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19 Vol.760
www.UNESCO.or.kr/NEWS
OCTOBER 2019 Vol.760
남반구의 새 물결을 기다리며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 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
커버스토리
남반구의 새 물결을 기다리며
04
인터뷰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
10
문화다양성협약 국제 컬로퀴엄
12
2019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
16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여행
18
유네스코 상식
유네스코 규범 돋보기
23
아카이브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KUCES)
24
국제개발협력
잠비아에서 온 편지
26
지구촌 교육나눔
유네스코활동 후원기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8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
현장스케치
해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 지하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참가후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 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동아시아 유교문화 청년포럼
30
기금보고
32
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Vol.760
발간일 2019년 10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인쇄 (주)프린피아
대표전화 02-6958-4100
20
위원회 소식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4
발행인 김광호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October 2019 | Editor's Letter
남반구 예술가들을 위한 변명
세
계 문화의 심장부에서 전 세계 팬들의 ‘떼창’(관객들의 합창을 일컫는 인터넷
유행어)을 이끌어내는 BTS의 행보는 한때 세계 문화의 변방에 머물러야 했던
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를 외 치면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바깥의 호응에 목말랐던 국민들에게 BTS를 비롯한 한류
문화 종사자들의 최근 활약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러한 한류 의 성공 비결을 “원래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민족이었다”는 말만으로 오롯이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것보다는 유구한 문화적 예술적 전통 위에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구축된 인터넷 인프라와 최고 수준의 모바일 기기 보급, 여기에 자유롭고 개방적인 신
세대의 문화적 센스가 잘 조합된 결과가 한류 성공의 비결이라는 말이 더 설득력 있는 논리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미디어가 앞장서 이끌며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는 현재의
문화 시장은 앞으로 다른 나라에도, 특히 지금까지 문화 산업의 주류로부터 소외됐던 아프리카를 비롯한 남반구(global south) 국가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을 까요? 몽골의 헤비메탈 밴드가 수백만 건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고 「블랙 팬서」
같은 영화가 역사상 그 어떤 영화보다 ‘아프리카적’이라고 칭찬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사례를 보면 일단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남반
구가 자신들만의 글로벌 문화 아이콘을 배출하고 문화 산업에서 독자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망하기도 합니 다. 남반구 국가들의 열악한 인프라와 법적·제도적 미비점 때문에 여전히 많은 수의 남
반구 문화 종사자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축된 문화 산업의 ‘참여자’가 되기에도 벅
찬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비자 발급 같은 기본적인 이동성을 위한 절차조차 통과하기
가 쉽지 않고 짤막한 영상 하나를 만들어 올리는 것도 ‘큰 일’인 상황에서, 자유롭게 문 화를 교류하는 세상을 꿈꾸는 것은 남반구 예술가들에게 아직 먼 나라 이야기일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유네스코는 남반구 국가들이 이같은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
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도와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 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커버스토리에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남반구의 예술 가들이 불러 일으킬 새 물결을 기다리며, 문화다양성의 실현을 위한 유네스코의 노력 과 주장들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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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남반구의 새 물결을 기다리며 김보람
『유네스코뉴스』편집장
유튜브와 SNS 등 세계를 하나로 묶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전 세계의 아이돌이 된 BTS
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문화 산업에서 대륙과 국경의 경계는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처 럼 보인다. 하지만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나가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제반 환경은 정말
‘문화적 잠재력을 갖춘 누구에게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유네스코는 현재의 환경이 진
정한 문화적 다양성을 꽃피우는 토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남반구(Global South)1) 국
가들의 현실에서 여전히 바꿔야 할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1) 지리적 의미의 남반구가 아닌, 주로 개발도상국 이하 저개발국들을 포괄하는 말로 과거에는 ‘제3세계’라는 용어로도 쓰였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상대
적으로 빈곤한 국가들 대부분이 남반구쪽에 치우쳐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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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Shutterstock.com
남아공 포체스트룸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남아공 가수 조슈아 나 디 리엔(Joshua na die Reën)의 공연 중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다.
05
KWAKU ALSTON / © MARVEL STUDIOS 2018
아프리카 문화를 잘 드러낸 의상과 미장센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남반구 국가들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와 남반구 문화
련된 시민을 모두 갖춘 선진국’으로 그려냄으로써 「블
아공, 케냐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자주 언급된 아프리
받던 아프리카 시민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공기를 주입
“2018년 3월에 미국 내 텔레비전 방송에서 이집트, 남 카 국가는?”
미 공영 라디오 방송국(National Public Radio,
랙 팬서」는 세계 영화 업계가 심어놓은 편견으로 고통 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문화를 투사하는 새로운 전형을 찾은
NPR)이 운영하며 개도국 발전 관련 이슈를 다루는 블
데 대한 기쁨이 걷힌 뒤, 아프리카 관련 전문가들을 중
에 낸 이 퀴즈의 정답은 바로 ‘와칸다’(Wakanda)다. 황
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두고 새로운 논의를 시작했
로그인 ‘염소와 소다’(goats and soda)에서 지난 3월
급히 지도책을 찾아 볼 ‘영알못’(영화를 알지 못하는 사
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와칸다는 지난해 개봉한 SF
액션 영화인 「블랙 팬서」(Black Panther)에 나오는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 이름이다. 「블랙 팬서」는 헐리 우드의 대규모 상업 영화로서는 최초로 ‘흑인’ 히어로 주인공과 아프리카 문화를 전면에 내세워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흥행 돌풍 을 일으켰다. 이 영화에서 와칸다는 아프리카에 대한
서방 주류 미디어의 시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묘사 되어 더 화제가 됐다. 와칸다를 빈곤, 폭력, 범죄와 혼란
의 이미지 대신 ‘희귀 자원과 첨단 기술, 문화적으로 세 06
심으로 한 학계와 문화계는 이 영화가 문화다양성 차원 다. 와칸다는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문화계 전반의 편견을 바꿀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이
것은 아프리카 문화를 상업적으로 절묘하게 차용한 선
진국 문화 산업의 또다른 성공 사례일 뿐일까. 여기에 대해 바실 하무소크웨(Basil N. Hamusokwe) 잠비아
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는 MIT 글로벌 미디 어 기술 및 문화 연구소(Global Media Technologies & Cultures Lab) 블로그에 기고한 글에서 주류 문화
산업에서 소외받아 온 계층을 중심으로 이 영화를 환 영하는 분위기와는 별개로, 아프리카의 문화를 담은
이 상품이 누구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러한 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분명하다면, 아프리카
프리카를 제대로 그리는 것은 드물고, 아프리카 산(産)
졌다.
무소크웨 교수는 “아프리카에 관한 헐리우드 영화가 아 영화조차 가용 자본과 시설의 한계로 온전한 아프리카
도 거기서 수익을 얻을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 200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문화적 표현의
영화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한 작가의 발언도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이하 문화다양성협
벗어나 참신한 이야기를 구성한 것을 높이 사면서도,
럼 문화적 약자 입장에 있는 나라들이 자국의 문화 산
소개했다. 영화가 아프리카에 관한 클리셰(cliché)에서
이것이 아프리카 문화의 또다른 차용으로 그치지 않으 려면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문화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며 기여하고 있는지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해 보아 야 한다는 뜻이다. 참여를 위한 노력
아프리카를 소재로 한 헐리우드의 대표적 히트 상품인
「라이온 킹」을 둘러싼 상표권 분쟁은 선진국 문화 산
업이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상품을 내다파는
것이 문화다양성의 확산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1994년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선보여 엄청
난 성공을 거둔 디즈니는 영화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와 힐리 말인 ‘하쿠나 마타타’(다 잘 될 거야)를 티셔츠에 독점적으로 인쇄할 수 있는 상표권을 등록했고, 이 상
표권은 아직도 유효하다. 이 사실은 올해 「라이온 킹」
약)은 ‘하쿠나 마타타’를 빼앗기다시피 한 아프리카처
업과 문화 관련 종사자들의 힘을 길러 국제 시장에 평 등하게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문화다양성협약은 “각국 정부가 문화를 자국의 개발 정책에 전략적인 요 소로 통합시킬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문화 산업
의 인프라와 문화 상품과 문화 창작자의 이동성 면에
서 분명한 열세에 놓여 있는 개발도상국, 특히 남반구 국가들이 정책 집행과 국제 협력을 통해 현 상황을 개 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
조한다. 문화다양성협약 제18조에 따라 조성된 유네스
코의 ‘국제 문화다양성 기금’(International Fund for Cultural Diversity, IFCD)이 특히 ‘남-남’ 및 ‘북-남-남’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사업에 집중 투입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 재개봉을 앞두고 다시 미국에서 화제가 되어 디즈니
손발 묶인 남반구 예술가들
기도 했다. 케냐 출신 작가인 은구기 와 티옹고(Ngũgĩ
자들은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 발달과 함께 급속히 팽창
의 해당 권리를 철회해 달라는 백악관 청원이 올라오
wa Thiong'o) 미국 UC어바인대 비교문학 교수는 “(하
쿠나 마타타에 대한 디즈니의 상표권 등록은) ‘굿모닝’ 을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어떤 사
기업도 사람들이 매일 쓰는 말을 소유할 수는 없다”며 분노했다.
이러한 논란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디즈니가 그랬
던 것처럼 아프리카 역시 자신의 문화를 활용해 적절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프리카 관련 지적재산권을 다루는 블로그 ‘아프로-아이피’(Afro-IP)에서 아이작 루튼버그(Isaac
Rutenberg) 케냐 지적재산권위원회 의장은 “단 두 단
어로 이루어진 이 말과 더불어 디즈니는 상상할 수 없 는 수익을 아프리카 문화로부터 뽑아내고 있다”며 “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반구의 예술가와 문화 종사 중인 글로벌 문화 시장에서 경쟁을 해 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선진국 문화 종사자들과의 경쟁은
커녕, 해당 시장에 참여하는 데만도 적지 않은 어려움 을 호소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난해 발간한 문화다양
성협약 글로벌 리포트인 『문화정책의 (재)구성』(Re‒
Shaping Cultural Policies)의 제5장에 따르면 남반구 의 예술가들이 진출을 희망하는 주요 시장은 주로 북
반구 국가들에 있지만, 현재의 안보 환경 속에서 남반 구의 예술가들이 해당 목적지로 접근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난민 유입 문제와 관련해 선진국들이 여러 제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특히 남반구 국가들로부터의) 이주 자체를 경제적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퍼지면서, 남반구의 예술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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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들과 문화 종사자들의 이동에 직간접적인 제약이 더
다는 점도 역설적이다. 보고서는 ‘이동성 기금’의 지원
시리아의 극작가 모하마드 알 아타르(Mohammad Al
며 “북반구의 예술가들이 남반구의 예술가들보다 여행
해지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한 사례 중 하나로 Attar)가 쓰고 오마르 아부 사다(Omar Abu Saada) 가 연출한 연극 「내가 기다리는 동안」(While I Was
Waiting)이 겪은 어려움을 들었다. 내전에 휩싸인 시 리아의 시민들이 겪는 혼란상을 담은 이 연극은 2016-
2017년에 유럽, 미국, 일본에서 성황리에 공연되며 큰
대상 국가 중 66%가 북반구에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훨씬 많다”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의 주거와 체제 비용 등을 지원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역시 절대 다수인 87%가 북 반구에 위치한다.
주목을 받았는데, 극단은 주로 시리아인들로 구성된 단
섬광이 아닌, 물결로서의 문화다양성
프랑스로 바뀌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가, 해당 국가 고
문제가 남반구 문화 산업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나아
원들의 비자 발급 문제로 공연 리허설 장소가 터키에서 위층의 개입으로 겨우 이를 해결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북반구와 남반구의 여권 소지자가 무
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평균 국가의 수가 각각 156개와 75개로 거의 두 배나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 하며, “수많은 이동성 제약, 특히 예술가와 문화 전문가 에게 부과되는 비자 요건은 정말로 역설적이다”라고 지
적한다. 낙후된 교통 인프라 때문에 남반구의 예술가와
문화 종사자들이 부담하는 항공료나 화물 운송료 등이 북반구 파트너들에 비해 훨씬 비쌈에도, 문화다양성협
약에 따라 예술가와 문화 종사자의 이동성을 증진시키
는 우대 정책 및 조치가 오히려 북반구에 집중되고 있 표1
북반구와 남반구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평균 국가의 수 2015
2016
2017
70
72
75
153
북반구 남반구 (출처: UNESCO 『문화정책의 (재)구성』, 2018)
08
가 문화다양성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의 전부라 할 수는 없다. 보고서를 통해 유네스코는 이 문제 외에도 ▲ 문 화 상품과 서비스의 균형적인 흐름이 증대되도록 하고
▲ 지속가능한 문화거버넌스 체계를 지원하고 ▲ 지속 가능한 발전 체제로 문화를 통합하고 ▲ 인권과 기본 적 자유를 증진하는 등의 네 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이 러한 목표가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연계되어 새로
운 로드맵의 요소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화
다양성협약의 핵심이 각국의 문화 생산을 보호하고 증 진하며 국가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라 볼 때, 이 네 가지 목표가 특히 남반구 국가들에서 효과적으로
표2
베니스 비엔날레: 출신 지역별 예술가 비율
58%
북반구
66%
156
156
물론 남반구 예술가들의 이동성 보장과 지원에 관한
남반구
11%
42%
34%
제55회 전시회 제56회 전시회 제57회 전시회
89%
표3
이동성 기금 프로그램 대상 국가 전세계
19%
북반구
66%
남반구 9%
특정국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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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아프리카 드럼 페스티벌의 공연 모습. 유네스코는 남반구의 문화 상품과 서비스가 균형 있게 교류되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 도록 각국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달성되어야만 비로소 협약의 정신이 제대로 구현될 수
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새로 형성되는 시장에 참여하
세계 경제의 헤게모니를 서방 선진 국가들이 선점
으로 재능을 펼치게 될 때, 인류는 문자 그대로의 ‘다양
있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면서, 아직 산업적 기반을 갖추지 못한 국가들의 문 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른 속도로 잠식되거나 사라
져 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역설적으로 역대
고, 국가의 적절한 정책적 지원 속에서 정의로운 방법
성’으로 새 천년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 이다.
어느 때보다 많은 전 세계의 영화팬들은 ‘와칸다 포에
버’를 외치고 있고, 인도 시골 농부가 드레이크의 노래 에 맞춰 ‘키키 댄스’를 추는 장면은 순식간에 유튜브를
참고자료
다. 동남아의 수많은 ‘커버 댄스 그룹’들은 지역 내에서,
globalmedia.mit.edu “Black Panther, a Film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그 농부의 삶을 바꿔놓기도 했
나아가 전 세계에서 또다른 BTS의 탄생을 꿈꾸며 오늘 도 땀을 흘리고 있다. 유네스코는 남반구의 이러한 재
능들과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다만 반짝하는 섬광으로
그치지 않고, 되돌릴 수 없는 물결이 되어 전 세계에 고 루 가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더 많은 예술가들
UNESCO 『문화정책의 (재)구성』, 2018 About or Of Africa?”
npr.org “Swahili Speakers Debate Disney’s
Trademark of ‘Hakuna Matata’ For T-Shirts” unesco.org “UNESCO Meeting Seeks Ways to Open Markets for Cultural Goods from
Global South”, “International Fund for Cultural Diversity(IFCD)”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09
인터뷰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교육으로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ADG/ED)가 9 월 2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찾아 김광호 사무총장 및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교육 분야에서 유네스코의 책임과 전략을 강조한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활동에 대한 감사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추려 소개한다.
10
교육 분야에 산적한 과제들이 있지만
지금이 오히려 전략을 수립하기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내년이면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는 한국과 유네스코의
목표(SDG4)의 세부 목표(4.7)로 세계시민교육과 더불어 지
역할에 대한 의견과, 교육 사무총장보로서 유네스코의 교육
속가능발전교육이 핵심 이행 수단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향
내년이면 한국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지 70년이 되는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분야 전략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데, 유네스코가 처한 환경은 그 당시와 지금이 다른 점
도 많지만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여 전히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국가 간 또는 국가 내의
불평등도 여전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간 평화적인 관계를 촉진하는 데 유네스코가 기둥 역 할을 해야 합니다.
유네스코가 교육 분야에서 집중해야 될 첫 번째
과제는 분야를 넘나드는 도구(cross-cutting tool)로 서 교육의 역할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이었지만, 이제 우리는 공동의 책무성을 갖고 교육이 인지(awareness)의 영
후 이들 교육 간 연계와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GCED)과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
able Development, ESD)은 같은 선상에 있는 개념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GCED는 관용, 존중, 인간 존 엄성 등 교육의 가치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고, ESD는
지구 보호, 문화유산 보호 등 공동의 책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며, 오히려 인 류 공동의 책임과 행동을 요청하는 같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사업은 유네스코 활동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교육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
역을 넘어 행동(action)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지, 그리고 이를 토대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
두 번째는 새로운 교수(teaching) 방법에 대한 고
유네스코는 설립 초기부터 인본주의적(humanistic)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민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교육은 교사-학생 간 각자 의 역할과 내용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보다 집합적인(collective) 형태의 학습과 교육이 이루
어지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학교 교실이 아니라 지역사 회, SNS, 온라인 등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에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학습과 교수법에 대해 다
인지 궁금합니다.
관점에서 교육에 기여를 해 왔습니다. 기술 발전이 급 격히 진행되고 있는 현대에도 인공지능(AI) 교육 등을
통해 유네스코의 기여는 계속될 것입니다. 더불어 유 네스코는 다양한 지식과 전문성을 모아서 대화의 장 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 산적한 도전
국가위원회는 유네스코만이 보유한 독특한 회원국별 기구입
을 수립하기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유네스코
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과제들이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시 생각해보고 전략 는 회원국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기 전략 수립에 대해 고민할 것입니다.
‘제4회 세계시민교육 페다고지와 실천을 위한 국제회의’(9
월 3-4일) 참석 차 방한하셨습니다. 교육 분야 지속가능발전
니다. 유네스코의 교육 분야 활동에 있어 국가위원회의 역할
국가위원회는 국가별로 다양한 기능을 가질 수 있기에 몇몇 특정 역할로 통일해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유네스코 사업의 국내 가시성을 높이고 시민들 의 참여를 독려하는 일이 중요한 임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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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아태지역의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 그 도전과 과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8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 회와 함께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 국제 컬로퀴엄’을 개최했다.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 한 협약’(이하 문화다양성 협약)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이행 현황을 짚 어보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돌아본 강연과 열띤 토론 현장 모습을 전한다.
신소애
문화팀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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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이번 컬로퀴엄에는 한
문인력을 포함한 작업반을 조직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총 14명의 전문가들이 열정적인
바타르 직지드수렌 몽골 문화정책 컨설턴트는 소련형
국을 비롯해 호주, 파키스탄, 몽골, 일본, 싱가폴, 중국,
발표와 토론을 펼쳤으며 국내 관계자들도 다수 참가 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남호주대(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저스틴 오코너 교수는 “협약에서 목표로 하
는 문화를 통한 발전은 GDP로 측정할 수 있는 발전이 아닌 지역 현실에 뿌리내린 온전한 인간 발달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으나, 창의경제분야의 발전으로 인식되고
부가 추진 중인 협약 이행 노력 사례를 소개했다. 보디 문화정책을 기반으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서 시작한
몽골의 문화정책 역사를 소개하며, 소련체제 붕괴 이후
겪은 몽골 내 문화기관의 극심한 민영화 과정과 정치적
리더십 부족, 정치 불안 사태 등 문화다양성 협약의 원 활한 이행을 어렵게 하는 여러 현안을 공유했다.
이어서 열린 토론에서는 참가자들의 더욱 허심탄회
있다”며, 문화산업에서 문화적 가치가 무엇을 의미하는
한 논의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문화다양성 협약에 대
첫 번째 주제세션에서는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의
이행 과정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지 다시 짚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말출리 구룽 문화담당관이 ‘문화다양성 협약의 아태 지역 이행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구룽 담당관은 “지금
까지 협약에 가입한 146개 협약당사국 중 아태지역 국 가는 15개국뿐”이라고 지적하며, “아태지역에서 협약 이 해 증진 및 이행 강화를 위한 회원국들의 역할이 중요
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살만 아시프 전 UN자문관 은 협약 이행의 의무를 가진 이들의 올바른 이해와 이행
을 강조하며 “누구도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에서 뒤쳐지 지 않도록 다양한 사회 집단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도동준 팀장은 산업
정책적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보이는 한국영화산업의 이 면에 가려진 독과점 현상, 예컨대 상영관 점유율 1~3위 영화가 전체 상영관의 80%를 차지하는 현상을 지적하
며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내 차원의 도전 과제를 짚어보기도 했다.
두 번째 주제세션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 교수는 “한국은 협약 위원
국으로서 정부간위원회에서 아태지역 국가들의 입장을
한 인식 부족 혹은 오해 등 아태지역 국가들이 협약의
를 나누었다. 또한 투명성이 부족하거나 전제적 국가시 스템 때문에 공정한 접근이나 자유로운 이동성이 제한
된 국가의 사례,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을 위한 선결조건
인 기본적인 인권 자체가 보장되지 않는 국가의 사례도 언급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아태지역 국가들이 문화다양성 협약을 비준하고 이행하는 데 현
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협약에 관한 오해
를 불식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기 위해 아태지역 리포트 발간 등을 포함한 꾸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문화다양성 협약에서 다룬 ‘문화산업’의 세부 분
야에 ‘공예’가 누락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문화다양성이
서구적 시각에서 다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고 지적했다. 이에 문화산업의 상당 부분이 ‘공예’와 직 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아태지역 및 라틴아메리카, 아
프리카 지역 국가들과 협력하여 문화다양성 협약에 공
예부분을 포함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많은 참가 자들이 동의했다.
준비한 토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정적인 토론
대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아
을 이어간 참석자들은 끝으로 이날의 자리가 단발성 모
내 문화다양성 관련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 및 결과 공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태지역 전문가 역량강화, 민간단체 교류지원, 아태지역
유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양
임으로 끝나지 않도록 모임의 정례화를 건의했고, 이를
에밍 북경사범대학 교수는 중국내 창의산업 발전의 목 표와 이행현황을 공유했고, 프리마 아르디아니 인도네 시아 교육문화부 팀장은 2011년 인도네시아의 협약 비
준 이후 시민사회단체와 국가전문가, 학자 등 다양한 전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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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
아랍지역 기록물에도 더 큰 관심을 총 429개 세계기록유산 중에서 아랍지역의 기록물은 단 2%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아랍지역 기록유산의 수가 적거나 가치가 떨어져서라기보다는 등재신청 서의 기준에 맞춰 기록물의 세계적 가치를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는 방법을 터 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에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은 처음으로 아랍의 기록유산에 눈을 돌려, 아 랍지역 7개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몰타에서 진행되 었다. 이동현
문화팀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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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지역은 아랍어로 된 단일 경전(코란)을 가지고 이슬
운 문양 형태로 기록한 송시(팔레스타인)까지, 이 지역
감을 지닌다. 국경선과 관계없이 말과 글이 통한다는 사
거치며 차츰 등재신청 양식을 갖추어 갔다.
람교를 믿는다는 점에서 역내 국가 간 강한 문화적 동질
실은 권역별 개최를 지향하는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기록물들이 워크숍을 등재 신청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으로 등재
워크숍에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정치・종교적인 이유로
신청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전
정하는 것부터가 숙제였다. 수많은 기록물들을 가지고
된 이번 워크숍에 보다 열의를 가지고 참여했다. 전문가
불안정한 이 지역에서 워크숍을 개최하는 일은 장소를 있음에도 이들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관심이 적고 국
가별 이해 정도에도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이미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한 아태지역보다 이 지역
에 진작부터 관심을 가지고 아랍지역 맞춤형 역량강화 워크숍을 준비했으면 더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우선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총 18
개 아랍국가 중 관심을 보인 10개 국가에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 초안 작성을 요청했다. 이 초안을 전문가들
이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모로코, 몰타, 오만, 요르단, 이 라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의 7개 국가가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 몰타는 유럽과 아랍의 점이지대라는
지정학적 장점과 함께, 지난 2017년부터 기록유산 역량
문가 그룹 구성원들도 아랍지역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
들은 우선 기록유산제도의 개요, 등재신청서 작성시 주
의할 사항과 특별히 고려해야할 내용들에 대해 강연한 후, 일대일로 참가자들이 제출한 기록물을 검토하고 의 견을 교환하면서 기록유산 등재 기준에 부합하도록 신
청서 내용을 수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워크숍 마지막 날 에 참가자들이 직접 발표한 최종 신청서의 내용은 초안
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이 발전해 있었다. 일부는
지금 당장 제출을 해도 될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었으 며, 전문가들은 최종 논평을 통해 전체적으로 해당 기
록유산의 진정성과 독창성, 세계사적 중요성을 누구든 지 이해하기 쉽도록 좀 더 보충할 것을 주문했다.
공식 일정 마지막날인 9월 14일에는 몰타의 국가기
강화 워크숍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과 협의해온 덕
록원과 국립도서관을 방문하여 몰타가 제출한 기록유
난 아랍 참가자들은 쾌활하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도시
분에 이번 워크숍의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몰타에서 만
잘 아는 현명한 사람들이었다. 국별 기록유산 전담 기관 이 부재한 탓에 참가국 내 문화부처 담당 실무자들이 주로 워크숍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이 기록유산의 개념
과 유네스코에서 제시하는 등재 요건에 대해 알아가며
산 실물을 직접 살펴보고 몰타의 기록물 보존 및 관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몰타의 수도 발 레타를 찾아 도심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의 숨결을 느껴 보았다.
3박 4일의 워크숍 공식 일정을 통해 아랍 참가자들
자신들의 초안을 전문가 및 여타 참가자와의 토론을 거
은 세계기록유산 전문가와 더불어 참가자 상호간에도
가 재개된다면 아랍지역의 등재 신청이 이전보다 확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몰타위원회에 사의를
쳐 수정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기록유산 등재 히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기록유산의 내용도 흥미로웠
다. 아랍지역에 자생적으로 뿌리내렸던 기독교회의 폐 허 속에서 찾아낸 금석문(이라크), 현재의 국가 형태를
갖추게 해 준 근대적 조약문서의 원본(요르단), 헬레니
즘 그리스 시대의 이카루스 이야기(쿠웨이트), 사막의 은자로 불리는 성자 안토니우스의 삽화 이야기(몰타),
지금은 찾기 힘든 다양한 코란 원전 중의 하나(오만), 그 리고 살라딘과 그의 아들을 기리는 내용을 꽃과 다채로
친분을 쌓았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 개최를 준비한
표하고, 앞으로도 아랍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번 워크숍은 보편적이면서도 다양한 유산의 가치를 인
정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고자 유네스코가 창안
한 유산사업 전반에 대한 아랍지역의 이해와 관심을 높 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그간 상대적으로 활동
이 적었던 아랍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촉 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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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2019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 개최
유네스코 이념의 실현, 국가위원회 간 협력에서부터 백영연
국제협력팀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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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전주시와 함께 지난 8월 28일부터 30 일까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19 유네스코 동아시아 국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늦여름의 청명한 하늘 아래, 고 색창연한 고장 전주에서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동아시 아 국가위원회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던 이번 회 의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유네스코 헌장」은 제7조에 “회원국은 교육·과학·문화 와 관련한 자국의 주요한 단체를 유네스코 사업에 참여
시키기 위하여 자국의 형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
여야 한다”고 명시하면서, “그 조치로서는 정부 또는 이
러한 단체를 널리 대표하는 국가위원회의 설립이 요망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유네스코에서 ‘국가위원 회’는 회원국 국민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의 사명과 관련
된 활동을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의 사업을 기획하고 실
행하는 데 관련된 정부부처, 기관, 단체 및 개인의 관심 과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
국 정부가 자국 내 교육·과학·문화의 모든 영역을 전담 하여 총괄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위원회가 시민사회
등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국내외 유네스코 활동을 촉진 하는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위원회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유
네스코의 전체 활동에 다양성과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교육부 의 후원을 받아 ‘2019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
국에서의 즐거운 추억 또한 가져갈 수 있었다.
원회, 유네스코 본부, 지역사무소 및 카테고리 2센터에
을 앞두고 국가위원회 간 지역적 협력을 강화하고, 그
여한 이번 회의는 유네스코가 당면한 이슈와 국가위원
서도 더욱 뜻깊었다. 개회식과 첫 번째 세션이 같은 기
이 심도 있게 논의된 자리였다.
의’(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문화재청 공동주최)와
의’를 개최한 것도 이 때문이다. 12개 유네스코 국가위
서 약 70여 명의 사무총장 및 업무 담당자, 전문가가 참 회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 유은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장이 보내온 개
회사 대독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회
이번 회의는 2020년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과정에서 한국의 유네스코 활동을 촉진한다는 점에
간 개최되었던 ‘무형유산 교육 강화를 위한 아태지역 회
합동으로 진행되어, 유네스코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
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폭넓게 협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의 첫째 날, 참가자들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계기도 되었다.
전 과제를 짚어보고 유네스코가 당면한 주요 이슈가 무
꾸준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전 세계 199개 국가
항을 점검해 보았다. 둘째 날에는 다양한 국가위원회 간
회로 자리잡았다. 전주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 역시 지난
의 실현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 국가위원회의 역할과 도
엇인지 규명하는 한편, 지역 차원에서 살펴보아야 할 사
협력사례를 되돌아보면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교훈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1월 30일 설립 이래
위원회 중에서도 가장 활동적이고 규모 있는 국가위원
2018년 9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경주에서 개최한 ‘유
을 도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구체적인 협력
네스코 국가위원회 아태지역 총회’의 연장선상에서 이
관인 전주시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지원에 힘입어 참
국 국가위원회들과 교류와 협력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았다. 이틀간 열린 회의에 누구보다 열심히 임한 참가자
누구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방안도 논의해 보았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공동주최 기 가자들이 전주의 다양한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해 보 들은 회의에서 습득한 지식과 다양한 의견 못지않게 한
루어진 것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앞으로도 회원
만들어 갈 생각이다. 유네스코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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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여행
‘나의 변화’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청소년들의 여행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전국의 유네스코학교 고등학생 50명이 유네스코평화센 터에서 개최된 세계시민여행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평화, 생물다양성, 소셜벤처, 기후변화, 난민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들이 있음을 배우고, 학생으로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또한 세계시민협의 회를 통해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 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시민 모두의 하나된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일 상 속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이번 세계시민여행에 참여하며 자신과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 각을 갖게 된 고등학생 참가자 두 명의 후기를 지면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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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인혜 성남여자고등학교
분노하고, 믿고, 실현하라
김하은 대전외국어고등학교
세계시민여행 둘째 날, 제리백(Jerrybag; 아프리카 여성과 아
지식을 얻고 세상에 대해 아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무엇보
열 대표가 강의한 ‘글로벌 사회적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가능
고 여러 활동도 공유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2박 3일 동
이들이 물을 쉽게 길어 옮길 수 있도록 고안된 가방)의 박중
성과 도전’은 내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착한기업’으로 알려 진 제리백은 사업초기만 해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아이가 현지에서 전날 받은 제 리백을 메고 박중열 대표에게 다가와 손을 꼬옥 잡으며 “고마
워요. 우리는 이런 가방이 꼭 필요했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여자아이의 제리백 물통 위에는 꽃이 가득 담겨있었다. 제 리백 덕분에 두 손이 자유로워진 아이가 물을 긷고 집으로 돌 아오는 길에 본 예쁜 꽃들을 모아서 가방에 담은 것이었다. 그 날 이후 박 대표는 ‘디자인’이라는 수단을 통해 아이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인생 목표인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 탐색에 영감을 주었다. 좋은 행동은 사람을 생각하 는 마음에서 우러나오기 마련이다. 앞으로 학교 레인보우 프
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미래에 직업을 가질 때 활동 동기와 목 표를 생각하고 상대의 처지와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는 가운
데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세계시 민이 되고 싶다.
레인보우 프로젝트 활동 공유 시간에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각자의 학교에서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시민으로서의
실천과제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학교 단위 활동을 시작으로 점차 세계로 뻗어나가는 적극적인 세계시민이 되겠다는 포부
가 엿보였다. 나 또한 드넓은 세상에 대해 동경과 열망을 느 끼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이제 그 꿈을 학교에서 이루 어 보기 위해 우선 우리 학교 학생들의 활동반경을 넓히고 지
역의 사회적 기업을 찾아 그 기업의 지향점과 가치를 배우는
한편, ‘아름다운 가게’처럼 공감과 나눔의 실천을 목표로 판 매 활동을 해보고 싶다. 남한산성, 탄천 등 우리 지역 내 문화·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홍보자
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연계도 활성 화하고 싶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이미 변하기 시작했고,
다 그 바탕엔 사람이 있다. 세계 시민으로서 다양한 강의를 듣
안, 나는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며 아주 특별한 관계를 형성했
다. 특히 ‘사람책’ 활동을 통해 그 모든 것의 주체인 사람과 사 람의 삶에 대해 좀 더 깊게 다가갈 수 있었다. 나보다 조금 더 일찍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마주한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으
며 세상에 대해 더 넓고 더 깊은 시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분 노라는 감정에 대한 내 생각도 바뀌었다. 분노는 언제나 부정
적인 이미지로 전해지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분노하기보다는 참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해련 선생님의 ‘왜?’라는 강연과
홍소은 선생님의 ‘공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노는 때
때로 우리에게 생각하고 그 생각을 실현하는 힘을 준다는 것
을 깨달았다. 어쩌면 나의 비전 또한 분노로부터 출발했는지 도 모르겠다. 잘 사는 사람들은 저렇게 많고 세상에 부와 돈은 넘쳐나는데 왜 한편에선 여전히 굶주려 죽는 사람과 목마름 에 허덕이며 몇 시간을 걸어 물을 긷는 아이들이 있는지. 나 또
한 세상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분노했고, 부익부 빈익빈의 흐름이 멈추지 않는 이 지구촌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런 면에서 분노는 나의 힘이기도 했다.
유네스코는 세계의 교육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지난번 유네스코를 방문했을 때 이리나 보코바 전 사무총장 에게서 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그 믿음을 실현시키
라”는 조언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는 나는 또 한번의 세계시민 여행을 통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더 굳게 다짐할 수 있
었다. 난민과 여성 차별 문제 등 세계시민으로서 꼭 알아야 하 고 다루어야 할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해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진정한 세계시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2박 3일
간의 이 경험은 내 고등학교 시절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 로 남을 것이다. 이번 세계시민여행을 통해 좋은 인연들을 만 났고, 그들과 함께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하는 순간들이 여행 이 끝난 뒤 우리 일상에서도 계속되면 좋겠다.
이제 다음 차례는 바로 우리 학교와 지역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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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동아시아 유교문화 청년포럼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오늘과 지구촌의 밝은 내일을 위해
박상규
중국 푸단대 국제정치학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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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부터 닷새 동안 한국국학진흥원과 유네스코한 국위원회는 ‘동아시아 유교문화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유교 전통을 공유하는 동아시아 4개국 청년들이 모여 전통과 평화 의 가치를 논한 이번 포럼의 참가 후기를 전한다.
“동아시아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그리고 동
아시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한 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질문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동아시아 역학관계는 미 래 세대를 책임질 우리 청년들로 하여금 밝은 미래를 기
대하는 것을 다소 어렵게 한다. 한·중·일 3국에 드리운 강경 경제정책들 간의 충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
과 베트남의 갈등, 여전히 불안정한 한반도 안보환경, 만
연한 보호주의와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는 세계 각국 의 정치 리더십 동향 등 작금의 동아시아 국제관계는 조
화와 협력, 교류와 포용이 아닌 경쟁과 각자도생의 방향
학진흥원이 제공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강
진 갈등은 비단 피상적인 경제보복이나 외교 분쟁만이
견을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다양한 워크숍과 유
으로 전개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최근 한일 간에 불거 아닌 역사, 경제, 사회, 정치, 문화, 감정 등을 포괄하는 문제이며, 마찬가지로 중국과 베트남 간에 고조되는 긴 장 역시 복합적인 지정학적 환경과 사회역사적 맥락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정치(Realpolitik)와 다분히 신
화될 수 있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판단 기준과 의
교와 세계시민주의에 대한 상이한 이해를 공유하고 토 론할 수 있었던 강연 및 그룹 토의는 다양한 배경을 가 진 참가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포럼의 영문명인 ‘Youth Forum on Traditional
현실주의(Neorealism)적으로 전개되는 국제정치 상
Values and Peace: Revisiting Confucianism’에서
청년들이 전통과 평화의 가치를 논하기 위해 모였다는
통적 가치와 평화, 유교와 세계시민주의의 결합을 통해
황 가운데 동아시아의 유교적 전통을 공유하는 4개국의 사실은 주지할 점이다. 유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가 치의 의의와 세계시민주의와의 연계 방안을 구상하는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마무리되었다는 것은 이 러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 또한 경성국력(hard
power)의 경쟁이 아닌 연성국력(soft power)의 바탕 이 되는 가치와 규범을 통한 교류와 공감에 있다는 것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듯, 이번 동아시아 청년포럼은 전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각국 청년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도약이었다. 동아시아 청년포럼 (East Asian Youth Forum)의 영문 앞머리인 E, A, Y,
F를 따서 동아시아 청년의 일원이자 포럼 참가자로서의 소회를 전달하고자 한다.
첫째로 동아시아 청년포럼은 한국의 전통적인 유교
을 방증한다. 이는 특히나 같은 문화적 뿌리를 공유하는
문화와 참가자들의 출신 국가의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
하고 의미 있는 주제이자, 우리의 현재를 가장 잘 반영하
트남의 대표단들은 물론, 한국인 참가자들도 한국 유교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4개국의 청년들에게 매우 중요
고 보다 밝은 미래를 향한 움직임에 기여할 수 있는 주 제다. 포럼에 참가한 각국 청년들은 문화와 교육의 힘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동아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유교라는 전통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시민이라는 미래적 가치와 융합함으로써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
다 동아시아의 밝은 미래를 구상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열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국
한 탐구(Exploration)의 장을 제공했다. 중국, 일본, 베 문화의 본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이
있는 안동을 방문하여 가장 가까이서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경험하고 탐구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는 유네스
코한국위원회가 제공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공
동주최 측인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 분들의 노고로 가 능했던 일이다. 또한 유교문화와 함께 다양한 배경의 참
가자들과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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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동아시아 청년포럼은 학술포럼으로서 지적
ture Outlook)를 이끌어냈다. 포럼의 최종 결과물이자
럼 첫 날 서울대학교 서경호 교수의 ‘유교와 동아시아 전
한 결과를 반영할 수 있었던, ‘동아시아 청년의 목소리’를
탐구와 학술적 논의의 장(Academia)을 제공하였다. 포 통문화의 어제와 내일’에 대한 기조 강연은 유교문화의
구성 요소와 발전상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통해 본격 적인 논의에 앞서 참가자들의 이해를 증진하는데 중요
한 근간을 제공했다. 현재의 정치사회 현실과는 다소 유
리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유교의 현대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이 흥미로웠다. 둘째 날 이어진 서울대학교 한경 구 교수의 ‘유교와 세계시민주의’에 대한 강연은 많은 생 각거리를 던져주며 뒤에 이어진 토의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준 촉매제가 되었다. 이와 같은 체험과 활동, 강연과
각국의 참가자들이 포럼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며 변화
담은 보고서는 동아시아 각국이 공유하는 공통의 미래 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세, 유교 등 전통과 문화의 가치
와 이를 지속하고 발전, 강화시키며 장애를 극복할 수 있
는 방안에 대해 논한 실질적 결과물로 남았다. 이는 한 국, 중국, 일본, 베트남 4개국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그
리고 포럼을 계기로 변화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보여주
는 지표일뿐 아니라 향후 동아시아 공동체가 직면한 여 러 문제의 해결에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대표적인 신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이자 하버드대
토의의 균형은 동아시아 포럼을 더욱 다채롭게 해 주었
학교 케네디스쿨의 정치학 교수인 월트(Stephen M.
으로서의 성공적 역할을 가능케 했다.
세력균형의 논리가 무정부적인 국제사회에서 행위자들
을뿐 아니라 지적 호기심의 해소와 건설적인 학술포럼
셋째로 동아시아 청년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
남 4개국 청년들의 교류의 장(Youth Exchange)이 되 었다. 닷새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포럼임에도 높은
수준의 인적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경험을 통 한 학습을 제공하여 인식 변화와 관계망 형성을 이루었
다는 점은 참가자들의 공통된 소회일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4개국의 청년들이 함께 생
활하고 경험하며 토론하는 기회는 매우 드물뿐 아니라
여타 청년교류 프로그램이 집중하는 부분인 문화교류 를 넘어서는 차별성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동아시아 청년포럼은 참가자들의 포럼
참가 전후 상대국에 대한 인식 변화뿐 아니라 4개국의 향후 관계, 동아시아의 미래 전망에 대한 기대 변화(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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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는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하여 경성국력의 개념과
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통찰력과 이해 의 틀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가장 예
측하기 어렵고 영향력을 가늠할 수 없는 힘은 기술발전
이나 국내정치가 아니라 다름 아닌 문화와 관념(idea)의
힘임을 강조하였다. 이는 이번 포럼의 참가자들이 직접
배우고 경험한 ‘문화와 가치의 힘’과 ‘교류와 공감의 힘’이 라는 부분과 맞닿아 있으며, 포럼이 목표로 한 이상과도
부합하는 관찰이라고 볼 수 있다. 미래 세대를 책임질 청
년으로서 참가자들이 유교적 가치와 공감을 통해 현재 동아시아를 둘러싼 반목의 해소와 공동의 미래 건설에
일조하고 나아가 전통, 가치, 덕목 등의 문화적 관념을 통 해 글로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기를 소망한다.
유네스코 상식
Kobby Dagan / Shutterstock.com
유네스코 규범 돋보기 ⑨
UNESCO
미국 샌디에이고의 싱코 데 마요(Cinco de Mayo) 축제에서 참가자가 멕시코 전통 춤을 선보이고 있다.
UNESCO Universal Declaration on Cultural Diversity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2001) 이동현 문화팀 전문관
유네스코는 창설 당시부터 사회나 집단 특유의 물질적, 정신적, 지적, 도덕적, 정서적 특징들의 집 합이며 다양한 생활방식 및 가치체계와 신념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존중하는 한
편, 이를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공동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원칙으로 천명해오고 있습니다. 유네스 코 내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 내용은 시기별로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탈식민지 물결을 타고 독립한 국가들이 유네스코에 잇따라 가입했던 6, 70년대에는 국력 크기에 관계 없이 국가 정체성
과 독립성을 정당화시키는 내재적이고 고유한 특징으로서 문화의 개별 다양성을 인정하고 국제사 회의 문화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개인의 문화 권리와 국가 차원의 문화 정책이 중시되던 8, 90 년대를 거쳐, 90년대 이후부터는 한 국가 안에서도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 간 공존과 권리 증진을 강조하며 문화가 인권 및 민주주의 개념과 함께 논의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논
의과정은 2001년 제3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채택된 후 더욱 발전하여 2005년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001년 선언은 유네스코 헌장이 “문화의 광범위한 전파”와 “문자와 이미지에 의한 아이디어의 자 유로운 흐름”을 언급한 점을 상기하며, 문화다양성을 논하고 전파하는 것이 유네스코에 부여된 임
무임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다양성이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 독창성을 유지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제임을 확인하고, 시민사회와 민주주의의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문화 다원주의 정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권과 문화적 선택권 존중, 그 리고 사상과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의무 준수를 전제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공급자에 대한 창의성 보장, 국제사회의 공동 연대, 민관 협력과 이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유 네스코가 책임있는 행동 계획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2001년 선언은 당시까지의 문화 다양성 논의를 집대성하여 국제적 기준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협약으 로 발전한 이후에도 선언에 담긴 내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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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한 외국인과 한국 사회를 잇는 다리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 2
1990년대 들어 급격히 진행된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외국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만나게
되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이에 주한 외국인과 한국 사회를 잇는 문화 교류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주장
이 힘을 얻었고, 유네스코는 1997년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Korea UNESCO Cultural Exchange
Services, KUCES)를 개설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간 활동한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는
한국어교실을 비롯해 한국문화 강좌, 한국문화체험, 국제이해 학술포럼 등의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을 개최하고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한국 문화 관련
정보를 담은 소식지 『다이얼로그』(Dialogue)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 교류의 기회를 만들고 문화 간 이해의 폭을 높이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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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6.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는 농촌, 교실,
야외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한국인 들이 외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7. 한국 문화 관련 정보를 담은 소식지
『다이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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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2017년 개최된 제3회 브릿지 작문 축제 중 참가자들과 함께.
잠비아에서 온 편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위한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잠비아위원회는 잠비아의 교육 시스템과 시설 기반 마련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잠비아 국민들의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찰스 은
다칼라(Charles Ndakala) 유네스코잠비아위원회 사무총장은 브릿지 잠비아 프로젝트가
찰스 은다칼라
다칼라 사무총장의 마음이 담긴 해당 편지 내용을 소개한다.
사무총장
“잠비아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주었다”며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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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잠비아국가위원회
브릿지 잠비아 프로젝트는
기초문해교육, 기술교육, 재정적 지원 등 잠비아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채워 준 성공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네가네가 지역학습센터 기업가정신 워크숍.
먼저 잠비아 국민과 교육부를 대표하여 브릿지 아프리카
의 삶에서 기초문해력과 기술의 중요성, 그리고 성공적
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브릿지 잠비아 프로젝트는 잠비
는 계기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습의 내면적 동기가 있
프로그램에 잠비아를 참여시켜 주신 유네스코한국위원
아 대통령이 여러차례 강조했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브릿지 잠비아 프로젝트의 주 목표는 학교 밖 아이
들과 청년 및 성인들이 기초문해교육(읽고, 쓰고, 셈하
기)과 기술을 배워 국가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바와 일
인 업무 수행을 위한 팀워크의 필요성까지 배울 수 있
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학습
자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 문해
교육이 필수적이며, 마지막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만 주 어진다면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 다는 사실까지 깨달았습니다.
물론 사업기간 내 기초문해력 교재 인쇄가 지연된
치하여 더욱 의미가 있고, 파급력도 컸습니다. 구체적
점, 학습자들로부터 수강료 수취가 쉽지 않았던 점, 교
선도적인 기술교육시스템(TEVET)의 재정적 어려움을
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릿지 잠비아 프로젝트는
으로 브릿지 잠비아 프로젝트는 잠비아의 대표적이고
보완하여 기술교육 발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정부가
기술교육시스템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관들은 연수 운영 및 수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자 본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브릿
지 잠비아 프로젝트는 연수 운영 시 가장 필수적인 교
육 시간이 충분치 못했던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 성공적이었으며, 우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교육·
기술 분야 계획(ESSP)을 통해 브릿지 잠비아 프로젝트
에서 배운 성과들을 지속하고, 다른 지역까지 확대하고 자 합니다.
잠비아 교육부는 한국 정부에 많은 빚을 졌습니다.
사들의 인건비와 교사 및 행정 실무진들을 위한 역량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 관계자와 더 나은 업무관
또한 직업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지식의
프로젝트 매니저, 교육부 관계자 및 프로젝트의 성공을
강화 연수 재원을 늘 적절한 시기에 지원해 주었습니다. 근원이 된 지역학습센터까지 건립하여 기술교육의 인 적·물적 인프라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파트너로서
교육부와 직업교육기술국 등을 포함한 잠비아 정부의 관계자들도 다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
계 및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고,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던 모든 사람들로부터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지원 을 보내 주었던 한국 정부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그 리고 한국의 후원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구촌 교육나눔
경기 화성 융건릉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직원들이 문화재 지킴이 왕릉 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네스코활동 후원기업
‘문화재지킴이 1호 기업’의 문화유산 교육나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가 올 하반기에 배포할 예정인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지정유산 지 도」 제작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그간 한위의 교육 나눔 사업에 지속적 인 관심과 후원을 보내 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남다른 문화재 사랑과 그 경과를 한화호텔앤드리조 트 사회공헌담당 공은미 과장에게서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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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리조트와 더플라자호텔, 한
요성을 느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도 제작을 후
비스·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함께 멀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앞
화아쿠아플라넷 등을 운영하는 프리미엄 종합 레저·서
원하게 되었습니다.
리”라는 사회공헌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한화호텔앤
으로 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한 기업 및 시민단체·정부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기업시민(Corpo-
다. 올해는 문화유산 보존 활동과 교육 활동을 통합하
드리조트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호협력을 rate Citizen)으로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
able Development Goals)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 습니다.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문화재청과 ‘문화재지
킴이 운동’ 협약을 맺고 문화재를 매개로 임직원들이 정 기적으로 문화유산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리조트의 ‘왕릉의 잔디 관리’ 프로그램은 기
업 사회활동의 모범사례로 부각되어 현재는 여타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내 고장의 문화재를 기업들이 가꾸는 문화로 점차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간의 파트너십과 거버넌스 모델들을 제시하고자 합니
여 인류 발전에 이바지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철학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문
화재지킴이 협약 제1호 기업으로서 문화재 사랑을 실천 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미래에도 지
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유산을 활용해 즐겁게 배우고, 나누며, 향유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데 한발 더 앞장서겠습니다.
사실 문화재청이 조선의 왕릉을 세계유산에 등재
하고자 노력하는 시점에 골프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문
화재를 관리하겠다고 나선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
는 일이었고, 실제로 조선왕릉 등재를 위한 현장 실사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한화호텔앤드
로 사회복지 활동에 머물러 있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지정
때에도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 받았습니다. 주 영역을 문화재 보호 활동으로까지 확장해 업계 전반의
인식 변화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전문 기술과
리조트의 후원을 받아 전국의 유네스코 지정유산을 유산 지도」를 제작하여 하반기 중 배포할 계획이다.
한위는 그동안 유네스코 본부가 발간하는 「유네스
인력, 장비 등을 보유한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한다
코 세계유산 지도」의 한글판을 제작해 왔으나, 수많
증명한 것입니다.
유산을 자세히 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유네
면 문화유산 보호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문화재 보존에 그치지 않고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 습니다.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과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역사인식 배양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문화재 보호 라는 의미를 더 넓게 확장시켜 청소년 진로교육에 문화
유산을 접목한 ‘청소년 내 꿈 찾기 워크숍’과 ‘꿈을 찾는
여행’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은 세계유산을 소개하는 지도에 국내의 다양한 지정
스코 세계유산 지도」와는 별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등 국내의 다양한
유네스코 지정유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도 제
작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위 역시 이같
은 의견에 공감하여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유네스코
지정유산 지도 제작에 착수해, 올해에는 한글판과 영
문판 지도를 각 2만 부씩 제작해 유네스코와 한화 관
련 기관·시설·네트워크에 배포하고 일반 대중의 신청 을 받아 온·오프라인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중학교에서 진로교육을
진행하며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지정유산 지도」의 필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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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사무총장보 및 아태지역 관계자 방문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회과학 사무총장보(ADG) 및 유네스코 아태지역 사무소 인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임원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 본부의 나다 알-나시프(Ms. Nada Al-Nashif) 인문
문사회과학 담당자들이 지난 9월 2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방문했다. 알 나시프 사무총장보는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 회 사무총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윤리, 사회변동관리 등 유네
스코 인문사회과학부문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향후 유네스코 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간 아태지역 협력사업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9월 18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전국미디어센터협의 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정보화진흥 원, KBS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했다. 지난 6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6개 기관과 더불어 이번에 새로 참여한 KBS 를 포함한 이들 기관·단체는 민관의 벽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관련 국제회의를 공동개최하는 한편, 기 념주간 행사 공동추진,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협력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공유, 지속적인 협
력사업 공동 발굴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협약기관들 은 오는 11월 28-29일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2019 미
디어·정보 리터러시 국제 콘퍼런스’와 11월 마지막 주에 열릴 ‘2019 대한민국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주간’의 성공적인 개최 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263차 집행위원회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9월 5일 서울 중구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제263차 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집행위원
19명 중 14명이 참석하고 안병욱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번 집행위원회에서는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사무처운영
규정 일부개정안, 감사 후보 선정 절차안을 심의·의결하고, 김
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김창현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2인을 보궐위원으로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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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중학교 후원금 전달
경기 성남시 늘푸른중학교(교장 조영우)는 지난 8월 22일 학
교 강당에서 재학생들이 ‘Dream드림 캠페인’ 활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했 다. 김광호 사무총장은 후원금을 전달받고 1학년 학생들을 대
상으로 ‘평화와 공존, 그리고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강연도 진 행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새내기 직원 입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새내기 직원 4명이 9월 2일부터 신규 임 용되었다. 문화팀의 장자현, 커뮤니케이션팀의 김계신, 과학 청년팀의 최연수, 기획조정팀의 김혜리(사진 왼쪽부터, 가운
데 김광호 사무총장 제외)는 3주간의 교육을 거친 후 현업에 배치되어 근무를 시작했다.
유네스코, 이승엽야구장학재단과 함께 ‘스포츠와 SDGs’ 펀숍(Funshop) 개최
민동석 전 사무총장, 『외교관 국제기구 공무원 실전로드맵』 발간
지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스포츠와 SDGs 펀숍(Funshop)'을
공무원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실무 안내서인 『외교관 국
유네스코 본부와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9월 5일부터 8일까
개최했다. 펀숍(Funshop)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실현
하는데 있어 스포츠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는 유네스코가 2년 에 한번씩 개최하는 청소년과 스포츠(Youth & Sports) 총회
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소년 스포츠 리더들을 지원해 경제적 으로 소외된 계층의 자립을 돕고, 스포츠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진전을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펀숍에는 30개국에서 선발된 6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석 전 사무총장이 외교관이나 국제 제기구 공무원 실전로드맵』(이담북스)을 발간했다. 이 책은 외교부 차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민 전 총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비롯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대비 방법, 면접 요령, 적성에 맞는 국제기구 고르는 법 및 국 제기구 인턴십 지원 방법 등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한국 여성 최초의 유네스코 본부 국장인 최수향 유 네스코 평화‧지속가능발전교육국장과 신입 외교관 4인과의 좌담 등 국제 외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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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19년 8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44,648,754원은
후원전화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986-001117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업비(87%)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 교육 지원에
1800-9971
38,844,415원
모집경비(13%)
사용됩니다.
5,804,338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19.8.1~2019.8.31) 박영호 조현서 이종기 최인수
기업 / 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비에스월드 남기재 (주)삼미철제건재 임계원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주)영진제어 이욱한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주)케미원 박세형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주)한국프로테크 박학순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렬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문수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서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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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서 강은희 강인모 강인서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흠 고기식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서율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곽내현 곽미진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금강물류 박부택 남영산업 정종관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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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신 김옥진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숙 김용순 김용우 김용운 김용하 김용호 김우준 김우혁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도 김은선 김은숙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은하 김은화 김익현 김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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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걸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도 김창환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선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우D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태환 김필선 김학경 김한누리 김해길 김해식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A 김현수B 김현순 김현아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정D 김현정E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진 김현철A 김현철B 김형규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련 김혜미 김혜선 김혜정 김혜희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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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주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A 정혜원B 정혜윤 정호민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수용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명순 조문경 조미경 조미정 조민영 조민주 조서연 조석수 조석영 조성남 조성우 조소은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순옥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상 조영수 조영택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 조의순 조재영 조정의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근 조현문 조현숙 조현옥 조현우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웅 조현정 조현진 조혜영 조홍찬 조희영 조희재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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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후원 학교 대룡중학교 대전용산고등학교 부산혜화여자고등학교 신선중학교 영선중학교 학생일동 와룡초등학교
태광고등학교 한솔중학교 효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1반 효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2반
개인 이원택 조선행 조진희 황은빈 외 익명 후원 10건
유네스코뉴스 October 2019 | Vol.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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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활동과 관련된 사료를 수집합니다!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는 2020년을 앞두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는 한 국의 유네스코 활동 관련 사료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자료는 선별하여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전시회’에 소중히 활용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 했거나,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신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수집 대상
‒ 문서 및 간행물: 도록, 연구 보고서, 일지, 홍보물, 교육자료, 출판물 등 ‒ 행사 자료: 행사 브로셔, 초청장 등 행사 관련 인쇄물 등
‒ 물품 및 기념품: 행사 관련 모자, 조끼, 티셔츠, 깃발, 현수막, 포스터, 방명록, 기념 주화, 기념 우표, 기념 엽서 등 ‒ 상훈 자료: 명함, 상장, 표창장, 감사패, 임명장, 위촉장, 수료증 등
‒ 사진 및 영상 자료: 유네스코 활동 및 사업과 관련된 각종 사진 및 영상 ‒ 기타 자료: 유네스코 쿠폰 등
(단, 자료의 시기는 2000년 이전으로 한정합니다.)
•문의 및 접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커뮤니케이션팀 (02-6958-4114 / online@unesco.or.kr)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26
10월의 세계기념일
11월의 세계기념일
세계 교사의 날
세계 언론인 보호의 날
세계 소녀의 날 세계 재해 감소의 날
세계 빈곤 퇴치의 날 유엔의 날
세계 시청각 유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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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31) 국제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
세계 관용의 날
세계 과학의 날 세계 철학의 날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은 차별과 편견으로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지구촌 이웃들에게 배움으로 꿈을 전하는 학교나눔 캠페인입니다.
“Dream 드림” 희망나눔가게
“Dream 드림” 저금통
교내외 행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기획・모금하는 나눔 캠페인
학습동아리・개인 단위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
1. 홈페이지 접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 '후원참여' 클릭 ▶ '후원하기' 클릭 ▶ '학교후원' 클릭
2. 캠페인 신청
원하는 캠페인의 '참여하기' 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세요
3. 캠페인 진행
캠페인 활동 사진을 보내주시면 홈페이지 & 유네스코뉴스에 실어 드려요
4. 기부금 전달
학교명으로 입금해주세요(후원증서&기부확인증 우편 발송)
5. 증서 발급
참여 학생에게 봉사(후원)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드려요(학교가 인정하는 범위 내 발급 가능)
6. 캠페인 결과 보고
참여 학교에 후원금 사용결과 보고서를 전달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