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중동으로, 발칸 반도를 지나 유럽으로, 그리고 중동과 시베리아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갔던 인류는 21세기에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분쟁과 재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혹은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찾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길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그 옛날 폐쇄적인 부족사회 시절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네스코는 단편적이며 정치적인 해법만으로는 그러한 시선과 보이지 않는 벽을 없앨 수 없으며, 대신 포용과 관용, 즉 타인을 향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