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했던 오후... 친구와 참여 연대 느티나무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며 쉬러 잠시 들렀었죠..
그리고 느티나무 아카데미 강좌 소개 안내글을 보게 되었어요.
여성의 몸, 지혜 워크샵...? 궁금하다... 뭘할까?
신청을 하고 나서도 한참을 망설이다 월요일 아침 개강 날이 다가왔어요.
첫 날 각각의 색깔을 지닌 다양한 15명 안 팎의 사람들이 모였어요. 여자들끼리만 모여서 한층 더 편안했죠. 처음 만나서 각자 소개를 하며 이름을 세 번씩 반복해서 불러줬어요.
환영, 기억, 사랑의 의미로요.
참여하게 된 이유도 다양했죠.
“ 평소에 내 몸 어딘가에 항상 힘을 주고 있음을 느껴요. 그 긴장감을 해소해 주고 싶어요.” “ 두 달 있다 태어날 아기에게 그 동안 엄마로써 해 준게 없어요. 이 강좌가 아기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해요! “ “ 아이와 갈등이 자꾸 생겨가면서 마음이 힘들어져요. 나를 돌아보고 좀 더 아이를 이해하고 싶어요.” “ EBS 다큐 ”춤, 세상을 흔들다! “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 “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다시 저를 찾고 인정하고 싶어요.”
우리는 아침 햇살이 창가로 가득 들어오는 마루 바닥에 대 자로 누워 편안히 눈을 감고 몸이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답니다.
눈, 머리 , 가슴 , 갈비뼈, 어깨 , 척추, 배, 자궁 ....
소외되었던 내 몸의 부분들을 만나고 그 곳에 남아 있는 기억들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곳에 모인 다른 사람들과 때로는 신명나게 때로는 조용하고 따뜻하게 손길, 몸짓, 눈빛, 목소리를 나눌 수 있었죠.
매 시간의 새로운 경험으로 우리는 자신의 색깔들을 채워 갔어요!
일주일의 첫 시작을 여는 월요일 오전 나무 막대기처럼 굳어있는 나를 춤추는 예술가처럼, 낙지처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강좌! 그 설레임이 굼뜬 저를 움직이게 했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로 채워진 나의 긍정적 에너지는 다시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사랑과 연민의 감정으로 전해졌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얼마 후
기쁜 소식이 들려 왔어요!
“진통 내내 선생님과 함께 했었던 분들이 함께 해 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수업 때 배운 호흡 덕을 많이 보았 습니다. 지금은 꽃 피운 자궁이 다시 수축해서 작은 씨로 돌아가는 상상 연습을 하고 있습 니다.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낳을 수 있 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내 몸이 기억하는 묵은 감정을 발견하고 수용하고 치유하고 싶으신 분 내 몸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싶으신 분 내 몸의 움직임이 갖고 있는 창조성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으신 분
그리고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랑을 함께하길 바라는 모든 분께 강추합니다!!!
2012 봄학기 여성의 몸.지혜 워크샵이 어서 시작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