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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FOCUS
경영전면 나선 식품업계 오너3·4세 “세대교체 본격화”
CJ·농심·삼양식품·오리온 등 식품업체들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오너 3·4세를 경 영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 교체를 본격화했다. 재계에서는 최근 K푸드 열풍으로 식 품업체들의 글로벌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너 3·4세들이 더 많은 책 임과 권한을 부여받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68 INSIGHT 6G 초공간 혁명…꿈의
2026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모든 준비 마쳤으니, 새해 다시 날아오르자”
“최근
신세계그룹의 혁신적 결단
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습니다.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입니다. 이를 위해 1등
기업에 맞는 ‘톱(Top)의 본성’을 회복하
고 시장의 룰을 새로 세울 수 있는 패
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새해 신
년사에서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정의하고 “모든 준비는 마쳤으니
다시 높게 날아오르자”고 말했다.
신세계의 본업과 고객을 얘기하며 정 회장은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이
른바 ‘치맥 만남’을 언급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과의 만남을 원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세계의 많은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음에 기대를 나
타내면서도 예상 못 한 열광적 반응을
정 회장은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으로 크게 성장하려면 1등 기업의 품격 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성장의 2026년을 위해 과
감히 혁신하는 톱의 본성을 발휘해야
하고 과거 생각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
는 ‘패러다임 시프트’ 할 것을 주문했 다. 2025년을 기점으로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와 미식과 럭셔 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한
선보인 이마트24, 알리바바와의 협업
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지마켓 등
신세계가 실행했던 전략들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다
짐이다. 정 회장은 성장을 위한 지향점
으로 고객을 언급하며 “고객이란 말은
지독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의 본질인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들이 이제 세계의
1등 고객이 됐다”며 “K푸드 K팝 K패션
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고 이 ‘K라이
프 스타일’을 이끄는 게 변화를 즐기는
신세계의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고객들을 세계가 주목한
다는 건 고객들이 바라는 걸 예측하고
실현하는 우리 본업의 가치가 더 높아
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
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
며 “고객이 과거 고객 그 이상인 것처
럼 우리 역시 지금의 신세계 그 이상이
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편견을 깨며 성장해온 신세계의 역사를 환기시켰다.
신세계가 새로운 걸 시도했을 때 박
수보다는 안될 거라는 우려를 받을 때
가 더 많았다며 그때마다 부정적 시선
을 넘고 성과를 만들어낸 신세계의 역 사를 이어가자고 독려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에 대한 큰 신뢰를
보이며 성공적인 2026년을 보내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신세계그룹이 해답을 찾아낼 때까지는 고객이 꿈꾸는 새로움은 늘 어렵다”며 “고객들은 신세계그룹을 믿 고 있고, 신세계그룹은, 그리고 저는 여 러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허태수 GS 회장
“피지컬 AI로 비즈니스 임팩트 만들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실
행력을 강조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를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
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지
켜만 보지 말고 한발 앞서 실행해 성과
로 완성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우
리가 축적해 온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
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
니스 임팩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가속화되고 AI 대전환이 빠르 게 진행되면서 경영 환경 전반이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 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 붙였다. 허 회장은 내년 역시 불확실성
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위기 돌파 의 출발점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 문했다. 그는 “저유가 기조와 수요 둔화 가능
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도
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유지 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치밀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회 요인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허 회장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의 구조적
증가와 에너지 전환,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구 구조 변화는 새로운 사업 지형도
를 형성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인프라,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GS는 이러한 변
화 속에서 다양한 연관 사업 기회를 선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 제공=GS그룹)
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
다. 또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유기적으
로 결집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
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새해를 ‘AI 비즈니스 임팩
트’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우리 구성원들은 지난 시간 동 안 AI를 도구로 삼아 수많은 새로운 시
도를 이어왔고, 그 시도들은 점차 현장
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피지컬 AI
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 한 파트너십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준비보 다 빠르게 다가온다”며 “그 속도를 따 라가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클수록 방 향은 더욱 명확해야 한다”며 “GS가 가
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 고, 실행과 성과로 변화를 증명해 나가 자”고 덧붙였다.
류진 한경협 회장 “신성장 전략 허브 위한 플랫폼 될 것”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2.20.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경
협이 신성장 전략의 허브, 산업체
계 재설계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
다. 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6년
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문명으로 이동
하는 전환점”이라며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혁명, 공급망 재편과 기후·인
구구조 변화가 국가경제와 산업구조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한국경제 대전환,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
며 “낡은 제도는 과감히 버리고 민간의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한국 경제가 나아갈 새로
운 성장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등 신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제도 혁신과 민관이 함께 해 야 할 미래전략 로드맵을 제시하겠다”
며 “정부와 산업계, 국내외 전문가들과
두루 소통하며 신성장 전략의 허브, 산
업체계 재설계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 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다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
국’ 실현을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벤처·스타트업이 국가대표 대기업으 로 성장하는 스케일업 생태계 구축의
청사진을 만들고 실천할 것”이라며 “민 생경제 회복의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
굴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리딩 국가 도약’을 위한 방안도 밝혔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딩 국가로 도약 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모색 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상질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류 회장은 “쉬지 않고 하루에 천 리 를 달리는 적토마처럼 우리 경제가 힘 차게 쉼 없이 달려가길 소망한다”며 “한경협이 앞장서 힘을 보태겠다”고 덧 붙였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독보적 기술로 우리만의 길 가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사진 제공=HD현대). 2025.12.31.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 고 주문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성장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진입한 성과를
짚는 한편, 관세 확대와 중국발 공급과
잉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술
초격차와 현장 적용 중심의 혁신을 강 조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라며 “진취적인 모습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말의 모습처럼 임직
원 여러분도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2025년 한해에 대해 “어
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
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그룹 전
체 실적은 개선세를 이어갔고, 이에 국
내 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고 평가했다. 이어 “HD현대 그룹이 ‘시
장에 신뢰를 주는 기업’, ‘대한민국 경제
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전 세계 최초로 선박 5000척 인도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소형모듈 원자로(SMR), 연료전지 등 신사업 분 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고, 조선·건설 기계, 석유화학 부문의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 련했다”며 “이 성과들은 모두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는 감 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6년 경영환경에 대해 정 회장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라고 표현했다. 미
국의 관세 확대 움직임 속에서 세계 경
제는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있고,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 역시 여전히 진
행 중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주요 경쟁국들은 기업 간 합
종연횡(合從連衡)을 통해 몸집 불리기
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고, 중국 기
업들은 눈에 띄게 향상된 기술력과 가
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
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고 있다고 판단
했다.
정 회장은 “우리 그룹이 세계 1위 자
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 분야 역시 예외
가 아니”라며 “중국은 이미 수주량 등
양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를 앞서 있으
며, 이제는 품질과 기술력 등 질적인 측
면에서도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시장이 인정하는 ‘독
보적인 기술과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최근 인도한 선박들
중 일부는 중국 대비 연비가 20% 이상
뛰어나 고객사가 시운전 과정에서 매
우 놀라워했고, HD건설기계가 최근에
출시한 차세대 신모델 건설장비도 연비
는 물론 조작 성능 면에서도 경쟁사보
다 앞서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우위는 결
코 영원하지 않다. 앞으로도 과감한 혁
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그리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그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AI,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실
제 제품에 적용하고, 상용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임직원에게 ‘두려움 없
는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두려움
없는 도전’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들
을 무기로 삼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영
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용기”라며 “허
허벌판이던 바닷가 백사장에 조선소를
세우고, 동시에 두 척의 초대형 유조선
건조에 나섰던 우리의 첫 도전이 그랬
다”고 회상했다.
이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그것을 주저
없이 논의하고 실행해볼 수 있는 문화
를 만들고자 한다”며 “조직의 창의성과
도전을 가로막는 매너리즘과 관성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
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
프라코어 간 합병, 석유화학 사업재편, 디지털 조선소로의 전환, 해외 조선소 확장 등 우리 앞에는 두려움 없는 도전
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 같이 어려운 과제들이지
만 우리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도전
을 피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
으며,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HD현대만
의 DNA가 있다”며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만 있다면 그 어떠한 상황도 돌파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에게 건강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과를 창출하
면서도, 구성원들이 일에 몰입할 수 있 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을 뜻한다.
그는 “도전적인 과제 앞에서 주저하 지 않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인정을 보내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
다”며 “목표와 방향이 명확해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구성원 스스 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문제가 생겼 을 때는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함께 해 결책을 찾아가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 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먼저
앞장서서 듣고, 소통하겠다”며 “임직원 들도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고 조직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퓨처빌
더’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안전에 대한 당부 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과감한 혁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모두 물거 품이 될 것”이라며 “HD현대가 ‘가장 안
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
분 한 분 한 분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SK 최태원
“AI 시대 흐름 타고 ‘승풍파랑’ 도전 나서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 AI기반 의 성장과 혁신에 참석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새
해를 맞아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
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
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
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
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나
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
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법고창신’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승풍파랑’은 먼 곳까지 불어가는 바
람을 타고 끝없는 파도를 헤치며 배를
달린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
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
복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 운영개선(O/I)을 통해 내실을 다져 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
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
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
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며 “메모리, 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
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 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을
토대로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
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AI 시대는 이제 막
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
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
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
했다. SK그룹이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
도하는 사업자로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최 회장이 꼽은 것은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한 ‘AI 통합 솔
루션’이다.
최 회장은 AI라는 거대한 혁신은 반
도체만의 과제가 아님을 강조하고 “에
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SK 멤버사
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사업 역량이야
말로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
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에서의 단단한 기본기가 필수
라면서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
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
다. 또한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하는 영역에서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
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냄으로써 SK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
워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
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안에서의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
민하겠다”며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
어 구성원 모두의 더 큰 자부심으로 이
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본원적 경쟁력 통해 지속 성장하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어
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의 발
전을 위해 열정을 다해준 임직원들에
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본원적 경쟁
력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에 대해 강조
했다. 정지선 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지주사 체제 안정화와 신규 사업의 차
질 없는 준비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착실히 다져왔다”며 “면세
점의 문서 중앙화 기반의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나 홈쇼핑의 외부 협업을 통
한 오픈 이노베이션 등과 같이, 일하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장려해 그룹 전반에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 산해준 각 계열사와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올해도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
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
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흔들
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
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자”고 강조했다.
3대 경영 방침으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 화 ▲변화의 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
반 확립을 제시했다.
이어 “반세기 넘는 동안 고객을 향한
정직하고 투명한 마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열정, 그리고 공감과 협력 기
반의 창발적 조직문화라는 본원적 경
쟁력을 버팀목 삼아 위기를 헤쳐왔다”
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전문성과 추진력
을 믿고, 가능성을 바라보며 자신감 있
게 회사와 개인의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변화의 시대에 맞춰 일하
는 방식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 속에서
빠르게 시도하고 수정·보완하는 기민
한 실행 체계를 강화하고, 시장과 고객
의 변화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해 사업
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요할 경우 과감한 의사결정과 결단
도 주문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정착되기 위해
서는 리더와 구성원 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조직문화가 중요
하다”며 리더는 구성원을 지원하는 조
력자가 되고, 구성원은 주도적인 실행
자로서 조직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준법·안전·투명경영을 핵심 원칙
으로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 적 기대에 부응하는 선제적 투자를 지
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끝으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
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그려 나가자”고 말했다.
“새로운 문
열려, 도약하고 실행하는 해 돼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2026년은 CJ가 다시 한번 도약
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해가 돼야 한다” 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해 여러 사업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지
만 그룹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단기 성과
개선을 위한 한시적 대응만으로는 한계
가 있었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측면에서 더 많은 준비 가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지난해를 돌
아봤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어려움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 도약해야 한다는 의지
손경식 CJ그룹 회장
도 밝혔다.
실성 증대, 기존 성공방식의 한계 상황 에서 우리가 다시 도약해야 할 당위성 과 기회가 더욱 선명해졌다는 신호”라
며 “식품·물류·뷰티·콘텐츠 등 우리 그
룹이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
서 새로운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흐름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
니라 새로운 글로벌 서비 문화의 형성
이며, 그 중심에는 지난 20여년 간 한류
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CJ의 자산과 경 험이 있다”며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전 하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도약을 선언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덧붙 였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작은 성공을 위해 조직 공감을 확대
할 것 ▲K트렌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 한 실행을 가속화할 것 ▲목표를 담대
하게
설정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할 것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손 회장은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지
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에 따라
글로벌 대표 생활문화기업으로 부상할
수도 있고, 존재감 없이 잊혀질 수도 있
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 를 바탕으로 국내외 정부정책을 선제
적으로 활용하고 AI 디지털 기술을 사
업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핵
심과제들의 실행을 앞당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
지 않는 하고잡이 인재들이 더 높은 목
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하여 그룹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는 한 해가 되기
를 바란다”며 “변화의 한복판에서 기회
를 명확히 보고 그 기회를 누구보다 먼
저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
“에너지·AI·안전이
포스코 미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신년사
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와 인공지능(AI)·안전을 포스코
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보호주의와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 에너지 사업을 차기 성장축으
로 키우고,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제
조 혁신과 무재해 현장 정착을 통해 그
룹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
이다.
장 회장은 2026년 병오년을 맞이해
포항 스페이스워크에서 열린 시무식에
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장 회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과 2제강공장을 방문해 임직
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경영으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올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
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혹하다”며 “보 호주의와 지정학 리스크가 불러온 글
로벌 밸류체인의 분절로 연원료 구매부
터 제품 판매에 이르는 전 분야가 위기
에 직면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간다면 포스코그룹에
제2, 제3의 전성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안전 강화 를 주문했다.
그는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
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 써 제조 및 건설 현장에 K-세이프티 (Safety)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는 안전이 담보되
지 않고는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관점에
서 무(無)재해라는 실질적 성과를 실현 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장의 위험 요인
을 철저히 분석하고 제거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또 장 회장은 인공지능 전환(AX)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AX를 비롯한 산업 패 러다임 전환에 적기 대응해야 한다”
며 “제조 현장에서는 지능형 공장 (Intelligent Factory)을 확산해 인당 생
산성을 제고하고 고위험 수작업 개소 에 로봇을 활용한 무인화 기술을 적용 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 분야에서는 인공지
능(AI)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통찰에 집중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창의적 성과 창출을 할 수 있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30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 (Summit) 세션 10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도록 업무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고 AI
사용 능력(Literacy)도 향상해야 한다”
고 했다.
장 회장은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차 기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AI와 전동화로 에너지 수
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각국은 산
업 안보 측면에서 친환경 전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선도 기업들은 주
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 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안
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
량이 적은 LNG가 에너지 공급원으로
서 그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만
큼, 美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북극
권 가스 자산 확장의 계기로 활용하겠
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
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도사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 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
해 역량을 내재화하고 자체 사업화까 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회장은 “우리가 소재 분야 에서 축적한 역량을 십분 활용함으로
써 미래 산업을 주도할 신사업 도메인
분야의 새로운 엔진(New Engine)을
발굴해 불확실성이 상수로 자리 잡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
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전
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
“더는 물러설 곳 없어…올해 재도약”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물러설 곳이 없고 이제 앞으로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더 이상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는 재도약의 원
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주선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3S’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3S는 최 사장이 최근 임직원 간담 회에서 밝힌 새해 지향점이다. ▲선택
과 집중(Select) ▲고객과 시장 대응
의 속도(Speed) ▲생존을 위한 투혼 (Survival)을 의미한다.
최 사장은 특히 “결국 정답은 기술이
란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 급한 것이다.
최 사장은 또한 “우리가 맞닥뜨린 상 황은 간단치 않지만 기술 경쟁력을 갖
추고 슈퍼사이클을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가슴 벅찬 미래 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영 환경과 성과에 대해서 는 “매일매일이 도전이었고 불확실성이 끊이지 않았다”면서도 “성과도 적지 않 았다”고 했다.
그는 기술과 소통을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술이 희망이란 신념을 갖 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결국 현실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 우리가 걸어갈 길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윤홍근
BBQ 회장
“AI 중심으로 경영 혁신…실행·결과로 증명하는 원년”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홍근 회장이 창사 31주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제너시스BBQ 그룹) 2026.01.02.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홍근 회장
행과 성과’로 증명하는 원년으로 삼자
이 창사 31주년 신년사를 통해
‘BBQ 신(新)경영’을 공식 선언하며 “자
강불식(自彊不息)의 실행력으로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신년식에서 “2026년은 단
순한 계획을 넘어 실행과 결과로 증명
해야 하는 해”라며 “목표를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하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고 했다.
또 “빠른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흔들
리지 않는 기준”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원칙 중심의 BBQ 유전자(DNA)를 강조 했다.
이어 올해를 ‘의지와 계획’이 아닌 ‘실
며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완
성하는 실행력이 조직 전반에 자리 잡
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도 제시했다.
윤 회장은 “AI는 선택이 아니라 BBQ
실행 인프라”라며 “검색·주문·조리·물
류·조직 운영 전반을 데이터로 연결해
‘제로 마찰’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더 빠르고 정 확한 경험을, 패밀리(가맹점주)에는 예 측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제공하겠다
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업계 최초 SAP 도입을 완 료한 만큼 영업·마케팅·운영·물류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철저히 데이터를 기 반으로 한 ‘경영 인프라 혁신’에 나서 국내·외에서 기하급수적 성장을 끌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 역시 속도보다 완성도 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맛의 재현성·위생·품질· 신뢰가 곧 프리미엄이 되는 시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제너시스BBQ 그룹
은 지난 30년간 위기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온 DNA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창사 31주년을 맞은 올해, 전 임직원과 패밀리가 한마음으로 ‘즉시 한다, 반드 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행동 철학 을 실천해 반드시 목표를 이루자”고 했 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초격차 경쟁력 한층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핵
심 가치인 4E(Excellence)와 3S 전략
을 중심으로 실행의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
을 강조했다. 존 림 대표는 신년사를 통
해 “2026년은 ‘붉은 말의 해’이자 창립
1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지치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 그리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으
로 ‘글로벌 No.1 CDMO’라는 목표를 향
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
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과로는 ▲인적분할 완수 ▲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미 국 록빌 공장 인수 등을 언급하며 “중
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발판 삼아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
야 할 것임을 전했다.
대외 환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산업 내
경쟁 심화에 따라 “모든 측면에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이 요구되는 해 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존 림 대표는 경쟁 우위를 지켜내기
위해 4E와 3S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의 완성도를 높여야 함을 역설했다. 4E란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품질 경쟁력(Quality Excellence), 운영 효율 (Operational Excellence), 임직원 역량 (People Excellence) 등 가치를 뜻한다.
존 림 대표는 “4E를 모든 판단과 실
행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품질은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
업의 절대 기준이자, 어떠한 상황에서
도 타협 없이 지켜내야만 하는 우리의
사명”이라며, 운영 효율 측면에서는 인 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
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문했다.
존 림 대표는 4E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전략으로 3S를 제 시했다. 단순화(Simplification)와 표준 화(Standardization)를 통해 실행 속도
와 품질·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확장성 (Scalability)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
을 지속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이어간다.
미국 록빌 공장을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신규 모달리티 역량 또한 한층 끌어 올 릴 계획이다.
지난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항체· 약물접합체(ADC)와 오가노이드 사업
은 올해 더욱 고도화해 미래 성장을 뒷
받침하는 중요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 간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
“혁신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 만들자”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년사에서 성
장과 혁신을 바탕으로 롯데의 새
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화학∙식품∙유통 등 핵심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글로벌 성과를 창
출한 임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다”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
유화학 단지 구축, 롯데웰푸드의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 롯데리아의 미국과
말레이시아 진출, 베트남 롯데몰 웨스
트레이크 하노이몰의 랜드마크 입지 강
화 등을 사례로 제시했으며, 올해도 글
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
환율의 3고 현상, 지정학적 리스크, 인
구 구조 변화 등 우리가 마주한 올해
경영 환경은 그룹 핵심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룹의 질적 성장을 위해 철저한
반성에서 비롯된 성장과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당면한 어려움을 타개하
차별화된
성과 창출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 대 응 ▲강한 실행력 동반된 혁신의 완성 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은 구성원이 스스로 과제
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 하고 차별화된 성과도 나온다”며 “개인 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
임을 명심하고 과감히 과거의 관습을 깨뜨리며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가 된 시대에 있어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 인 태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PEST
관점에서 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전
략과 업무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
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며 AI의 중요성도 강 조했다.
신 회장은 “혁신의 필요성은 이야기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
다”며 “계획과 실행의 간극을 줄여 올
해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 하는 해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성장과 혁신의 근간에는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
를 선사하겠다는 다짐이 자리잡고 있
어야 한다”며 “이 다짐을 실현하기 위
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과정에
서 우리의 본원적 경쟁력은 더욱 단단
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룹이 가진 저력을 믿
으며, 우리가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
지 말고 자신 있게 나아가며 롯데의 새
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임직원 을 격려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팀 스피리트’를 핵심 키워
드로 제시하며 위기 극복과 백년효성
도약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조 회장은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
는 해로,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데 머
물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100년을 준비
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인지 스스로
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이라며 “백년효
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바로 팀 스피리트”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완벽한 팀워크의 사례로
지난해
다”고 설명했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 팀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승리를
향한 솔직한 소통이 진정한 팀 스피리
트”라며 “이를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진
심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불확
실성의 상시화를 가장 큰 리스크로 지
목했다. 조 회장은 “금리와 환율, 원자
재 가격,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 예
측이 어려운 상황 자체가 위협”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 방향으로 ▲현
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
로 설정 ▲사업 선별과 집중 기준의 엄 격화 ▲조직 전반의 비용·효율 인식 재
정립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026년 병오년을 ‘붉은 말
의 해’로 비유하며 메시지를 마무리했
다. “말은 통제를 잃는 순간 위험한 존
재가 되지만, 고삐를 제대로 쥐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혼
란의 야생마가 아닌 세계를 향해 질주 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 회장이 2026년 새
해를 맞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
고, AI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자
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글로
벌 사업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며 “단
순 업무는 AI에 맡기고 창의적이고 도
전적인 일에 몰입하자”며 AI의 중요성
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은 업무 전문성
과 AI 역량 강화에 노력해달라”며 “회
사는 업무를 재설계해 성과를 내는 조
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올해는 글로벌 사업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R&D로 부가가
치를 높여야 한다”며 “해외 계열사와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협업을 강화해 시장을 면밀히 센싱하 고, 기회가 보이면 과감히 실행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을 글로벌 체질로 바꾸겠다”고 덧 붙였다. 아울러 본업 경쟁력을 재정의 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각 계열사가 진행
한 사업 고도화와 시설 투자가 조기에 안착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 행력을 높여달라”며 “경쟁력있는 기업
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나 시너
지를 낼 수 있는 M&A 등 모든 선택지
를 열어두고 질적 성장을 만들어가자”
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직원들에게 “우 리 동원은 창사 이래 줄곧 시대와 사회 의 필요에 답해왔다”며 고객과 사회가
올 한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찾아내 고, 동원만의 해답을 제시하자”고 당부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시대 전환 의지와 행동 보이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선제적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대 전환을 주도하는 의지 와 행동을 보이자”고 말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무벡
스, 현대아산 등 그룹 계열사 6000여명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지난해
에 이어 ‘고객 중심 경영’을 고도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내재화와 센
스메이킹(Sensemaking) 경영을 통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통찰을 높이고 이
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조직 역량이 미 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AI의 진화는 모든 영역의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술은 시장 흐름과 고객 행동 예측에 탁월한 만큼 올해는 전 계열사가 AI 내
재화된 경영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선제
적 고객 대응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AI
지만 시장을 해석하는 일은 임직원의
통찰력과 판단의 몫”이라며 “고객 대응
을 위한 전략적 사고 ‘센스메이킹’으로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주가치
중심의 신뢰 경영’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는 기업 본
연의 의무인 만큼 주주 신뢰는 지속가
능한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행동” 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종로구 연지동 현대 그룹 사옥에서 새해 첫 출근 이벤트를 진행했다.
각 계열사 임원들이 임직원들에게 새해 덕담과 함께 비타민 선물을 증정 했고, 소원 담벼락·인생 4컷 부스 등 다 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을 격려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사는 고객 중심 경영이라는 일관된 방향 아
래, 시장과 고객에 대한 통찰을 실행으 로 연결하는 선제적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AI와 센스메이킹 경 영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 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카카오
“AI와
정신아 카카오 의장
글로벌 팬덤 양대 축으로 다음 도약 만들자”
CA협의체 정신
아 의장이 “AI(인공지 능)와 글로벌 팬덤을 새로
운 성장 동력으로 카카오
의 다음 도약을 만들어가 자”고 밝혔다.
정 의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고
시스템을 정비하며 그룹의
역량을 핵심 중심으로 모
아온 응축의 시간이었다”
며 “이제는 응축된 에너지
를 바탕 삼아 ‘성장’으로 기
어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그룹은 2026년을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응축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방향성 있
는 성장’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으로 규
정했다.
지난 2년여 동안 강도 높은 거버넌스
효율화를 통해 계열사 수를 147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94개로 줄였고, 2025년
2분기와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재무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카카오그룹은 2026년 성장을 이끌
두 축으로 ▲사람 중심의 AI(Humancentric AI)와 ▲글로벌 팬덤 OS(Global Fandom Operating System)를 제시했 다. ‘사람 중심의 AI’는 5천만 사용자와
의 일상적 소통을 통해 축적한 카카오
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다.
정 의장은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 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 황을 먼저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 해주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진 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전제로 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고도 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B2C 서비스와 핵심 기술은 내부 역량 으로 내재화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
한 인프라는 외부 파트너십 을 통해 확장한다. 효율성 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 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성장 축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팬 덤 OS’다. 카카오그룹이 보 유한 슈퍼 IP와 플랫폼, 온· 오프라인 인터페이스 등 ‘풀스택(Full-stack) 자산’ 을 결합해 글로벌 팬덤 생 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 다.
이 두 축을 잇는 핵심 인 프라로는 ‘웹3(Web3)’가 제 시됐다. 웹3는 AI 에이전트 의 예약·결제부터 팬 참여에 따른 혜택 제공까지 다양한 활동을 안전하고 투 명하게 연결하는 기반으로, 카카오그 룹이 구상하는 ‘넥스트 파이낸스(Next Finance)’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 의장은 “2026년은 카카오의 새로 운 15년이 시작되는 해”라며 “AI를 각
자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의적 승수’로 삼아 담대한 도전을 이 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
어갈 성장은 재무적 성과를 넘어 대한
민국 IT 기업의 자부심과 사회적 책임
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삼양다움’ 잃지 말아야”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다”고 덧붙였다.
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핵심 단
어로 ‘근본’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
심 단어는 근본”이라며 “근본은 성장을
늦추자는 뜻이 아니라 확장이 커질수
록 분명해져야 할 삼양만의 기준과 철 학, 판단 방식을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말하는
근본은 데이터와 디지털에 기반한 전략
적 판단과 그 판단이 제품·품질·브랜드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
또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
하며, 이를 위해 ▲People(사람) ▲ Process(과정) ▲Philosophy(철학) 등
‘3P’를 굳건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은 이제 선택이
아닌, 삼양의 존재 이유”라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People, 확장의 속도
를 감당하는 Process, 삼양다움을 지키
는 Philosophy 등 3P 라는 세 가지 기
반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에
게 ‘삼양다움’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삼양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 이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속도가 아닌 성장의 기준, 규모가 아닌 확장의 방식, 단기 성과가 아닌 삼양다운 판단 과 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은 우리를 붙잡는 것이 아 니라 우리를 더 멀리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삼양의 근 본을 함께 세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
“방산·AI 원천기술 확보…마스가 책임 각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일 창립 73주년을 맞아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는 개척정신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산, 인공
한미 양국의 산업 협력을 주도하며 방
지능(AI)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가 미국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
트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내
고 ▲핵심 사업 분야 미래 선도 기술 확
보 ▲마스가를 책임지는 실행 ▲상생
경영과 안전 최우선 원칙을 주요 과제
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가
산·조선 분야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
했다”며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
업으로 인정받는 만큼, 더 큰 책임과 역
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
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 기술을 보
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전 사업 영역에서 미
래 선도 기술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마스가는 미국 필리
조선소를 중심으로 온전히 한화가 책 임진다는 각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
기 바란다”고 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15년간 이어온 상생 경영의 원칙 ‘함께
멀리’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한화오션 협력사 근로자들의
성과급을 직영 근로자들과 같은 비율 로 맞추기로 한 사례를 거론하며 “협력 사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고, 지역사 회도 한화의 사업 터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안전은 지속 가능한 한화 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실효성 있는 안전 기준을 현장에 정착시켜야 한다” 고 주문했다.
구자은
LS 회장, AI로 신년사 작성…”미래가치 진일보”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2026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LS) 2026.01.02.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26년 새
해를 맞아 인공지능(AI)으로 신
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혁신을 당부했다.
LS그룹은 L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경영방
향을 공유하고 한 해의 도약을 다짐하
는 ‘2026년도 신년하례’를 개최했다.
구 회장은 올해 AI가 신년사를 작성
하는 과정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임직원에게 공유하며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
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 ▲ 재
무적 탄력성 확보 ▲ 신사업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 AI로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제시하며 “2026년을 LS의 미래가
치를 진일보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
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경기 상
승 국면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
해서는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
다”며 “배터리 소재 및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AI 기
반의 업무 혁신을 리더들이 앞장서 선
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도 진행됐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또는 조직을 그룹 차원에서 포
상하는 제도로, 임직원 중 스타 플레이 어(우수 인재)를 발굴·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
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부 여된다.
제1회 시상에서는 대상 2팀, 기술상 2팀, 혁신상 3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 은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
업 리딩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 기 시장 확대 및 사업 체질 개선 등을 주도한 팀이 수상했다.
LS그룹은 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경
영환경 속 경영의 민첩성과 강한 실행 력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한 단계 더 진일보시키고, 전기화 시대 성장 기회
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배터
리·전기차 등 신사업의 성과 창출도 가 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질적 성장 원년 삼자”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의 핵심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
BIRTH)’를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개선
차원을 넘어, 사고와 실행 전반을 근본
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의미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 및 코웨이 시
무식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
기 위해선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며 “2026년을 그
룹의 ‘질적 성장 원년’으로 삼자”고 강
조했다.
그는 지난해 넷마블의 성과를 “재도
약을 위한 외형적 성장은 이뤄냈지만,
내실 강화에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
가하며 “2026년은 혁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방 의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
한 업무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 제로 제시했다.
그는 “AI를 통해 분석의 깊이와 판단
의 속도를 높이고, 업무 전반의 생산성
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AI는 이제 선 택이 아닌, 경쟁력의 격차를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 의장은 올해 코웨이의 경영
화두로 ‘거센 파도를 넘어서는 NEW COWAY(뉴 코웨이)’를 제시하며, 불확
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략적 사고와 고객 중심 혁신으로 새
로운 도약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방 의장은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환 경 속에서 ‘뉴 코웨이’ 전략을 기반으로 한 위기 대응력 강화와 질적 성장이 절
실하다”며 ”고객 가치 혁신을 최우선으 로 삼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경쟁력
있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 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 의장은 올해 ‘붉은 말
의 해’를 상징적으로 언급하며 임직원 들에게 결단력 있는 실행을 당부했다.
그는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열정과 추 진력을 바탕으로, 결정한 일은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지고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넷마블과 코웨이가 진정한 혁 신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고객과 함께 AI 시대 선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
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이 인공지능(AI)을 선도하는 미
래 경쟁력과 고객 신뢰로 기술 표준을
주도하자는 뜻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삼성전
자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들과 함께 AI 시
대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최신 AI 기술과 양질의 데이
터를 활용해 반도체에 특화된 AI 솔루
션을 개발하고, 이를 반도체 설계부터
R&D, 제조, 품질 전반에 적용해 반도
체 기술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
다. 또 “고객의 눈높이가 곧 우리의 기
준이어야 하는 시대”라며 “제품 중심에
서 고객 지향 중심의 회사로 변화하자” 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도 경영 상황에 맞춰 메시지를 전했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는 6세대 고대역 폭메모리(HBM4)는 고객들에게 ‘삼성
이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차별 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근원적 기 술 경쟁력을 반드시 되찾자”고 밝혔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은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 다”며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회를 성과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새해에도 기본과 원칙
을 지키는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며 “환 경과 안전은 경영의 최우선 원칙이자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 어
떤 외부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새 해에도 함께 힘차게 달려가자”고 당부 했다.
기업, 함께 극복해요!
SK바이오팜 “신년맞아 결식우려아동에 ‘행복상자’
전달”
SK바이오팜 행복상자 캠페인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1.03.
SK바이오팜이
새해를 맞아 경
기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신년 행사를 열고,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결식우려아동
을 위한 ‘행복상자’ 포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CEO 신년사 메시지를 구성원
들과 공유한 직후 이어진 SV(Social Value) 활동으로, 새해의 출발점에서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임직원
이 함께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약 260명이
참석해 위생용품, 영양간식, 생활용품
등 아동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된 행복상자를
직접 포장했다.
각 상자에는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의 후원 제품과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 편지도 함께 담겼으며, 포 장된 상자는 경기도 성남 지역 내 결
식우려아동에게 전달된다.
행복상자 캠페인은 결식 지원을 넘
어 일상 전반에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 동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국내 결식우려아 동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기업 및 지 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이 구축한 사회 공헌 네트워크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복상자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더해 캠페인 취지 에 공감해 3000만원을 별도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봉사활동을 계 기로 SK바이오팜은 올해 사내 자원봉
그룹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가 함께하는 ‘임직원 봉사의 날’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롯데바이오로직
스 임직원 및 대학생 봉사단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DIY 모루 인형과 함께 문구류, 간식, 방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제
작해 인천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윤영수 롯데바이오로직스 커뮤니케
이션 부문장과 정승원 연수구청 일자
리정책과장은 인천시 청학동 지역아
동센터에서 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 물품은 지역아동센터 10여 곳
에 배분돼 취약계층 아동들의 학습 지
원과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
는 대학생 봉사단을 대상으로 하반기
준공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현장 임직원들은 5층 규모의 제1공
장 건설 현장을 직접 안내하며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환경오염 물질 최소화,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한 에너지 절감, 지속
가능한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 ESG
경영의 일환인 친환경 정책도 함께 소
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취업을 앞둔 청년들 에게는 K-바이오 산업 현장을 직접 경 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바이오 전 문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 침이다.
윤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100여 명의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이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을 직접 실천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 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이 지킨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직원 제안으로 시작
복원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의 내부. 왼쪽 상·하단은 복원직후(1993년), 오른쪽 상·하단은 최근 모습. (사진 제공=삼성)
기업의
문화유산 보존 역할이 재
주목받고 있다.
한중 수교 이전인 1990년대 초, 사라
질 위기에 놓였던 임정 청사를 복원한
주체가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 삼성물산
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직원의 자발적 제안에서 출발
한 이 복원 사업은 기업의 해외 진출
과 문화 공헌이 어떻게 맞닿을 수 있
는지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은 1990년 12월 ‘잘못 소
개된 우리의 역사’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한 것을 계기로 국민기업으로서
문화사업을 더욱 확대하고자 사내에
서 ‘이벤트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당시 중국 진출 준비로 상하이 출장
을 다녀온 이재청 유통본부 영업담당
부장은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복원’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그 결과 대상으
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된 임시청사 건
물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복원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고
본사 경영회의를 통과해 ‘숭산 프로젝
트’의 추진이 1990년 전격 결정됐다.
당시 중국과 정식 수교가 체결되기
이전인 만큼, 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당시 문화부, 독립기념 관의 협조를 얻어 1991년 중국 상하이 시 측과 복원합의서를 채택하고, 그 건 물에 거주민들에게 이주 비용까지 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건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외관. 왼쪽부터 ▲복원전 ▲복원직후(1993년) ▲최근 모습. (사진 제공=삼성)
원할 정도로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 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관련자들을 수소
문한 끝에 3층 연립가옥 그대로 복
원하려 애쓴 사실이 확인됐다. 이미
70년 가깝게 흘렀지만, 계단, 창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손질하고 1920년대
에 사용하던 탁자, 의자, 침대 등까지
수집하는 등 원형을 살렸다.
당시 1층은 회의실 겸 접견실과 부
엌, 2층은 국무령과 직원 집무실, 3층
은 요인 숙소 현장으로 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는 30만 달러의 복구비를 지원 한 지 1년 5개월 만에 석고문 형태의
옛 모습을 되찾았다. 청사 준공식은
1993년 4월 13일 ‘제74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열렸다.
준공식에는 김구 주석의 아들 김신
전 교통부장관, 안중근 의사의 조카
안춘생 전 광복회장, 최창규 독립기념 관장, 삼성물산 신세길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봉길 의사의 손자 윤주웅 씨는 당
시 편지를 보내 삼성물산의 노고에 감
사의 뜻을 전했다.
윤씨는 편지에서 “할아버지가 비감 한 마음으로 수시로 드나들었을 임시
정부 청사가 복원되는 것을 보니 가슴
이 벅차오르는 설렘을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다”며 “참으로 다행히 이 건 물이 이렇게 보존될 수 있게 노력해
준 삼성물산과 독립기념관, 우리 정부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임시정부 청사 복원 사
업 외에도 중국 내 흩어진 한국 문화 재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문물, 전적, 유적지 등 1400여건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이를 종합해 중국과 국내에서 관련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 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
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며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이고 사회가 우리에 기대하는 것 이상
으로 봉사와 헌신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도 고인의 ‘문화 공헌’ 철학을 계승해 사 회 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 등 유족들은 12조원이 남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상속 재산의
상당 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선대회장 유지를 기려 사회 환원 을 실천했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지역기여도 또 최우수…시장 표창
부산 신세계 센텀시
티는 지역경제 활
성화에 이바지한 공로
를 인정받아 최근 부산
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고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대형 유통업체가 추진
하는 공익사업, 상생협
력, 지역업체 입점률 등
다양한 지표를 평가하
는 ‘부산시 지역기여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사진 제공=신세계) 2026.01.11.
조사’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업체로 선
정됐다.
센텀시티점은 2009년 개점 이후부
터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의
인재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
어가고 있다.
누적 금액은 17년간 20억원을 넘어
섰으며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매
년 교육기부 문화의 상징인 ‘교육 메세
나탑’을 받고 있다.
또 환경 분야에서는 부산시와 함께
진행 중인 ‘바다 생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시작돼 4월 완료를 앞
두고 있는 이 사업은 기장군 월전항에
2㏊(약 6000평) 규모로 잘피 서식지를
조성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해양도
시 부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지역 특화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수산시책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을 받 기도 했다.
센텀시티점 중앙광장을 사회공헌의
장으로 활용해 부산시, 해운대구청 등 과 연계해 부산패션마켓, 동행축제 행
사, 청년채움마켓 등 지역의 중소상공
인 판로개척 활동 공간을 무상 지원하 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7차례에 걸친 행사
를 통해 120여 개 지역업체를 소개하
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도 했다.
산타원정대 기부, 김장 나눔, 헌혈, 결연가정 지원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 서 지역사회와의 상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센텀시티점
소개를 통해 지역
판로 확보와 인지도 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매년 신세계 전문 인력이 입점 업체 선정 품평회에 참가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선별하고 점내 광고를 통해 지속적인 운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매출 측면 에서도 성장세를 거듭한 동백상회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월평균 매출액은 초창기 대비 300% 가까이 증가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앞으로 도 더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 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의 대 표적인 쇼핑, 관광 랜드마크로서의 역 할을 다하며 외지인 방문객 유도를 통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아동·청소년 자립 후원금 2310만원 기탁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1%나눔재단 관계자들이 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아동·청소년 자립 후원 금 231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1.27.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1%
전달된 후원금은 아동·청소년의 자
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눔재단이 울산지역 아
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
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후원금 2310만원을 기탁한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
서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초록우
산 울산지역본부에 후원금 231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급여 1% 나눔에
동참하며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
치고 있는 HD현대중공업 한지현 기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립에 도움을 주는 ‘디딤씨앗통장’ 사업 비로 사용된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
복지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
년들이 학업, 취업, 창업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동환 울산본
부장은 “후원자 또는 보호자가 통장 에 일정 금액을 저축(월 최대 5만원)
하면 지자체가 해당 금액의 2배를 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1%나눔재
단은 올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
지 모두 35명의 지역 아동·청소년 저
축 금액을 지원, 1인당 180만원의 자
립 지원금을 마련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립은
많은 청년들에게 가장 큰 도전 과제인
만큼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아이들
에게 든든한 응원이 필요하다”며 “지
역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코스콤,
‘Together+’로 사회적
실천 강화
‘코스콤 Together+’를 통
해 동반 성장과 사회적 책임 실
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스콤
Together+’는 사업파트너와 지원파트
너는 물론 지역사회 취약계층까지 모
두 ‘상생파트너’로 정의하고, 단순한 협
력이나 지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동
행의 가치를 실천하는 통합 상생 프로 그램이다.
코스콤은 도급업체, 솔루션 제공업
체, 서울·부산 지역 핀테크 기업 등 다 양한 사업파트너와 협력하며 상호 신
뢰를 기반으로 한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 시설관리·보안·환경미화·식당·어
린이집 등 지원파트너와도 협력 관계
를 이어가며 명절 선물 제공 등 실질
적인 상생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에는 ‘Together+
사업파트너 동행 미팅’을 개최했다. 연
1회 진행되는 이 행사는 업무 수행 기 간, 무장애 실천 여부, 공헌도 등을 종 합적으로 고려해 선별된 사업파트너
를 초청해 오찬과 함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의 계기를 마련 했다.
또 코스콤은 지원파트너에 대한 존
중과 배려 문화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
다. ‘파트너 감사데이’ 개최, 동계 근무 복·외부 근무 물품 지원 등을 통해 근 무 여건 개선에 나서며 현장에서 체감 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위해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지원금
전달식, 봉사활동, 전통시장 장보기 행 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꿈 나무 장학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 해 CEO(최고경영책임자) 레터 발행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김도연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은 “코스콤의 상생 경영은 단기적인 성 과 창출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중심
에 둔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
배구조) 경영을 통해 조직에 대한 신
뢰를 높이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 장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며 “앞으로
도 ESG 경영을 일상적인 일터 문화로
정착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
‘mom편한
꿈다락’ 100호점 기념식 성료
“지역 돌봄 격차 해소”
롯데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
데콘서트홀에서 ‘롯데 맘(mom)
편한 꿈다락 지역아동센터(롯데 꿈다
락 센터)’ 100호점 개관 기념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100 투 더 꿈다락’을
주제로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인 ‘mom편한 꿈다락’ 사업 진행 경과를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
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
케이션실장,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 황 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국 롯데 꿈다락 센터 아동과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 꿈다락 센터
100호점 개관을 기념하는 리본 세리
머니를 시작으로 클래식 앙상블 ‘레이
어스 클래식’의 축하 공연과 ‘mom 편
한 꿈다락’의 의미를 담은 창작 뮤지컬
이 진행됐다.
롯데 꿈다락 센터 아동들이 직접 무
대에 올랐고, 실제로 지역아동센터를
거쳐 대학생이 된 권혁준 군이 보조교
사 역으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공연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돼 아동들에게 문화
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롯데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아이들의
일상과 성장을 함께하는 돌봄 공간 조 성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전북 군산시 회 현면에 1호 롯데 꿈다락 센터를 시작
으로 지난해 12월 부산 동구에 100호
점까지 이르렀다.
특히 전체 꿈다락 중 60% 이상을
수도권 외 지역에 조성하며, 비수도권
지역의 돌봄 환경 개선을 주도해왔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후
유지보수까지 이어가, 2024년에만
800여 건의 유지보수를 완료하는 등
지속가능한 운영에 힘쓰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LG 클로이드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 만들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LG) 2026.01.15.
LG가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가사 노동 해
방의 열쇠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홈
로봇를 제시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AI
분야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LG는 이번 CES에서 홈 로봇 ‘LG 클
로이드’와 함께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
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했
다. 국내 가전 기업 중 인간 모습을 한 홈 로봇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처음 이다.
특히 클로이드는 스스로 가전제품을
조작하고 손가락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CES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손가락 관
절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기술은 가정용
로봇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혔다.
LG는 CES에서 홈 AI 로봇을 비롯해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부품,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고객 맞춤형 시청 경험
을 제공하는 TV 라인업까지 공개하며
집과 차량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AI가 연결되는 생태계까지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구광모 LG 회
장은 AI를 신사업 핵심 분야로 점찍고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집중하 며, 산업 생태계 마련과 기술 경쟁력 강 화에 힘을 쏟아왔다.
구 회장은 지난 2024년 글로벌 빅테 크들의 격전지이자 스타트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를 찾아 AI 휴머노이드 로 봇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를 방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 세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LG) 2026.01.15.
당시 구 회장은 브렛 애드콕 최고경
영자(CEO)로부터 로봇 시장 전망과 기
술 현황을 듣고 피규어 원의 구동 모습
을 직접 확인, AI 밸류체인 전반을 세심
하게 살피며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이는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
된 행보다.
LG는 이어 지난해 피규어AI의 시리
즈C 투자에도 참여했다. 미국 AI 로봇
스타트업 ‘다이나 로보틱스’, 피지컬 AI 기업 ‘스킬드 AI’의 투자자로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LG가 주도하는 AI 생태계의 두뇌 역 할은 LG AI연구원이 맡고 있다.
2020년 설립한 LG의 AI 싱크탱크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
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
델 1차 발표회’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글로벌 톱5’까지 노릴 수 있는 성능을
달성한 ‘K-엑사원(EXAONE)’을 공개하
기도 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
고 이를 현실로 만들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
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 고 고객의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기 때
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
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말 했다.
구 회장은 “먼저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가치를 선택해야 한다”며
“하나의 핵심가치를 명확히 할 때 비
로소 혁신의 방향성을 세우고 힘을 모
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
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
점에 서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며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 고 여기에 우리의 오늘을 온전히 집중 하는 혁신이야말로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中→美→인도 ‘광폭 행보’
…미래사업 일제 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2026.1.1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중국, 미국, 인도를 오가며
사업 현장을 일제히 점검했다.
모빌리티, 수소, 인공지능(AI), 로보틱
스 등 미래 사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챙긴 것이다.
정 회장은 1월 4~5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 만에 중국을 찾은 것이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SINOPEC)
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 한 의견을 교환했다.
1월 6~7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 이동해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6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올해 CES 에서 어떤 기업보다 깊은 인상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를 계기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 고운영책임자(COO)과도 면담했다.
특히 젠슨 황 CEO와는 지난해 연말
일명 ‘깐부 회동’ 이후 3개월 만에 재회 해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블랙웰 그 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공급 계약 등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AI Technology Center)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국
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해 차량 내 AI, 자율주행,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현대차 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되고 있다. 2026.01.06.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 이다.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중
장기 전략 및 비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GLF)’이 CES 기간 라스베
이거스 현지에서 개최된 것 역시 미래
혁신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는 1월 12~13일 인도 소재 현대차
그룹 공장 3곳도 직접 둘러봤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크 인 인
디아 정책 대응 방법을 현장에서 다시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해
30년 만에 제2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로 업계 2위에 올랐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2024년 인도 증 권시장에 상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12일 현대차 첸나이공장 과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을 점검한 후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 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날에는 현대차 푸네공장에서
신형 베뉴의 생산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현대차의 전략차 생산거점으로
재탄생한 푸네공장이 인도 지역경제에
주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현지에서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차·
기아 임직원 및 가족들과 식사하며 그
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 가족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며 “현대차그룹 이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서 새해 첫 ‘현장경영’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필
드마켓 죽전점을 찾아 새해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1월 6일 이마트 매출 1등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현
장에서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
에서 우리 신세계그룹이, 고객들이 일
상 속에서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등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새해 시작을 맞아 고객이 붐비는 점포를 찾
으며 올해도 현장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정 회장이 죽전점을 찾은 시각 은 오후 6시였다.
퇴근하는 직장인과 가정주부 등 다
양한 고객층이 몰리는 시간대로 정 회
장은 지하 1층 그로서리 매장과 지상 1,
2층 테넌트 매장을 구석구석 둘러봤다.
정 회장은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이
동하는 순서에 따라 매장을 돌며 동선
은 적절하게 짜여 있는지 상품 가격은 적절한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정 회장은 중간중간 집에 가서 먹을
식재료를 카트에 가득 담기도 했다.
모듬회 세트와 과메기, 특화 코너인 ‘참치 정육점’에서 참다랑어뱃살회를
집었고 노브랜드 가정간편식과 냉동식 품 그리고 라면 3종도 구매했다.
동행한 임직원들에게도 “다들 뭐 하
나씩 사가지고 가라”고 권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체류형 시설도 두루 살피
며 기존 매장 및 경쟁 점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점점 더 필요하다고 전 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우리의 새로
운 도전이었다”며 “두려움 없이 혁신하
고 성과를 내준 여기 계신 임직원 모두
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또 “죽전점은 끊임없이 현장의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이뤄낸 열매”라
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2026년 한해
현장을 자주 찾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리의 구상대로 2026년
힘껏 날아오르려면 쉼 없이 날갯짓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이륙 장소는 당
연히 고객을 만나는 현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죽전점은 2024년 8월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스타필드 DNA’를 접
목해 리뉴얼 오픈했다.
죽전점은 리뉴얼 오픈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28% 증가했고 방문객수는 22% 늘어났다.
특히 죽전점은 2007년 개장한 백화 점인 현 신세계 사우스시티와도 연결 되는 ‘신세계타운’의 효시 모델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며 신세계그룹 의 역량을 결합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
시해온 상징적인 곳이라, 정 회장이 새 해 첫 현장경영 장소로 택한 것으로 알 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마이너스 시대 무섭다…모든 초점 성장에 둬야”
김민석(왼쪽 세번째) 국무총리,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오른쪽 네 번째) 국민의힘 대표, 최태원(왼쪽 두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내빈들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26.01.0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월 2일
“2026년은 대한민국에 있어 가
장 중요한 한 해”라며 “마이너스 성장
맞을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지
결정할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
사회’에서 “지금의 (경제) 성장세로는
미래를 만들어가기에 역부족”이라며
“이 상태로 5년을 더 가면 마이너스 시
대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이너스 시대는 정말 무
서운 일이 된다”며 “그 다음 성장을 견
인한 리소스가 없어지는 셈”이라고 꼬
집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위기의 돌파구로 ‘성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모든 이야기의 초
점을 성장에 두어야 한다”며 “가장 중
요한 성장 원점인 AI 파도에 올라타려
면 스타트업 시장을 키우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깔며 해외 리소스도 유입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계단식 규제 철폐’, ‘지역
발전을 위한 유인 체계 확립’ 등 성장 중심의 정책 추진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안 해본 것, 아주 새로
운 것들을 시도해야 할 시기”라며 “기 업가정신으로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한 투자와 고용 계획 수립’,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 ‘양극화·지역소멸·저
출산 등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방 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국회, 기업이 원팀
김민석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1.02.
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행사는 ‘성장하는 기업, 도
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렸으며 기업인 500여명과 김민석 국
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류
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
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
장, 이형희 SK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
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정부 인사로는 김 총리를 비롯해 구
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
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
지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첨석자들은 행사에서 ‘다시 한번! 기
업이 뛰겠습니다’라는 주제의 영상을
보며 올해 재도약을 이끌 자는 데 의견
을 모았다.
주요 인사들은 이어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쓰인
떡 케이크 앞에 일렬로 서 커팅식을 진 행했다.
최 회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나이프를 잡고 떡 케이크를 잘랐다.
최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은 행사가
끝난 뒤 정부 및 정치권 인사들과 명함
을 주고 받으며 서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승희 사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만난 취재진에 “올해도 말처럼 열심히 뛰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정기선
정기선, 새해 첫날 건설기계 찾았다…”세계 1위 기대”
“HD건설기계가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넘버원(NO.1)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1월 1일 병오
년 새해 첫날 울산을 찾아 이 같이 말 했다. 이날 출범한 HD건설기계의 성장
을 응원하기 위해 새해 첫 일정으로 출 범식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재계에 따르면 정기선 회장은 새해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새벽 울산을 방문해 임직원과 함께 새해 첫날 해돋이 행사에 참석했
으며, 이후 HD건설기계 출범식 및 현판
제막식에 참여했다.
이들 행사에는 정기선 회장을 비롯 해 조영철 부회장, 이상균 부회장, 조석
부회장 등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이 총출 동했다.
정 회장과 임직원이 아침 일찍 한 자 리에 모여 의지를 다진 것은 신년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새롭게 출범한 HD건설기계의 출발
을 알리는 선포식이자 건투를 비는 상 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주인공은 단연 HD건설기 계였다.
HD현대그룹은 국내 1·2위 건설기계
(왼쪽부터) 임영모 HD건설기계 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안재선 인천노조 위원장이 1일 울산 캠퍼스에서 열린 HD건설기계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 촬영 하는 모습. (사진=HD현대) 2026.01.01.
기업인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
설기계를 통합한 HD건설기계를 이날 출범시켰다. 연간 매출 8조원의 국내 최
대 건설기계 기업인 HD건설기계의 초
대 사장은 문재영 사장이 맡았다.
HD건설기계는 주력인 건설 장비 사
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의 성
장을 지속해 2030년 매출 14조8000억
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HD건설기계는 지난해 한국과
유럽에 출시한 차세대 신모델을 올해
상반기 북미에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한 브랜드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중 복 라인업은 줄이면서 공통비용 영역에 서 규모의 경제를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
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기존 HD현대건설기계와 HD 현대인프라코어의 영업 및 애프터서비
스(AS)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만큼, 시
장 공략 속도는 빨라질 것이란 기대다.
향후 HD건설기계는 발전·방산·친환
경 동력원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 는 엔진 사업과 함께 선진 시장 수요를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기반으 로 균형 잡힌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정기선 회장은 HD건설기계 출범식
에서 “최고를 향한 HD건설기계의 열정
이 차세대 신모델과 신흥 시장 개척으 로 옮겨지기를 응원한다”며 “생산과 품
질, 영업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의 재정
비로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
벌 넘버원(NO.1)이 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HD건설기계 출범식과 현 판 제막식 이후 임직원들과 떡국을 먹 으며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승부수… 新두산 재편 가속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6.19.
두산그룹이
반도체와 차세대 에너
지, 건설기계 부문을 세 축으로
삼아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
를 내고 있다.
이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반도
체 분야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
로 낙점하고 확장을 선언한 지 약 3년
6개월 만에 구체화된 행보다.
최근 두산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제
조 기업인 SK실트론 인수전의 우선협
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소재부터 후
공정 테스트에 이르는 반도체 밸류체 인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2년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인 테스나(현 두산테스나) 인수에 이어 단 행된 이번 결정은 그룹의 중장기적 정 체성을 하이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경영진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 된다.
◆ 반도체 소재·후공정 수직계열화 추진 과 그룹 포트폴리오의 변화 지난해 12월 말 관련 업계 및 투자 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 인 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 은 현재 세밀한 현장 실사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 협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SK㈜와 주식 매매 계약 (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대상은 SK㈜가 보유한
박정원(왼쪽 첫 번째) 두산그룹 회장이 5월14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시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핵심 주기기인 증기터빈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두산) 2024.12.03.
SK실트론 지분 70.6%로 확정되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
유한 잔여 지분 29.4%는 이번 거래 범
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12인치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확보하고 있는 SK실트론
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기초 소재를 공
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화된 인수전에
서 두산은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로 참
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우선협상권
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 산정을 두고
매각 측과 이견을 보였던 사모펀드들
과 달리, 반도체를 차세대 승부처로 삼
고 사업 확장 의지를 피력한 그룹 차원
의 전략적 결단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
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사업 재편과
M&A 행보는 과거 두산그룹이 겪었던
유동성 위기 극복 과정과 긴밀히 맞닿
아 있다. 2016년 총수 자리에 오른 박
정원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국내외 정
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영 시험
대에 올랐다.
특히 2020년 두산중공업의 경영난
으로 인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
터 긴급 자금지원을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당시 두산은 그룹의 핵심 자산이었
던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 코어)와 두산솔루스를 매각하고, 상징
적 본사인 두산타워까지 매각하는 고
강도 자구책을 이행했다.
이러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두산은 단 2년 만에 채권단 관리체제
를 공식적으로 종료하며 경영 정상화
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재무적 여력은
전통적인 기계·중공업 위주의 사업 구
조에서 탈피해 반도체와 첨단 소재 중
심의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전환하는
종잣돈이 되었다.
에너지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 에너빌리티 또한 지난해 12월 한 달간
최소 6조 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내며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체코 두코바 니 신규 원전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참여한 이 번 프로젝트의 전체 계약 규모는 5조 6,000억 원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정원(왼쪽 두 번째) 두산그룹 회장이 독일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를 찾아 두산밥캣 부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그룹) 2025.4.13.
는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 공
급에 4조 9,000억 원, 터빈과 발전기
공급에 7,000억 원을 배정받았으며 오
는 2032년 8월까지 설비 공급을 완료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
전(SMR)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 (X-energy)와의 소재 공급 예약 계
약을 통해 향후 미국 내 구축될 SMR
16기에 들어갈 핵심 단조품을 독점 공 급하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
에서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스
터빈 공급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킨 점
은 국산 기술의 대외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카타르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 수주
(1,300억 원)를 포함한 최근의 수주 실
적은 대형 원전의 안정성과 신사업의
성장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 SMR 인프라 선제 구축 및 두산밥캣의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 미래 전력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도 구체화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 3월부터
2031년 6월까지 총 8,068억 원의 자금
을 투입하여 경남 창원 공장 부지 내
에 SMR 전용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
했다. 연간 약 20기 규모의 제작 능력
을 갖추게 될 이 시설은 최근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 현상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AI 산업의 팽창으로 전력 수급 이슈 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
성할 수 있는 SMR의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그룹의 주요 수익원인 두산밥
캣은 지역적 매출 편중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M&A를 추 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공시를 통해 독일 의 중견 건설장비 기업인 ‘바커노이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경남 창원
원전 모형을 보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그룹)
(Wacker Neuson)’ 인수를 검토 중이
라고 밝힌 두산밥캣은, 이를 통해 현재
북미 시장에 집중된 매출 구조(전체 매
출의 약 70%)를 유럽 시장으로 다변화
한다는 방침이다.
1848년 설립되어 177년의 역사를 보
유한 바커노이슨은 연간 약 20억 유로
(한화 약 3조 4,164억 원)의 매출을 기
록하고 있으며, 특히 전체 매출의 78%
가 유럽 지역에서 발생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예상 인
수 금액은 3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
망되나,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조 원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두산밥캣의 재무 건전성을 고려할 때
자금 조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
가된다.
두산밥캣의 이러한 행보는 박정원
회장이 지난해 4월 독일 ‘바우마 2025’
현장을 방문하여 유럽 시장을 북미에 이은 ‘제2의 홈마켓’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경영 지침의 연장선상에 있다.
두산밥캣은 이미 지난해 10월 독일
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2007년 인수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룹의 재무적 부담 요
인으로 작용했던 두산밥캣은, 박 회장
취임 이후 2022년 영업이익 1조 원 돌
파에 이어 2023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1조 3,8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
며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78%를 책임
지는 핵심 계열사로 발돋움했다.
이번 바커노이슨 인수가 최종 성사 될 경우 글로벌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
서의 지배력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 로 기대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두산그룹이
추진 중인 반도체, 청정 에너지, 첨단 건설기계의 삼각 편대는 인공지능(AI) 과 자동화라는 거대 산업 트렌드와 결 합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 다. 특히 두산로보틱스가 전개하는 협 동 로봇 사업과 새롭게 구축되는 반도
체 소재·후공정 밸류체인의 결합은 향 후 그룹의 지능형 자동화 로드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원 회장이 진두지휘한 이번 포 트폴리오 재편은 두산이 전통 제조업
의 틀을 깨고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군
으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를 결정짓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 다. 사실에 기반한 데이터와 전략적 결 단이 어우러진 두산의 행보는 대한민 국 기업이 대내외적 위기를 기회로 전 환하는 과정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K유통가 영리더
경영전면 나선 식품업계 오너3·4세 “세대교체 본격화”
CJ·농심·삼양식품·오리온 등 식
품업체들이 2026년 새해를 맞
아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
며, 세대 교체를 본격화했다.
농심가 오너 4세 신상열,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 등이 잇따라 정기 임
원인사에서 승진했으며, CJ그룹 오너
4세 이선호도 지주사로 전격 복귀했다.
재계에서는 최근 K푸드 열풍으로 식 품업체들의 글로벌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너 3·4세들이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고 본격적
인 성과 창출에 나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
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은 지난해 9월 CJ제일제당에서 지주사
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 승계를 본격화 했다.
1990년생인 이 그룹장은 미국 컬
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그룹 공채로 CJ제일제당에 입 사했다.
이후 CJ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 쳐 2019년 지주사에서 CJ제일제당으 로 자리를 옮긴 이 실장은 미국 냉동
식품 가공 업체 슈완스의 인수후통합 (PMI) 작업을 주도하는 등 북미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 지주사인 CJ로 자리를 옮긴 후 1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미래 기획그룹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을 역 임하면서 CJ제일제당의 해외 매출 비
중을 49%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재현 회장이 약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는 일 정에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처음으
로 동행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습
심가 오너 4세인 1993년생 신상열 전
무는 1월 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했
다. 2024년 11월 전무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이다.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를 졸업한 후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으 로 근무하다 2019년 3월 농심 경영기 획실에 입사했다.
2021년 농심 구매실장에 오르면서 임원이 됐으며, 이후 초고속 승진을 거 듭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미래사업실을 신설하 고 수장으로 신상열 부사장 선임했다.
신 부사장은 미래사업실에서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략 수립, 투자 및 M&A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컨트 롤했다.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확산에 앞장
서고 있는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오
너 3세인 전병우 상무를 전무로 승진 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진행된 피에르 가니에르&퀴진케이 영셰프의 만남 페리에 주에 샴페인과 한식의 페어링 네트워 킹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CJ제일제당)
1994년생인 전 전무는 고(故) 전중 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정 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 이다.
전 전무는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
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년 만에 이사, 다시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2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올랐다.
삼양식품 내부에서는 전 전무가 최
고운영책임자(COO)로서 중국 공장 설
립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생산 거점을
구축했고, 미국·동남아·유럽 등으로
확산한 불닭의 인기를 기획·마케팅 감
각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인 담서
원 전무도 2026년 정기 인사에서 전략 경영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7월 오리온에 입사한 지 4년 5개월 만이자,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이다.
담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미국 뉴 욕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 간 근무했다.
담 부사장은 전무를 단 이후 오리온 의 미래사업을 책임져왔다. 가장 주목 받는 성과는 바이오업체 리가켐바이오 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의 인수다.
오리온은 지난해 3월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완료했다. 당시 지 분 인수 과정은 담 부사장이 주도한 것 으로 알려졌다. 리가켐바이오 사내이사로 선임된 담
농심이 지난 16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 (오른쪽부터) 농심 신상열 전무, 황청용 부사장, 이병학 대표이사, 조용철 부사장.(사진 제공=농심)
부사장은 내부 임원회의에 참여하며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
로 전해진다. 담 부사장은 승진 후 그룹
의 지속 성장을 책임지는 전략경영본
부를 이끈다.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의 장남·차남
으로 SPC그룹 오너 3세인 허진수, 허희
수 형제도 2026년도 임원인사에서 각
각 부회장, 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전략과 해외 사
업을, 허 사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혁
신과 신사업을 맡는 역할 분담을 통해
‘투트랙’ 체제를 구축했다.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외 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디
지털 전환과 신규 외식 브랜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 이다.
재계에서는 식품업계가 최근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업계 상황에 발맞춰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고, 세대 교체를 본격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 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식 품 업체들이 발빠르게 트렌드에 대응
하고자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오너 3·4세
들의 권한과 책임이 확대된 만큼 성과 를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콜마…K뷰티 ‘오너2세 부회장들’,
승계 넘어 체질 개선
글로벌
뷰티 산업이 초개인화·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뷰티 기업 오너 2세들이 전면에
나서며 내실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
다. 코스맥스, 콜마그룹 등은 본업 경쟁
력 강화와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
는 등 세대교체에 이어 구조적 체질 개
선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를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그
룹의 미래 성장 로드맵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화장품 ODM
본업 강화’와 ‘미래 사업 확장’이라는
전략적 재편의 성격이 짙다.
이병만 부회장은 1978년생으로 이경 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상하이교통대학교 E-MBA를 거친
후 2005년 코스맥스차이나 생산본부 사원으로 입사해 4년간 물류·구매·생 산·운영 등 생산 전 과정을 두루 경험 했다.
2014년부터는 코스맥스차이나 마케 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중국 내 사업 을 이끌었다.
2020년에는 코스맥스 대표로 자리 를 옮겨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 다. 이후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의 대표를 맡으며 중국 및
총괄하다가 지난해 3월 다시 코스맥스 대표로 선임됐다.
앞으로 이병만 부회장은 기존과 같 이 화장품 ODM 사업을 전담한다.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글로벌 고객 대응 등 화장품 제조 전반을 총 괄하며, 코스맥스의 글로벌 생산 네트 워크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 어왔다.
앞으로는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차세대 화장품 기술 확보 ▲프리미엄·기능성 제품군 확대
▲글로벌 핵심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
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화장품 제조 경
쟁력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진 제공=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의 차남인 이병주 부회 장은 1979년생이다.
이 부회장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MBA 학위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08년 코스맥스 기획 팀 과장으로 입사해 그룹에서 경영기 획 및 지원업무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 영에 참여했다.
2014년부터 코스맥스USA의 최고 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 (COO) 등을 지냈다.
2019년엔 코스맥스USA 대표이사(부 사장)에 오른 뒤 2021년부터 코스맥스 미국법인을 총괄(사장)했다.
앞으로는 지주사 차원에서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신사업을 총괄할 예정 이다.
맞춤형 화장품 및 디바이스를 비롯
해 뷰티테크와 데이터 기반 개인화 솔
루션, 미래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전략적 투자
와 M&A 검토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
다. 특히 지주사를 중심으로 계열사들
의 기술·데이터·제조 역량을 유기적으
로 연계해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육
성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할 전망이다.
콜마그룹 역시 오너 2세 중심의 경
영 체제가 가속화하며 체질 개선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 현 부회장은 서울대 학사, 영국 런던정
치경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공학 석사 출신이다.
베인앤컴퍼니 이사를 거쳐 2009년
한국콜마 상무로 입사했다.
윤 부회장은 2016년부터 한국콜마
대표이사(사장)로 경영 전면에 본격적 으로 나서며 굵직한 M&A를 진두지휘 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2018년 그룹 계열사 씨 케이엠을 통해 CJ헬스케어(현 HK이노 엔)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2019년에는 제이준코스메틱 인 천공장과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TKM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같은 공격 적 M&A를 통해 콜마그룹은 화장품을 비롯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 적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콜마그룹이 앞으로 계열 사 간 시너지 강화와 수익 구조 안정화 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아
우르는 사업 구조를 토대로 연구개발
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토니모리에서도 오너 2세의 존재감
이 커지고 있다.
토니모리는 배해동 회장의 장녀인
1990년생 배진형 부사장이 미래 전략
을 이끌고 있다.
뉴욕대학교(NYU) 출신인 배 부사장 은 2016년 사내이사 선임 이후 해외사
업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미래전략
본부장을 거쳐 총괄 전무를 역임하다
가 지난해 1월부터 부사장으로 근무하
고 있다.
배 부사장은 해외 사업과 중장기 전
략을 두루 경험하며 브랜드의 체질 개
선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주도해왔다. 토니모리가 브랜드 경쟁력과 구조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젊
은 감각을 내세운 배 부사장의 실험과
선택이 향후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
다. 이밖에 잇츠한불은 임진성 대표를
중심으로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하
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 중이다.
잇츠한불은 한불화장품을 모태로
성장한 중견 뷰티기업으로, 스킨케어
중심의 사업을 확장해왔다.
임진성 대표는 1986년생으로, 창업
주 고(故) 임광정 회장의 손자이자 임
병철 회장의 아들이다.
아토팜·리얼베리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자회사 네오팜에서도 오너 일
가의 경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임병철 회장의 딸인 1987년생 임우
재 상무이사가 네오팜 경영전략부문 부문장으로 경영에 합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뷰티 업계의 오너 2~3세 경영이 공통적으로 무리한 외형 확대
보다는 기술, 데이터, 제조 경쟁력 등
본질에 집중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뷰 티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 고 있다.
또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 는 전략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업계의
경우 오너 2세 경영에 접어들며 세대 교체에 이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를 정비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 이 지배적”이라며 “전략의 실행력이 향 후 기업 성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서올 코엑스에서
급변하는 패션시장…”글로벌·스마트
의류사업으로 타개”
빠른
트렌드 변화와 소비심리 둔화
등 국내 패션 산업을 둘러싼 대
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패션기
업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젊은 오너
경영자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모
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은 최근 아버지 최병오 패션그
룹형지 회장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최 회장은 1월 5일 경제사절단 일정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간담회에 패션 기
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는 데, ‘상해엘리트’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 안착한 성공 경험을 공유 했다.
이어 중국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 로 현재 형지엘리트에서 진행하고 있
는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고령화 시대의 돌파구로 제시한 ‘시
니어 웨어러블 로봇’ 사업이 국가 차원
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았음
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병오 회장은 1월 5일 중
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방중 경제
사절단 일정에서 패션·웨어러블 로봇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
령·허리펑 부총리가 주관하는 간담회 에 참석했다.
이어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에도 자리해 양국 주 요 첨단기업 회장들과 교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세계
TCL과기그룹의 리동성 회장 등과 만
나 웨어러블 로봇 사업 관련 구체적인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CATL과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
인 배터리 기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를 펼쳤으며, CATL은 형지엘리트의 워 크웨어와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높 였다.
이번 방중 기간 주목받은 형지의 중 국 프리미엄 교복 사업과 시니어 웨어
러블 로봇 사업을 맡고 있는 인물은 최
준호 부회장이다.
최준호 부회장은 1984년생으로 패
션그룹형지 창업자인 최병오 회장의
장남이다. 최 부회장은 2021년 형지글
로벌(옛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3년 패션그룹형지
사진은 지난해 12월 20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열린 ‘RAAI 2025에 참석한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오른쪽)와 난양공과대학교
시에 밍(Xie Ming, 왼쪽) 교수의 모습. (사진=형지엘리트)
총괄 부회장, 2024년 형지엘리트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및 아세안 시
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지난
2016년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
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손잡고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프
리미엄 교복을 우선적으로 선보인 현
지 진출 전략은 중국 내 교복 업계에서
도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고 한다.
고품질의 교복으로 사립학교, 국제학
교 등 중국 전역의 중점 학교에 납품하
며 브랜드 각인에 성공한 상해엘리트
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품목 다각화
와 영업 조직 재정비를 단행하면서 시
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교복 수요를 만족시
키기 쿨맥스, 자외선차단 등 기능성 원
단을 사용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
보이고 수영복, 박사복 등 학위 가운,
단복과 같이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
는 다양한 단체복들을 공급할 방침이
다. 여기에 타깃층을 넓혀 중저가 교복
라인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원단과 가공 기술을 합리화하고 통
일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각
지역의 교육국 및 공립학교 등 중저가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 매출 규
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및 학교 관 계자,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
류 강화 노력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2019년을 시작으로 매
년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에 교복 패션 쇼를 선보이고 있다.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역시 최 부회장의 역점 사업이다.
최 부회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현장 도 직접 방문하고 있는데 지난달 싱가 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열린 ‘RAAI 2025’에 참석해 로봇, 자동화, AI(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기술 흐름과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창업자 조만 호 대표 역시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하며 중국 현
지에서 K패션의 존재감을 키웠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
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했으며 양국 간 정상회담 직후 개최된
환영 만찬에도 동행했다.
무신사는 중국을 핵심 해외 시장 중
하나로 설정하고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 최
대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스포츠(Anta Sports)와 합작 투자 형태로 현지 자회
사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무신사 차이나
는 작년 하반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에 입점하며 온
라인 사업을 시작했으며, 같은해 12월
상하이에 첫 해외 상설 오프라인 매장
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열었다.
김창수 F&F 회장의 장남 김승범 F&F 상무도 경영수업을 진행 중이다.
1987년 생인 김 상무는 미국 컬럼
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5년 F&F 중국법인 사업부 총괄 팀장을 지
냈으며, 2018년 화장품 자회사인 에프
앤코에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이후 2019년부터 F&F에서 디지털
본부 총괄을 담당해 왔다.
2024년 4월엔 F&F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관계사인 에프앤코(F&CO)
대표이사가 됐다. 에프앤코는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 등을 보유하고 있는
데,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과 외부 투
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미국에 각각 현지 법
인을 운영하고 잇는 에프앤코는 K뷰티
훈풍을 타고 영업을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에프앤코는 2021년 피부 과·성형외과 체인 ‘쁨클리닉’ 운영사 진
이어스에 40억원을 투자한 뒤, 2023년
이를 180억원에 매각해 4.5배 수익을 실현하는 등 수익 기반도 다변화하고 있다.
영원무역그룹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은 노스페이스, 를루레몬 등 글로벌 브
랜드 OEM 사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978년 생인 성 부회장은 미국 사
립 명문고인 초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 퍼드대로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어 성 부회장은 2002년 영원무역 에 합류해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 스·CSR부문 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이
마무리 발언하는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 (사진 제공=패션협회)
사와 2020년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
장 등을 거쳤다. 2016년에는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2022년부터는 영원무역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성 부회장은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한 국경제인협회 등 회사 외부로 영향력 을 키우는 모습이다.
2024년 한국패션협회장에 오른 성 부회장은글로벌 시장 진출과 AI 활용 을 통한 비즈니스 고도화 등을 내걸고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또 같은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
이름을 올리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
치고 있다.
세정그룹 2세인 박이라 대표는 여성
패션 부문을 독립시켜 단독 법인을 설
립하고, ‘넥스트 50년’을 준비 중이다.
1978년 생인 박 대표는 박순호 세정
그룹 회장의 셋째 딸로 20여 년간 패
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는 2005년 세정에 합류해 비서실, 브랜드전략실장 등을 거쳐 웰메이드사
업본부, 마케팅홍보실, 구매생산조직 담당 임원을 맡았다. 2019년에는 사장 으로 임명됐다.
이어 박 대표는 2024년 12월 설립된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인 OVLR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OVLR은 ‘OVER(오버)’와 ‘LAYER(레 이어)’가 결합한 단어로, 일상의 다양 한 레이어(LAYER)를 넘어서(OVER)
새롭고 도전적인 삶을 제안하는 패션·
라이프 스타일 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박 대표는 OVLR 출범 전부터
올리비아로렌 상품 디렉팅에 직접 나
서며 여성 패션 시장을 주도해온 인물
이기도 하다.
주고객인 4050세대 여성들의 니즈
를 반영하면서 젊은 감성을 입힌 트렌
디한 디자인으로 고객층을 넓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또한 국내 여성복 브랜드 중 최초로
제품 제작에 3D 버추얼 기술을 도입해 패션업계의 친환경, 디지털화에도 앞장
서는 등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박 대표는 유튜브, 인스타 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고객 들과의 소통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라위 크’는 현재 구독자가 6만명에 육박한 다.
고환율 뉴노멀
경상수지
흑자=저환율 공식 깨졌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0.1원)보다 3.5원 오른 1483.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23.
2025년 한국 경제는 사상 최대
들인 달러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다시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원화값은 힘없이 무너지면서
‘경상수지 흑자 = 원화 강세’라는 전통
공식이 완전히 깨졌다.
전문가들은 해외투자가 일상이 되면
서 외환 수급의 잔 자체가 바뀐 점을
원화 약세 근본 배경으로 지목한다.
서학개미는 물론 국민연금과 기관까
지 해외 투자에 나서면서 수출로 벌어
빠져나가고 있다.
정부 역시 이탈하는 외환 흐름을 붙
잡을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 어려운 상 황이다. 고환율을 뉴노멀로 받아들이는
한편 해외 투자의 국내 환류를 유도할
수 있는 중장기적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경상수지 사상 최대지만, ‘금융위기’급
환율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10월 경상수지는 89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 역대 최대다. 반도체 슈 퍼 사이클 돌입에 수출이 회복세를 타 고, 국제유가 하락에 원자재 수입 단 가가 안정되면서 흑자 폭이 커졌다. 이 대로라면 역대 최대치인 연간 전망치 1150억 달러 달성도 충분하다.
지난해엔 증시도 활기를 되찾았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는 사상 처
음으로 4000시대를 열었고, 코스닥도
900선에 올랐다.
주식과 채권 등 증시에서 외국인 자 금 유입도 늘었다.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346억 달러로, 이미 2024년 전체 유입액인 208억 달러를 크게 웃돈다.
그럼에도 환율은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 종가는 1422.16원
으로 외환위기 평균 1398.39원보다 높
은 역대 최고였다.
그나마 12월 들어서 1480원을 넘나
들자 정부가 고강도 개입에 나선 후에
야 연말 종가는 1430원대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달러값(DXY)이 98~100 사
이 박스권임을 감안할 때 원화 가치는
그야말로 폭락했다.
전통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달러
공급을 늘려 원화 강세로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공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히 기업들은 수출
로 벌어들인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쌓
아두며 대미 투자에 대비하고 있다. 한
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업의 외화
예금 월평균 잔액은 91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제는 외환 수급의 판 자체가 달라
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상수지 규모를 뛰어넘는 해외 투자
‘광풍’에 수출과 환율을 잇던 전통적 연
결고리가 사실상 끊어졌다.
그 중심에는 국민연금과 기관은 물
론 개인들의 공격적인 해외투자가 있
다. 한은 관계자는 “거주자의 해외투자
가 확대되며 환율과 양의 그래프를 그
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증권투자 > 경상수지, ‘판’ 바뀐 외
환 수급
순대외자산(NFA)는 이런 급격한 구
조 변화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보유한 금융
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금을 뺀
순자산 규모는 2014년 3분기 플러스
전환한 후 2023년 처음으로 1조 달러 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기준 국내총
생산의 55% 수준으로 2024년 12월 말 58.8%에 이어 연간 기준 역대 2위에 올 랐다.
특히 올해 해외로 빠져나간 달러는 기록적이다. 1~10월 거주자의 해외 증
권투자는 1171억 달러로, 과거 10년 평 균(512억 달러)은 물론 종전 최고인 2024년 같은기간 710억 달러를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896억 달 러)보다 더 크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
보다 해외 투자로 빠져나간 달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실제 연기금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를 명분으로 해외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는 지난해 9월
말 해외주식이 508조원으로 전체 자산
의 37.3%를 차지했고, 해외채권은 98조
원으로 23.6%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3분기 해외주식 규모는 245억 달러
로 전년 대비 92% 불어났다.
해외주식에 베팅하는 서학개미도 거
침없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 식 순매수액은 327억 달러(약 48조원) 에 달했다. 2024년 한해 동안 순매수액 105억 달러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당시 해외 투자 ‘광풍’에
한 해 동안 208억 달러를 사들였던 2021년 기록도 단숨에 뛰어넘는다.
◆ 해외 투자 ‘일상’에 고환율 뉴노멀…” 국내 투자 매력 높여야”
올해도 경상수지는 13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효과에 외국인 자금 유입 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동시에 연간 250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대미 투자와 기업의 직 접 투자 확대, 그리고 경제 주체의 해외 투자 열풍에 원화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당국의 시장 개입에 환율 급등세는 일시 진정됐지만, 1400원대 고환율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얘 기다. 구조적으로 무너진 외환 수급을
단기 처방으로 막기엔 역부족이란 분석 이다.
전문가들은 외환 흐름을 되돌릴 유
인책과 더욱 정교한 환율 전략이 시급 하다고 지적한다.
정부 역시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의 리턴을 위해 국내 복귀 시 인센티브와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에 대한 세제 혜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에 게시된 엑소디스커버리(ExoDiscovery) 로고. (사진 제공=UNIST) 2025.12.08.
택 등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
거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달러 공급으
로 이어지며 환율이 안정되었지만 최
근에는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
며 달러 수요가 더 커졌다”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서 작전 세력과 금융 범죄
를 엄격히 단속하고, 배당 확대 등으로
국내 투자 유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 했다.
원화 약세가 구조적 요인과 펀더멘털
이 맞물린 결과인 만큼, 해법도 단기 처
방을 넘어선 중장기 전략에 있어야 한
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조 개혁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투
자 매력을 끌어올리고,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결국 원화에 대한 신뢰 회
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국가 통
화 가치는 결국 성장률과 투자 매력에
따라 결정되는 측면이 크다”면서 “성장
률 부진이 정책 여력 약화와 원화 약세
로 연결되고 있는 만큼 한국 경제의 기
초체력, 특히 생산성과 장기 성장률 제 고를 위한 구조 개혁이 필수”라고 진단 했다.
◆ 원·달러 1500원선 뚫릴까
2025년 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4원을 돌파해 2009년 금융위기 이 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 로 종가는 다소 낮아졌지만, 글로벌 투 자은행(IB)들은 올해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가 집계한 12개 글로벌 IB의 평균 전망치는 향후 3개월 환율 1440원대, 6개월 1426원, 9개월·12개월 모두 약 1424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와 노무라가 1460원
으로 상단을 제시했으며, 바클리 캐피
탈은 1490원의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 놨다.
일부 기관은 보다 완만한 원화 강세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뱅크오브아
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은
각각 1380~1395원대까지 하락할 여지
를 열어뒀다. 하지만 대다수 IB의 의견
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란 데 무게가 실 린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구조적인
수급 변화가 자리한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누적된 한·미 금
리 역전은 자본 유출 압력을 확대하
며 달러 자산의 매력을 키웠다. ‘서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
식·ETF 투자 확대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확대 역시 달러 수요를 끌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원화가 중국 위안화·일본 엔 화와 함께 ‘아시아 통화 바스켓’으로 인
식되는 경향이 강화된 점도 주요 요인
이 됐다.
특히 위안화 약세가 원화에도 반영
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러한 복합적 수급 환경은 단기 정책만
으로 되돌리기 어려워, 올해 환율 흐름
에도 구조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
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 건전성 부
담금 면제, 외화 지급준비금 이자 지급, 국민연금 환헷지 활용, 수출기업의 달
러 매도 유도 등 안정화 정책을 병행하 고 있다.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유류세· 개별소비세 조정과 국내시장 복귀계좌 (RIA) 비과세 확대 등도 추진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단기 변동성 완화에는 유효하지만, 고환율 흐름 자체를 되돌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환율의 올해 핵
심 변수는 미국 경기와 달러 흐름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와 달러 가치가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
국인 채권 매수 유입은 원화 강세 요인
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환헷지 수요와 맞물리며 효과
가 상쇄될 여지도 있다.
국내 정치·정책 불확실성 역시 변동
성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1400원대 환율이
상당 기간 ‘뉴 노멀(새로운 기준)’로 자
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상반기 고환율·하반기 완화 흐름을 의
미하는 ‘상고하저’와 그 반대를 뜻하는 ‘하고상저’ 전망이 엇갈리지만, 방향성
보다 변동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데 의
견이 모인다.
다만 1500원대 진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달러의 추
가 강세가 제한적인 데다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가 상단을 눌러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를 이어가 고 엔화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WGBI 편
입 효과까지 더해진 경우 하반기에는 1300원대 초중반 진입 가능성도 거론 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 “2026년 원·
달러 환율이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1500원선을 뚫
을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희박할 것으
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해 초 미국 금리 인하와 QE(양적완화)
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순환적 환
율 하락은 가능해 단기적으로 원화 약
세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
다”며 “과거와 다른 구조적 수급변화로
인해 원·달러 환율 하방 경직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물가·금리까지 ‘고공행진’
고(高)환율 충격이 외환시장을 넘어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되면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자극해 소비자물가 상승
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물가 압력뿐 아니라 한국은행의 기
준금리 인하를 어렵게 해 고금리 기조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제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라는 ‘3중고’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부
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1월 2일 국내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
비 2.8원 오른 1441.8원에 마감했다. 지
난해 30일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439원에 마감한 데 이어 추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주간 종가 기준 연평균 환율 은 1422원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연평균 환율(1394.9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말 정부와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총력을 기울
였음에도 역대급 기록을 세운 것이다.
고환율 흐름은 실물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웃돌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에 따 르면 지난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141.82(2020 기준=100)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오름
세를 보인 것으로, 상승폭은 2024년
4월(3.8%) 이후 가장 높았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오른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2% 중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 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
난해 7월(2.1%), 8월(1.7%), 9월(2.1%)까
지는 안정세를 보이다 10월 2.4%, 11월 2.4%, 12월 2.3%로 석 달 연속 높은 수 준을 이어갔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계는 실질소 득 감소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커지게
됐고, 기업은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
박에 직면하게 된 상황이다.
고환율 영향으로 새해 물가 상승 압
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
난해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소
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1%로 상향 조정한 한은은 원·달러 환
율이 1470원선을 유지할 경우 물가상
승률이 2.3%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
고 전망했다.
고공행진 중인 환율은 금리까지 자
17일 서울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11.17.
극하고 있다. 고환율과 고물가가 한은
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찬물을 끼얹 으면서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
난해 마지막으로 개최한 11월 통화정
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
로 동결했다.
지난해 7·8·10월에 이은 네 번째 동 결 결정이었다. 동결 이유로는 집값 상
승세와 함께 들썩이는 환율과 물가를
지목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더뎌지면
결국 시장금리 오름세로 이어지고, 대
출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은행 대출금리는 오름세다. 지
난해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
리는 연 4.32%로 전월(4.24%)보다
0.08%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4.17%
로 전월 대비 0.19%p 올랐다. 지난 2024년 11월(0.91%p)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3월(4.17%) 이
후 8개월 만에 4%대를 나타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
대 금리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연
4.12~6.21%(5년 혼합형 고정금리)로 상
단이 6%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1400원대의 환율은 이미 ‘뉴노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국
의 환율 안정화 정책에도 원화 약세 흐
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
다보고 있다.
정용택 IBK증권 연구원은 “1500원 을 위협했던 환율이 올해 상반기 좀 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
다”며 “다만 환율 하락 폭에 대한 과도 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되돌림 이 발생하겠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가 능성이 높고 환율 수준에 대한 눈높이 는 여전히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가오는 6G 시대
6G 초공간 혁명…꿈의 통신 시대 열리나
상상에 불과했던 ‘꿈의 통신’ 6세 대 이동통신(6G) 시대가 눈앞에 와 있다.
6G는 최고 전송 속도 1Tbps(초당 1테라비트)를 기대하는 차세대 이동 통신 서비스로, 5G보다 최대 50배 빠 르다.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우리 정부는 2030년 6G 상용화를 목 표로 올해 6G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
로 시연하고,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
스(LA) 하계 올림픽과 연계한 시범 서
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5G보다 50배 빠른 ‘꿈의 통신망’…
2030년 상용화 목표
6G는 단순한 속도 혁명을 넘어 통
신 영역을 지상에서 공중(위성)으로 확장하는 초공간(Hyper-Spatial) 혁
명을 가속할 전망이다.
기존 5세대 이동통신(5G)이 지상 기
지국 위주의 2차원 연결에 머물렀다면
6G는 통신 영역을 지상과 우주영역(위 성궤도)까으로 확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6G 기술 고도화 전략’에 따르
면 6G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지상
10㎞ 고도까지 초공간 통신 서비스 실 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산간 오지는 물론 미래 교통수
단인 UAM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필 수 인프라다. 사람이 활동하는 영역이 라면 어디서든 연결을 보장하는 초공 간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6G는 또 인간의 인지 능력을 뛰어 넘는 성능, 이른바 ‘초지능(Extreme Intelligence)’을 목표로 잡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2023년 11월 확정한 6G 공식 명칭인 ‘IMT-2030’ 프레임워크를 실현하기 위
해 우리나라 정부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은 최고 전송 속도 1Tbps를 목표
로 설정했다.
기존 5G보다 50배 빠른 속도로 8K
급 고화질 영화를 1초에 수십편씩 전
송할 수 있는 속도다.
이 정도면 기존 영상 통화·회의 수
준을 넘어 상대방이 바로 옆에 있는
듯한 고해상도 3D 홀로그램 통신도
할 수 있다. 확장현실(XR) 기기가 안
경처럼 가벼워지며, 데이터 처리용량
의 제약이 없어져, 현실과 가상 구분
을 없애는 ‘디지털 트윈’ 세상이 펼쳐
질 전망이다.
또한 지연 시간을 0.1ms(1만분의
1초) 이하로 단축하는 초저지연 기술
은 사람의 신경 전달 속도보다 빠르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위
험을 감지하고 제동하는 데 걸리는 통
신 지연을 사실상 ‘0’으로 만들 수 있 다. 레벨 4단계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초저지연성은 원격지의 로봇
팔을 전문의의 팔처럼 움직일 수 있는
햅틱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어 최
적의 원격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
의사가 제주도 분원에 입원한 응급환
자의 긴급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 6G가 일상 바꾼다…홀로그램 통화·원
격 수술
네트워크 자체가 지능을 가진다는
점도 6G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통신 품질을 관리했
다면 6G는 설계부터 인공지능(AI)가
내재화된 방식이다.
네트워크 자체가 AI와 결합해 스스
로 최적화하고 장애를 복구한다. 글로
벌 주요 통신사와 IT 기업, 학계가 지
난 2024년 2월 MWC에서 결성해 지
난해부터 표준 규격을 주도하고 있는 ‘AI-무선 접속망(RAN) 얼라이언스’ 핵심 기술은 무선 접속망에 AI를 결합 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AI가 실시간
트래픽을 예측해 전력을 차단하거나
기지국 간 간섭을 스스로 조절해 최적 의 통신 환경을 유지한다.
국내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AIRAN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은 네트워
크 자동화를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초지능형 네트워
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망
운영비 절감과 혁신적 AI 서비스
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6G는 기업간 거래(B2B) 시장
에서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주요 제조사
들이 발표한 스마트팩토리 보고서에
따르면 6G 기반 초연결 인프라는 수만
개 로봇과 센서가 오차 없이 협업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수한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과
교수는 “5G 대비 6G의 주요 목표 3가
지는 몰입형 경험, 초연결성, 초저지연
서비스”라며 “기존 5G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서비스는 AI 기술을 이통 시스
템과 결합해 네트워크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 또 통신과 센싱
기술을 통합해 위치 인식, 환경 감지, 사물 인식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00조 ‘AI 혈관’ 시장 선점하라…美 中 패권 경쟁
5G 시대의 초연결을 넘어 초지능과 초공간을 그리는 6G는 미국, 중국, 유 럽 등 주요국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2030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이 6G 표준화와 초기 주도권 확보 를 위한 골든타임이다. 각국마다 6G를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막대한 연 구개발(R&D)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5G까지는 누가 먼저 상용화했는지 가 중요했다면 6G는 누가 핵심 표준
특허를 가장 많이 선점할 지가 핵심이
다. 적어도 10년 넘게 관련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초기
기술력 확보로 경쟁국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장벽을 쌓는 게 중요 하다.
테라헤르츠(THz), 위성통신(NTN), 인공지능 무선접속망(AI-RAN) 등 난 이도 높은 첨단 기술들이 집약돼 있는
분야가 6G다.
중국은 독보적인 특허 물량과 우주 를 덮는 ‘궈왕’ 프로젝트로 6G 패권 경
쟁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 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지난 해 발표한 통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 면 중국은 전세계 6G 관련 특허 약
40.3%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판 스타링크인 ‘궈왕’ 프로젝트
는 1만3000기의 위성을 배치하는 거
대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24년 12월 첫 위성
발사 성공 이후 2035년까지 최종 네트
워크를 완성한다는 장기 전략을 수립
했다. 지상망 중심의 한계를 우주에서
해결하려는 천지일체화 전략이다.
미국은 하드웨어 제조 역량의 물
리적 한계를 AI 소프트웨어와 클라
우드 경쟁력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
다. 그 중심에는 2024년 2월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가 있다. 이 동맹
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 기지국을 소
프트웨어로 가상화하는 오픈랜(Open RAN) 기술에 AI를 내재화하는 데 주
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
크 기업들이 주축이 된 AI-RAN 얼라
이언스는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등 우
방국 기업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개
방형 협력 구조를 구축해 시장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
유럽은 6G 연구·표준 논의에서 에너
지 효율과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6G 에너지 효율을 기존 대비
50% 이상 개선하는 ‘그린 6G’ 표준을
국제 논의 의제로 제안 중이다.
이는 다른 국가 장비들이 유럽 시
장에 진입할 때 일종의 환경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말 확정된 EU 사이버 복원
력법(CRA)과 연계해 6G 네트워크 보
안·검증 요구를 강화하는 연구·정책을
추진하며 유럽형 장비의 글로벌 점유
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난해
6월 발표한 6G-IA 2단계 보고서에 따
르면 노키아와 에릭슨을 주축으로 한
‘헥사(Hexa)-X’ 프로젝트 2단계에 약
9억유로(1조3000억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각국이 6G 주도권 경쟁과 관
련해 사활을 걸고 있는 주파수 영 역이다. 6G의 상징적인 피크 속도인
1Tbps(초당 1테라비트)를 구현하기
위해 100GHz 이상의 서브-THz 대역
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는 데이터 전송량을 극대
화하기 위한 도전적 지표에 가깝다.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직진성은 강
해지지만 장애물 투과력이 급격히 떨
어지고 대기 중 수증기에 에너지가 흡
수돼 도달 거리가 짧아지는 물리적 한
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은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에 집중하
고 있다. 건물 벽면에 부착해 전파를
원하는 방향으로 굴절시키는 이 기술
은 전력 소모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수신 감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8월
각각 THz 대역에서 RIS 기술을 적용
해 수백m 이상의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6G 공동연구 협
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 개발한
RIS와 THz 안테나 기술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 표준에 반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6G 핵
심 표준 특허 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더불어 공급망 자립을 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월부터 본격 가
동한 6G R&D 통합 관리 시스템은 중 소·중견기업이 6G 핵심 부품인 고성능
안테나 등을 국산화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약 10%대에 불과한 통신 장
비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 이다.
화웨이 등 중국 장비에 대한 의존도 를 낮추고, 향후 연간 수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6G 장비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점유율을 사수하 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6G포럼 주파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승훈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는 “혁신의 시기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며, 선도 및 추격자, 종속 및 피 종속자 관계가 재설정될 가능성이 많
다”며 “엔비디아를 비롯해 국내 시가
총액 순위만 봐도 몇 년 새 많이 바뀐 걸 볼 수 있고 더 바뀔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 각국의 정부가 (역 할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도 그에 대
응하려면 국가의 산업적 정책이나 전
략 준비가 당연히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 ‘세계 최초’ 보다 ‘운영 역량’이 성패 가
른다 “5G ‘빈 껍데기 상용화’ 논란, 전철
밟지 않겠다.” 정부가 2030년 6G 이동
통신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과거처럼 ‘세계 최초 상용
화’ 타이틀을 둘러싼 속도 경쟁이 아니
라, 네트워크 운영 역량과 기술 축적을
중심으로 한 전략에 무게를 두는 모습
이다.
6G가 인공지능(AI)·로봇·자율 시스
템 등 지연이 허용되지 않는 서비스를
전제로 하는 만큼,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G 단계에서부터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구조와 운영 경험
을 갖추지 못하면 6G 시대에도 경쟁력
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
고 있다.
6G 상용화를 위해 가장 먼
저 거론되는 과제는 5G 단독모드 (SA·Standalone)로의 전환이다.
현재 국내 5G는 초기 상용화 당시
안정성을 고려해 LTE망의 핵심 기능
을 빌려 쓰는 비단독모드(NSA) 구조
를 주로 채택해 왔다.
다만 이는 초저지연 성능 구현과 실
시간 제어가 필요한 차세대 서비스를
뒷받침하기에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
다는 지적을 받는다.
6G는 설계 단계부터 독립적인 코
어망 운영을 전제로 하고 있어 5G 단
차세대 시장에서 기술
적 출발선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다. 특히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
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도 5G
SA 전환은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 하나를 가상화 기술을 통 해 여러 개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 로 쪼개서 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망 안에서 자율주 행차에는 초저지연 성능이 보장된 가
상 망을 할당하고, 일반적인 영상 스 트리밍 사용자에게는 초고속 전송에 최적화된 가상 망을 별도로 배정하는
식이다.
이러한 슬라이싱 기술은 5G 전용
코어망이 구축된 SA 환경에서 온전히
구현될 수 있고, 서비스별로 특화된
품질(QoS) 보장을 가능하게 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운영 경험이 6G
시대에는 기본 요건이 되는 만큼 5G
단계에서부터 슬라이싱 운용과 고도
화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
다고 보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 등 해외 통신사는 사
용자나 시간 단위로 망을 촘촘하게 나
누어 제공하는 ‘다이나믹 슬라이싱’
단계까지 진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아직 NSA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이러
한 고도화된 기술 축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6G 표준에서는 논스탠드얼론 (NSA)이라는 말 자체가 없으며 코어
망과 기지국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구조로만 설계되고 있다”며 “5G 단계
에서 SA 전환을 통해 운영 연습을 하
지 않으면 6G 시대에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
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SA로의 전환은 기술적 자립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 장비 생태계의 유연
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 제다.
NSA 구조에서는 기존 LTE 장비 제
조사에 종속될 수밖에 없어 사업자가
제조사를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장비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어렵지만, SA로
전환하면 기존 망 제조사와 관계없이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를 경쟁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기지국
과 코어망이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의
자원 배분을 수행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전환도 필수적 과제로 꼽힌다.
이 과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
이 지능형 기지국(AI-RAN)이다. AIRAN은 기지국에 연산 자원과 인공지
능을 결합해 트래픽 흐름과 무선 환경
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서비스 특성
에 맞게 무선 자원과 컴퓨팅 자원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구조를 말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역할에
그쳤던 기지국이 AI 추론과 데이터 처
리를 분담하는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
으로 진화하는 셈이다.
특히 ‘피지컬 AI’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경우 네트워크에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안
정성이 요구된다.
로봇 제어나 원격 주행처럼 수 잠깐
의 지연도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중앙 데이터센터까지 신호를 왕복시키
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연산과 판단을 기지국에서 처리하는 AI-RAN의 결합이 6G 시대의 기본 네
트워크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90억원 규모
의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기
술개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28년까지 AI-RAN을
산업·서비스 수요 기반으로 시범 구축 하고, 또 레벨4 수준의 5G 네트워크
자동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6G 상용화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 는 총 2028년까지 3700억 원 규모 의 R&D 예산을 투입한다. 이후 6G 표준을 반영한 AI-RAN을 실증하고 2030년에는 6G 레벨4 자동화를 비롯, 전국 500개 이상의 AI-RAN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6G 준비 과정에서 반복되지 말아야 할 교훈도 분명하다.
5G는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
을 확보했지만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 는 킬러 서비스가 부족해 ‘LTE의 연장 선’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 적 성과와 달리 통신사 투자와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 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6G의 가치가 자율주행 이나 휴머노이드로봇, 원격 의료, 도심 항공교통(UAM) 등 초고속·초저지연· 고신뢰 통신이 필수적인 산업 서비스 와 결합될 때 실질적으로 드러날 것으 로 보고 있다.
최 PM은 “과거 5G까지는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망 을 먼저 고도화해 수요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5G SA를 통해 구현되는 세밀한 슬라이싱 기술 과 AI-RAN이 결합된다면 원격 주행
이나 피지컬 AI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통신사의 투자 유인 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