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19
<제425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4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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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난민 등 소외된 자들 고통 봐야 계산적 정치인 닫힌 마음 탓 문이 차단된 이민자 돕자” 교황, 성금요일‘십자가의 길’의식 주재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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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82)이 부활절 을 앞둔 성(聖)금요일을 맞아 예수 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의식인 ‘십자가의 길’ 을 주재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빈자와 난민 등 사회 중심부에서 밀려난 모든 소외된 자 들은 과거 예수가 그러했듯이 오늘 날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다고 비유 하면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 을 촉구했다. 교황은 19일 저녁 수 많은 신자 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 마 콜로세움 앞에서 예수가 십자가 에 못 박혀 처형되고 매장될 때까지
의 마지막 시간을 기억하고,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십자가의 길’의 식을 이끌었다. 교황이 주재하는‘십자가의 길’ 은 통상 고대 로마 시대에 초기 기 독교인들이 순교한 곳인 콜로세움 주변에서 거행된다. 교황은 이날 의식을 마무리하는 기도에서는“당신의 십자가에서 세 상의 모든 (소외되고, 버려진 이들 의) 십자가를 보게 해달라” 고 빌었 다. 교황은 구체적으로는, 빵과 사 랑에 굶주린 사람들의 십자가, 가족 에게 버림받아 외로운 사람들의 십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컬럼바인 참사 이후 20년간 학교 총격으로 143명 사망 미국 사회에 총기 규제 여론을 들끓게 한 1999년 컬럼바인 고교 총 격 참사 이후 20년간 미 전역에서
학교 총격 사건으로 최소 143명이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공개된 데이터베이스 와 법집행기관 보고서, 학교 웹사이 트 정보, 미디어 사건 보도 등을 토 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간 미 국 내 233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직·간접적으로 총격 사건을 경험한 학생 수는 22만6천 여 명에 이르렀다. 이들 가운데 학
생·교사 143명이 사망했고 최소 294명이 부상했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플로리다주 파 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9세 총 격범이 AR-15 반 자동 소총을 난사 해 17명이 사망한 참사를 비롯해 모 두 25건의 학교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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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티(80) 수녀가 작성했다. 그는 인신 매매업자들에 의해 길거리 성 매매 등으로 내몰리고 있는 난민들 과 다른 여성들을 구출하는 데 오랫 동안 헌신했다. 보네티 수녀는 묵상글에서“가 난한 이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 들, 지금도 십자가의 형벌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이‘고통
한편, 교황은‘십자가의 길’의 식에 앞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에서 열린‘주님 수난 예식’ 을 주재 했다. 추기경과 주교 100여 명이 참석 한 이 의식에서 강론은 교황청 전담 강론 사제인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신부가 맡았다. 칸탈라메사 신부는 “예수는 지상에서 거부당하고, 박 탈당하고, 버려진 모든 이들, 우리 가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 외면하는 사람들을 대표한다” 며“모든 종교 의 의무는 가난한 사람 편에 서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소수의 특권층은 그들이 소비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물질을 소유했지만, 역사 이 래 셀 수 없이 많은 빈자는 자녀들 에게 줄 빵 한 조각, 물 한 모금도 없이 살고 있다” 고 한탄했다. 교황은 부활절 전야인 20일 밤 에는‘파스카 성야’미사를 집전하 고, 부활절 당일인 21일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뒤 부활 절 메시지 ‘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격 사건이 발생해 지난 20년 중 한 해 최다를 기록했다. 학교 총격에 사용된 총기류의 85%는 집에서 가져온 것이거나 친 구·지인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으 로 집계됐다. 특히 학교 총격의 약 70%가 18세 이하 청소년에 의해 저 질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집 안 총기류 관리가 그만큼 허술하다 는 것을 의미한다고 워싱턴포스트
는 지적했다. 학교 총격을 저지른 학생은 6세 아동부터 15세 소녀까 지 다양한 연령층에 분포됐다. 컬럼바인 고교 총격 참사는 1999 년 4월 20일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소도시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 재 학생인 에릭 해리스(당시 18세), 딜 런 클리볼드(당시 17세)가 교정에 서 총탄 900여 발을 무차별 난사해 학생·교사 등 13명의 목숨을 앗아
간 사건이다. 컬럼바인 참사 이후 미국 사회 에서는 총기 구매 연령 상향, 공격 용 대량살상 화기류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 아졌다. 최근 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컬 럼바인 고교 등 덴버 일대 학교에 총격 협박을 가한 18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도 발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축일인 부활절을 앞두고 로마 근교의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의 발을 씻겨준 뒤 이들의 발에 입을 맞췄다. 교황은 부활절을 사흘 앞둔 성목 요일인 18일 로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벨레트리의 수감 시설을 방문, 재소자 12명 앞에 차례로 무릎을 꿇고 이들의 발을 씻겨 줬다. 성목요일의 세족식은 예수가 십자 가에서 처형되기 하루 전에 열 두 제자와 최후의 만찬을 하기에 앞서 제자들에게 낮고, 겸 손하게 다가가 발을 씻겨준 것에서 비롯된 의식이다. 역대 교황은 로마에 있는 웅장한 성 당에서 12명의 사제들을 상대로 세족식을 거행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 래 매년 성목요일에 교도소, 난민센터, 노인 요양원 등을 방문해 세족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가장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 를 강조하며 교회가 사회의 낮은 자리로 다가가 소외된 사람들을 챙겨야 한다는 소신을 설파해 온 교황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자가, 정의와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 들의 십자가, 계산적인 정치인들의 닫힌 마음과 두려움 때문에 들어오 는 문이 차단된 이민자들의 십자가 등을 열거했다. 이날 신자들이 십자가를 지고 14처를 돌며, 기도하는 촛불 행진이 이뤄지는 동안 낭독된 묵상글은 이 탈리아 출신 선교사인 에우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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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길’ 을 걷고자 한다” 고 밝혔다. 그는“십자가로 목걸이를 하고 성 당과 가정의 벽을 장식하기는 쉽지 만, 오늘날 십자가에 새로 못 박힌 이들, 즉, 노숙자, 일자리가 없는 젊 은이,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겪은 뒤 사회의 주변부로 내팽개쳐진 이 민자들을 수용하기란 쉽지 않다” 고 지적했다. 보네티 수녀는 또“정부와 대중 의 무관심 속에 사하라 사막과 지중 해는 피로와 배고픔, 목마름을 견디 지 못하는 사람들의‘새로운 무덤’ 이 되고 있다” 며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났 다가 사막과 바다에서 목숨을 잃는 난민들의 처지에 탄식했다. 그의 이런 글은 난민들과 이민 자들을 수용하기보다는 배척하는 정책을 펼치는 각국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톨릭의 본산 교 황청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만 하더 라도, 작년 6월 포퓰리즘 정부 출범 이후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에 게 자국 항만의 빗장을 거는 등 강 경 난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부활절 앞두고 재소자들과 세족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인 19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주 님 수난 예식’ 에 앞서 엎드려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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