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금요일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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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2.75%··· 7번 연속 인하 단행 “경제 성장했지만 관세 불확실성 높아”

캐나다와 미국의 관세 전쟁이 본 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캐나다 중 앙은행(BoC)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또 한 번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12일 열린 정례 금융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를 기존 3.00%에서 2.75%로 25베이시스 포인트(bp)로 인하했다. 이로써 중앙은행은 지난해 6월 4 년여 만에 처음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일곱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내 리게 됐다. 이 사이 금리는 5.0%에 서 2.75%로 내려갔다. 캐나다의 기

준금리가 2%대로 떨어진 건 2022

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캐

나다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

접해 있고 GDP 성장률도 견고하지

만,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불확

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지출

의향과 기업의 고용 및 투자 계획

이 억제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배

경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상황에서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

다의 경제는 예상보다 성장했고, 고

용시장은 2월에 정체되긴 했지만

고용 성장이 노동력 성장을 앞지

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그러나 맥클렘 총재는 “관세로 인 한 캐나다-미국 무역 관계의 불확

실성만으로도 캐나다 기업과 소비 자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고, 관 세의 범위와 기간에 따라 그 영향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통 화 정책이 무역 전쟁의 피해를 상쇄 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할 필요가

했다. 한편 중앙은행이 1월 말부터 진 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더 많은 캐 나다인이 고용 안정과 재정 건전성 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지출을 줄 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불안은 특히 무역 의존도가 큰 산업 종사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1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육로 국경 통해 30일 이상 방문 시에 4월 11일부터··· 모든 외국인 등록 필수

외국인 등록 의무

육로 국경을 통해 30일 이상 미 국을 방문할 계획인 캐나다인은 앞으로 외국인 등록 절차를 의무 적으로 거쳐야 한다. 12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오는 4월 11일부터 미국에 장기 체류할 예정인 모든 외국인들에 게 ‘외국인 등록 양식’(alien registration form) 작성과 지문 등록 이 의무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캐나다 시민권자는 30일 이 상 미국에 체류할 경우 사전 등록 절차는 거쳐야 하지만, 지문 등록 은 면제된다. 14세 미만 캐나다인 도 등록 대상이지만 지문을 제출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발급된 외 국인 등록 증명서는

마크 카니 캐나다 자유당 대표 겸

차기 총리가 13일(현지 시각)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주권을 존중하고 무역에 대한 공동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

는 무역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 등 공통의 접근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인 2월 캐나

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무역 전쟁을 선포했고, 두 번의 유 예 끝에 오는 4월 2일에 관세를 부 과하겠다고 엄포한 상황이다. 또한 트럼프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캐나다를 공격하고 있다. 카니 대표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캐나다와 날 을 세워온 트럼프에 대항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날 트럼프는 전 세계를 상대로 철강 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 기 시작하기도 했다. 캐나다는 미국 에 철강 및 알루미늄을 가장 많이 공

급하는 국가다.

카니 대표는 두 나라의 근로자들

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 및

안보 파트너십이 갱신되고 재시작

될 때 더 나아질 것이다. 그것은 가

능하다”며 트럼프와의 대화 가능성

을 열었다. 또한 트럼프가 미국 근

로자와 펜타닐에 대한 우려를 표명

한 것을 존중한다고 했다. 다만, 카

니 대표는 “오늘은 캐나다와 업계에 어려운 날이다. 부당한 관세가 부과

됐기 때문”이라며 트럼프에 대한 공

세를 멈추지 않았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철강 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해 13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알

루미늄

반 숙

지금은 3월이다. 나는 꽃피는 계절이 오

는 것을 시각이나 청각을 통해 아는 것이 아

니라 몸을 통해서 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

이 펴일만하면 어김없이 오는 바람을 맞는

다. 처음에는 발바닥을 건드린다. 사람들은

발이 시리다고 하는데 나는 시린 것이 아니

라 발바닥에서 센 선풍기바람이 난다. 양말

을 신어도 버선을 신어도 심지어는 보온 팩

을 발바닥에 깔아보아도 효과가 없다.

다음에는 잘  버텨주던 허리가 아파온

다. 그냥 아픈 게 아니라 꼬리뼈 위를 톱날

로 써는 듯한 아리아리한 통증이다. 파스를

붙여도 안 되고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

아도 그때 뿐  하룻밤 자면 다시 그  시늉이

다. 바람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등줄

기를 타고 으스스한 한기가 되어 어깨로 올

라온다. 재채기가 줄나팔을 분다. 옷을 더

입어도 소용없으니 이 추위를 감당할 방법

이 없다. 온몸이 뼛속까지 시리다.

시간만 나면 베란다에 나가 햇볕 바라기

를 해보나 가슴 속까지 불어오는 찬바람은

피할 도리가 없다. 컨디션이 제로다. 식구들

은 겨우내 저항력이 떨어져서 그러니 특별

히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걱정이다. 하지

만 나는 구식사람이라 침대에 온도를 높이

고 이불을 쓰고 누워있는 것이 최상의 치료

법이다. 어려서 고뿔이 들면 어머니는 어린 것을 군불을 지핀 아랫목에 이불을 둘둘 말

아  술독처럼 앉혀놓고 콩나물국에 고춧가

루를 쳐서 건네 주셨다. 그때 기억이 나서

콩나물국을 마시고 누워있자니 이  바람의

정체가 궁금해지는거다.

달력을 보았다. 경칩이 들어있는 3월, 밖

엔 봄이다. 성급한 젊은이들은 반팔 티셔츠

를 입고 활기차게 걷는다. 나이가 들어 몸이

계절 감각을 잃어버리고 반란을 하는 것은

아닐까, 잃어버리는 것이 어찌 계절 감각뿐

이랴. 시간의 흐름도 기억의 필름도 자꾸 퇴 행해 가고 몸의 감관도 둔해간다.

달력을 보는 동안 눈이 점점 커졌다. 어

미가 된 것이 3월이었다. 그것도 한 생명이 아니라 두 아이의 출생이 3년 터울로 앞서 거니 뒤서거니 한 달이다. 하늘이 쪼개지는 듯한 통증을 가르고, 그랬다. 허리를 예리 한 톱날로 마취 없이 썰어대는 진통, 산관을 하던 어머니는 아기가 세상에 나오려고 문

을 잡는 것이라 했지. 너도 그렇게 태어났다

고. 일주일 간격이다. 그래서 몸이 먼저 말

했던 것일까. 아무래도 불가사이해서 뒤로

되짚어 나갔다. 헤아려 가노라니 열 달이 머 무는 곳이 바로 5월이다. 어째서 두 아이가

다 한 무렵에 태어난 것인가.

5월 탓이었다. 5월은 나를 가만두지 않았 다. 신록이 피어나는 그맘때면 육체의 온 세

포가 있는 대로 열리고 마음은 이를 감당 못 해 또 허둥대지 않았던가. 몸이 먼저인지 마

음이 먼저인지 알 길은 없다.

이런 관능적 욕구가 그를 불러들였거나

아니면 간절하게 차오르는 그리움이 그를

조정했던지 그는 5월이면 돌아왔다. 천리

길도 마다 않고 그림전시 준비로 눈 코 뜰

사이 없어도 아카시아 피는 봄밤을 같이 보

내주었다.

나는 여태 그 이유를 몰랐다. 왜 해마다 3

월이면 죽게 앓거나 중병 들린 여자처럼 해

쓱하니 양달을 찾아 드는지... 그러니까 50

년도 더 넘는 세월, 내 몸은 해마다 3월이면

출산을 했던 것이다. 여인의 모태에서 열 달

을 머물다 탄생하는 생명의 고리는 탯줄로

이어져 신비하다 했으나 나에게는 탯줄보

다도 더  끈끈한 생명 이전의 그  무엇이 궁 금해지는 요즘이다. 만주 땅을 헤매던 독립 투사도 삼신할미가 부르면 고국으로 달려

와서 아버지가 된다는 불가사의한 신비를

어떻게 해명하겠는가. 오월은 심란한 계절이다. 햇빛은 꽃잎에 화사한 문신을 새기고 바람은 비밀을 풀어

내 현현하는 생명으로 사람들 맥박을 벅차 게 뛰게 한다. 나는 이 바람을 잉태의 바람 이라 부른다. A.E.M 노아유라는 시인도 그  무리 중에 하나였던지 ‘5월 밤의 매력’ 이라 는 시로 심중을 토로했다. 어느 5월 밤의 매력이여 그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가?

나에게로 오는구나  중략

하지만 오 바람이여

좀 더 내 곁에 머물러 있어라  향기 풍기는 부드러운 바람이여

<A.E.M 노아유  어느 5월 밤의 매력>

이 시를 읽으면 나를 몸살 나게 했던 아카

시아 숲에 내리는 5월 밤의 바람이 되살아

난다. 5월이 저질러 놓은 퀴즈를 이듬 해 3

월에 풀어야 하는 비극적인 여체, 그래도 생

명을 품어 키운 모체이니 거룩하지 않는가. 김 철 훈

한국문협 회원

가신 님 남은 님

먼저 가신 님은 행복합니다

곁에서 손잡아 주고 배웅을 하는 사람이 있으니

나중에 가는 님도 행복합니다

좀 더 여행을 할 수 있고 기다리는 사랑이 있으니

모두가 행복합니다

힘든 여행 마치고 편히 돌아와 쉴 수 있으니

나는 창가에 누워

꽃과 별을 보고

그대는 초원에 누워

나무와 달을 봅니다

거북목… 스트레칭만은 꼭 실천을

목디스크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목디스 크는 경추(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옆 으로 밀려 나오면서, 목을 지나는 신경을 눌 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잘못된 자세에서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목디스크 주범으로 꼽힌다. 검단바른정형외과 염지웅 대표원 장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를 숙인 채로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사람이 목에 통증이 생겼다 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늘 어난다. 디스크가 받는 부담이 커지는 것이 다. 이 상태가 지속돼 목디스크가 생기면

뒷목이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 들고, 어깨·

등·팔·손에도 통증이 있으면서 저리다. 신 경이 계속 압박을 받으면 두통·어지럼증· 마비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염지웅 원장은 “목디스크는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과거에는 환자들의 나이가 비교

한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은 거 북이처럼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 는 상태를 말한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을 크게 만들어 목뼈와 주변 근육을 긴장시

키고, 목디스크를 유발한다.

◇즉각적인 통증 경감으로 일상회복 돕는 ‘신경차단술’

목디스크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물리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 주사요법 및 운동치료를 병행한 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본 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 주 치의와 상의해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목디스크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은 ‘신경차단술’ 로, 수술 없이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과적이다

신경차단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경막외 차 단술과 신경근 차단술이 있다. ‘경막외 차 단술’은 척추 주변의 경막 외부에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을 압박하 는 디스크의 영향을 차단하는 방식이며, ‘ 신경근 차단술’은 탈출된 디스크로 인해 압박을 받는 신경에 직접 약물을

95%가 하루 평 균 2.28회 간식을 섭취했고 총 에너지 섭취

량의 22%를 차지했다. 참여자들은 ▲아침 간식(오후 12시 전 섭취) ▲오후 간식(오후 12시~6시 사이 섭취) ▲저녁 간식(오후 6시 이후 섭취) ▲간식을 잘 먹지 않는 그룹으 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저녁에 간식을 섭취하는 사람 은 그 전에 간식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당화

간식 섭취 시간이 늦어질수록 간식 품질이 낮아지는 점을 원인 중 하나

앤 다나히 박사 는 “대부분의

배고픔보다는 습관

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밤늦게 간식 을 먹는다”며 “이때 대개 감자 칩, 아이스크

림 등 고칼로리·고당분 간식을 선택하는데

이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지 못할 뿐 아니라 체중 증가, 혈당 상승, 혈중 콜레

스테롤 수치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생체리듬도 하나의 요인이다. 신진대사는 아침부터 활성화되어 시간이 갈수록 낮아

지는 경향이 있어 늦은 시각에 간식을 섭 취할수록 인슐린 반응이 저하돼 혈당 조절 이 어려워지고 지방이 더 쉽게 쌓이게 된다. 위 연구에서 간식의 품질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간식의 ▲가공 정도 ▲영양소 균형 ▲열량 등에 따 라 간식 질을 평가했다. 고품질 간식은 견과 류, 씨앗류 등이 포함됐고 저품질 간식에는 쿠키, 사탕 등이 해당됐다. 그 결과, 고품질 간식을 섭취한 사람은 그 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중 중성지방, 혈당 수 치가 낮았다. 연구팀은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제공하는 고품질 간식은 혈당 수치 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포만감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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