유주에게 연간 임차료의 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농업인은 올 해부터 이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비농업 인은 그렇지 않다. 그간 구두계약으로 농 사를 맡기고 있던 도시에 사는 농지 소 유주는 농지은행에 맡기는 순간 없던 부 담이 생기는 셈이다. 충남 공주의 한 공 인중개사는 “농지은행이 임차인을 찾아 준 것도 아니고 중간에서 특별히 역할을 한 게 없는데 1%도 안 되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보다 많이 받는 것은 납득하기 어 렵다”고 말했다. 땅 주인이 수수료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할 수도 있다. 상속 농지를 마을 사 람에게 맡기고 매년 쌀 네 포대를 임차 료 격으로 받던 서울 사는 최모(62)씨는 향후 임차료를 얼마로 책정할지 고민 중 이다. 최씨는 “나만 손해를 볼 수는 없 지 않겠느냐”고 했다. 휴경 농지를 농지 은행에 관리 위탁할 때도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농지은행에 맡기는 행정 비용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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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에 수수료 떠넘길 우려 있고 농지 1필지당 서류 비용도 50만원 땅값 떨어지자 농지연금 신청 급증 예산 부족해 ‘10년 대기’ 지역도 이다. 임대인, 임차인이 각자 4~5종의 서 류를 준비해야 하니 적지 않은 경우 행정 사에게 대행을 맡긴다. 한 행정사는 “기 본적으로 농지 1필지당 50만원이고, 여

김동환 기자

농지법 위반 농지 처분명령을 의무화한 개정 농지법이 지난 8월 시행되고,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를 진행하자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령이나 상속 등으 로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지 소유자까지 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3일 한 농민이 부산 강서구에 있는 논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기에 1필지씩 추가될 때마다 20만원 더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사당 임대 업무 인력 4명뿐 정부는 불법 임대차를 해소하기 위한 임대 수탁시, 신청하면 모두 받아준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국 93곳의 농지은행 업 무가 급증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인력 은 턱없이 부족하다. 농어촌공사 관계자 는 “농지 임대 업무 담당자는 지사별로 평균 4명 정도”라고 말했다. 기본조사 결 과, 전국 조사 대상 농지의 27%인 약 284 만필지가 불법 임대차, 무단 휴경 등 농지 법 위반 의심 농지로 분류됐다. 정부는 관 행적 불법 임대차를 정리하는 ‘임대차 특 별 정비 기간’을 11월 15일까지 운영한다.

행정사 정모(60)씨는 “이달 중순 농지은 행 여주·이천 지사에 갔더니 방문자가 많 아서인지 전자 번호표 기계가 새로 생겼 더라”고 했다. 정씨가 지난 6월 접수한 농 지 임대 수탁 건은 3개월이나 걸려 절차가 마무리됐다. ◇농지값 하락에 농지연금도 ‘과부하’ 최근 전수조사 등을 이유로 농지값이 급락하자 농지연금 신청이 급증하고 있 다. 농지연금은 농지를 맡기고 매달 연 금처럼 일정액을 지급받는 방식인데, 농지값이 조금이라도 높을 때 신청해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지가 안 팔리자 급전이 필요한 농민들도 농지연 금으로 눈을 돌렸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농지연금 신청은 4988건으로 이미 작년 한 해 신청 건수(3907건)를 넘어섰 다. 대기자만 3688명이다. 예산이 부족 해 경남 밀양시의 경우 지금 신청해도 10 년을 기다려야 차례가 온다고 한다. 정 부는 올해 2766억원인 농지연금 예산을 내년에 3444억원으로 늘렸지만 추가 증 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양준 석 가톨릭대 교수는 “성난 농민을 달래 기 위해서 정부가 수습책을 내놓았지만 정교한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며 “일단 정책을 내놓고 국민 반응에 따라 조정하 는 패턴이 반복되는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불법 농지 신고포상금 10배로… “농파라치 양산하나” 포상금 상한 年 150만→1500만원 농민들 “이웃끼리 감시하게 만들어” 정부가 지난달 불법 농지 신고 포상 금 상한을 1인당 연 150만원에서 1500 만원으로 10배 높인 점도 농민들의 반 발을 사고 있다. 농지 전수조사로 인한 농촌 현장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정 부가 오히려 신고 포상금을 높여 농촌 공동체 내에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 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불법 농 지 신고 포상금을 노린 ‘농파라치’(농 촌+파파라치)가 성행할 것이라는 우려 도 나온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법 시 행령을 개정해서 농지법 위반 신고 포상 금의 연간 지급 상한을 1인당 150만원에 서 1500만원으로 상향했다. 포상금 지 급 대상에 농지 불법 임대 및 무상 사용 행위 신고를 추가하고, 포상금 지급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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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검사의 공소 제기 등 사법 처리가 이뤄져야 포상금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처분명령 등 행정 처분이 확정된 경우에도 지급하도록 했 다. 정부 관계자는 “불법·투기 행위의 억 제와 공익 신고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지급 상한액을 인상했다”며 “부당이득 환수 등 경제적 제재가 없는 농지법 체 계를 고려하되 다른 법률의 상한액을 참 조했다”고 했다. 정부는 또 내년 불법 농지 신고 포상

금 예산으로 11억원을 편성했다. 최근 5 년간 포상금 지급 건수는 연평균 7건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신고 대상 확대 등으로 지급 건수가 2000건으로 크게 늘어날 것을 예상해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이다. 그러나 당장 농민들 사이에서는 “정 부가 농지와 관련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헷갈린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 정부는 농지 전수 조사가 투기 근절, 국 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한 농지 정책 입안 등을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농민들 간에 높은 포상금을 노 린 신고와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다. 강화도에서 농지를 보유하고 있 는 한 60대 농민은 “이웃끼리 감시하도 록 하는 북한 5호 담당제와 다를 게 없 다”며 “정부가 평생 일군 농지 값을 폭 락시키더니 이제는 농민 갈라치기로 농 촌 공동체마저 파탄시키려 하고 있다” 고 했다. 김승현 기자

농지거래 위축에 측량사무소·법무사도 일감 ‘뚝’ 직원 절반 내보내거나 문 닫기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보 다 지금이 더 힘드네요.” 경기도 양평군에서 측량사무소를 운 영하는 최모(61)씨는 올해 직원 절반인 3명을 내보냈다. 측량은 농지 등 토지 거래·개발이 활발해야 부수적으로 일 감이 느는 업종인데, 5월 시작된 농지 전수조사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직격 탄을 맞았다. 최씨는 “당초 농지를 형 질변경해 집을 짓거나 개발하려 했던 사람들이 전수조사에서 문제가 될 것 을 걱정해 계획을 접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5000만원에 달했던 월평균 매출은 고꾸라져 요즘은 한 달 에 1000만원 벌기도 빠듯하다고 했다. 그는 “요즘 법무사, 공인중개사, 설계

사무소 등 이 분야 사람들 만나면 다 같 이 일이 없어 한숨만 쉰다”며 “부동산 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는 게 정부 뜻 인 것 같은데 이러다 다 죽게 생겼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월평균 농지 거래량은 1~4 월 2만8529필지에서 전수조사 개시 이 후 5~7월 2만6185필지로 8.2% 감소했 다. 그러자 농지 거래 과정에서 서비스 를 제공하고 돈을 버는 부동산 업종들 도 타격을 입고 있다. 수도권 도시민이 주된 매수자였던 양평군 등은 특히 타 격이 크다. 양평군의 한 토지 전문 공인중개사는 얼마 전부터 오후 4시면 문을 닫는다. 사 장 김모씨는 “농지 가격을 30~40% 내 려 급매로 내놔도 연락이 오질 않는다” 며 “양평은 주로 외지인들이 나중에 전

원생활을 해보려 땅을 사는 경우가 많은 데 정부에서 실제로 농사 짓는지 안 짓 는지 파고 다니니 이런 사람들 입장에 선 겁나지 않겠나. 매출이 반으로 줄었 다”고 했다. 폐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도 있다. 지난 7월 양평군 공인중개업소 는 631개로 1년 전보다 6.3% 줄었다. 감 소 폭이 작년의 두 배에 가깝다. 전국에 서 농가가 가장 많은 경북도 중개업소가 1년 새 3.2% 줄었다. 농지 구입 후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이나 소유권 이전 등기, 세금 납부 등을 대행해 주는 법무사도 일감이 줄기는 마 찬가지다. 김영오(65) 법무사는 “농지 거 래가 안 일어나니 사무실 매출이 3분의 1이 됐다”며 “근근이 버티고 있는데 문 닫는 동료 법무사를 보면 남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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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조선일보2026년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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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월요일

조선일보

서울~부산 KTX, 16년새 오히려 9분 더 느려졌다

8주째 늘어난 독감 작년의 4배로 급증 영아 환자 일주일 새 33% 늘어

정차역·운행 횟수 급증한 탓 서울역에서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6 시 48분 출발하는 부산행 KTX 171열차 는 수원역 등을 거쳐 오전 10시 15분 부 산역에 도착한다. 서울~부산 KTX 가운 데 소요 시간이 가장 짧은 열차(2시간 18분)보다 1시간 넘게 걸리는 셈이다. 이 처럼 현재 서울역발(發) 부산행 고속열 차 20%(5대 중 1대꼴)는 3시간 10분 이 상이 소요된다. 2010년만 해도 1.8%였는 데, 늘어난 것이다. 27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코레일 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기 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KTX의 평균 예정 소요 시간은 2시간 47분 58초 로 집계됐다. 동대구~부산 고속 구간이 완전 개통됐던 2010년(2시간 38분 49초) 과 비교하면 9분 9초 길어졌다. “KTX의 대표적 노선인 서울~부산에서 점차 느려 지고 있는 고속열차의 단면이 드러났다” 는 평가가 나온다. 2010년만 해도 서울발 부산행 KTX 56편 중 예정 소요 시간이 2 시간 40분 이상인 열차는 28.6%에 그쳤 다. 올해는 64.6%로 올라갔다. 올해 2시 간 20분 안에 부산에 도착하는 열차는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최장 소요 시간 도 2010년 3시간 17분에서 올해 3시간 27 분으로 10분 늘었다. 정차역과 운행 경로의 확대 등이 그 원 인으로 꼽힌다. 서울~부산 KTX의 평균 정차역은 2010년 4.6곳에서 올해 5.6곳으 로 1곳이 더 늘었다. 정차역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운 행 시간은 길어진 것이다. 여기에 승객과 운행량 급증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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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선로에 ‘촘촘하게 운행’

앞 열차서 승하차 지연 발생하면 가속 못하고 연쇄적으로 늦어져 3시간10분 넘게 걸리는 열차 2010년 1.8%→올해 20%로

신현종 기자

“할아버지, 설에 또 만나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전국의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짧은 연휴를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대전역에서 귀경 기차에 오른 가족이 배웅 나온 할아버지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난해 KTX 이용객은 하루 평균 24만6000 명으로 KTX 개통 첫해(2004년 7만2000 명)의 3.4배다. 하루 운행 횟수도 같은 기 간 142회에서 385회로 2.7배로 늘었다. 열차가 실제로 제시간에 도착하고 있 는지를 알려주는 지표 ‘정시율’(예정보 다 5분 미만 늦은 것까지 포함)도 2010년 대보다 떨어졌다. 올 1~8월 KTX의 고객 서비스 헌장에 따른 ‘정시율’은 88.15% 로, 2012년(97.1%)에 미치지 못하고 있 다. KTX 10편 중 1~2편꼴로 5분 이상 늦

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강우·강설·한파·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지연은 제외되 는 만큼, 승객들이 체감하는 지연은 더 많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역에는 당초 예정 시간보다 적게는 6분, 많게는 11분 늦게 도착한 부산발 열차가 다수 있었다. 전남 여수엑스포역에서 이날 오전 6시 45분에 출발한 전라선 KTX-산천 662열 차의 경우, 최종 목적지인 서울 수서역 에 예정보다 6분 늦은 오전 10시 2분에

도착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에 승객들이 몰리면서 중간역 정차 및 출발 시간이 계속 조금씩 밀린 영향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초 예정 시간보다 15분 59초 이내 늦은 경우까지도 정시 운행으로 간 주하는 국제철도연맹(UIC) 기준을 적용 하면 정시율이 99.57%라는 게 코레일의 주장이다. 승객들에게 배상도 ‘20분 이 상 지연’된 경우에만 하고 있다. 이에 대 해 김종양 의원은 “느슨한 국제 기준과 서비스 헌장 기준을 편의에 따라 골라

쓰는 정시율 측정 체계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손봐야 한다”고 했다. 이장호 한국교통대 철도인프라공학 과 교수는 “선로 용량이 부족한 상태에 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열차 운행 간격을 거의 최소 수준으로 잡다 보니 앞 열차에서 승하차 지연이 발생 하면 뒤따르는 열차까지 연쇄적으로 늦 어지는 구조”라며 “정부가 선로 확대에 좀 더 전향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곽래건 기자

대입 정원 채우려 노인을 학생으로 둔갑… 입시비리 3년간 10건 적발

독감 의심 환자가 8주 연속 증가하 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영 아 환자는 일주일 새 33.2% 늘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셋 째 주(13~19일) 전국 의원급 의료기 관 약 800곳을 찾은 외래 환자 1000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3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0명)의 4배 수준이다. 독감 의심 환자는 38도 이상의 갑 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목 통증이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지난 7 월 말 외래 환자 1000명당 6.4명이던 의심 환자는 이후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생후 12개월 미만인 0 세 영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35.7명으로, 전 주(26.8명)보다 33.2% 늘었다. 7~12세 초등학생 연령대는 77.7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주(78.6명)보다 소폭 줄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1~6 세(58.0명)와 13~18세(41.1명)는 각각 전주(55.2명과 39.8명)보다 증가했다. 실제 환자 검체에서 독감 바이러스 가 발견되는 비율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호 흡기 질환자의 검체 가운데 독감 바 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20.7%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보다 18.6% 포인트 많았다. 현재 동네 병원을 찾 는 호흡기 환자 5명 중 1명은 독감 환 자인 셈이다. 입원 환자도 급증세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독감 입 원 환자는 8월 말 166명에서 3주 만 에 436명으로 2.6배로 늘었다. 상급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도 같은 기간 3 배 넘게 증가했다. 조성호 기자

부음 교수·직원들이 원서 대리작성 미달 학과에 지인 등 입학시켜 충북 A대학의 한 학과에는 2024학년 도 신입생 40명이 입학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39명이 학과 소속 교수들이 지인 등을 통해 동원한 이들이었다. 특히 7명 은 지원자 본인이 아닌 교수가 입학 원서 를 작성했다. A대학에선 교수뿐 아니라 입학 담당 부서 직원들도 원서를 대리 작

성했다. 인기 있는 학과에 많은 학생이 몰리자 일부는 미달되는 학과에 지원한 것처럼 직원들이 원서를 작성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애초 이 대학은 정상 적으로 원서를 접수받은 게 아니라 지인 소개를 통해 입학생을 모았기 때문에 ‘지 원 학과를 비워두라’고 한 다음 미달이 예 상되는 학과에 학생을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이들이 입학한 뒤 원래 지 원하려던 학과로 전과를 시켜줬다. 이처 럼 입학 원서를 대리 작성하는 수법 등으

로 입학 정원을 채운 대학들이 교육 당국 에 적발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 집이 어려워지자 이런 수법을 쓴 것이다. 27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 부 입시 비리 신고 센터’가 문을 연 2023 년 1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접수된 신 고는 총 433건이었다. 이 가운데 10건은 실제 입시 비리로 확인돼 징계나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상당수는 대학 교직원 이 학생을 동원한 사례였다.

경북 B대학 교직원들은 2022학년도 정 시 모집에서 354명의 입학 원서를 대신 작성해 접수했다. 이듬해 같은 대학 한 교 수는 지인 등 11명의 입학 원서를 대신 작 성해 접수했고, 이 중 일부는 입학 후 2학 기에 자퇴 처리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사 건 관계자들에게 중징계(1명)와 경징계(5 명), 경고(8명) 등 조치를 내렸다. 전북 C대학은 2024학년도 신입생 모 집 때 일부 전형에서 52명이 미달됐다. 그러자 교직원들이 입학 원서 10여 장을

대신 작성해 제출했고, 합격 후에는 입 학 등록과 대리 수강 신청까지 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이에 가담한 3명은 중징계, 6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짜 입학생들은 대체로 노인이 많았고, 일부는 자신의 정보가 입학 원서 작성에 쓰인 사실 자체 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런 경 우는 교직원들이 해당 정보를 어떻게 취 득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오주비 기자

노두이 별세, 명창환 前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장모상=27일4시 전남광 주 순천성가롤로병원, 발인 29일8시 30분, (061)900-4444 유명자 광림교회 권사 별세, 은형 주·은형민·은형석 참씨큐리티 대표 모친상=27일1시50분 신촌세브란스병 원, 발인 29일6시20분, (02)2227-7500 윤완호 별세, 윤석일 웅진프리드 라이프 부장 부친상=26일19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7시20분, (02)2227-7500


사회

A12 조선일보

2026년 9월 29일 화요일

News In Korea

조 선 일보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A11

‘야자·모의고사 제한’ 단협에 넣은 전교조 <야간자율학습>

근무조건 넘어 학습권까지 다뤄 세종교육청은 전교조·교사노조와 새 단체협약(단협)을 맺기 위해 교섭을 하 고 있다. 단협에서 야간 자율 학습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오후 7시 이후엔 수업 자체를 못 하게 한 조항을 고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협약은 전교 조 출신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세종교 육감이던 2018년 맺었다. 교육청은 ‘금 지’ 대신 ‘자제’ 같은 표현으로 고치려 하지만, 아직 노조와 합의는 못 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학습에 지 장을 줄 수 있어 수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도 전교조 등 노조 3곳과 교섭을 앞두고 있다. 단협 중 교육청 주 관 학력고사를 금지한 조항과 방과 후 학교 운영 시간을 제한한 조항 등을 다 시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관 계자는 “새 교육감이 학업 증진 정책을 추진하려고 해도 단협 때문에 못 할 수 도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 했다. 경남교육청은 전교조 출신 박종 훈 교육감이 12년간 이끌다가 지난 7월 보수 성향 권순기 교육감이 취임했다. 28일 본지가 국회 교육위원회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시 도교육청과 교원노조의 단체협약을 분 석한 결과, 대부분 단협에 모의고사나 야간 자율 학습, 방과 후 학습 등을 금 지하거나 제한하는 조항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근무 조건이 나 복지를 다뤄야 할 단협이 학생이 어 떤 시험을 보고 언제까지 공부할지를 정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대구·부산·충북교육청의 단 협에는 ‘학교에서 사설 모의고사를 실 시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고, 전북· 경남 단협에는 ‘교육청 주관 학력고사

를 치르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 야간 자율 학습 시간을 제한한 곳은 세종·전 북·경기·광주 등 7곳이다. 단협으로 성적 우수자를 위한 반을 편성하거나 프로그램 개설을 금지한 교 육청도 12곳이다. 경기교육청이 전교조 와 맺은 단협에는 우열반 편성을 금지하 고, 우열반을 운영한 학교에 대해선 ‘학 교장 징계 조치와 행·재정적 조치를 한 다’는 조항이 있다. 이 협약들은 대체로 2006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당선된 진보 교육감들이 전교조와 맺은 협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다. 전교조는 ‘경 쟁 교육 금지’를 주장하면서 ‘우열반’이 나 ‘일제고사’ 금지를 주장해 왔는데, 이것이 그대로 단협에 반영된 것이다. 교육청들이 이런 단협을 맺을 수 있 는 것은 법적 빈틈 때문이다. 교원노조 법은 교섭 대상을 ‘임금, 근무 조건, 후

전국 120곳서 서비스 시범사업 50세 이상 지역 주민이 동네의원에서 질환 치료부터 운동·식이·복약 관리, 의 료·돌봄 연계까지 맞춤형 건강 서비스 를 받도록 하는 정부의 시범사업이 시작

신임 교육감도 협약 수정 추진 생복지 등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 한 사항’으로 정했지만, 무엇이 교섭 대 상이 아닌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반면 공무원노조법은 정책 결정이나 기관 관 리·운영에 관한 사항으로 근무 조건과 직접 관련 없는 것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원노조법에도 같은 규정을 두는 개정안이 21대 국회 때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문제는 이런 단협 때문에 학생이 피 해를 본다는 점이다. 전북교육청은 전 교조와의 단협 때문에 2021년부터 ‘고 1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3년간 치르 지 않았다. 전국의 고1이 함께 보는 이 시험은 학생들에게 실력을 가늠하는 기

회가 된다. 그런데 여기에 전북만 빠지 자 학부모와 학교들이 “왜 전북만 시험 을 못 보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교육 청은 단협을 수정하려고 했지만 전교조 반대로 수정은 못 한 채 2024년부터 시 험을 강행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 는 “노조가 계속 반대해 단협을 고치진 못했지만, 정책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현재 해당 조항을 포 함해 단협을 고치기 위한 교섭을 추진 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바뀌지 않는 한 노조와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이 나온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근무 조건만 교섭하자’고 해도 노조가 ‘이것 도 관련 있다’면서 넣으려고 한다”면서 “학생 교육에 영향을 주는 내용은 아예 단협 대상이 될 수 없도록 법 개정이 시 황규락·장윤 기자 급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28일 오전 부산 서구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열린 부산출입국 외국인청의 ‘찾아가는 이동출입국’ 서비스에서 한 외국인 유 학생이 지문을 등록하고 있다. 지역 출입국외국인청은 유학생이 몰리는 매년 3월과 9월에 외국인 등록증 발급이 지연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이동출 입국 서비스를 운영한다.

외국인등록증 발급 지연 막으려… 유학생 지문 미리 등록

오늘부터 동네의원에 ‘나만의 주치의’ 생긴다 50세 이상 주민 대상으로 시행

학력평가 못 본 학생들만 피해

된다. 초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에 대 응해 치료 중심이던 동네의원의 역할을 예방과 건강관리까지 넓혀 ‘한국형 주치 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이 같은 내용 의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7~8월 전국 674개 의원이 신청했고, 이 가운

데 120곳이 선정됐다. 서비스는 50세 이상 주민이 시범사업 에 참여하는 동네의원을 방문해 신청 할 수 있다. 기존 동네의원 진료와 같은 수준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되며, 추가 비용은 없다. 등록하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대면· 비대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이나 운동·식이· 복약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 우 전문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으로 연 계된다. 환자 상황에 따라 방문 진료·

간호, 지역사회 돌봄 자원 연계도 제공 된다. 의료기관 수가 지급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진료·검사·처치 등 개별 의료 행위마다 의료기관에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시범사업에선 환자 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데 따른 연간 관리료 개념의 ‘통합 수가’ 를 적용한다. 시범사업은 2029년 9월까지 시행된다. 참여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 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준용 기자

푸른아시아

시민단체 푸른아시아가 몽골 바양항가이에 조성한 ‘상생의 숲’에서 주민들이 묘묙으로 쓸 비타 민나무 가지를 채취하고 있다.

“40년간 나무 구경 못했는데…” 몽골 황무지에 한국이 만든 숲 27년동안 나무 심기 사업 진행중 주민들 “예전보다 모래바람 줄어” 지난 15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솜(기초지 자체)인 바양항가이. 수도에서 이곳으 로 향하는 도로 주변으로 민둥산이 이 어졌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마을로 들 어가는 마지막 6㎞ 구간은 모래밭이었 다. 이따금 바람이 불어 흙먼지가 자욱 하게 일면 앞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정 도였다. 이곳은 인구 약 1700명의 작은 마을. 주민 보드자브 쳉겔세항(65)씨는 “스무 살쯤 이사 온 뒤 40년 가까이 나 무를 보지 못하고 지냈다”며 “건물도 낮고 나무도 없어 황사가 일면 마을을 뒤덮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마을 주민이 ‘숲’이 라는 단어를 안다. 2022년부터 한국 산 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 국내 환경 시민 단체 ‘푸른아시아’가 마을 인근 100만㎡ (약 30만평) 땅에 나무 7만여 그루를 심 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어로 ‘상생의 숲’이라고 적힌 표지판 뒤로 1~2m 높이 의 나무가 줄지어 있었다. 묘목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시설도 있었다. 바양항가이 부솜장(부군수) 먀그마르도르찌(44)씨 는 “처음에는 한국에서 사람들이 와 숲 을 만든다고 해 의아했는데, 나무를 심 고 난 후 ‘모래바람이 전보다 줄었다’고 말하는 주민이 많다”고 했다. 인구 약 350만명인 몽골은 ‘기후 변 화의 최전선’으로 불린다. 국토 면적은 남한의 약 15배인데, 원래 건조한 내륙 지역인 데다 최근 기온 상승과 가뭄이 겹치면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 다. 몽골 당국 조사에 따르면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은 국토의 약 18%에 그쳤다. 1941년부터 지난해까지 몽골의 연평균 기온은 약

2.5도 상승했다.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 장은 “1970년대부터 기온이 눈에 띄게 오르기 시작했다”며 “물 부족, 토지 황 폐화 피해를 몸으로 겪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했다. 1990년부터 30년간 호수 는 1100개 넘게 사라졌다. 목축업이 대 표 산업인 몽골에서 여름 가뭄으로 풀 을 제대로 먹지 못한 가축들이 겨울철 혹한 등 이상 기후를 견디지 못하고 폐 사하는 일이 잇따랐다. 몽골의 사막화는 한국에도 위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중 몽골과 중국에 걸쳐 있 는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 한 경우가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른아시 아’(1998년 설립)는 2000년부터 몽골 현 지에서 나무 심기 사업을 진행했다. 바 양항가이를 포함한 10개 지역 약 300만 평에 대기, 토양 정화 효과가 뛰어난 나 무인 ‘포플러’, 비타민이 풍부한 신맛이 나는 열매를 맺는 ‘비타민나무’ 등 약 100만그루를 심었다. 주민에게 나무의 공기 정화 효과에 대해 교육했고, 급여 를 지급해 직접 나무를 심고 관리하도록 했다. 한국 정부 기관과 지자체·기업의 시민과 임직원이 현지를 찾아 나무를 심 는 봉사 활동도 이어졌다. 푸른아시아는 CU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소비자 들이 종이 영수증을 받지 않아 아낀 비 용으로 기금을 조성해 나무를 심는 ‘페 이퍼리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 단체·기업의 노력 속에 몽골 정부도 나무 심기 사업에 팔을 걷어붙 였다. 몽골은 2030년까지 전국에 나무 10억그루를 심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윤사나 산림청장은 “산림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이어가고, 한국의 나무 심기 경험과 성과를 몽골 정부 정책에 적용해 사막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바양항가이(몽골)=김민기 기자 했다.


월요 인터뷰

2026년 9월 28일 월요일

A12

조선일보 A27 조선일보

인터뷰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K컬처 폭발시킨 ‘숨은 손’… K디자인 업고 베트남으로 간다 ʡᮅ޶ᯕ อӽ ᔍ௭ 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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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년, 디자인계 代母 이영혜 살면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이 ‘심 심해’라는 이 여인은 ‘디자인계 대왕대 비’로 불리는 이영혜다. 80년 언론통폐합 때 ‘월간 디자인’이 폐간되자 전두환에게 ‘디자인은 굴뚝없는 산업. 이 나라 미래 를 좌우할 것’이라 편지를 써 기어이 복간 시킨 여걸이다. ‘행복이 가득한 집’ ‘럭셔 리’ 등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지로 출판계 를 뒤흔든 그는, ‘잡지의 종말’이란 말에 코웃음을 쳤다. “콘텐츠가 독보적이면 디지털과 AI는 또다른 기회지.” 내년 봄 엔 베트남으로 간다. 누적 관객 500만 명 을 돌파한 ‘리빙디자인페어’를 하노이에 서 연다. 창립 50주년의 쾌거다. 국가가 할 일 내가 했다

―디자인을 화두로 반세기를 살았다. “좁쌀만 굴려온 느낌이다. 바위를 굴리 면 흙도 묻고 이끼도 묻어 점점 커질텐데, 좁쌀은 아무리 굴려도 묻는 게 없으니.” ―한국 디자인계 권력이 좁쌀이라니. “철강, IT, 아니 쿠팡 같은 비즈니스 를 이런 열정으로 했으면 진작에 부자됐 지. 하긴 좁쌀도 많이 하다 보면 한 가마 도 되고 두 가마도 되니까 후회는 없다.” ―‘월간 디자인’ 기자로 입사했다가 아예 회사를 인수한 게 스물일곱 살때였다. “‘도무스’ 같은 세계적 디자인지를 만 들고 싶었다. 무역회사에서 일하다 ‘월간 디자인’ 창간 소식을 듣고 달려간 이유다. 발행인이 건축과 대학원생인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길래 내가 인수해버렸다. 부모님 주신 결혼자금을 털어서.” ―결혼 대신 일을 선택한 건가?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일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나 보다. 디자인 생태 계의 기록자가 되어, 차곡차곡 쌓여가는 아카이브를 기업과 학계에 자료로 제공 하고, 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했다. 나 라가 할 일을 우리가 한 셈이다.” ―디자인은 왜 중요한가? “군부 정권에 읍소한 대로다. 한 장에 150달러에 팔리는 이탈리아 셔츠와 단 돈 9달러에 팔리는 국산 와이셔츠의 차 이는 디자인이다. 스티브 잡스와 조너선 아이브 얘기도 해야 하나? 자동차도 배 터리가 아니라 디자인이 승부수가 됐다. 전세계 럭셔리 브랜드를 움직이는 건 크

리에이티브 디렉터. AI시대 모든 경쟁에 서 디자인은 승패를 가를 더욱 강력한 요소가 될 것이다.” ―K컬처에 K디자인 공이 크다고 했다. “K팝이 음악만으로, K드라마가 스토 리만으로 성공했을까? 공연과 영상을 뒷 받침하는 의상, 무대, 조명, 앨범 재킷, 포스터, 굿즈, 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이 디자인 작업이다. K컬처의 폭발적 성장 은 디자인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연예인 스캔들 없는 잡지

―인수한 ‘월간 디자인’은 43년 만에야 첫 수익을 냈더라. “빨간 노끈에 묶여 쌓여 있는 잡지를 보고 엄마가 ‘너는 돈을 줬더니 왜 종이 를 만드느냐’고 물었다. 폐간됐을 때 얼 마나 좋아하시던지. 부모가 말려도 안 듣 더니 나라가 말려준다고, 하하!” ―왜 버텼나? “포기하려니 약이 올라서.” ―어떻게 버텼나? “직원들 월급 주려고 일주일의 절반은 다른 회사 달력, 카탈로그를 만들었다. 과로로 순천향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것 만 일곱 번. 안 되겠다 싶어 타개책으로 만든 게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 ―행가집은 연예인, 정치인 스캔들 없는 최초의 라이프 스타일지라고 한다. “나는 누가 누구랑 연애하고 남 몰래 애 낳다는 얘기들이 하나도 안 궁금했 다. 미국에 ‘베터 홈스 앤 가든’이란 잡 지가 있는데 부부가 자기 집 앞에 세울 대문의 패턴을 만들고 조각하고 색칠해 가는 과정을 소개하더라.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잘 사는 동네 가보면 그저 높 기만 한 벽, 넓기만 한 잔디밭 등 ‘취향’ 이라곤 없었다. 스스로 생활을 디자인하 며 자기만의 스타일, 행복의 가치를 찾 아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 고 싶었다. ‘정기구독’이란 걸 처음 시작 한 잡지다.” ―창간 8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잘 될 거란 확신이 있었나? “화가 박서보가 홍대 교수였다. 줄을 죽죽 그은 그림을 보고 학생들이 저게 무슨 그림이냐 흉봤다. 50년 뒤 단색화 란 이름으로 세계 화단을 휘저었다. 박서 보는 그렇게 될 줄 알았을까? 자신은 몰 랐지만 몸 속 세포는 알았을 것이다. 나 도 그런 것 같다(웃음).” ―행가집의 성공은 ‘서울리빙디자인페 어’로 이어졌다. “잡지에 나온 가구와 소품들을 어디 서 구할 수 있는지 문의가 빗발쳤다. 생

임지훈 기자

해놓은 걸 보고 기가 찬 적이 많다. 학익 진, 열두 척의 배 같은 위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거북선은 물론 이순신 캠프, 이 순신 로드 등 창의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국가적 이벤트가 차고 넘치는데, 우리의 상상력은 너무도 빈약하다.” ―문체부 장관을 했어야…. “역대 누구보다 잘했겠지, 하하! 농담 이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더 세게 쓴소 리하지 않은 게 후회된다.” ―공무원들에 디자인 공부를 시켜야 한 다고 했다. “국영수나 잘하지 한 치도 삐뚤어본 적 없는 이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서 속이 터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디자인을 뭔가 예쁘게 포장하는 후공 정, 스타일링 정도로만 아는데, 디자인 은 문화, 교육, 산업 등 모든 분야의 가 치를 증폭시키는 기반이다. 대통령 직속 디자인청을 만들어야 한다.”

‘월간 디자인’으로 시작해 ‘리빙디자인페어’를 들고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이영혜 대표는 “K디자인의 해외 시장 개척에 가슴이 뛴다”고 했다.

갓 쓰고 등원하는 국회의원

스물일곱에 ‘월간 디자인’ 인수 ‘행가집’ ‘럭셔리’ 성공시킨 여걸 내년 하노이서 ‘리빙디자인페어’ AI 경쟁 최대 승부처는 디자인 대통령 직속 ‘디자인청’ 만들자

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만나게 해주려고 1994년 첫 박람회를 열었는데, 매년 20 만명 넘는 관객이 몰려온다.” ―베트남으로 진출한다던데. “베트남 최대 기업 빈(VIN) 그룹과 손 잡고 코엑스보다 6배 큰 전시장에서 닷 새간 박람회를 연다. K디자인의 해외시 장 개척이다. 도시화, 아파트화, 중산층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베트남에 우리 작가들의 가구, 공예품, 그림을 포함한 공간 연출력을 판매할 것이다. 벌써부터 모델하우스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잡지의 종말? 천만에

디자인하우스

10월 26일 개막하는 ‘막 페스티벌’ 포스터.

이영혜 1953년 강원 원주에서 태어나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디 자인’ 기자로 입사해 1980년 인수한 뒤 ‘행복이 가득한 집’, ‘럭셔리’, ‘스 타일 H’ 같은 라이프스타일 잡지와 1000종이 넘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매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서울디자 인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총감독, 백남준문화재단 이 사장을 지냈다. 2020년 ‘디자이너 명 예의 전당’에 올랐다.

―디지털은 위기 아닌 기회라고 했더라. “잡지의 본질은 종이가 아닌 콘텐츠 다. 우리가 쌓아온 지적 재산(IP)을 영 상, 단행본, 전시, 컨설팅, 굿즈 등 다양 한 형태로 변형하고 가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다각화하고 있다.” ―유튜브 ‘행가집’, 1인 가구를 겨냥한 디지털미디어 ‘1집’도 그 일환인가? “물론이다. 특히 ‘1집’은 ‘내가 돈이 없지 감각이 없냐’고 반문하는 청년들 의 감각적·미학적 자립을 위한 미디어다. 작은 공간이라도 대충 살지 않고 나만의 취향으로 채우는 ‘1인 라이프 스타일’을 향한 응원가다.” ―유학파도 아닌데, 그런 안목과 아이디 어는 어디서 오나? “신문만 열심히 읽어도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던데?(웃음) 조선일보 비롯해 매 년 신춘문예 당선작들도 빼놓지 않고 읽

는다. 젊은이들의 의식, 생각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 ―책벌레였더라. “교사였던 부모님 유산이다. 시골학교 도서관이 내 놀이터였다. 특히 영웅전에 심취해서 아직도 내겐 ‘나폴레옹 콤플 렉스’가 있다.” ―문화예술계 마당발로도 유명하다. “내 사주에 우물이 있단다. 동네 여자 들이 와서 쌀 씻고 빨래하고 콩나물 다듬 으며 온갖 정보 주고받는 곳이 우물인데, 내 삶과 딱 맞아떨어져 신통할 뿐이다.” ―백남준, 이어령, 이우환 같은 거장들 과도 각별했다고. “백남준 선생이 훈민정음에서 사라진 네 글자를 복원해야 한다던 말씀을 잊을 수 없다. 전세계 언어의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28자를 되살리는 캠페인을 지금이라 도 해야 한다. ‘Fashion’도 패션, ‘Passion’ 도 패션이라 쓰는 게 말이 되나?” ―이어령 별세 후 ‘장예전(長藝展)’을 열 었더라. “말 한번 시작하면 두세 시간은 기본 이라 ‘말 좀 짧게 하시라, 머리 좋은 분 이 그걸 왜 못하냐’ 핀잔도 많이 했지(웃 음). 투병 소식 듣고, 살아계실 때 장례식 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한시라도 건강할 때 마지막 인사를 나누자고. 충청도 본 가에서 반대해 생전엔 못하고 49재에 해 드렸다. ‘대도서관’이 사라진 느낌이다.” ―세종대왕의 한글과 이순신은 대한민국 이 ‘팔아야 할’ 최고 브랜드라고도 했다. “서울 여수 통영 등지에 거북선 재현

―국회의원이 첫 등원할 때 갓 쓰고 한복 을 입어야 한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 “한복 입고 등원하면 적어도 막말, 고 함, 드잡이는 삼가지 않을까. 갓은 또 얼 마나 멋스러운가. ‘케데헌’보다 여의도 국회가 먼저 떴을 것이다.” ―위정자들에 한말씀. “럭셔리의 반대말은 가난이 아니라 천 박함. 백성만 바라본 세종의 덕을 배워라.” ―10월 26일부터 한 달간 장충동 사옥에 서 ‘막 페스티벌’을 연다. “막춤, 막사발, 막걸리의 ‘막’이다. 재 지 않고 터져나오는 것. 겁없이 섞고 스 며드는 것. 정주영 회장이 거북선 그려 진 500원짜리 지폐를 영국 은행에 보여 주며 울산조선소 건설 자금을 확보했다 는 뚝심이 ‘막 정신’이다. 그 야성, 역동 성을 되찾아야 한다.” ―곳곳에 안테나를 세우고 살면 피곤하 지 않나? “심심해지고 싶은데 그게 내겐 가장 어렵다.” ―창립 50주년이다. “‘행복이 가득한 집’ 창간할 때 돈을 빌리러 대형 출판사를 찾아다닌 적이 있 다. 금성출판사 회장님이 조건 없이 천만 원을 내주시더라.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젊은 작가 지원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끝내 결혼은 안 하시나? “우물 사주 가진 여자는 밤에 물 뜨러 오는 사람이 없어 달만 쳐다보며 지새야 하는 팔자란다. 근데 난 그 외로움이 좋 다. 진짜다, 하하!”


문화

A16 조선일보

2026년 9월 28일 월요일

문화

조 선 일보

A13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韓도 日도 버린 在日의 삶… 제사 올리듯 극 썼다”

AI음악 유튜브·멜론 차트 상위권 오르는데… 저작권 등록 못해 ‘인간 창작’ 편법 등록 저작권 신청은 2년새 58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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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저작권 허용했다 철회…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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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 “구체적 기준·절차 원해”

세종문화회관

가난한 조선인 마을에 눈이 내리고, 지병으로 몸져누웠던 할아버지와 탄광 가스 중독으로 쓰러졌던 남자, 북으로 가는 배를 탔던 청년까지 모두 돌아와 함께 춤을 춘다. 재일동포 극작·연출가 정의신의 연 극 ‘스미레 미용실’의 무대 위엔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고, 사람들은 술에 취해 싸우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끝내는 서로를 향해 애틋하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 연극 ‘스미레 미용실’ 한국 초연… 재일동포 극작·연출가 정의신 연 중인 연극 ‘스미레 미용실’의 무대 위 엔 옛 기억처럼 낡고 아련한 뒷골목에 들 어선 허름한 이발소 건물이 있다. 그 지 재일 한국인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붕 위에서 한 남자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1960년대 폐광 앞둔 日 탄광촌 배경 1960년대 일본 규슈 탄광촌 ‘아리랑 고 개’의 기억을 풀어놓는다. 재일동포 작가 “나 또한 삶의 터전 잃으며 살아와 이자 연출가인 정의신(69·작은 사진)에 어디도 내가 갈 곳 없다는 생각 들어” 게 지붕 위에서 내려다보는 이 시선은 익 숙하다. “할머니와 함께 살던 오사카 조 선인 부락이 언덕 위에 있었어요. 교도 에 피는 꽃처럼’(2007), ‘야끼니꾸 드래 때 “양국에서 모두 버림받았던 재일 한 소와 학교, 병원과 화장터가 내려다보였 곤’(2008)과 함께 정의신의 ‘재일 한국 국인의 모습을 그 무대에 올리고 싶었 습니다. 죄와 배움, 병과 죽음…. 늘 높은 인 3부작’ 마지막 작품. 한국에선 첫 공 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자신의 연 곳에서 아래의 무언가를 바라보며 자란 연이다. 언젠가 제 이름으로 미용실을 열 극을 한국의 ‘제사’에 비유해 왔다. “제 셈이죠.” 그의 연극에서는 기억과 허구 고 싶은 재일동포 수미의 이발소를 배경 사는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같은 시간 의 경계가 이렇게 겹쳐진다. 으로 탄광 사고와 일산화탄소 중독, 폐 을 공유하는 자리죠. 관객과 무대 위의 정의신은 일본 현대 연극과 영화를 오 광으로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재일동포 배우, 그리고 죽은 사람까지 같은 시공 가며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57년 효 와 가난한 일본인들의 삶을 좇는다. 제목 간을 사는 겁니다.” 고현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 연극에도 큰 과 달리 연극에 미용실은 나오지 않는다. 연극으로 올리는 그의 ‘제사’는 죽은 영향을 끼친 극단 ‘구로(黑)텐트’와 ‘신 극 중 수미의 대사처럼 “포마드 냄새 나 사람을 성자나 영웅으로 되살리는 의식 주쿠 양산박’을 거쳤고, 대표적 연극 관 는 이발소 대신 향기 나는 미용실”은 끝 이 아니다. 정의신의 인물들은 가난하고 련 상인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1993)과 내 이뤄지지 못할 꿈의 이름. ‘스미레’는 차별받지만 선량하거나 고결하지 않다. 요미우리연극대상 대상·우수연출가상 일본어로 제비꽃, 길가에 흔히 피어나 짓 맨날 술에 취해 싸우고, 거짓말하며, 서 등을 받았다. 영화 시나리오로 키네마준 밟혀도 자꾸만 다시 피어나는 꽃이다. 로에게 상처를 준다. 그럼에도 끝내 안 보 각본상(1993), 일본아카데미상 최우 그는 한일 양국 공공극장에서 함께 공 아주고 싶도록 애틋하다. “어린 시절 재 수각본상(1998) 등도 받았다. 연할 작품을 써달라는 일본 신국립극장 일 동포 마을에서 자랄 땐 어른들이 싫 ‘스미레 미용실’은 ‘이를테면 마치 들 의 의뢰를 받고 ‘야끼니꾸 드래곤’을 쓸 었어요. 그런데 어른이 되고 보니까 저

자신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형편없고 허술한 사람들의 존재 자체가 사랑스러 워졌어요. 결국 우린 어쩔 도리가 없는 사람들까지 다 함께 살아가니까요.” 작품 속 사람들이 끝없이 삶의 터전 을 잃는 것 역시 그의 가족사, 나아가 재 일동포의 역사와 겹친다. “제 성장 과정 에서도 반복됐던 일이에요. 어쩌면 재일 한국인으로 ‘어디에도 온전히 내가 갈 곳이 없다’는 감각이 반영된 걸지도 모 릅니다.” 놀라운 일은 재일동포의 이야기가 세 계 각지에서 공연하며 현지 이민자들의 보편적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 호주에서 ‘야끼니꾸 드래곤’을 함께 만든 베트남계 스태프가 “이건 우리 이 야기”라고 했을 때, 정의신은 “내가 ‘재 일(在日)’의 역사를 쓰면서 동시에 이민 자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 았다”고 했다. 그가 비극 한가운데에 끈 질기게 웃음을 집어넣는 것도 그래서다. “마지막에는 늘 한 줄기 빛 같은 것을 남 기고 싶습니다. 연극은 관객이 내일을 살 아갈 기쁨 같은 걸 조금이라도 품고 돌아 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은 10월 3일까지, 4만~8만원. 이태훈 기자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 총탄에 맞지 않았다고?… 영화 ‘암살자(들)’ 논란 다섯 가지 팩트체크해 보니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이 26일 누적 관객 130만명을 넘기며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974년 8월 15일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국 정부 측의 자작극’ 이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실제 사실에 부합하냐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주요 이슈를 문답 형식으로 팩트체크해 본다. Q1: 육영수 여사는 문세광 총탄에 맞았나? 그렇다. 국립극장 1층 객석 왼쪽에 앉 아 있던 문세광은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왼쪽 허벅지에 관통상을 입었다(1탄). 2 탄은 앞으로 달려 나오던 중 박정희 대통 령을 향해 쐈으나 연단에 맞았고, 3탄은 불발탄이었다. 문세광이 조준한 4탄이 18.2m 떨어진 곳, 단상 오른쪽에 앉아 있었던 육영수 여사의 오른쪽 측두부에 맞은 것으로 당시 수사 결과 발표에 나 온다. 5탄은 연단 뒤의 태극기에 맞았다. 육 여사를 이 위치에서 저격할 수 있 었던 사람은 객석 뒷열에서부터 달려 나 오며 단상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총을 겨 눌 수 있었던 문세광뿐이었다. 단상에 있 던 경호원의 위치에선 이 궤적이 나오기 어렵다. 이날 경호원의 오발로 피격당한 사람은 객석에 있던 여고생 장봉화였다. 6~7발의 총성이 녹음됐다는 주장이 있

지난 2일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 디오 차트 1위에 오른 ‘꿈꾸던 어른 이 되었나요?’(가수 머무르)와 최근 멜 론 톱100 차트 89위를 기록한 ‘마음의 숲’(조선힙합)의 공통점은 AI(인공지 능) 음원이라는 점이다. 웬만한 신인 K 팝 그룹도 진입하기 힘든 상업 음원 차 트 상위권까지 AI 음악이 침투하면서 AI 창작물의 저작권 등록 신청 또한 폭 증하고 있다. ◇AI 창작 활발… 제도가 못 따라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 속 조은희 의원실(국민의힘)이 한국저 작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음악·영상·도서 출판 등 AI 활용 저작권 등록 사례는 2023년 1건, 2024년 18건, 2025년 367건, 올해 1~8 월 1054건으로 매년 급등했다. 주목할 점은 AI 저작물은 100% 저작권료를 인정받지 못함에도 등록 시도가 끊이 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행 저작권법상 저작권료는 인간이 창작에 참여한 부 분만 인정되지만, 기획과 가사 등 일부 과정에 사람이 관여하면서 유통 수익 을 노리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가수 머무르의 경우, 기획·작사·프로 듀싱만 사람이 맡았고 보컬은 AI로 생 성했으며, 조선힙합은 사람이 쓴 가사 에 AI 작곡과 가창을 붙였다. 현실에선 AI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 활동이 이뤄지는 반면, 정책은 이를 따 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저작권위원회는 등록된 AI 저작 물이 음원인지 출판물인지, 반려 건수 는 얼마인지 파악할 전산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했다. 위원회는 “향후 시스템 을 개선하고 신청서에 AI 활용 사실을 의무 표시하도록 서식을 개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모호한 기준이 AI 창작자들 의 편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 온다. 조은희 의원실과 함께 한국음악 저작권협회(음저협) 자료를 분석한 결 과, 최근 3년간 AI 음원을 사람이 직접 작곡·작사한 것으로 등록했지만 AI 음 원으로 고발된 사례가 802건에 달했 다. 실제로는 저작권자 A가 643건을 등록해 약 153억700만원을, B가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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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을 등록하며 52억 6000여 만원의 수 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음저협은 이들의 저작권료 지급을 보류했지만, 이전에 거둔 편법 수익에 대해선 환수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 로 확인됐다. 현재 저작권법상으로는 이들이 작곡·작사·편곡 등 어느 과정 에서 실제 AI를 썼는지 명확하게 조사 할 권한과 근거가 사실상 부재해서다. ◇창작자들, 구체적인 저작권 등록 기 준과 절차 원해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자 음저협 은 지난 8월 AI 음악 등록을 허용하되, 허위 등록 시 3배 위약벌과 환수 제재 를 물리는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는 지 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AI 활용 저 작물 업무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는 취지의 감사원 지적을 바탕으로 보 낸 시정 권고에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정작 음저협이 새 AI 등록제를 시행하 자 문체부는 “이해관계자 공론화가 부 족했다”며 규정을 철회하라는 권고 공 문을 다시 내며 돌연 방침을 뒤집었다.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 탓에 22일간 접 수된 AI 음악 저작권 신청 648건 중 90%(583건)의 저작권 등록이 보류되 고 10%(65건)는 등록 내역에서 완전히 삭제되는 등 현장 혼란이 극에 달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미국 저작권협회인 ASCAP·BMI와 캐나다 SOCAN 등이 지난해 10월 인간의 창작 요소가 포함 된 AI 생성 음악의 등록을 부분 허용하 면서 양성화에 나선 상태다. 조은희 의 원은 “AI 창작물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 는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서둘러 정 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정 기자

一事一言

다. 그러나 1970년대 실내 극장의 반향 음, 마이크 노이즈 등이 총성과 겹쳐 왜곡 됐을 뿐 실제 총격음은 장봉화가 맞은 총 탄을 포함해 5발이 맞으며, 탄두가 발견 되지 않은 것은 인멸이 아니라 현장 혼란 속의 유실이라는 것이 유력한 분석이다. Q2: 문세광은 다리에 관통상을 입은 상 황에서 어떻게 달려갈 수 있었는가?

팔이 없어도 게임은 할 수 있다

영부인은 머리 오른쪽에 총탄 맞아 왼쪽에 있던 문세광만 가능한 궤적

조선일보 DB

2002년 김정일 “밑에서 벌여 몰랐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벌어진 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 직후의 모습. 경호원들이 연단을 호위한 상황에서 피격당한 육영수 여사가 쓰러져 있다. 조선일보 임희순 기자의 특종 사진.

수사 기록 등에 따르면, 문세광이 입은 제1발의 총상은 주요 혈관이나 운동 신경 의 손상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다리 를 움직이는 신체 기능에는 지장이 없었 다. 신체가 아닌 곳을 쐈으며 ‘지금부터 연극이 시작된다’는 신호였을 수 있다는 영화 속 의혹은 근거가 없다. Q3: 어떻게 권총을 지닌 채 국립극장 식장 에 들어 갈 수 있었나? 당시 문세광은 고액의 포드 택시를 빌 려 일본 고위층으로 위장했는데, 마침 청와대 경호실에 외국인에게 무리하게 검문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진 상태였 다.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 대사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문세광을

일본 고위 인사로 착각한 경호원은 그를 비표 확인 없이 통과시켰다. 결국 ‘총체 적 경호 참사’였다. Q4: 문세광이 일본 파출소에서 권총을 훔친 것이 허위인 것처럼 묘사되는데. 아니다. 문세광은 오사카의 고즈(高 津) 파출소에 잠입해 실탄이 장전된 리 볼버 권총 2정을 탈취했다. 문세광은 파 출소 내 상황과 권총 케이스를 던진 강 물 위치 등을 상세하게 진술했다. 한국 측이 이 내용을 전달한 뒤 일본 경찰은 문세광이 강에 버린 권총 케이스를 찾아 냈다. 문세광의 진술이 사실과 부합한다 는 것을 일본 측도 인정했다. Q5: 문세광의 배후는 누구인가?

조사 결과 문세광은 북한 만경봉호에 승 선해 조총련 간부 김호룡으로부터 공작금 50만엔을 받고 지령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북한은 발뺌했다. 기밀 해제된 구 동독 외교 문서에 따르면 김일 성은 1974년 10월 신임 소련 대사에게 “문 세광은 민단의 좌익인데, 이들은 김대중 을 추종하는 자들”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북한의 ‘자백’으로 볼 수 있는 외신 보 도가 나온 것은 사건 28년이 지난 2002년 5월 13일의 일이었다. 김정일은 방북한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에게 문세광 사건에 대해 “하급자들이 관련된 것으로 (나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유석재 역사문화전문기자 것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게임은 어려 운 일이라고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곤 한다. 다양한 스틱과 버튼을 조작하는 게임 매체의 특성상 장애인에겐 접근이 어려운 매체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조작이라는 접근성만 해결하면 게임이야말로 장애 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높은 효용을 제 공하는 매체일 수도 있다. 신체적 제약 이 사라진 가상공간에서는 훨씬 더 편 리하고 자유롭게 세계를 탐험하고 모 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로 이런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한국에서도 있었다. 2022년 필자는 국립재활원에서 진 행한 장애인 게임 프로젝트 현장을 방 문했다. 장애인들이 직접 자신의 상황 에 맞는 게임 컨트롤러를 제작하여 게 임을 플레이하는 현장에서 그동안 우 리가 생각한 게임이 얼마나 좁은 영역 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뇌병변 장애로 조이스틱을 쥐기 어 려운 사람은 Y자 받침대가 부착된 조 이스틱 위에 팔을 얹어 캐릭터를 움직 였다. A, B 두 개의 버튼은 발로 밟는 큰 페달로 교체할 수 있었다. 양팔이 없는 사람도 마우스를 쓰는 게임을 플

레이할 수 있었는데, 입에 무는 블로우 마우스로 커서를 조작하고 입으로 훅 불어 클릭하는 방식이었다. 장애인들이 직접 자기 상황에 맞는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이 프로젝트는 게임이 가진 가장 큰 장벽인 기기 접근 성을 넘어서는 과정이었다. 그 단 하나 의 장벽만 넘어서면, 가상 공간에서 플 레이어들은 오히려 현실보다 더 자유 로운 활동으로 세상을 누비는 즐거움 을 만끽하게 된다. 디지털 게임도 대중 매체의 하나로 자리 잡은 시대다. 대중을 상대로 한 매체라면 누구도 게임에 접근할 때 불 편하지 않아야 한다. 제도적 뒷받침도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 난해 10월 장애 유형별 게임 접근성 가 이드라인을 펴냈고, 올해부터 이를 따 르는 게임에 지원 사업 가산점을 부여 하기 시작했다. 세계 4위라는 산업 규모에 비해 한국 장애인의 게임 이용률은 아 직 5%대에 머물고 있다. 게 임이 진정 모두의 매체로 불 리려면, 이 문은 모든 이에 이경혁 게임평론가· 게 열려야 한다. ‘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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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조선일보

社說 대법원장은 국감 세우자며 김현지는 2년 연속 방탄

78년 만에… 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으로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청사에서 작업자들이 기존 간판을 떼어 내고 ‘서울서부지방공 소청’ 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한다. 검찰청이 출범한 지 78년 만이다. / 최기웅 기자

[ 萬物相 ]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는 문화는 동서 양 모두 일찌감치 시작됐다. 서양 윤리 규 범의 원형이라 할 십계명부터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고 했다. 동양 에선 피휘(避諱) 문화로 나타났다. ‘왕이 나 성인·조상의 이름을 함부로 쓰지 않 고 피한다’는 뜻이다. 이름 대신 호나 자 로 서로를 부르고 부모 이름을 말할 때 “홍, 길자 동자이십니다”라 하는 예법도 넓은 의미의 피휘다. ▶근대 이전 피휘가 가장 엄격하게 적 용된 곳이 왕실이다. 부르봉 왕조 폐지 혁 명 이전 프랑스에선 왕가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부르봉을 이름으로 쓰지 못하게 법으로 금했다. 공화파가 루이16세를 단 두대에 보내며 왕명인 ‘루이 드 부르봉’ 을 ‘루이 카페’로 바꾼 것도 신성한 이름 으로 여겨졌던 부르봉을 쓰는 이를 처형 하기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조선 왕실도 왕과 같은 이름을 쓰지 못하게 했지만 백성의 불편을 줄이는 배 려도 잊지 않았다. 왕손의 이름을 지을 때

시진핑 간판 어려운 한자를 골랐다. 세종의 이름은 일 반인은 거의 안 쓰는 도(裪)였다. 신분을 과시하려 해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쓰는 한자를 쓰지 않음으로써 백성이 피 휘하는 데 따른 수고를 덜어주려는 의도 였다. 신분제가 타파된 현대에 피휘는 사 실상 자취를 감췄다. 다만 북한과 중국은

예외다. 북한에선 백두혈통인 김일성·김 정일·김정은 이름을 국민은 쓸 수 없고 이미 쓰고 있으면 개명해야 한다. 중국에 선 국가원수와 이름이 같은 국민에게 개 명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상호로 쓰는 것 은 금지한다. ▶경기도에서 ‘시진핑’이란 간판을 달

고 영업해 온 중식당에 4명이 추석 연휴 를 틈타 침입해 내부 집기와 간판을 훼손 하고 사라졌다. 반중 감정을 가진 내국인 소행인가 했는데 뜻밖에도 중국의 피휘 규정을 강요하려 한 중국인들 소행이란 증거가 나왔다. 지난해 봄부터 “중국 국 가 원수의 이름을 식당 간판으로 쓰지 말 라”는 압박 전화가 계속 걸려왔는데 거절 하자 이번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피해를 본 식당은 한국의 상호와 간 판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 그런데 중국인 들이 폭력까지 써가며 자기들 규정을 강 제하고 돈을 줄 테니 간판을 내리라고 회 유했다고 한다. 주권 침해 아니냐는 격앙 된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서양에선 아브 라함·알렉산더 같은 위인이나 집안의 귀 감이 되는 어른과 부모 이름을 따라 자녀 이름을 짓는 전통이 있다. 이웃 나라 업소 의 간판까지 훼손하는 건 그들이 지키겠 다는 지도자와 국가 위신을 국제적 웃음 거리로 만드는 시대착오일 뿐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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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정감사 증 인으로 채택했다. 작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 유 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문제 삼더니, 올해는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 거부를 트집 잡았다. 명백한 위법이 없는데도 헌법 과 법률에 근거한 재판과 권한 행사를 문제 삼아 2년 연속 대법 원장을 국감 증인으로 세운 것이다. 조 대법원장은 작년 국정감사장에 출석했지만 1시간 동안 자 리에 머문 뒤 질의에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대법원장의 국감 증 인 출석과 증언이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조 원장이 올해 국감에 증인으로 나 와 답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벌 써부터 조 원장을 향해 근거 없는 격노설을 주장하거나 “제2의 이회창”이라며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 사법부 수장을 국감장에 불러 망신을 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증언대에 세우려 무리한 수단을 동원하 고 있지만 정작 국감에 나와야 할 여권 인사들에 대해선 방탄으 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승원·용혜인 인사 추천과 부실 검증의 이유를 규명해야 한다며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인사가 비서실장과 인사수 석, 민정수석이라는 공식 라인이 아니라 김 실장 등 대통령의 성 남 라인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며 반대 입장이다. 민주당 은 작년 국감 때에는 관례를 깨면서 당시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증인 명단에서 제외했고, 청와대도 국감 직전에 그녀를 국회 출 석 의무가 없는 부속실장으로 발령 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올 해마저 김현지 실장의 국회 출석을 막으려 무리수를 둔다면 시 중의 각종 의혹은 꺼지기는 커녕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국힘은 김승원 의원의 신약 청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제넨 셀 대표와 브로커 양모씨 등 20여 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지 만 민주당은 “검찰 수사에서 위법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반대하 고 있다고 한다. 인사청문회도 증인 없는 맹탕으로 만들더니 국 감마저 그렇게 만들려 하고 있다. 국정감사는 국회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국 감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야 정부도 이를 고쳐 대응할 수가 있다. 민 주당이 정권에 부담되는 증인은 모두 배척하고 국감장을 오로지 대법원장 모욕하는데 활용하려 한다면 대통령에 독이 될 뿐이다.

‘北 지뢰’ 현안 질의 날에 국회의원 몰고 백령도 간 野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주요 당직자를 대거 이끌고 백 령도 군부대를 방문했다. 최근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 추정 항공 기가 포착돼 어선들이 긴급 피항한 상황과 관련해 최전방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야당 대표가 안보 현장을 챙 기는 것은 필요하지만 지금 최대 현안은 북한군 소행이 유력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이다. 더구나 국회 국방위에서 지뢰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가 잡힌 날, 장동혁 지도부는 국 회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이벤트성 일정을 가졌다. 장 대표는 백령도 방문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직자 10 명뿐 아니라 국회 국방위원인 임종득·유영하 의원도 데리고 갔 다. 임 의원은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도 맡고 있다. 이들이 백령 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 때문에 국방위 현안 질의가 오후 3 시로 밀렸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오전부터 열자고 주장해야 할 판인데, 민주당이 오후 2시를 제안하자 한 시간 더 늦추자고 했 다는 것이다. 이날 국방위 현안 질의는 사고 발생 8일 만에 열렸다. 전날 합

참은 “북한군 지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폭 발 현장에서 북한 목함지뢰와 비슷한 지뢰를 봤다는 장병 진술 을 확보하고도 6일 만에 현장 조사를 하는 등 축소·은폐에 대 한 의심은 더 커지고 있다. 강신철 국방장관을 상대로 한 현안 질의가 잡힌 것도 이 때문이다. 굳이 2명의 국방위원에 국방 위 수석전문위원까지 백령도 행사에 동원했어야 했는지 의문 이고, 당 대표가 부른다고 본업을 제쳐두고 따라간 당사자들 도 한심하다. 여론과 민심에 어긋난 장 대표의 행보가 처음은 아니다. 김승 원 검증 국면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제기한 ‘오빠 로비 의 혹’은 본질이 아니라고 어깃장을 놓더니 올림픽 공원에 가서 봉 쇄 시위 100일을 자축하는 북을 쳤다. “싸우지 않는 자는 배지를 떼라”고 했지만 정작 본인은 대여 투쟁보다 코어 지지층 만들기 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령도행도 같은 목적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장동혁은 민주당 전략 자산”이라는 시중의 평가를 뒷받침해 줬을 뿐이다.

보기 민망하고 외국서도 비웃는 병역 특례, 크게 손봐야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 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를 받았다. 그러나 올림픽이라 면 몰라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까지 병역 혜택을 주어야 하느냐는 논란이 적지 않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로 구 성된 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서 사회인 팀으로 구성한 일본에 0-5로 패하는 등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 것도 논란을 키웠다. 우리나라는 올림픽 3위 이내, 아시안게임 1위에 오른 선수와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예술인에 대한 군 특례 제도를 갖고 있다. 이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 특례를 둘러싼 논란 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한국의 스포츠 경쟁력이 취약했던 1973년 만든 제도를 큰 틀의 변화 없이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지 점검할 때가 됐다. 특히 아시안게임의 일부 종목은 경기 내용 에서 세계 수준과 큰 격차가 있다. 이제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한 한국이 아시아에서 1등 했다고 군 혜택을 주는 것도 우스운 일 이다. 외국 관중들이 “한국 선수들은 군대 안 가려고 기를 쓰고 열심히 뛴다”고 조롱하는 말까지 하는 실정이다. 우리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이 도매금으로 저평가받는 셈이다.

특히 야구의 경우 결승전 상대인 일본 등 다른 나라는 아마추 어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수십억씩 받는 프로 선수들이 생업을 마치고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쩔쩔매다가 가까스로 이 기고 금메달을 딴 것도 겸연쩍은 일인데, 이걸 국위 선양이라 고 병역 특례 혜택까지 준다니 국민들은 어이없을 따름이다. 손 쉬운 금메달에 병역 면제를 남발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불공정하 고 성실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대다수 젊은이들에게도 도 리가 아니다. 이번 기회에 아시안게임만 아니라 예체능 병역 특례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한다. 국제·국내 35개 예술대회 입상자에게 적용하는 조항도 논란이 적지 않은 만큼 시대에 맞는지 전면적 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우리가 병역 혜택으로 동기 부여를 해야 하는 수준은 이미 넘어선 것 아닌가. 국위 선양으로 본다면 BTS만 한 공로가 없을 텐데 BTS 멤버에 겐 왜 면제 혜택을 주지 않았느냐는 형평성 논란도 적지 않았다. 병역 특례 도입 50여 년이 지났으면 달라진 시대 상황과 조건에 맞게 손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전 면 광 고

조 선 일보

A15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VIFF에서 만나는 파격적이고 새로운 한국 영화

가능한 사랑

스쿨 포 디펙터스 School for Defectors

Possible Love

감독: 제러미 워크먼 DIR. JEREMY WORKMAN

감독: 이창동 DIR. LEE CHANG-DONG 10월 5일(월)

오후 9시

PLAYHOUSE

10월 4일(일) 10월 5일(월)

오후 6시

오후 6시 15분

GRANVILLE ISLAND

《버닝》 (2018) 이후 이창동 감독이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와 공감의 한계를 들 여다보는 풍자극이다.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한 예지(조여정)는 격렬한 파업 끝에 해고된 공장 노동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미옥(전도연)을 만나 가까워진다. 미옥의 남편은 파업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분노와 침 묵 속에 지내며 인터뷰마저 거부한다. 두 여성은 점차 우정을 쌓아가지만, 치밀하게 전개되는 후반부를 통해 영화는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도 분 명한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스쿨 포 디펙터스》 는 탈북민 자녀인 20명의 청소년이 부산 장대현학교에서 새로운 삶과 교육 환경에 적응해 나가 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탈북민 자녀들의 일상과 고민을 섬세하게 비추는 동시에, 앞으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갈 새로운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성장과 적응 과정을 따뜻하고 희망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산의 손뼉

눈 둘 데가 없네

The Quiet Applause 10월 3일(토)

오후 6시

오후 3시

FIFTH AVENUE 3

감독: 홍상수 DIR. HONG SANG-SOO

SFU-GCA INTERNATIONAL VILLAGE 9

변성빈 감독의《산의 손뼉》 은 시골에서 살아가는 어린아이 ‘산’(양해봄)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산의 오빠는 자폐가 있으며, 그의 공격적인 행동은 부모 사이에 긴장과 갈등을 불러온다. 가족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 는 산의 반응은 때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때로는 쉽게 헤아리기 어렵다. 산은 가족의 갈등보다 집에서 기르는 어린 양 ‘미미’의 운명에 더욱 마음을 쏟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출과 아역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익숙한 가족 영화와는 다른 시선으로 가 족의 모습을 바라본다.

Tickets at viff.org

오후 12시 30분

Nowhere to Lay My Eyes

감독: 변성빈 DIR. BYUN SUNG-BIN 10월 2일(금)

10월 8일(목)

FIFTH AVENUE 3

10월 7일(수) 10월 9일(금)

10월 11일(일)

오후 6시 15분 오후 3시 30분

오후 6시 30분

VIFF CINEMA IN09 SFU-GCA

VIFF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온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미묘하고 모호한 관계를 담아낸 가족 드라마로 돌아온다. 한 딸이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낸 어머니의 초대를 받아 제주도를 찾는다. 그곳에는 남동생과 자신에게는 아직 낯설기 만 한 새 가족들도 함께한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단순하고 꾸밈없는 영상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절제된 연출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 이에서 벌어지는 낯설고 미묘한 순간들을 더욱 선명하게 포착하며, 인간관계 속에서 뜻밖에 드러나는 감정과 어색한 진실을 특유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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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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