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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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7일 수요일
<밴쿠버 판>
제4186호 2024년 2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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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세입자 임대료 부담 덜어준다
주거비 완화 조치··· 9900만弗 신규 자금 투입 “30만 저소득 임차 가구 보조금 혜택 기대” 연방정부가 높은 주거비 부담으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세 입자들을 위한 추가 구체책을 마 련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 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6일 세입 자들의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 99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캐나다 주거 보조금 (Canada Housing Benefit)’을 통 해 세입자들에게 임대료 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주거비 부담을 완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 도입된 ‘캐나다 주거 보 조금’ 제도는 연간 순소득이 가정 당 3만5000달러, 개인당 2만 달러 이하인 가구 가운데 소득의 최소 30%를 임대료로 지불하는 임차 가구에 대해 지원금을 일시불로
○ 거리로 내몰린 세입자들에 단비 같은 소식. 임시 방편 아 닌 근본 해결책 될까.
지원해주는 제도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 준 보조금 신청은 총 81만5190건 이 접수되었으며, 약 4억200만 달 러 상당의 지급이 이뤄졌다. 보
조금 신청은 2022년 12월 12일 ~2023년 3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마감됐다. 정부는 이번 구제 조치로 오는 2027-2028년까지 30만 명이 넘는 전국의 저소득 임차 가구가 보조 금 혜택을 받아 임대료를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임대료 지원을 통해 개인
별 지급액이 얼마나 늘어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지금까지는 각 가구에 대해 약 500달러가 지급 됐다. 이로써 연방정부의 ‘캐나다 주 거 보조금’ 분담금은 2023년에서 2024년까지 약 3억2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자금은 주 및 지 역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세입자에게 직접 전달된다. 한편, 프리랜드는 또한 이번 기 자회견에서 연방정부가 전국의 85개 지역 사회에 1억 달러의 긴 급 겨울 자금(Emergency winter funding)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 표했다. 이 조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쉼터 공간을 확장하고, 일시적인 임대 지원을 제공하며, 더 많은 따 뜻한 공간과 식사를 제공할 수 있 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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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피파 월드컵 7경기 열린다
BC 플레이스서 캐나다 조별리그 2경기 진행 32강·16강도 한 경기씩… 토론토서는 6경기 2026년 여름 밴쿠버에서 총 7 경기의 월드컵 경기가 치러질 예 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이하 피 파)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 해 2026년 멕시코·캐나다·미국 피파 월드컵의 일정을 공개하며, 캐나다의 조별리그 2경기를 포 함해 총 7경기가 밴쿠버 BC 플 레이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C 플레이스에서는 오는 2026년 6월 13일, 18일, 21일, 24 일, 26일 총 5개의 조별리그 경기 가 펼쳐진다. 18일과 24일은 캐 나다 국가대표팀의 경기다. 그리 고 7월 2일에는 32강전, 7일에는 16강전 한 경기가 각각 예정되어 있다. 밴쿠버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를 국가는 지역 예선이 종료된 후인 2025년 말 조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밴쿠버와 함께 캐나다의 개최 도시로 선정됐던 토론토 BMO필 드에서는 6월 12일 캐나다의 조 별리그 첫 경기와 32강전 한 경 기를 포함해 6경기가 열린다. 2026년 6월 11일에 개막할 2026년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 숫 자가 기존 32개 팀에서 48개 팀 으로 확대되는 첫 대회로, 캐나다 (2곳)와 미국(12곳), 멕시코(3곳) 의 16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피파에 따르면 월드컵의 개막 전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 아즈 테카 경기장에서 열리고, 대망의 결승전은 7월 19일 뉴저지에 위 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BC 정부에 따르면 월드 컵 개최로 약 2억 4000만 달러가 투입되며, 대회 기간과 그 후 5년 동안 약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 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캐나다, 외국인 주택구매 제한 2026년까지 연장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의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2026년까지 연 장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 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토 론토와 밴쿠버와 같은 도시의 주
택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 가 제기된 결과다.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 르면 캐나다 재무부는 이날 외국 인 주택 구매 제한 조치 만료 시
점을 2027년 1월 1일로 연장한다 고 발표했다. 당초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22년 1월, 캐나다인이 아 닌 사람이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 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고, 해당 법안은 2025년 1월 1일 만료 될 예정이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 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국 인의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연장 해 캐나다인이 거주할 주택이 투 기적 금융자산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이 주택 구매를 금지하는 대상은 해외 법 인이나 외국계 소유의 캐나다 법 인, 일반 외국인이다. ▶A3면에 계속
사진=TourismTofino
‘세계 최고 해변 탑 100’ 선정된 BC주 이곳 오스트레일리아 본사의 여행 가이드북 출판사인 론리 플래닛(Lonley Planet)이 최근 출간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해변 100곳’은 밴쿠버 아일랜드 토피노의 체스터맨 비치(Chesterman Beach)를 최고의 해 변 6위로 선정했다. 론리 플래닛은 체스터맨 비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위해 찾지만, 자연경관도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며 “불가사리, 말미잘, 성게를 비롯한 다양한 바다 생물도 관찰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프린스에드워드아 일랜드의 스탠호프 비치(Stanhope Beach)는 이 순위 18위에 올랐으며, 1위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의 ‘더 패스 (The Pass)’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