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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Ja-Ryoung
Choi Ji-An Kim Juha TYCOON Article Center
Choi lee-Young Kim Suin Song InWoo
Gegal Youn-Young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02)535-8119 02)535-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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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FOCUS
기업, 함께 극복해요!
‘인재’ 강조 이재용
…삼성, 수학·물리올림피아드 韓대표단 후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2024.09.18.
삼성전자가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6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창의 재단 및 대한수학회, 한국물리학회와
함께 국제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육 성을 위한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후원협약(MOU)을 체결했 다.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는 매년
전 세계 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난도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루는 국 제 대회다.
한국 대표단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에 1988년,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는
1992년부터 출전하고 있으며 매년 우
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초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미래 과
학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후 원을 결정했다.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의 ▲선발
▲교육 ▲대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
며, 대회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
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부문 피플팀장 조시정 부사
장,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피플팀장
최완우 부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정
우성 이사장, 대한수학회 곽시종 회장, 한국물리학회 윤진희 회장 등이 참석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이
공계 인재들의 역량 강화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 이다.
이재용 회장은 줄곧 젊은 인재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인재 양성 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18년간 국제기 능올림픽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이 회 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고 직 접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LG전자,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후손’
경제적 지원
LG전자는 2014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IT 및 전기전자 분야 기술교육을 무상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점심 식사와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에피오피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술들을 교육하는 모습. (사진 제공=LG전자)
LG
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한
국전쟁 참전용사 54명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전
달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아프
리카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이다.
LG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2013년
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
사 후손 230명을 후원하는 장학사업
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2014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
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를 운영하며 청년 자립도 적극 지원하
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외에서 한국전쟁 참 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임직원 봉사단 ‘라이프스 굿(Life’s Good)’은 최근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복원 기술을 활용해 6.25 참전
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
절 모습을 사진으로 재현해 전달하기
도 했다.
LG전자 미국 테네시 생산법인도 최 근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 한인회와 함
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 와 건조기를 기증했다.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해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태국 한국전쟁 참전 용사회 등과 협력해 6.25 참전용사 주 택 지원 프로젝트에 LG에어컨을 제공 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 활 동을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 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 의 마음을 계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 다.
정몽구 명예회장 100억 기부 결실
…고려대 ‘미래의학관’ 개관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개관을 축하하며 케이크커 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을식 의무부총장, 김동원 총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승명호 교우 회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이 기부한 사재 100억원이 감염
병 대응과 백신 연구를 위한 핵심 인
프라로 거듭났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6월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료원 메디사이
언스파크에서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
공식을 개최했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인류의 건강
과 행복을 증진하는 미래 의학을 연구
할 목적으로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설
립한 의학 연구센터로, 백신혁신센터
를 중심으로 유관 연구시설과 첨단 인
프라가 구축됐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국내 백
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려대 의료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
했으며, 고려대 의료원은 그의 뜻을 되
새기기 위해 연구센터를 ‘정몽구 미래 의학관’으로 명명했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
장 등 정 명예회장 가족들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고려대 의과대학 및 교
우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몽구 명예
회장님은 기업이 존재하는 가장 본질
적인 가치가 국민의 행복이라고 믿었
고, 의료 인재 양성과 소외계층 진료 등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말 했다.
이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핵심 거점
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곳이 인류 모 두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 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총 1만 2113㎡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 건 물에 백신혁신연구센터, 생물안전센터 및 실험연구실, 유전자세포 치료 연구 개발 및 디지털헬스 기반 정밀의학센 터, 첨단치료기술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췄다.
아울러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 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 임
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 개 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인류를 위협할 미래 감염병에 대비할 예정이다.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아동 문화·예술 교육 이끈다
GS칼텍
스(대
표 허세홍 사
장)가 GS칼텍
스 예울마루에
서 ‘2025년 GS
칼텍스 희망에
너지교실 발대
식’을 갖고 아
동들을 위한
특별한 예술교
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 혔다.
전남 여수시 예울마루에서 10일 오후 2024년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과 조계원 국회의원, 학부모 등 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GS칼텍스) 2024.08.11.
리고, 세계적인 가수 콜드플레이의
GS칼텍스에 따르면 올해 희망에너
지교실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8일
까지 한 달간 진행하고, 여수시 지역아
동센터 7개소에서 선발된 50명의 아
동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
퍼니와 협업해 ‘앰비규어스와 함께하
는 ‘몸에서 춤으로!’’라는 신체 표현 예
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
그램의 결실은 8월 9일 예울마루 소극
장에서 열리는 발표회를 통해 선보이 게 된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김보람 감 독은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인 ‘Feel the Rhythm’ 시리즈의 ‘범 내려온다’
퍼포먼스로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
‘Higher Power’ 뮤직비디오 출연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행보를
개척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무용단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전문 강사 5명을 파견
해 예술 기획, 안무 창작, 의상 제작, 그
리고 실제 무대 발표까지 공연 전반의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
고 설명했다.
희망에너지교실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GS칼텍스 여
수공장 견학과 예울마루 전시 관람을 통해 지역의 주요 사업 현장을 체험하
앰 비규어스와 함 께하는 ‘몸에서
춤으로!’ 공연을 통해 큰 성취감
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 배수봉 회
장은 “16년간 이어진 GS칼텍스 희망 에너지교실은 GS칼텍스의 지역사회에 대한 진정성과 사랑을 대변해 주는 프
로그램”이라며 “희망에너지교실을 통 해 여수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꿈과 비전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은 GS칼텍스가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 성 장할 여수 지역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여수 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하 는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누적 5740여명의 아동이 참여했으며, 2023년부터는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연계해 문화예술 특화 프 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 기업 파트너와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네이버 해피빈이 동서식품, 흥국생명, 신한은행, 이삭토스트 등 기업 파트너사와 무더위 극복을 위한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제공=네이버 해피빈)
네이버 해피빈이 동서식품, 흥국생
되면서 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이 더욱
란다”고 말했다.
명, 신한은행, 이삭토스트 등 기
업 파트너사와 무더위 극복을 위한 취
약계층 여름나기 지원에 나선다고 밝 혔다.
동서식품은 혹서기를 앞두고 폭우
와 한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취
약계층 이웃들을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기탁한 성금은 해피빈을 통
해 도움이 필요한 여러 수혜처에 전달
돼 냉방기구, 여름철 의류, 영양식 구
입 등 혹서기 대비 지원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
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 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그룹홈 시설 거주 아동
100명에게 여름 침구류를 지원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리기 때
문에 이불을 자주 빨아야 하지만 여러
침구류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걸 고
려했다. 흥국생명은 “이불을 자주 세
탁하지 않으면 피부, 호흡기 건강과 위
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통기성 좋고 보송보송한 새 이불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
신한은행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 상으로 보양식 나눔을 진행했으며 이 삭토스트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쾌적한 학습공간 마련을 위해 냉난방 기기 등을 지원했다.
이미경 네이버 해피빈 리더는 “올해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 기 지원에 앞장서 주신 파트너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에서 보내주신 소 중한 기부금을 다양한 수혜처에 전달 해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맞춤형 지원 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 ‘장원 인문학자’ 5기 수여식 진행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올해 ‘장원(粧源) 인문학자 5기’ 연구자를 선정하고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왼쪽 부터) 아모레퍼시픽재단 이석재 이사, 서경배 이사장, 신성진 연구자, 김형진 연구자, 김진 연구자, 정진혁 연구자, 강태웅 교수, 민은경 이사 (사진 제공=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올해 ‘장원(粧
네소타 트윈 시티즈 대학 영문학 박사)
源) 인문학자 5기’ 연구자를 선
정하고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연구
비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 및 기획위
원으로 활동 중인 서울대학교 이석재,
민은경 교수와 광운대학교 강태웅 교
수가 함께 참석했으며, 선정된 4명의
연구자들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선정된 연구자는 ▲김진(중국인민
대학 역사학 박사) ▲김형진(동경대학
일본사학 전문분야 박사) ▲신성진(미
▲정진혁(연세대학교 조선후기사 박 사) 연구자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학 계 기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재단은 앞으로 4년간 매월 400만원
의 연구비를 연구자들에게 지원할 예 정이다.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2020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인문학
분야의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조
성하고 연구자 개인의 자생력을 높이
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지난 2월부 터 공모를 시작해 80여 건의 지원서가 접수되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 해 최종 4인이 선정되었다.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기
초 학문 지원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이자 재
단의 설립자인 장원(粧源) 서성환 선
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다.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요건이 없으며 연구자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이행하면 된다.
“건강한 여름 나세요”…골프존, 소외계층에 생필품 지원
골프존문화재단이 17일 사천시청에서 ‘2025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
개최했다. 왼쪽부터 차국명 골프존카운티 매니저, 김종식 골프존카운 티 사업부장, 박동식 사천시장, 박영준 골프존문화재단 팀장, 임성환 골프존카운티 지배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골프존문화재단)
6월에도 소외계
층을 위한 후원을 이어갔다. 재
단은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통해 소외 계층 지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고 있다.
골프존문화재단은 6월 17일 경남 사
천시와 23일 전북 무주군에서 각 지역
소외계층 250세대에 1000만원 상당
의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는 ‘골프존 이
웃사랑 행복나눔’ 후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골프존문화재단이 2021년부터 이어
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은 골프
존문화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각 지
역의 시·군청 등이 공동 주관하며 골
프존 등 골프존그룹의 후원 아래 도움
이 필요한 지역사회 소외계층 이웃들
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
동이다.
골프존문화재단은 충북 진천군, 대
전시 유성구, 경북 구미시, 전북 고창 군, 경기 안성시 후원에 이어 이번 사
천시와 무주군 후원을 진행하며 올
상반기에만 소외계층 2150세대에 9300만원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후원을 이어가며
연간 1억8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할 예정이다.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이웃분들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후원을 마련했다. 정성
을 담아 준비한 생필품이 따뜻한 위로
와 희망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의 경영철학을 중시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예정”이라고 전 했다.
골프존문화재단은 2010년 설립 이 후 나눔과 배려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 로 국내 문화·예술 분야 및 사회 소외 계층 후원사업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캠코, 소외계층에 ‘희망 리플레이 제주 가족여행’ 지원
층 60가족을 선정해 제주 가족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소외계
여행을 지원한다.
캠코는 6월 18~20일, 오는 11월 12~14일 두 차례에 걸쳐 30가족씩 희
망리플레이 제주도 가족여행을 진행 한다고 밝혔다.
희망리플레이 제주도 가족여행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재충전의
기회와 가족간 유대 강화를 지원하는
캠코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차 여행을 위해 캠코는 지난 4월
18일까지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소득
수준과 가족 사연 등을 종합 심사해
30가족(78명)을 선정했다. 2차 여행
참가자 모집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선정자들은 2박 3일 동안 우도, 안
돌오름 비밀의 숲, 화조원 등 제주도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가족들과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여행 첫날인 18일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에 기
부금 1억5000만원을 전달하고 캠코와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손수 만든 ‘제 주 풍경·바다비누 세트’를 참가한 모든 가족에게 선물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이번 여행을 통해 아이들과 잊지 못 할 추억도 만들고,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더 단단한 가족이 되고 싶 다”고 밝혔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께 따스한
희망을 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역아동센터 내 ‘캠코
브러리’ 설치, 사랑의 빵 나눔 및 헌혈
봉사활동, 국내외 재난재해 대응 등 사 회공헌 활동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
아 지난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유 공’ 정부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 상했다.
이글벳-이스타항공, 유기동물 보호 맞손…기부행사 실시
동물용 의약품·프리미엄 사료 전문
기업 이글벳은 이스타항공과 함 께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사료와 담요 물품 기부·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 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지속
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이스타항공과 함
께 첫 번째 기부 활동을 진행한 데 이
어 두 번째로 이어진 나눔 캠페인이다.
두 회사는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쉼터의 강아지를 소개하는 ‘유기견 입
양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유기견 입양 장려를 위한 캠페인, 현
장 참여형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
헌 활동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이글벳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경
기도 용인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
인 ‘코리안독스 레인보우 쉼터’에 이스 타항공 담요 300개와 함께 반려견 맞
춤 프리미엄 사료 ‘고 솔루션’ 3t을 기 부했다.
해당 제품은 특수한 영양관리가 필
요한 보호소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사
료로,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
영양 설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글벳 관계자는 “2월에 이어 이스 타항공과 함께 유기견에게 따뜻한 마
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 으로도 유기동물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현대건설, 울산·울진 7개 초등학교
재난안전교육
현대건설이 지급한 안전모를 쓴 초등학생들이 재난 안전 모의 대피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건설) 2025.06.19.
현대건설이
6월 18일 건설산업사
회공헌재단, 플랜코리아와 함께
울산 울주군 무거초등학교에서 재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용 경안전
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재난 발생 지역을 중심
으로 6년째 재난 안전 분야의 사회공
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단지
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울산과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사업지인 울진 등 주요 사업장 인근 지
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안전 수준 향
상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재난 안전
활동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울
산과 울진 지역 내 총 7개교에 자체 기획·제작한 재난 방재용 경안전모
3250개를 전달하고 전교생을 대상으
로 안전교육과 참여형 재난대피 훈련 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체험 위주의
재난안전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안전모 착용법을 비롯해 지진 대피
요령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지진송’ 학
습, 구조 손수건을 활용한 모의 대피
훈련 등 어린이들이 직접 몸으로 배우
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경주를 시
작으로 부산, 포항, 울진 등 지진에 취
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초등학생 대상
재난 안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
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37개 초등학교에 1만3925개의 재난 안전모와 5900개
의 재난 안전 가방을 전달했으며 1만
6376명의 초등학생에게 재난 안전교
육과 모의 대피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 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진 발생 지역
을 중심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장비 보급과
재난 모의 훈련 등을 진행하며 재난
예방 활동을 펼쳐왔다”며 “어린이들을
위한 실효성 높은 활동을 이어가는 한
편, 사업 현장 인근으로 대상을 확대 해 지역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 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포럼 장소를 서울대로 옮겨 각 대학 및 기관의 조선·해양공학 교육 커리큘럼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공 동 교육의 필요성과 육성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5일에는 스마트 야 드 등 공동 연구 주제에 대한 심화 토 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AI 고속도로 가속”…SK, AI로 ‘제4
도약’
최태원
살펴보고 있다. (사진=SK 제공) 2025.6.22.
SK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DC)를 통해 퀀텀 점프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은 1980년 석유화학, 1994년
이동통신, 그리고 2012년 반도체까지
3차례의 굵직한 퀀텀 점프를 했다. 이번
에는 AI를 앞세워 네 번째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6월 20일 울 산 전시 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SK-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 AI DC
건립 계약 체결식’에서 AWS, 울산시와 협력해 하이퍼스케일 AI DC 건립을 공
식화했다.
이번 울산 AI DC는 SK그룹이 지난 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
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시 프트 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거 둔 첫 결실이다.
울산 AI DC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SK측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 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최태원이 주도하는 AI 도약…”그룹 역
량 결집”
AI를 앞세운 도약은 최태원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링크드인을 통해 “AI
혁신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례 없는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AI 생태계의 핵
심 인프라로서 기능하며, 차세대 혁신 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K그룹은 차세대 반도체 아키텍처, 지능형 전력 분배, 지속 가능 한 에너지 솔루션 등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며 “AW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 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2025.06.20.
AI 혁신의 약속이 현실이 되도록 전념 할 것”이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Summit)’에서도 “SK그룹은 반도체부
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
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에서도 “SK의 기술력, 그리고 그룹 계
열사 및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우수한 AI DC를 만드
는 동시에,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
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역량을 총 결집할 예정이 다. 울산 AI DC구축에는 ICT(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AX), 에너지(SK가 스, SK멀티유틸리티), 반도체(SK하이닉 스) 등의 기술력이 확대된다.
먼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 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 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 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 및 운영을 담 당할 예정이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다양한 계열사들도 인프라, 전력, 시스템 구축
에 참여해 힘을 보탠다. SK는 각 멤버 사들의 고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AI DC 사업에서도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도적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 인 AWS가 아시아태평양(APAC)의 AI 허브 파트너로 SK그룹과 손잡은 것도
이러한 종합적인 AI 역량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2027년부터 항후 15년간 데
이터센터 건설, 네트워크 운영, 반도체 공급망, 에너지 인프라 등 각 사의 강점 을 결집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클라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06.20.
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 울산 AI DC 찾는 빅테크 늘어날 듯…”
외연 확장하자”
SK의 전국적인 AI인프라 강화 전략
은 ‘AI 3대 강국 실현’이라는 정부의 정
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SK는 울산을 시
작으로 전국에 AI 혁신 거점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 AI DC는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산업 혁신과 제조업 르네상스
를 이끌 핵심 인프라로써, AI 인프라 투
자가 진행되면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AI DC가 들어서면서 울산을
찾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늘어날 것
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
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 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SK그룹은 향후 AI DC를 포함해 ▲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 의 모든 경영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 해 ‘제 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하겠다
는 전략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에 열린 SK경영
전략회의에서 “인공지는(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 이 밀접한 IT 영역뿐 아니라 전기·에너
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여 외연을 확장하자”고 제 안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회장, IATA 집행위원 3연임
…글로벌 항공 리더십 굳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제공=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국제항공
했다.
운송협회(IATA) 집행위원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IATA는 항공업 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세계 최대 항 공 협의체로, 집행위원회는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다.
6월 8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 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81회 IATA 연
차총회에 참석해 집행위원으로 재선임 됐다. 조 회장은 2019년 처음 선임된 이 후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에 성공
IATA 집행위원회는 글로벌 항공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전문성과 영 향력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된다. 주요 글로벌 항공 정책과 산업 방향을 결정 하는 핵심 기구다.
이번 집행위에는 스콧 커비 유나이 티드항공 CEO,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
랑스-KLM 그룹 CEO, 미츠코 톳토리
일본항공 CEO 등이 포함됐다.
조 회장은 현지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차기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루이 스 갈레고 국제항공그룹(IAG) CEO가
IATA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2018년부터 IAT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차기 연차총회는 2026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혁신·안전” 강조
한화그룹 김
승연 회장
이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석유화
학산업의 핵심
사업장인 한화토
탈에너지스 대산
공장을 방문했다.
6월 17일 한화
그룹은 김 회장
이 대산공장을
찾아 석유화학업
계의 장기 불황
속에서 분투 중
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에
게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안
전경영 정신인 ‘백 투 베이식(Back to Basic)’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 세계적
인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어느 때보
다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든 경영 환경
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절감과 공장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혼신
의 노력과 동시에 끊임없는 혁신을 바
탕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
욱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먼저 대산공장 홍보관을
방문해 공장 운영 전반에 대해 브리핑
을 받은 후 현장으로 이동해 주요 생산
설비를 점검했다. 이후 대산공장 방재
센터를 방문해 디지털 맵 방재 시스템 과 RMS(Remote Monitoring System)
기반 실시간 출동 훈련 시연을 지켜봤
다. 330만㎡(약 100만평) 규모의 한화
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은 국내외 석
유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단일 단지 내
에 원유정제설비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와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갖추고 있다.
공장 주요 시설을 둘러본 김 회장은
안
될 가치로 그 어 떤 기술이나 전략
보다 앞서는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
이자,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화토탈에너지스 연구소 를 방문해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로 각광받는 탄소 포집 파일럿 설
비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도 살펴봤다. 김 회장은 이후 직원식당에 서 임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현장 고충을 직접 듣는 등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담대한 도전을 하는 이들 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그룹의 에너지·소재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새 도약 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롯데·SK 오너 3세
美보스턴 바이오 USA 행사 직접 온 롯데·SK 오너 3세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바이오 USA에 참석해 부스 투어하고 있다. 2025.06.17.
롯데그룹과
SK그룹의 오너 3세들
이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참석을 위해 미국 보스턴을 찾았다.
6월 16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컨
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개최 중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 오 USA)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미래
성장실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부 스 현장을 찾았다.
신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
벌전략실장이기도 하다. 이날 동아쏘시
오그룹, 싸이티바, 셀트리온, 써모피셔, SK팜테코 등 바이오시밀러, CDMO(위 탁개발생산),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다루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기업을 둘러보며 각사 관계자와 인사했
다. 동아 부스에서는 박재홍 동아에스
티 R&D 총괄사장, 최경은 에스티젠바
이오 대표,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과 짧 은 담소를 나눴다.
신 부사장의 바이오 USA 참석은 이
번이 두 번째다. 신 부사장은 “올해 바
이오 USA에 대해 많이 기대하고 있다.
주요한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고 이미
몇 개의 미팅에는 참여했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시설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 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 USA에 참석했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 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예정된 파
트너링 미팅만 200여건이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홍보에
중점을 두면서, 글로벌 시장 내 비즈니
스 확장과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 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 은 “바이오USA를 통해 당사의 혁신적 인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고 자 한다”며 “그동안 쌓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더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 글로 벌 헬스케어 생태계 내에서 SK바이오 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 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남양주서 6000억 규모 AI 허브 조성
카카오는 1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디지털 허브(가칭)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카카오가 경기 남양주시 왕숙 도시
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이번 디
첨단산업단지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다. 카카오 제2데이터센터를 중
심으로 약 9만2000㎡ 규모의 인공지능
(AI) 디지털 허브를 구축한다.
카카오는 6월 13일 경기도청에서 정
신아 카카오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
주택공사(LH)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
데 ‘디지털 허브(가칭)’ 조성을 위한 투
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왕숙지구에 지어질 카카오의 2번째
데이터센터는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
차를 거친 후 내년 착공, 2029년 준공
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AI 대중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카카오 서비스
지털 허브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설 디
지털 허브는 AI와 미래 기술을 위한 고
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AI 데이터센
터로 조성되며 신재생 에너지 사용 외
에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설계·구축될 예
정이다.
카카오는 디지털 허브를 통해 지역경
제 활성화와 다양한 상생 활동도 전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인력과 자원
을 우선 활용함으로써 건설
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 발전 과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 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번 카카오의 대규모 투 자유치를 통해 지난 1월 발표한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이라는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선택한 카카오의 결정이 최대한의 성과로 돌아올 수 있 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CEO 만난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김용수 웹툰 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주요 경영진이 넷플릭스 주요 경영진 을 지난 3일(현지 시간) 넷플릭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피스에서 만남을 가졌다.
네이버,
넷플릭스 양사 경영진이 미
국에서 네이버 멤버십 협업 성과
를 공유하며 양사 협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6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오피스에서 최수연 대표 등
경영진이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경
영자(CEO) 등과 만났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넷플릭스 협
업 소식을 발표한 후 같은 해 11월부
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구독료 4900원)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월 7000원) 이용 혜택을 추가 과금 없
이 제공하고 있다.
더 저렴한 방법으로 넷플릭스 콘텐
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소식에 네이버
멤버십 가입이 증가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일평균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제휴 전 대비 1.5배 늘었으
며 넷플릭스를 멤버십 혜택으로 선택 한 신규 가입자가 가입 전보다 쇼핑 지 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넷플릭스도 연령·지역·성별 측면에서 이용자층과 함께
오
피스에서도 네이버와의 협업을 긍정적 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것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라 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넷플릭스가 ‘네·넷(네이버·넷플 릭스)’ 제휴를 이끈 최수연 대표를 직접 초대하며 양사 경영진 간 만남이 마련 됐다.
특히 넷플릭스가 네이버웹툰 지식재 산(IP)을 활용해 ‘지금 우리 학교는’, ‘스 위트홈’,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등
인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여러
협업을 이어온 만큼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대표와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회동에
참석했다.
웹툰 등 자회사가 사업 기회를 발굴
할 수 있도록 최 대표가 글로벌 네트워
크를 확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경영
리더십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사 경영진은 제휴 성과를 확인하
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가능성
을 논의했다.
최 대표는 ‘네넷’ 제휴를 포함해 국내
외 주요 사업자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
업을 주도하며 사용자 혜택 면에서 독
보적인 멤버십 생태계를 구축해온 네이
버만의 성공 경험을 전했다.
넷플릭스 경영진도 최수연 대표 리더
십 하에서 네이버가 멤버십 제휴 등 다
양한 분야에서 거둬온 성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양사 경영진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
으로 두 회사의 협력 강화 가능성을 모
색하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한 비즈니스 강점과 서비스에 대한 현황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 대표는 이 자리에 서 웹툰 엔터만의 특별한 콘텐츠 비즈
니스 경험과 비전을 전했다.
양사 경영진은 교류 차원의 첫 만남
인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
가 깊어진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구체
적인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추후 여러
채널을 통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
다. 한편 최 대표는 같은 날 마리아 페
레라스 넷플릭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과 함께 넷플릭스 임직원들을 대상으 로 한 비공개 좌담회에도 참석했다. 최 대표는 사용자에게서 혁신이 나
온다는 공통의 사용자 중심 철학을 강
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방식
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 회장, 美 코리아소사이어티 참석…한미 협력 논의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필립 엥글린(Philipp Englin) WSD CEO로부터 야구복 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 전당 기념액자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그룹) 2025.6.19.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 뉴
헌액됐다.
욕 출장을 통해 인공지능(AI) 전
환과 제조업의 해법을 찾기 위한 한-미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6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월
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주최한 글
로벌 포럼에 참석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 (CEO),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 클
리프스 회장, TV 나렌드란 타타스틸
CEO 등 철강업계 리더와 철강업계 관
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철강그룹사
중 처음으로 WSD 명예의 전당에 영구
포스코홀딩스는 WSD가 2002년부터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 평가에서 2010년부터 1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장 회장은 “종합경쟁력 1위를 유지한
15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으로 모든
포스코 임직원의 값진 땀과 헌신에 깊
이 감사드린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 미”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경쟁 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장 회장은 지난 17일 한미 양국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 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라운 드테이블에 참석해 그룹사업을 중심으 로 한-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글로벌 경제블
록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철강,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 미 협력을 어떻게 강화해야 할 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공정지식과 데이 터를 AI에 통합해 신뢰성을 높이는 ‘산
업 지식 모델’(ILKM) 활용, 고위험·비정 형 제조현장 로봇 도입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수광 DB그룹 회장
DB그룹, 이수광 회장
선임…전문경영인 체제 본격화
이수광 DB그룹 사장
에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
DB그룹이 6월 27일 그룹 회장
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수광 신임 회장은 1944년생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거쳐 1979년 DB 그룹에 합류했다.
동부고속,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CEO를 역임했으며, 특
히 DB손해보험 재임 시 회사의 수익구
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고효
율 고수익 경영기조가 정착되는 토대를
만들었다.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전문경영인으
로서 쌓은 경험과 경영능력은 물론 경
제 전반에 걸친 안목을 두루 갖췄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수광 회장이 지
난해 7월부터 맡고 있는 한국농구연맹
(KBL) 총재직은 겸임한다.
DB는 이번 그룹 회장 선임에 대해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 급격한 산업구
조 변동과 AI 혁명, 경영 패러다임 변화
에 대응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검증
된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사업경쟁
력과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DB는 2022년 말 그룹 사업구조
를 보험, 금융, 제조서비스 3개 사업그
룹으로 개편하고 해당 사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전문경영인들이 각
사업그룹의 경영을 책임지는 경영체제
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로써 DB는 이수광 회장을 중심으
로 김정남 보험사업그룹장, 고원종 금
융사업그룹장, 이재형 제조서비스사업
그룹장이 함께 그룹 경영을 이끄는 본 격적인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해 외 보험시장 진출 확대, 금융부문 대형
화, 제조 서비스부문 신성장동력 확충
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DB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가며 경영을 맡는
일본 토요타 사례처럼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책임경영 체제가 확고히 뿌
리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5년간 그룹 회
장직을 수행했던 김남호 회장은 명예회
장으로 추대됐으며, 대주주 일가 일원
으로서 그룹의 비전과 발전의 큰 틀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선택과 집중, LG그룹 구광모 회장
사 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해왔다. 구광모 회장의 경영 전략과 함께 LG그룹의 변화가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 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성공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 강조
…취임 7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인도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LG그룹) 2025.03.04.
2025년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 취임 7주년을 맞았다.
LG는 공식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지
나가는 분위기였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사업 재편과 미래 전략에 대한 점검이 지속되고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지속적
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조해왔으
며, 7년간의 경영 행보는 기존 사업 구
조의 재정비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 기존 사업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은 경쟁력
약화 또는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사
업을 정리해 왔다.
대표적으로 2021년 LG전자는 휴대 폰 사업을 종료했으며, 2022년에는 태
양광 패널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정리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 패널 사업 을 철수하고 OLED 중심 구조로 재편하 고 있다.
LG화학은 2023년 워터솔루션(역삼 투막 필터) 사업을 1조4000억 원에 매 각하고, 석유화학 중심에서 배터리와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회장(가운데),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왼쪽), ㈜LG COO 권봉석 부회장. (사진 제공= LG그룹) 2024.09.26.
바이오로 중심축을 이동 중이다.
이처럼 구 회장은 비핵심·비효율 자 산의 과감한 정리로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 통계에 따르면, LG그룹 매출은 2019년 126조4751억 원에서 2022년 147조 622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세는 제한적이었
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은 수익성 확보 를 위한 선제 조치였다.
◆ LG그룹 미래 성장 축…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LG그룹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ABC) 분야를 미래 전략 사업으로 선정 하고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2020년 출범한 LG AI 연구원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엑사원(Exaone)이라는 초거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선보였으며, LG 계열사 내
약 4만여 명의 임직원이 업무 자동화와
지식검색 등에 활용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최근 마곡 디앤오 사
옥으로 본사를 통합 이전하면서, 그룹 계열사들과의 R&D 시너지를 더욱 강화 하고 있다.
2025년 기준 LG AI연구원의 내부 매
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으며, 온디바이스 AI와 추론형 AI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초거대 AI 산업 전략
자문에 참여하는 등 민간을 대표하는 기술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분야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 본부가 중심이다.
2023년 기준 LG화학의 생명과학 부
문 R&D 투자액은 4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특히, 당뇨·면역·항암 관련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3상이 본격화되면서,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LG그룹)
중장기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이 단연 핵심이다.
구 회장은 2025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의 HLI그린파워 합작 공장을 직접 방문 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지 경영진과 전략을 논의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합작으
로 설립됐으며, 연간 10GWh 규모의 생
산능력을 갖췄다.
니켈 등 핵심 광물 확보와 현지 수율
96% 달성 등의 성과도 나타났다.
구 회장은 주주총회와 출장 자리에
서 “배터리 산업을 그룹의 주력 산업이
자 국가 핵심 산업으로 반드시 육성하
겠다”고 언급하며, 이차전지를 포함한
포스트 리튬 분야 기술 개발에도 역량 을 모으고 있다.
◆ B2B 포트폴리오 확대…전장과 HVAC 중심
LG전자는 기존 B2C 중심에서 벗어
나 B2B 시장으로의 확대에 나서고 있 다. 대표적인 사례가 차량용 전자장비 (전장) 부문이다.
VS사업본부는 2024년 1분기 기준 매 출 2조8432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 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을 냈다. 수주 잔고는 100조 원을 돌파
하며 안정적인 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 한 상태다.
전장 부문에 대한 설비투자도 공격적 으로 집행 중이다.
2024년 1분기 VS사업본부의 투자액 은 1753억 원으로, HS사업본부(생활가 전)의 1636억 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목할 포인트는 HVAC(공 조) 사업이다.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광모 LG 대표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LG그룹) 2022.6.29.
LG전자는 2023년 말 HVAC 사업을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로 격상시켰
으며, 이는 그룹 내 두 번째로 높은 수
익 기여 부문이다.
데이터센터 냉방, 병원·학교·공공시설
공조 시스템 등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
라 해당 사업의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
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ESG 요구에 따라
글로벌 HVAC 시장은 연평균 6~8% 성
장률을 기록 중이다.
◆ 클린테크 및 ESG 전략 강화
LG그룹은 클린테크 영역에서 기존
전기차 충전 사업 철수를 계기로 새로
운 방향을 설정했다.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스타트업인 ‘파도 AI 오
케스트레이션’을 분사시켜 육성 중이며, 탄소 저감 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탐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ESG 경영의 전략적 내
재화를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탄소 중립 목표 조기 달성 을 위해 바이오 기반 소재 개발과 탄소 포집기술(CCUS) 상용화를 병행하고 있
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거점에 재생에너지 기반 공정 전환
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비중 확대와 함께, 폐전자제품 회
수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시 스템을 운영 중이다.
㈜LG는 2024~2028년 5년간 국내에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 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BC 분야에 집 중될 예정이다.
◆ 글로벌 사업 점검 및 현장 경영 강화 구 회장은 현장 중심의 글로벌 경영 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배터리 공장뿐
LG전자가 오토 상하이 2025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만 아니라 LG전자 찌비뚱 생산·R&D 법
인, 현지 유통매장(일렉트릭 시티) 등을
직접 찾아 생산성, 고객 반응, 경쟁 현황
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구 회장은 현지 경영진과의 간담회에
서 “5년 뒤 살아남기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화두로 던지며, 글로
벌 시장별 맞춤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인도, 베트남, 미국, 폴란드
등 전략적 생산기지에 대한 현장 점검
을 정기화하고 있으며, 해외 주재원 및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로테이션 프로그
램도 강화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7년간 LG그룹의 체질을 바꿔놓았다.
비효율 사업은 정리하고, AI·바이오·
배터리 등 미래 유망 산업에 자원을 집
중해 성과를 만들어가는 구조로 재편
됐다. 또한, 전장과 HVAC 같은 신규
B2B 성장축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다만 LG그룹이 직면한 도전도 여전
하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술 추격 가속화, 고금리·고물가 환경, 지정학적
리스크는 기업 경영의 예측가능성을 낮
추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LG는 지속적인
R&D 투자, 디지털 전환 가속화, ESG 내
재화, 글로벌 인재 확보 등을 과제로 안 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은 이제 LG의 정
체성이 됐다.
구광모 회장이 앞으로 맞이할 10년 은 기존 전략의 고도화와 함께,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방향으 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다.
현대차의 로봇 사업과 미래
보스턴 다이내믹스, 현대차그룹 미래의 열쇠가 될까
HMGMA 차체 공장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차체의 품질 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2025.03.26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혁신적 로봇
개발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잔
여 지분 인수를 놓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남은 지
분에 대한 풋옵션(매도청구권) 행사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현대차
그룹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과 미래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분수
령에 서게 됐다.
◆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 기회와 도전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 내믹스의 지분 80%를 약 1조원에 인
수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 진출의 신호 탄을 쐈다.
당시 남은 20% 지분을 보유한 소프
트뱅크와는 기업공개(IPO) 연계 풋옵
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상장하지 않을 경우, 현
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의 지분을 의 무적으로 인수해야 한다.
현재까지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을 위한 주관사 선정이나 구체적인 일 정 발표 등 실질적인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미 소 프트뱅크 지분 인수로 내부 결론을 내 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있는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비전을 밝히고 있다.
현대글로비스(11%), HMG글로벌 (21.9%), 정의선 회장(21.9%) 등 주요
주주 외에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나머
지 12%의 지분 가치는 약 2900억원으
로 추산된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이 지
분까지 모두 인수하게 되면, 단순한 최
대주주를 넘어 100% 완전 지배 구조
로 전환된다.
이는 외부 투자자나 주주의 간섭 없
이 장기적 관점에서 로봇 사업을 독자
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보
스턴 다이내믹스는 기술 주도권, 재무
구조, 오너 경영권 확보 등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잔여 지분 매입은 향후 10년을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수익성 한계와 적자 지속, 넘어야 할
과제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전략
적 의미가 크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인수 4년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보
스턴 다이내믹스는 한 번도 흑자를 기
록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에도 4400억원대 손실을 냈 고, 이는 매출 1161억원의 3.8배에 달 하는 규모다.
2021년 1970억원, 2022년 2551억 원, 2023년 3348억원 등 해마다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47.5% 지분을 보유 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공지능(AI)
연구소 역시 지난해 442억원의 순손 실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확대와 아직 상용화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형 로봇 올 뉴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가 본격화되지 않은 사업구조 탓에 수
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로봇 개
‘스팟’과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의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핵심 경쟁력
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아직 개발 단계다.
아틀라스는 올해 안에 현대차그룹
의 미국 생산기지인 메타플랜트 아메
리카(HMGMA)나 싱가포르 글로벌 혁
신센터(HMGICS)에 시범 투입돼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며, 상용화 목 표는 2028년이다.
문제는 “기술은 있으나, 파는 법을
모른다”는 시장의 시선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보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익화
할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아직 뚜렷하
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실적 (그래픽 출처=뉴시스)
반면에 중국의 니오·둥펑, 미국 테
슬라 등 경쟁사들은 자사 공정에 로봇
을 투입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
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익 모델을 적극
적으로 고민하면 장기적으로는 성과
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정의선 회장의 승계 퍼즐, 보스턴 다이
내믹스의 역할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
차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 전략에서
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
로 승계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소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6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나 현대엔 지니어링 상장 등 다른 자금 조달 방 안은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지분 매각 시 최대주주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발생한 사망
사고 등으로 상장 추진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의 기업가치 상승과 상장은 정 회장에 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만약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미국 나 스닥에 상장하고, 정의선 회장이 보유 한 21.9%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현대 차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 지하면서도 수조원의 자금 마련이 가 능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구조 (그래픽 출처=뉴시스)
한 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자금을 한 번에 해
결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보스턴 다
이내믹스 상장”이라며 “보스턴 다이
내믹스가 30조원대 기업가치로 평가
받으면 자금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
다”고 설명했다.
◆
미래를 향한 전략적 선택, 현대차의 고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단순한 투
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외부 투자자나 주주 간섭에서 벗어
나 장기적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승계 자금 마련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당장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현대
차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상
장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
이 경우 정의선 회장의 승계 전략에
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추가 유상
증자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자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나증권은 만약 5000억원을 증자 할 경우, HMG글로벌(3125억원), 현 대글로비스(625억원), 정의선 회장 (1250억원)이 각각 참여해 그룹 및 오 너 지분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복잡한 셈법 속에서 현대차그
룹은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성,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 그룹 경영권 안정성, 재무적 부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
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 BMW의
피규어AI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로봇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전략적 선택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로봇 산업의 지형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4월 직접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찾아 타운홀 미 팅을 열고,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신 형 휴머노이드 ‘올 뉴 아틀라스’의 미 국 생산기지 및 물류 거점 투입 계획 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혁신 의지와 실 행력은 분명하지만, 성공적인 수익화 와 경영권 승계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 야 할 산이 남아 있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음 행보가 글로벌 로봇 산업은 물 론, 한국 재계의 미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AI 에이전트 시대
AI 에이전트, 일과 산업의 판을
바꾼다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6.09.
인공지능(AI) 시대가 빠르게 진
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이 있다. 한국은
화시킬 해”라고 단언했다.
화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
과 텍스트 생성에 머물렀던 AI는 이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Agent)’로 거듭나고 있다.
인간과 협업하는 ‘디지털 동료’로서
AI 에이전트는 전 세계 산업 현장 곳
곳에 침투하며,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 구조, 그리고 경쟁의 룰까지 뿌리
째 흔들고 있다.
이 혁명적 변화의 중심에는 미국·중
국 등 글로벌 테크 강국과 더불어, 최
근 들어 아시아 AI 전략의 핵심 거점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반도체
역량, 그리고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혁
신의 최전선에서 주목받고 있다.
◆ “AI 에이전트가 온다”…빅테크 수장들
의 선명한 예고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예언은 이미
잘 알려진 글로벌 테크 리더들의 입에
서 쏟아지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올해는
AI 에이전트가 처음으로 노동력에 합
류해 기업의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역시 “미래에는 모든 조직에서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에이 전트는 새로운 디지털 노동력이며, 미 래의 모든 기업 IT 부서는 AI 에이전 트들의 HR 부서가 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이들의 말처럼, AI는 이미 도구의 차원을 넘어섰다.
챗봇이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텍스
트만 생성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AI
는 명확한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직접 수립하
며, 필요하다면 여러 단계를 거쳐 복 잡한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한다.
마치 숙련된 비서나 동료처럼 상황 을 파악하고 앞서가며, 사용자의 필요
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움직인다. 이러
한 변화는 AI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인
공일반지능(AGI) 개발이 가시권에 들
어오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향후 5~10년 안에 AGI가 현
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다리오 아
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2~3년 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론 머
스크 테슬라 CEO는 내년에 AGI 시대
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챗봇에서 자율 의사결정자로…AI 에 이전트의 진화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기업 환경과
노동 시장에 거대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기존의 자동화가 반복적이고 단순 한 작업을 기계가 대체하는 ‘기계적 자동화’였다면, AI 에이전트는 인지와 판단, 실행을 모두 갖춘 ‘인지적 자동 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일상 업무의 15%가 AI 에이전트에 의해 독자적으
로 결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트먼 CEO는 “현재 AI는 몇 시간 만 일할 수 있는 인턴 수준이지만, 머
지않아 며칠간 일할 수 있는 숙련 엔 지니어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거나 비즈니스 문제 해 결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덕분에 앞으로 10년 안에 한 개인이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보다 더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처럼 AI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 는 차원을 넘어, 인간이 상상하지 못 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 ‘창조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수조 달러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 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 에이전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5.06.26.
시장은 2024년 54억 달러에서 2030년
503억 달러로 연평균 45.8%의 폭발적
성장이 예측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우리는
산업 혁명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현
장을 목격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는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
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
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은 이미 치
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픈AI의 ‘Operator(오퍼레이터)’는
사용자의 여행 계획 요청에 따라 항공
권 예약, 호텔 검색, 맛집 추천까지 완
전 자동화된 컨시어지 역할을 해낸다.
앤트로픽의 ‘Computer Use(컴퓨터
유즈)’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
실제 인간처럼 컴퓨터를 다루며, 스프
레드시트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작업
등 복잡한 사무직 업무를 대체할 수
준에 도달했다.
◆ AI 노동력의 현실화…일자리의 미래는?
AI 에이전트의 도입은 노동 시장의
전면적 재편을 예고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인간이 맡는 일의 비중이 전체의 3분 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AI가 대체할 일자리(9200만 개)보다, 새롭게 창출될 일자리(1억
7000만 개)가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
다. 특히 사무직과 고객 서비스직의
46%가 자동화 위험에 놓였지만, 의료·
이공계 분야는 오히려 새로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 운 역량이 필수다.
세계경제포럼 조사에 따르면, 직원
10명 중 4명은 재교육이 필요하며, 글 로벌 기업의 63%가 기술 격차 해소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우리나라 산업연구원도 AI로 대체 될 일자리가 327만 개(13.1%)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제조업 및 전문가 직 종의 일자리 소멸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AI 에이전트 도입은 이미 현 실이다.
미국 페이저듀티 조사에서는 2024년 기준 51%의 기업이 AI 에이 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8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한국, 글로벌 AI 혁신의 전진기지로 부상
세계 AI 패권 경쟁의 무대에서 한국
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존재감을 드
러내고 있다.
오픈AI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
(CSO)는 “한국은 반도체부터 소프트
웨어까지 AI 전 과정의 생태계를 갖춘
국가”라고 평했다. 실제로 한국은 챗
GPT 유료 구독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
는 1억3000만 달러, 2030년에는 18억
달러로 14배 성장(연평균 56.1%)이 예
측된다. 이는 글로벌 평균(44.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높은 성장률의 배경에는 한
국인들의 AI 친화적 태도가 있다.
챗GPT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는
1072만 명(2024년 4월 기준)으로, 3월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
가 AI 에이전트를 일상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발자와 비즈니스 사
용자의 숫자도 세계 10위, 5위권에 각
각 올라와 있다.
한국은 더 이상 AI를 소비하는 시장
이 아니라, AI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을 창출하는 ‘생산적 허브’로 자리 잡
고 있다.
◆ 글로벌 빅테크, 한국을 아시아 AI 전략
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의 AI 시장 성장과 혁신 역량에
주목한 글로벌 빅테크의 러브콜도 이 어지고 있다.
오픈AI는 아시아 3번째 지사를 서울
에 설립하며 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KT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 결, GPT-4o 커스터마이징 및 한국 주 권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27년 까지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 85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오픈AI 역시 카카오, 크래프톤, SK 텔레콤, 한국산업은행 등과 협력해 대 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한국은 글로벌 AI 혁신의 전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서 카카오 새 인공지능(AI) 브
랜드 카나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
진기지이자 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다.
5G 커버리지 95%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속도,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가 이끄는 메모리 반도체 등 하
드웨어 생태계의 강점이 결합돼 AI 모
델 개발, 학습, 서비스 상용화에 최적
의 환경을 제공한다.
◆
아시아 최초 AI 기본법…‘제3의 길’ 제시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에 매력을
느끼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규제와 육성
의 균형’에 있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포괄적 AI 법
안을 제정, 2025년 1월 22일부터 시행 한다. 이 법은 기술 발전 및 상용화를
촉진하면서도,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
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제3의 길’을
제시한다.
유럽연합(EU)의 엄격한 규제와 미
국의 자율 규제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5년 AI 서비
스 개발에 4800억원, AI 팩토리 개발
에 6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중소기업
의 AI 도입률 50%로 확대, 글로벌 AI
유니콘 5개 육성 등 투자와 육성책을
병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대전환을 통해
AI 3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100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를 약속했다.
등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취임 직후에는 대통령실에 ‘AI 미래 기획수석’을 신설하고, 대통령 직속 국 가인공지능위원회의 역할을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강화했다.
◆ 삼성·네이버·카카오…국내 기업도 AI 에이전트 전쟁 한국의 AI 혁신은 대기업과 스타트 업을 가리지 않는다.
IT 기업들은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LLM) 개발과 AI 에이전트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LLM ‘엑사 원 3.5’ 기반의 업무 지원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도입, 웹 검색·문서 요약·
GPU 5만개 이상 확보, AI 데이터센 터와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LG유플러스 AX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AI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ixi-O)를 시연하고 있다. 2024.11.07.
번역·보고서 작성·코딩 등 복합 업무
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추론 특화 모델을 곧 공개할 예정으
로, AI 생성 정보의 사실성 평가에서
오픈AI GPT-4o와 맞먹는 성능을 입 증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을 강화, 대화형 AI ‘카나나’의 테스트를 시작했
다. 일정 관리, 정보 제공, 대화 맥락 기
반 문제 해결, 콘텐츠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카카오는 특히 오픈AI와 함께 카카
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
트 개발에 집중한다.
‘펑션 콜’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를
넘나드는 AI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 통신·IT서비스 업계도 AI 에이전트 경
쟁 가열
통신·IT서비스업계도 AI 에이전트
혁명에 합류했다.
SK텔레콤은 ‘에스터’를 공개, 사용
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행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
전트의 선도 사례를 제시했다. 단순한
대화형을 넘어, 요리 준비와 재료 구매
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LG유플러스는 SLM(경량 언어모델)
‘익시젠’ 기반의 음성상담 특화 AI 에
이전트 ‘익시오’를 출시했다. 익시오는
실제 상담원처럼 음성을 인식하고, 대
화를 분석해 대응한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좀
더 진화시켜, 사용자의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 안내, 브리핑, 우선순위
추천, 다국어 통역 등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LG CNS는 캐나다 코히어와 협력, ‘노스’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커스터마 이징해 인사·재무·고객지원 등 핵심 분 야에 특화된 온프레미스(내부구축)형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SK AX는 SK텔레콤과 연계하고, 그
룹 내 AI 역량을 집대성한 ‘AIX사업부’ 를 출범시켜, 금융 분야 투자 분석 플
랫폼 ‘마켓캐스터’ 등 실질 성과를 내 고 있다.
◆ 웹케시·한글과컴퓨터, 기존 소프트웨
어도 AI 에이전트로 AI 에이전트 기술은 기존 소프트웨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를 열고 AI 중심의 금융 혁신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사진 제공=웹케시)
어 기업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
들어 주고 있다. 웹케시는 ‘금융 AI 에
이전트’ 중심의 제2창업을 선언, 자금
관리(CMS), 에이전트 뱅킹, 경영정보
시스템(MIS) 등 핵심 서비스를 AI 기
반으로 전환한다. 첫 AI 전환 제품 ‘브
랜치Q’도 시범 공개했다.
조직 역시 AI 생태계에 맞춰 재편 중이다. 개발자는 학습용 데이터 설계
자로, 기획자는 AI 학습 컨설턴트로
역할이 바뀌고, 퍼블리싱·디자인도 기
능 중심으로 재배치된다.
한글과컴퓨터도 ‘한컴피디아’, ‘한컴
어시스턴트’에 이어, 올해 ‘한컴AI 에이
전트’라는 새로운 업무용 AI 플랫폼을
출시한다.
문서 작성, 요약,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공공기
관·개인 사용 환경에 맞게 연동·제어
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 美·中 패권 전쟁…한국의 도전과 과제
글로벌 AI 에이전트 패권 경쟁은 미
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
다. 미국은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오픈
AI, 오라클 등 민간 주도의 혁신을 적
극 지원한다.
바이든 정부의 AI 규제 행정명령을
트럼프 행정부가 폐기하는 등, 정부 개
입은 최소화하고 자율적 연구·개발을
장려하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수출·
기술 통제를 통해 중국의 추격도 견제
한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도 대담하다.
오라클과 소프트뱅크가 합작한 ‘스 타게이트’는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략적 산업 육 성에 사활을 건다.
2017년 차세대 AI 발전 계획 이후 ‘2030년 AI 최강국’을 목표로 자국 내
반도체·AI 스타트업 집중 육성, 기술 주권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
적으로 딥시크는 오픈AI GPT-4에 맞
먹는 추론 특화 모델 ‘R1’을 공개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문제가 성장의 변수로 꼽힌다.
28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사용자 휴대전화 화면에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고 있다. 2025.01.28.
◆ 이재명 정부, ‘AI 주권국가’ 도약에
100조 투자 시동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AI 3강
국가 도약’을 1호 공약으로 내걸고, 본 격적인 AI 산업 육성에 나섰다.
민관 합동 100조원 투자 계획 아래, 국민·기업·정부·연기금이 참여하는 국
민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투자자에게
소득세·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100조원 투자 공약의 핵심은 AI 데 이터센터와 고성능 GPU 5만개 이상 확보, 신경망처리장치(NPU) 국산화,
AI 반도체 기술 투자 등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대통
령실에는 ‘AI
미래기획수석’ 신설, 최고
인공지능책임자(CAI) 임명 등 조직도 정비했다.
AI 인프라 확충을 통해 최신 GPU를
갖춘 AI 데이터센터 건설, 전국 AI테 스트베드 구축 등 ‘AI 고속도로’ 조성
도 추진한다.
국가 대표 거대언어모델(LLM) 개
발, 오픈소스 공개, 중소기업·스타트업
의 AI 진입장벽 해소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 AI 에이전트 혁명,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다시 한 번
산업과 사회 전반에 ‘혁명’을 예고한
다. 인간과 AI의 협업, 자동화·창의적
문제 해결, 업무의 재정의, 새로운 일
자리 창출 등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
작됐다.
글로벌 시장의 패권 다툼, 규제와 육 성의 균형, 그리고 기술 주권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 운데, 한국은 혁신의 중심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 거대한 전환의 시대, AI 에이전 트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인간의 삶과 일터, 그리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와 인간의 새로운 협력 시대, 그 중심에서 한국과 세계는 지금 미래를 향한 도전의 길 위에 서 있다.
K-에너지 전략
에너지패권, 기술과 인재에서 갈린다
2일 개교한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2022.03.02.
국제 에너지 질서가 대전환의 시대
를 맞았다.
석유 중심의 자원 패권 구도는 재생
에너지, 전력망 기술, 데이터 기반 전력
수요 관리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중
국의 희토류 통제 등은 공급망을 둘러
싼 여러 국가 간 갈등을 더욱 가속화하
고 있다.
이 격랑의 시대에 한국은 기술, 인 재, 산업기반, 정책 역량을 통해 ‘K-에
너지 패권’이라는 새로운 전략 지점을 설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KENTECH, 이하 켄텍)가 주도하는
클러스터와 융합형 인재 양성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기술 실증과 기업가 정신의 통합 모델 켄텍이 나주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에너지 클러스터’는 기존의 산업단지 개념을 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이다. 총 13만평(약 43만㎡) 부지에 구축 되는 이 클러스터는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하나의 흐름으 로 묶은 ‘개방형 다목적 에너지 실증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 연구 2동 조감도. (이미지 제공=켄텍)
플랫폼’을 표방한다.
‘전지 훈련장’은 스타트업들이 단순 한 창업 보육을 넘어, 신기술 실증과
스케일업을 위한 훈련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여러 연구진과의 협업, 첨단 실증 시 설, 분야별 전문가의 밀착 멘토링, 글
로벌 VC 및 잠재 고객과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실질적 훈련 프로그램이 제 공된다.
‘이노베이션 아레나’는 기술 아이디
어가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증받는 ‘혁신경주장’ 개념의 플랫폼 이다.
이종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
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세계 최고 수 준의 기술·자본·인재가 모여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실증 클리닉’은 실험실 기술이 시장 에 안착하기까지 겪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실증 단계 기술 문제 해결, 규제 인 허가 컨설팅, 투자 유치, 양산·공급망
자문 등 사업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성장통을 치유하는 병원 같은 기능을 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조감도. (이미지 제공=켄텍)
켄텍은 이러한 3대 기능을 유기적으
로 연결하여 아이디어 발굴부터 글로
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혁
신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려 하고 있
다.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자립과
수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차세대 에
너지 기업가와 기술의 산실로 도약하
고자 한다.
◆ K-그리드테크…산업 수출화의 시험대
에너지 전환기에서 가장 급부상한
산업 영역 중 하나는 ‘그리드테크(Grid
Tech)’다.
재생에너지 확대,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전력 수요 증가, 탄소중립 정책
등은 전력망의 복잡성과 변동성을 급
격히 키우고 있다.
그리드테크는 고품질 전력기자재부
터 에너지 AI 솔루션까지를 포괄하는
차세대 전력망 기술로, 2030년까지 약
392조 원 규모의 세계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
과 대규모 전력 인프라 운영 경험, 그
리고 초고압 전력기자재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어 그리드테크 분야에서 유 리한 출발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력, LS, 효성, HD현대 등 대 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에너지 스타트
업이 이미 이 시장에 진입해 있으며, 한 대기업은 자체 개발한 EMS 기술로 해외 수주에 성공하고, ESS 시스템 통 합 경쟁력으로 세계 7위 수준의 평가 를 받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송배전 설비와 소프 트웨어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허브광장 조감도. (이미지 제공=켄텍)
할 수 없다.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규
제, 기후변화 대응 프레임, 국제 표준, 수출입 절차, 금융조달까지 통합적으
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융합
인재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켄텍은 이에 대응해 재생에너
지·ESS·스마트그리드 등 신기술 이해
뿐만 아니라, 정책 설계, 데이터 기반
분석, 리스크 관리, 국제 협력 감각까
지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에너지정책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모델링 인재 확보…전력산업의 생존 조건
에너지 산업에서 또 하나 주목할 영
역은 ‘전력계통 모델링’이다. 재생에너
지 발전의 변동성 증가, 동기기기 비중
감소에 따른 관성과 강건성 저하, 첨단
산업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 등으로 인
해 예측 불가능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도화된 수치 해석과 시
뮬레이션 기반의 모델링 인재 확보가
시급해졌다.
정부는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
별법,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을 통해 제도 정비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현장 복잡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실시간 시장, 예비력 시장, 중앙계약 시장 등 새로운 전력시장 제도 도입 역 시 이를 뒷받침할 고급 인재가 없이는 작동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 시행된 전력계통 영향평
가 제도는 대규모 전력소비 시설의 계 통 영향 분석을 요구하지만, 이를 수행 할 수 있는 전문가 부족과 DB·분석 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기숙사 조감도. (이미지 제공=켄텍)
부재로 인해 시행 초기부터 제동이 걸 렸다.
켄텍은 에너지공학부의 단일 학부
체제와 대학원 과정을 연계해 학부 수
준부터 실전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정책대학원에서
는 정책 모델링, 수치 최적화, 경제 시
뮬레이션 등을 포괄한 통합형 커리큘
럼을 개발 중이다.
◆ 데이터센터와 AI 시대의 에너지 패권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센터
는 에너지 소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 고 있다.
GPT-3 훈련에 필요한 전력은 1287MWh로, 이는 한국 가정 약
460가구의 연간 사용량에 해당한다.
차세대 GPT-5는 3500MWh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타, 오픈AI, 구글 등 글
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은 1GW 이상
전력 사용 규모의 ‘GW급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전력망 품질, 송배전 인프라,
ICT 네트워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AI 데이터센터의 아시아 허
브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태양광과 풍력의 간헐성은 전
력망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지역에서는 잦은 출력 제한으로
인해 신규 발전 허가가 중단되는 사례
도 발생했다.
켄텍은 이 문제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 ESS를 통 한 잉여전력 저장, 수요반응(DR), 가상 발전소(VPP), SMR 연계 등을 통해 데
혁신적인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대 강의실 모습. (사진=켄텍 누리집 갈무리)
이터센터가 에너지 소비처를 넘어 계
통 안정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트레이닝
센터 구축, 한국스탠포드센터와의 산
학협력 등을 통해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
재생에너지 공급망 강화…패권 전략의
마지막 고리
K-에너지 전략의 지속성을 담보할
마지막 과제는 ‘공급망 자립’이다. 국내
태양광 산업은 셀과 모듈 생산은 가능
하지만, 잉곳과 웨이퍼 등 핵심소재는
중국 의존도가 극히 높다.
풍력 부품도 대형 터빈, 블레이드, 타워 등 주요 부품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한다.
공급망의 취약성은 부품과 소재를
넘어 테스트·인증 인프라, 전문 인력,
중소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어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력변환장
치(PCS)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국
산화율도 여전히 낮다.
단순 조립과 설치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가 시급 하다.
윤재호 켄텍 교수는 “재생에너지 공
급망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며, 전략 품목에 대한 ‘국가 공급망 지
도’ 작성과 민관 공동투자 기반 마련 을 강조했다.
특히, 차세대 고효율 기술인 ‘탠덤 태양전지’를 전략기술로 선정해 조기 상용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켄텍은 에너지신소재특화플랫폼과 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이
러한 기술 내재화 및 공급망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 중이 다. 동시에, 지역 산업과 연계된 균형
잡힌 산업 생태계를 통해 중장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 패권 경쟁은 이제 더 이상
특정 산업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
다. 국가의 외교, 산업, 안보, 환경 전략
이 총동원되는 종합적 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은 켄텍을 중심으로 기술, 실증, 교육, 정책 싱크탱크를 연결하는 새로 운 전략 실험을 시작했다. 기술을 내재
화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을 연결 한다면 ‘에너지패권 시대’의 해답을 찾 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000 호황...1월 기준 평균 76.5% 상승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1408.8%...상승율 1위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7일 타운홀 미팅서 직원들의 요청에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HS효성) 2024.06.30.
HS효성이 그룹 공식 출범 1주년
을 맞았다.
지난해 6월,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그
룹에서 독립해 설립한 HS효성은 시장
안착과 경영 성과 측면에서 안정적인
첫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주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견고한 실적을 기
록했으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 한 지주사 요건 충족과 신사업 확장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다가오는 6월 30일, HS효성은 그룹
출범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창립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출범 당시에는 ‘HS효성 토크 투게더’ 타운홀 미팅과 봉사활동을 통 해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주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2023년 매출 3조3112억 원, 영업이익
21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 26.2% 증가한 수치다. 2024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 비 다소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증 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 HS효성, 새로운 CI 공개…‘별’과 ‘나무’
상징에 가치경영 비전 담아
HS효성이 60여 년 효성의 전통을 계
승하고 미래 비전을 반영한 새로운 기
HS효성이 ‘별’과 ‘나무’의 의미를 담고 효성을 계승하는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2024.10.25
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
새로운 CI는 ‘세상을 이끄는 별
(Leading Star)’과 ‘가치 나무(Value Tree)’를 상징하는 사각별 형태와 색상
을 적용해, 그룹 창업자들의 철학과 현
재 경영진의 비전을 결합한 것이 특징
이다.
사각별은 ‘효성’의 사명에 담긴 ‘새벽
별’의 의미를 이어받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동시에, 단단히 뿌리내린 나무처럼
지속적인 가치 창출과 성장, 상생을 지
향하는 기업 철학을 표현했다.
HS효성은 “강인한 생명력과 인내, 성
장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 인류에 다양
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새로운 CI 공개와 함께 “HS효성은 창업자이신 선
대 회장님들이 강조했던 ‘산업으로 나
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산업입국의 철 학과 60여 년 효성의 역사를 계승하면
서, 인류를 위한 다양한 가치 창출과 정
도경영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
다”고 말했다.
HS효성은 CI 교체와 더불어 새로운
슬로건도 공식화했다.
HS효성이 제시한 비전은 “우리는 과 학, 기술 및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하여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창출합니
다”라는 내용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
공하는 차원을 넘어, 과학과 기술,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루고 고객과
사회 전반에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겠다
는 약속이다.
이러한 비전은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
해 온 ‘가치 경영’ 철학과 직결된다. ‘가
치 경영’은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
자의 가치를 최대화하고 최적화하는 경
영 방침이다. HS효성은 이런 의미를 담
아 ‘가치, 또 같이’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가치, 또 같이’는 지난 6월 조 부회장
이 직접 제안해 HS효성 역사상 처음 개
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공개됐다.
조 부회장은 “’가치’를 최우선의 DNA
로 삼아 가치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
조하며, “가치, 또 같이”를 회사의 첫 슬 로건으로 확정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CI와 슬로건을 통 해 HS효성은 창업 이래 이어온 뿌리와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과학과 기술, 집 단 지성의 힘으로 미래 가치를 창조하 고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지주사 요건 확보 ‘속도전’… 계열 분리 마무리까지 과제도 산적
HS효성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지주 회사 요건 충족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비상장사는 5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현재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지
분을 24.82%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수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난해 말 23.33%였던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향 후 지속적인 지분 확대가 예상된다. 공정위 승인 시 최대 2028년까지 유
예기간이 부여되며, 이에 따라 단계적 인 지분 확대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HS효성은 자회사 배당금 수령을
조현상 ABAC 신임 의장(HS 효성 부회장)이 ABAC 개막행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미닉 전임 의장(미국), 조현상 신임 의장. (사진 제공=HS효성) 2024.11.13.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해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으로부터
69억 원의 배당을 수령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조현상 부
회장이 보유한 HS효성첨단소재 지분
(22.53%) 일부를 현물출자 형태로 활
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있어 유연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HS효성 관계자는 “지주사 요건 충
족 마감까지 여유는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지분 매입
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이후… AI·이차
전지 등 신사업 확대
출범 1주년을 맞은 HS효성은 주요
캐시카우였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 매각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해당 부문은 연간 EBITDA가 1400억 원대에 달하는 안정적 수익원
이었으며, 매각가는 1조 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확보된 대규모 자금은 신
사업 확장에 활용될 전망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미국 베인앤컴퍼니
출신으로, 경영 혁신과 M&A 전략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양극재 소재
기업 유미코아에 448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차전지, AI, 반도체 소재, 친
환경 고부가 소재 분야 등에서 신규 투
자 기회를 적극 물색 중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부문 에서 폴리에스터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스페셜티 소재 분 야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 (TANSOME®)’은 전주를 비롯해 중 국과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 으며,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 (ALKEX®)’는 방탄, 자동차, 통신, 석 유·가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 조현상 부회장, 가치경영·민간외교 병행
HS효성의 1년은 조현상 부회장의 리 더십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그는 단기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성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을 강조하며 ‘과학, 기술, 집단지성의 힘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한다’는 비전
을 제시했다.
실제로 핵심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장기적인 산업 트렌드에 맞춘 사업 전 환을 주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민간 외교관 역할도 적 극 수행 중이다.
그는 현재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ABAC) 의장을 맡고 있으며, 5월 제주 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해 ABTC 개선 및 디지털 무역 활성화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오는 7월 베트남, 10월 부산에서 열
리는 ABAC 회의도 직접 주재하며,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민간 의견을 각국 정상에게 전달할 예
정이다. 이는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영향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 명예회장은 한미재계회의, 한일
경제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외교에
앞장선 바 있다.
조현상 부회장 역시 “APEC 의장으
로서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아태
지역의 공동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노
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 성장 잠재력 ‘주목’… 분사 후 2년 내 독
실질적인 독립 경영 체계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사업 안정성과 자금 확보력을 바탕
으로 기존 효성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마무리하고, 시장에서의 정체성을 확 고히 다져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대규모 신사업 투자는 조현상
부회장의 ‘미래 비전’이 실질 성과로 이 어지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HS효성은 첫해부 터 의미 있는 실적과 전략적 투자 행보 를 보이며 안착에 성공했다”며 “이제는 계열 분리 완성과 신사업 성과로 존재 감을 증명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상호관세 발효 임박
미국발 관세 초읽기, 한미 협상 전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설하며 손짓하고 있다. 2025.06.04.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시점이 한
대 90개국과 개별 무역협정을 체결하
진 연락에 따른 결정”이라며 유예 배경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총 57개 무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일주일 뒤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었 지만, 주식시장 급락과 채권시장 경색
등 금융 불안 조짐이 나타나자 불과
13시간 만에 90일 유예 결정을 내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안에 최
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협정이 체
결된 국가는 영국이 유일하다.
일본은 5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이
견을 좁히지 못했고, 한국은 정권 이양
기의 혼선 속에 본격적인 협상 체계조
차 정비되지 못한 상태다.
◆ 협상은 정체, 트럼프의 실용적 접근 주목
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시 장 충격 때문이 아니라 각국에서 쏟아
을 설명했지만, 실질적 성과는 미미하 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4월 말까지만 해도 90일 내 90개국과 협정
을 체결할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두
달이 지난 6월 현재까지 협상이 마무 리된 국가는 영국뿐이다. 심지어 이마
저도 실질적인 무역협정보다는 추후 협상을 위한 기본 틀에 불과하다는 평 가가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 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이런 와중에 미국 내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8일,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상호관세 부과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
(IEEPA)을 넘어선 월권이라며 무효 결
정을 내렸다. 연방항소법원이 1심 판결
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켜 관세 효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상급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
세 전략은 정치적 부담과 제도적 한계
를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접근법은 일
각의 회의적 시선과 달리 유연성과 실
용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라는 분석
도 존재한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이누 마낙 연
구원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와 같은 포괄적 협정이 아니라, 빨
리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협정 체결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에
퍼져 있다”며 이번 협상도 그런 연장선
상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새 정부, 외교 공백 우려
한국은 전임 정부 시절 두 차례 관세
협상을 추진했지만, 6월 1일 출범한 이
재명 정부는 통상 협상 라인 구성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6일 트럼프 대
통령과 첫 통화를 통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이루자” 고 했지만,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않 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다음 달
8일을 최종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며 각
국에 ‘최상의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촉
구했고, 한국은 대통령 선거 일정을 이 유로 제출기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후 G7 정상회의 에 제한된 일정으로 참석했으나, 본격
적인 다자외교 활동이나 관세 협상과 연계된 고위급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 았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 불참으로 이어 지는 주요 외교 채널의 이탈은 협상 공 간을 좁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신정부 초 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통상 외교 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하지 않은
전략 부재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한미 정상 간 통화 직후, 미
국은 다음 달 8일을 협상 마감 시한으
로 설정하고 실무 협상에 대한 가속을
요구했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구체적
협상 지침조차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
다. 정권 교체 직후라는 특수성과 이재
명 대통령의 “우리는 매를 들고 기다릴
때 늦게 가야 한다”는 대선 발언이 맞
물리며, 협상 진전 속도는 더딘 상황이
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가 지
나치게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미국의 압박적 협상 기조에 맞서기 위
한 전략적 메시지도 부족하다고 지적
한다.
G7과 나토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 참
여는 단순한 의제상의 전략적 자율성
보다는, 외교 채널 구축과 신뢰 확보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
한 외교 소식통은 “G7이나 나토 회
의에서의 정상급 접촉은 의제 조율보
다 신뢰 구축이 핵심”이라며 “한국이
스스로 기회를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
미국 자산시장 충격…‘피난처’ 신화 흔들
미국 자산은 오랜 기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관세 충격 이후 신뢰도에 금이 가 고 있다.
6월 초 현재 달러인덱스는 98.8로
1월 초 대비 9% 이상 하락했고, 국 채 시장도 약세다. 30년물 국채 금리
FOCUS
는 5.08%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
록했으며, 10년물 역시 4.59%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신들은 미국 국채 수요 부진과 인 플레이션 우려, 재정 악화 우려가 복합
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시장도 관세 발표 직후
S&P500 지수가 이틀간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반등세를 보였지만 불안정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오크트리캐피털의 하워드 막스는
“미국은 지난 100년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였지만, 이제는 일부 투자자들
이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됐다고 인식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나다 공적연기금(CDPQ)은
미국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유럽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고, 글로벌 자산운
용사들도 달러 약세와 정치 리스크를 감안해 외환 헷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
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세스 번스타 인 CEO는 “이제는 미국에 대한 투자노
출을 재검토할 시기”라고 단언했다.
◆ OECD “미국 경제 성장 급격히 둔 화”…관세가 주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 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 미국 내 소비와 투자 위축을 초래 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1.6%, 내년 1.5%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2.8%에서 급락 한 수치로, OECD는 무역 장벽과 정책
불확실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미국 평균 관세율이 2%에서
15.4%로 치솟아 1938년 이후 최고치
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 알바로 페
레이라는 “무역 및 경제 정책의 불확실
성 증가는 기업·소비자 심리에 악영향
을 주며 글로벌 투자를 위축시킨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켜 금융시장 전반
에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줄라이 패키지’ 현실성 낮아…한국의
전략적 대응 절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7월 포괄합
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협상
동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1기에서 체결한 USMCA도 협상 시작부터 서명까지 2년 반이 걸
렸고, 현재 남은 기간 한 달 내 수십 개
국과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처럼 미뤄진 상황 속에서 졸속 협상의 위험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늦어도 7월 초까지 양 자 협상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통상 전문가들은 세부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 정리, 대응 수출전략 수립, 외교채널을 활용한 상호 보완적 안 마 련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한국의 강점이 있는 친환경차, 반도체 장비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미 국과의 이해관계를 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04.
트럼프 행정부가 실용적 협상을 선
호한다면,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중
심으로 한 ‘맞춤형 협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뒤따른다.
이재명 정부는 전략적 침묵과 신중
함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제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약화시키고 있다
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주요 외교 회의 불참은 미국과의 긴
밀한 조율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결
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관세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게
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또한 외교
라인 개편과 통상 전문가들의 조속한
배치도 시급하다.
◆ 미국의 관세는 고정 변수, 유연한 전략
외교로 대응해야
2025년 미국의 무역정책은 단순한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 국내 정치적
지지 기반 확보와 외교적 우위 확보를 위한 복합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이를 변수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고정 상수로 인식하고 대
응 전략을 구조화해야 한다.
한국은 기술력, 시장경쟁력, 산업 네
트워크 측면에서 충분한 협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자산을 외교적 카드 로 전환할 전략적 기획력이다.
지금은 단기 유예나 원칙적 대응이
아닌, 정교한 시나리오와 예측 기반의 실질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관세 유예 종료 전까지 외교적 회복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도 후순위로 밀 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전략 전환 이 절실하다.
이제 한국 외교는 ‘가만히 기다리는 외교’가 아니라 ‘설계하는 외교’로 나아 가야 한다.
국제무대에 적극 참여하고, 통상 전
선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외교 노력이 관세라는
단기적 변수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폭등 경고
불붙은 서울 집값, 왜 자꾸 오르나
…“이재명 정부 첫 시험대”
최근 서울 집값 변동성 확대와 관련, 정부가 필요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지정하는 등의 시장 안정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 내 아파트 등 주택. 2025.05.25.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 고 있다.
강남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은 마포,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을 거쳐 외곽으
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2024년 6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상승률에서 6년 9개
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시
장 전반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 금리 인하 기 대,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포모 (FOMO, 나만 집을 못 살까 불안한 심 리)’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억제하 기 위한 규제 강화와 함께, 7월 중 주택 공급 대책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강남을
넘어 ‘한강벨트’까지 확산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 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하며 2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
사진은 1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 마포구 일 아파트의 모습. 2025.06.19.
파)뿐만 아니라 이른바 ‘마용성(마포·
용산·성동구)’으로 불리는 한강 벨트 지
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0.76%, 마포구는 0.66%, 용
산구는 0.71% 올랐다. 성동구의 상승률
은 2013년 4월 이후 12년 2개월 만의 최대치다.
강남구는 0.75%, 서초구는 0.65%
상승하며 지난 3월 셋째 주 이후 가
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동구도 0.69% 오르며 강남권과 나란히 상승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마포구의 경우 평균 거래가격이 처음으로 15억 원을 돌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와 대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높아졌고, 매수 문의 역시 늘고 있다”
며 “서울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확산되
고 있다”고 분석했다.
◆ 매수심리 ‘들썩’…막차 수요 몰리며 거
래량 급증
서울 집값 상승은 단순히 수치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
리가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5월 부동산시
장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131.5를 기록하
며 전월 대비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소
비자심리지수가 115를 넘으면 ‘상승 국
면’으로 간주된다.
매수세는 실제 거래로도 이어지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
울에서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등)
매매에 따른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 한 매수인은 총 1만5,684명에 달했다. 이는 올해 1월(8,820명) 대비 77.8%
증가한 수치다. 특히 30대 매수인은 두
배 이상 늘었고, 4050대도 각각 7577%
증가했다.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한 사례도 크게
늘었다. 5월 서울 생애 첫 주택 매수자 는 5,952명으로 2021년 11월(7,886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9,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6월도 3,000건에 근
접하고 있다.
이 같은 매수세는 내달 시행되는 스
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강화 조치 전 대출을 이용한 ‘막
차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 크다. 더불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
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발걸음을 재촉
하고 있다.
◆ “풍선효과 없다더니”…한강 벨트 신고
가 속출
집값 상승세는 단순한 회복세를 넘
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용산 등 토지거래허가구
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피한 자금이 마
포, 성동 등 인접 지역으로 쏠리면서 이
른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마 포구 공덕더샵 전용 84㎡는 지난 6월
21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
고, 4월에 15억5,000만 원이던 마포
대림e편한세상2차 전용 84㎡도 17억 9,000만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하
며 새로 썼다.
성동구의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도 23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연
초 대비 4억5,000만 원이나 뛰었고, 서
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는 전용 84㎡ 기
준 34억9,000만 원에 팔려 해당 단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흐름에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월 시의회 정례
회에서 “성동구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상당히
바람직하지만, 비상 상황이라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급 부족이 불붙인 FOMO 심리…정
부는 ‘속도전’ 예고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 우려가 매수 심리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 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400가구로 2024년(4만6,710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026년에도 2만4,462가 구로 공급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는 7월 중 첫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6월 중순 열린 ‘부동산 시장 점 검 TF’ 회의에서는 서울 부동산 시장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SKT 침해사고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중간 조 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05.19.
상황을 ‘엄중’하다고 규정하며 토지거
래허가구역 확대, 조정대상지역 및 투 기과열지구 지정, 추가 대출 규제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단기 규제만으로 집값을 잡 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토허구역 확대, 대출 규제 등이 단기적으로 시행되겠 지만, 궁극적으로는 재건축·재개발 활
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가 핵심”이라며 “재초환(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과 분
양가 상한제 폐지 검토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세금으
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며 공급 확대를
주된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 기
존 그린벨트 해제 부지 활용과 3기 신
도시의 상업용지 일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새 정부 첫 시험대…“정확한 로드맵이
관건”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은 단
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시장에 구체적
이고 신뢰도 높은 공급 청사진을 제시
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막연한 공급 목표치가 아닌, 실현 가 능하고 시기별로 나뉜 단계별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 문위원은 “시장 안정의 핵심은 공급 확
대 로드맵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기다리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신호를 소비 자에게 명확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 원도 “획기적인 공급 정책이 제시되더
라도 현실성이 떨어지면 시장에서 납
득되지 않는다”며 “이미 부풀려진 공급
목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실행 기 반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집값은 지금 일시적인 ‘과열’일 까,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서막일까.
대출규제, 금리, 토지거래허가 등 단 기 수단과 더불어 ‘공급 신뢰’라는 구조
적 해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풀어내 느냐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 책 첫 성적표가 갈릴 전망이다.
민생회복 추경
민생회복 추경, 경기부양 해법인가 재정 리스크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있는 아브라함 가옥을
정부가
저성장 국면의 탈출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제2차 추
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본격
적인 집행 준비에 돌입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 진작책
을 핵심으로 한 이번 추경은 세입경정
을 제외한 순증 규모만 20조2000억 원
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이다.
그러나 추경 편성과정에서 불거진
선별 지급 논란, 재정건전성 우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 등 정책
여건은 녹록지 않다.
◆ 소비쿠폰 지급 방식, ‘보편’이냐 ‘선별’
이냐
추경의 대표적 사업인 ‘민생회복 소
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52만 원 수준의 지역화폐 형태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쿠폰 액수는 소득 수준과 지
역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이에 따른 형
평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상위 10% 고소
득층은 15만 원,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 계층은 40만 원, 기초생활수급
자는 50만 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농어촌 인구소멸지역(84개
시군) 주민은 2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보편 지급을 주장해온 여당 내부에서
도 “차별 논란이 불필요한 갈등을 낳는
다”며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요 쟁점이었다.
정부 초안은 보편지급을 염두에 두
었으나, 재정 여력과 정책 효과를 감안
해 선별지원으로 선회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경비를 더 부
담할 수 있는 계층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게 정의”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
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기초
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받는 금
액과 상위 계층 간의 차등이 지나치게
커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야당은 이를 “정치적 추경”이라고 비
판하며, 경제부총리 공석 상태에서 여
당 주도로 정책이 결정되고 있다는 점
주
을 문제 삼고 있다.
반면 정부는 “재정 여력과 소비 위축
대응의 균형을 고려한 현실적 조치”라
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편지원이 경
기 진작 효과에 유리하다는 의견과, 선
별지급이 정책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
추경의 구성…내수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양축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의
주요 지출 항목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소비 쿠폰, 지역사랑상
품권, 에너지 바우처 등 내수 진작을 위
한 15조2000억 원, 다른 하나는 취약
는 5조 원이다.
전체 추경 규모 중 세입경정을 제외
한 순증 규모는 20조2000억 원으로 집
계됐다. 이 중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내
수 진작 효과의 정점에 있는 사업이다.
정부는 “빠른 지급”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있으며, 7월 말~8월
초에는 첫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된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조체계도 구축 중이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결합한
방식으로 소비의 지역 분산 및 지역 상 권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에 현금성 혜택을 제공한다.
고용안전망 측면에서는 단기 일자리 확대, 직업훈련 지원금, 실업급여 보완
등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추경에는 자연재해 및 긴급 복 구 예산도 일부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 5월 호우 피해로 침수된
일부 농가 및 소상공인에 대한 복구 지
원금이 반영됐고, 산불 및 병해충 방지
예산도 증액 편성됐다.
정부는 해당 추경이 올해 성장률에 0.2%포인트(p) 수준의 상승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추경과 이
계층 지원 및 고용안전망 확충에 쓰이
번 2차 추경의 연내 성장률 기여도를 각각 0.1%p로 본다면, 두 차례 추경으 로 0.2%p 정도의 상승 여력이 마련된 주요기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 출처=뉴시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그래픽 출처=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장을 마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다는 설명이다.
◆
저성장 우려 속 추경 효과는
정부의 공식 성장률 전망은 아직
1.8% 수준이지만, 한국은행과 KDI 등
국내 주요 경제기관은 0.8% 안팎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IMF는 1.0%, OECD는 1.1%를 전망
하고 있다. 추경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경제가 1%대 초반에 머무를 가능
성이 높다.
이번 민생회복 추경이 가계 소비를
유의미하게 늘리고, 소비심리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진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기준
선(100)을 넘어섰고, 코스피도 3년 5개
월여 만에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긍정
적 지표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투자와 수출, 건설경기 등은 여전히 부진하다.
특히 건설 분야는 1분기 건설공사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1% 급감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감소폭
을 기록했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회복 가능
성은 제한적이다.
정규철 KDI 실장은 “내수는 일부 회
복 조짐이 있지만, 건설과 수출 제조업
은 여건이 좋지 않다”며 “이번 추경은
효과가 있겠지만 한계도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
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유지 방침,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유럽 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이 우리나라 수 출과 금융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원가 상승을 초래해 내수 경
기 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국제유가 급등은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60달 러 초반에서 70달러 중반까지 급등했
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에 따
라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유가 상승은 공공요금 인상 과 원자재 가격 전가로 이어지며, 민간 소비 여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바우처와 같은 직
19일 서울 시내 상점가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5.06.19.
접 지원 외에도, 공급망 안정 및 원가
절감형 구조개혁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산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
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몇 주간 201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
록하며 단기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으며, 이는 정책으로 인한 유동
성 확대가 투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음
을 시사한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동반 상
승하는 가운데 실물경제 회복보다 자
산시장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정책 효과가 제한되고 중장기적 거품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재정 건전성 역시 중요한 변수다.
이번 추경으로 인해 2025년 말 국가
채무는 13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
상되며,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D1)은
49%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 발행이 확대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 IMF와 OECD는
일반정부 부채(D2) 기준에서 한국의 재
정확대 속도가 주요국 중 빠른 편이라 고 경고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추경은 재정여
건을 감안한 한도 내에서 편성되었고, 성장률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 계됐다”며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구조 개혁과 세출 효율화를 병행해 재정 지 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 혔다.
전문가들은 단기 추경만으로는 한계
가 있다고 지적하며, 근본적 문제 해결
을 위한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고령화, 저출산, 지방소멸 등 구
조적 요인을 반영한 중장기 성장전략과
재정 구조개편, 규제 완화 등을 병행하
지 않으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떨어 진다는 평가다.
민생회복 추경은 현재의 경기 둔화 국면에 실질적 대응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재정 효율성과 구조적 대응 의 병행이 반드시 요구된다. 정치적 이 해관계를 넘어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 과 장기적 경제 체질 개선이 병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OREA’S RICHEST 대한민국 1000대 주식부호 2025년 6월 30일 종가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이재용
조정호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정몽구
정의선
방시혁
박순재
김범수
곽동신
정몽준
최태원
장병규
서경배
구광모
이재현
김병훈
조현준
정상수
김남구
이해진
정용진
방준혁
삼성전자 회장
메리츠증권 회장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호텔신라 사장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하이브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알테오젠 대표
카카오 이사회 의장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아산재단 이사장
SK 회장
크래프톤 의장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LG그룹 회장
CJ그룹 회장
에이피알 대표
효성그룹 회장(조석래 회장 장남)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네이버 GIO
신세계그룹 회장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F&F 대표이사
실리콘투 대표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케어젠 대표이사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남정
김형태
동원그룹 부회장(김재철 명예회장 차남)
시프트업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산일전기 대표
한화그룹 회장
DB손해보험 부사장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한양정밀회장
보로노이 대표
파크시스템스 대표
전 DB그룹 회장
솔브레인 대표이사
롯데그룹 회장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 아들)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KCC 대표이사 회장 희성그룹 부회장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전 삼성물산 고문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 배우자
김재철
최정민
최인국
구본상
최평규
김동관
김성권
박진원
이준호 김상헌 김용우
박관호
조원태
김홍국
조현민
최창원
김종원
전선규
곽영미
이명희
김동선
HDC그룹 회장 동원그룹 회장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동서식품 회장 전 코오롱그룹 회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 자녀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 자녀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S&T그룹 회장
한화큐셀 전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동서 고문 더존비즈온 이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한진그룹 회장
하림 회장
전 대한항공 전무(故조양호 회장 차녀)
SK케미칼 부회장
원텍 회장
미코 회장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삼녀
신세계그룹 회장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오리온그룹 회장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사녀 한미반도체 곽노권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