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 2013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2013년
올 한 해 가장 심각한 사건 중의 하나가 바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이다. 엄정히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저지른 작태는 대중의 분노를 크게 일으 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가 발각되고 세상에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모두 공익제보자가 있다. 여직원이 모처에서 댓글을 단다는 정보를 제공한 국정원 직원이 없었다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 강조말씀>을 폭로한 익명의 국정원 직원이 아니었다면, 김용판 전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사건의 축소은폐 정황을 폭로한 권은희 과장이 아니었다면, 검찰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의 외압 증언이 없었다면, 우리는 정보수사 국가기관 깊은 내부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위법 행위에 대해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 뻔 했다. 하지만 최초에 이 거대한 범죄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 공익제보자들이 있었기에 이만큼의 사태 진전이 가능했다. 국정원 문제 뿐만이 아니다. 우리사회의 변화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용기와 노력이 있고, 그 맨 앞줄에 기꺼이 서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공익제보자들이다. 하지만 공익제보자들의 행동은 마땅히 칭송받고 존경받아야 함에도 이들을 조직의 배신자 쯤으로 여기는 시선은 여전하고, 그들이 받는 유 무 형의 피해도 여전하다. 많은 공익제보자들은 직장으로부터 쫓겨나거나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고, 복직을 하거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통받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2010년부터 의인상 시상식과 함께 공익제보자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공익제보자는 우리사회에 양심의 호루라기를 분 진정한 의인이며, 부패를 예방하기 위해서 더욱 장려하고 사회적으로도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2013. 12. 19
네 번째를 맞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러한 생각은 더욱 강해진다. 올해는 7명에 달하는 공익제보자들을 시상한다. 이들은 모두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는 상황에서 마침내 진실을 말하였고, 이로 인해 조직으로부터 철 저히 탄압받고 있는 분들이다. 수상자 중 현재까지 직장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권은희 과장 외에는 없다. 이들 뿐인가. 이 자리에 모인 분 모두가 그 동안의 천신만고의 심정을 토로하실만한 자격을 가진 분들이다. 그들이 지키고자 한 명분과 양심은 우리의 명분과 양심과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심리적 공범자가 되어 슬그머니 문제제기를 포 기하였을때, 이들은 온몸으로 희생하며 우리가 지켜야 할 명분과 양심을 대신 지켰다. 오늘 이 자리의 공익제보자에 대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 누구에게나 공익제보를 권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
2013. 12. 19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2013 의인상 수상자 소개
2013. 12. 19
김담이 평창 공립어린이집 비리 공익신고 보육교사 6 김웅배 남양유업 전 대리점주 8 박은선 강원외고 입학비리 공익제보 교사 10 윤상경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비리 제보자 12 정진극 포스코 동반성장 실적 조작 공익신고자 14 *특별상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16 Edward joseph Snowden NSA 프리즘 프로그램 폭로자 18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김담이 씨 등 평창 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어린이집 운영 비리 공익신고 김담이 씨는 평창 소재의 공립 어린이집에 근무하다가 원장의 어린이집 운 영 부조리를 공익신고한 보육교사 중의 한 명이다. 보육교사들은 근무 중 알게 된 어린이집의 부조리한 운영 행태(원아 출석일 수 조작과 비품 유용 등 어린이집 운영자금 및 급간식비 횡령)를 2013년 2 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보건복지부, 강원도청, 평창군청에 공동으로 공익신 고하였다. 평창군청은 조사에 착수하여 어린이집 원장이 원아 6명의 출석 일수 조작을 통해 보육료 및 급간식비 120여 만원을 유용했다며, 보조금 반 환 및 원장 자격정지 45일의 행정조치를 하였다. 평창군청은 새 원장이 오기 전까지 단기 근로계약을 체결하자고 한 달짜리 단기 계약서를 제시했고, 보육교사들은 별 생각 없이 이에 따랐다. 그런데 이후 부임한 새 원장은 이 계약을 근거로 새로 교사를 모집하겠다고 나섰다. 보육교사들은 반발하였으나 결국 대부분 3월 27일 신규 채용모집에 응했는 데, 새 원장은 이들을 모두 탈락시켰다.
2013. 12. 19
보육교사 3명은 참여연대 및 보육협의회의 도움으로 국민권익위에 보호조 치 신청하였는데, 2명은 지방노동위와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울 받은 반 면, 김담이 씨는 결국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다. 신규 채용모집에 응하지 않 았다는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그러나 권익위 결정문에 의하면 김담이 씨 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테니 다른 보육교사들은 채용해달라”면서 스 스로 신규채용에 응하지 않은 것이 확인된다. 동료를 배려하고 희생하는 자 세를 보인 것이 결과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한 원인이 된 것이다.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김웅배 씨의 남양유업 대리점 업체 부당관리실태 녹취 폭로 김웅배 씨는 2000년 6월부터 남양유업 대리점을 운영하였다. 그 이전부터 유통 분야에 종사해 노하우를 갖고 있어 성공을 자신했지만, 막상 대리점 일을 시작하자 그것은 착각이었음이 곧 드러났다. 자신이 주문하지도 않은 물품이 계속 대리점에 도착했고 그 수량은 상상을 초월하여 도저히 소화할 수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판매 여부와는 무관하게 본사에 입금은 해야 했 다. 유제품의 특성은 김웅배 씨를 더욱 힘들게 했다. 다른 제품이라면 손해 를 좀 보더라도 처분할 수는 있었겠지만, 유통기한이 분명한 유제품은 그것 이 불가능했다. 그대로 버려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부당한 상황도 억울한데 본사 직원들은 매번 욕설과 협박으로 그를 괴롭혔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김웅배 씨만 겪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는 데 있었다.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음성 파일의 내용은 남양유업 대리점을 운영해 온 많은 이들의 ‘밀어내기’에 대한 피해 증언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음성 파 일의 내용은 본사 직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남양유업이라는 기업의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김 씨는 녹음 파일이 만들어진 당시 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2013. 12. 19
“남양유업을 고발하기 위해 일부러 녹음한 것은 아니다. (욕설과‘밀어내 기’ 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었는데) 통화를 하다가 볼륨을 높이기 위해 휴대 전화 버튼을 이것저것 누르다가 우연히 녹음됐다. 그 파일을 보관하고 있다 가,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공 개하게 된 것이다.” 결국 김웅배 씨는 2013년 5월 3일 본사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인터넷을 통 해 대중에게 공개하였는데, 이는 남양유업 사태를 세상에 알리게 된 결정적 인 계기가 되었다. 불매운동이 나타나는 등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남양 유업 회장은 직접 사과했고, 7월 18일 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는 ▲피해 보상기구에서의 실질 피해액 산정·보상 ▲ 불공정거래 행위 원천 차단 ▲ 상생위원회 설치 ▲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을 합의하였다. 이후 김웅배 씨는 대리점을 그만두었지만,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원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생계를 위해 주차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일상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횡포와 시달림, 폭로 이후의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박은선 교사의 강원외고 입시비리 공익제보 박은선 당시 강원외국어고등학교 사회과 교사는, 2010년 10~11월에 치러 진 강원외고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참여했다가, 학교가 국 영수 성적이나 출신 중학교 등을 고려하여 합격자를 내정한 후 성적을 조작 한 입시부정과 그 밖의 교사채용 비리, 교육과정 편법운영 등을 2011년 5월 경 강원도 교육청에 공익 제보하였다. 도 교육청은 2011년 6월 경 감사에 착수하여 제보한 내용이 모두 사실임 을 확인하였는데 그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도 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 해 “학교가 면접 전에 미리 작성한 엑셀 자료를 바탕으로 합격자를 내정했 으며, 이후 내정한 학생을 합격시키려고 2단계 서류평가에서 입학사정관이 연필로 학생의 점수를 매긴 것을 면접관은 면접 당일 볼펜으로 그대로 덧쓰 고 연필자국은 지우도록 했고, 면접과정에서 당락이 바뀌지 않게 하도록 면 접평가 점수를 ±0.3점 범위내로 제한했으며, 이 같은 결과 내정된 학생의 최종 합격비율은 95%(132명 중 126명)”이며 교사채용 비리 등도 사실로 밝혀졌다. 도 교육청은 학교 재단에 2010년 및 2011년의 입시부정과 교사 채용비리에 관련한 강원외고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 및 경징계 조치를 요 구하였다.
10 2013. 12. 19
그러나 재단은 비위행위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 나 경징계한 반면, 박 교사에 대해서는 2013년 4월 파면 조치하였다. 특히 파면의 이유로 동료교사에 대한 음해, 오마이뉴스 기자 활동에서부터 거주 아파트에서의 주차문제, 쓰레기 투기, 애완견 소음 등의 사소한 개인 문제 까지 거론함으로서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성을 명백히 드러냈다. 결국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위 파면처분이 취소하 였으나(2013/7), 재단은 다시 절차를 진행하여 2차 파면하였다(2013/9). 박 교사가 교육청에 최초 제출한 부패신고서를 보면, 본인이 입학전형 당시 입학사정관으로서 부정에 관여해 했다는 사실을 밝혀, 본인의 처벌도 감수 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또한, 박 교사는 공공기관이 아닌 사 립학교 비리 제보의 경우에는 공익제보자로 공적인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점과 재단의 보복성 징계 가능성이 큼을 사전에 알고서도 공익제보를 감행 했다. 박 교사의 제보로 2012년 국정감사에서 외국어고등학교의 입시비리 문제 가 다루어지는 등 외고의 문제가 사회 여론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11
윤상경 씨의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업무추진비 비리신고 윤상경씨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사회서비스품질 관리부장으로 근 무하던 중이던 2012년 2월 25일, 개발원의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에 “법 인카드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 골프장, 단란주점에서 사용하기 위해 2010년 부터 본부장급 50만원, 부장급 30만원을 갹출하여 비자금을 조성해 경영진 이 사용하고 있다”고 신고하였다. 국무총리실은 점검을 실시하여 2010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개발원 내 39명의 본부장 및 부장들이 1인당 30~50만원씩 2회에 걸쳐 총 1천 5백만원 을 갹출하여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실 간식 및 식대, 택시비와 유 흥용도로 사용했으며 보건복지위 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에게 골프 접대 등 을 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뒤이어 보건복지부는 2012년 5월 감사에서 이와 같은 행동이 개발원 임직원 행동강령 18조 위반임을 확인하고 자금사용 내 역을 고의로 폐기한 자는 중징계, 자금갹출을 지시 주도한 자는 경징계 요 구하고 개발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하였다. 제보 이후, 대외활동자금 갹출 및 간부별 후원대상 국회의원 명단 하달 등의 내부비리가 언론에 보도되었 고, 이러한 과정에서 이봉화 개발원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 하였다. 조사 이후인 2012년 7월 윤상경 씨는 보건복지부 감사 이후인 임시조직인 중장기발전계획추진단의 사회서비스분과 TF팀장으로 인사 발령되었다. TF팀의 사무공간은 기존 직원 휴게실 안이고, 팀원도 1명이 배치되는 것에 불과해 사실상 불이익조치였는데, 이마저도 잠시였다. 한 달 후인 8월 29일 허위사실 외부 유포 등의 이유로 파면된 것이다. 12 2013. 12. 19
이러한 불이익조치에 대응해 윤상경 씨는 국민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 하여 2012년 11월 권익위의 신분보장조치 결정 등을 이끌어 냈으나, 개발원 은 이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그를 무고 및 출판물에의한명예훼 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였다. 그의 제보는 공공기관의 투명한 운영의 필요성을 다시 재인식시키는 계기 가 되었고, 현재까지 재판 및 수사 결과는 그의 승리다. 2013년 9월 검찰은 그를 무혐의 불기소 결정하였고, 2013년 11월 서울행정법원은 개발원은 권 익위의 징계처분취소 등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판결하였다. 중앙노동위원 회도 2013년 4월 그의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원직 복직 결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 복직하지 못했다. 개발원은 원장이 바뀐 후에도 그의 복직을 받 아들이지 않고 항소를 진행 중이다.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13
정진극 씨의 포스코 그룹 동반성장 실적조작 공익신고 정진극 씨는 대학 졸업 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메이트에 2010년 4월 입사 하여 2011년 4월부터는 동반성장 업무를 담당했던 사원이다. 그런데 그는 근무하다 알게 된 포스메이트 내의 강압적 폭력적인 사내 조직문화와 시간 외 근무수당을 개인에 따라 부적정하게 적용하는 등의 부당한 사내 관행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포스코 윤리경영실의 온라인 신문고 시스템에 해당 문 제들을 신고하였다. 그러나 포스코 윤리경영실에서 포스메이트로 조사를 나오자, 어찌된 일인 지 그가 제보했다는 사실이 곧바로 사내에 노출되었다. 정 씨는 포스코 측 에 그룹 내 공익제보자 보호 매뉴얼에 따라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실질적인 어떤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이후 담당하고 있던 포스코 그룹사들의 동반성장 실적 조작 건을 포스코 회장에게 내용증명으로 공익 신고하였으나, 오히려 신고 이후 닷새 만에 징계위에 회부된 후 해고당했다.
14 2013. 12. 19
그는 국회의원실과 국민권익위 등에 해당 건을 다시 공익신고하였고, 2013 년 9월 30일(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자 료 허위제출 관련 조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을 허위로 제출한 포스코에 대한 동반성장 우수기업 지정을 취소한다고 발표 했다. 이 발표는 그가 해직된 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한 내용을 바탕 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의 제보내용이 사실임을 공정거래위가 확인한 것이다. 이후 포스코 사장은 정무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조작 사실을 인정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회사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까지 그의 부당해고를 확인하였으나, 회사의 행정소송 제기로 여전히 해고 상태다.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15
권은희 수사과장의 국정원 댓글 사건 경찰청 수뇌부 축소은폐 언론공개 및 증언 특별상
권은희 과장은 2012년 12월 16일 최초 발각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 건의 경찰 수사 담당자(수서 경찰서 수사과장)였다. 국정원 댓글 수사 중이 던 2013년 2월, 수서서에서 송파서로 전보 발령되었다. 4월 18일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하여 국정원 직원 2명, 민간인 1명만으로 정치 개입이 이루어졌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송치하자, 다음 날 인 4월 19일 언론을 통해 서울경찰청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수사에 부당 개 입했다고 폭로하였다. 폭로의 내용은 수사팀(권 과장)이 대선 관련 78개 키워드를 이용한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을 서울경찰청에 의뢰했지만 키워드 수를 줄이라고 요구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 민주통합당> 등 4개로 축소했다는 것, 서울청이 컴퓨터 문서 분석 과정에서 일일이 댓글녀의 허락을 받았다는 것, 경찰청과 서울청 고위관계자들이 수 사팀에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 경찰 고위간부가 수사팀에 수차 례 전화를 걸어 “국정원 직원 김씨에 대해 불법선거 운동 혐의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를 언론에 흘리지 말라”는 취지의 지침을 내렸다는 것, 댓글녀와 함께 댓글 작업을 한 이 모씨의 존재가 드러나자 경찰 상부가 개입해 수사 팀에 주의를 줬다는 것, 댓글녀의 컴퓨터 2대에 대해 서울청에 분석을 의뢰 했지만, 분석결과가 수사팀에게 전해지기도 전에 중간수사결과(2012. 12. 16 마지막 대선 TV토론 이후)가 발표되었으며, 수서경찰서는 서울청으로부 터 이를 넘겨받은지 30분 만에 보도자료로 언론에 배포되었는데 수사책임 자(권 과장)조차 경찰이 중간수사결과라며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을 알 16 2013. 12. 19
지 못했다는 점, 서울청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핵심 증거물을 수사팀에게 돌려주지 않으려 했으며, 심지어는 이를 댓글녀에 넘겨주려고 하는 등 지속 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점 등이었다. 권 과장은 8월 19일 국회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 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하여 해당 사실을 증언하였고, 8월 30일에는 김 용판 2차 공판에 증언으로 출석 증언하였다. 그 증언 내용은 “김용판 전 청장이 전화를 걸어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주거지 및 차량 압수수색 등을 위한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 “압수수색 영 장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청장에게 직접 지시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키워드를 100개에서 4개로 줄여달라는 서울경찰청 김모 계장의 요구를 받았다” “김병찬 서울청 수사2계장이 국정원 여직원 김 씨가 동의하는 파일만 열람하라는 지시를 했다” “김하영 씨(댓글녀)가 소재 건물 CCTV 를 확인한 결과... 사택을 돌아다니면서 인터넷 댓글 활동을 한다는 신고내 용과 CCTV를 통해 확인한 활동이 동일했다”는 것 등이었다. 4월 19일의 폭로로, 검찰은 6월 14일 김용판 전 청장 등을 선거법 위반 등으 로 기소하였다. 권 과장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국가정보기관 및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및 은폐라는 부정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17
스노든의 미 NSA의 프리즘 감시 프로그램 운영 폭로 Edward joseph Snowden 특별상
2013년 6월 6일 영국 가디언지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자국민 수백만 명 의 통화기록을 매일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격 보도하였다. 6월 10일, 이를 내부고발한 사람이 2007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CIA 정보기술요원 으로 활동했으며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4년간 근무한 전직 CIA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임이 밝혀졌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 내 통화 감찰기록과 프리즘 감시 프로그 램 등 NSA의 최고 기밀문서들을 공개했다며 “정부가 개인의 사생활과 인 터넷의 자유,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을 양심상 허락할 수 없었다. 그 동안 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편히 지내왔지만, 양심에 따라 모든 걸 희 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노든의 추가 폭로에 의해 프랑스와 이탈 리아 등 38개 워싱턴 주재 대사관에 대한 미국의 도청행위도 밝혀졌다. 한 국 대사관도 포함되었음이 드러났다. 기밀문서 폭로 이후 스노든은 에콰도르 등에 망명을 신청했으나 미 정부의 압력으로 망명신청이 거부되었다. 이후 러시아는 미국의 국익을 손상시키 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1년 임시망명을 허용하였다. NSA가 테러위협을 명분으로 통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국가를 도청했던 행위는 사생활에 대한 심각한 침해일 뿐 아니라 불법적인 행위이며, 특히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여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이었다.
18 2013. 12. 19
스노든은 자신의 자국의 반역자로 몰릴 수 있고, 사법적 보복을 당할 수 있 음에도,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국가가 저지르는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용기 있게 밝혔다. 스노든이 NSA의 불법적인 사찰과 다른 국가들을 도청했 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현재까지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전세계적 인 불법사찰이 지속되었을 것이다. 또한 스노든의 사례는 폐쇄적인 국가기관 개혁에 내부고발자 역할의 중요 성을 어느 누구보다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지난 우리나라 정권에서 민간인 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찰 및 국정원,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불법적 인 대선 개입 사건은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시급함을 보여주 었다. 스노든의 양심적 폭로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의미하는 바가 더욱 크다.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19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역대 공익제보자 *상세 내역은 참여연대 홈페이지 내 공익제보지원센터 블로그 참조
20 2013. 12. 19
1990 이문옥 감사관의 감사원 감사비리 고발 1990 윤석양 이병의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사찰 고발 1992 이지문 중위의 군부재자투표부정고발 1992 한준수 군수의 지자체 동원 관권선거 고발 1994 정광용 보육사의 공공복지시설 횡령 제보 1994 김석원 경장의 파출소 비리 고발 1994 김필우 축협 지소장의 군납비리 제보 1996 현준희 감사원 주사의 감사비리 고발 1996 정국정 전 엘지전자 직원의 사내 리베이트 감사팀 제보 1998 고 박대기 국방부 구매담당관의 예산낭비 고발 1998 정경범 교육공무원의 교육부조리 고발 1998 김용익 교수의 의약품 구매 관련 비리 고발 1998 철도청 검수원들의 열차 탈선사고 위험 제보 1999 조성열 씨의 수서 청소년수련원 운영비리 고발 2000 정태원 감리원의 인천신공항 부실시공 고발 2001 차원양 소장의 육군 진급인사 실상 고발 2002 조주형 대령의 F-X 사업 선정과정의 불공정행위와 외압 고발 2002 최강욱 군 법무관의 김창해 법무관리관 비리 내부고발 2002 김봉구 안산시청 계장의 종합운동장 설계용역비 부당 집행 제보 2002 지용호 씨의 지방공사 의료원 비리 고발 2002 진웅용 교사의 사립학교 비리 고발 2003 고성군청 이정구 씨의 군수 비리 제보 2003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의 혈액관리 비리 고발 2003 동일여고 교사들의 사립학교 비리 고발 2004 김이섭 연세대 강사의 연구비 횡령 고발 2004 김중년 행정실 주사의 영덕여고 비리 고발 2004 조태욱 KT 직원의 KT 불공정거래행위 고발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21
2005 여상근 KT 지부장의 예산낭비 고발 2005 박광채 조선대학교 교수의 중앙도서관 신축공사 문제점 1인 시위 2005 ○○○ 연구원의 황우석 박사 관련 PD수첩 제보 2005 전응섭 교사의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제보 2006 박경욱 씨의 밀라노 프로젝트 횡령 고발 2006 양시경 감사의 JDC 토지감정가 과다책정 고발 2006 황규한 전 이스라엘대사관 참사관의 대사관 내 비리 공익제보 2006 이재일 씨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출장비 연구비 횡령 부패신고 2007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 2007 권태교 씨의 버스회사 요금 횡령 제보 2008 김형태 양천고 교사의 재단비리 고발 2008 김이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대운하 관련 양심선언 2009 김영수 해군 소령의 군납품 비리 고발 2009 김동일 전남 나주세무서 계장의 국세청장 비판 2009 유영호 감리단장의 군산 메트로타워 부당설계변경 제보 2010 김종익 씨의 민간인 사찰 불법사찰 피해 폭로 2010 이용석 교수의 SK텔레콤의 우정사업본부 기반망사업 로비 제보 2010 이두희 씨의 군종사관후보생선발 부정행위 고발 2010 윤승훈 씨의 서울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전류사고 제보 2010 이상돈 씨의 송도테크노파크 비위행위 제보 2011 신춘수 씨의 KTX열차 원인 사고 제보 2011 박재운 씨의 영농법인 구제역 살처분 허위신고 권익위 공익신고 2011 배현봉 법무부 보호관찰사의 소년원 비인권상황 언론 제보 2012 홍서정 씨의 학교 내 종교수업 강제에 대한 언론 공익제보 2012 심태식 민경대 선생님의 학교 물품구입 등 부정행위 지속적 감시제보 2012 장진수 총리실 주무관의 민간인사찰 청와대 개입 양심선언 2012 이해관 KT새노조위원장의 세계 7대 경관 전화투표 의혹 제기 22 2013. 12. 19
2012 충주 소각장 직원들의 대기오염측정기 조작 공익제보 2012 박은선 강원외고 교사의 입시부정 등 공익제보 2012 윤상경 씨의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업무추진비 비리신고 2013 이마트 전 직원의 이마트 노조관리실태 문건 폭로 2013 송병춘 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의 사학비리재단 징계번복 사실 시의회 제출 2013 권은희 경찰서 수사과장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등 직권남용 공개 2013 평창 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어린이집 실태 공익신고 2013 김웅배 남양유업 대리점주의 하철업체 관리실태 녹취 폭로 2013 유영근 군산 주민의 군산시 하수관거정비 민자사업 부실 공익신고 2013 지라니문화사업단 전 직원들의 법인의 후원금 부당운영 언론제보 2013 이상돈 씨의 인천 남동의제21 실천협의회 부당운영 공익제보 2013 홍진희 학부모의 영훈중 입학비리 공익제보 2013 정진극 씨의 포스코 동반성장 자료조작 내부고발 2013 금속노조 삼성전자지회 노동자들의 삼성전자서비스 불법고용 증거 폭로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23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소개
24 2013. 12. 19
■ 1994년 참여연대 창립 시 공식 사업기구로 출범 (당시 명칭 내부고발자보호센터 : 소장 박연철 변호사)
■ 이후 20년 여 동안 공익제보자보호 시민운동 지속적 전개 주요 사업 ■ 직접적 법률지원 변론/고발/신고/청원/성명/의견서 제출 등 김석원(관내업소비리 제보 1994)/ 김필우(축협군납비리 고발 1994) 정광용(복지시설비리 고발 1995)/ 현준희(콘도비리은폐 고발 1996) 정국정(기업 내부비리 보고후 탄압 2000)/ 황하일(철도보수부실 고발 1998) 이현재(불법의료고발 2001)/ 차원양(육군 인사현황 은폐고발 2001) 김봉구(시운동장 건축예산낭비 고발 2002)/ 김용환(혈액관리실태 고발 2004) 이근택(항운노조비리고발 2005)/ 김이태(대운하 외부비판후 탄압 2008) 김동일(세무 내부비판후 탄압 2009)/ 김영수(군납비리고발 2009) 이용석(통신회사담합 고발 2010)/ 신춘수 등(KTX엔진파열 고발 2011) 이해관(10대경관 전화사기 공익신고 2012) 등 *기명 공익제보자만 표기, 년도는 사건 발생 연도를 표기
■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한 대안법제 시민입법운동 내부고발자보호법안 최초 입법청원(1994) 공익제보자 보호조항 포함한 종합적 부패방지법안 시민입법청원 (1996) 부패방지제도입법시민연대 결성 입법청원 (2000) ▶ 최초 부패방지법 통과(2002) ▶ 민간까지 포괄하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제정(2011) 공익제보지원 단체들과 서울시 공익제보지원조례 제정 (2013) 공익제보지원법제(부패방지법/공익신고자보호법)개정안 입법청원 (2013)
■ 사업영역 ○ 공익제보 법률 상담(제보전화 02-723-5302,Tsc@pspd.org) ○ 공익제보자 지원 / 공익제보 보호 교육 및 홍보 ○ 의인상 시상 및 공익제보자의 밤 개최 ○ 법률 개정 등 제도적 대안제시
■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실행위원단 (2013년 현재) 신광식(소장, 서울대 보건학 박사) / 이상희(부소장, 변호사) / 김양환(변호사) 김창준(변호사) / 박흥식(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 이상수(행정학 박사) 이철재(노무사) / 현준희(전 감사원 주사, 공익제보자)/ 장용진(고려대 연구교수)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25
참여연대 의인상 소개
26 2013. 12. 19
■ 참여연대 의인상은 국가나 기업 등 조직의 부정부패, 예산낭비, 비양심적 행위 등을 관계기관에 신고하거나 언론, 시 민단체 등에 알려 우리 사회를 깨끗이 변화시키려 노력해온 공익제보자들의 용기와 사회적 기여를 칭송하기 위해 2010년 제정
■ 의인상 시상 대상 - 국가나 기업 등 조직의 부정부패/예산낭비를 공개한 공익제보자 - 권력남용을 공개하거나 맞서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데 노력한 시민 - 공익제보자를 지원하거나 국가의 권력남용 피해자 지원에 앞장선 시민
■ 역대 의인상 수상자 ○ 2010년 김동일(전남 나주세무서 계장) 국세청장 권력남용 비판 김영수(해군 소령) 해군 납품 비리 고발 김이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 "4대강은 대운하" 인터넷 게시 김종익(전 NS한마음 대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고발 김형태(전 양천고 교사, 현 서울시 교육의원) 사립학교 재단비리 고발 이두희(장신대 학생) 군종사관후보생선발 부정행위 고발 이용석(연세대 교수) SK텔레콤 우정사업본부 기반망 사업 선정 로비 제보
○ 2011년 유영호(전 군산메트로타워 감리단장) 부당설계변경 위험성 고발 *공익제보 디딤돌 상 - 영화 <도가니>
○ 2012년 박재운(구제역 허위신고 공익신고자) 홍서정(학교 내 종교수업 강제에 대한 언론제보) 심태식, 민경대(초등학교 부정 물품구입 등 지속적 감시제보 활동) 이해관(세계 7대 경관 전화요금 의혹 공익제보) *공로상 - 故 박대기 선생(전 국방부 조달본부 구매담당관)
2013 참여연대 공익제보자의 밤 / 의인상 시상식
27
■ 의인기금
: 의인상 지출비용의 재원
“의인기금은 공익제보자 또는 공익제보와 유사한 양심선언자 등 불의를 외부에 알리거나 사회적 의를 세운 의인을 칭송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 의인의 사회적 발굴 및 지원활동 에 소요되는 비용을 위해 설립한 기금이다” : 참여연대 의인기금 운영에 관한 내규 제2조(정의)
■ 의인기금 재원 구성 - 2011년 공익제보지원센터 전 소장 김창준 변호사 1억원 의인기금 출연 - 2012년 공익제보지원센터 현 소장 신광식 박사 1억원 의인기금 약정 (매년 1000만원, 10년간 약정) - 의인기금 확산을 위한 모금 캠페인 매년 진행
■ 의인기금 계좌 우리은행 1005-701-881439 (예금주 참여연대)
*아래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2013 의인상 후원모금에 참여해 주신 네티즌 명단입니다. (12월 17일까지) 깊은 감사 드립니다. 173CM 님, 그니 님, 그라인더 님, 그래피티 님, 꽃씨 님, 꿈의미남 님, 꿍따리 님, 노에 시스 님, 문절망둑 님, 미지 님, 바이러스 님, 별똥 님, 별밤지기 님, 봄소년 님, 사노치 님, 서랑 님, 설원 님, 숨은천사 님, 슈클임빵 님, 씽리버 님, 에른 님, 여행가 님, 오리뽕 님, 오우가 님, 우르르쾅쾅 님, 이타카 님, 졸리 님, 지식스닷컴 님, 참뫼 님, 크앙 님, 하늘호 수 님, 한국독립군 님, 햇님 님, 허니봉봉 님, 호리호리 님, 효니워니 님, 흥한세상 님, 희 망이 님, aircap99 님, cbj1226 님, dodobabo99 님, enffl_55 님, ffrud 님, hee 님, jaguki 님, jsyi0227 님, jsyi0227 님, KapteenC 님, keo1984 님, kim0done 님 leedg3191 님, Lucy 님, mango5075 님, naliyu 님, pitfall22 님, Prajna 님, showpdh 님, socialphoto 님, ss3225794 님, toopenup 님
28 2013.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